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종철 병무청장이 국적 취득을 통한 고의적 병역 면제에 대해 ‘스티브 유’(유승준) 사례를 좋은 대처법으로 강조했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적 취득을 통한 병역 면탈 시도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김 청장은 “국적 취득을 통한 병역 면제가 많이 일어나는데 후속적인 불이익 등이 (법에) 명시돼 있거나 하지 않다 보니 강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좋은 해법은 스티브 유 같은 그런 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수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한 뒤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2002년 1월 미국 공연을 하겠다며 출국했다. 이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자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후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유승준은 한국 땅을 밟기 위해 비자 발급을 위한 소송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해 거부당했다가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총영사관은 이후에도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올해까지 총 3차례 비자 발급 신청에 퇴짜를 놨다. 이에 대해 LA총영사관은 유승준의 행위 등이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한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병무청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병역면탈 범죄 예방·단속 강화를 위해 ▲뇌전증 등 신체등급 판정 기준 세분화 및 계속 치료여부 확인 ▲면탈시도·우려가 있는 질환 '중점관리대상' 선정 관리 ▲조장정보 검색 시스템 도입 및 병역면탈 조기경보체계 구축 ▲프로에 준하는 체육단체 선수 등 병적 별도관리 대상 확대 ▲사이버 범죄 예방·단속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1 15:26:38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7%p가량의 격차로 지지율에서 앞섰다. 여기에다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피격을 당하면서 지지층 결집 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예측기관인 폴리마켓은 피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률이 전날보다 10%p 상승한 70%가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16%에 그쳤다. 시장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통화정책전환)' 기대감에 최근 4.18%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피격 직후 15일에는 4.2%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 관세율 대폭 인상, 대규모 감세 등 트럼프 공약 정책화 땐 국채 발행이 증가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시장은 판단한 것이다. 트럼프의 첫 대통령 당선 때인 2016년 11월 8일은 '충격과 공포'였다. 당선 확률 높은 현재와는 많이 달랐다. 예측과 달리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트럼프가 당선되자 세계 주요 증시와 원자재 가격은 5% 이상 폭락했다. 시장이 그만큼 의외라고 본 것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보다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임박한 '트럼프 2기'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은 여전히 예측 불가다. 미중 분쟁 격화 등 무역부문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무력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당면할 현안까지 광범위하다. 심지어 트럼프 공약인 10% 보편적 관세가 도입되면 한국은행 통화정책도 영향권이다. 수출 감소도 예상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편적 관세가 한국에도 부과된다면 대미 수출은 약 152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방위비 분담 압박 등 안보와 대외관계 관련 논란은 뺀 게 이 정도다. 인플레이션 재연 가능성을 주목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안대로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소득세 폐지 등 대규모 감세를 추진했을 경우다. 관세를 올리면 수입물가는 상승한다. 잡혀가는 인플레를 다시 자극, 금리인하가 아니라 되레 인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최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재집권 때 미국 기준금리 최대 5회 인상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금리가 재상승하면 달러 강세는 지속된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한다. 한은은 '딜레마'에 처할 수 있다. 기업들엔 IRA, 반도체지원법 등의 전면 수정 여부가 현안이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비판적이면서 자국산업 보호·육성을 최우선에 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IRA에 따른 지원금 3690억달러(약 510조원)를 손볼 가능성이 높다. 미국 현지에 수십조원대 투자를 감행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기업들엔 대형 악재다. 보조금을 줄이거나 늦출 수 있다. 보조금 지급을 조건으로 추가 투자를 유도하는 시나리오도 상정해 볼 수 있다. 최악은 보조금 정책 철회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측된다. 트럼프 재집권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시장 불안 완화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 예컨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정책은 불안한 시장의 중심추 역할을 할 수 있다. 경제체력 강화도 필요하다. 경제 펀더멘털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4년 한국경제보고서 제언처럼 구조개혁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성장모델 구축이 긴요하다. 트럼프 2기에 대한 대처법은 미국의 정책변화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 경제 내부결속 다지기가 우선이다. '바이든 편향적'이란 비판을 받아 온 정부의 대미 정책도 트럼프 재집권에 대비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 mirror@fnnews.com
2024-07-16 18:18:24[파이낸셜뉴스]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카페를 찾아 장시간 머무는 ‘카공족’이 카페 사장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일부 카공족의 도를 넘은 자리 이용이 업장의 매출과 회전율에 피해를 주고 있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카공족 대처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지난 7일 자영업자들이 모여있는 한 온라인 카페에는 ‘카페에 새롭게 나타난 No.20대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대 대학생 또는 직장인의 출입을 금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한 자영업자는 “카공족 때문인가”라고 공감을 보냈다. 일부 업주들 사이에서는 “카공족을 내쫓기 위해 에어컨 온도를 더 낮춰서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실제 이 방법은 ‘카공족 내보기’효과는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한국경제에 “카페가 공부가 잘되는 편이고 더워서 자주 가는데 매장안이 너무 추워서 긴 셔츠를 챙겨갈 정도”라며 “온도를 낮춰달라고 말하기에도 눈치 보여서 적당히 하다 나왔다”고 말했다. 또 20대 직장인 이모 씨(24) 역시 “카페에 작업할 일이 있어서 오래 있으려 했는데, 에어컨이 너무 세서 결국 몇시간 못 있고 나왔다”며 “가끔 카페에서 오래 있을 때면 사장님이 일부러 에어컨을 세게 트시는 건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카공족을 없애기 위해 ‘이용시간 제한’, ‘콘센트 막아두기’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 종각역 근처의 한 카페는 카공족 출입을 막기 위해 콘센트를 막아 놨다. 그렇다면 카페의 회전율과 이익에 피해를 주지 않는 ‘최대 이용 시간’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결과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의 손익분기점은 1시간42분으로 나타났다. 비 프랜차이즈 카페의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8개 테이블 △테이크아웃 비율 29% △하루 12시간 영업하는 가게라고 가정했을 때 수치다. 즉 음료 한 잔을 시킨 뒤 3~4시간 넘게 자리에 앉아있는 손님의 경우 업장 매출과 회전율에 손해를 끼친다는 뜻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9 07:07:03[파이낸셜뉴스] 소개팅은 당사자는 물론, 주선자와의 관계도 신경을 쓰게 된다. 26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소개팅 매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개팅 전 적당한 연락’은 ‘만남 일정만 정하기’였고, ‘소개팅 비매너 대처법’은 ‘주선자에게 알리기’가 꼽혔다. 가연은 지난 3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소개팅 비매너 상대, 대처법은?’이라는 설문을 진행해, 미혼남녀 215명(남 110, 여 105)의 의견을 취합했다. 매너가 좋지 않은 상대를 만났을 때는 ‘주선자에게 사실을 알린다(53.5%)’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주선자를 생각해 참고 차단한다(29.8%)’, ‘상대에게 기분 상했음을 말한다(8.8%)’, ‘상대방과 똑같이 행동한다(6.5%)’, ‘기타(1.4%)’ 순으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다수(83.3%)는 주선자를 통해 해결하거나, 무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어차피 상대의 매너와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다시 만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3월 25일부터 4월 9일까지 시행한 다른 설문 ‘소개팅 전 가장 적당한 연락은?’에는 ‘일시·장소만 정하기(47.1%)’, ‘취향 등 가벼운 정보 주고받기(35.7%)’, ‘일상의 스몰토크 나누기(14%)’, ‘전화 통화까지 하기(2.3%)’, ‘기타(0.9%)’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221명, 남 108, 여 113) 만나기 전 대화와 교감이 필요한 타입과 간략한 정보만 주고받는 유형이 나뉘는데, 대개 연령이 높을수록 기본적인 연락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체로 소개팅을 더 많이 해보고 쌓인 경험치에서 나타난 차이로 풀이된다. 윤성자 가연 광주 지점 커플매니저는 “소개팅을 하기 전에 너무 많은 연락을 나누다 보면, 만났을 때 대화할 내용이 없을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친근해져 이성적인 설렘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 연락은 실제 만남 이후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가연에서 진행하는 미팅은 일시·장소 등을 논의해 알려주기에,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면 된다. 연락처는 안심번호만 제공해, 인연이 아닌 상대가 내 번호를 알고 있는 불편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26 10:29:07[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가스검침원 등 가구 방문 서비스 제공기관의 관리자와 노동자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대상에 포함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스검침원과 노인 돌봄, 장애인 돌봄 등 가구 방문 서비스 제공기관에 폭력예방교육과 폭력 피해시 대처법 교육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 등 예방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교육 대상을 발굴해 전문 강사를 파견하거나 교육프로그램을 안내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업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152만여명을 대상으로 총 4만여회의 교육을 제공했다. 교육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예방 교육 통합관리 사이트 또는 대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전국 교육지원 기관 18곳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폭력예방교육 강사가 진행하는 대상별 특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03 15:33:04【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14일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에서 직접 안전체험교육에 참여하며, 일상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국민안전체험관을 찾아 심폐소생술(CPR)교육을 통한 응급처치 방법을 익히고, 생활안전존과 교통안전 체험존을 돌며 완강기와 소화전 사용법, 화재 발생 시 지하철 및 버스안에서 대처 방법을 배웠다. 안전체험을 마친 이 시장은 "오산시가 안전모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24만 시민모두가 안전체험교육에 동행해 안전사고가 없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은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2년 4월 21일 개관, 재난이나 위험 상황에 대처법을 배울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4-14 15:23:56[파이낸셜뉴스] 29일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가운데, 터널 내 화재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관리 당국은 터널 화재 발생시 대처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터널 화재 발생 대처의 핵심은 △빠른 신고와 △차량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갓길에 주차한 후 엔진을 끄고 키는 그대로 꽂아둔 채 차에서 내려 연기 반대방향으로 터널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의학채널 '비온 뒤'를 운영하고 있는 홍혜걸 의학박사역시 사고 발생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명이 걸린 문제라면 유난떨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터널 화재 발생 시 "멀리서 불이 보이면 차를 두고 뒤로 도망쳐 나오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터널 화재 발생시 대처법은? 세종특별자치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터널 화재 발생시 개략적인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터널 화재 발생 → 갓길 정차 및 하차(비상등 켜기·키 꽂아두기) → 신고 → 진화 시도 및 대피 세종특별자치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안내한 구체적인 행동수칙은 다음과 같다. △비상벨을 누르고 터널안 긴급전화 또는 119로 신고 △통행중인 운전자는 차량과 함께 터널 밖으로 대피 △터널 밖으로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갓길 또는 비상주차대에 정차 △엔진을 끈 후 키를 꽂아둔 채 안전한 곳으로 대피 △화재발생시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으로 화재 진압 △화재진압이 불가능할 경우 피난연결통로 또는 터널외부로 대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역시 비슷한 내용의 터널 내 사고 및 화재 발생 관련 행동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구체적인 행동수칙은 다음과 같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초기진화가 가능하면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걷잡을 수 없이 화재가 커진 경우에는 신속하게 차량에서 멀리 떨어진 후 화재신고를 하고 최대한 몸을 낮춰 연기 반대방향으로 터널 내 유도표시등을 따라 터널 밖으로 이동하거나 피난연락갱을 통해 옆터널로 재빨리 대피한다. △터널 안에서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의 경우에는 차량소통이 가능하면 신속하게 터널 밖으로 빠져나간다. 화재 발생 시에도 시야가 확보되고 소통이 가능하면 그대로 밖으로 차량을 이동시킨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차량이 정체되거나 통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비상주차대나 갓길에 정차한 후 엔진을 끄고 키는 그대로 꽂아둔채 차에서 내린다. △화재 발생 시에는 휴대전화나 비상전화를 통해 119등에 화재신고를 하고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끈 후 부상자를 살핀다. △대형화재시에는 신속하게 차에서 내려 신고를 한 후 터널내 유도표시등을 따라 터널 밖으로 이동하거나 피난연락갱을 통해 옆터널로 재빨리 대피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30 07:39:28가상자산 약세장에서 부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프로젝트의 부도설이 잇따르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경영난을 겪는 '가상자산 겨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산업의 대표 억만장자로 불리는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와 샘 뱅크만-프리드 FTX CEO가 상반된 대처법을 제시하고 나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창펑 자오 "나쁜 프로젝트 실패하게 놔둬야"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나쁜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실패하도록 놔둬야 하며, 건전한 회사들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부실하게 운영되거나 부실하게 관리된 회사, 부적절하게 설계된 제품을 출시한 회사가 구제금융을 받아서는 안되며 무너지게 내버려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프로젝트 중 일부는 사용자가 많으며 종종 부풀려진 인센티브 또는 폰지 계획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한다"고 지적했다. 창펑 자오 CEO의 입장은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입장과 유사하다. 그는 최근 포브스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파이들을 구제하는 대신 보다 지속가능한 산업을 만들기 위해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그렇다고 창펑 자오 CEO가 디파이 플랫폼 지원을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창펑 자오 CEO는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대출과 투자 혹은 인수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상자산 회사를 도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50~100개의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창펑 자오 CEO는 어려운 가상자산 시장 환경이 건전한 프로젝트를 가려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샘 뱅크맨-프리드 "생태계 지키기 위한 개입 필요"샘 뱅크만 프라이드 CEO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향한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FTX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와 2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회전한도여신(RCF) 계약을 체결했다. RCF는 현금 흐름의 급격한 변동을 겪고 있는 회사에게 한도 내의 단기 신용자금을 제공해주는 일종의 기업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블록파이는 가상자산 예치 시 최대 15%(폴카닷)의 이자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지급된 이자가 7억달러(약 9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셀시우스·바벨파이낸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SEC 벌금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내야하는 등 연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뱅크맨-프리드 CEO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도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서비스 보이저디지털에게 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FTX의 대출은 창업자 샘 뱅크맨-프리드 CEO가 디파이에 대한 지원을 언급한 이후에 이뤄진 일이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개입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그 일을 일으킨 사람이 아니거나 그 일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생태계에 건강한 것이라 생각하며 생태계가 성장하고 번성하도록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29 18:06:30[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부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프로젝트의 부도설이 잇따르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경영난을 겪는 '가상자산 겨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산업의 대표 억만장자로 불리는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와 샘 뱅크만-프리드 FTX CEO가 상반된 대처법을 제시하고 나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샘 뱅크맨-프리드 CEO가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자금지원'을 표방하고 나선 반면 창펑 자오 CEO는 '나쁜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구제해선 안된다'며 인위적 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창펑 자오 "나쁜 프로젝트 실패하게 놔둬야"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나쁜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실패하도록 놔둬야 하며, 건전한 회사들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부실하게 운영되거나 부실하게 관리된 회사, 부적절하게 설계된 제품을 출시한 회사가 구제금융을 받아서는 안되며 무너지게 내버려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프로젝트 중 일부는 사용자가 많으며 종종 부풀려진 인센티브 또는 폰지 계획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한다"고 지적했다. 창펑 자오 CEO의 입장은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입장과 유사하다. 그는 최근 포브스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파이들을 구제하는 대신 보다 지속가능한 산업을 만들기 위해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 원칙을 어기고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활용하는 등 최전선에서 플레이하는 기업은 구제하며 안된다"며 "시장 상황이 좀 더 어려워지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이 무엇인지, 누가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사라질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창펑 자오 CEO가 디파이 플랫폼 지원을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창펑 자오 CEO는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대출과 투자 혹은 인수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상자산 회사를 도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50~100개의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창펑 자오 CEO는 어려운 가상자산 시장 환경이 건전한 프로젝트를 가려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샘 뱅크맨-프리드 "생태계 지키기 위한 개입 필요"샘 뱅크만 프라이드 CEO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향한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FTX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와 2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회전한도여신(RCF) 계약을 체결했다. RCF는 현금 흐름의 급격한 변동을 겪고 있는 회사에게 한도 내의 단기 신용자금을 제공해주는 일종의 기업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블록파이는 가상자산 예치 시 최대 15%(폴카닷)의 이자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지급된 이자가 7억달러(약 9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셀시우스·바벨파이낸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SEC 벌금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내야하는 등 연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뱅크맨-프리드 CEO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도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서비스 보이저디지털에게 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현금과 비트코인(BTC) 등의 대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보이저디지털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이 자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FTX의 대출은 창업자 샘 뱅크맨-프리드 CEO가 디파이에 대한 지원을 언급한 이후에 이뤄진 일이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개입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그 일을 일으킨 사람이 아니거나 그 일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생태계에 건강한 것이라 생각하며 생태계가 성장하고 번성하도록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27 15:15:3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스토킹 가해자들의 특징과 스토킹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5월 30일 방영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엔큐큐(NQQ)채널의 지구촌 인포테인먼트 예능 '지구에 무슨 129?’ 2회에서는 미국 마이애미 ‘스토킹 참사 사건’ 에피소드와 관련,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스토킹 대처법이 공개됐다. 권일용은 “스토킹 범죄자는 본인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폭력을 통해 스토킹 피해자의 의사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인지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또 “스토킹 가해자에게 일체 대응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일관적인 무대응을 유지하고 증거를 모아 처벌할 수 있는 단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령이 떠도는 고급 유명 호텔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1986년 개장한 미국의 ‘스톤 라이언 인’ 호텔은 오래전 귀족들의 친목 장소로 이용되며 현재에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유령'으로 알려져 탄식을 자아냈다. 1920년 이 호텔은 ‘맥커디’의 시신을 보관했던 영안실이었다. 가족에게 인계하기 위해 사체를 약품 처리해 보관했지만 그를 찾는 것은 구경꾼들뿐이었다. 호텔은 장례식장 뒷방에 ‘맥커디’를 세워두고 방문객에게 5센트씩 받기로 한다. 66년 후에야 장례식이 치러졌지만 이번에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난 아이의 영혼이 떠돈다는 또 다른 유령 일화가 등장한다. 이 호텔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여전히 성업 중이다. 이날 MC 도경완의 진행과 코미디언 서태훈,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등 전문 패널들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관찰과 해석을 이어나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5-31 08: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