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1793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분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AI의 활용을 통해 산업 고도화, 공공서비스 혁신, 국가 정보보호체계 강화 등이 주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추경으로 공공·의료·제조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I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선 공공·의료·제조 분야의 ‘AI 대전환’에 총 6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 공공부문 AI 활용을 위한 ‘공공AX 프로젝트’에 150억원, AI기반 의료 예후관리서비스 개발 40억원, 제조업 기술고도화를 위한 AX실증 플랫폼 구축 40억원, 피지컬AI 핵심기술 개발 426억원 등이 포함됐다. AI 산업화 및 사업화 확대를 위한 투자도 강화된다. 올해 본예산과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AI혁신펀드 1000억원 외에 500억원이 추가로 조성된다. AI 분야 초기 창업기업을 비롯한 유망기업의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산 AI반도체(NPU) 분야 역시 조기상용화 지원을 위한 1차 추경(494억원)에 이어 2차 추경에도 반영됐다. 이번 추경에는 최신 AI모델과의 호환성 확대 및 설계에 필수적인 고비용 설계 IP 활용 등 제품 고도화 등을 위해 300억원이 반영됐다. 정보보호 강화와 청년·취약계층의 AI역량 제고 지원도 대폭 확충된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대상 고위험 취약점 관리체계 구축과 함께 고위험 산업군 대상 정보보호관리체계 특화 인증항목을 개발하는데 총 67억4000만원을 투입, 국가 중요시설 등의 보호·점검 수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대응을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침해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50억원, 대규모 인터넷 장애 방지를 위한 인터넷 경로 보안체계 구축에 30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2회 추경은 공공, 산업, 민생 전반에서 인공지능이 실질적인 혁신을 이끌도록 하기 위해 올해 내에 집행가능하며,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1차 추경에서 확보한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2회 추경을 통해 AI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04 23:13:15[파이낸셜뉴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를 통한 대전환 시기에 리더들이 민첩한 대응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전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경영포럼'에서 "자동차 경주에서 급격한 코너를 돌 때 순위 변동이 자주 일어나는 것처럼 현재의 AI기술 전환기는 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시대의 리더십은 직접 행동에 나설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며 "신한의 실행 DNA를 바탕으로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고 실현하는 초개인화 금융을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은 'AX(AI 전환)·점화(Ignition)'를 주제로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Agent)를 경영진 각자의 업무에 접목해 전사적인 실행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신한금융은 하반기 경영포럼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6주간의 사전 교육, 포럼 전후 오프라인 집중 교육을 준비했다. 포럼 오전 세션에서는 그룹 CEO들이 각 사별 실행 가능한 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AI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AI 실습 미션을 통해 237명의 경영진들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미션을 실행하고, 실습 미션 우수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리더들이 AI 변화의 주체로 전환되는 여정은 이번 포럼을 마친 이후에도 계속될 예정"이라며 "2, 3차 오프라인 집중교육과 각 그룹사별 실행 계획 추진을 통해 신한금융의 AI 전환은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02 16:46:09[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화학산업 고부가·친환경 대전환 연구개발(R&D)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기업 연구소장, 대학 교수, 연구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체는 △R&D 추진 전략 기획 및 조정 △과제 기획 및 수요조사 △성과 사업화 및 확산 △정부 정책 제안 등 역할을 수행한다. 실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부가 △친환경 △글로벌 규제 대응 △인공지능(AI) 등 4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나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축사에서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고부가·친환경 전환으로 성장과 쇠퇴의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를 성장 기회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화학 굴기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고부가·친환경 R&D는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며 "기초 연구와 기술 개발의 학계·연구소, 실용화 역량을 지닌 산업계가 힘을 모은다면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에 이어 열린 '고부가·친환경 추진 전략 세미나'에서는 △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화학산업 R&D 정책 방향' △글로벌 컨설팅 기관 S&P 글로벌의 '정유·석화 통합 공정(COTC)과 탄소중립 트렌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석유화학 활용 방안' △황성연 경희대 교수의 '화이트 바이오 R&D 동향' 등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1 13:30:06"우리는 이제 철도 르네상스를 넘어 철도 대전환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의 날'(6월 28일)을 앞둔 26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철도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재이자 교통 대전환을 이끌 핵심 축"이라며 "기술·조직·수출 등 전방위에서 철도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덧 취임 1년 4개월째를 맞은 이 이사장은 "이제 철도는 속도와 편의성 뿐 아니라 안전성과 친환경성까지 갖춘 시대적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GTX, 광역철도망, 고속철도가 앞으로 우리나라 교통체계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조직 체계로 적기 개통 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GTX-A, 대구권 광역철도, 서해선 복선전철 등 9개 노선이 잇달아 개통되며 철도는 국내 교통체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4X4 고속철도망 구축, GTX 전국 확대, 도심 철도 지하화, 스마트건설 전환 등 국정과제 전반에 걸쳐 철도 인프라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부선 도입을 앞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은 자립 기술을 바탕으로 수출 경쟁력 확보의 전환점으로 꼽힌다. 이를 무기로 K-철도의 세계화를 추진 중이다. 이 이사장은 공단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적기 개통'을 들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GTX-A, 중앙선, 서해선, 동해선 등 9개 노선 개통은 공단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협업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직 구조를 PM(Project Management) 중심으로 개편했다. "기존엔 전력, 통신, 궤도 등 분야별 기능이 따로 움직였지만 이제는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모든 기능이 통합돼 운영된다"며 "현장에서 고객가치 실현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사업 방식도 바꿨다. 노반, 전력, 건축, 통신을 각각 설계하던 방식을 '통합 설계'로 전환해 설계 단계부터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입찰 과정에서 반복 유찰을 막기 위해 '지수조정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도 제도적 성과로 꼽힌다. 이 이사장은 "철도시설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만큼, 유지관리 체계 역시 GIS 기반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했다"며 "철도 안전의 근간은 과학적 유지관리와 사전 예방"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과 탄소중립 실현 측면에서도 철도의 역할을 되짚었다. 이 이사장은 "광역철도망 확대는 대도시권의 주거·고용·교육 분산을 이끌고, 지방 도시의 자족성을 키우는 열쇠가 된다"며 "고속철도는 항공·도로보다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낮고, 수도권 집중 완화에도 기여하는 만큼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 균형 발전의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철도 확대·해외 수출 본격화 올해도 철도공단은 대형 프로젝트 실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GTX-A는 지난해 3월 수서~동탄, 12월에는 운정중앙~서울 구간이 순차 개통한데 이어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삼성역 구간)' 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GTX-B노선은 재정구간이 공사에 들어간 만큼 공단은 정부와 협의해 B·C노선 전 구간의 착공을 조속히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구산업선, 수서~광주, 광주송정~순천, 천안~청주공항, 남부내륙철도, 보성~임성리, 중앙선고속화 등 다수 노선의 착공 및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 이사장은 "올해 계획된 주요 철도사업만 7건"이라며 "교통혼잡 해소, 지역균형발전, 탄소감축 등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철도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철도 전주기 효율화를 위한 혁신도 병행된다. KTCS-2 적용과 스마트건설·디지털 설계 확대, 유지관리의 디지털 전환 등이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 과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철도공단을 기술융합형 조직으로 완성해나가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끝으로 철도를 '삶의 기반이자 문화'라고 새롭게 정의했다. 철도가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도시와 도시를, 공간과 사람을 이으며 고유의 문화를 탄생·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공단이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이유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교통수단을 만든다는 믿음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이룬 기술 혁신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6 18:25:21기후위기가 현실화되면서 탄소중립은 이제 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됐다. 전 세계가 청정에너지·청정기술 중심의 경제로 이동하며 산업과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일수록 글로벌 규제와 비용 압박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산업도 탄소중립 체제로의 본격 전환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가할 예정이며, 산업 경쟁력을 위협하는 '탄소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 세계 6위 제조업 강국이자 무역의존도가 높은 수출 중심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영향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국내 산업 전반에는 아직 전환전략이 미비해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취약한 상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탄소중립보고서에서 정은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탄소중립 추진은 단순한 감축이 아니라 산업구조의 재편을 요구하는 문제"라며 "저탄소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제품구조와 산업 간 연관관계까지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산업별로는 이미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내연기관차는 전기차·수소차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고, 정유·석유화학 등 다배출 산업은 바이오화학, 수소환원강 등 저탄소 제품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다. 반면 태양전지, 스마트 설비, 초저전력 반도체, 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신산업은 유망 산업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산업전략은 아직도 파편적 대응에 머물고 있다. 탄소중립과 산업경쟁력을 통합한 전략이나 입법기반은 부족하며, 정부 정책도 산업별 대응이 아닌 개별 기술이나 과제 중심의 지원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는 산업 전반의 탈탄소 전환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정책, 기후 정책을 아우르는 전담 부처를 신설해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분산돼 있던 탄소중립 추진체계를 통합적으로 재정비하려는 시도다. 다만 조직 신설에 따른 권한 조정과 정무적 조율 문제, 기존 부처와의 역할 충돌 등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산업 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감축 산업의 전환과 신산업 육성을 아우르는 산업 탄소중립 대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에너지·무역·인프라·인력양성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4 18:15:06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금융 리더십 강화를 위해 '챗(Chat)GPT 활용 실습 연수'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지주 및 그룹사 임원들이 참석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략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금융업에서의 AI 현주소 △생성형 AI의 원리 및 활용법 △업무환경 변화와 조직 적용 사례 △AI 기반 의사결정 인사이트 등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업무 시뮬레이션을 실습했다. 우리금융은 생성형 AI의 빠른 확산 속에서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금융산업 전반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경영진이 AI를 전략적 의사결정의 도구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향후 우리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조직문화 혁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룡 회장은 "AI 기술은 리더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며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수를 계기로 AI 대전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9 18:50:38[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금융 리더십 강화를 위해 ‘챗(Chat)GPT 활용 실습 연수’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지주 및 그룹사 임원들이 참석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략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금융업에서의 AI 현주소 △생성형 AI의 원리 및 활용법 △업무환경 변화와 조직 적용 사례 △AI 기반 의사결정 인사이트 등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업무 시뮬레이션을 실습했다. 우리금융은 생성형 AI의 빠른 확산 속에서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금융산업 전반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경영진이 AI를 전략적 의사결정의 도구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향후 우리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조직문화 혁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룡 회장은 "AI 기술은 리더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며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수를 계기로 AI 대전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9 14:43:50[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 싱크탱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일본 경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출간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우리금융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신간 내용을 직접 소개했다. 이 책에는 초고령사회에 맞은 일본 정부와 금융권의 대응 전략, 일본 3대 금융그룹의 성공 비결, 일본의 부동산 금융과 전환금융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연구소는 1년여에 걸친 연구와 현지 기관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일본의 경제·금융 분야 도전과 극복 사례를 심층 분석했다. 박 소장은 "한국 경제와 금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제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1장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2장 꿈틀대는 일본경제 △3장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 등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본다. 제2부 '달라진 일본, 멈춰 선 한국'에서는 △4장 일본 경제의 핏줄, 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5장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6장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7장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장에서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한다. 박 소장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의 씽크탱크로서 적시성 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시니어 고객 특화 금융상품 및 전용 콘텐츠 개발 등 시니어 통합 서비스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은행-증권-운용 등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신성장 기업 발굴 및 지원,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이번 동양·ABL생명 인수를 통해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령자·유병자 대상 상품개발과 돌봄·노후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령층의 사회적 안전망을 보완하고, 보험금 청구권 신탁상품으로 유가족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8 14:30:31[파이낸셜뉴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금융 대전환'의 핵심 촉매" 오세진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회(DAXA) 의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토크노미 코리아 2025' 환영사에서 "가상자산이 산업 혁신과 금융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장은 "최근 가상자산 산업은 급격한 진화를 거듭하면서 글로벌 금융질서 재편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국경을 초월한 지급결제 수단'이자 기존 금융 인프라의 대체·보완 수단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런 흐름 속에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 EU의 MiCA,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주요국들이 디지털 금융 허브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와 함께 '디지털자산 기본법' 발의 등 제도 정비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의장은 이어 "DAXA 역시 선제적 대응과 협업을 통해 건전한 시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산업 혁신과 금융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이 실물경제와 연결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려면 민간·정부·산업·학계 모두의 협력이 필수"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각계의 지혜와 통찰이 전환점에 힘을 보탤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경아 부장 최두선 차장 박지연 배한글 김찬미 김현지 기자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6-12 09:32:46[파이낸셜뉴스] ㈔한국임업후계자협회는 2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후변화 시대, 초대형 산불을 감당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산림 대전환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임업인들의 자발적 행사로, 초대형 산불 등 산림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산림과 220만 산주·임업인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가 산림행정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을 모색하기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최상태 한국임업후계자협회장을 비롯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전국 17개 시·도 산림재난 및 산림행정 담당 공무원,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회원 등 500여 명의 임업인들이 참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초대형 산불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산림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전환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기조 발제에서는 △지속가능개발(SDGs) 목표 대응 산림행정(안기완 전남대 교수) △초대형 산불시대의 대응 전략(박주원 경북대교수)△고부가가치 산림자원의 미래(김호용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산림부 승격을 중심으로 한 산림행정 구조 전환(최성준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사무총장) 등 산림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경북, 경남, 울산 등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기후위기가 단순한 자연재난을 넘어 국가적 구조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줬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불이 계절과 지역을 넘어 연중화, 대형화, 광역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행정 체계의 근본적인 전환이 절실하다는데도 뜻을 모았다. 최상태 한국임업후계자협회 회장은 "산불은 점점 커지는데 행정조직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산림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정책 플랫폼, 즉 산림부 승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부 승격은 기후위기 대응, 국토 균형 발전, 산촌 생태계 회복을 위한 시대의 요구이자 제도적 대답"이라며 "대한민국 산림의 약 67%를 가꾸고 지켜온 임업인의 손끝에서 정책이 완성되고 실행의 중심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향후 △도시 속 정원정책 △산림복지와 국민건강 △숲과 탄소 중립 등을 주제로 후속 토론회를 열어 지속적으로 산림 대전환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8 12:5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