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선후보 신변을 위협할 사정거리 2km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경호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에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진성준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13일 CBS라디오에서 “사거리가 2㎞에 달한다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다”며 “전문 킬러들이 쓰는 저격 소총인데, 이 시기에 밀반입될 이유가 있나”라면서 이 후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중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박선원 의원은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방검복에서 방탄복으로 바꿨고 방탄과 방검이 다 되는 옷도 드렸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가 유세를 위해 오르는 연단 근처에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막고, 악수와 포옹 같은 신체 접촉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선대위는 이런 조치들에 더할 근본적인 경호 강화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에 경호 강화를 요청한 상태이지만 테러 제보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대안 중 하나로 제기된 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하는 것이다.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최윤호 전 경호처 차장은 이날 안보현안점검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이 없어 경호처에 가용할 인력이 있다는 점에서, 경찰 보다 경호 전문성과 장비가 월등한 경호처 인력을 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통령 등 경호법상 경호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에 대해 경호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 전 차장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선 유세 중 저격 위협을 받았다는 점을 짚으며 “고정된 타깃이 장시간 노출되는 유세는 상당한 경호 리스크가 있다”며 “그래서 미국의 경우 대통령 후보자도 비밀경호국이 경호를 맡고 군사적 지원도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13 18:36:42[파이낸셜뉴스]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전역 예정인 초급 간부와 장병을 대상으로 한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대통령경호처 부스를 찾아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경호처 제공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5-07 15:21:21[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는 16일 경찰청 특별 수사단의 대통령실과 공관촌 압수 수색 시도와 관련, 임의 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제출하기로 경찰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호처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다만 요청한 자료가 방대해 구체적인 제출 방식과 비화폰 등 일부 자료에 대해선 양 기관이 추가 협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별수사단도 공지에서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압수수색 관련 불승낙사유서를 제출받았음을 밝히며 "경호처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비화폰 서버를 포함해 자료를 최대한 제출하기로 했고, 임의제출 방식과 절차에 대해선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시도한 경찰은 10시간 30분 만에 철수, 여섯 번의 압수수색 시도 모두 경호처의 제지로 이뤄지지 못했다. 대통령실 내 경호처 비화폰 서버, 공관촌 내 경호처 사무실과 경호처장 공관에 있는 문서 등을 압수수색하려 했던 경찰은 이같은 자료 확보로 지난 1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1차 체포 시도 저지 과정을 살펴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통령집무실의 폐쇄회로(CC)TV도 확보하려던 했으나 경호처의 저지로 확보 못한 경찰은 경호처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려 했으나 그동안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불허로 실패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김성훈 차장도 전날 사의를 표명해 이번 압수수색 결과에 이목이 쏠렸다. 이에 경호처는 압수수색은 허가하지 않으면서도 임의제출 방식으로 관련 자료 제출 방침을 밝히면서 수준으로 협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16 23:16:0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6일 오후 8시 40분께 기자들에게 "대통령실 및 경호처로부터 압수 수색 영장 집행 불승낙 사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넘어서부터 대통령실 내 경호처 비화폰 서버를 비롯해 한남동 공관촌 내 경호처 사무실과 경호처장 공관 문서 등을 압수 수색하려 했으나 경호처의 불허로 10시간 만에 돌아섰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를 통해 지난 1월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 시도를 저지하려 했다는 혐의를 입증해 줄 것으로 알려진 경호처 비화폰 서버와 대통령 집무실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기 위해 그간 수 차례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김성훈 대통령실 경호차장의 불승낙으로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경호처는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물건은 책임자나 공무소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조항을 근거로 이번 압수수색 집행을 불허했다. 특별수사단은 "경호처는 비화폰 서버 등 자료를 임의 제출 방식으로 최대한 제출하기로 했고 임의 제출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16 21:20:1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16일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와 대치 끝에 10시간 정도만에 철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16 20:59:10[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 소속 직원이 술에 취해 동료와 언쟁을 벌이다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경호처 소속 30대 남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밤 10시 40분쯤 "남성들끼리 몸싸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3-21 16:54:39[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비화폰(보안폰)과 개인 휴대폰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 차장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경호처 압수수색은 시도에 그치고 불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3일 대통령 경호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8시간 대치 끝에 철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호처는) 이미 경찰이 확보한 자료를 임의제출하겠다고 했다"며 "필요로 하는 자료를 달라고 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 압수수색에 앞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주거지와 신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먼저 시행해 이들이 사용하던 복수의 휴대폰을 확보했다. 경찰은 비화폰에 대한 서버도 경호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지만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경호처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총 네 차례 불응했다. 경찰과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달 20일 대통령 안전가옥(안가)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집행되지 못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과 보완수사를 거쳐 김 차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2-03 19:01:10[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용산의 대통령경호처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압색 대상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수색 착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근무하는 경호관2명의 근무지를 재배치한 직권남용 혐의 등도 있다. 김 차장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총기 사용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지난달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후 경호처 내부 규정을 확인하라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2-03 10:22:53[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대통령 안전가옥 폐쇄회로(CC)TV와 계엄 문건을 확보하기 위해 삼청동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서울 삼청동 안가 CCTV 확보를 위해 안가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안가 CCTV 서버가 있는 대통령 경호처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경찰은 용산 대통령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집행을 협의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대통령 안가 CCTV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군사상 기밀, 공무상 기밀에 해당한다'는 사유를 들며 거부해 불발됐다. 경찰은 같은 달 11일 대통령실과 계엄사령부가 차려진 합동참모본부 건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집행하지 못했다. 경호처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며 압수수색 통보에 응하지 않아 6시간 넘는 대치 끝에 경찰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극히 일부 자료만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압수수색 영장의 기한이 만료 전이라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총기 사용 검토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이같은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수단은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통령경호처 부장단 오찬에서 "(체포영장 집행 때) 총을 쏠 수는 없냐"라고 묻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는 진술을 경호처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 공조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실패한 후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자, 윤 대통령이 총기 사용 검토를 지시했고 김 차장이 이를 수용했다는 취지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당시 시위대가 매봉산을 통해 대통령 관저로 불법 침입한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외곽을 경비하는 초소의 총기 2정을 가족동 초소로 배치해 경계를 강화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경호처 간부 오찬 당시 물리력을 사용해선 안 되고, 마찰 없이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김 차장이 윤 대통령 지시라며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담당자에게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이같은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김 차장 조사에서도 관련 질문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서에 관련 내용이 증거인멸 정황으로 언급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지난 17일 김 차장을 체포한 경찰은 경호처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김 차장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 18일 서울서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를 반려해 김 차장은 석방됐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장유하 기자
2025-01-20 16:27:51[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 수뇌부의 ‘과잉 충성’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윤 대통령 부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15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12월 경호처 창립기념일 행사를 했는데, 윤 대통령의 생일(12월 18일)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 생일파티로 둔갑시켰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호 관련 유관기관을 모두 동원해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 경호처 합창 등을 했고, 해당 동영상은 현재 경호처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16일 SBS는 경호처가 윤 대통령 생일이었던 재작년 12월 18일 실제로 대통령실 강당에서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윤 대통령을 찬양하는 헌정곡을 합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호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행사에서 경호처 직원들은 “84만 5280분 귀한 시간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이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여기서 ‘84만 5280분’은 2022년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587일이 지난 것을 의미한다. 해당 노래는 유명 뮤지컬 ‘렌트’의 ‘시즌스 오브 러브’(Seasons Of Love)라는 노래를 개사한 것이었다. 이어진 다음 노래는 가수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가사를 바꾼 것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는 대통령 헌정곡 제작에 참여한 음악가들에게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건영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경호처 직원들이 관저에서 키우는 반려견의 옷을 구입하는 등, 일부 수뇌부에 의해 윤 대통령 부부의 환심을 사기 위한 업무에 동원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윤 의원은 “관저에서 키우는 반려견들의 옷을 경호관들이 구입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2023년 윤 대통령 부친상 관련 업무를 도맡으며 윤 대통령의 환심을 샀고, 경호처 직원들에 대한 이런 업무 지시도 김 차장을 통해 하달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훈 차장이 지난해 윤 대통령 내외의 휴가에 동행해 노래방 기계를 설치하고 폭죽놀이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9월 김 여사 생일 때는 트렁크에 축하 현수막과 풍선이 가득 실린 고급 의전용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를 한남동 관저로 보내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는 제보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7 06: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