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대체육 전문 기업 ‘이노하스(Innohas)’가 최근 미국 최대 규모의 식품 유통사 KeHE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전 지역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KeHE는 식품 유통에서 미국 업계 선두주자로 Whole Foods Market, Sprouts Farmers Market, Fresh Thyme, Albertsons 등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며, 약 30,000개 이상의 식품 상점, 체인 및 독립 식료품점, 전자 상거래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이노하스는 KeHE에서 주최하는 TrendFinder2024에 선정되어 골든티켓(Golden Ticket)을 획득했다. TrendFinder는 혁신적인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KeHE가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000개 브랜드 중 일부를 선정한 후 최종 44개 브랜드에게만 골든티켓이 주어진다. 이노하스는 설립 이후 줄곧 미국 현지 식품기업 및 식료품점과의 OEM, ODM, PB 공급 거래에 집중해왔다. 이후 비건식 K-푸드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9월에 자사 브랜드 ‘썬릿푸즈(Sunlit Foods)’를 미국 동부 시장에 론칭 및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통을 시작했다. 썬릿푸즈는 이노하스가 가진 식물성 대체육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한식 컨셉의 브랜드이다. 썬릿푸즈는 현재 대형 슈퍼마켓인 퍼블릭스(Publix), 웨그먼스(Wegmans) 등을 포함해 약 1,200개 채널에 입점을 완료한 상태다. 썬릿푸즈는 미국의 K-푸드 시장뿐만 아니라 비건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식품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계자는 “이노하스는 자사 브랜드로만 2023년 대비 약 1,000%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노하스는 동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품들을 필두로 이번 KeHE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채널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30 16:14:56정부가 국산 밀과 콩의 소비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국산 밀 콩 자급률 제고를 위해선 안정적 판로 확보 등 장기적 소비방안 구축은 필수라고 판단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품질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식품·화장품·대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지원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밀·콩 식량자급률 제고는 정부 식량정책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특히 밀은 국민 1인당 36㎏ 먹는 '제2의 주식'으로, 자급률은 약 2%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밀 자급률 5% 달성을 목표로 전문생산단지 조성, 우수종자 공급, 정부 비축 확대 등 생산·유통 기초 인프라 구축 등 매년 '국산밀 산업 육성 시행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밀, 콩 등 전략작물에 직불금이 도입되면서 생산량은 늘었다. 국내 밀 생산량은 지난 2022년 3만4562t에서 지난해 5만1819t으로 49.9%나 늘었다. 2023년 콩 생산량은 12만9925t으로 2022년(11만781t)보다 17.3% 늘었다. 국산 밀과 콩의 생산량은 늘었지만, 소비자 인식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산 콩과 밀 생산 확대가 수요로 이어질도록 제품화를 지원하고, 국산 밀 사용 우수기업과 신규 수요 발굴 업무협약 등 안정적 소비시장을 확보 방안을 추진한다. 국산 밀, 콩이 다양한 가공용품으로 만들어져야 품질이 오르고 소비도 시장도 창출된다고 판단해서다. 농식품부는 올해 국산 밀을 활용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 원료 구매, 홍보·수출 등 패키지 지원에 23억원을 투입한다. 국산 밀을 활용한 기업들은 우리밀옛날도나스, 우리밀고구마통모짜핫도그, 통밀단백칩, 우리밀냉면·칼국수, 우리밀소주·막걸리, 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명랑 핫도그'로 잘 알려진 핫도그 제조업체인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명랑핫도그)'도 향후 '우리밀 핫도그'라는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는 가공업체 요구를 반영한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했다. 밀의 경우 용도별(강력·중력)로 구분하고 단백질·용적중·회분함량에 따라 1등, 2등, 3등으로 세분화해 등급을 구분했다. 외식산업과 연계해 국산 밀 기반 확충화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한국중식요리협회,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국산밀 사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경호 중식요리협회 이사는 "국내에 중식당이 2만 5000여개가 있는데 이 중 10%인 2500개 업소만 국산 밀을 사용한다면 하루에 50톤t의 국산 밀을 소비할 수 있고 연간으로 따지면 1만 5600t이 된다"며 "소비처를 찾지 못하는 국산밀의 새로운 소비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산 콩 산업 육성을 위해 콩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올해는 국산 콩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두유, 두부 등 식품 분야 뿐 아니라 화장품, 대체육, 대두단백, 식물성 대체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 10곳이 선정됐다. 러쉬 코리아는 국산 팥가루와 두부가 함유된 마스크팩을 만들어 뽑혔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식당 판매 메뉴 중 두부 스테이크를 간편식 포장 메뉴로 만들 예정이다. 지구인컴퍼니는 콩을 52% 이상 사용한 버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콩은 대체육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700만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 226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콩류는 2020년 전체의 62%, 2025년엔 63.9%로 곡물(8%대), 채소·식물성 단백류(20%대)을 제치고 대체육 대표 재료로 자리매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대체식품 시장은 넉넉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비건 등 건강식이 유행하며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4-07 19:04:28CJ제일제당이 첨단 혁신기술을 접목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자원 확보에 나선다. 4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20년 249억 달러에서 2030년 162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식물성 식품은 동물복지를 넘어 건강·영양·친환경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잡았지만, 동물성 식품의 식감과 영양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티앤알바이오팹과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바이오프린팅 기반의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인공 조직을 개발하는 메디테크 기업이다. 두 기업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대체육 개발 수준을 한층 높이고, 미래 식품 성장을 위한 혁신 가속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맛과 질감, 외관, 영양 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체육을 개발할 계획이다. 플로리안 비톤 CJ제일제당 식품 전략혁신 담당은 "획기적인 혁신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이종산업간 융합을 통해 일어난다"면서 "티앤알바이오팹과의 파트너십은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식물성 만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해는 사내벤처 이노백(Inno100)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성 음료 브랜드인 '얼티브'를 선보였다. 박지영 기자
2023-10-04 18:26:56[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첨단 혁신기술을 접목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자원 확보에 나선다. 4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20년 249억 달러에서 2030년 162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식물성 식품은 동물복지를 넘어 건강·영양·친환경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잡았지만, 동물성 식품의 식감과 영양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티앤알바이오팹과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바이오프린팅 기반의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인공 조직을 개발하는 메디테크 기업이다. 두 기업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대체육 개발 수준을 한층 높이고, 미래 식품 성장을 위한 혁신 가속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맛과 질감, 외관, 영양 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체육을 개발할 계획이다. 플로리안 비톤 CJ제일제당 식품 전략혁신 담당은 “획기적인 혁신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이종산업간 융합을 통해 일어난다”면서 ”티앤알바이오팹과의 파트너십은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식물성 만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해는 사내벤처 이노백(Inno100)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성 음료 브랜드인 ‘얼티브’를 선보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0-04 09:03:35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2020년 대체육 버거 출시 이후 지난 1월,리뉴얼을 통해 재 출시한 '리아 미라클버거Ⅱ' 2종의 판매량이 리뉴얼 전과 대비해 약 2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리아는 가치 소비와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하며 대체육 시장이 커져가는 환경에 앞서 2020년 2월 업계 최초로 동물성 재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대체육 버거 '리아 미라클버거'를 선보였다.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의미의'리아 미라클 버거'는 패티는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로 구성했으며 소스는 달걀 대신 대두를 사용, 빵 또한 식물성 재료로 구성한 제품이다. 새롭게 선보인 '리아 미라클버거Ⅱ'는 고기의 식감과 비슷하도록 오직 콩단백만 활용해 패티를 구현했으며 달콤한 소이 어니언 소스와 토마토 등을 더했다. 최근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 더해 맛과 식감 역시 육류 버거와 흡사한 리아 미라클버거Ⅱ는 출시일인 1월부터 6개월 간 누적 판매량 350만개를 돌파했다. 박지현 기자
2023-07-09 18:17:26풀무원이 미국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식물성 대체육과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K푸드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지난 8~11일(현지시간) 열린 ‘2023 자연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풀무원은 식품업계의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비건시장 선도기업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자연식품박람회는 올해로 42회를 맞았다. 네슬레·다논·스타벅스 등 총 318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6만여명의 식품 관계자들로 붐볐다. 풀무원은 지난 2003년부터 17회째 참가해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왔다. 올해는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 △토핑 두부 △식물성 볶음밥 △두부 텐더 △만두 등 차별화된 식물성 지향 간편식 제품을 선보였다. 풀무원의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선보인 식물성 대체육 고추장 스테이크와 스위트 칠리 토핑 두부는 K푸드의 특색이 반영된 제품이다. 두 제품은 올해 3~6월께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알버슨스 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식물성 대체육 및 식물성 단백질 신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해왔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대체육 등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USA는 지난 2020년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론칭했다.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은 2022년 4월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확대했다. 일본법인 아사히코의 대표 제품인 두부바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 풀무원은 2025년까지 지속가능식품(Sustainable Foods) 매출 1조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12 11:51:32세계적인 배양육 전문회사인 미국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 구 멤피스미트)가 배양육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긍정적인 서한을 받으면서 최종 승인에 한 발 다가섰다는 소식에 인트론바이오가 상승세다. 29일 10시 30분 현재 인트론바이오는 전거래일대비 8980원(3.58%)오른 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FDA는 업사이드 푸드의 세포 배양 닭 생산방식과 관련한 시판 전 상담을 완료했다. 이에 대해 FDA 관계자는 "(승인 절차가 모두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FDA가 안전성을 인정한 유일한 배양육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업사이드 푸드 관계자는 "재배육이 미국시장에 널리 상용화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앞으로 미국 농무부(USDA)와 협력해 재배 닭고기를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전 나머지 승인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해당 배양육을 통한 치킨 필레의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대체육' 제조방법과 핵심성분을 미국에서 특허 출원했다. 인트론바이오가 특허출원한 대체육 핵심성분은 콩과 돼지, 소가 갖고 있는 붉은 색소 단백질이다. 또 이같은 성분을 활용해 고기처럼 씹히는 식감의 재료를 만드는 제조 방법도 특허출원했다. 최근 대체육 시장은 비건 푸드로서의 접근을 넘어서 미래 식량 및 육류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어 이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11-29 09:58:41[파이낸셜뉴스]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비욘드미트가 20일(이하 현지시간) 구설에 올랐다. 회사 최고경영진 가운데 한 명이 지난 주말 한 남성의 코를 물어 뜯어 체포된데 따른 것이다. 소식이 알려진 20일 주가도 급락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대체육 시장 개척자 가운데 한 곳인 비욘드미트의 더그 램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주말 아칸소주에서 열린 미식축구 게임을 본 뒤 돌아가던 중 폭행사건을 저질렀다. 그의 자동차를 다른 차가 들이받았고, 램지가 차주와 다툼을 벌이다 상대방 운전자의 코를 물어뜯은 것이다. 경찰은 램지 COO를 지난 17일 테러위협과 3급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램지는 이튿날 보석금 1만1000달러를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아칸소주 페이옛빌 지방 방송사인 KNWA는 경찰 사건 보고서를 인용해 미욘드미트의 램지 COO가 이날 아칸소대 레이저백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식축구 경기를 본 뒤 집으로 향하다 폭행사건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램지는 경기장 인근 주차장에서 차를 빼 운전하던 도중 다른 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자 차에서 튀어 나와 상대방 차의 뒷면 유리를 가격했다. 상대방 차량은 승용차였던 반면에 램지가 몰던 차는 차체가 높아 램지 차량의 타이어가 받혔다. 램지에게 공격을 당한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램지가 이후 자신을 끌어내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램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상대방 운전자의 코 끝을 물어 뜯었다고 KNWA는 보도했다. 램지는 지난해 12월 비욘드미트에 합류했다. 미 최대 육류가공업체 가운데 한 곳인 타이슨푸즈에서 30년 잔뼈가 굵은 육류업계 베테랑이다. 비욘드미트는 올들어 주가 폭락 속에 경영진의 엽기적인 폭력행위로 사람들의 입방아에도 오르내리게 됐다. 경쟁사인 임파서블푸즈와 식물성 대체육 시장을 양분하며 2019년 기업공개(IPO) 이후 급등세를 탔던 비욘드미트는 매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 2019년 사상 최고치에 비해 지금 주가는 90% 넘게 폭락한 상태다. COO 폭행 사건이 공개된 20일 주가는 5% 넘게 폭락했다. 현재 주가는 16달러 수준으로 공모주 발행 당시 가격 25달러에도 못 미친다. 비욘드미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소비자들의 처분가능소득이 탄탄할 때에는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가계 실질소득이 쪼그라들면서 매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 비욘드미트의 '소고기'는 파운드당 8.35달러로 미 농무부의 '간 소고기' 가격 4.90달러보다 훨씬 비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9-21 03:47:57[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대체육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미국에 대체육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한다. 21일 신세계푸드는 미국에 600만 달러 규모의 자본금을 출자한 100%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설립 및 출자 시기는 오는 8월 중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투자 및 자금 소요에 따라 2023년 상반기에 400만 달러를 증자할 예정이다. ‘베러푸즈’ 미국 법인 설립은 신세계푸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신세계푸드는 ‘베러푸즈’를 통해 대체육 최대 시장인 미국의 선진 R&D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도화 하는 역할과 함께,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대체육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온, 오프라인 판매채널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러푸즈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대체육 사업에 가속도를 낼 것이다”며 “향후 ‘베러미트’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체육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것이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7-21 13:41:10"내가 먹은게 대체육이라고?" 신세계푸드가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오픈한 '더 베러(The Better)'에서는 실제 고기 맛과 비슷하게 구현해낸 대체육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체육은 물론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7일 방문한 식물성 정육델리 팝업스토어 '더 베러'는 최근 가치소비가 확산되며 높아진 대체육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매장은 최근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트렌디한 음식점들 가운데 매장 쇼윈도부터 돼지고기와 소시지 등의 모형을 비치한 '정육점'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녹여낸 유러피안 뉴트로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그동안 우리가 알던 정육점이 아닌 '힙한' 요즘 정육점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매장 가운데 위치한 부처존에서는 정육점 특유의 빨간 조명 아래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 의 슬라이스햄뿐 아니라 최근까지 개발한 미트볼, 다짐육, 소시지 패티 등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해당 제품들은 B2B 판매가 대부분이었지만 팝업스토어에서는 마치 정육점에서 몇백그램 단위로 고기를 살 수 있듯 대체육도 원하는만큼 구입이 가능했다. 부처존 옆으로는 델리존과 베버리지존이 있다. 이곳에서는 부드러운 식감의 '볼로냐 콜드컷', 식물성 재료만으로 고기 지방의 고소한맛을 구현한 '모르타델라 콜드컷', 허브와 스파이스 맛을 살린 '슁켄 콜드컷' 등으로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인기 메뉴는 대체육이 들어간 샌드위치(사진)였다. 이 제품은 대체육뿐만 아니라 빵과 치즈, 버터, 소스 등도 모두 식물성으로 구성됐다. 특히 누가 먼저 말해주지 않으면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된 메뉴라는 점을 알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맛을 구현해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매장에서 샌드위치를 먹은 한 방문객은 "대체육이라고 해서 뭐가 다른지에 중점을 두고 맛을 봐도 차이점을 크게 찾지 못할 정도"라면서 "육류 특유의 느끼함보다는 깔끔함이 느껴져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속도 편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류기형 공주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현재 대체육 가공품의 경우 맛과 향까지 좋은 데다 육가공품에 있는 아질산나트륨이 없어서 맛있게 먹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면서 "대체육 가공품에서 더 나아가 원육 형태의 대체육을 공급하는 사례가 늘어나야 대체육 생태계가 확대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장 중앙 벽에는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대체육 소비의 사회적 가치를 담은 그래픽이 크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베러'는 단순히 대체육 사업을 알리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넘어 대체육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좋은 세상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체육 시장을 확대하고 '베러미트'를 대체육 시장 리딩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7-17 1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