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첫번째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추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은 한국 대중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념 공간이자 자료 보관, 교육 등의 복합문화시설을 설립함으로써 대중문화예술인 분야 상징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참석해 민간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추진위원회와 함께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설립 의미를 논의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문광연 채지영 선임연구위원과 배우 유동근씨가 각각 '왜 지금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인가'와 '대중문화예술인이 말하는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을 주제로 발표한 뒤, 원탁회의를 열어 정책 제안과 현장 의견을 주고받았다. 문체부는 대중예술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날부터 약 6개월간 매월 1회씩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인촌 장관은 "대중예술인의 적극적 관심과 국민의 응원이 더해질 때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의 대표성이 공고화되고, 그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인 동력이 생길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26 16:20:08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추진 관련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명예의 전당'은 한국 대중문화예술 전 장르를 아우르는 기념 공간이자 자료 보관, 교육 등이 이뤄지는 복합문화시설을 설립함으로써 대중문화예술인 분야 상징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명예의 전당 민간 추진위원회'를 대표해 배우 유동근, 정보석, 정준호, 신현준, 가수 남진, 권인하, 성우 장광, 뮤지컬 감독 박명성, 설도윤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연기자와 가수, 희극인, 성우, 뮤지컬 관계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중예술인 27명이 '민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문체부는 '민간 추진위원회'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명예의 전당 설립에 대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민간 추진위원회와 정기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명예의 전당 추진 과정 전반에서 주요 자문기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중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민간 추진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민간과 협력해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명예의 전당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5 17:37:3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2035년까지 중장기 문화비전을 담은 '문화한국 2035'를 발표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분야 중장기 핵심 프로젝트 브리핑에 앞서 '문화한국 2035' 수립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다. 유 장관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해 미래를 전망하기조차 어려운 반면, 지역 균형 발전, 저출생·초고령화, 인공지능 대전환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상황에서 문화가 가진 창의와 혁신, 다양과 포용, 개방과 융합의 가치가 개인을 넘어 사회, 경제, 지역과 세계로 확산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문화한국 2035'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 공개포럼 등 논의를 거쳐 향후 10년 중장기 정책방향과 과제를 수립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발표한 국립예술단체 사무처 통합 추진을 두고 문화예술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지난 1년여 간의 논의 과정을 통해 문화정책의 중장기 방향과 핵심과제를 제안한 만큼, 문화계와 공유하고 관련 부처 및 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된 '문화한국 2035' 핵심과제로는 △지역 문화 균형 발전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위기 문화적 대응 △콘텐츠·관광·스포츠 등 산업 생태계 혁신 △문화 분야 인공지능 대전환(AX) △세계 문화 리더십 제고 △문화 역량 제고 등이 제시됐다. 지역 예술 생태계 회복으로 문화 균형 발전 먼저, 지역 예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국립예술단체·기관의 지역 이전 및 협력 모델을 재구축한다. 올해 지역에서의 극단, 무용단 등 4개 국립청년예술단체 신설을 시작으로, 내년에 서울예술단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전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립예술단체 제작진과 지역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공연을 활성화하고, 지역예술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실습 등을 할 수 있도록 국립예술단체 지역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설 건립, 지역별 특화 방향, 이전 효과 등을 고려한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의 단계적 이전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는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기본구상을 수립하는 협업구조로 전환한다. 중앙과 지역 간 수평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문예위, 관광공사, 콘진원 등의 권역별 지역협력관을 배치하고, 지역 지원기관의 성과가 국내 전 지역 및 해외로 확산하도록 중앙과 지역 간 정책 협력, 사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위기 문화적 대응 저출생·고령화, 이주배경주민 증가에 따른 문화다양성 심화 등에 대응하는 한편,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제로서 여가 정책을 확대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수요자의 높은 요구를 다층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융복합형 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대상별 문화예술교육 등 프로그램과 전문인력을 통해 융복합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시도별로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대상 사업으로는 올해 새단장을 시작한 용산 '어린이 예술마을'을 예술교육 프로그램 연구개발의 시범거점으로 삼고, 이를 통해 마련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전 지역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콘텐츠·관광·스포츠 등 산업 생태계 혁신 콘텐츠산업에서는 4대 메가프로젝트(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국립영상박물관,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게임 콤플렉스)를 추진한다. 또 콘텐츠 분야 3대 펀드(모태펀드, 전략펀드, 글로벌 리그 펀드) 기반 투·융자 기반을 대폭 확대하고, K-콘텐츠가 뷰티, 패션 등 각종 소비재 분야의 수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한다. 관광산업에서는 방한관광객 3000만 시대를 대비해, 숙박·교통·콘텐츠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숙박 분야에서는 내국인 도시민박 등 공유숙박을 전면 제도화하고, 숙박관리업을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 스포츠산업에서는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스포츠 관람만족도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나간다. 제도권 금융 접근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보조금 의존도가 높은 예술 분야의 경우, 시장 생태계 형성을 위한 보증·융자·펀드 등 정책금융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의 예술 후원 활성화방안을 검토한다. 문화 분야 인공지능 대전환(AX) AI 기술로 콘텐츠산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AI 시대 콘텐츠산업 미래 전략을 올해 발표할 계획이다. 게임·영상·공연 기술 등 문화기술 7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콘텐츠산업에서의 AI 혁신을 이끈다. AI와 관련된 저작권 등록, 활용, 보호 등 저작권 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특히 AI 발달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개인의 초상·성명·음성 등에 대한 재산적 권리 보호를 위한 '퍼블리시티권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외에, 한류 고도화를 위해 세계 34개국, 42개소로 운영되고 있는 재외한국문화원을 K-컬처와 연관사업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확장하고, 국제 문화교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아울러 한류 위상에 맞는 선도적인 국가이미지를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현재 축소된 남북 문화교류에 대해서는 과거 공연, 전시, 체육, 관광 등 분야별 남북 협력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저장해 전략적·단계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06 15:42:2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10일 발표했다. '모두를 위한 문화, 세계를 잇는 문화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문화로 극복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에 대한 대응, 광복 80년 등 주요 계기에 문화로 사회를 통합하고 세계를 잇는 문화국가를 실현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올해 추진할 핵심 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 위한 문화·관광·스포츠 지원 확대 △문화로 이루는 지역균형 발전 △성장과 수출 견인하는 콘텐츠·관광·스포츠산업 육성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문화 △세계와 함께 호흡하는 우리 문화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문화·관광·스포츠 지원 늘리고 지역 발전 주력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영세기업 등에 대한 특별지원을 강화한다. 피해 관광사업자 대상 500억원 규모 특별융자를 시행하고, 관광사업체 융자(5365억원), 이차보전(1000억원), 신용보증(700억원) 등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스포츠산업 융자는 모든 용구 사업자로 대상을 확대해 총 248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예술인을 위한 예술활동준비금(600억원), 생활안정자금 및 전세자금 대출(180억원)을 지원한다. 선수 은퇴 이후 창업 등 직업적 안정을 지원(신규 50억원)하며 체육인 공제, 생활안정자금 대여 등의 법적 근거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 취약계층의 문화복지를 확대와 문화 소비 조기 회복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앞장선다. 지역 간 문화 격차, 인구소멸 등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토대로 특색 있는 지역 발전을 지원한다. 지역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을 활동 기반으로 하는 전통 연희, 연극 등 4개 분야의 국립청년예술단을 신설한다. 또 생활예술동아리 등 지역 곳곳에서 생활예술을 활성화하고, 권역별 문화시설 거점을 확대한다. 콘텐츠·관광·스포츠산업의 제2의 도약 뒷받침 콘텐츠산업은 제2의 도약을 위한 혁신 성장을 뒷받침한다. 우선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리그펀드'를 신설해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펀드를 본격 운용한다.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친 문화산업보증(2200억원)으로 확대하고 게임, 음악, 출판 등 콘텐츠산업 제작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콘텐츠산업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비즈니스센터를 25개에서 30개소로 확대하고, 중국과 중동, 동남아 등 핵심 권역에 대한 전략적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K-콘텐츠의 향후 30년을 이끌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글로벌 영상도시',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등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작업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전략(제3차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게임, 영상, 웹툰 등 핵심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게임은 콘솔·인디게임 지원을 120억원에서 194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영상은 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 신설(100억원), 뉴미디어영상콘텐츠산업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상반기에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웹툰은 슈퍼지식재산(IP)을 발굴하기 위한 제작 지원(신규 45억원)을, 웹소설은 번역지원, 인력양성 등을 통해 기반을 강화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최근 위축된 방한 관광 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 안전 여행캠페인과 '관광통역안내 1330'을 통한 안전 정보 안내를 실시해 해외 각국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지속 전파한다. 또 주요 국제관광 박람회를 비롯해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과 연계한 홍보(상반기 33건), 업계 대상 설명회 등 현지 마케팅(39건)과 'K케이-관광 로드쇼(총 20개 도시)'를 상반기에 집중 실시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등 대형 행사도 개최한다. 역대 최대 매출액(81조원)을 기록한 스포츠산업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망 선도기업'이 되기까지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예비선도기업(38개)과 선도기업(30개)은 3년간 중장기적으로 집중 육성한다. 100억원 규모의 수출 중심형 전략펀드를 신설해 총 428억원의 스포츠산업 펀드 지원을 병행한다. AI 콘텐츠산업·K-아트 육성 등 미래전략 실행 이외에도 AI 기술의 일상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문화 정책으로 △'AI 시대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수립·발표 △창작자 보호, AI산업 상생 위한 저작권법 개정 및 퍼블리시티권법 제정 추진 △광복 80년, 한일 국교정상화 60년, 에이펙(APEC) 정상회의 등 문화교류 협력 심화 등을 추진한다.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공연·미술·문학 등 K-아트를 육성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문학의 국제 확산을 위한 번역대학원 대학 설립 추진 △한류산업 진흥 기본계획, 문화공적개발원조(ODA) 중장기전략 수립·발표 △비욘드 케이 페스타(Beyond K Festa·가칭) 개최, 2025~2026년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 추진 등의 중점 과제를 실현한다. 유인촌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민생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정책들을 더욱 힘껏 추진해 나가겠다"며 "특히 광복 80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년, 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문화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세계를 이어나가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10 14:55:25【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오는 28~29일 광명시민체육관 일대에서 광명시 대표 축제 '2024 페스티벌 광명'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2024 페스티벌 광명은 광명음악명예의전당에 첫 헌액 아티스트로 선정된 김창완의 축하공연과 함께 한국 록 음악의 계보를 잇고 있는 강산에, YB 등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로맨틱펀치, CHS, 케이시, 아디오스 오디오, 공중그늘 등 국내 음악 페스티벌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라이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GM 라이브'는 광명시 유일의 전문 대중음악 공연예술축제다. 또 광명의 문화적 자산인 기형도 시인 35주기를 맞아 기형도 시인의 시를 주제로 한 창작음악경연 '기형도음악제' 결선 무대와 경연 입상자들이 펼치는 '기형도예술무대'도 마련됐다. 페스티벌 광명은 첫 회인 지난 2022년에 철산역 앞 8차선 도로를 막고 '문화백신 예술축제'로 진행돼 약 4만50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어 지난해 2회 축제는 음악을 통해 일상에서 평화를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열려 약 6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잔디광장에서는 돗자리와 그늘막 텐트 등을 치고 가을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힐링 캠프닉,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도 있다. 또 그림, 공예 조각, 굿즈 등 체험과 장터 프로그램은 재미와 소확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먹거리로 채워진 '맛 나는 광명존'은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승원 시장은 "페스티벌 광명은 광명시가 음악과 문화로 더욱 빛나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라며 "페스티벌 광명이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고,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9 10:32:49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7조121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1669억원) 증가한 규모로,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문화 강국 도약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 부문에 올해 예산 대비 407억원이 증가한 2조4090억원을 편성, 가장 큰 비중을 할애했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예산 대비 1.5% 증가한 1조2995억원, 관광 부문은 2.4% 증가한 1조3479억원, 체육 부문은 587억원 많은 1조675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문체부는 △K-컬처의 미래를 위한 튼튼한 기초체력 확보 △문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한 ‘세계 문화강국’ 실현 △국민의 일상과 함께하고 행복을 더하는 문화 등 3가지 기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산안을 마련했다. 2025년에 추진할 중점 사업은 다음과 같다. ■'한국예술 2.0' 등 문화정책 10선 추진 먼저, K-컬처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자원을 활용해 인근 권역의 문화 여건을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광역형 선도도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400억원, 신규)하고, 세계 영상산업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상박물관(3억원, 신규)과 대중문화 100년사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념공간인 대중문화예술 명예의전당(2억원, 신규)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한다. 나아가 한국예술의 2.0을 준비한다. K-아트 차세대 주자인 청년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향상하는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을 올해 350명 수준에서 600명까지 늘리고(132억원, 55억원 증액), 청년예술단((49억원, 신규)을 새롭게 만든다.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연습과 무대 제작 등을 위한 공연예술창제작공간도 2026년까지 2개년에 걸쳐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를 키워 다양한 공연예술 분야의 거점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52억원, 40억원 증액), 한류 연관 산업을 총망라하는 ‘(가칭)비욘드 케이 페스타’(80억원, 신규)를 열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행사로 육성해나간다. 아울러 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산업단지 연계 관광상품 개발(84억원, 신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시범모델 조성(257억원, 신규) △지역별 테마 관광 활성화사업(85억원, 신규) 등을 관계부처와 협업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 성장동력으로 문화산업 육성 콘텐츠·관광·스포츠산업 전반의 정책금융을 정비해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체의 성장을 돕는다. 한국 콘텐츠산업 전반에 해외 자본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400억원 정부 출자를 마중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관광산업 직접 융자 지원 규모를 늘리고, 스포츠산업과 관광산업계에 대한 융자지원 규모도 대폭 늘린다.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상대적으로 국내 기반이 취약한 콘솔게임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155억원, 87억원 증액)하고, 현지화 지원과 잠재력 있는 지식재산(IP)의 웹툰 발굴·제작 지원 등 만화·웹툰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135억원, 65억원 증액)한다. 또한 K-콘텐츠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폴과 진행하는 저작권 침해 대응 사업(12억원, 9억원 증액)과 맞춤형 해외 저작권 보호 이용권 지원(9억원, 5억원 증액)을 강화하고, 저작권 산업 강화를 위한 기초 기술 육성 예산도 확대 편성(164억원, 36억원 증액)했다. 이외에 △K-콘텐츠와 뷰티·식품 등 연관산업의 동반성장 지원 △영화·애니메이션 등 영상산업 지원 △출판 생태계 활력 제고 등을 위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세대,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지원 유아·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예산도 확대한다.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신규 공급수를 3개소에서 9개소로 확충(47억원, 41억원 증액)하고, 어린이청소년극단(29억원, 신규)을 새롭게 운영한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무용·극단에 더해 시각예술 분야인 ‘꿈의 스튜디오’ 10개소를 새롭게 지원(18억원, 신규)하고,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도 확대한다. 또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늘봄학교’가 정착하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민관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초등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10종을 새롭게 개발해 보급(32억원, 신규)하고,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늘봄학교 1000개교에 지원(7억원, 신규)할 계획이다. 이외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과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도 강화한다. ■체육 재정 확대, 구조 개선으로 재도약 체육 예산은 2024년 1조6164억원에서 2025년 1조6751억원으로 3.6% 늘렸다. 차세대 국가대표 지원을 대폭 늘려,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선수층을 두껍게 하고, 은퇴 선수 대상 취업 및 해외지도자 진출 지원 사업(50억원, 신규)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스포츠활동 인센티브(57억원, 50억원 증액) 사업 대상자를 기존 1만명에서 8만명으로 크게 늘려 국민의 자발적 스포츠 활동을 촉진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선수 대상 ‘꿈나무 특기장려금(73억원, 22억원 증액)’도 확대해 전체 대상의 30% 수준에 불과했던 지원 규모를 내년부터 50%(1237명→1800명)까지 늘린다. 한편,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416억원)를 지방 협력사업으로 전환한다. 문체부는 이를 시작으로 효과적으로 체육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예산체계를 지속 개편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8 09:00:20[파이낸셜뉴스]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공연이 있다. 이탈리아 베로나 역사지구에 있는 2000년 된 야외 원형 극장에서 열리는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가 그것이다.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베로나는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사랑의 도시’로 유명하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세계 각국에서 50만여 명이 이 도시를 찾는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 100년만의 첫 내한 지난 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갈라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101째를 맞은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가 개막작 ‘투란도트’를 올리며 3개월의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에겐 올리비아 핫세 주연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감독으로 친숙한 프랑코 제피렐리 버전 ‘투란도트’로 이 작품은 오는 10월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한국에 온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가 유럽을 벗어나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년만의 외유”를 성사시킨 주인공은 지난 2005년 창단 공연 ‘춘희’를 시작으로 국내외를 종횡무진하며 대형 오페라를 꾸준히 선보여온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이다. 이 단장은 실기뿐 아니라 이론마저 강도 높게 교육시켜 ‘베로나 법대’로 불리는 베로나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성악·오페라 코칭을 전공했다. 그가 유학시절 파리·빈과 함께 3대 오페라 하우스로 꼽히는 밀라노 스칼라극장에 출근도장을 찍으면서 매년 6~9월에 즐겼던 축제가 바로 ‘아레나 디 베로나’였다. 이 단장은 “한때 피와 살점이 흩어지던 검투장이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 기념 ‘아이다’공연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으로 재탄생했다”며 “밤 9시에 하는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낮부터 줄을 선 행렬과 (지금은 사라졌지만)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지휘자와 공연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켠 촛불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고 돌이켰다. “한낮에 뜨겁게 달궈진 대리석 돌바닥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해도 별빛과 달빛, 솔솔 불던 바람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무대는 늘 놀라움과 감동,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고 부연했다. 이 단장은 파바로티, 도밍고, 칼라스 등 세계적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예술적 안목을 키웠고 자연스레 한국에서도 야외 오페라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난 2010~2011년 부산 해운대·광안리 백사장에서 ‘아이다’ ‘투란도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프로덕션 공연을 유치하면서 오랜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공연은 오는 10월 12~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총 8일간 펼쳐진다. 이 단장은 “한국 오페라사의 역사적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의 브랜드 가치가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투란도트’는 작품성·정통성을 겸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역대 가장 화려한 ‘투란도트’ 예고 앞서 홍승찬 한국예술종합대 교수는 올해 최고의 오페라 기대작으로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를 꼽았다. 이 단장은 “오페라 연출의 대가 프랑코 제피렐리의 무대를 볼 굉장한 기회”라며 “뛰어난 연출력 덕에 그의 작품만 골라 보는 팬덤이 있을 정도다. 제피렐리 재단과 별도 계약을 맺고 소품 하나까지 전부 다 그대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지휘를 맡은 세기의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도 기대감을 높이는 인물이다. 이스라엘 출신 오렌은 1975년 스무 살의 나이로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 지휘자다. 출연진은 국내에서 공연된 역대 ‘투란도트’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마리아 굴레기나와 마린스키극장의 아이콘 올가 마슬로바가 투란도트를 연기한다. 스타 성악가 아르투로 차콘 크루스와 마틴 뮐레가 칼라프 왕자 역을 맡았다. 또 ‘천상의 목소리’ 마리안젤라 시칠리아와 정상급 베이스 페루초 푸를라네토가 각각 류와 티무르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 규모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다. ‘투란도트’는 원래 대작인데 제피렐리 버전은 그 화려함과 섬세함이 독보적이다. 오케스트라를 제하고 무대에 오로는 성악가, 합창단, 무용수, 연기자만 500여명에 달한다. 이 단장은 “류가 노래하는 왕궁 앞 광장과 투란도트가 속한 황궁을 아래위로 대비시킨 대규모 세트는 넓이가 50미터 높이는 23미터에 달한다”며 “정교한 조명, 화려한 의상까지 이 모든 것을 다 실어 나르는 데 40피트 컨테이너 55개 필요할 정도”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KSPO돔이 공연 장소로 낙점된 것도 이 때문. 이 단장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구현하려면 KSPO 돔이 유일했다”며 “K팝 공연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체육산업개발(KSPO&CO) 기획공연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공연 11일 전인 10월 1일부터 무대 셋업에 들어가는데, 스태프와 출연진 포함해 1000여 명의 인력이 이번 공연을 위해 동원된다”며 “8일간 약 8만 명의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탈리아인 음악감독을 둔 솔오페라단은 지난 2009년 ‘투란도트의 전설’ 니콜라 마루티누치와 조반나 카솔라를 초청하는 등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이 단장은 이탈리아 내 공화국 산마리노의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이 단장은 이번 공연 유치와 관련해 “지난 20년간 쌓은 신뢰와 한국의 문화적 성장과 서울의 매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탈리아 대사관·문화원이 이번 공연에 단지 이름만 빌려준 게 아니고 직접 참여하면서 이탈리아 및 오페라 문화가 우리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즘 하루 3~4시간도 못잘 정도로 바쁘다는 이소영 단장. 주위에서 “왜 사서 고생하느냐”고 하는데, 모든 것은 오페라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그는 “음악 애호가인 부모님 덕에 초중고 시절 집 마당에 텐트치고 밤새 음악을 듣곤 했는데, 지금도 베토벤, 슈베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의 음악을 들으면 새로운 기쁨과 힘을 얻는다”며 단단한 열정을 드러냈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는 예술 활동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승화된 표본이라는 점에서 오페라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겐 꿈의 무대입니다. 민간 오페라단이 살아남기 힘든 국내 문화적 토양에서 20년간 한 우물을 팠더니 이렇게 꿈을 이루네요. 감회가 남다릅니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아이다’, 투란도트’, ‘라트라비아타’, ‘나부코’, ‘사랑의 묘약’, ‘토스카’ ‘일 트리티코’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등 24편의 각기 다른 오페라를 제작하며 국내 오페라의 다양성과 레퍼토리 확대에 기여해왔다. ‘춘향아, 춘향아’ ‘선덕여왕’ 등 한국 작품들을 세계무대에 소개했고, 로마오페라극장,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등 유서 깊은 유럽 오페라극장들과 합작공연을 추진하며 우수공연을 국내에 소개했다. 가수들에게 출연료 대신에 티켓을 주던 관행을 깨고 오페라단장은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일꾼이라는 자세로 작품의 완성도를 집요하게 높여왔다. 이 단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일일이 체크해 몸은 비록 힘들지만, 작품이 올라갔을 때 보람과 감동이 크다”고 말했다. 수상 이력도 다채롭다. 2009년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대상없는 금상을 수상했고,2016년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2017년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공연 분야 최다 관객상, 대한민국음악대상 오페라 해외 부문 대상, 제18회 한국메세나대회 아츠&비즈니스상을 수상했다. 2023년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은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7 08:38: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이 오는 9~10월 개최하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즐기도록 작품 전시와 홍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8일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수묵비엔날레에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15개국 160여 유명 작가가 전통 수묵과 현대 수묵의 조화를 선보인다. 우선 목포 일원에선 1~3전시관이 운영된다. 1전시관인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선 '산-물, 바람-빛'을 주제로 대표적 중견 수묵 작가와 세계적 해외 작가가 수묵산수를 통한 치유와 명상을 제공하는 '현대수묵1', 16개국 작가의 체류 과정을 통한 수묵 작품과 문서 작업 '목포는 항구다'가 운영된다. 특별전으로 고종의 5남으로 독립운동가인 의친왕과 호남의병과의 관계, 추사 김정희, 흥선대원군 등 구한말의 황실 유묵, 서화, 글씨 등을 전시한다. 2전시관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선 '풍경은 같은데 산수가 다르다'라는 주제로 20명의 작가가 참여해 유명 중견작가와 젊은 작가가 동시에 재해석하는 수묵의 재료성과 현대성을 표현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대중음악의 전당에서 운영되는 3전시관은 '미래는 수묵시대'를 주제로 대학생 수묵제 40작품과 어린이 수묵제 60작품을 전시한다. 진도에선 4~6전시관이 운영된다. 4전시관인 남도전통미술관에선 '운림, 구림이 스미는 검은 숲'을 주제로 최근 한국 화가의 신작을 전시한다. 운림산방 소치 1관·2관에서 운영하는 5전시관에선 '화담·지자요수 인자요산'을 주제로 남도를 넘어선 아름다운 화맥과 인연, 문인화적 풍모를 보여주는 산수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안과 대안을 주는 미디어아티스트 6인의 상호반응형 전시로 운영한다. 6전시관인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선 '묵연'을 주제로 영호남 작가가 화합해 국제적 예술축제 위상을 강화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이 밖에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해남 대흥사 등 3곳에서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14개 시·군이 참여하는 시·군기념전을 통해 전남 어디서든 수묵을 감상하고 경험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남도 전통 수묵의 세계화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전 홍보도 한창이다. 지난 3월 '전남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 행사에 이어 5월 인사동과 대학로 일원에서 사전 분위기 고조 활동을 펼쳤다. 진도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을 지난 2021년에 이어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명예홍보대사로 재경 목포·진도향우회장을 위촉해 출향 지역민과 수도권 겨냥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입장권은 수묵비엔날레 누리집과 티켓링크, 네이버 등을 통해 성인 7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등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입장권 하나로 목포 해상케이블카, 진도 운림산방,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여수 예술랜드, 해남 공룡박물관 등을 포함한 전남 61개 유명 관광지, 27개 요식업소, 5개 숙박업소에서 연계 할인 혜택이 있다.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 수묵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도록 홍보하고 있다"면서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8 09:15:40[파이낸셜뉴스] 마포문화재단은 마포아트센터의 재즈 리부트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하모니 배장은 x 웅산' 공연을 오는 2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재즈 리부트는 2008년 마포아트센터 개관 당시 시작된 재즈 공연으로 올해 재개관을 기념하며 다시 기획됐다. 올해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그 첫무대로 대한민국 재즈씬의 두 정상인 피아니스트 배장은과 보컬리스트 웅산이 무대에 오른다는 설명이다. 배장은은 2009년 재즈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블루노트의 간판 연주자인 그렉 오스비의 요청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여 멧 팬먼, 이딧 쉬너, 아리 호닉, 마크 퍼버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세션으로 활동하고 협연했다.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 부분을 수상했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뮤지션이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 3대 회장이며, 2021년 제12회 대한민국 대중 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6-09 08:30:17【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2022년(壬寅年) 신년사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지난 2년간 우리를 힘들게 한 코로나를 극복하는 ‘코로나19 극복 원년’으로, ‘수도권 동부의 살기 좋은 거점도시가 되는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2021년 우리 시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한 도시입니다. 인구는 30만을 넘어섰고, 시 예산도 1조원에 가까울 만큼 성장하였습니다. ‘하남시 지하철 시대’를 연 5호선도 시민에게 사랑받는 교통수단이 되었고, 3호선과 9호선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우리 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방향으로 ‘환경도시’, ‘교육도시’, ‘자족도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우리 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와 ‘백신접종 추진단’을 꾸려 적극 대응했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 ‘호흡기감염클리닉’은 전국적인 모범행정으로 선정됐고, 해외에서도 주목했습니다. 환경은 곧 시민의 건강정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환경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정비했습니다. 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을 계속 전개하고 있습니다. 교육도시를 위한 기반도 구축했습니다. 2021년 미사 일가도서관과 위례동 공공도서관을 개관하고, 국공립 어린이집도 54개소로 확장하여 경기도 최고의 비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연맹이 선정하는 ‘평생학습 명예의 전당 헌정도시’가 되는 기쁨도 나누었습니다. 2021년은 자족도시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해입니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탄탄한 기업들이 하남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2018년 취임 당시 155억원이던 지방법인소득세는 3년이 지난 지금 250억원으로 62% 증가하였습니다. 2022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 하남을 위해 환경-교육-자족도시 완성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환경도시를 바탕으로 건강도시 미래를 제시하고, 교육도시 조성으로 창의적 인재를 기르고 정주성을 높이며, 자족도시를 통해 지역 번영의 기반을 닦겠습니다. 대한민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국제사회에 약속했습니다. 우리 시도 우리와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교육도시를 위해 학교 교육환경 개선,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양성, 고등교육기관과 연구기관 유치에 매진하겠습니다. 특히 원도심의 과소학급과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여 학생 교육권이 보장되는 교육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자족도시를 위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대중교통 환경개선, 앵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더 활력 있고 편리한 도시를 향해 나아갑니다. 사회적 합의에 의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 자족도시 하남시로 가는 길에 중요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사민정 협력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도시 품격을 높이고 오랜 감염병에 지친 시민에게 위로가 되는 문화예술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제3기 교산신도시의 차질 없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원주민 재정착과 관내 기업 이주대책 역시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교산신도시가 우리 시의 자족성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남시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한 시련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은 분도 계시고, 지역경제 뿌리인 소상공인에게도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통을 겪고 계시는 모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인년 새해 시민 모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경제가 살아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7기의 마지막 해입니다. 환경도시, 교육도시, 자족도시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는 따뜻한 도시로, 더욱 빛나는 지속가능한 하남시 건설에 매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 1. 1. 하남시장 김상호 올림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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