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엔(UN) 22개 국가 대표부 전시⋅소장작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국회특별전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세계평화지도 UN 전시⋅소장 1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8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대회장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소속의 이학영 국회부의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이주영 세계도덕재무장(MRA/IC) 한국본부 총재,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설훈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이외에도 유준상 국민의힘 상임고문, 조재환 전 국회의원, 김길수 시사매거진 회장, 국민가수 최진희 가수, 장성철 세계평화지도국회특별전위원장 등 전국 각계각층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합', '통합 바람의 부채' 국민 제막식을 열었다. 김주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회특별전은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우리사회의 갈등해소와 봉합, 그리고 치유를 위한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 전시하고, 더불어 국민을 위한 '평화·화합의 정치'를 바라는 초대형 '통합의 바람부채'를 국민들과 함께 제막식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평화·행복·환경·노동을 주제로 한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의 이번 국회특별전은 독창적인 서예회화라는 예술적 측면을 넘어, '세계평화와 대한 간절한 염원'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작가의 염원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 초대받은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Nurgali Arystanov)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평화와 화합이 전하는 메시지는 국경을 넘은 우리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누르갈리 대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께서 카자흐스탄을 순방해 투자, 외교, 예술 등에 대한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대한민국의 'K-실크로드' 개척 비전에 호응하며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문화예술분야에서 더욱 많은 교류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현재 국제사회는 어느 때보다 더 평화를 요구하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평화를 위해 힘쓰는 분들이 많을수록 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이 커진다"고 했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님은 '서예회화'라고 하는 새로운 예술의 장르를 개척하면서 그 예술 활동을 통해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평화를 염원하고자 끊임없이 국민들과 인류에게 심어주는 훌륭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한국 작가의 예술 활동을 늘 응원하고,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세계도덕재무장(MRA/IC) 한국본부 총재는 "특별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회도 통합해 국민들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한국 작가는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참여한 가운데 응원과 성원 덕분으로 성황리에 개막을 했다"며 "세계평화작가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이 해소가 되고 '봉합'이 되어 치유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한국 세계평화 작가는 1993년부터 30여 년간 지구촌 곳곳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글 서예, 문자, 미술, 지도, 측량을 융합해 완성했으며 현재 유엔(UN)본부 22개 국가 대표부에 전시⋅소장중이다. 특히 세계평화지도 원작과 함께 '평화·행복·환경'을 주제로 문자를 캐릭터로 디자인한 서예회화에서 현대미술, 디지털그래아트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회에 전시하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평화와 종교화합을 기원한 세계최대 약 13m 크기의 '세계에서 가장 큰 평화의 불' 초대형 서예회화 대작과 현재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에 전시⋅소장중인 세계최대, 최고기록 작품, 4만3,332자로 쓴 5m 크기의 한글십자가 영인본 사진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으로 작품의 가치와 예술성을 인정받은 한한국 작가의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은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독일, 스위스, 일본, 노르웨이, 대한민국 등 UN본부 22개 회원국에 영구 소장·전시되어 있으며 남북 분단 이후 최초로 한반도평화지도(우리는 하나)대작이 북한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 전시·소장됨으로써 '세계평화작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국회특별전은 김주영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세계평화사랑연맹(이사장 한한국), 한국갤러리가 주관했다. 오는 12일(금) 오후 3시까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홀'서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이고, 일반인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10 14:02:10"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해야 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야 살아남는다." 국내 게임사 대표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실적 만회를 위해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게임업계는 대작 게임을 통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도전과 개척 정신, 최대 경쟁력"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신년사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 및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방 의장은 "올해는 반드시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체질개선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넷마블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이 게임은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작품성과 재미 등을 모두 인정받아 '게임 오브 지스타'로 선정됐다. 컴투스 이주환 대표의 신년 키워드는 '도전과 개척정신'이다. 그는 "당장의 결과보다 긴 호흡으로 시대를 조망하자"라며 "새로움에 주저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게임과 콘텐츠 이용자들의 니즈와 눈높이는 나날이 높아지고,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해야 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우리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야만 살아남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컴투스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대표작 '서머너스 워: 천공의 아레나'로 K-모바일 게임 위상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 게임에서 선두에 있는 '컴투스프로야구'와 'MLB 9이닝스' 시리즈 역시 야구게임 명가 컴투스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간 컴투스의 도전과 혁신 DNA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실 다져, 장기성장 기반 마련"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올 한 해는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1년은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도전이 있었고,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게임인 나이트크로우를 출시했고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던 중국 IP 이슈를 7년에 거친 불굴의 노력으로 해결했다"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구성 요소를 누적적으로 빌드해 왔다"고 꼽았다. 올해 1.4분기 블록체인 버전의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을 출시를 시작으로 판타스틱4베이스볼, 미르4 중국, 이미르, 미르M 중국 등 가장 많은 대작을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 출시로 지금까지 가장 큰 모멘텀을 맞아서 다른 성장의 레벨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전개되는 중국 시장의 새로운 거대한 흐름은 우리의 IP사업 전개 및 신작 출시와 맞물려 다른 레벨의 캐시카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진 NHN 대표도 올해는 안정적 수익 창출과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내놨다. 그는 "올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음에도 저성장 시대의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03 18:12:30[파이낸셜뉴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해야 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야 살아남는다." 국내 게임사 대표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실적 만회를 위해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게임업계는 대작 게임을 통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도전과 개척 정신, 최대 경쟁력"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신년사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 및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방 의장은 "올해는 반드시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체질개선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넷마블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이 게임은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작품성과 재미 등을 모두 인정받아 ‘게임 오브 지스타’로 선정됐다. 컴투스 이주환 대표의 신년 키워드는 '도전과 개척정신'이다. 그는 "당장의 결과보다 긴 호흡으로 시대를 조망하자"라며 "새로움에 주저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게임과 콘텐츠 이용자들의 니즈와 눈높이는 나날이 높아지고,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해야 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우리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야만 살아남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컴투스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대표작 '서머너스 워: 천공의 아레나'로 K-모바일 게임 위상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 게임에서 선두에 있는 ‘컴투스프로야구’와 ‘MLB 9이닝스’ 시리즈 역시 야구게임 명가 컴투스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간 컴투스의 도전과 혁신 DNA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실 다져, 장기성장 기반 마련"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올 한 해는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1년은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도전이 있었고,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게임인 나이트크로우를 출시했고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던 중국 IP 이슈를 7년에 거친 불굴의 노력으로 해결했다"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구성 요소를 누적적으로 빌드해 왔다"고 꼽았다. 올해 1.4분기 블록체인 버전의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을 출시를 시작으로 판타스틱4베이스볼, 미르4 중국, 이미르, 미르M 중국 등 가장 많은 대작을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 출시로 지금까지 가장 큰 모멘텀을 맞아서 다른 성장의 레벨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전개되는 중국 시장의 새로운 거대한 흐름은 우리의 IP사업 전개 및 신작 출시와 맞물려 다른 레벨의 캐시카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진 NHN 대표도 올해는 안정적 수익 창출과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내놨다. 그는 "올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음에도 저성장 시대의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03 13:14:28"1년에 한번 정도는 내게 선물을." 지난 주말, 뮤지컬 '시스터 액트'와 '레미제라블' 공연장에서 만난 관객의 말이다. 요즘 대형 뮤지컬 VIP 티켓값이 영화 티켓값의 10배에 육박하는 17~18만원에 달하지만 연인과 친구,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뮤지컬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성장한 공연 장르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1~6월)에 이미 2200억원을 넘겼다. 이런 가운데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은 대작 뮤지컬이 연말 무대를 수놓는다. ■1억3000만명이 본 뮤지컬의 명성 '레미제라블'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로이 킴'으로 열연했던 민우혁이 본업으로 돌아와 최재림과 함께 장발장을 연기 중인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공연화한 작품이다. 지난 2013년 한국어 공연 초연 이후 올해 10주년이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원작 뮤지컬은 영국 뮤지컬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의 손을 거치면서 지난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돼 1억3000만명이 봤다. 동명의 송스루(모든 대사를 뮤지컬 넘버로 처리) 뮤지컬 영화는 지난 2012년 국내 개봉해 무려 594만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위고가 장장 16년간 매달린 방대한 원작 덕에 뮤지컬 역시 장발장을 중심으로 30년의 시간에 걸쳐 다양한 인물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빈민층을 잠재적 범죄자로 본 당대 시대 분위기를 알아야 그나마 이해 가능한 편협한 자베르 경감, 사생아를 낳아 기르던 불행한 여인 판틴과 그녀의 딸 코제트, 코제트를 구박하던 여관집 주인과 그들의 씩씩한 딸 에포닌 그리고 프랑스대혁명에 참가한 정의로운 청년 마리우스 등 19세기 대격변기 파리의 어두운 뒷골목으로 관객을 이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학생과 시민들의 합창 '두 유 히어 더 피플 싱'과 판틴의 애절한 노래 '아이 드림드 어 드림' 그리고 사랑을 위해 목숨을 던지는 에포닌의 '온 마이 온' 등 귀에 친숙한 음악과 탄탄한 원작 덕에 마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작품이다. 단, 종합선물세트는 평균적 맛은 보장하나 그 이상의 감동을 주거나 받는지는 미지수다. 어떻게 보면 다 아는 이야기라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덜하고, 1862년에 탄생된 캐릭터의 사연은 보편성을 띠지만 괴리감도 있다.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의 미덕은 있다. 장발장의 이야기가 프랑스대혁명과 어떻게 연결되며 판틴·장발장이 함께 키운 코제트와, 코제트와 신분이 다른 마리우스의 결혼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되짚는 기회가 된다. 김수하가 연기한 에포닌과 자베르에 도전한 카이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내년 3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흥과 웃음 보장 '시스터 액트' 1992년 동명의 히트 영화를 무대화 한 '시스터 액트'는 올 연말 신나게 웃고 싶다면 주저 없이 선택해도 좋다. 인기 가수를 꿈꾸는 '들로리스'가 살인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고 수녀원으로 몸을 피한 뒤 자매들과 흥이 넘치는 찬양으로 성당도 살리고 자신의 삶도 되살린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견습 수녀 김소향 등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 외국인 배우들이 연기해 내한 공연처럼 보이나, '레베카' '웃는 남자'의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했다. EMK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으로 주인공 니콜 바네사 오티즈를 비롯해 출연진의 폭발적인 성량이 귀를 즐겁게 한다. 무대 위 슈퍼스타를 꿈꾸는 들로리스의 '패뷸러스, 베이비!', 들로리스를 짝사랑한 '겨땀' 에디가 전하는 사랑스러운 고백 '아이 쿠드 비 댓 가이', 악당 3인방의 '레이디 인 더 롱 블랙 드레스', 견습 수녀의 용기 있는 변화가 담긴 '더 라이프 아이 네버 레드' 등 디즈니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작곡한 주요 넘버들이 흥을 돋우고, 미워할 수 없는 악당 3인방과 사랑스러운 수녀 캐릭터들의 향연이 미소를 부른다. 진정한 묘미는 커튼콜에서 절정에 달한다. 수녀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순간, 공연장은 순식간에 콘서트 분위기로 변한다. 한국어로 대표 넘버를 부르는 팬서비스까지 "부모님 효도 아이템"으로 손꼽힐만하다.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이밖에 '드라큘라 장인' 김준수 등이 출연하는 '드라큘라'는 내년 초연 1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한창 공연 중이다. 현재 '세계 최장수·최고령 엔젤'로 알려진 김호영이 아홉번째 시즌을 맞은 '렌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아티움에서 내년 2월 25일까지 계속된다. 또 2013년 초연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1 18:09:07[파이낸셜뉴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가구 거래 업체 앤더슨씨(AndersonC) 디자인 갤러리와 함께 국내외 미술 작품과 빈티지 가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오는 28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연다. 17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미술 작품과 가구의 결합을 주제로 서울옥션이 마련한 첫 번째 기획전시로,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에 맞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미술품과 가구의 조화를 선보인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작을 비롯해 가구 디자인의 거장 조지 나카시마의 테이블 등 미술품과 가구 90여점을 공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포토그래픽 드로잉 작품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이다. 2018년 12개 에디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카메라 앵글과 시점에 찍힌 사진을 재구성해 독특한 입체성을 강조했다. 좌우 폭이 9m에 이르러 관람자가 마치 그림 속 현장에 함께 있는 것과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앤더슨씨 디자인 갤러리의 대표 작품으로는 목재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 작업하는 조지 나카시마의 '라이브 엣지 테이블', '드레서' 등이 출품된다. ‘가장 뉴욕적인 디자이너’ 블라디미르 케이건의 '클라우드 소파', 보수적인 재료와 수작업을 통해 제작하는 모던 가구로 유명한 에드워드 웜리의 '리슨 투 미 셰이즈' 등도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17 17:18:56올해 하반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대작을 뜻하는 AAA급 콘솔 게임이 대거 출시되면서 TV·모니터 시장 훈풍이 에상되고 있다. 초고해상도 게임의 화질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프리미엄 TV·모니터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스타필드', '사이버펑크 2077: 팬텀리버티', '아머드코어6' 등 게임이 대거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AAA 게임의 초고해상도 그래픽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TV·모니터 성능에 주목하는 게이머들이 늘어나면서 초고화질·초대형 TV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북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톰스 가이드'는 LG전자의 77형 'LG 올레드 에보(G3)'를 통해 우주 무대를 배경으로 한 스타필드를 플레이한 경험을 소개하며 "가장 시각적으로 흥분되는 경험"이라고 호평했다. 이 매체는 수백만 개의 별이 있는 우주의 무한한 어둠, 눈부시게 밝은 달 등 색 표현을 최대 강점으로 꼽으며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발광다이오드(LED) TV 최고 제품과도 비교 불가 수준"이라고 추켜세웠다. 삼성전자도 34형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 49형의 '오디세이 OLED G9' 등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잇따라 출시했다. TV업계는 고화질 OLED 패널을 탑재한 TV·모니터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수익성이 낮고, 시장이 정체된 LCD 대신 게임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프리미엄 TV·모니터 시장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11 18:33:10[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대작을 뜻하는 AAA급 콘솔 게임이 대거 출시되면서 TV·모니터 시장 훈풍이 에상되고 있다. 초고해상도 게임의 화질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프리미엄 TV·모니터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스타필드', '사이버펑크 2077: 팬텀리버티', '아머드코어6' 등 게임이 대거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AAA 게임의 초고해상도 그래픽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TV·모니터 성능에 주목하는 게이머들이 늘어나면서 초고화질·초대형 TV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북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톰스 가이드'는 LG전자의 77형 'LG 올레드 에보(G3)'를 통해 우주 무대를 배경으로 한 스타필드를 플레이한 경험을 소개하며 "가장 시각적으로 흥분되는 경험"이라고 호평했다. 이 매체는 수백만 개의 별이 있는 우주의 무한한 어둠, 눈부시게 밝은 달 등 색 표현을 최대 강점으로 꼽으며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발광다이오드(LED) TV 최고 제품과도 비교 불가 수준"이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올해부터 적용된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을 극찬했다. MLA는 화소 하나당 5117개(77형 4K 기준), 총 424억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탑재해 화면 밝기를 대폭 향상시킨 기술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소 42형과 48형을 비롯해 주력 제품인 올레드 에보 라인업을 세분화하며 게이머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 기존 48형에 이어 240㎐ 주사율을 지원하는 45형 '울트라기어 커브드 올레드 ', 27형 '울트라기어 올레드 모니터'를 선보이는 등 모니터에도 OLED 패널을 속속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34형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 49형의 '오디세이 OLED G9' 등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잇따라 출시했다. TV업계는 고화질 OLED 패널을 탑재한 TV·모니터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수익성이 낮고, 시장이 정체된 LCD 대신 게임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프리미엄 TV·모니터 시장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4K(UHD)급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OLED 비중이 2022년 7%에서 2024년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대작 풍년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게임이 쏟아지고 있다"며 "급성장하는 게임 시장을 겨냥한 TV업계의 초고화질 TV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11 16:23:29[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5일 CJ CGV(이하 CGV)가 올해 4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2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CGV의 매출은 1조6000억원으로 예측된다.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버스터 대작의 잇따른 개봉에 관객 수가 크게 회복된 영향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체 관객 수는 1억4000명으로 2019년의 62%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20% 늘어난 수준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4분기부터 블록버스터가 집중 개봉하고 있다"며 "3·4분기에도 '인디아나존스5', '미션임파서블7', '오펜하이머' 등 지난해 대비 풍부한 작품들이 준비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GV는 1·4분기에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1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 특히 베트남에서 영업이익 93억원을 거두면서 1·4분기 기준 역대 최고 이익을 썼다. 매출액은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불어났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5-15 09:01:24[파이낸셜뉴스] 윌라가 내달부터 만나볼 수 있는 '윌라 대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개되는 작품은 국내 최초 독점으로 선보이는 '개미', '태백산맥', '아리랑' 등이다. 4일 윌라에 따르면 6월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작가'로 뽑힌 바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데뷔작인 '개미'가 출간 3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오픈 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행성'에 이어 더욱 풍성한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윌라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는 "2023 윌라 대작 라인업은 국내외 거장 작가들의 대표작들로 구성돼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며 "최근 개발한 AI 배속 재생 기술을 통해 바쁜 현대인들도 대작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는 청취 환경을 마련하며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였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 소설 문학의 완성으로 불리는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7월 공개 예정인 한국 문학사의 영원한 고전 '태백산맥'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아리랑', 내년 1월에는 '한강', 그리고 4월에는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그려낸 '정글만리'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04 15:25:19[파이낸셜뉴스] 윌라가 이문열 작가의 대하소설 '변경'을 오디오북으로 공개한다. 27일 윌라에 따르면 '변경'은 윌라가 이어오고 있는 '이문열 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그간 이문열의 '삼국지', '수호지' 등을 출시한 윌라는 총 12권으로 구성된 '변경'을 매주 월요일마다 공개할 예정이다. 문태진 인플루엔셜 대표는 "이문열 작가의 필생의 역작으로 꼽히는 대작 시리즈를 윌라 오디오북으로 공개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작품으로 윌라 회원들에게 많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1편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4월17일까지 1부(1~4권)를 오픈하고 오는 6월26일까지 12권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소설 '변경'은 6.25 전쟁 이후 월북한 아버지와 달리 남한에 남은 어머니와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격동의 1960년대를 살아간 주인공을 중심으로 우리의 정치·경제, 사화·문화 속 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3-27 13:4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