[파이낸셜뉴스] DS단석은 물류기업 대우로지스틱스와 이차전지 물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19일 DS단석에 따르면 대우로지스틱스와 인프라와 해상·육상 운송, 통관 등 이차전지 물류 전 사업 분야와 함께 원자재 구매 협업 등 전략적인 협력 관계 설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사업 연구·개발에 대한 △인프라 △노하우 △솔루션 등 장점을 결합해 상호 보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업 개발과 상호 투자 등 전반적인 협력 관계 강화를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는 △대우로지스틱스 물류 거점 사용 후 배터리 구매와 판매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물류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 강화 △리사이클 사업 관련 물류 솔루션 협력 △물류 최적화 컨설팅 제공 등 내용을 포함한다. 김종완 DS단석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 간 상호 이익 도모와 전반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리사이클 사업 관련 물류 솔루션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자원 순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호 대우로지스틱스 대표는 "미래 지속성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전 주기 공급망에 있어 DS단석과 자원 순환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사업 부문 물류 최적화 컨설팅과 솔루션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19 10:35:54하반기 물류업계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힌 동부익스프레스 본입찰에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은 16일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현대홈쇼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과 그린푸드, 리바트,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에서 물류에 대한 수요가 크다"면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와 물류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력한 인수 경쟁자로 꼽히던 CJ대한통운과 신세계이마트는 인수를 포기했다. 이들 두 기업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 측면에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CJ대한통운 역시 이날 공시를 통해 "제한적인 시너지로 인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현장 실사가 시작할 때부터 유통사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물류사 입장에서는 인수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동부익스프레스는 매각대금이 최대 7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인천과 부산의 항만운영수익이 감소추세이고, 매출 중 동부그룹 계열사 물량이 많은 것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다. 한편 동부익스프레스 M&A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올 하반기 예정된 대우로지스틱스 입찰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대우로지스틱스 입찰에는 CJ대한통운과 동원그룹, 삼라마이더스그룹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이번 동부익스프레스 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강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5위권 물류기업 성장을 목표로 지난 4일 중국 최대 냉동물류업체 룽칭물류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오랜 기간 대우인터내셔널과 거래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벌크선 사업부문에서 포스코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철강 해상운송을 담당하고 있어 물류기업의 인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5-09-16 17:37:18광진통운 컨소시엄도 올 하반기 착공 예상 울산신항에 조성된 항만배후단지(1공구)를 분양받은 1, 2호 기업이 잇따라 물류터미널 착공에 돌입하면서 배후단지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국제물류센터가 신청한 울산국제물류센터 신축공사에 대한 비관리청항만공사 실시계획에 대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하 울산해수청)이 이번 주 승인할 예정이다. 울산국제물류센터는 항만배후단지 1호 입주기업인 (주)대우로지스틱스가 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자회사이다. 울산국제물류센터는 남구 용연동 울산신항 배후단지에 135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창고 3동 및 부대시설 등 건축면적 1만9000여㎡의 항온항습설비를 보유한 최첨단 복합물류제조센터(울산국제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울산국제물류센터가 입주하는 구역은 배후단지 1공구 전체 임대대상 7개 구역 (13만1427㎡) 중 A3, A4 2개 구역(면적 4만5289㎡)으로 이번주 중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UPA와 계약서를 작성한 뒤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그동안 울산국제물류센터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일부 부산센터에서 처리하고 있는 물량을 울산으로 전환하고, 타 화주들과의 접촉도 늘려왔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조선 및 해양플랜트 경기 침체를 감안해 창고동 건립 등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UPA 관계자는 "울산국제물류센터의 경우 현대중공업 등 조선 물량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현재의 조선 경기를 감안할 때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업체 측에서 단계별 사업 추진 계획을 검토,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울산국제물류센터는 창고동 건립과 동시에 외부에서 처리 가능한 화물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에 들어간 뒤 내년부터 본격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PA는 울산국제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90여명의 신규 일자리와 약 3만3000TEU(1TEU는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의 신규 물동량이 창출돼 지역경제 및 항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에 이어 울산신항 배후단지 2호 입주기업이 될 광진통운 컨소시엄도 울산해수청으로부터 비관리청항만공사 인가를 받고, 울산시에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올 하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한편 UPA는 1264억원을 들여 2017년 준공 목표로 울산신항 인근에 총 3개 공구, 68만7591㎡ 규모의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5-07-16 18:24:32인수전 경쟁 치열 작년 사상최대 실적 해외 물류망 강점 대우로지스틱스가 물류업계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CJ대한통운이 대우로지스틱스 예비입찰 관련 인수의향서(LOI)을 제출하며 인수의사를 공식화한데 이어 지난 14일 한국타이어그룹도 LOI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물류업계가 대우로지스틱스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 회사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 때문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매출 6055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0%, 490% 상승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대우인터내셔널과 거래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해외 네트워크와 관련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대우로지스틱스는 벌크선 사업주문에서 54척의 선박을 이용해 포스코의 철강 해상운송을 담당한데 이어 지난해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물류부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볼리비아 현장, 한화건설 알제리 현장 등을 담당하고 있다. 20일 물류업계 관계자는 "대우로지스틱스가 갖고 있는 동남아 지역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는 글로벌 물류업체로 성장을 원하는 기업에게 매력적"이라며 "최근 각 물류업체가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 추정하는 매각금액은 2000억~3000억원대 수준으로 비용이 크지 않은 것도 매력이다. 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에 이어 한국타이어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기존 예상치보다 금액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싱가포르 물류기업 APL로지스틱스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이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에서 적극적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의 글로벌 5위권 물류기업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APL인수전에서는 일본계 물류기업 KWE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M&A에 실패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 역시 해운·물류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에 뛰어 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 판매·유통과 함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한국타이어의 관심을 키웠다는 평가다. 한편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 1999년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 물류사업부가 분사해 만들어진 물류전문기업으로 벌크선 등 해운업과 운송, 창고보관 등의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5-05-20 16:46:41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추진설에 강세다. 14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2.39%(450원) 오른 1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타이어가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실사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이와 관련한 사실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조회공시를 요구했다.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5-05-14 10:06:47한국타이어가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를 추진한다. 오는 6월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3일 "지난 4월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 기업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달 초 본입찰 참여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에는 동원그룹, CJ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500억원대 가격을 제시해 유력 후보로 평가된다. 한국타이어는 대우로지스틱스를 인수를 통해 해운 및 복합운송, 삼자물류 시스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가 국내 3위 종합물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동부익스프레스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KTB 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후 구체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공고는 6월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매각금액은 7000억원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대우로지스틱스에 이어 동부익스프레스까지 인수할 경우 단번에 4위권 안에 물류업계의 큰 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는 부피가 크고 이동이 많아 물류가 중요하다"며 "물류회사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5-05-13 19:26:18CJ대한통운 인수의사 밝혀 경쟁자로 포스코 유력 CJ대한통운이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에 나서며 글로벌 물류기업 성장에 재도전한다. CJ대한통운은 20일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하며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의사를 공식화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 1999년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 물류사업부가 분사해 만들어진 물류전문기업으로 벌크선 등 해운업과 운송, 창고보관 등의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 글로벌 경영위기로 기업회생절차를 겪으며 포스코가 인수를 검토했지만 법적인 문제 및 해운업계의 반대 등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후 2011년 사모펀드인 블루오션PEF가 약 1200억원에 인수해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매출 6055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0%, 490% 상승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대우인터내셔널과 거래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해외 네트워크와 관련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규모가 작아 인수비용이 크지 않은 것이 매력으로 꼽힌다. 현재 대우로지스틱스의 매각 금액은 3000억원대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싱가포르 물류기업 APL로지스틱스 인수 실패 이후 두달여 만에 또 다른 물류업체 인수에 나선 것이다. 당시 APL 매각가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대로 추산됐지만 일본계 물류기업 KWE가 자금력을 앞세워 12억달러를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에서 CJ대한통운의 경쟁자로는 한차례 인수를 시도했던 포스코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번 인수실패를 경험삼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각오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의 글로벌 5위권 물류기업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물류는 세계 일류를 향해 가야 하는 분야다. M&A를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행보에 힘을 실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그룹내 물류 계열사인 CJ GLS를 통합하면서 2020년까지 해외 M&A 및 인프라 투자에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사업 역량 강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물류기업 '스마트카고' 인수하는 등 아시아·태평양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와 별개로 유럽계 대형 물류사 인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의향서 제출은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한 시도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시장확대와 M&A 등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5-04-20 17:42:02㈜대우로지스틱스 컨소시엄이 울산 신항의 배후단지에 입주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1963년 울산항이 개항한 이래 최초로 조성된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1공구) 입주신청 기업에 대한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대우로지스틱스 1개 업체(컨소시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UPA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입주신청 기업들의 사업계획서를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거쳤다. 입주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대우로지스틱스는 제조업인 기영엔지니어링과 미국 물류업체인 TOP&BRIGHT MASTER LOGISTIC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울산국제물류주식회사(가칭)'라는 신규 법인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 모집에 입주를 신청을 했던 나머지 2개 컨소시엄은 탈락했다. UPA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계획서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계약 체결 이후 해당 업체는 인·허가,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항만배후단지 준공에 맞춰 운영동 및 창고시설 등 입주자 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UPA 관계자는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1공구) 입주신청이 저조했던 이유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많은 기업이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고도 사업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미임대 잔여 구역에 대해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항만배후단지 사업영위에 적합한 기업 유치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신규 화물,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3-12-01 17:50:49포스코의 유럽행 철강제품 장기운송계약(COA)을 대우로지스틱스가 따냈다. 이 장기운송계약은 지난 2007년부터 대우로지스틱스가 담당해왔으나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잠시 끊어졌다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앞으로 추가 물량 확대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포스코의 유럽 장기운송계약 금액은 연간 1200만달러로 제법 규모가 큰 계약이다. 연간 50만t 규모로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대우로지스틱스가 30만t을, STX팬오션이 20만t을 각각 담당한다. 이로써 포스코의 유럽 물량을 운송하는 해운사는 기존 3곳(STX팬오션.SK해운.아산상선)에서 2곳(대우로지스틱스.STX팬오션)으로 줄었다. SK해운과 아산상선은 포스코의 타지역 물량이 증가해 이번 유럽 물량건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계약이 대우로지스틱스의 포스코발 철강제품 운송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현재 대우로지스틱스의 포스코 의존도가 50% 수준이지만 한때 포스코 의존도가 90%에 육박한 데 따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우로지스틱스를 사실상 포스코 계열선사(인더스트리얼 캐리어)로 분류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번 계약을 놓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계약 시점이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 7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페이퍼컴퍼니로 내세워 재산도피.자금세탁 등 불법외환거래를 한 혐의로 관세청에 적발된 직후이기 때문이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2-10-21 17:57:48포스코의 해운·물류기업 대우로지스틱스 지분 인수는 철광석, 석탄 등 운송물량을 보유한 대량화주의 해운업종 진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대량화주의 해운업종 진출은 대기업 간 업종 침해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의 해운업체 인수시도는 해운, 물류업계의 반대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화주 해운업종 진입 규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는 물류비 절감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석탄, 철광석 등 막대한 운송물량을 보유한 대량화주인 포스코, 한국전력 등은 그간 국내 해운사들과의 장기운송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배분해왔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글로벌 철강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포스코 최고경영진들은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물류비 절감 필요성을 거론해왔다. 포스코는 1995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거양해운을 한진해운에 매각한 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으로부터 상당한 질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한번 해운업에 뛰어들 여지를 모색하고 있지만 일감을 놓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해운업체들의 반발과 해운산업 보호를 취지로 만든 현행 해운법 규정에 묶여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물류사업뿐 아니라 해운업종 진출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현재 화주업계와 해운업계는 해운업종 진입규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현행 해운법 24조에선 대량화주가 해운업종 진출을 위해선 해운업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제에 대해 철폐 여부가 집중 거론된 건 지난 2009년께부터다. 화주업계의 반발 속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경쟁원칙에 저촉된다며 대량화주들의 손을 들어준 것. 공정위 등의 지적에 따라 국토부는 해운법 시행령에 2013년 12월 31일까지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출 규제 범위를 재검토하기로 하고, 지난해 대량화주의 해운업체 지분 제한을 30%에서 40%로 완화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 화주업계가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국토부 등에 거론하고 있는 데다 공정위가 진입규제 개선 사항으로 주시하고 있어 진입제한을 완전 폐지 방향으로 재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의 대우로지스틱스 지분 확보도 해운법 규정이 오는 2014년께 완화,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화주업계 및 정책당국의 요구가 이어질 경우 법규정이 개정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왜 대우인터가 뛰어들었나 업계 한 전문가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대우로지스틱스 기업회생 사모펀드(PEF)에 투자자로 참여시킨 건 현재의 해운법 조항과 업계 반발을 피해 우회 진출하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포스코의 대우로지스틱스 지분 인수 외에 현재 대형화주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이 속속 시너지 창출을 이유로 해운·물류분야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J는 대한통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LG그룹에선 그룹내 운송 물량을 통합, 배분하는 범한판토스가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현대제철의 물량은 글로비스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사 주도로 해운사들과 콜트(KOLT)를 설립, 화주로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실상 해운업 진입 장벽규제가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운사들은 이 같은 흐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해운사들은 해운업 단일 업종만 꾸려온 탓에 화주기업들이 속속 그룹내 해운·물류 기업을 두게 될 경우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한다. 물론 해운분야에도 한진해운과 같은 대기업이 있지만 단일업종의 성격이 강하다. 한편 대우로지스틱스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 2009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으며,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한 기업회생 사모펀드의 지원을 받아 지난 6월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대우 물류팀이 분사, 지난 1999년 설립한 대우로지스틱스는 2006년부터 본격 포스코 물량을 받기 시작하면서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지난해 매출 2381억원, 영업손실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3만∼5만t급 자사선 7척을 포함, 용선(임차선박) 등 총 13척을 운용하고 있다. 주로 포스코 물량을 운송하며 물류기지도 포항영일신항, 울산, 군산, 송도, 인천 등에 두고 있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2011-08-25 18: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