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가 악플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의 '안영미의 간당간당' 코너에는 이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수지언니 오셨대서 문자 보낸다. 언니 왕 팬이다"라고 문자를 보내오자 DJ 안영미는 "근데 요즘 이수지 팬이 아닌 사람이 있냐"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지는 씁쓸한 표정으로 "많더라"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안영미는 "대한민국이 의견들이 다양하다"라고 위로했다. 이수지는 "제가 한 번 택시를 타고 가다가 눈물을 훔친 적 있다. 기사님이 왜 그러냐 해서 '악플이 너무 많아요' 했더니 '대통령도 욕먹는데 네가 뭐라고 욕을 안 먹어.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 나빠하는 사람도 있는 거지' 하시더라. 그때부터 마음이 단단해졌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플루언서, 무당, 대치동 학부모 등을 패러디한 콘텐츠를 공유해오던 중 논란을 일으켰다. 그가 연기한 대치동 제이미맘이 자녀 학원 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두고 배우 한가인이 거론되고, 여배우의 일상을 연기한 영상을 두고 배우 이청아가 언급되면서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기사님의 단호한 태도에 놀란 안영미는 "혹시 택시 아저씨가 김구라였냐"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요즘 욕 안 먹는 연예인 있나. 찾아보기가 힘들다"라며 공감했다. 안영미 역시 지난해 10월 그룹 갓세븐 영재, 더보이즈 선우와 '안영미의 간당간당' 코너를 진행하던 중 "씨X"라며 욕설을 내뱉어 비판을 받았다. 당시 안영미는 "앞으로는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용어로 즐겁게 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20:43:11[파이낸셜뉴스] '대치맘’은 교육열이 높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중심으로 자녀 입시에 적극 관여하는 학부모를 뜻하는 용어다. 이 단어는 한국 사회의 과열된 사교육 열풍을 풍자하는 표현으로, 꽤 오랜 시간 자리잡았다.실제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40조원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39조194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30조5000억원에서 6년 만에 2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더욱 심화됐는데, 상위 10% 가구와 하위 10% 가구의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 차이가 134배에 달했다. 고소득 가구가 몰려있는 대치동과 강남 지역 입시맘들이 풍자 소재로 쓰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대치맘을 패러디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하면서 대치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대치맘으로 등장하는 이수지 씨는 4세 자녀를 차에 태우고 하루 종일 학원가를 돌아다니며 픽업을 반복한다. 자녀가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동안 차에서 끼니를 때우거나 선행학습 자료를 살펴보는 모습이 현실 대치맘과 매우 유사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다만 의료진으로써 대치맘들에 대한 건강 우려가 앞서기도 했다. 장시간 좁은 운전석에 앉아 있을 경우 허리에 부담이 가중, 척추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가 받는 압력이 커 해당 일상이 지속될 시 허리디스크 발현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주위의 신경을 건드리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는 물론 엉덩이, 다리까지 저림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하지 마비나 대소변 장애를 동반하는 마미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만약 허리 통증이 지속 발현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길 권한다. 허리디스크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실제 허리디스크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한의통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환자군을 10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시각통증척도(VAS; 0~10)가 치료 전 4.39에서 치료 6개월 후 1.07로 감소했으며 10년 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허리기능장애지수(ODI; 0~100) 지표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치료 전 41.36점으로 다소 심한 기능장애 수준이었던 환자군의 ODI가 치료 6개월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11.84점으로 개선됐다. 치료 10년 후에도 ODI가 11.26점으로 나와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득이 차량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들에겐 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엉덩이는 최대한 뒤로 붙여 앉고, 다리는 발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가볍게 뻗길 권한다. 또한 틈이 날 때마다 차량 밖으로 나가 허리와 골반을 풀어줘 척추 피로감을 해소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자녀의 교육 못지않게 부모 자신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하자. 분당자생한방병원 김경훈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17 17:46:32[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이수지가 ‘대치맘’ 패러디로 한가인을 저격했다는 등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수지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지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교육열이 뜨거운 ‘대치맘’, 공동구매 인플루언서 ‘슈블리맘’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페이크 다큐를 선보이고 있다. 이수지는 "100만 구독자가 되면 소고기 회식을 하자는 말이 있었다. 채널을 처음 만들고 나서 3달 정도에 1~2만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시작에 비해 너무 반응이 좋아서 자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이면 8월 정도인데 수영복 입을 시기이니 비키니 입고 '슈블리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최근 공구 인플루언서로 변신한 부캐릭터 '슈블리맘'의 비키니 공약까지 내걸었다. 이수지는 “공을 들이는 건 매 캐릭터가 똑같다. 사실 ‘대치맘’ 영상을 올릴 땐 추억으로 남기자는 마음으로 업로드했다”면서 “그런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네 싶었다. 오해도 있고 부담감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든 캐릭터들은 내 주변 인물들, 혹은 내 모습,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 취미가 인간 관찰이다. 우리 어머니가 휴대폰 덮개 케이스를 쓰는 것도 패러디했는데 항상 식당이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 가면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다음은 당신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지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를 패러디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수지는 4살 자녀 '제이미' 엄마 이소담으로 변신해 수백만원대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샤넬 가방을 들고 나왔으며, 포르쉐 차량으로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준 후 차 안에서 김밥 한 줄로 식사를 때웠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796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배우 한가인에게 불똥이 튀기도 했다. 한가인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녀들의 학원을 14시간 동안 라이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이 영상이 한가인의 일상과 비슷해 보인다며 악의적인 댓글을 남겼고, 자녀들을 향한 악성 댓글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한가인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6 08:03:58[파이낸셜뉴스] 강남구 대치동 학부모들을 패러디한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시리즈가 화제인 가운데, 지난달 공개된 '대치파파'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연기덕후’에는 '[휴먼다큐 아내가 좋다] EP.01 : 아빠라는 이름으로 대치맘 아니 도치맘 이소담씨 남편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강남 대치동 학부모의 현실을 재치 있게 풀어낸 페이크 다큐로, ‘제이미맘’의 남편 캐릭터인 ‘제이미파파’의 일상을 조명한다. 영상 속 ‘제이미파파’ 김동석씨는 유학생 출신으로 대기업 직장인 분위기를 풍기는 정장 차림과 검은색 패딩, 금테 안경을 쓴 모습으로 등장한다. 새하얀 얼굴에 비염 탓에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김동석은 차 안이나 공원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면서 자녀 문제로 수시로 아내와 통화를 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자녀의 학원 등록부터 식사 메뉴까지 모든 결정을 아내와 상의하는 모습이 강조된다. 반면, 아내는 조기 유학을 혼자 결정하는 등 주도권을 쥐고 있어 ‘대치동 가정의 흔한 풍경’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이의 유학 때문에 비행기표를 샀다는 아내의 전화에 당황한 김동석은 “모든 건 다 가족회의로 결정하기로 했잖아요”라며 감정이 격해질 때 존댓말을 쓰는 장면은 현실적인 디테일을 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에서 ‘제이미파파’는 아내가 추천한 칼국숫집에서 점심을 해결하며, 전화를 통해 학원 스케줄을 조율하는 장면도 나온다. 아이의 배변훈련을 위해 1년과정 훈련코스에 등록을 하기도 한다. 해당 영상은 5일 오전 8시 기준 4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수지가 지난달 올린 대치동 학부모 패러디 영상 첫번째 편 조회수 784만회에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이 채널의 구독자가 2500명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다. 댓글 창에는 "연출이아니라 진짜같음" "대치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 더 웃기다” "대치동 친언니 형부랑 똑같다. 우유부단하고 부인말 잘 듣고" "내가 패러디영상 보고 있는게 맞나 확인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앞서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대치맘'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영상 속 이수지는 고가 브랜드 패딩과 명품 가방을 착용하고 대치동 학원가를 오가며 자녀의 교육 스케줄을 철저히 관리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후 이수지가 입고 나온 패딩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쏟아졌고, 지난해 자녀 라이딩 영상을 공개했던 한가인에게도 악성 댓글이 이어지는 후폭풍을 겪었다. 한편 매일 직접 운전해서 딸, 아들을 학원에 데려다 준다는 '송도맘' 현영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수지가 입은 패딩)진짜 엄마들이 많이 입는다. 근데 요즘 진짜 안 입더라. 진짜 대박이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5 08:13:19[파이낸셜뉴스] '대치맘' 패러디 열풍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한강만 건너면 명품 학원가를 누릴 수 있는 강북 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성동구 옥수·금호·응봉동이 그 주인공으로, 이곳 단지들은 한강변이며 서울숲과 중랑천 인근이라는 장점을 무기로 가격도 상승세를 타는 양상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옥수동을 중심으로 성동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강남 학원 버스가 옥수동까지 다니기도 한다"며 "동호대교만 건너면 압구정이고 10분 밖에 안 걸리니 주요 학원가와 실질적, 심리적 거리가 모두 가깝다"고 말했다. 옥수동은 압구정 뒤에 있다고 해서 '뒷구정'이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노선을 보면 '압구정역-옥수역-금호역' 순으로 이어져 있어, 강남 학군과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실제로 옥수동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옥수초등학교 등 학군이 생각보다 괜찮고 학원은 압구정으로 라이딩(차로 자녀를 학원 등에 데려다주는 것) 한다", "저희 아파트에 현대고등학교(강남구 압구정동), 세화고등학교(서초구 반포동)로 배정 받은 아이들이 꽤 많다"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금호동과 응봉동도 젊은층의 신혼부부부터 고등학생 자녀를 둔 중년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다. 금호동은 16구역과 21구역 등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이며, 금호동 금호벽산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탈바꿈을 추진하고 있다. 중랑천과 서울숲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응봉동에서도 265번지 일대가 지난해 말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응봉동 금호현대아파트는 지난해 재건축 추진을 위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기도 했다. 일부 응봉동 자녀들은 바로 옆 동네인 왕십리로 이동해 '한티 학원가'를 이용한다는 전언이다. 왕십리역에서 한티역까지는 13분 내 도달할 수 있다. 신흥 핵심지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속한 이곳 일대는 마포구 부동산이 상승세일 때 함께 오른다는 특징을 지녔다는 관측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 연구원은 "강북 한강변인 마포와 옥수가 함께 가격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20대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30·4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마포에서는 대흥에 새롭게 학원가가 생겼다면 성동은 지근거리인 강남에 학원가가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신고가도 속속 나오는 중이다.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134㎡는 1월 22일 31억8000만원에 손바꿈 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8월(25억7000만원) 보다 6억 가까이 훌쩍 오른 수준이다. 금호동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59㎡는 지난 16일 15억원에, 응봉동 대림강변 114㎡는 지난해 11월 19억4000만원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3-04 16:21:51[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이수지가 특정 직군과 인물을 패러디한 이른바 '거울 치료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탁월한 풍자라는 호평과 불편한 조롱이라는 혹평이 엇갈리고 있다. 이수지가 '대치맘'(대치동 엄마)을 패러디한 'Jamie(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은 지난 4일 게시돼 24일 현재 조회수 660만회를 넘어섰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그가 입은 특정 브랜드 패딩 점퍼의 유행이 사그라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4일부터 18일까지 680여건의 이 점퍼 매물이 올라왔다. 대치동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오모씨(40)는 연합뉴스에 "영상은 재밌게 봤는데 대치동 학부모를 싸잡아 인신공격하는 댓글들에는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이번에는 인플루언서 '슈블리맘'으로 변신했다. 그는 지금까지 총 세 차례의 공구 라방(라이브 방송) 패러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과장된 표현과 높은 가격 책정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팔이피플' 문화를 조명했다. '팔이피플'은 파는 사람을 뜻하는 ‘팔이’와 ‘피플(people)’의 합성어다.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 '파티 피플(party people, 미국식 발음 '파리 피플')'과 발음이 유사하다. 첫 번째 공구 영상 속 이수지는 두 가지 종류의 찰떡을 판매하는데 무려 '26차'까지 진행된 찰떡 공구라고 소개했다. 해당 찰떡의 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가 아닌 입술로 떡을 쭉 늘리며 먹거나 손으로 떡을 직접 만지며 늘리는 모습은 실제 찰떡 공구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찰떡에 이은 또 다른 공구템은 만능 독소 배출 음료 '빼빼수'다. 이수지는 "이번에도 공장 사장님과 싸우고 또 졸라서 가져온 제품"이라며 매번 공장 사장님과 '싸움'을 강조하는 인플루언서들을 풍자했다. 이때 빼빼수를 마시기 전과 후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마신 후의 사진이 과하게 포토샵 돼 있는 것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빼빼수를 구매한 한 구독자가 "빼빼수 다 터져서 왔다"고 불만을 표하자 이수지는 정색하며 "공구 관련 질문들은 슈블리맘 CS센터로 문의해 달라"며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역시 실제 모 인플루언서가 간장게장을 공구했다가 구매자에게 간장게장이 터져서 배송된 사례를 재구성해 낸 것으로, 누리꾼들은 "진짜 공구 라방인 줄 알았다", "이수지 진짜 천재다. 지독하게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지난 18일 올라온 '쑥떡이들 소통하쟈, 라방 편집본'에서는 공동구매 대신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썸네일 사진부터 포토샵으로 과하게 보정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현실고증 미쳤다", "대치맘보다 이게 젤 재밌는데 사람들이 진짜 인스타팔이인줄 알고 안 들어오는 거 같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수지는 현재 우리 일상의 일부분을 좀 과장해서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이나 불편함을 느껴 어떤 행동을 더이상 하지 않게 되는 '스케치 코미디'의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이수지의 꼼꼼한 관찰력을 비롯한 탁월한 재현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 몽클레르 패딩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일종의 스케치 코미디를 본 사람들의 각성 반응의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한편, 2주 전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로 '대치동 맘'을 패러디한 영상은 24일 기준 조회 수 662만회를 돌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4 08:50:23['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가 이른바 '대치동 맘(강남 학부모)'을 풍자한 영상에서 패러디를 위해 입은 '몽클레어' 패딩이 강남에서 중고 플랫폼 매물로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지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게시한 '휴먼페이크다큐-자식이 좋다' 영상에서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는 대치동 맘 '이소담' 씨로 나왔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차량 안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자녀 '제이미'를 위해 영어 말투를 구사하는 등 일부 극성 학부모의 모습을 패러디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공개 9일 만인 14일 현재 조회수 287만회를 넘겼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수지가 착용한 몽클레어 패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패딩은 강남 학부모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강남 학부모들의 맘카페에는 "이수지 영상이 너무 화제라 대치동에 이 옷을 입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의 서초동·대치동 지역에선 몽클레어 패딩 판매 게시글이 급증하기도 했다. 일부 강남 맘카페 회원들은 이수지 영상 때문에 착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판매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몽클레어 패딩이 강남 학부모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것을 우려하는 글도 있었다. 강남 엉마들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맘카페에는 "이수지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정작 강남 사람들은 남들이 뭘 입는지 아무 관심도 없다. 몽클레어 입는 사람만 강남 사는 사람도 아닌데 자꾸 이상한 오해가 생긴다"거나 "대치동에서 영어유치원을 보낸 적 있지만 요즘은 영어 이름 안 쓰는 애들이 더 많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07:59:54[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가 유튜브에서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한 영상이 인기를 끌며 누리꾼들은 포르쉐 카이엔, 몽클레르 패딩, 명품 가방 등 '3종 세트'가 완벽하게 현실을 고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몽클레르를 입고 나와 자녀의 교육에 열을 올리는 학부모를 패러디 했다. 10일 유튜브 등 SNS(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이수지는 지난 4일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란 제목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를 패러디 했다. 영상에서 그는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몽클레르를 입고, 자녀의 교육에 열을 올리는 학부모의 하루를 연기했다. 이 영상을 본 유튜브 이용자들은 "대치동 엄마들 긁혔다(신경을 거슬리게 했다는 뜻)", "대치동 학원 강사인데 방금까지 보고 온 기분", "저는 영어유치원 담임인데 학부모의 3분의 1은 저런 말투다. 너무 웃기다", "몽클레르 패딩까지 고증 완벽", "강남에서 미취학 아동 키우고 있는데 이 영상 보고 아내랑 한참 웃었다. 과장이 있지만 큰 틀에서 완벽한 고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수는 2800개가 넘었다. 자신을 '제이미 맘'이라고 소개한 이수지는 영상에서 391만원짜리 몽클레르 패딩과 699만원짜리 샤넬 가방을 착용했다. 포르쉐 차량 안에서 김밥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영어를 섞어 대화했다. 그는 자녀가 과자를 먹다 수를 세기 시작했다며 '영재성'을 칭찬했고,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하기 위해 면접까지 봤다. 이같은 모습이 대치동 학원가 엄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누리꾼들은 '몽클레르 패딩'이 대치동 어머니들을 가장 잘 표현한 아이템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대치동 사는데 오늘 셔틀버스 기다리는 어머니 중 단 한 분도 몽클레르 안 입으셨다. 이 영상 여파인 것 같다", "몽클레르 패딩 매출 하락할 것 같다", "몽클레르 패딩은 공구하는 수준으로 입고 다닌다", "SNS에 대치맘들 이 영상 보고 몽클레르 버린다는 글 올라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대치동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영상의 여파로 오늘 셔틀존에서 몽클레르 입은 엄마를 못 봤다"고 썼다. 대치동 맘카페에는 "영상 댓글 보고 못 입겠어서 팔아야겠다", "몽클레르 패딩 못 입겠는데 최근에 받은 선물을 교환해야 할까" 등의 글도 쏟아졌다. 몽클레르는 강남지역 학부모 사이에서 교복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다. 아파트 정류장, 마트, 백화점, 카페 등을 방문하면 10명 중 8명이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있어 '대치동·서초동 주민센터에서 나눠 주는 옷'이라는 농담까지 나온다. 몽클레르코리아의 매출액은 2018년 1009억원에서 2023년 3323억원으로 5년 사이 3배 이상 뛰며 국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0 17:01:27[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가 이번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GOYARD)’의 가방을 들고 나왔다. 앞서 이수지는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패딩의 유행을 종식시켰다는 말이 나온 만큼, 3040 여성들 사이에서 “이제 고야드 가방 유행도 끝났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수지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에피소드인 ‘제이미맘 이소담씨의 아찔한 라이딩’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밍크 조끼를 입고 고야드 가방을 들었다. 고야드는 1953년 프랑스에서 문을 연 명품 브랜드다. 국내서는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등 단 4곳의 매장을 두고 있는 이른바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로 알려졌다. 고야드의 가방은 캔버스 소재를 활용해 무게가 가볍고 특유의 패턴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가 큰 쇼퍼백인 ‘생루이백’은 아기 용품을 넣는 ‘기저귀 가방’으로 불린다. 이수지가 든 가방은 크기가 작은 토트백인 ‘앙주 백 미니’로 460만원에 판매된다.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야드 제삿날”, “경쟁사에서 협찬해줬나”, “구매욕구가 싹 사라진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에 “대치동 엄마들이 몽클레르 패딩 벗고 밍크조끼 입었다는데 이수지가 밍크조끼를 입었다”는 댓글을 달아 2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개그우먼 김지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밍크조끼를 입고 고야드 가방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영상을 올리고 “내 마지막 착샷. 우리집에 이게 왜 있냐”고 푸념했다. 이런 가운데 영상 속 이수지는 4살 아이 ‘제이미’의 교육에 열정을 쏟는 ‘대치동 도치맘’을 연기했다. 이수지는 “제이미가 어디서 그 놀이 지식을 습득해왔는지 모르겠는데, 집에 오더니 갑자기 ‘마미, 나랑 쎄쎄쎄 해요’ 라고 하는거다”라면서 “셰셰(謝謝·‘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중국어)를 정확하게 발음하는 걸 듣고 ‘중국어 모먼트’가 있다, 언어 쪽으로 발달이 많이 된 친구라는 걸 느꼈다”고 감탄했다. 또 “제이미가 내 휴대전화로 유치원 알림장을 보다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다”면서 “‘(보이스피싱범이) 서울중앙지검 김미영 검사입니다. 당황하셨어요?’라고 하자 제이미가 ‘놉,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건 ‘법조인 모먼트’”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올라온 첫번째 에피소드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EP.01 ‘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맘 이소담씨의 별난 하루’ 영상은 26일 오후 기준 7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몽클레르 패딩 중고 매물이 여럿 쏟아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을 두고 사교육 과열의 중심에 선 학부모에 대한 재치 있는 풍자라는 반응이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6 15: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