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의 종합금융플랫폼 KB페이(KB Pay)가 론칭 2년 8개월 만에 가입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페이 가입 고객은 지난 2021년말 600만명, 2022년말 842만명에서 지난 27일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 10월 오픈한 KB페이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뿐만 아니라 계좌,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실물 없이 KB페이 앱 하나로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KB페이는 ‘오픈형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전환이라는 전략 아래 다양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추가했다. 모바일학생증 서비스, 오픈뱅킹 서비스, KB페이 머니, KB증권 등과 연계한 투자서비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등에 이어 최근에는 KB페이 내 타사 카드 결제, 대출 이동제 서비스, 국립수목원 예약 서비스 등 매년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를 지속 강화해 왔다. 지난해는 원 플랫폼(One-Platform) 구축을 통해 KB국민카드 모바일 앱의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KB페이 중심의 앱 통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 및 비금융 콘텐츠 확대 노력과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힘입어 KB페이 회원 1000만 돌파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커머스와 여행 관련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으로 실생활에 밀접한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더욱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6-28 10:39:26[파이낸셜뉴스]올해 가입자 2300만 명을 돌파한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약 35% 늘어나 3549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주거래 고객 확대로 이어졌다. 늘어난 고객과 월간활성화이용자수에 힘입어 여수신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연체율은 0.09%포인트 줄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직전 연도 대비 34.9% 늘어난 35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은 같은 기간 각각 58.3%, 43.0% 늘어 2조 481억원, 4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도 두 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여ㅆ다. 2023년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도 5bp(1bp=0.01%포인트) 상승해 2.36%를 기록했다. 여·수신 잔액도 가파른 증가세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2022년 말 대비 14조원가량 급증한 약 47조1000억원이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10조8000억원 늘어난 약 3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와 함께 대출 잔액이 늘고 있지만 연체율도 2023년 1·1분기 0.58%에서 3분기만에 0.49%까지 줄였다. 주거래 고객도 꾸준히 늘어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일 년 새 12%(242만명) 늘었다. 지난 1월에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말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명, 1266만명으로 카카로뱅크 역대 최고치다. 전년 4·4분기 대비 각각 약 150만명, 약 160만명씩 증가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가입 연령 확대, 한달 적금의 흥행 등의 결과다. 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도 2022년 말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확장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대출이동제 참여를 위해 지난해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 53개 금융사 중 카카오뱅크 점유율이 14.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내놓은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주담대 실행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이었지만 올해 1월 기준 67%까지 뛰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과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주당 1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07 08:47:16[파이낸셜뉴스]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 모두 연말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2분기 연속 축소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전 분기보다 소폭 확대됐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8.7%, 케이뱅크 26.5%, 토스뱅크 34.5%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잔액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60점 이하)에 대한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매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정해 공시하도록 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분기 말 34.5%로 2·4분기 말(38.5%)보다 4.0%p(포인트) 낮아져 지난 1·4분기 말(42.1%)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말 목표치 44%와 비교하면 9.5%p 나 차이가 난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축소된 것은 고신용대출이 늘어나는 동안 중·저신용대출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이에 대해 "지난해 크게 늘린 중·저신용 대출의 상환 시기가 최근 집중적으로 도래한 가운데, 대출이동제 실행으로 고신용자 유입 시기가 맞물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만 2년이 된 신생은행으로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건전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분기 말 26.5%로, 2·4분기 말 24.0%보다 2.5%p 상승했다. 그럼에도 케이뱅크의 연말 비중 목표치는 32%로, 5.5%p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한 결과 대출 공급이 증가하고 중저신용자 비중이 확대됐다"며 "연말까지 꾸준히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4분기 말 27.7%에서 3·4분기 말 28.7%로 1%p 높아졌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말 목표치는 30%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날 기준 잔액 비중이 29% 후반대에 진입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금융소외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지속해 연말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1-24 16:09:42[파이낸셜뉴스] "2023년 4·4분기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승선(finish line)이 아니라 2024년을 준비하는 출발선(start line)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18일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광주 동구 본점에서 열린 2023년 4·4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경기둔화 가속화 및 대출이동제 실시, 인터넷은행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재편이 예상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 처해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여신, 수신, 비이자이익 등 각 부문별 우수영업 사례를 공유하고 2023년 3·4분기 경영실적과 4·4분기 중점 추진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고 행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한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고물가·저성장에 따른 한국경제의 스테그플레이션 진입이 예상된다"며 "양호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PB고객 및 우량자산 확대,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부 실천 전략으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건전성 관리 고도화 △우량자산 확대를 위한 성장 모멘텀 확보 △내부통제 강화에 전행적 역량을 집중시켜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혁신 추진 등을 제시했다. 실제 광주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의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도전은 경쟁력 확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금융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며 금융권 최초로 토스뱅크와 공동대출을 추진 중이고 카카오페이, 핀다,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온라인플랫폼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런칭하는 등 전략적인 제휴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자회사인 JBSV(JB Securities Vietnam)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 FINAVI'를 공식 출범시켜 베트남 금융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광주은행의 안정화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은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경제를 위한 버팀목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역민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시에 발빠른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지역경제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강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고 행장은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광주은행의 성장동력 구축"이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전 임직원이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0-18 16:39:45[파이낸셜뉴스]카드사의 플랫폼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조달금리 상승과 가맹점 카드수수료의 지속적인 인하 등 카드사의 본업인 결제사업의 수익이 악화되자 신사업인 플랫폼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양상이다. 특히 카드사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플랫폼 창구인 애플리케이션에 붙여 고객이 앱이 체류하는 시간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가 일제히 카드 결제앱의 생활 금융 플랫폼 도약을 위해 경쟁적으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문동권 사장이 취임하면서 오는 2025년 대표 플랫폼인 신한플레이와 신한마이카 등의 통합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2000만명으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카드 앱의 통합 MAU는 1157만명으로 증가 추세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에서 고객 사용성을 개선하고 앱 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연 내에 대대적인 첫 화면(메인 페이지) 개선을 예고한 상태다.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명세서, 카드 관리, 혜택 등 기본 기능을 최대한 담으면서도 심플하고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DX팀을 DX본부로 격상하기도 했다. 국민카드는 이르면 이달 내로 KB페이 앱에 커머스(쇼핑)과 여행 서비스를 붙여 KB페이 가입자 확대는 물론 MAU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민카드는 기존 쇼핑몰 국민카드몰(국카몰)과 여행몰 '라이프숍'을 KB페이와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페이는 KB페이 내의 금융 서비스 뿐만 아니라 비금융 콘텐츠도 확대하면서 최근 △대출이동제 △국립수목원 예약 △서울시 세금납부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난달 말 1000만 가입자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KB페이의 지난 1·4분기 MAU는 약 648만명에 달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KB페이 실행 화면에 '쇼핑, 여행 곧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커머스(쇼핑)와 여행 서비스를 KB페이에서 준비하고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조좌진 대표가 디지털 회사로 대전환을 선언, 디지털 플랫폼 진화에 회사 명운을 걸고 있다. 롯데카드 앱 '디지로카'는 더 이상 신용카드 결제 앱이 아니라 라이프(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지난달 MAU 390만명으로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디지로카에서는 시외버스를 예매할 수 있는 모빌리티 종합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롯데카드는 향후 디지로카에서 모든 이동 편의 서비스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디지로카는 롯데계열사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쇼핑, 영상, 웹툰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하나카드도 페이플랫폼의 생활 플랫폼 도약을 위해 플랫폼 이름을 '원큐페이'에서 '하나페이'로 변경하면서 특화 서비스인 여행을 비롯해 직구, 인공지능(AI) 추천 맛집 서비스 등 생활 서비스를 대거 강화했다. 특히 해외 수수료 무료, 환율 우대 100% 앞세워 론칭 11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환전 서비스도 '트래블로그'도 하나페이 메인화면에 반영했다. 하나카드는 향후 맛집 추천서비스를 전국 맛집을 확대하고 해외직구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생활 플랫폼으로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메일, 문자, 전화 등으로 마케팅이 어려워지면서 이제 고객과 연결되는 것은 오직 비대면인 앱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카드사가 플랫폼 사업에서 승부를 내야 하는 것은 숙명"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7-23 14:26:23전북 고창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경남에서도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경남 밀양에서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와 해당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AI 감염여부를 정밀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7일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온 충북 진천의 종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AI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H5 단백질이 검출돼 충북에도 AI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닭·오리 등 가금류 농가에서 가금을 출하하거나 다른 농장으로 분양하기 전 시·도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임상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출하하는 '출하전 사전 임상검사'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란, 오리알, 사료, 분뇨 등을 운반하는 차량은 운행 후 반드시 세차·소독하도록 했으며, 닭·오리 공동운반 중지, 농장 내 분뇨 반출 제한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전국 종오리 농장을 대상으로 2월4일까지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종계장과 부화장의 방역실태를 일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AI 피해농가가 이른 시일 내 재기할 수 있도록 AI가 발생한 지자체에 살처분 보상금 160억원을 배정하고 설 연휴 전 보상금 일부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살처분 농가는 일정기간 소득을 올릴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동제한 조치로 가금을 출하하지 못해 손해를 본 농가에도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협은 피해지역 농민에게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은 6개월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AI에 오염된 농장은 28곳이며, 닭 145만1000마리와 오리 68만8000마리를 살처분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2014-01-29 11:3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