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공모에서 탈락한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주민들이 단체행동에 나선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탄원서' 제출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형사고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일원동 대청마을 C·D·E구역이 참여한 공동대표단은 16일 지속적인 탄원서 제출과 오 시장에 대한 사기 혐의 형사고소, 시청 앞 1인시위 등을 예고했다. 앞서 대청마을 B·C·D·E구역은 서울시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신청했지만,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공동주택 건립 불가를 이유로 탈락한 바 있다. 올해 2차 공모가 있을 예정이지만,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지 않으면 같은 이유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대청마을 주민들은 강남구청과 서울시 등의 자문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4년 이상 소요돼 신축 빌라 건립을 막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실제 일원동 삼성아파트는 최고층수 변경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주민제안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주민제안으로 신청이 가능하지만, 도로, 공원, 학교 등 불편이 발생하는 경우만 가능하다. 더욱이 일원동 전체에 대한 종상향과 층수상향 등 개발이익이 수반되는 내용이 반영되면, 특혜 우려로 심의에서 통과될 확률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공동대표단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지속적으로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청마을 주민들은 오 시장이 후보시절 대청마을 종상향과 재개발 사업추진을 약속한 만큼 형사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청마을 C구역 대표는 "변호사 상담을 통해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려 했지만 민사소송 대상이 아니라 사기죄로 형사고소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고소인을 최대한 많이 모아 설 명절 전에는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청마을 C구역 대표는 "강남구가 상위 1% 지역이라는 이유로 재개발 공모에서 또 역차별을 당했다"며 "강남구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또는 개포택지개발지구에서 해제할 때까지 집단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1-16 18:08:51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21곳이 선정되면서 오세훈표 '스피드 주택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 시절 개발이 묶였던 도시재생지역도 4곳 포함되며 도시재생 대전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나왔다. 도시재생지구 전국 1호였던 숭인동은 신통기획 민간재개발에 1호로 신청하며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고, 강남3구에서는 유일하게 송파구 마천5구역이 최종 선정되며 환호했다. 반면 노후도가 심한 강남구 대청마을과 도시재생지구인 창신동(창신1동 일부·창신2동)은 탈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서울시가 탈락한 지역들에 대한 강력한 투기 방지대책을 내놨지만 세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혼란이 우려된다. ■도시재생 재개발 '물꼬'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신통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21곳 중에는 △창신동 23(창신3동)·숭인동 56 △구로구 가리봉2구역 △동작구 상도14구역 △관악구 신림7구역 등 4곳의 도시재생구역이 포함됐다. 지난 6월 서울시가 도시재생구역의 재개발을 허용하는 '2세대 도시재생' 발표 이후 첫 재개발 대상지가 탄생한 것이다. 숭인동 56 주민들은 신통기획 민간재개발 공모 첫날 주민동의율 51%로 신청했고, 최종 64% 동의율로 후보지에 선정됐다. 숭인동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숭인동은 워낙 노후돼 정량제 점수 평가가 높을 거라 생각했다"며 "도시재생지역의 재개발 물꼬를 튼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도시재생에 발이 묶인 다른 지역 주민들의 고통도 고려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에서는 송파구 마천5구역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조기순 마천5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강제로 뉴타운 해제가 되지 않았다면 이미 2017~2018년에는 입주를 마쳤을 것"이라며 "주민 동의서 징구를 위해 47일간 국경일을 포함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뛰어다닌 조합원들 덕분에 16년 만에 숙원사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강남구 대청마을과 종로구 창신동(창신1동 일부·창신2동)은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대청마을의 한 추진위 관계자는 "구역별로 강남 역차별을 하지 말아 달라는 탄원서와 청원서 등을 제출했지만 결국 낮은 점수에 발목을 잡혔다"며 "공공재개발은 주민들 반대가 큰 만큼 다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숭인동과 더불어 도시재생 1호 지역인 창신동은 창신2구역(창신3동 23 일대)만 최종 선정됐다. 강대선 창신동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서울시가 강력한 투기방지 대책을 마련한 만큼 내년에도 신청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투기방지 세부계획 미뤄 혼란 예상 서울시는 이번 발표와 더불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건축허가 제한 등 강력한 투기 방지대책을 내놨다. 특히 이번 공모에 미선정된 구역과 향후 공모를 신청하는 구역들까지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과 동일하게 투기세력 유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다만 미선정 구역이 최초 신청한 102곳인지, 자치구에서 최종 추천된 59곳인지에 대한 세부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세부계획을 수립 중으로, 내년 1월 중으로는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며 "권리산정기준일을 내년 1월 28일로 지정한 건 현재 짓고 있는 신축 건물들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이승연 인턴기자
2021-12-28 17:53:52오세훈표 주택공급 정책의 핵심인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업에 강남 일원동 단독주택 지역들이 대거 신청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은 지난 2·4대책 당시 공공 주도 개발 사업에도 신청했다가 반려된 곳으로, 신속통합기획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 강남 한복판 재개발 가능할까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과 인접한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이 오는 29일 마감인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공모를 위한 주민 동의서 징구에 한창이다. 현재 B구역 30%, C구역 35%, D구역 40%, E구역은 25%가 넘는 주민 동의서를 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구역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 공공이 주도하거나 지원했던 정비사업으로는 최초로 강남권을 포함하게 된다. 2000여 가구가 거주중인 강남구 대청마을은 정부가 올해 초 2·4대책을 통해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강남권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당시 강남구청의 추천과 더불어 주민 동의율이 10%를 넘기며 선정이 유력하다고 알려졌지만, 결국 5차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했다. 정비업계와 주민들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탈락 이유를 1종 일반주거지역과 주민 갈등으로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대청마을은 1종 일반주거지역을 대거 포함해 법적으로 고층고밀이 허용되지 않고, 정비사업보다는 주거환경 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또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이 주도가 된 재개발로, 강남권 주민들의 반발이 거셀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속통합기획 공모는 민간재개발을 서울시가 지원하는 측면이 강해 아직 표면적인 주민 갈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추진했던 기존 대청마을 D구역은 최근 1종 일반주거지역이 많은 E구역과 2종 주거지역이 많은 D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방창덕 대청1구역(일원동 673~686 일대·현 D구역) 민간재개발 추진위원장은 "현재 동의율은 40%로, 공모 마감 전까지 51%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최근 2종 7층 규제를 풀며 2종 주거지역이 69.5%에 달하고, 공모 기준인 대지면적 5만㎡ 이하를 충족하는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청마을 '통합개발' 주목 1종 주거지역이 집중돼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기존 D구역에서 분리된 대청마을 E구역도 '통합 개발'을 희망하며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E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1종이라 사업성은 크게 좋아지지 않지만, 우리도 신청을 하게 되면 통합해서 재개발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동의서를 모으고 있다"며 "지난 주말까지 25%를 모집했고, 공모 마감까지 30%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도 통합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1종 주거지역은 종상향이 안되는 게 원칙이지만, 그간 사례를 볼 때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에서 사전검토를 거쳐 여러 구역 중 1곳만 올리면 그곳을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주변 지역과 연계해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강남구청의 요청이 있을 경우 도시계획과와 선정위원회에서 '통합 개발'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모 당시 5만㎡이하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이를 넘어서면 (재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10-26 17:33:53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지난 1월 28일 전라북도 이동신문고 행사때 70년된 마을 다리의 폭을 넓혀달라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해결하면서 인연을 맺은 김제 청하면 대청마을과 16일 ‘1사1촌’ 자매결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왜정 때 만들어진 70년된 다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한 대청마을 이장 박동석(75)씨가 지난 1월 권익위 이동신문고가 열리는 김제시청에 나와 집단민원을 냈던 것을 당시 현장에 있던 이재오 권익위원장이 즉석 중재해 김제시가 1억∼1억5000만원 정도하는 예산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다리 폭을 8미터로 넓혀주도록 한 바 있다. 이번 자매결연은 박동석 마을이장이 민원해결을 계기로 권익위에 자매결연을 제기한 것을 이위원장이 받아들이면서 이루어졌다. 행사에는 이재오 위원장,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최규성 국회의원, 이건식 김제시장, 권익위 직원 30여명과 마을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매결연 행사후 권익위 직원들은 마을 고추밭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고추대 뽑기 등 봄 농사 준비를 거드는 등 지속적으로 마을주민과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
2010-03-15 13:33:55고향 가는 길은 설레지만 기다림의 연속이다. 정체된 고속도로는 답답하지만 휴게소에 들러 배를 채우고, 예쁜 카페에서 한숨 돌리는 것은 어떨까. 40대 주부 A씨도 이번 추석 명절에 전남 광양의 시댁을 방문하면서 근처 명소 카페를 검색하다가 스타벅스 여수 돌산DT점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A씨는 "이번 연휴는 길어서 시댁 에서만 오래 있기 지겨울 것 같아 근처 명소들을 둘러볼 계획도 세웠는데, 마침 뷰가 좋은 곳에 스타벅스가 있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보려 한다"며 "여수 돌산DT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메뉴도 기대되지만 무엇보다 여수 바다를 형상화한 미디어 파사드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고향 가는 길, 혹은 고향에서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기 좋은 특별한 커피 매장들이다. 1. 국내 최초 아트 콜라보 매장 스타벅스 '양주 가나아트파크점' 스타벅스는 전국 각지에 다양한 스타일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경기도 양주에 있는 '가나아트파크점'은 국내 스타벅스 최초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매장이다. 국내 최대 미술 에이전시인 '프린트 베이커리'와 협업해 예술작품과 더불어 주변의 다양한 예술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다다즈, 김태중, 곽철안 작가의 설치 작품이 매장 곳곳에 배치됐고 통나무집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외관은 곳곳에 테라스를 널찍하게 드리우고 있다. 특화 메뉴로는 '딸기 글레이즈드 크림 프라푸치노'와 '가나슈 하우스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경동1960점'은 서울시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자리잡은 매장이다. 해당 매장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폐극장인 경동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활용한 곳으로 기존 극장 형태를 유지한 채 옛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닉네임을 띄워 알려주는 영사기 형식의 주문 알림, 매장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이드 소파까지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공연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청년 아티스트들의 문화 예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송당파크R점은 제주시 '동쪽송당 동화마을' 내 자리잡은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 제주 '동쪽송당 동화마을'은 제주동부오름군락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주변 오름 능선의 선형과 경관의 연속성을 유지한 자연 친화적인 공원으로 제주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현무암 조각공원에 들어서면 새하얀 유럽 수국이 한데 모인 꽃길을 만날 수 있다. '진관DT점'은 북한산의 웅장한 기운을 품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안성맞춤이다. '강릉주문진점'은 해안가 바로 앞에 위치해 강릉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장이다. 2. 천년고도 한옥 카페 '멋에 취한다' 할리스 '경주용강DT점' 할리스는 운전을 하며 들르기 좋은 드라이브스루 매장, 인천국제공항 점포, 산수 뷰를 갖춘 매장을 추천했다. 먼저 '경주용강DT점'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천년고도 경주에 위치한다. 경주와 잘 어울리도록 한옥으로 설계된 '경주용강DT점'은 매장 곳곳에 한국 전통 인테리어를 접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103평의 넓은 공간에 서까래가 드러난 삼각 천장, 햇볕이 드는 창을 곳곳에 더해 쾌적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경주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기와 지붕과 한글로 적힌 '할리스' 나무 현판 앞 할리베어가 추억의 남기기 좋다. '제주도두해안DT점'은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찾는 제주도 '무지개 해안도로' 인근에 자리했다.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된 스테인드글라스 스타일의 색 유리창과 무지개 빛으로 둘러싸인 듯한 '레인보우 포레스트' 포토존과 할리스 컵을 든 돌하르방이 하이라이트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에 나간다면 지난 7월 개장한 '할리스 인천공항교통센터점'을 추천한다. 또 북한강 뷰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양평북한강DI점'과 북한산이 내려다보이는 '북한산DI점'도 빼놓을 수 없다. 3. 수성못서 갓 나온 빵 즐겨요 엔제리너스 '대구 아일랜드점' 대구 유명 관광지인 대구 수성못에 위치한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은 유원지의 상권에 맞춘 특화 인테리어 콘셉트와 각각의 요소를 통해 차별화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수성못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인테리어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곳의 요소들로 SNS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콘셉트 스토어 특성에 맞게 매장 내 샵인샵 형태의 베이커리도 운영중이다. 매장 내 전 좌석 배치를 수성못의 경치를 감상 가능할 수 있도록 배치해 소중한 사람과 전망을 보며 대화하기에 좋다. 커피와 함께 약 60종의 케이크 및 베이커리 메뉴를 즐기고, 조식과 브런치 메뉴도 제공해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4. 광안리뷰 한 입, 젤라또 한 입 파스쿠찌 '부산 센트로 광안리점' 이탈리아 감성의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는 자연과 힐링에 적합한 특화 매장이 눈길을 끈다. 대청댐전망대 인근에 위치한 '파스쿠찌 대청댐점'은 대청댐을 바라보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넉넉한 주차공간은 물론 대청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 테라스도 운영하고 있다. 인공폭포, 캠핑카 등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매장 외부에는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어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 '소원 벙커'라는 소원, 사랑의 자물쇠를 벙커에 달 수 있는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파스쿠찌 여수선소대교점'은 여수에서 야경으로 멋진 선소대교와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있는 매장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함께 아름다운 바다 배경을 즐길 수 있는 2층 통창 좌석이 특히 인기가 많다. 대표적인 여수 명소인 이순신 공원이 가까이 있어 산책 후 야경을 감상하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파스쿠찌가 젤라또 특화 매장으로 문을 연 부산 센트로 광안리점과 센트로 서면점에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광안리 해수욕장 뷰를 자랑하며 야외테라스에서는 매주 토요일 부산시에서 진행하는 드론쇼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들을 즐길 수 있다. 5. 통창으로 즐기는 수목원뷰 이디야커피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점'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점은 100평 규모의 자연 친화 콘셉트 매장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외벽 통창을 통해 수목원의 수려한 풍경과 자연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으며, 목재와 식물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요한 자연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수목원의 마스코트인 백두산 호랑이를 친근한 콘셉트로 구현한 캐릭터 '백두랑이'를 활용한 특화 메뉴를 9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두랑이 라떼'는 백두산 호랑이 무늬를 이디야커피 시그니처 크림 라떼에 접목했다. 또 '백두랑이 마들렌 2종'도 함께 즐기기 좋다. 6. 350㎖ 커피 한 잔에 48만원 모로코 바샤 커피 '서울 청담동'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모로코의 '바샤 커피'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다. 커피 한잔 가격이 골드팟 350㎖ 기준 1만6000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 커피는 '파라이소 골드'로 350㎖ 가격이 48만원에 달한다. 커피를 주문하면 별도 크림과 유리로 된 빨대 등을 제공해 준다. 단 추석 연휴간 16~17일은 휴무다. 현장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룸은 평일에는 오후 5시, 주말에는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2 18:10:09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 공간, 푸투라 서울 (FUTURA SEOUL)이 오는 9월 5일 서울 북촌에 개관한다. 라틴어 “Futura: 미래”에서 시작된 푸투라 서울은 과거 사대부들의 생활 공간이었던 북촌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시하는 전시 공간이다. 가회동 한옥마을 중심에 위치한 푸투라 서울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내포하는 동시에 진보적이고 다채로운 예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다양한 국내외 전시와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누구나 예술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푸투라 서울은 전시 공간, 옥상정원, 테라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한옥 처마 아래 대청마루에 앉아있는 듯한 차분함을 선사한다. 주요 전시공간인 1,2층은 자연이 맞이하는 현상을 담은 구조적인 건축과 10.8m 높이가 주는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3층은 테라스와 옥상정원으로 연결되는 공간으로서 외부로 나와 북촌 한옥마을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과 함께 관람객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푸투라 서울의 취지를 엿볼 수 있다. 건축은 WGNB의 백종환 대표가 맡아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전통적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푸투라 서울 공간을 완성하였다. 백종환 대표는 FRAME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Dezeen 어워드 등 유수의 세계 디자인상을 휩쓸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개관전으로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The Museum of Modern Art)에서 전례 없는 화제를 모은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최대 규모로 열린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레픽 아나돌은 방대한 데이터의 시각적 변환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구다회 푸투라 서울 대표는 “나의 오랜 친구 레픽 아나돌과 함께 푸투라 서울의 시작을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 라고 말하며 “개관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라며 향후 있을 다양한 프로그램에 기대를 가져 달라” 전했다.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되는 푸투라 서울의 개관전 및 예매 관련된 자세한 방법은 푸투라 서울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2024-07-25 13:18:28[파이낸셜뉴스] 대전 송촌 정수장과 대청호 3지점의 에어로졸 등 13개 검사지점의 수돗물과 공기에서 조류독소를 정밀 분석한 결과, 모든 검사지점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한국물환경학회 주관으로 대전 송촌 정수장, 청주시 지북 정수장, 대청호 3지점, 도동서원(3지점), 영주댐(4지점), 무섬마을(1지점) 등 13개 검사지점의 수돗물과 공기에서 조류독소를 정밀 분석해 검증한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에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환경부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류독소 검증을 위해 물환경 분야에서 약 40년 역사를 가진 전문학회 '(사)한국물환경학회'에 수돗물 및 공기 중 조류독소 검출 여부 분석과 검증을 의뢰했다. 한국물환경학회는 녹조가 다량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류독소를 분석했다. 2023년 9월 대전시 송촌 정수장, 청주시 지북 정수장에서 수돗물 시료를, 같은 해 10월 대청호 3곳, 낙동강 8곳에서 공기 중 시료를 채취한 후,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 조류독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지점의 정수처리된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됐다. 학회가 사용한 방법은 LC-MS/MS와 ELISA(엘리사) 방법이다. 각각 마이크로시스틴과 효소면역정량법 등으로 시험·분석한다. 낙동강 인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일부 주장과는 달리, 그동안 수도사업자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정수처리된 수돗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석과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기 중에서 진행한 분석에서도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올해에도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공기 중 조류독소 검출 여부를 감시할 계획이다. 정수장에서도 정수·원수에 대한 주기적인 조류독소 검사를 통해 먹는물 안전을 더욱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종합적인 검증을 통해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환경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와 철저한 먹는물 관리를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2 15:27:52[파이낸셜뉴스] 서해 최전방인 백령도에 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서해 5도민의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병원선이 건조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2011~2025)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 5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추진해왔다.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 9개 부처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투자 실적 597억원보다 3.2% 증가한 616억원이 전체 사업비로 책정됐다. 올해 대표 신규 사업은 백령공항 건설(국토부) 사업이다. 기본 설계를 위해 40억원이 투입된다. 백령공항은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거주기간 10년 이상일 경우 1인당 16만원, 10년 미만에는 10만원이 제공되는 정주 생활지원금(행안부)으로 83억원이 제공된다. 서해 5도를 오가며 섬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병원선 건조(복지부)에는 54억원, 공공하수도 건설(환경부) 112억원,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해수부)에는 95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행안부는 2024년 시행계획 외에 247억원을 투입해 대청도 마을문화 복합센터 건립(14.5억원), 연평도 해안 데크 설치(20억원), 접경지역 LPG 배관망 구축(28.5억원) 등 9개 사업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해 5도 종합계획은 2011∼2023년 예정된 총사업비 7658억원 중 6356억원이 투입돼 계획 대비 83%가 추진됐다. 앞으로 백령공항 건설 등 대형공사 예산이 차질 없이 투자되면 계획 대비 초과 달성(105%)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종합계획이 추진되면서 서해5도의 도시기반시설, 정주 여건 등 다양한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5-08 13:21: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이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을 활용한 공연·강연·전시 프로그램에 11만600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을 발굴·보존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를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제물포구락부(2020년 6월), 인천시민애(愛)집(2021년 7월), 긴담모퉁이집(2023년 5월)을 순차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는 지난해 제물포구락부를 활용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을 11개 운영했다. 이중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여행 체험인 ‘제물포 인문로드 도보투어’는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제물포구락부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제물포구락부·시민애집·긴담모퉁이집 등 인천시 문화재 활용 정책 공간을 포함해 신포시장, 답동성당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주변 지역을 연계한 4개의 인문 로드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투어는 매주 2차례씩 진행된다. 이 밖에 제물포구락부에서는 인문학 강좌, 고전적인 공간과 어울리는 하우스 클래식 콘서트, 청춘 콘서트와 회화전시 등이 연일 펼쳐진다. 시민의 쉼터를 자처한 인천 시민애(愛)집에서는 랜디스 다원의 차담회, 대청마루 쉼터의 스탬프투어, 앞뜰과 제물포 정원을 활용한 놀이 운동회와 아트 전시가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재즈 아카펠라 공연과 힐링콘서트, 제물포 정원 역사 정원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 개방한 긴담모퉁이집은 사랑방 역할로 시민과의 거리를 좁혔다. 힐링요가와 명상에 참여하기 위한 지역 어르신을 비롯해 신흥동 일대의 풍경과 건물을 스케치하기 위해 모여든 전국의 미술 애호가 영화 관람을 위한 모랫말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 오전과 오후, 작은 정원 풀등에 난 잡초를 뽑고 물을 뿌리기 위해 자원봉사자인 풀등 정원사가 긴담모퉁이집을 하루도 빠짐없이 찾는다. 이곳에는 긴담모퉁이 마을합창단도 활동하는데 이는 침체된 신흥동 원도심 지역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해 도시재생과 문화적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4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오는 10월 15일 인천시민의날 데뷔 공연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두 시간씩 화음을 맞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 송학동1가 8의 3 일원에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 등과 연계한 산책로·전시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애집에 인접해 있는 옛 소금창고와 문화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남부교육청 초입부터 각국 조계지 및 계단 길에 이르기까지 특색 있고 흥미로운 역사 산책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인 개항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지역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은 문화유산과장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시민들께 더 가깝게 다가가 활용되고 그 가치가 자연스레 미래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2 10:00:25【파이낸셜뉴스 전국 종합】100세 어르신부터 사회초년생, 섬 주민, 전직 대통령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는 한반도 전국 곳곳에서 10일 치러졌다. 이날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한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은 섬 곳곳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았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옹진군 투표소는 덕적면 6곳, 백령면 4곳, 연평면 2곳 등 모두 25곳에 마련됐다. 선거 때마다 행정선을 타고 인근 큰 섬으로 이동해 투표한 옹진군의 일부 작은 섬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우편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하는 거소투표를 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지역 유권자 중 최고령자인 김정자(108)씨는 이날 계림1동 제2투표소를 찾았다. 1915년생인 김씨는 딸과 함께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를 찾았다. 선거관리원들은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투표를 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다"며 "이렇게 오래 살아 여전히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고 말했다. 울산 북구 농소3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상안중학교에서는 만 100세인 김성순씨는 두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1923년생인 김씨는 "당선자들은 주민을 위한 착한 정치 해 달라"라고 당부의 말도 남겼다. 전직 대통령과 유가족도 투표에 참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대구비슬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후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투표소에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서 역할을 해왔던 유영하 변호사도 함께 동행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주민등록지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인근 한빛도서관 다목적홀에 마련된 제7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검은색 바지와 운동화를 신은 권 여사는 이날 투표장에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권 여사는 서울 종로에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출마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아이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색 투표소 곳곳에 마련돼 일부 투표소는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곳에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웨딩홀, 씨름장, 게이트볼장, 식당, 카페, 유치원·어린이집, 자동차판매 대리점, 태권도장, 주차장 등 다양했다. 광주 남구 진월동 제5투표소는 한 태권도장에 마련된다. 이 곳은 20대 대통령선거와 21대 국회의원선거 등 10년 넘게 공식 선거가 치러진 투표소다. 광주 남구 방림2동 제2투표소인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20년 넘게 투표소로 활용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제3투표소가 설치되는 곳은 해안가 낚시공원 안에 있는 카페다. 광명시 소하2동 제4투표소는 돼지갈비 식당에 꾸려졌다. 지난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당시에도 투표소로 활용됐던 장소다. 부산 수영구 광안1동 제4투표소는 세차장 1층에 차려졌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제2투표소는 여기산게이트볼장,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제2투표소는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에 마련됐다. 역대 최장인 51.7㎝로 길이의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자 당황한 유권자들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게다가 1, 2번 없이 3번부터 시작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보고 혼란스러워 하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다. 현재 의석수가 가장 많은 더불어민주당과 두 번째로 많은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비례투표 용지에는 1번과 2번이 없다. 비례대표선거 투표지 개표는 전량 수개표로 진행해야 한다. 이번 비례대표선거 투표지가 너무 길어서 분류기에 들어가질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총선에서 다시 도입된 수검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비례투표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 투표지는 자동 분류기로 검표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투표지 분류기 정확도가 99.9%인데,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투표소 내 인터넷방송 등 소란도 전국 각 선거구에서 각종 사건사고도 발생했다. 대전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전 서구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며 다른 선거인들의 투표를 방해한 4·10총선 후보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대전 서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면서 "투표지를 바꿔 달라"며 소란을 피우는 소동을 벌였다. 투표관리관의 제지에도 다른 유권자들이 기표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투표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부평구의 투표소에서 투표함의 바꿔치기가 의심된다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70대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군산시 한 투표소에선 50대 A씨가 동행한 자녀 B씨(20대)의 투표용지를 찢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A씨는 기표하고 나온 B씨의 투표용지를 보고 "잘못 찍었다"며 용지를 찢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고발을 검토중이다. 투표소 안에서 인터넷방송을 하다 적발된 유권자도 나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전주시 덕진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 이장이 고령의 유권자들을 차량에 태워 투표소에 데려다줬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화군의 이장 A씨는 이날 강화군 내가면에서 고령의 유권자들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투표소에 데려다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강릉에서도 한 유권자도 교통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또 다른 유권자 2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김기섭 김장욱 최수상 한갑수 황태종 강인 기자
2024-04-10 19: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