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대전의 한 식당에서 LPG 가스통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12명이 다쳤다. 2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50분쯤 발생한 폭발 여파로 건물 내 식당 2곳 190여㎡가 완전히 부서져 내려앉았다. 폭발 여파로 식당과 인접해 있던 상가 여러 동이 파손됐고, 주택 수십여가구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주차돼 있던 차량 십여대가 부서지기도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조용한 골목길에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불꽃이 일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CCTV가 흔들리고 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건물 통유리창이 깨져 유리 파편이 건너편 식당 안 손님들을 향해 튕겨져 들어가기도 했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식당 주인 50대 남성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식당 손님과 인근에 있던 보행자 등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가스공사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번 주 중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사용하던 LPG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6 05:48:03위드코로나에 따른 '소비 폭발' 기대감에 유통가와 항공업계가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유명 백화점에서 그동안 코로나19로 판매가 부진했던 나들이 관련 품목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에어부산도 다음달 부산~사이판 노선을 주2회 운항하고 12월에는 부산~태국 치앙마이, 부산~태국 푸껫 노선에 전세기를 띄울 채비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세일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15~17일 부산지역 4개 점포에 대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체 판매 매출이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가을 나들이와 관련된 품목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 니콘, 캐논 등 카메라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모자 선글라스도 2배 넘게 팔렸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던 색조화장품도 해당 기간 중에는 15% 이상 늘었다. 결혼식 등 행사 인원 제한도 일부 완화됨에 따라 핸드백, 구두도 30%가량 늘었으며, 여성복 판매도 22% 증가했다. 백화점 식당가에도 주말을 맞아 방문 인파가 몰리면서 식당가 매출도 25% 이상 늘었다. 반면 축산, 수산, 주류 등 집밥 홈술 관련 품목들은 최대 15% 판매가 급감했다. 이처럼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관련 품목 수요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자 유통가도 이에 맞춰 다양한 할인행사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듀엘, 쥬크, 씨씨콜렉트 등 대현그룹 대전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광복점은 오는 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가을 아우터 대전 및 콜핑 트레킹 할인전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웨딩 수요도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을 기대하면서 이달 말까지 웨딩위크 테마로 관련 프로모션을 일제히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유통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 조치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내년 초부터 해외여행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0-20 18:30:15[파이낸셜뉴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소비 폭발' 기대감에 유통가와 항공업계가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유명 백화점에서 그동안 코로나19로 판매가 부진했던 나들이 관련 품목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에어부산도 다음달 부산~사이판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12월에는 부산~태국 치앙마이, 부산~태국 푸켓 노선에 전세기를 띄울 채비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세일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15~17일 부산지역 4개 점포에 대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체 판매 매출이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가을 나들이와 관련된 품목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 니콘, 캐논 등 카메라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모자 선글라스도 2배 넘게 팔렸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던 색조화장품도 해당 기간 중에는 15% 이상 늘었다. 결혼식 등 행사 인원 제한도 일부 완화됨에 따라 핸드백 구두도 30% 가량 늘었으며, 여성복 판매도 22% 증가했다. 백화점 식당가에도 주말을 맞아 방문 인파가 몰리면서 식당가 매출도 25% 이상 늘었다. 반면 축산, 수산, 주류 등 집밥 홈술 관련 품목들은 최대 15% 판매가 급감했다. 이처럼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관련 품목 수요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자 유통가도 이에 맞춰 다양한 할인행사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듀엘 쥬크 씨씨콜렉트 등 대현그룹 대전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광복점은 오는 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가을 아우터 대전 및 콜핑 트레킹 할인전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웨딩 수요도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을 기대하면서 이달 말까지 웨딩위크 테마로 관련 프로모션을 일제히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유통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조치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내년 초부터 해외여행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 홍보실 정호경 팀장은 "위드 코로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일부 품목 위주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국면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다음달부터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0-20 10:12:1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3월 경제지표가 사상최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이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 소매매출 지표는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이마저도 4월에 몰아닥칠 태풍의 '전주곡'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악재에도 상승하던 뉴욕증시는 폭락했고,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 산업생산, 2차대전 이후 최대폭 하락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3월 미 산업생산은 전월비 5.4% 감소해 1946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6.3% 급감해 역시 70여년만에 최대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주택 건축업자들의 자신감도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미주택건축협회(NAHB)는 주택시장 지수가 3월 72에서 4월 30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 소매매출, 온라인 선전에도 사상최대 낙폭 미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항목인 소매매출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소매점포, 주유소, 식당, 술집, 온라인 상거래업체들의 매출이 모두 포함되는 소매매출은 3월 전월비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9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간 단위로는 최대 낙폭이다. 의류 판매는 50% 넘게 추락했고, 자동차·가구·전자제품·스포츠용품 등도 두자리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식당과 술집은 2월에 비해 매출이 26.5% 감소했고, 의류 매출은 50.5%, 자동차 매출은 25.6% 급감했다. 식품·건축자재·의료보건 용품 매출이 증가했고, 아마존 매출이 3.1% 증가하는 등 온라인 매출은 상승했다. 특히 식품점들의 매출은 26.9% 급증했다. 월마트의 경우 화장지·세정용품·식품·재택근무용품 등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동일점포 매출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 3월 지표는 4월 최악상황의 전주곡 불과 그나마 3월 지표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공포로 사재기에 나선 소비자들이 화장지, 통조림 등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필수품들을 사재기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제 그 광풍이 지나간 터라 앞으로 매출은 되레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세를 지탱해줄 버팀목이 거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3월 중순 이후부터 이동제한이 본격화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90%가 자택보호 중인 4월 경제활동은 산업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트 손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미 경제는 깊이 얼어 붙고 있다"면서 "뼛 속까지 추위가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톱10 이코노미스트'에 선정되기도 한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스웡크는 나아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3월 지표는 4월 이후 밀어닥칠 최악의 상황을 맛보기 정도로 보여주는 전주곡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소매 컨설팅업체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존슨 사장은 3월 하락세는 "말 그대로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최악은 오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광범위한 상점 폐쇄가 3월 중순에 시작됐기 때문에 "4월이 최악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MFR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슈아 샤피로는 코로나19 영향에 놓인 산업분야에서 감원이 계속되는 한 소비자들의 재량적 지출은 멈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길고 고통스런 길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샤피로는 실업률이 계속해서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테고 이는 소비지출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충격이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로 재확인되면서 급락했다. 다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지수가 2% 안팎의 급락세를 기록했고,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0.10%포인트 급락한 0.64%로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4-16 06:43:07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1일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가 "비생산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1일 러시아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사실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제재를 늘리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국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 스파이 독살 미수사건을 이유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그같은 제재를 정당화하는 어떠한 사실도 없이 제재를 영원히 높이는 것이 비생산적이며 관계를 교착상태로 밀어넣는다는다는 점을 강조하는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대화할 준비가 되고 우리의 이해관계를 고려할 자세가 돼 있다면 언제든지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 크렘린궁은 두 달 뒤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에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크렘린궁은 파리 행사 중 미·러 정상회담 개최 전망을 예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물러섰다.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타스통신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1월에 파리에 갈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지 우리는 모르니 그 가능성을 말하는 것은 이르기도 하고 알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벌어진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친러시아 반군 지도자의 폭사를 '도발'로 규정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정부 수장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가 도네츠크 시내 식당에서 폭발사고로 숨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대해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이번 도발은 '민스크 협정'이 이행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민스크 협정이란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휴전과 중화기 철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노르망디에서 (독일·프랑스와) 만나기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내전 종식) 회담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면서 "분석이 필요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9-01 23:09:0013년째 스노보드를 즐기고 있는 ‘스노보드 마니아’ 정상영씨(34)는 지난 9월 본격적인 스키 시즌권 판매가 시작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올해도 매년 다니던 스키장의 시즌권을 구입할 생각이었지만 다른 스키장에서 내세운 시즌권 혜택에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결국 정씨는 혜택을 꼼꼼히 따져본 뒤 올해는 혜택이 더 큰 다른 스키장의 시즌권을 구매했다. 최근 스키장의 고객 확보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시즌을 앞둔 스키장들이 다양한 혜택과 부가서비스를 내건 시즌권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겨우내 스키장을 누비는 마니아들을 공략하기 위해 인근 스키장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시즌권이 등장했는가 하면 주로 이용하는 시간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탄력시간대 시즌권 등 다양한 시즌권이 등장한 것. 여기에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계획하는 한편 마일리지 제공, 무료 셔틀버스 운행 확대 등 파격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더하면서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 용평리조트 ■‘가격은 내리고 실속은 높이고’ 올 시즌을 앞두고 출시된 스키 시즌권의 특징은 각종 할인 혜택으로 가격이 저렴해진 반면 다양한 스타일의 시즌권이 늘어나 실속은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이다. 특히 스키 시즌권은 스키장 개장시기가 임박하면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구매를 서두를수록 더 실속을 챙길 수 있기 마련이다. 스키 시즌권을 실속있게 구입하기 위한 첫걸음은 각 스키장의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 스키나 스노보드 동호회를 통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마니아라면 빠뜨려서는 안 될 과정이다. 경우에 따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즌권을 보다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www.daemyungresort.com)는 홈페이지 가입 후 시즌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폭 할인된 가격에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다. 성인 기준으로 50만원인 통합권을 42만원에, 40만원인 야간권을 25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특히 대학생(원)과 여성권은 34만원, 커플·부부권은 68만원, 패밀리권은 80만(3인)∼92만원(4인)으로 할인 폭이 크다.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도 싱글권과 커플권 등 다양한 시즌권을 할인판매 중이다. 44만원인 싱글권은 연속구매 시 최대 1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여성고객은 2만원 추가 할인해 준다. 패밀리권(3인)은 76만원, 커플권(300장 한정판매)은 81만원에 각각 판매되며 주말밖에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을 위한 주말권과 공휴일이용권도 34만원에 300장을 한정판매한다. ■무료 셔틀버스 확대 등 편의는 업그레이드 스키 시즌권을 구매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가격이지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 등의 요소도 빠뜨릴 수 없는 요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료 셔틀버스 운행과 시즌권 회원 라운지 등 편의시설 운영이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www.high1.com)는 올 시즌부터 셔틀버스 운행을 전국으로 대폭 확대해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의 경우 신촌·사당·노원·강서·홍제·구로·군자 방면에서, 경기도권은 성남·용인·안양·수원·일산·인천·부천에서 출발하며 충청권은 천안·청주·대전·아산, 경상도권은 부산·울산·구미·포항·마산·창원 등지에서 개장일부터 폐장일까지 매일 운행해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한 것. 이 밖에 시즌권 구매고객에게 객실을 비롯해 눈썰매장,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30∼50% 할인해 주는 한편 일본 앗피리조트(www.appt.co.kr) 등 협약을 맺은 해외 리조트를 이용할 경우 무료 리프트권과 객실 할인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더했다.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는 2008년부터 국내 스키장으로는 최초로 슬로프정원제와 리프트 사전예매제를 도입해 줄을 서거나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줄여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부터는 스키 시즌권과 함께 장비보관이 포함된 ‘장비보관 패키지 시즌권’을 선보일 예정. 55만원인 통합 시즌권에 6만원만 추가하면 시즌 내내 스키나 스노보드를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시즌권 구매고객은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재구매고객에게는 5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혜택도 포함시켰다. ■파격, 또 파격…새로운 마케팅 선보여 불과 10년 전만 해도 국내 스키장 수는 10여개에 불과했고 스키·스노보드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최근엔 스키장이 20여개까지 늘어난 데 반해 스키·스노보드 인구는 증가세가 주춤하는 상황. 이 때문에 각 스키장은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색다른 마케팅을 짜내는 데 고심하고 있다.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는 올 시즌부터 5분 거리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권’을 새로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시즌권 한 장으로 31면의 용평 슬로프와 7면의 알펜시아리조트 슬로프 등 38면의 슬로프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통합권은 대인 43만원(소인 34만원)이며 무료 셔틀버스를 포함한 논스톱 시즌권은 55만원(소인 50만원)이다. 메가 그린, 뉴 엘로우, 엘로드, 핑크 슬로프만 이용할 수 있는 알뜰 시즌권인 ‘초심 스페셜’도 22만원에 판매 중이며 2·3년 연속 구매한 고객에게는 각각 3만·4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시즌권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캐나다관광청과 함께하는 ‘휘슬러, 벤프 5박7일 무료여행권’을 비롯해 장비 정비권(5만원 상당), 용품 할인권, 피크아일랜드 무료입장권 2장, 리프트 오전 무료권 2장 등 푸짐한 보너스도 챙겨준다. 개장일을 하루라도 앞당기려는 경쟁과 보다 나은 설질을 제공하려는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오는 11월 19일 창립 이래 가장 이른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이를 위해 고효율 제설장비 60대를 신규 설치하는 등 최상의 설질과 보강제설에 주력하는 한편 올 시즌부터 오전 2시까지 슬로프를 연장운영하고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해 마니아층을 더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용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곳도 생겨났다. 파인리조트(www.pineresort.com)는 시즌권 구매 시 객실, 식당, 렌털숍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포인트를 2만∼4만포인트까지 제공하며 이용금액의 1.5%를 적립해 준다. 여기에 프리미엄, 가족, 커플 시즌권 구매고객은 무료숙박권과 보관함 무료서비스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여성고객을 모시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보광휘닉스파크(www.pp.co.kr)는 올 시즌부터 여성고객을 위한 무료클리닉 및 전용 쉼터를 운영하는 한편 이용권을 추가 할인해 주기로 했고 대부분의 스키장에서 여성 전용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여심을 유혹하고 있는 것. 스키업계 전문가는 “스키장의 고객 확보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마니아층을 비롯해 여성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때로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혜택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고객으로선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면 더 저렴하게 시즌권을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그만큼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2010-10-20 18:52:28#1. "코로나19가 사실상 끝난 거 같다. 고민 좀 하다가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 (서울·20대) #2. "코로나19가 심할 때와 비교하면 인천~오사카 노선은 대기시간이 2배 이상 늘었다." (항공사 직원) 26일 기자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방문했을 때 월요일인데도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탑승수속을 밟는 사람들, 출국 게이트에 대기 중인 사람들로 끝없이 줄이 이어져 있었다. 대부분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드디어 해외를 나간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최모씨는 "지난주에도 인천공항에 왔었는데, 일주일 사이에 여행객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방문하는 승객은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308만여명으로, 국내선 285만여명을 넘어섰다. 국제선 여객이 국내선 여객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12월 국제선 여객 수는 더 늘었다. 12월 1~25일 국제선 여객 수는 320만여명이다. 벌써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34만여명)과 비교하면 84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기가 많은 노선은 인천~난징, 인천~오사카 등 중국과 일본 노선이었다. 난징 노선은 대부분 중국인 등 현지인이었던 반면 오사카 등 일본 노선은 대다수가 한국인이었다. 실제로 이날 만난 여행객 가운데 외국인을 제외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일본 여행을 간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경우 코로나19 규제완화와 엔화약세로 방문자가 늘어난 반면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에 있는 후배들을 만나러 간다는 임모씨(30대·대전)는 "인천공항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라며 "오랜만에 후배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신모씨도 "현재 대학생인데 친구와 오사카 여행을 떠난다"며 "사실상 코로나19가 끝나가는 것 같아 서둘러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고 말했다. '셀프 체크인'과 '수하물 정리하는 곳'도 인기였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모씨(30대)는 "셀프 체크인이 처음이지만 생각보다 간편하다"며 "다음에도 또 사용할 것 같다"고 했다. 수하물 정리하는 곳도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여행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본인들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수하물 정리하는 곳에 있는 저울도 사용자가 많았다. 수하물 무게가 생각보다 많은 듯 무게를 잰 후 다른 캐리어에 짐을 옮겨 담는 사람도 있었다. 아울러 관광객이 늘자 주변 식당, 판매점 등 상권도 활기를 되찾았다. 한 상점 상인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상점 자체가 많이 줄었다"며 "올해 9월을 기점으로 하나둘 다시 들어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심할 때도 운영을 계속했던 SPC 계열사 '빚은' 관계자는 "현재 매출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와 비교해 6배가량 늘었다"며 "공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게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해당 지점 매출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6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2-26 18: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