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 옹진군 덕적도 옆 대이작도 해상에서 항해 중 닻줄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한 여객선의 승객 44명을 무사히 이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26일 오후 3시 9분께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 서방 0.5해리(0.9㎞) 해상에서 여객선 A호(500t급, 승선원 48명[승객 44명, 선원4명])가 바지선 닻줄에 걸려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인근 구조세력을 출동시켰다. 현장 확인 결과 A호 선사에서 섭외한 민간 잠수사가 현장에 있으나 조류로 인해 작업이 어렵고 A호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닻을 내린 상황이었다. 인천해경은 승객 44명에게 코로나19 대비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지시 후, 경비정에 승선시켜 안전하게 대이작도로 이송했다. 승객들은 대기 중이던 여객선 B호(300t급)편으로 무사히 인천항으로 입항했다. 한편 인천해경은 여객선 A호가 오후 2시 40분께 대이작도에서 출항해 인천으로 입항 차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A호 선장님의 신속한 사고 신고와 초동조치 및 해경의 빠른 상황 판단과 적극적인 구조로 승객 전원을 무사히 이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27 10:37:25인천시는 옹진군 대이작도의 가뭄 극복을 위해 지하댐설치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국비 5억원이 지원돼 2019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미 2014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일 개발량 110t(취수시설용량 180t/일), 길이 60m, 깊이 1.23~13.13m 규모로 총 사업비 20.1억원이 투입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댐이란 지하 대수층에 인공적인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함으로써 추가적인 지하수자원을 확보하는 친환경적인 수자원확보 기술이다. 국내에는 현재 6개의 지하댐이 설치 운영 중에 있으며 대부분은 농업용으로 속초 쌍천의 지하댐은 음용으로 사용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대이작도의 지하댐 설치로 물부족을 겪고 있는 섬 주민들의 만성적인 가뭄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2-18 14:05:31국토교통부는 상습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지역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용수공급을 위해 시범적으로 전남 영광군 안마도와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 지하수확보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수 확보시설은 지하수가 흐르는 땅속에 물막이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고 바닷물을 막아 연중 안정적인 취수가 가능해 가뭄에 대처할 수 있는 용수확보 시설이다. 그동안 국토부는 도서지역 물 부족 해결을 위해 지하수 확보시설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지하수법 개정)하고, 도서·해안지역 지하수 확보방안에 대한 정밀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타당성조사 결과 우선순위가 높은 안마도와 대이작도 2개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이달부터 실시설계를 착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존 용수공급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신규 지하수 확보시설을 지자체에 공급함으로써 도서지역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4-05-27 10:44:09올해부터 인천 앞바다의 대이작도, 팔미도, 영종·영흥도 등 인근해역의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인천시는 영종·영흥도 갯벌, 자월면 대이작도 일대, 팔미도 인근해역 등지를 습지보호, 생태계보전 지역으로 지정해 해양환경을 보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해역에서 인위적인 제방사업이나 매립행위 등이 전면 금지된다. 인천시는 우선 영종·영흥도 갯벌 153㎢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확대·지정을 추진하고 생태계보전지역인 자월면 대이작도 일대에 대해 자생식물 군락지 등을 시범 조성할 예정이다. 대이작도는 팽나무, 동백나무을 비롯한 염생식물 군락지로 생물 다양성 보호 차원에서 중점 관리된다. 또 팔미도 인근해역에 실시간 해양수질환경 자동측정망을 설치하고 시간당 100㎏씩 바다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전용소각로와 감용기를 올해 안에 소청도와 강화지역에 설치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올 한해 확보된 44억원의 예산 가운데 16억여원을 해안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해 지원한다. 한편 지난해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량은 침적쓰레기 1373t(7%), 부유쓰레기 692t(3%), 해안쓰레기 1만3370t(67%)을 포함한 총 1만9916t으로 지난 2004년 1만7330t보다 증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해양경찰, 해병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세웠다”면서 “시민단체와 연계해 시민들의 해양환경 보전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2-21 14:21:42[파이낸셜뉴스] 섬 지역 택배도 일반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틀이면 도착하는 서비스가 시범 시행된다.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는 21일부터 2주간 택배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4개 섬인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에서 도서지역 택배 공동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8차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민간 택배사, 우체국 물류망을 활용해 추진된다. 현재 집화일 기준으로 3~4일 소요되는 택배 배송기간이 2일로 단축 가능해져, 도서지역 주민의 생활물류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질 것이라는 기대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도서·산간지역의 생활물류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토대로 물류취약지역을 고시했다. 이어 같은 날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서·산간지역에 차별 없는 생활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범사업 후보지를 발굴해 세부 절차를 조율하는 등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국토부는 도서·산간지역에서 민간 택배사들의 택배 배송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들 지역에 한해서는 택배기사 1명이 여러 택배사의 물량을 한꺼번에 배송할 수 있게 허용하는 ‘택배기사의 전속성 요건 규제완화 방안’도 올해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물류취약지역에 한해 복수의 택배사와 계약을 맺고 물량 배송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택배 배송지연이 잦고, 문전배송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신속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면서, “2주간의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사업성을 평가하고, 개선사항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18 17:54: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섬 지역에 필요한 생활물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생활배송 서비스가 본격화됐다. 인천시는 드론 배송서비스 시연회를 시작으로 옹진군 섬 지역 드론 생활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 소야도 선착장의 배송거점을 출발한 생활물품(식료품)을 실은 드론이 8분 만에 소야2리 경로당의 배달점까지 안전하게 도착했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K-드론배송 상용화) 공모에 선정돼 섬 지역 생활물품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배송거점은 총 3곳으로 소야도 선착장(소야리 598-2 인근), 대이작 바다쉼터(이작리 760-13), 자월도 캠핑장 인근(자월리 1089-7)에 위치해 있다. 이 거점들은 섬 지역 현황에 맞게 유휴시설로 활용하고, 드론 배송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주민쉼터로 사용해 섬 주민과의 상생을 꾀한다. 주문자가 물건을 받는 배달점은 소야도 1곳, 덕적도 6곳, 문갑도 1곳, 굴업도 1곳, 영흥도 1곳 등 총 10곳이다. 섬 지역 드론 배송서비스는 주민들의 생활필수품 구매 편의를 지원한다. 덕적도·소야도에서 우선 실시하고 10월 둘째 주부터 자월도, 대이작도, 문갑도, 굴업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배송은 앱 '올리버리(ALLIVERY)'를 통해 주문 후 지정한 배달점에서 물건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배송비는 주민 편익을 위해 무료다. 배송 품목은 옹진농협 하나로마트의 1회 3㎏ 이내 250여 개 생활 물품이다. 자세한 품목과 요일별 프로모션 정보는 주문 앱 '올리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10월 말 육지와 연결된 영흥도와 장거리 해상 배송을 실시해 육지와 섬 간 드론 배송도 실증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편리한 배송서비스가 부족했던 섬 지역에 드론 배송으로 주민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5 15:58:27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여름바다로 떠나는 여행은 예나 지금이나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계절이 네 번 바뀌는 동안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바다이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물놀이를 하는 여름과는 단짝처럼 잘 어울린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한국관광공사는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바다 여행지를 소개했다. 갯벌을 품은 서해부터 해양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리는 동해까지, 취향 따라 찾은 제철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솔숲, 모래섬, 느릿한 휴식, 인천 대이작도 168개의 섬을 품고 있는 인천에서 대이작도는 연안부두에서 약 44㎞ 떨어진 옹진군에 위치해 있다. 깨끗하게 단장한 3개의 마을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소박하게 어우러진 섬이다.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4㎞에 불과하지만 2개의 산과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해발 159m인 부아산 정상을 오르는 트레킹 코스는 완만한 오솔길이라 가볍게 걷기 좋다. 해변 산책로를 지나면 촛대처럼 뾰족한 모양의 오형제바위, 울창한 숲속의 빨간색 구름다리, 영험한 기운이 서려 있는 삼신할미약수터 등을 차례로 거친다. 대이작도에서 가장 아담한 작은풀안해수욕장에는 솔숲과 고운 모래로 조성된 캠핑장이 있다. 해변 끝,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25억1000만년 전 흔적인 한반도 최고령 암석을 만난다. 또 하루 두 번 썰물 때 드러나는 모래섬 풀등은 파도와 바람에 따라 매일 다른 모양과 넓이, 무늬를 만들어내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동해의이색적인 푸른바다, 어달·대진해변 강원 동해 어달해별은 남쪽 묵호항과 북쪽 대진항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도 피서객들로 크게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여름이면 모래사장 약 300m 구간에 테이블 120여개가 설치된다.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와 먹거나, 인근 지역 식당에서 배달주문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달해변과 가까운 어달항에서는 파스텔 색으로 칠한 테트라포드(원추형 콘크리트 블록) 덕분에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바다의 파고가 적당해 서퍼들이 많이 찾는 대진해변은 어달해변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다. 논골담길 마을 정상에 자리한 묵호등대, 2021년 개방한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등 볼거리가 많다. 스카이워크와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을 체험 한 뒤 도째비골해랑전망대로 가면 바다 위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로림만, 바지락,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은 드넓은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된 갯벌을 품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운영하는 중리어촌체험마을에 가면 갯벌 체험에 필요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대표 체험 상품인 '바지락 캐기'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마을 안내소에서 체험 도구를 대여해준다. 가로림만의 풍경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하룻밤 묵어가길 추천한다. 인근 명소로는 바다 갈라짐 풍경이 극적으로 펼쳐지는 웅도를 비롯해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 충남 4대 사찰로 꼽히는 개심사,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전통한옥 서산유기방가옥 등이 있다. 가로림만 입구에서 갯벌을 지키고 있는 듯한 코끼리 바위를 보고 싶다면 황금산 등산 코스를 밟아보자. ■해변서 즐기는 산책, 울산 진하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은 부산 기장군과 맞닿은 울산 남단부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과 가깝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널찍해 여름마다 피서객들로 붐빈다. 파라솔과 구명조끼, 튜브, 샤워장, 주차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파도와 바람이 좋아 서핑,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같은 해양레포츠 이용객도 몰린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수상 레저 이용 구간과 유영 구간을 분리 운영한다. 또 긴 해변을 따라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다. 해변 남쪽으로 대바위공원, 북쪽으로는 명선교가 볼거리를 더한다. 해변 앞바다에 자리한 명선도(무인도)에는 썰물 때 도보 진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울산에서는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 한국관광 100선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금모래서 캐는 추억,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은 고운 금모래가 드넓게 깔려있어 해수욕에 적합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수욕장 1㎞ 앞에는 둥근 쟁반 같은 자태의 가막도가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 보인다. 해변의 끝자락에는 기암괴석들이 솟아있어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해변을 따라 늘어선 키 큰 소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구시포 인근 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고창갯벌 탐방의 중심지다. 1층은 전시관, 2층은 체험장으로 운영된다. 만돌갯벌체험학습장에서는 거대한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트럭에 탑승해 갯벌 체험에 참여한다. 1박 이상 여행이라면 오토캠핑에 도전해보자. 동호국민여가캠핑장에서는 해송 군락에 둘러싸여 서해의 붉은 낙조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4 18:24:21【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지역 1개 섬의 주민 진료를 1개 종합병원에서 담당하는 '1섬 1주치병원'이 확대된다. 인천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옹진군, 한림병원, 뉴성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인천기독병원과 ‘1섬 1주치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은 2015년 처음 시작됐으나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1섬 1주치병원’ 사업으로 재개됐다. 지난해까지는 9개 섬에 6개 종합병원이 주치병원으로 진료해 왔지만 이번에 4개 종합병원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10개 의료기관이 18개 섬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종합병원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으로 연 2회에서 6회까지 내과, 심장 및 재활, 정형외과 등 과목별 질환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섬 지역에 진료를 나갈 때는 의사(전문의)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을 포함한 10여명이 방문한다. 전문의 검진 후 추가 진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옹진군의 추천에 따라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까지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추진한다. 병원별로 담당하는 섬은 인하대병원의 경우 대청도·백령도를 담당하고 가천대 길병원은 승봉도·대이작도·소이작도, 인천세종병원은 덕적도,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은 주문도, 나은병원은 장봉도, 인천한림병원은 자월도, 뉴성민병원은 신·시·모도, 현대유비스병원은 백아도·울도·지도, 기독병원은 문갑도·굴업도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시는 오는 2025년 3월 운항을 목표로 새 병원선을 건조 중이다. 새 병원선은 기존 병원선(108t)보다 두 배 이상 큰 270t 규모로 6개 면, 20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진료하게 된다. 유정복 시장은 “1회 행사성 순회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4 14:48:11[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올해부터 전국 상습 물 부족 지역 10곳에 지하수 저류댐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지하수 저류댐은 땅속에 소규모 댐을 만드는 것이다. 땅 밑에 보(차수벽)를 만들어 지하수를 가두고, 그렇게 모은 물을 활용해 각종 용수로 쓴다. 환경부는 2020년부터 소규모로 시범 설치했던 관련 사업을 최근 내륙 물 공급 취약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2020년)와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2021년), 완도군 보길도(2023년)에 사업을 추진해 주민 식수를 공급해 왔다. 특히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은 지난해 극한 가뭄 때 주민 8000여 명이 5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용수(12만t)를 공급해 큰 도움을 줬다. 환경부는 그간 시범사업으로 지하수 저류댐 효과를 확인한 만큼 올해 설치 사업 대상지를 10곳 추가했다. 신규 대상지는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욕지도),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덕적·소야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충청남도 청양군 남양면,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충남 보령시 주산면, 전남 완도군 소안면(소안도)이다. 이 가운데 욕지도와 덕적도, 양동면은 상반기에 착공한다. 나머지 7곳은 설계를 진행한다. 더불어 지하수 저류댐 설치 유망지 10곳도 추가해 지형과 지질, 규모, 수량 등을 상세히 조사해 설치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들 대상지(후보지)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지난해 4월 의결한 ‘영산강·섬진강유역 중·장기 가뭄대책’과 6월 공고한 ‘제4차 지하수관리기본계획’ 등에서 유망지점으로 제안한 곳이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하수를 활용하기 위해 ‘지하수자원 확보시설 중장기전략’을 수립했다. 가뭄피해와 용수 부족 예상 지역 등을 고려해 전국 지하수 저류댐 유망지 80곳에 대한 설치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환경부는 지하수 저류댐뿐만 아니라 산간 지역에 계곡수를 모을 수 있는 샌드댐을 설치한다. 지하수 확보를 위해 물이 많은 시기 지표수를 땅속에 인공으로 채우는 등 다양한 지하수 확보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고응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그동안 섬 지역 시범사업을 통해 지하수 저류댐 물 공급 효과를 확인한 만큼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극심한 가뭄에도 물 부족 지역 주민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1-16 12:25: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섬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6년까지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을 운영하고 연안도서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과 해상택시 도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뿐 아니라 섬의 개발정도,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을 영역별로 평가해 섬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395억원의 예산을 제시했다. 교통 및 접근성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무의도에 호텔과 해양레크레이션 시설을 갖춘 해양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신도에 마리나 정박지와 계류시설 등을 갖춘 해양리조트를 개발한다. 연안 섬 일원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을 도입해 장거리 접근성을 향상한다. 위그선이 도입되면 인천∼백령까지 기존 여객선으로 4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 20분으로 단축된다. 인천∼연평 구간은 기존 여객선으로 2시간 걸리던 것이 5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 섬 주민들의 이동의 편리성 확보를 위해 해상택시 11대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요트를 타고 섬의 절경을 감상하고 섬투어를 할 수 있도록 인천 연안에 요트 항해코스를 개발을 추진한다. 왕산 마리나에서 신시모도 및 장봉도를 항해하는 코스와 무의도·소무의도에서 왕산 마리나를 항해하는 코스 등을 검토 중이다. 승봉도, 자월도, 대이작도, 소야도, 덕적도를 순환하는 순환선 운영도 추진한다. 이 밖에 세어도 소형차도선 도입, 연료운반선 건조, 덕적도의 문갑도, 박아도, 울도, 지도 등 자(子)도간 쾌속유람선 도입,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 도입, 무의동 광명항 제2여객터미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는 168개 섬이 있으며 이 중 유인도는 32개다.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인천시 전체면적의 24.5%를 차지한다. 인구는 2만934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281명), 교동도(2901명), 석모도(2136명) 순이다. 전상배 시 섬발전지원과장은 “인천 섬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17 12:5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