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출규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가운데 신고가 거래 비중이 5개월만에 감소했다. 1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별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10월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 10월 서울 신고가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의 15.6%로 전체 3029건 중 472건에 그쳤다. 한동안 활발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시장은 가격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DSR스트레스2단계 적용 및 대출규제로 9월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에서 8월까지 많게는 8800건을 넘었던 월간 거래량은 9월과 10월 3000여건에 그쳤다. 정책자금대출 제한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자금줄이 막히자 매수자들의 거래 관망기조가 확산되면서 신고가가 거래사례도 줄어든 양상이다. 10월 신고가가 거래 건이 가장 많이 감소한 자치구는 △서초구(53건→22건, -58%), △은평구(26건→12건, -54%), △중랑구(11건→7건, -36%), △금천구(6건→4건, -33%), △노원구(7건→5건, -29%) 순이다. 9월 구축과 신축 모두 신고가가 거래가 많았던 서초구는 10월 들어서는 절반도 되지 않는 22건의 신고가가 거래가 이뤄졌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59.89㎡가 34억원(10월 9일)에 거래되며 6월에 기록한 종전 신고가가(30억9500만원)를 경신했다. 이 단지는 신반포역 바로 앞에 위치한 랜드마크단지로 수요가 많다는 평가다.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92.2㎡는 종전신고가가(35억원)보다 2억원 높은 37억원(10월 4일)에 거래됐다. 한강변에 위치한 재건축 진행 단지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상림마을7단지아이파크 전용84.42㎡가 8억원(10월 11일)에 거래되며 2017년에 세운 종전 신고가가(4억8800만원)를 경신했다. 반면 신고가가 거래 건이 증가한 자치구는 △관악구(6건→14건, 133%) △도봉구(6건→13건, 117%), △서대문구(7건→11건, 57%), △동대문구(12건→17건, 42%), △성북구(10건→13건, 30%) 등이 있다. 관악구는 지하철2호선 접근성이 좋은 소규모 단지 위주로 신고가가 거래가 나타났다. 도봉구는 5억원 미만으로 저가 중소형 면적 위주로 신고가가 거래가 이어졌다. 절대적인 신고가가 거래 건수로는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10월 강남구 신고가가 거래 건수는 78건으로 전월(74건)보다 5.4% 늘었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 84.93㎡이 32억원에 거래되며 종전 신고가가 29억원(2023년 10월 30일)을 갈아치웠고 압구정동 현대5차 전용 82.23㎡는 지난 8월 44억8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0월 들어 47억(10월 12일), 47억9800만원(10월24일)에 거래되며 연이어 신고가가를 경신했다. 그 외 송파, 양천, 마포 등 도심 접근성 및 학군이 우수한 상급지 위주로 신고가가 거래가 많았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정책대출 및 제2금융권의 대출이 제한되는 등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까지는 고강도 대출규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를 고려했던 수요자들의 주요 자금줄이 막히며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8 08:26:47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가 9개월 만에 하락전환 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다 가격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국면이 마무리 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는 전월 대비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 전환 했다. 10월 잠정지수도 -0.36%로 전망됐다. 실거래지수는 표본통계보다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는 것이 장점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올 1월부터 상승 전환한 뒤 지난 8월까지 8개월 연속 오름폭을 유지해 왔다. 결국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북권(-0.90%), 동북권(-0.42%)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동남권은 0.86%, 서남권은 0.30%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종배 기자
2024-11-17 18:55:16[파이낸셜뉴스] 9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이 모두 전월대비 두지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 위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 부동산 거래량 전월대비 21.9% 감소14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9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총 7만1217건으로 8월(9만1139건) 대비 21.9% 감소했다. 월간 거래량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거래금액은 27조2553억원으로 직전월 37조340억원 보다 26.4%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7만9294건, 26조34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0.2% 감소했으나 거래액은 4.8% 늘었다. 9개 부동산 유형 중 공장·창고 등(집합)의 거래량이 8월 대비 0.5% 가량 오른 것을 제외하면 모든 유형의 거래량이 하락했다. 아파트가 전월 대비 31.1%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뒤이어 △연립·다세대 18.2% △단독·다가구 14.3% △오피스텔과 토지가 각각 14.1% △상업·업무용빌딩 10.5% △상가·사무실 4.3% △공장·창고 등(일반)이 1.3%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빌딩(33.2%)을 비롯해 공장·창고 등(집합)과 토지가 각각 2.5%, 1.1%씩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나머지 6개 유형은 거래금액이 줄어들었다. 상가·사무실이 8월과 비교해 44.1%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아파트 또한 41.6%의 감소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23.8%, 연립·다세대 21%, 단독·다가구 20.5%, 공장·창고 등(일반) 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올해 3·4분기 거래량은 2·4분기 대비 7.2%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하락폭 가장 커...대출 규제 등으로 시장 위축9월 한달 간 이뤄진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거래량은 총 2만9545건으로 직전월(4만2869건)과 비교해 31.1% 감소하며 9개 부동산 유형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거래금액은 41.6% 내린 12조8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4.6%)를 제외한 16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하락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896건으로 전월(6183건) 대비 53.2% 줄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서 경기(41%, 7608건)와 인천(39.3%, 1762건)을 비롯해 세종(38.6%, 297건)과 울산(28.6%, 825건)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전월(7조5845억원) 보다 53.4% 내린 3조5335억원으로 거래량과 함께 거래금액도 가장 크게 감소했다. 다음으로 경기(45.4%, 3조8765억원), 인천(44%, 6763억원), 세종(42.4%, 1515억원), 울산(33.4%, 26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발생한 9월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총 3415건으로 8월 3569건에서 4.3% 하락했다. 거래금액은44.1% 내린 1조223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줄었지만 전년 동월(3240건, 1조60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5.4%, 15.3% 증가했다. 9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2416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14.1%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4964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2128건, 460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3.5%,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7월 이후 전국 부동산 시장이 연속해서 거래가 감소하며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시장이 위축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그동안 시장 상승을 이끌어온 아파트 거래를 비롯한 전체 부동산 거래가 감소했으며, 정부의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한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4 10:40:20[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서울 지역 주택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달 모든 주택 유형에서 매매 거래와 임대차 거래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287건, 전·월세 거래량은 1만3282건이었다.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1682건, 전·월세 거래량은 751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7월 9047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8월 6353건, 9월 2984건, 10월 2287건으로 지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올해 10월 매매 거래량의 경우 전월 대비 23.4% 하락했으며 고점을 기록한 7월 대비 74.7% 감소한 수치다. 전·월세 거래 또한 올해 9월 1만3892건에서 10월 1만3282건으로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9월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 거래량은 올해 9월 2153건에서 10월 1682건으로 21.9%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는 올해 9월 8626건에서 10월 7510건으로 12.9% 하락했다. 이는 작년 10월과 비교해 1년 새 아파트 매매 5.4%, 전·월세 41.2%, 연립·다세대 매매 17%, 전·월세 35.4% 모두 하락한 수치다. 다방의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 여파가 아파트뿐만 연립·다세대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매매와 임대차 거래가 모두 줄며 부동산 거래 전반에 한파가 부는 가운데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2 10:40:52[파이낸셜뉴스]10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3조9000억원 증가하며 7개월 만에 최저폭 상승했다. 정부의 거시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꺾인 결과다. 연말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관리가 지속될 예정인 만큼 당분간 가계대출 둔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은행권 규제 강화에 가계대출 3월 이후 최저폭 증가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9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3월에 1조7000억원 감소한 이후 4월(5조원)을 기점으로 지난 9월(5조6000억원)까지 6개월 연속 5조원을 상회한 가계대출 증가폭이 한 풀 꺾인 것이다. 이는 가계대출을 견인하던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지속, 수도권 주택거래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주택담보대출은 9월 6조1000억원 늘었으나 10월 3조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이후에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가격과 거래가 모두 줄고 있고 금융권 전반의 가계대출 관리조치가 강화되고 있어 10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을 두고 ‘일시적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10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박 차장은 “금융권 전체로 보면 6조원대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뜯어보면 부실채권 매상각, 추석상여금 유입 등의 계절 요인이 소멸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10월 금통위에서 예상한 일시적 반등이며 가계대출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주담대가 8월 고점 이후 줄고 있어서 전반적인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가계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도 예측 가능한 흐름이라고 봤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3000억원 감소)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가 1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월(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박 차장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비은행권으로 이동했지만 이미 체결된 주택거래와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 필요성 고려하면 대출이 용이한 업권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연말까지는 가계대출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차장은 “정부의 가계대출 안정화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해서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 중심으로 둔화흐름 이어갈 것”이라며 “금융여건 완화 기대가 강화되면서 혹여 재차 가계대출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 있기에 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기업대출, 4월 이후 최대 상승...“은행권 수신 8.4조원↑”은행 기업대출은 8조1000억원 늘어며 전월(4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상당폭 확대됐다. 증가폭으로만 보면 지난 4월(11조9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 중소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전월 3조5000억원에서 10월 5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분이 재취급돼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회사채는 기관들의 양호한 투자수요, 일부 기업의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9월 1조3000억원 순상환에서 10월 60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하며 6개월 연속 지속된 순상환 기조가 마무리됐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1조1000억원 순발행에서 1조5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은행 수신은 지난 10월 8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월(18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10조원 넘게 줄었다. 9월의 경우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이 늘며 수시입출식예금이 11조원 늘었으나 10월은 자금이 재유출되고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12조5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정기예금은 9월 6조3000억원에서 10월 14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박 차장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예금유치 노력, 지자체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9월 14조6000억원 감소에서 29조6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분기말 유출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17조5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과 주식형펀드는 각각 5조6000억원, 1조3000억원 늘었고 기타펀드도 4조8000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11 11:18:11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었다. 전세대출 규제에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축소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3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08%)에 비해 줄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상승폭이 줄었다는 평가다. 실제 10월 둘째주 0.11%였던 상승폭은 셋째주에는 0.09%로 줄고 전주에는 0.08%, 이번주 다시 0.07%로 줄어 들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지난주에 이어 강남구로 0.18% 올랐다. 개포동과 대치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돼 0.04%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줄었다. 전주(0.08%)보다 줄어 0.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07 19:03:26[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었다. 전세대출 규제에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축소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3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08%)에 비해 줄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상승폭이 줄었다는 평가다. 실제 10월 둘째주 0.11%였던 상승폭은 셋째주에는 0.09%로 줄고 전주에는 0.08%, 이번주 다시 0.07%로 줄어 들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지난주에 이어 강남구로 0.18% 올랐다. 개포동과 대치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이어 성동구와 서초구가 각각 0.14% 상승했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서초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매물이 적체돼 상승폭이 줄었다"며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수도권 역시 전주와 동일하게 0.05%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 역시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줄어 -0.03%를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돼 0.04%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줄었다. 전주(0.08%)보다 줄어 0.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과 전세대출 규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는 "미국 대선 이후에도 미국 경제 영향 속에 우상향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상승폭은 당분간 완만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07 10:45:56[파이낸셜뉴스] 2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불어나면서 금융당국이 밀착관리에 나선다. 2금융권에도 은행권처럼 가계대출 증가 계획을 받는 방안까지 논의하는 등 강력하게 대출 옥죄기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민들의 금융창구인 2금융권에 은행권처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될 경우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2금융권에도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받아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2금융권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한 관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간 가계 대출의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매년 초 은행들은 당국에 대출 증가 목표치를 제출하고 있다. 그간 2금융권으로부터는 대출 증가 목표치를 받지 않았지만, 대출 수요가 2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2금융권에도 계획을 받아 대출을 강하게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30일 기준 10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약 6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원 넘게 증가하며 2021년 11월 3조원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증가 폭 중 절반가량은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축소한 틈을 타 상호금융권이 집단대출(중도금·잔금대출 등)과 주택담보대출을 늘린 영향이다. 대출 목표치 제출은 사실상의 대출 총량 규제인 만큼 시행될 경우 2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전방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들이 연초 제출한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잇따라 대출 관리 방안을 내놓듯이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의 대출 조이기도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연간 목표치를 훌쩍 넘으면서 대출금리 인상, 주택담보대출 만기 축소 등 다양한 조치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넘어선 은행들에는 내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있어 페널티를 부과하겠다"며 대출 관리 수단으로 삼았다. 이 밖에 당국은 2금융권의 수도권 주담대에도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리를 0.75%p에서 1.2%p로 올리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지난 9월 2단계 스트레스DSR 도입 당시 은행들의 수도권 주담대에만 더 높은 스트레스금리를 적용했는데 이 범위를 2금융권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은행권에 이어 2금융권까지 강도 높은 대출 압박에 들어가면서 취약차주를 비롯한 실수요자들의 대출 절벽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활자금과 급전 마련을 위해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등 서민의 '돈줄'이 막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금융권은 1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하는 취약차주들의 금융기관이라 정책적 배려 차원에서 차등을 뒀지만, 가계대출이 잡히지 않다보니 강력한 수단들을 꺼내고 있다"며 "목표치 제출은 대출 규제의 '끝판왕'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실수요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04 16:31:04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원 내외로 증가하면서 한달만에 다시 증가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0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약 6조원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30일 기준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원 넘게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 3조원 이후 2년 1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11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2금융권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한 관리 강화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3 18:16:1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원 내외로 증가하면서 한달만에 다시 증가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0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약 6조원 늘어났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8월 9조8000억원 늘어나며 3년 1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과 은행별 가계대출 규제 강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 등으로 지난 9월에는 증가세가 반토막(5조2000억원) 났지만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30일 기준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원 넘게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 3조원 이후 2년 1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11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2금융권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한 관리 강화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선 은행권처럼 2금융권에도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받아보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해질 경우 DSR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3 11: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