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지난 30일 2024년까지 약 145억원 규모의 개인전장가시화체계 체계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화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개인전장가시화체계는 전방 GOP수색부대와 특전사, 특공부대 등이 DMZ 수색작전 및 대테러 작전 시 개인전투원의 화기 조준경과 정보처리기(스마트폰)가 연동해 팀원 및 지휘소에 영상 및 전문을 전파함으로써 전투현장을 가시화해 전장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다. 개인전투원 화기 조준경과 상용 정보처리기스마트폰에서 수집된 영상과 정보가 지휘소에 전파된다. 취합된 영상과 정보는 다시 전투원들에게 실시간 공유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팀원 간 상황전파와 지휘관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정보처리기를 활용한 간접 사격도 가능하다. 사업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이달부터 2024년까지 개발과 시험평가를 거친 후 육군과 해군, 해병대에 배치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한 연구개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전투체계의 필수 요구 능력인 지휘통제, 생존성, 임무지속성, 기동성, 치명성 분야의 첨단 미래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전장가시화체계를 개발해 초연결, 초지능 시대 스마트 국방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최종엽(서기관) 과학화체계사업팀장은 "개인전장가시화체계는 상용 스마트폰을 전투현장에서 활용하는 첫 번째 무기체계"라며 "체계개발이 성공한다면 4차산업혁명에 걸맞게 향후 상용스마트폰을 플랫폼으로 한 다양한 첨단장비들과 콘텐츠(앱)의 개발을 촉진시키는 등 미래전에 대비한 무기체계개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31 16:59:29국가급 대테러 부대인 특전사 특임대대를 방문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대테러 작전에 쓰이는 특수장비들을 둘러보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점증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해 군의 국가급 대테러부대 훈련현장을 방문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25일 한 장관이 특수전사령부 대테러부대와 화생방사령부 화생방특수임무대대의 훈련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전사 대테러부대는 테러상황 발생 시 최단 시간에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 짓는 대테러 전력의 핵심이며, 화생방사 화생방특수임무대대는 화생방 테러에 신속하게 증거를 수집·분석하고 제독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의 테러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군 당국은 국가급 테러부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 장관은 훈련현장을 방문해 "김정은의 대남 테러 역량 결집 지시 등 북한의 테러 위협이 가중되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우리 군의 사명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두고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특히 생화학무기 테러 등 동시다발적 복합테러 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테러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황 발생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2-25 15:57:25미국과 영국이 예멘과 소말리아에서 테러 대응 강화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예멘에서 증가하는 테러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예멘 대테러부대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영국은 또 지난주에만 4척의 선박이 해적에게 나포된 예멘 해안지역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소말리아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는 소말리아 평화유지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2월 25일 미국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미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테러 미수사건에 알카에다 예멘지부가 관여한 데 따른 것이다.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는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 테러 미수사건이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3일 BBC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예멘 내 알카에다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브라운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논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10-01-03 22:36:10미국과 영국이 예멘과 소말리아에서 테러 대응 강화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예멘에서 증가하는 테러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예멘 대테러부대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영국은 또 지난주에만 4척의 선박이 해적에게 나포된 예멘 해안지역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소말리아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는 소말리아 평화유지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2월 25일 미국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미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테러 미수사건에 알카에다 예멘지부가 관여한 데 따른 것이다.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는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 테러 미수사건이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3일 BBC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예멘 내 알카에다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브라운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논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10-01-03 22:10:19[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공항 제2교통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 주관 '2025 화랑훈련'과 연계한 대테러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화랑훈련은 민·관·군 합동으로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테러·대침투 실제훈련을 진행해 통합방위요소 현장조치 능력을 검증 및 숙달하는 훈련으로, 격년으로 진행된다. 올해 화랑훈련과 연계한 인천공항 대테러 합동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포함해 군, 정부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60명이 참여했다. 인천공항을 대상으로 테러를 모의하고 제2교통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등 폭발물 테러 발생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위기상황에 대응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조치를 통해 테러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과정에서 제2교통센터 내 쓰레기통에서 폭발물 테러 의심물체 신고가 접수되자 공사 테러대응팀 소속 폭발물 처리(E.O.D.) 요원이 폭발물 탐지 및 확인 등의 초동조치를 완료했으며, 이후 군 화생방 및 폭발물 초동조치부대가 전개해 상황을 마무리했다. 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었으며, 훈련과정에서 발견한 미비점을 개선함으로써 국가중요시설인 인천공항의 대테러 능력을 한층 더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테러 등 안전위협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객들이 증가하는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항 내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7 14:21:11[파이낸셜뉴스] 해병대는 강력한 작전능력 유지·향상을 위해 필리핀 루손·팔라완 섬 등지에서 진행된 ‘2025 카만닥(KAMANDAG) 훈련’에 참가해 수색정찰 및 상륙, 인도적 지원 및 재해·재난대응 훈련 등을 실시했다. 9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정으로 실시한 이번 카만닥 훈련은 특히 우방국 간 협력을 통해 대테러 역량 강화와 연안방어 및 전투기술 배양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카만닥은 '바다 전사들의 협력'이라는 필리핀 언어의 약자다. 한국 해병대는 2021년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의 제의로 2022년 이후 매년 중대급 규모가 해당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카만닥훈련 한국, 미국, 필리핀, 일본 4개국이 참가했다. 이밖에 호주,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태국, 영국 등 9개국이 참관했다. 한국 해병대는 올해 부대 임무에 기반한 훈련제대(소총중대, 수색팀)를 구분 편성해 훈련에 참가했다. 소총 중대는 주요 참가국들과 화생방훈련, 도시지역전투 훈련 등을 진행했고, 재해·재난 지역으로 가정된 임의 지역에 대한 인도적 민사지원 훈련을 실시했다. 수색팀은 정글·해상 수색정찰 등을 중심으로 전투기술 및 전술을 교류했으며, 정글 생존훈련과 강하 및 수상침투를 포함한 수색 종합훈련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배양했다. 한국 해병대는 훈련 전반에 걸쳐 미국 해병대, 필리핀 해병대와 함께 연합지휘소를 구성하고 참모연습을 진행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제고했으며, 필리핀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 운용 및 유지보수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지난 2016년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를 수입(4600만 달러 규모) 후 현재까지 운용 중이며, 한국 해병대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필리핀 해병대 수탁생을 초청해 교육훈련단에서 KAAV 운용·정비능력 제고를 위한 수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글 생존훈련에 참가한 필리핀 해병대 특수작전 소대장 재스퍼 빨룬소 소위는 “한국 해병대와 함께 훈련하면서 전체적인 작전능력을 비롯해 서로가 필요한 부분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양국 해병대가 정글이라는 도전에 맞서 함께 훈련한 것처럼 앞으로도 성장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해병대 훈련대장 봉선용 소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타국 군과의 다양한 훈련과제를 수행했으며, 참가 장병 모두가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지역을 불문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해병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병대는 올해 호주에서 열리는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슈퍼가루다실드 등 다양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함으로써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해외 군사협력 증진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9 11:08:46[파이낸셜뉴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계엄 당일 상황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측 보좌관을 비롯해 야당 인사들을 향해 "마치 저희를 이용해 폭동을 일으키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출석해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소화기를 터뜨린 것도 국회 직원들이 터뜨렸다. 실제로 707 대원들이 위해나 가압적인 행동을 안했는데 국회 직원들이 당시 소화기를 터뜨려 혼란이 가중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당시 몸싸움 이후에 민주당 보좌관으로 생각되는 인원이 저희에게 자랑하듯이 얘기한 게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김 단장은 "복귀해서 부대원들이 들은 수없이 많은 폭행과 폭언 욕설 사실을 들은 것으로 알고는 부대원들이 잘 참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테러 대응 전문인 707 대원들이 적이었다면 제압했겠지만 당시 상황에선 대한민국 국민이었기에 제압하지 않고 상황을 극복했다는 강 의원의 평가에 김 단장은 "맞다"고 답했다. 김 단장은 "저희 부대원들은 국회 도착했을 때 국회임을 인지했고, 건물 봉쇄를 하다가 상황이 종료됐다"면서 "제가 도착했을 당시 국회는 조용했다. 만약 저희가 본회의장에 들어갈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정문 몸싸움 중에 병력을 빼서 후문으로 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종근 전 사령관 개인 생각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 단전 시도였다"면서 "사령관께서도 '아무도 다치면 안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17 17:37:15[파이낸셜뉴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수성사격장에서 대테러저격수 임무 수행 장병의 작전수행능력 향상 및 전술 교류를 위한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훈련'을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일정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특수수색대대와 육군 701특공연대와 특수전학교, 공군 259특수임무대대(CCT) 등 각 군의 저격수를 운용하는 부대가 참가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저격 팀장은 “육군과 공군, 해병대가 한자리에 모여 주기적으로 전술을 교류하고, 합동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강한 군대를 만들어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훈련은 동계 혹한 및 강풍 상황 속 사거리별 사격(100~800m), 장애물 사격, 야간 사격 등 악조건 극복 및 임무수행능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부대별로 일부 상이한 전투장비를 활용해 교환사격을 실시했다. 미 육군 저격수 대회 기준 중 하나인 근접전투 대비 소총·권총 평가 사격을 병행해 유사시 저격수의 생존성 보장 능력과 위기상황 속 대처 능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각 특수부대는 항공저격, 저격술, 보조화기사격 등 고유 임무수행을 위한 전술소개와 임무별 최신 저격사격술 노하우(Know-how)도 공유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장 권대중 중령은 "저격임무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인원이 수행하지만, 드론과 더불어 현대 전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며 “어떠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기 위한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이번 2025-1차 훈련을 시작으로 향후 각군 훈련장을 순회하며 분기별로 지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22 10:27:4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위해 대테러부대와 헬기 동원, 경찰기동대 증원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실패 않겠다' 의지...경호처 저항도 격해질 듯 7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은 이날 "피의자 윤석열에 대해 재청구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서부지법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이에 이달 3일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와 5시간 반 동안 대치한 후 불발됐다. 7일 영장이 재발부되면서 경찰은 체포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대통령경호처의 저항도 격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경호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와 외벽에 지름 50~60cm 가량의 날카로운 원형 철조망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관저 정문에는 차벽용 버스 1대와 안쪽에는 3대 이상이 촘촘히 배치됐다. 수사기관의 진입을 막기 위한 것이다. '체포 저지' 경호처 직원 현행범 체포 검토 이에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서는 경찰 인력과 장비를 최대치로 동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수단은 서울경찰청 산하 대테러부대인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관저 상공에서 헬기로 인력을 투입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며 지상에서는 경찰 특수 차량, 특공대 장갑차로 차벽과 철조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 경찰 관계자는 "경호처가 300명 정도 동원한다고 가정하고, 대치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면 12시간 정도 뒤엔 경호처 대열이 무너질 것"이라며 "그때 제압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공조본은 경호처 직원들이 체포 저지에 다시 가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와 차벽 등을 뚫는 것이 2차 집행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특수단은 관저 주변에 동원될 경찰기동대 인원도 1차 때보다 늘릴 것으로 보인다. 3일에는 기동대 45개 부대, 2700명이 동원된 바. 2차 때는 말일의 상황에 대비, 이보다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수단 관계자는 지난 6일 브리핑에서 "(1차 때 동원한) 해당 인원이 가용한 모든 인원을 투입한 것이 아니었다"며 추가 투입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08 08:29:05[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 체포조를 편성·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군 고위 장성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1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인물이 재판에 넘겨진 건 지난 27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후 이들이 두 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여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김 전 장관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10여명에 대한 체포·구금을 지시받았다. 이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안보수사요원(경찰관) 100명 지원과 체포대상자 10여명에 대한 위치추적 등을 요청하고, 국방부 조사본부에도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달라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대우 방첩수사단장에게 김 전 장관의 체포 명단 등을 전하면서 '신속하게 체포해 B1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이 임박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김 전 장관은 여 전 사령관에게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이 3명부터 잡아라'고 지시했고, 여 전 사령관은 해당 명령을 국회로 출동 중인 방첩사 수사관들에게 하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김 전 장관으로부터 '수방사 병력과 함께 국회로 출동해 직접 현장 지휘하면서, 경찰에 이은 2선(국회의사당 및 의원회관 등)에서 국회를 봉쇄함으로써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의결을 저지하라'고 지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엄 선포 하루 전에는 김 전 장관에게 연락해 '전 장병에 휴대전화 통합 보관 및 마스크 착용, 부대 마크 탈착, 공포탄 불출 등을 시행하고 대테러 초동 조치 부대를 선 투입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사령관은 이후 계엄이 선포되자 수방사 병력의 국회 출동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무장한 1경비단 소속 136명, 군사경찰단 소속 76명이 국회로 출동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또한 윤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국회의원들이 계엄해제 의결하지 못하도록 본회의장에 있는 의원들을 강제로 끌어내라'고 지시하자, 1경비단 예하 2특수임무대대, 35특임대 지역대장들에게 순차 전화해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 '특전사가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있으니 외부에서 지원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런 이들의 행위가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에 해당한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2-31 15: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