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곰으로부터 구한 일화로 유명한 경호원 출신 알렉세이 듀민(51)의 '발탁 인사'가 화제다. 크렘린궁은 2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듀민을 대통령 국정을 지원하는 국무원 서기로 임명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듀민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7일 취임식을 통해 집권 5기를 시작한 이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자리에 연달아 발탁되고 있다.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의 방위산업 분야 보좌관으로 임명된 데 이어 이날 또 다른 중책을 맡은 것이다. 듀민은 푸틴 대통령의 1·2기 임기 때 연방경호국(FSO)에서 대통령 경호원이었던 인물로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 후보군으로 자주 거론된다. 더 타임스, 코메르산트 등에 따르면 그는 과거 푸틴 대통령의 비밀 산악 휴양지 관저에서 불곰을 만난 푸틴 대통령을 구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당연히 무장하고 있었고 대통령은 위층에 있었다"며 "곰과 나는 서로 눈을 봤고, 곰이 조금 뒤로 물러났다. 나는 문을 열고 곰의 발아래로 권총의 탄창을 모두 비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곰은 현명하게 후퇴했고 나는 곰이 불쌍했다"고 덧붙였다. 듀민이 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쫓겨난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전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를 러시아로 데려오는 비밀 작전을 주도했고, 2014년 크림반도 병합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듀민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지도, 확인하지도 않는다. 2015년 12월부터 국방부 차관을 지내다 2016년 툴라 주지사 대행으로 임명됐는데 이를 두고 듀민의 권력 상승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같은 해 선거에서 듀민은 툴라 주지사로 당선됐고 2021년 재선에 성공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30 14:04:18[파이낸셜뉴스] 진보당 강성희 의원(전북 전주을)이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진보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 거센 비판이 나왔다. 野 "대통령에게 누가 직언하겠나" 일제 비판 강 의원이 소속된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이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을 폭력을 동원해 끌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입법부에 대한 중대한 모독 행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대통령 경호실이 자행한 폭력을 강하게 규탄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심각하고 엄중한 일로, 과거 독재 정권에서도 대낮에 국민의 대표를 이렇게 막 대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이 아닌 황제로 군림하고 있고, 윤석열 정권의 통치가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준 대국민 폭력 사태”라며 “윤 대통령의 정중한 사과가 있어야 하며 경호실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강 의원이 오늘 윤 대통령과 대화 중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해 입을 막힌 채 끌려 나가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그게 끌려나갈 일이냐. 대통령 앞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직언하지 못한다면 독재 정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국정기조 바꾸라는 말 한마디가 대통령의 심기에 그렇게 거슬리게 들렸나”라며 “무도한 대통령경호처의 행태가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무서워서 누가 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겠나”라며 “앞으로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에게 침묵해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는 국민의힘 출신의 태극기부대원에게 정치테러를 당하고, 행사에 초대받은 지역 국회의원은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만들려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냐”고 되물었다. 임 원내대변인은 “경호처가 국민의 목소리를 전한 국회의원을 범죄자 취급하듯 끌고 나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대통령 경호처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한다”며 “대통령실은 누구의 지시로 국회의원이 행사장 밖에 내던져 졌는지 책임 있게 답하라”고 했다. 대통령 손 잡아당기며 "국정기조 바꾸라" 고성..경호처 "경호상 위해행위 판단"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촐범식 행사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국정 기조를 바꿔라’고 고성을 질렀다. 강 의원이 윤 대통령 손을 놓지 않자 경호원들은 강 의원 입을 틀어막아 강제퇴장 조치했다. 이에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했을 뿐인데 경호원들이 나를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강 의원이 대통령의 악수한 손을 놓아주지 않고서 본인 쪽으로 당긴 데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는 상황이었다”라며 “경호상 위해행위라고 판단할만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퇴장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9 06:22:46[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의 취임 행사에서 누군가 대통령을 향해 유리병을 던졌다가, 경호원이 다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클라린과 라나시온 등은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하비에르 밀레이(53) 대통령 취임식 행사장에서 청중 1명이 대통령을 향해 유리병을 투척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행사장 상황은 대통령이 의회 앞 광장에 마련된 연단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무개차(無蓋車·덮개 또는 지붕이 없거나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차)'를 탄 뒤, 대통령궁(카사 로사다)까지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이었다. 날아온 유리병은 밀레이 대통령과 그 옆에 함께 서있던 그의 여동생 카리나(51) 신임 비서실장 주변으로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호원이 머리에 병을 맞아 피를 약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상황은 취임식 공식 생중계 카메라엔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청중이 녹화한 영상과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유리병을 던진 청중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2010년대 초반 공무원으로 일했던 정부 관리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파트리시아 불리치(67) 치안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건을 담당한 판사와 신속 조사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을 저지른 사람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12 08:33:57[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인사말을 시작한지 1분여만에 소주병이 날아드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영상 속 경호원은 남성이 소주병을 던지기 전부터 움직여 박 전 대통령을 온몸으로 방어해 화제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들 앞에서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대국민 인사를 했다. 이어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인사말을 시작한지 1분여만에 누군가 소주병으로 추정되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물체를 던져 유리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십여명의 경호원들은 "기습이다" "엄호해"라고 외치며 빠르게 박 전 대통령 근처로 모여들었다. 방송사 카메라에는 박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 사이 도로에 있는 깨진 유리병 파편이 잡혔다. 액체가 들어 있던 유리병은 박 전 대통령 왼쪽 앞 3m 지점 바닥에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났다. 당시 소주병 파편이 박 전 대통령앞 1m까지 튀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10여명의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박 전 대통령을 에워쌌으며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공유된 영상에서는 한 경호원이 물체가 날라오기도 전에 손을 번쩍 들며 위험한 상황을 알리고 온몸으로 막으려고 하는 모습이 잡혔다. 가장 빠르게 움직인 이 경호원은 날라오는 물체를 끝까지 지켜봤고, 자기 발 앞에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쫓아 확인한 뒤에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려갔다. 주위에 있던 다른 경호원들 역시 물체를 던진 남성을 지켜보면서 박 전 대통령 주위로 빠르게 모여 들었고, 일부는 서류가방 형태의 방탄판을 펼쳤다. 불과 몇 초 만에 이러한 대처가 이뤄졌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순발력 칭찬해" "엄지척" "경호원의 센스가 더 큰 사고를 막았다"등 반응을 보였다. 약 2분간 놀란 가슴을 추스린 박 전 대통령은 다시 발언을 이어간 뒤 인사하고 사저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을 이날 경호한 경호원들을 대통령 경호처 소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에 퇴임한 경우 경호 기간은 임기 만료일로부터 5년이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 또는 그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처장이 고령 등의 사유로 경호가 더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5년 범위에서 규정된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투척해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자신은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라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아 화가 나서 소주병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24일 기자에게 보낸 보도자료에서 박 전 대통령 쪽으로 소주병을 던진 40대 A씨가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25 07:48:34[파이낸셜뉴스] 직장 내에서 두 차례 불륜을 저질러 파면된 청와대 경호원에 대해 파면은 과한 처분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3부(문용선 부장판사)는 최근 A씨가 대통령경호처장을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1심을 취소하고 원고승소 판결했다. 8년 동안 대통령 경호원으로 근무한 A씨는 결혼 후에 직장 동료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발각됐다. 이에 대통령경호처 고등징계위원회는 A씨가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성실의무와 품위유지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해 파면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A씨는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불복했다. 자신의 불륜 행위가 대통령 경호업무와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2심 재판부는 파면 조치는 과한 처분이라는 A씨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A씨의 비위행위가 사적인 영역을 벗어나 대통령경호처의 업무수행에 영향을 줬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면서 "A씨는 직급 평균보다 높은 근무평정점수를 받을 정도로 성실하게 근무했고 동료들이 A씨의 성실한 업무수행을 근거로 A씨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 경호원이라는 직무 특성상 사생활에서도 도덕성이 요구되기는 한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경호원은 엄정한 기강을 확립해 조직의 단결과 질서를 유지하고 활력을 북돋우며 대통령을 경호하는 막중한 사명을 지녔다"며 "공·사생활의 모범이 돼야 하는 등 일반 공무원보다 높은 성실성과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윤리적인 문제일 뿐 처벌의 대상은 아니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간통죄가 위헌으로 선언된 이상 이는 윤리 위반의 문제일 뿐 더 이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위의 정도가 약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A씨의 비위는 징계규정 제23조가 정한 금품 및 향응 수수, 성폭력 등 징계 감경 제외 사유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2심 재판부와 달리 A씨의 비위 행위가 심해 파면 조치는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품위유지의 의무 위반은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로 '파면·해임'에 해당하므로, 대통령경호처의 내부적인 징계양정기준에 부합한다"며 A씨에게 패소 판결했다. #대통령경호원 #경호처 #사내불륜 #파면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2-12 14:31:38대통령 경호처가 오는 13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7급 경호공무원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지난해까지와 달라진 점이 있다. 경호처는 올해 공채부터 최저 신장과 최저 시력 기준을 과감히 없앴다. 지난해까지는 남성 지원자의 경우 신장 174㎝ 이상, 여성 지원자는 161㎝ 이상이 돼야 지원 가능했다. 또, 남녀 모두 맨눈 시력이 0.8 이상 미치지 못하면 지원할 수 없었다. 경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대 흐름을 고려해 대통령 경호처 근무의 높은 문턱으로 여겨졌던 신체 제한을 없앴다는 것이 경호처의 설명이다. 경호처는 페이스북을 통해 “드론과 로봇이 테러수단이 되고 해킹으로 모든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시대”라며 “몸으로 하는 2G 경호만으로 5G 테러위협을 막을 수 없다. 경호원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도실력도 전형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다"면서 "미래위협에 대응할 스마트한 경호원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채용 직급은 특정직 7급 경호주사보이다. 세부적으로 경호와 정보통신 분야 등 2가지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오는 28일까지 경호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받는다. 2016년 9월 28일 이후에 치른 공인영어시험 성적, 남성의 경우 '병역을 필한 자' 등 응시에 필요한 자격만 갖추면 1차 필기시험을 볼 수 있다.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인성검사·체력검정·일반면접·논술시험으로 구성된 2차 시험과 신체검사·심층면접으로 구성된 3차 시험을 거쳐 12월 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09-09 13:25:15【 베이징(중국)=조은효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들에 대한 중국 경호원들의 집단폭행사건이 발생했다. 문 대통령의 지척에서 언론에 대한 중국 측의 구타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국빈으로 초청해 놓고도 '의전 홀대론'으로 출발 전부터 우려를 낳았던 문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혼밥' 논란에 이어 결국 취재진 폭행사태라는 대형 외교참사로 고비를 맞이했다. 사건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문 대통령이 베이징 시내 컨벤션센터인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연설과 타징 행사를 마친 뒤 식장에서 나와 중앙복도로 이동했고,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은 문 대통령을 따라 나오려고 했으나 중국 경호원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이동을 막으면서 발생했다. 한국일보 사진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게 항의를 하자, 경호원들은 곧바로 멱살을 잡아 뒤로 강하게 넘어뜨렸다. 옆에 있던 연합뉴스 사진기자가 이 같은 상황을 촬영하려고 하자 중국 경호원들은 카메라를 빼앗아 던져버리려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국내 기업부스가 있는 맞은편 스타트업 홀로 움직이자 또다시 중국 경호원 측이 취재진의 이동을 가로막았다. 사진기자들은 청와대 측에서 신원조회를 통해 발급한 취재비표를 거듭 제시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그 과정에서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한 매일경제 사진기자가 중국 경호원들과 시비가 붙었고, 주변에 있던 중국 경호원 10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해당 기자를 복도로 끌고나가 주먹질을 하는 등 집단적으로 구타를 했다. 당시 사진기자들과 함께 있던 취재기자들과 청와대 직원들이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중국 경호원들이 완력으로 밀어내기까지 했다. 청와대 측은 "해당 경호원들은 이번 행사를 주관한 KOTRA 측이 계약한 사설 보안업체 직원들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KOTRA 측은 "중국측 해당 경호인력은 중국 공안이 지정하는 업체를 통해 고용했으며, 그 비용을 KOTRA가 지불하는 구조"라며 "행사장 관리.통제는 중국 공안이 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병원진단서를 첨부해 15일 중으로 중국 측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중국 외교부의 루캉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 행사는 한국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찌됐든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매우 관심을 두고 있고 한국 측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2017-12-14 17:43:46【베이징(중국)=조은효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들에 대한 중국 측 경호원들의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청와대와 정부당국은 한·중 관계 정상화로 가는 마지막 관문격인 이번 정상회담 직전에 일어난 불미스런 폭행사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칫하면 정상회담의 성과를 퇴색시킬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사건은 14일(현지시간)오전 문 대통령이 수출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모인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베이징 시내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파트너십 행사장에 방문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연설과 타징 행사를 마친 뒤 식장에서 나와 중앙복도로 이동했고,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은 문 대통령을 따라 나오려고 했으나 중국 측 경호원들이 별다른 이유없이 출입을 제지하면서 발생했다. 한국일보 사진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 항의를 표시하자, 이 기자의 멱살을 잡고 뒤로 강하게 넘어뜨렸다. 해당 기자는 바닥에 쓰러진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함께 있던 연합뉴스 사진기자가 이 같은 상황을 촬영하려고 하자 중국 경호원들은 카메라를 빼앗아 던져버리려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국내 기업부스가 있는 맞은 편 스타트업 홀로 이동하자 사진기자들이 홀에 들어가려고 시도했으나 중국 측 경호원들은 이를 다시 막았다. 사진기자들은 청와대 측에서 발급받은 취재비표를 거듭 보여줬음에도 경호원들이 출입을 막자 이에 강력히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 매일경제 사진기자가 중국 경호원들과 시비가 붙었다. 주변에 있던 중국 경호원 10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해당 기자를 복도로 끌고나간 뒤 주먹질을 하는 등 집단적으로 구타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기자가 땅에 엎어져 있는 상황에서 발로 얼굴을 강타하기까지 했다. 당시 사진기자들과 함께 있었던 취재기자들과 춘추관 직원들이 이를 제지하려고 했으나 중국 측 경호원들이 완력으로 밀어냈다. 현장에서는 우리 청와대 경호원들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목소리들이 잇따랐으나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 부상을 당한 사진기자 두 명은 댜오위타이 2층에서 대통령 의료진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베이징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허리통증, 눈·코 주변의 심한 타박상과 출혈,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외교부를 통해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 상태다. 이에대해 중국 외교부의 루캉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누군가 다친 것이 확실하다면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행사는 한국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찌됐든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매우 관심을 두고 있고 한국측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이) 작은 사고이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한국은 문 대통령의 방중을 위해 각 방면에서 성심껏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7-12-14 16:38:46▲ 사진=방송 캡처 남수단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경호대가 총격전을 벌여 최소 150명 이상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각) 리크 마차르 부통령의 대변인인 로만 니아르지는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면서 “양측 경호원 전원이 이번 총격에 참여해 사상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 경호대의 시비 끝에 벌어진 것으로 중화기와 야포 등이 동원돼 무력충돌로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은 수도 주바의 대통령궁에서 독립 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이 같은 총격전은 지난 2013년에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말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부통령 측 군인들이 총격전을 벌이며 내전으로 이어져 수만 명이 숨지고 3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10 08:41:10박남현(사진=방송캡처) 배우 박남현이 대통령 경호원 시험에서 얼굴 때문에 탈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전설의 주먹’을 특집으로 꾸며져 박남현, 홍기훈, 유태웅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남현은 ‘대통령 경호원 시험을 봤는데 강한 인상 때문에 탈락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경호원 시험을 본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이어 “내가 달리기와 투기에서 1등을 했다. 하지만 얼굴 때문에 탈락했다”고 탈락 이유를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남현 경호원도 잘 어울리는데..”, “박남현 경호원 얼굴 때문에 탈락해서 더 아쉬웠겠다”, “박남현 인상이 강하기는 하지”, “박남현 예능감 살아있더라”, “박남현 경호원 시험도 봤었다니 의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홍기훈은 여자친구와의 결혼계획을 언급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8-01 07:4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