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이 50대 미만(20~49세) '젊은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문의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한국 50대 미만 대장암 발병률, 42개국 중 최고 24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한국의 50대 미만(20~49세)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국제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른 것으로 한국의 50대 미만 대장암 발병률은 호주(11.2명), 미국(10명)보다 높다. 대장암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구화한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렌 자기얀 박사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해야 할 5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붉은 고기(적색육)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이 포함되는데, 자기얀 박사는 "정기적으로 붉은 고기를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약 18%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직접 불에 구울 경우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 다음으로는 베이컨과 페퍼로니, 소시지 등 가공육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얀 박사는 "가공육 섭취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15~35%까지 높인다"며 "매일 1인분만 섭취해도 위험이 증가하므로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붉은고기, 소세지, 탄산음료.. 그리고 알코올 섭취 경고 세 번째는 주스와 탄산음료 등에 인공적으로 만든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다량 함유돼 있는 설탕 첨가 음료도 주의해야 한다. 자기얀 박사는 "하루 두 잔 이상의 설탕 음료를 섭취하면 결장암 위험이 주 1회 미만 섭취자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네 번째는 알코올을 경고했다. 알코올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자기얀 박사는 "소량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통념은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여럿 공개됐다"며 "알코올은 결장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의 위험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초가공식품도 피하는 게 좋다. 자기얀 박사는 기름에 튀긴 칩스, 공장에서 생산된 포장 빵, 과자 등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심장병이나 당뇨병, 수면장애, 우울증, 조기사망 위험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편 대장암 예방을 위해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식이섬유는 식도암, 위암, 결장암 및 직장암(통칭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사과, 오렌지 등 과일과 양배추와 같은 채소, 통곡물, 견과류 등이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3 10:53:40[파이낸셜뉴스] 쎌바이오텍이 3·4분기 매출액 12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378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다. 쎌바이오텍 측은 "국내 유산균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과 수익 인식 회계처리 변경으로 매출액이 다소 감소했으나, 수익성 높은 수출이 실적을 견인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GRAS' 세계 최다 등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 결과 3·4분기 누적 기준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듀오락(DUOLAC)’ 브랜드로 유명한 쎌바이오텍은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를 포함한 5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또 2023년 대한민국 프로바이오틱스 총 수출액 596억원 중 259억원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수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 외에도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신약 ‘PP-P8’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올해 12월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PP-P8은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로 기존 약물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발되는 혁신 신약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며 “해외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구축하고 판매 채널 다변화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6 12:50:44[파이낸셜뉴스] 쎌바이오텍은 듀오락이 11년 연속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3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총 수출액은 596억원이었고 쎌바이오텍의 수출액은 259억원을 기록해 국내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쎌바이오텍의 수출액은 집계 이래 가장 높은 금액으로 11년 동안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전 세계 55개국에 한국산 유산균을 수출하는 쎌바이오텍은 미국 ‘듀폰 다니스코’,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 등 외국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세계 유산균 시장에서 ‘한국산 유산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산균 본고장인 덴마크에서는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듀오락은 올해 덴마크 출시 11주년을 맞았으며 덴마크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유럽 수출의 전초지로 삼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유산균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듀오락’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쎌바이오텍이 수출하는 ‘한국산 유산균’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 'GRAS'에 세계 최다 유산균 등재로 안전성을 입증했다. FDA GRA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상위 안전성 인정 제도로, 검증 절차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등재된 유산균은 단 70여 종에 불과하며, 이 중 11종이 쎌바이오텍의 한국산 유산균이다. 현재 쎌바이오텍은 29년간 축적한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대장암 혁신 신약 ‘PP-P8’을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유산균 개발 기술력,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유산균 국산화를 최초로 이루어 낸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2 09:39:31[파이낸셜뉴스]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팀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으며, 예측 정확도는 90%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젊은 대장암이라고도 불리는 ‘조기 발병 대장암’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20~40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로 세계 1위다. 조기 발병 대장암은 다른 연령층에서 진단되는 대장암과 비교해 더 공격적이고 생존율이 낮다. 때문에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정확한 예후예측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 1253명의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른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인자로는 나이, 성별과 같은 환자 정보 데이터와 병기, 치료 정보에 관한 임상데이터 등 총 93개의 변수를 적용했다. 연구팀은 해당 모델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적의 변수 개수, 표본 크기, 결과변수의 비율에 따른 정확도를 기존 머신러닝모델과 비교분석했다. 예측 정확도는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AUROC)의 지표로 분석했다. AUROC는 ‘ROC 곡선의 아래 면적’으로, 어떤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특정 검사 도구의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AI 모델의 성능평가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데, 통상적으로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나며 0.8 이상이면 고성능 모델로 평가된다. 분석 결과, 기존 머신러닝 모델(Conventional SVM)의 예측 정확도는 70%를 기록한데 비해 양자 머신러닝 모델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 예측 정확도가 90%를 기록했다. 또한 연구팀은 양자컴퓨팅의 견고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망과 생존의 비율을 조절해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머신러닝 모델은 사망 비율을 불균형하게 조정했을 때 예측 성능이 80%를 보였다. 반면 양자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사망 비율이 불균형한 상황에서도 88%의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유지하며, 양자 머신러닝 모델이 사망과 생존의 비율이 불균형한 상황에서도 기존 머신러닝 모델에 비해 더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유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영역의 헬스케어 분야에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 분야에서 양자 컴퓨터, 의료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접목되는 한 예로 암의 진단, 치료, 생존자 관리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도입이 앞으로 암 진료 현장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재용 박사, 심우섭 연구원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연구가 참여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2 08:49:58[파이낸셜뉴스] GL리서치는 27일 쎌바이오텍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의 국내 첫 임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유산균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서 10년 연속 수출 1위를 기록 중이다. GL리서치 박창윤 연구원은 "듀오락은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으로 꾸준히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매출액 538억원 중 내수는 278억5000만원, 수출은 259억4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수출 비중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특허가 등록돼 있는 듀얼 코팅 기술력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GRAS' 전 세계 최다 등재 성과 등을 통해 5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RAS 인증은 FDA에서 안전한 원료인지를 인증하는 제도로 등록된 총 68개의 유산균 원료 중 16개가 국내 기업이다. 그 중 쎌바이오텍은 11종의 균주를 등록해 단일 회사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균주를 등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또 "동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건강기능식품 박람회 'HNC 2024'에 참가하는 등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라며 "현재는 복수의 현지 제약사와 수출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연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를 통해 경구용 대장암 신약 'PP-P8'를 개발해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7월 PP-P8 작용기전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으며 올해 3월 대장암 신약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아 향후 대장암 임상 진행, 대장암 외 적응증 확대(당뇨, 비만, 질염 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예정인 임상1상은 최근 의료 파동 여파로 진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경구용 대장암 신약은 연내 임상 진행이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대장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185억달러(약 25조원)에서 2033년 580억달러(약 78조원)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7 09:26:03[파이낸셜뉴스] 쎌바이오텍은 국내 대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NC 2024(Healthplex Expo 2024, Natural & Nutraceutical Products China 2024)’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중국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에 단독 부스로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HNC 2024’는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시장 규모는 18만㎡로 축구장 면적 25개에 달하며, 전 전 세계 2000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10만명 이상이 참관한다.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미용 제품, 보건 용품, 한방 보조식품 등 다양한 건강 관리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10년 연속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쎌바이오텍은 자사 브랜드 듀오락과 함께 중국 시장 사업을 확장한다. 지난 20여년 동안 대만을 포함한 중국 시장에 한국산 유산균 원말(원재료)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쎌바이오텍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는 물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같은 새로운 수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쎌바이오텍 듀오락은 △우수한 생존력의 ‘100% 한국산 유산균’ △중국을 포함한 세계 특허 ‘듀얼 코팅’ 기술 △미국 식품의약국(FDA)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세계 최다 등재 △대장암 신약 ‘PP-P8’ 임상1상 승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유산균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FDA GRAS는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안전성 검증 제도로, 쎌바이오텍은 지난 2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종의 한국산 유산균을 등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쎌바이오텍 이진용 해외사업본부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건강기능식품 시장인 중국은 아직 보급률이 20%에 불과하여 미래 성장성이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전 세계 55개국에 수출되며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쎌바이오텍은 ‘K유산균의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중국 시장 선점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지난 3월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신약 ‘PP-P8’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PP-P8은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로, 기존 약물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발되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9 13:37:16【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암 특화병원으로 우뚝 선 화순전남대병원이 오는 26일 개원 20주년을 맞는다. 2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287병상으로 첫 진료를 시작한 이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통해 암 치료를 특성화했고, 환자 중심의 협진 체계를 도입해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서울 대형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고가 장비도 모두 갖췄으며, 현재 호남지역에선 유일하게 다빈치 SP·Xi 시스템을 구축해 고난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개원 초기부터 스타급 교수 등 수준 높은 의료진을 중심으로 환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은 것도 화순전남대병원이 세계 최고 암 병원으로 성장하는데 한몫했다. 현재 연간 외래환자는 54만4436명, 입원환자는 19만7595명이며, 지난해 기준 전체 입원환자 중 암 환자 비율이 86.9%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2019~2022년)에서 광주·전남지역 5대 암(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 환자의 수도권 유출률이 3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도 화순전남대병원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 이후 정부의 의료기관 평가에서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며 지역민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었다. 먼저,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가 전국 79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암 특화병원으로의 강한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2006년 5월 전남지역 암센터 기공식을 가졌고, 2006년 9월에는 호남 최초로 병원 내 소아암 환자들 교육을 위한 '여미사랑 병원학교'도 문을 열었다. 2007년 12월 국가 지정 전남지역 암센터를 개원하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암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암 조기 발견 사업, 암 예방 교육 등 암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다루며 암 치유 지역거점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 결과 '암 치료는 서울'이라는 편견을 깨고 지역민들의 암 조기 발견, 치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화순전남대병원은 자연 친화적 병원을 목표로 2008년 4월 병원 전체 대지면적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4만9000㎡ 규모의 '치유의 숲'을 개장했다. 이로 인해 '치유의 숲'을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마음까지 치료하는 병원'으로 입소문이 퍼졌다. 이처럼 화순전남대병원은 '자연 속의 첨단 의료, 환자 중심, 세계 중심'이라는 핵심 가치를 실현하며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 환자 중심의 서비스 등으로 2009년 5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공공기관 조사 결과에서 국립대 병원 중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3월엔 전국 국립대 병원 최초로 JCI(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을 받았다. JCI 인증을 통해 환자 안전과 진단, 치료 지침 등에서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성공 신화는 계속됐다. 개원 10년 만에 병상 수 대비 암 수술 건수 전국 1위, 2013년 해외환자 유치 증가율 전국 1위, 서울 빅5 병원도 받기 힘든 JCI 재인증, 수도권의 대형병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곳 등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성과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4년 종양학(Oncology) 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에 이름을 올렸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축적한 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연구 중심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곧 준공되는 개방형 의료혁신센터(가칭)에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암 면역치료, 분자 영상, 의료 인공지능, 정밀 의료 분야의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백신, 면역치료제 개발부터 다양한 바이오 인력 양성까지 원스텝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순 바이오 메디컬클러스트의 핵심 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우수 인재 유치와 의사 과학자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감한 투자를 통한 환자 중심의 진료, 의료 편리성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모바일 앱을 활용한 대기 및 진료 시간 단축, 공간 확충, 다학제 진료 활성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등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민정준 병원장은 "연구와 진료에서 세계적 역량을 보유한 화순전남대병원은 대한민국 의료 역사는 물론 세계 언론에서도 성공한 병원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 성공의 역사를 원동력으로 삼아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3 13:36:44[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당뇨병을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요거트'를 지목하면서 쎌바이오텍의 유산균 연구개발(R&D)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식품기업 다논의 미국법인이 요거트 제품에 대해 제기한 '검증된 건강 유익성 주장(Qualified Health Claims, QHC)' 청원을 일부 승인했다. FDA는 특정 식품이나 성분이 특정 질환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일부 인정됐을 때 식품업체 등이 광고나 포장지에 이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FDA의 이번 결정은 효능이 충분히 입증됐을 때 허용하는 '승인된 건강 유익성 주장(Authorized Health Claims, AHC)'보다 낮은 단계이지만 유산균이 '식품'이 아닌 '치료제'로 작용할 수 있는 한 단계 허들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FDA는 다논에 보낸 승인서한에서 "과학적 증거와 정보, 다른 제반 증거 등에 기반해 요거트 섭취 및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에 대한 QHC를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다만 QHC 표시는 소비자의 오해를 피하도록 적절히 표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요거트를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최소 2컵(3회 제공량)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돼 있다. FDA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결론 내렸다'라는 표현을 제품에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는 비만, 당뇨의 치료에 나선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발표가 이어졌고 당뇨 치료를 위한 진일보된 치료 방식이 소개되는 상황이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유산균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연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김포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한국산 유산균 11종에 대해 미국 FDA 최상위안전성인정제도(GRAS)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취득했다"며 "덴마크의 크리스찬 한센(9종), 미국의 듀폰 다니스코(7종), 일본의 모리나가(6종) 등이 포함된 단 68종의 GRAS 등록 균주 리스트에서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꺾고 한국 기업이 1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쎌바이오텍이 인증 받은 유산균은 ‘듀오락(DUOLAC)’ 전 제품에 주원료로 활용되고 있는 특허 균주다. 이 회사는 알려지지 않은 유산균의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동시에 제품의 균주명과 배합비율 고시를 유지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검토 중에 있다. 여기에 쎌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경구용 대장암치료제(PP-P8)는 유산균의 특성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유산균 염색체에 항암제인 'P8'을 심어 대장까지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올해 사업계획상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수출 시장 공략이 예정돼 있다"며 "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및 중국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대장암치료제의 경우 올해 상반기 내로 임상1상시험계획(IND)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IND가 승인될 경우 올해 내 1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9 10:39:44암은 대표적으로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젊은 나이라고 해서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25일 의료진들에 따르면 대장암의 경우 젊은 나이에도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따라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가 암등록 통계를 보면 대장암의 발생률이 최근 다소 감소하고 젊은 대장암 환자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20~49세의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률이 인구 10만명 당 12.9명으로 전 세계 1위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장암, '대장내시경' 진단이 가장 정확 대장암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고, 서구화된 식습관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에게 발생률이 높은 암이다. 소화기관인 대장의 맹장, 결장, 직장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장암은 병이 어느 정도 깊어질 때까지 증상이 없다. 설사나 변비가 있거나 변을 본 뒤에도 잔변감이 느껴지고 피나 점액이 묻어 나온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는 "피가 묻어나는 혈변, 검은 변, 잔변감, 복통이 자주 나오는 경우, 체중 감소 등 증세가 느껴진다면 대장내시경으로 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대장암의 병기는 침윤 정도와 림프절, 타장기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0기에서 4기로 분류된다. 또 대장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크다. 대장암 치료에 있어서 암의 전이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암이 어디로 전이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대장암의 빈도가 50대부터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50세부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5년 주기로 검사를 하도록 권한다. 하지만 이 권고안은 특별한 위험이 없는 일반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위험을 감안해 정기 검사 일정 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교수는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들이 많아 지면서 대장내시경 검사 권고를 45세부터로 낮춰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며 "실제 외국은 낮춰 권고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장암 발생원인 3가지는 대장암의 약 5% 정도는 유전적 원인 때문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경우 나쁜 식생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운동이 부족하고 서구식 식습관과 음주를 즐긴다면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여러 가지 원인 중 첫 번째는 과음이나 잦은 음주"라며 "연구자료에 따르면 매일 과음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4.6배까지 상승한다는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의 원인 두 번째는 비만이다. 비만일수록 용종 발생률이 높아져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비만과 동반된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몸속의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대장암의 위험성을 높아진다. 대장암의 세 번째 원인은 운동부족이다. 운동은 대장암 예방 뿐 아니라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춰준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1주일에 3일 이상, 한번 할 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장암 치료 및 예방법은 대장암은 초기에 진단하면 내시경 절제로도 치료가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내시경 절제가 어려운 진행성 대장암은 수술이 필요하다. 대장암은 주로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로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창이 작아 상처부위가 작고 그만큼 회복이 빠르다. 로봇 수술은 집도의가 3차원 확대된 수술 영상을 보며 좀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은 암이 전이된 림프절을 잘라내고 혈관을 정리하면서 골반 내에 있는 신경과 주요 장기들을 보존하며 암이 있는 대장 부위를 절제한다. 이후 남은 대장과 직장을 연결한다.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 직장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직장은 항문 바로 위쪽 13cm 정도 길이로 변을 저장했다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항문과 바로 붙어있어 직장암 치료는 항문의 보존 여부가 환자의 삶의 질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수술 전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하면 항문 보존은 물론 수술 부위 주변에 다시 암이 재발하는 국소 재발도 줄일 수 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방을 위해 특정 음식만을 섭취하거나 아예 배제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교수는 "일상 식단에서 기름기가 많은 음식 섭취는 줄이되 육류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 과식하지 않는 것, 지나친 음주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5 18:24:00#OBJECT0# [파이낸셜뉴스] 암은 대표적으로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젊은 나이라고 해서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25일 의료진들에 따르면 대장암의 경우 젊은 나이에도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따라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가 암등록 통계를 보면 대장암의 발생률이 최근 다소 감소하고 젊은 대장암 환자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20~49세의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률이 인구 10만명 당 12.9명으로 전 세계 1위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장암, '대장내시경' 진단이 가장 정확 대장암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고, 서구화된 식습관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에게 발생률이 높은 암이다. 소화기관인 대장의 맹장, 결장, 직장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장암은 병이 어느 정도 깊어질 때까지 증상이 없다. 설사나 변비가 있거나 변을 본 뒤에도 잔변감이 느껴지고 피나 점액이 묻어 나온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는 "피가 묻어나는 혈변, 검은 변, 잔변감, 복통이 자주 나오는 경우, 체중 감소 등 증세가 느껴진다면 대장내시경으로 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대장암의 병기는 침윤 정도와 림프절, 타장기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0기에서 4기로 분류된다. 또 대장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크다. 대장암 치료에 있어서 암의 전이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암이 어디로 전이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대장암의 빈도가 50대부터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50세부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5년 주기로 검사를 하도록 권한다. 하지만 이 권고안은 특별한 위험이 없는 일반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위험을 감안해 정기 검사 일정 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교수는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들이 많아 지면서 대장내시경 검사 권고를 45세부터로 낮춰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며 "실제 외국은 낮춰 권고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장암 발생원인 3가지는 대장암의 약 5% 정도는 유전적 원인 때문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경우 나쁜 식생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운동이 부족하고 서구식 식습관과 음주를 즐긴다면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여러 가지 원인 중 첫 번째는 과음이나 잦은 음주"라며 "연구자료에 따르면 매일 과음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4.6배까지 상승한다는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의 원인 두 번째는 비만이다. 비만일수록 용종 발생률이 높아져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비만과 동반된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몸속의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대장암의 위험성을 높아진다. 대장암의 세 번째 원인은 운동부족이다. 운동은 대장암 예방 뿐 아니라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춰준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1주일에 3일 이상, 한번 할 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장암 치료 및 예방법은 대장암은 초기에 진단하면 내시경 절제로도 치료가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내시경 절제가 어려운 진행성 대장암은 수술이 필요하다. 대장암은 주로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로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창이 작아 상처부위가 작고 그만큼 회복이 빠르다. 로봇 수술은 집도의가 3차원 확대된 수술 영상을 보며 좀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은 암이 전이된 림프절을 잘라내고 혈관을 정리하면서 골반 내에 있는 신경과 주요 장기들을 보존하며 암이 있는 대장 부위를 절제한다. 이후 남은 대장과 직장을 연결한다.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 직장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직장은 항문 바로 위쪽 13cm 정도 길이로 변을 저장했다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항문과 바로 붙어있어 직장암 치료는 항문의 보존 여부가 환자의 삶의 질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수술 전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하면 항문 보존은 물론 수술 부위 주변에 다시 암이 재발하는 국소 재발도 줄일 수 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방을 위해 특정 음식만을 섭취하거나 아예 배제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교수는 "일상 식단에서 기름기가 많은 음식 섭취는 줄이되 육류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 과식하지 않는 것, 지나친 음주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4 21: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