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지난 4일 오픈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프리마켓에서의 KB증권 개인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2025년 3월 기준으로 전 월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달 1일~10일은 2월 전체 거래대금 대비 30배 이상 늘어나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 종목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가파른 속도다. 넥스트레이드(NXT)의 출범으로 기존 주식거래시장이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확대되며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도 주식 매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참여가 넥스트레이드의 조기 안착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SOR(자동주문전송) 주문 실사 점검’, ‘장애 상황 대비 운영 테스트’, ‘시장 상황실 운영’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고객들은 넥스트레이드(NXT)에서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KB증권은 고객에게 더욱 양질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스탁브리핑’, ‘스탁어닝콜’, ‘주주혜택’ 등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탁브리핑’은 상장 기업의 실적 발표, 기업활동(IR) 자료, 배당 및 증자 등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고객의 빠른 투자 판단을 돕는 알림 서비스다. ‘스탁어닝콜’은 기업의 실적 발표 내용을 인공지능(AI)이 요약 제공하며, ‘주주혜택’은 일부 기업이 자사 제품 또는 서비스 이용 시 주주에게 제공하는 할인 혜택 정보를 안내한다. KB증권은 다양한 이벤트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프리 및 애프터마켓에서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최대 100만원 상당의 국내주식 쿠폰을 제공하며, 비대면 위탁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고객에게는 수수료 혜택 및 주식 쿠폰도 증정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16 14:16:46[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시니어 고객의 금융 격차 해소를 위해 대체거래소 이용법에 대한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1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변화된 새로운 개념들과 주식거래 방법 등 이해도와 이용 방법을 기초부터 알려준다. 오는 17일 서울시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대신증권 금융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영업점에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대신증권 금융지원센터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대체거래소 제도의 취지와 개념 그리고 대신증권 모바일 앱 활용법을 안내한다. 특히 거래시간 확대, 새로운 주문 유형 도입 및 변경된 주문 방법 등 달라진 핵심 사항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대신증권 모바일 앱 기본 활용법' 교재를 활용해 각종 화면과 거래 절차를 스스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스팸 차단 앱 설치 방법 및 스마트폰 보안사고 사례 소개 등 금융 보안 및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현 대신증권 금융지원센터장은 "금융 환경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들이 대체거래소 도입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16 09:36:01[파이낸셜뉴스] LS증권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출범 이후 최적의 거래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LS증권의 거래시스템 투혼MTS에서는 대체거래소 거래량·거래대금 상위, 등락률 상승·하락 종목 등의 순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개별종목의 상세화면을 통해서는 한국거래소(KRX)와 대체거래소 시세 및 호가를 비교하고 주문화면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다. 투혼HTS에서는 빠른호가주문 및 주식원큐주문 기능을 대체거래소 거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빠른호가주문은 마우스 클릭과 드래그 만으로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고, 주식원큐주문은 주문 패턴을 미리 등록해 빠른 주문을 낼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XingAPI(자동매매 개발 도구) 및 오픈API에서도 대체거래소 주문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LS증권은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사이 차익거래가 가능한 주문화면 등 대체거래소 전용 화면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객들의 투자판단을 돕기 위해 대체거래소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특화된 전용 콘텐츠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S증권 Digital영업본부 김기수 채널솔루션팀장은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07 15:37:07[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대체거래소(ATS) 프리마켓 개시 직후 최초가격이 상·하한가로 오르내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투자자 유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는 27일 최근 ATS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개시 직후 단주주문(10주 내외 매매 주문을 단시간에 반복 제출하는 거래 행위)만으로 최초가격이 상·하한가로 형성된 후 일정 시간 시세 변동이 없다가 이후 정상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 하는 사례가 발견된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개 프리마켓 시초가 결정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1회성 주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하지만 특정 계좌에서 여러 종목에 대해 반복적으로 상한가나 하한가 호가를 제출하고 체결시킨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같은 매매양태가 시장에서 확대·재생산될 경우 시장 가격을 왜곡하거나 타인의 그릇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가격 착시 효과로 인한 추종매매 등이 발생해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는 모방거래 자제를 주문했다. 소량의 주문이라도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감시 대상이 돼 예방조치 될 수 있다. 불공정거래 의심 계좌 대상 회원사에 수탁관리 등 조치 요구가 들어갈 수 있는데, 유선경고→ 서면경고→ 수탁거부 예고→ 수탁거부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정도가 심한 경우 시장질서 교란행위 또는 시세조종으로 처벌될 수도 있다. 추종매매도 지양할 것이 권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프라마켓 단주거래로 인한 상·하한가 형성은 일시적 급등락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아 호가·체결 상황 등을 확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27 11:52:05[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기념해 오는 4월 30일까지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는 한국거래소를 대체해서 증권의 매매가 가능한 제2의 주식 거래 플랫폼이다. 대체거래소에서는 기존 정규 거래시간 외에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8시 애프터마켓까지 거래가 가능해 보다 유연하게 국내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주식매매 시간 확대를 알리기 위해 두 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첫 번째 이벤트는 대체거래소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한 '퀴즈 이벤트'다. 퀴즈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전체에게 총 상금 3000만원을 전체 참가자 수로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이벤트는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애프터마켓 주식거래 이벤트'다.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에 1주 이상 거래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888명에게는 커피쿠폰을, 300만원 이상 거래고객 중 추첨을 통해 888명에게는 투자지원금 8달러를 지급한다. 또 이벤트 기간 중 애프터마켓을 통해 누적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 리워드를 지급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누적 거래금액에 따라 5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의 리워드가 지급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오픈과 변화된 주식시장 환경을 많은 투자자들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자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6 14:08:27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거래가능 종목이 10종목에서 110종목으로 크게 증가한 첫날에도 거래가 안정궤도를 유지했다. 특히 거래가능 종목의 10건 중 2건 꼴로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넥스트레이드와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 거래가능 종목이 110종목으로 늘어난 지난 17일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은 128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가능 종목이 10종목뿐이었던 지난 주 일 평균 거래대금이 10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거래가능 종목의 전체 거래대금 중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된 규모가 약 18.23%를 차지했다. 시장별로 넥스트레이드에서 코스피 종목이 508억원, 코스닥 종목이 776억원어치 거래됐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넥스트레이드 거래 비중도 코스피 14.33%, 코스닥 22.17%로 코스닥 종목의 거래가 더 활발했다. 구체적으로 콜마비앤에이치(168억원), 한화(125억원), 심텍(101억원) 등 종목이 거래대금 100억원을 넘겼다. 거래소 거래대금 대비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종목은 포스코엠텍(55.13%), 셀바스AI(53.34%), 동국제약(50.78%) 등이었다. 이들 종목의 전체 거래대금 중 3분의 1 이상이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거래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변동성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거래 첫날 메인마켓과 애프터마켓 종가가 가장 크게 차이 난 종목은 콜마비앤에이치였다. 메인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8.03% 오른 1만3590원에 거래를 마치고 애프터마켓에서 더 떨어져 전 거래일 대비 6.12% 오른 1만3350원으로 최종 마감했다. 이날 콜마비앤에이치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콜마홀딩스 경영권 참여 본격화 등으로 장 초반 급등했다. 이후 주가가 진정되기 시작한 점이 메인마켓과 애프터마켓의 종가 차이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금액 기준으로는 HS효성첨단소재(-1800원), 오뚜기(-1500원), 농심(-1000원), CJ제일제당(-1000원) 등이 메인마켓 대비 애프터마켓 종가 하락이 큰 편이었다. KCC는 메인마켓 대비 애프터마켓 종가가 오히려 1000원 올랐다. 다만 이들 종목의 상승률 등락은 0%p대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차트 왜곡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 거래일 애프터마켓 종가와 관계없이 넥스트레이드 시초가는 전 거래일 한국거래소 종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심텍, 포스코엠텍, 현대제철 등 종목이 오전 8시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개장과 동시에 급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한편 110종목 거래 둘째날인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각각 868억원, 1024억원을 기록했다. 첫날보다 활발히 거래가 일어난 데다 애프터마켓이 개장하면 일일 거래대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18 17:56:57[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출범을 기념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넥스트레이드(NXT) 거래소 출범으로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존의 정규거래 시간 외에도 애프터마켓과 프리마켓에서 유연한 거래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고, 더불어 글로벌 경제뉴스나 기업 실적 발표 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KB증권은 새로운 거래환경에서 투자자들의 활발한 투자활동을 지원하고자 국내 거주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넥스트레이드(NXT) 거래소 애프터마켓과 프리마켓에서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누적거래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국내주식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벤트 기간 동안 거래금액 △1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000명)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500명)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50명) △10억원 이상(10명) 등을 거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내주식쿠폰 5만원부터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이달 21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KB M-able(마블)’에 오픈 예정인 ‘스탁브리핑’ 페이지를 방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국내주식쿠폰 3000원을 증정한다. ‘스탁브리핑’은 국내외 기업의 공시정보, 어닝콜 자료 등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정보를 제공하며, 알림 설정 시 관심종목에 대한 최신 투자정보를 푸쉬(PUSH) 알림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규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비대면 위탁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신규 고객 대상으로 국내주식 수수료 혜택과 함께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국내주식 또는 해외주식 쿠폰(각 2만 5000명 선착순)을 지급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3-17 15:22:01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가 지난 4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메인마켓 보다 애프터마켓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가 재개된 10개 종목의 거래대금 비중이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의 약 29%를 차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5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개장 첫날인 지난 4일 넥스트레이드의 총 거래대금(메인마켓+애프터마켓)은 202억474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량은 43만4890주다. 이날 넥스트레이드는 LG유플러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롯데쇼핑, 코오롱인더 등 총 10개 종목만 거래가 재개됐다. 각 시장별로 살펴보면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 에프터마켓에서 약 114억원이 거래되며 메인마켓(약 8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넥스트레이드의 첫날 거래대금 절반 이상이 애프터마켓에서 이뤄진 셈인데 한국거래소 정규장 이후에도 투자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거래된 10개 종목의 총 거래대금(넥스트레이드+한국거래소) 대비 넥스트레이드의 비중은 22.7%다. 한국거래소의 거래대금(688억8100만원)으로만 비교하면 비중은 29%까지 늘어난다.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다. 전날 넥스트레이드에서 23만5718주가 거래되면서 압도적인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155억4800만원으로 넥스트레이드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LG유플러스(8만255주), 코오롱인더(3만9678주), 동국제약(2만1583주), 에스에프에이(1만8095주) 순으로 거래량이 높았다. 가장 거래량이 저조했던 건 골프존이다. 전날 골프존은 2172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 1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넥스트레이드가 개장 첫날 비교적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 대비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 비중이 29% 수준임을 고려할 때 개장 첫날 무난하게 투자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착륙 여부는 이달 말 800개로 거래 종목이 확장된 후 투자 수요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05 18:08:44[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가 지난 4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메인마켓 보다 애프터마켓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가 재개된 10개 종목의 거래대금 비중이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의 약 29%를 차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5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개장 첫날인 지난 4일 넥스트레이드의 총 거래대금(메인마켓+애프터마켓)은 202억474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량은 43만4890주다. 이날 넥스트레이드는 LG유플러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롯데쇼핑, 코오롱인더 등 총 10개 종목만 거래가 재개됐다. 각 시장별로 살펴보면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 에프터마켓에서 약 114억원이 거래되며 메인마켓(약 8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넥스트레이드의 첫날 거래대금 절반 이상이 애프터마켓에서 이뤄진 셈인데 한국거래소 정규장 이후에도 투자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거래된 10개 종목의 총 거래대금(넥스트레이드+한국거래소) 대비 넥스트레이드의 비중은 22.7%다. 한국거래소의 거래대금(688억8100만원)으로만 비교하면 비중은 29%까지 늘어난다.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다. 전날 넥스트레이드에서 23만5718주가 거래되면서 압도적인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155억4800만원으로 넥스트레이드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LG유플러스(8만255주), 코오롱인더(3만9678주), 동국제약(2만1583주), 에스에프에이(1만8095주) 순으로 거래량이 높았다. 가장 거래량이 저조했던 건 골프존이다. 전날 골프존은 2172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 1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넥스트레이드가 개장 첫날 비교적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 대비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 비중이 29% 수준임을 고려할 때 개장 첫날 무난하게 투자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착륙 여부는 이달 말 800개로 거래 종목이 확장된 후 투자 수요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직장인처럼 애프터마켓에서 편안하게 주식거래를 하고자 하는 수요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는 초기로 단계로, 이달 말 800개 종목까지 확대된 후 약 한 달 동안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투자 수요가 형성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시행 초기로 아직 기존 한국거래소에 비교하기 이른 수준이지만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마켓보다는 프리, 애프터마켓 중심으로 거래대금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202억원 중 애프터 거래대금이 5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05 16:06:51[파이낸셜뉴스] 대체거래소가 지난 4일 야심차게 개막하면서 업계 안팎에선 자산운용사들의 나이트 데스크 운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첫날 200억원이 넘는 거래 대금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스트레이드는 개장 첫날인 지난 4일 총 201억 9473만원의 거래 대금을 기록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운영된 메인 마켓에서는 88억 3244만원,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 애프터 마켓에서는 113억 6261만원이 거래됐다. 특히 애프터 마켓에서 메인 마켓보다 더 활발한 거래가 이뤄져 한국거래소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70년 만에 복수 거래소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원하는 시장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에서 거래소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별도 의사 표시가 없으면 자동 주문 전송 시스템(SOR)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자동 주문이 체결된다. 이같이 넥스트레이드 개막과 함께 ETF와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나이트데스크 운영 여부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이목이 쏠린다. 그러나 현재 국내 대형 운용사들은 “초기 단계이니 만큼 아직까지 검토 단계”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실제 현재 공모펀드나 ETF의 기준가가 KRX거래 종가 기준이어서 아직은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한 지켜보겠다는 목소리가 대세였다. 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거래대금이 향후 계속 늘어나고 거래 종목 수가 늘어나면 대형사들의 경우 팀을 꾸릴 수 있겠지만 현재는 매니저들이 5시까지 지켜보다가 특별한 이슈가 예상 될 경우 오퍼레이팅 야간팀에 부탁하는 수준”이라며 “특히 펀드 기준가가 KRX거래 기준종가인 점이 결정적이어서 아직은 대체거래소 개막 이후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공모펀드 기준가가 한국거래소 KRX 종가 기준으로 다 짜여 있기 때문에 만약 대체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맞출 경우 관련 법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결국 기준가 문제가 핵심이며, 가격 움직임에 대한 신뢰도 생기려면 시간 더 필요해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5 1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