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길찾기, 버스, 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 T맵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하철의 각 칸별 혼잡도 예측 정보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오는 15일부터 T맵 대중교통 앱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예정으로 우선 수도권 1~8호선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추후 수도권 미적용 호선에도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 SK텔레콤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승객들이 지하철을 탑승하기 앞서 칸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지하철을 보다 안전하게 분산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T맵 대중교통 앱으로 지하철 이용시 클릭 한번으로 초록, 노랑, 주황, 빨강 등 4단계의 색상을 통해 칸별 혼잡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초록은 승객이 칸내 여유로운 상태를, 빨강은 서 있는 승객들의 어깨가 밀착돼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 등을 나타낸다. 모든 칸이 같은 혼잡도 단계일 경우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는 두개의 칸을 알려주는 추천 기능도 적용했다. T맵 대중교통의 칸별 혼잡도는 SK텔레콤의 향상된 데이터 분석 기술 역량과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분석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혼잡도 패턴정보의 정확도를 높였고, 지난 6월 지하철 혼잡도 예측 정보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이후 1만명이 넘는 고객 의견을 분석해 서비스를 개선했다. 아울러 서비스 화면에 만족도 별점 평가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목소리를 보다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호 SK텔레콤 Mobility사업단장은 "5G 네트워크와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AI 분석기술 등을 활용해 내년에는 혼잡도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T맵 대중교통 등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9-14 09:12: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 스마트 버스 승강장 ‘고래(WHALE)’가 2024 우수디자인(Good Design) 상품 선정에서 공간·환경 디자인 부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동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매년 제품·환경·건축·패션·포장 등 27개 분야에서 우수한 디자인 상품에 정부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는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056점 중 80점(7.5%)이 선정되었다. 현재 울산시청 앞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이용되는 '고래(WHALE)'는 울산의 대표 상징인 십리대숲의 대나무와 고래의 형상을 반영했다. 시청사 앞에 위치해 공공 공간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강조하는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올해 6월 준공한 고래(WHALE)는 혼잡도 개선 및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공간 설계와 함께 교통정보 제공, 휴대전화 무선충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상품은 정부가 인정한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홍보되며, 디자인코리아 2024 및 다양한 유관기관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울산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4점의 우수 디자인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태화강국가정원, 울산암각화박물관, 십리대밭교, 울산박물관, 번영탑 등 다수의 공공시설이 포함돼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3 11:16:3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국가고객만족도(NCSI) 16년 연속 1위 달성 비결은?"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는 2024년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군에 대한 소비자 만족 지수인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도시철도 서비스업 부문 1위를 달성, 동종기관 최초로 2009년부터 16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공사의 전 임직원이 고객 중심의 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김기혁 사장은 "공사는 변함없이 시민과 함께하며 더욱 높은 수준의 고객만족을 위해 꾸준히 도전하고 혁신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과 전반적인 만족도를 대폭 향상 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우선 데이터 기반 고객만족 서비스 혁신으로 서비스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차 내 승객 혼잡도를 분석해 도시철도 운행시격을 시민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조정하는 등 퇴근시간대 승객 분산으로 혼잡도를 완화해 편안한 환경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비둘기 배설물로 인해 시민의 불편과 민원이 많았던 3호선 수성시장역, 대봉교역, 건들바위역에 비둘기 차단망을 설치해 쾌적한 이용환경을 조성했다. 출입문 반대편을 보고 있는 승객도 정차한 역사의 역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섬식 승강장 터널 벽면에도 역명판을 추가 부착했으며, 승차 질서 계도를 위해 2호선 반월당역에 '먼저 내리고 타기' 유도문을 부착했다. 이외 환승역에 시인성을 높인 '편의시설 및 방향 안내표지' 10종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환승통로와 편의시설 안내를 개선했다. 공사는 혁신 기반의 신 교통망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1호선 안심~하양 연장선 건설을 마무리하고 올해 12월 개통을 준비하며 광역도시철도망을 확충하고 있다. 대구 최초 의료 R&D 지구 수요응답형(DRT) 운행과 팔공산・대구⋅간송미술관 DRT 운행 등 대중교통 혁신 플랫폼의 틀을 구축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2 10:19:12[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올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기간인 9월13일부터 18일까지 총 39만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여객수송계획 41만6000여명의 93.9% 수준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항로는 목포, 완도, 여수, 삼천포 등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항로였다. 이용객 수는 5만9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만5000명(20.5%) 감소했다. 차량 수송현황도 여객선 이용객 추이와 비슷했다. 작년 9만7000대가 이용한 데 비해 이번 특별교통기간에는 약 8만2000대가 여객선을 이용했다. 특히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해보다 1만4631대(20.7%) 감소했다. 수송 실적감소의 주요 원인은 제13호(버빙카), 제14호(풀라산)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목포, 여수 등 여객 이동 소요가 많은 항로들의 운항 통제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연안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잇는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공단은 안전한 바닷길 관리는 물론 '운항 예보'와 '실시간 혼잡도 정보 제공'과 같이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9 15:26:2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한국공항공사(이하 공사) 대구공항이 추석 연휴를 맞아 6만여명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편성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공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예상 여객은 국내선 3만9000여명, 국제선 2만7000여명으로 총 6만6000여명, 일 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만1000여명(국내 6500명, 국제 4500명)으로 전망했다. 항공기 운항편수는 총 386편(국내선 216편, 국제선 170편), 일 평균 운항은 64.3편으로 전년 대비 1일 약 4.7편 증편 운항이 예상된다. 특히 외항사 전세기 6편(홍콩, 나트랑, 황산) 운항으로 14, 15, 18일 평소보다 많은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15일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열 대구공항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여객이 대구국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객분들의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교통대책기간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구공항은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 일환으로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선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무료 회차시간을 3시간으로 확대하고 3시간을 초과한 이용객의 경우 국내선 이용 탑승권 등을 증빙해 30일 이내 사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차료 면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사 및 주차 홈페이지와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공항은 평소보다 극심한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주차 상황반을 구성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만차 상황을 대비해 인근 임시 주차면을 확보하고 주차 관리 인력을 총 20명 투입해 안내 및 질서유지 활동을 강화하는 등 주차장 혼잡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대구국제공항을 이용 예정인 여객들은 공사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공항 앱을 통해 실시간 운항 현황, 주차 혼잡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극심한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국내선은 최소 1시간 전 국제선은 최소 2시간 전 여유있는 공항 도착이 필요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2 14:54:51오는 2031년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노선이 연장 개통된다. 연내 대장~홍대선 사업이 첫 삽을 뜨고 검단, 청라, 김포 등 서울 주요 거점으로 광역 수요가 많은 지역에 버스 노선이 신설되는 등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이 대폭 개선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1·2를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현재 김포 한강신도시2에서 여의도까지 버스로 80분이 걸리지만, 개통 후에는 5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부천 대장지구~화곡역~가양역~홍대입구를 잇는 대장~홍대선은 2030년 말 개통을 위해 연내 착공한다.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의 이동시간이 50분에서 27분으로 46% 단축된다. 7호선 청라연장은 석남역에서 청라국제업무단지까지 2027년 하반기에,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2029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시간이 78분에서 42분으로 단축되고, 고속터미널역까지 환승 없이 연결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은 내년 6월 개통된다.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현재 20분에서 개통 후 8분으로 단축된다. 아울러 철도차량 증편, 광역버스 신설, BRT 등을 통해 대중교통 수송력도 높인다.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7호선에도 2027년까지 9호선에 4편성, 7호선에 1편성을 투입한다. 또 인천 검단신도시 및 청라에서 강남으로 직행하는 M6457번(검암·검단신도시~강남역), M6458번(청라~양재꽃시장) 등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10 18:17:24[파이낸셜뉴스] 오는 2031년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노선이 연장 개통된다. 연내 대장홍대선 사업이 첫 삽을 뜨고 검단, 청라, 김포 등 서울 주요거점으로 광역 수요가 많은 지역에 버스노선이 신설되는 등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이 대폭 개선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1·2를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현재 김포 한강신도시2에서 여의도까지 버스로 80분이 걸리지만, 개통 후에는 5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부천 대장지구~화곡역~가양역~홍대입구을 잇는 ‘대장~홍대선’은 2030년 말 개통을 위해 연내 착공한다.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의 이동시간이 50분에서 27분으로 46% 단축된다. 7호선 청라연장은 석남역에서 청라국제업무단지까지 2027년 하반기에,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2029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시간이 78분에서 42분으로 단축되고, 고속터미널역까지 환승 없이 연결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은 내년 6월 개통된다.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현재 20분에서 개통 후 8분으로 단축된다. 아울러 철도 차량 증편, 광역버스 신설, BRT 등을 통해 대중교통 수송력도 높인다.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7호선에도 2027년까지 9호선에 4편성, 7호선에 1편성을 투입한다. 또 인천 검단신도시 및 청라에서 강남으로 직행하는 M6457번(검암·검단신도시~강남역), M6458번(청라~양재꽃시장) 등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한다. 김포는 시내버스 33번(월곶공영차고지~장기역~운양역~킨텍스역), 33-2번(김포차량등록사업소~사우역~킨텍스역)을 신설한다. 또한 6601번(현대프라임아파트~당산역), 6701번(김포홈플러스~상암DMC) 등 광역버스 노선 2개와 ‘인천계양~김포공항 BRT’도 구축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10 11:42:07[파이낸셜뉴스] 대전~세종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1번) 노선이 다음 달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광역급행버스(M1번)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광역급행버스(M-bus)와는 다르게 대전~세종 간 상생 업무협의를 통해신설되는 노선으로, 대전시의 중심지에서 세종시로 연결되는 광역 교통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계획됐다.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메가시티 조성에 부합하는 광역 대중교통체계 구축 과정의 하나이기도 하다. M1번 노선은 세종시 누리동을 기점으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아름동, 종촌동, 다정동, 새롬·나성동, 한솔동, 세종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대전 반석역, 충남대학교, 대전교통공사, 대전시청, 정부대전청사 종점까지 운행한다. 이 구간은 버스 16대를 투입해 평균 배차간격 15분, 운행 횟수 67회(편도), 운행 시간 100분(편도)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정류장은 광역급행버스로 운행되는 특성에 따라 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하기위해 대전~세종 간 협의를 통해 모든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정류장별 환승 및 이용수요, 이동패턴 등을 분석,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계획됐다. 대전시는 다음달 10일부터 운행되는 M1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의 도착 정보 제공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세종시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전시 인근 지자체와도 협력 방안 등을 검토해 광역 대중교통체계 구축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8 09:08:3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스피드개집표기 개량 제작구매설치 2차 사업’ 관련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방식인 태그리스 시스템과 QR코드 기반 신결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에스트래픽은 70개 역사 174개 통로의 스피드개집표기 개량과 동시에 서울교통공사 4개 역사(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동작·사당역)의 10개 통로에 블루투스와 '초광대역(UWB) 기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앱을 구현한 태그리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스트래픽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태그리스 기술은 이용객의 정확한 요금 부과를 위해 블루투스 위치 측정으로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정밀한 위치 측정을 할 수 있는 UWB 기술을 신형 스피드개집표기에 병행 적용됐다. 태그리스 게이트는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고 편리한 승하차가 가능하며 현재 일부 지하철에 도입된 상황이다.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와 역사 혼잡도 감소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전에 카드나 스마트폰을 꺼내고 멈춰서는 준비 절차가 없어 개찰구 결제를 위한 대기 줄과 역사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UWB 기술은 산업현장 안전을 위한 정밀 위치 측정, 자동차 스마트 키 등 실생활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UWB 기술을 채택하는 스마트폰 기종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향후 UWB 기술 기반의 교통카드시스템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블루투스 기술과 병행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UWB를 지하철 게이트에 접목하여 혁신적인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대중교통결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번 태그리스 시스템을 비롯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2 09:09:30"우리나라는 이미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냈다.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고 더 이상의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이제까지 누려왔던 번영과 부흥은 더 새롭고 역동적인 가치관을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버리고 말 것이다. 선택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서 '미래-미래를 보는 세 개의 창' 본문 일부다. 책을 발간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사회의 발전을 위해선 리더를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오 시장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다양한 혁신을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10년 만에 서울시에 재입성한 그는 이전의 경험을 십분 살려 세계 속에 달라진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첫 서울시장 임기 때인 지난 2007년 추진한 한강 개발정책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비롯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시대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민간과 공공이 지역맞춤형 사업을 함께 계획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인 '신속통합기획' 등 새로운 혁신에 거침이 없다. 또한 오 시장은 '서울AI허브(양재)' '디지털금융허브(여의도)' '유니콘 창업허브(성수)' '서울바이오허브(홍릉)' 등 지역별 혁신 특화단지도 함께 추진 중이다. 특히 여의도 금융허브는 서울이 글로벌 5대 금융도시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오 시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지난 18일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 경제지도의 핵심은 거점별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수준을 도약시키는 것"이라며 "첨단 하드웨어 인프라, 산업별 인재, 투자유치가 연계된 소프트웨어까지 제대로 갖춘 대표 거점을 중심축으로 혁신 산업 인프라를 촘촘히 연결한 '서울첨단산업지도'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서울시의 역할"이라며 "혁신기술 숙성 기반·산업·인재가 모이는 거점을 조성하는 행정력이 더해져야 서울첨단산업지도가 비로소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자본과 글로벌 인재, 기업이 서울로 모여드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밀착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서 임기의 반환점을 앞둔 오 시장을 만나 '혁신'의 가치를 내세워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들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한강에서 리버버스·수상호텔·수상오피스·대관람차 등을 추진 중이다. ▲한강은 평균 강폭이 영국 런던의 템스강이나 프랑스 파리 센강의 4배 이상일 정도로 커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 일상의 공간, 여가의 중심, 성장의 거점으로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인의 친수공간으로 한강을 재탄생시키려고 한다. 한강 주변은 정원 같은 숲과 공원과 아름다운 디자인의 건축물이 둘러쌀 것이고, 물 위는 크고 작은 배들이, 상공에는 도심항공교통(UAM)이 여유롭게 오갈 것이다. 다양한 축제와 글로벌 문화행사, 스포츠대회로 시민들에게 풍성한 삶의 질을 선사하는 한강이 될 것이다. 한강 수상의 활성화는 수십, 수백년이 지나며 후대까지 엄청난 가치로 한강을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울 대개조'의 큰 틀 아래 권역별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뭔가. ▲서울 대개조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을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대개조를 통해 일자리·주거·녹지·여가문화가 공존하고 활력과 감성이 넘치는 매력 도시를 실현할 것이다. 권역별 개발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도시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다. 서남권은 첨단산업과 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융복합산업 집적지로, 동북권과 서북권은 상업지역을 확대한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해 강남권과 강북권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 동남권은 △직장 △주거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보행친화도시로 변모시켜 글로벌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곳으로 바꾸겠다.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용산의 경우 국제업무지구를 통해 국제경제혁신축의 핵심으로 조성할 것이다. ―서울 혁신에 민간기업 참여는 어떻게 하나.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공공의 획일화된 기준 적용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서울시는 공공과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민간 창의력을 바탕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민간과 공공이 지역맞춤형 사업을 함께 계획하고 있고, 정비사업의 속도도 대폭 빨라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우수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도시공간에 구현하기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 특히 '리버시티' 사업은 총사업비의 57%를 민간 부문이 차지해 재정부담 완화 효과는 물론 민간의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까지 활용할 수 있다. 한강의 잠실마리나, 수상호텔, 여의도 선착장 등도 민간 참여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지침에 한강이 갖는 특장점, 행정적 지원을 명시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다만 개발이익의 과도한 사유화를 방지하기 위해 공공성도 함께 검토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심개발 과정에서 국가유산청과 협의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서울은 천년 고도의 수도로서 주요 국가유산의 26%가 밀집한 동시에 국가의 중추기능도 몰려있는 세계적 대도시다. 국가유산 주변지역의 평면적이고 획일적인 행위제한 및 허용기준이 인근지역을 지속적으로 노후화시켜, 오히려 국가유산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국가유산을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보존·개발하고 활용하면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이 더 돋보이게 될 것이다. 서울시는 국가유산과 주변지역의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역사문화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하고, 관련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종묘 인근의 세운지구처럼 높이 위주의 개발제한 방식이 국가유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세계유산인 종묘의 가치를 존중해 그 인접구역은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 보존 개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자 한다. ―역대 정권들이 해결 못한 지상철도의 지하화를 달성할 수 있나. ▲서울에는 71.6㎞의 국가철도와 29.6㎞의 도시철도 등 총 101.2㎞의 지상철도가 있다. 산업화시대 도시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지상철도는 현재 지역 단절과 도시 쇠퇴의 원인이 돼 지하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립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전체 구간을 장기적으로 지하화하고 지상구간은 녹지·문화·상업 용도로 입체 복합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회와 국토교통부의 노력으로 철도지하화를 추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시도 지역의 주민, 자치구 등 많은 의견을 수렴해 '선제적 철도지하화 주변지역 공간구상안'을 마련해 올 하반기에 국토부 정책에 반영하도록 제안할 것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과 재정 지원도 수반돼야 한다. 안전 확보 등 기술적인 대책이 마련된다면 충분히 철도지하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잠실~여의도 출퇴근 거리를 30분으로 줄이는 '한강 리버버스' 등 각종 교통정책에 관심이 높다. ▲올해 하반기에 도입되는 '한강 리버버스'는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한강 명소와 연계로 관광 분야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는 교통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차량 운영을 확대하고, 장기·혈액 긴급 이송이나 의료진 이송 등 긴급 이동을 위한 '응급닥터 UAM' 서비스 등도 강화할 것이다. 최근 출시한 '서울동행맵'에 시각약자를 위한 음성안내서비스 등 기능을 고도화해 교통약자 이동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교통혼잡이 심각한 지역의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 등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교통정책은 시민들의 민생, 생활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전국 생활권의 판도를 바꿀 만큼 영향이 크다.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갖춘 서울시는 교통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김포 골드라인과 강남 출퇴근길 불편이 많았다. ▲서울시는 '수도권 시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시정 철학을 갖고 수도권 교통 현안에 적극 대응했다.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은 개화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시간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1개월 만에 조기 개통해 신속하게 대응했으며,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운행대수를 2019년 2956대 수준에서 현재 일일 3217대로 증차했다. 혼잡도 방지를 위해 명동·강남·신논현 정류장 분산 및 노선 조정을 하고 있다. 출퇴근이 고단한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선보인 '서울동행버스'는 약 10개월을 맞는 현재 10개까지 노선을 확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승객들의 요청으로 최근 전 노선 퇴근길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도로 용량 등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한강 리버버스'는 전원 좌석제,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갖춘 채 총 7개 선착장에서 운항한다. 한강 리버버스는 새로운 출퇴근 문화를 정립시키고 한강 수상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혁신을 이끄는 사례로 성장할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30년 만에 행정체계를 개편 중이다. 메가시티는 어떻게 추진되나. ▲메가시티 논의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권역별로 대한민국의 생활권을 혁신시키는 담론이 될 것이다. 수도권 메가시티는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생활권으로의 메가시티가 돼야 할 것이다. 부울경, 광주권, 남해권 등은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권역별 메가시티를 논의해야 한다. 물론 행정권과 생활권을 통합하는 문제는 쉽지 않다. 그래서 서울시는 작년 11월 김포시를 시작으로 구리시와 각각 '도시별 공동연구반'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다. 메가시티가 주는 효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심층분석을 선행한 뒤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19 1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