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레저경영연구소는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도시 2층 대강의실에서 인문학 강연 ‘대통령을 말하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대통령 평전을 쓴 작가들이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일화 등을 소개한다. 강연자로는 박정희 전집 13권을 집필한 보수논객 조갑제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김영삼 정부와 함께한 오인환 전 공보처장관, 김대중 자서전을 쓴 유시춘 EBS 이사장, 노무현 자서전을 쓴 유시민 작가가 참여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6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포항 앞바다에서 원유를 발견한 것처럼 말했다. 조갑제 기자는 포항석유가 경제성이 없거나 있어도 매장량이 적을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소책자를 찍어서 배포했다. 이 일로 조 기자는 중앙정보부에 불려갔다 온 뒤 해직됐다.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앞바다에 대유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 조갑제 기자는 기사를 올렸다. 이번에는 안기부에 끌려가지 않았다. 대신 ‘대통령 박정희를 말한다’로 강연한다. 김영삼 대통령 평전을 쓴 오인환 전 장관은 1993년 2월 문민정부 첫 공보처장관을 맡았다. 1998년 2월 김영삼 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문민정부와 함께 했다. 그런 그가 상도동에 발을 끊었다. 김영삼을 먼 거리에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다. ‘김영삼 재평가’는 그렇게 탄생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대통령과 함께 한 오인환 장관이 김영삼 대통령을 말한다. 대통령은 대개 자서전을 직접 쓰지 않는다. 구술을 한다. 구술을 글로 옮기는 사람은 전문작가다. 김대중 대통령 자서전을 쓴 전문작가 유시춘 EBS 이사장에게 대통령 김대중에 대해 듣는다. 유시민 작가는 전두환 대통령 임기 중 서울대 민간인 폭행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다. 김대중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다. 그런 그가 유독 따른 대통령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다. 유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다.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을 쓰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유시민이 대통령 노무현을 말한다. 한국레저경영연구소는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누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인가? 대통령을 지지했다면 왜 지지했는지, 반대했다면 왜 반대하는지를 알아본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이 대통령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7 16:13:11[파이낸셜뉴스] 공무원시험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국민혁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앞서 3.1절 집회까지만 활동을 한다고 했지만, 기존의 입장과 달리 탄핵이 인용될 경우 추가 활동을 이어갈 계획임을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씨는 12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탄핵 인용 결정에 승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번 주말 광주 집회를 마치면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어설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절차와 공정을 어기고 특정 성향으로 편향된 재판관이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2030 세대들은 이렇게 우리가 (윤 대통령 관련 사법절차에 대해) 공정을 외쳤는데도 (인용 결정이 나온다면) '대한민국이 이것밖에 안 되냐'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릴 것"이라며, "제가 눈물을 보고 있을 순 없죠. 한 번 던져야죠. 전한길 다시 나옵니다"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이어 "내 제자들과 우리 미래 세대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이렇게 놔둔다는 것은 정의가 부(不)정의에 지는 것"이라며 "(인용 결정 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재판관들에게는 원인 추궁과 책임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2016년 12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가) 그런 판결(탄핵 기각)을 내린다면 다음은 혁명밖에는 없다"고 답했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전 씨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국민혁명이라고 했다"며 "저도 이렇게 국민혁명을 말한다. 문재인이 먼저 말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당시 김문수 전 경기기사는 혁명을 언급한 문 대표를 향해 “헌재에 대한 사전 협박 아닌가요?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는 헌법을 무시해도 된다는 것입니까”라고 지적했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어떤 경우에도 헌법에 정한 절차와 방법을 따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3 06:54:23[파이낸셜뉴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 측이 심사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18일 서울서부지법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께서 사실관계나 증거관계, 법리문제에 대해 충실하게 답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변호사는 심사 결과에 대해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영장 발부시 구속영장 적부심 청구 계획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하는 것은 그 때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일축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의 재범 위험성 주장에 대해 윤 변호사는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재범이면 2차, 3차 계엄을 한다는 것인데 국회 해제 요구가 있자마자 군을 철수시켰다. 그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최은솔 기자
2025-01-18 19:25:4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오전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처참하고 참담한 담화였다.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평하며 집권여당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 협조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입장 표명을 하는 자리에서 “이번 담화는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한 담화였다. 공천개입, 공천거래, 국정농단 모두 뻔뻔히 무시하고 어물쩍 넘어갔다”며 “앞으로 부부싸움 많이 하겠다는 말밖에 안 남은 역사상 최악의 담화”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이 헌법에 반한다는 황당무계한 주장하는데 특검이 삼권분립 위배라며 자신은 왜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검에 참여했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할 능력과 자격이 없단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사를 구분할 능력도 의지도 없고 헌법 법률 수호할 능력 의지도 없다는 걸 확인시키는 담화였다. 한 마디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담화로)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특검을 관철하겠다. 민심을 거부하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도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민심을 따를 것인지 용산 권력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결단하라"며 "더 이상 숨을 곳도 없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4-11-07 15:57:37[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지속하자 거듭 경고를 내놨다.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한 포석으로 선동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하면서 이 대표를 향해 대표직을 걸고 주장하라고 촉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등 계엄 괴담을 양산한다는 (전날) 대통령실의 성명도 외면한 채 또 다시 괴담을 확산·반복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요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계엄령 선포 준비 주장에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이다. 국회 구조를 보면 계엄령은 바로 해제될 게 뻔하고 엄청난 역풍이 불 것인데 왜 하겠나”라며 방첩역량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라고 의심했다. 헌법 77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은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이 요구하면 해제된다. 현재 민주당을 위시한 야권 의석은 192석에 달한다. 그럼에도 전임 정부 때인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방첩사령부 전신)에서 계엄령 준비 문건이 발견되자 대대적 수사를 벌이고 이를 빌미로 방첩사 인원을 축소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의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계엄 괴담으로 대통령을 음해하는 노림수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 혹 ‘탄핵 빌드업’ 과정인가.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 불리어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서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령 준비 주장을 편 바 있다. 대통령실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고, 한 대표도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나치와 스탈린 전체주의 신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 국민에게 국가 전체를 뒤흔들 탄핵·계엄을 일상화시키는 선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농단’ ‘국정농단’에 맞서 윤석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이 언급한 ‘단호한 대응’에 대해선 향후 민주당이 계엄령 선포 준비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내부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응은 또 다시 계엄설이 확산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 반복된다면 다음 조치를 내부적으로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2 17:36:20[파이낸셜뉴스]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수출 실적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등 경제 지표들을 나열하며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혁파와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의 노력들이 경제 성장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우리의 경쟁력과 성장 추세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이 기대만큼 빨리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수출에 비해 국내 소비 회복이 더디다"는 점은 인정했다. 또 "지표상 소비자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국민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금개혁 구상에 대해서도 새롭게 밝혔다. 청년과 중장년 세대의 보험료율을 다르게 적용하고, 연금 급여를 인구·물가 등 지표와 연동해 조정하겠다고 했다. 이에 야당은 "경제난으로 민생이 신음하고 있다"며 "국민이 바라는 소득보장 강화 방안도 연금개혁에서 빠져 있다"고 혹평했다.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혼자 딴 세상에 사는 것 같다"고 지적, 개혁신당은 "현실 인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반응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제와 민생에 대한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30 06:50: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윤석열 정부의 이진숙·김문수 인사에 대해 "국정기조는 '마이동풍'입니까"라며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정권의 끝은 국민 저항"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이동풍은(馬耳東風)은 말의 귀에 동풍이 불어도 말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남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다는 의미다. 김 지사는 "공정과 균형이 필수인 방통위원장 자리에 이진숙 후보자 임명을 끝내 강행했고, 대화와 조정이 가장 중요한 노동부장관에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며 "총선 민심에도 국정기조는 변한 것이 없고, 한술 더 떠 더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재풀이 바닥난 건지, 갈등을 조장하려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정권의 말로만은 자명하다"며 "그 끝은 국민의 저항"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31 17:31:3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버팀목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 오바마 전 대통령도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사실상 언급하면서다.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대선 후보를 승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승부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민주당 최고 지도부를 포함해 그의 핵심 지원군들마저 그의 명예로운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길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막역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강행하면 민주당의 하원 선거까지 망칠 수 있다면서 선거자금 기부의 씨가 마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당내 경선을 통해 압도적인 대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당에서 강제적으로 그의 후보 자격을 박탈할 수단은 없다. 때문에 당내 안팎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명예로운 결단을 언급하고 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의회 인사들의 의견을 계속 청취하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교체후보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 "해리스를 내세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민주당 내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쌓여가며 바이든 대통령이 갈수록 구석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핵심 지도부는 당 지도부의 가중하는 사퇴 압박과 친구들의 설득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중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고 전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화당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은 아주 쉬운 게임이지만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가 등장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이날 폴리티코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당에서 뽑힌 후보인데 만약 민주당이 뒷방에서 몇명이 모여 그들의 후보자를 투표용지에서 몰아낸다면 모든 일에 반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9 06:30:3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대선 토론 직후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을 빚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행사에서 또다시 말실수를 했다. 이번에는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은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나토 정상회의 부속 행사로 열린 우크라 지원 행사에 참석해 연설한 이후 젤렌스키에게 발언권을 넘기면서 “신사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고 잘못 말했다. 바이든은 연단을 떠나기 전에 스스로 이상함을 감지하고 "푸틴 대통령?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패퇴시켜야 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정정했다. 바이든은 이어 "푸틴을 패배시키는데 너무 집중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며 젤렌스키와 악수를 나눴다. 젤렌스키는 바이든의 말실수에 "내가 더 낫다"고 받아쳤고 이에 바이든은 "훨씬 더 낫다"고 답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의 말실수가 매우 부적절했다며 주요 지상파 뉴스들이 해당 장면을 저녁 뉴스에 넣었다고 지적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찾은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같은날 공개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다. 스타머는 바이든의 인지력 저하 논란에 대해 바이든이 "실제로 그는 매우 건재했고 정신적으로도 기민했으며 세부 사항에서도 막힘이 없었다"며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2 08:30:06[파이낸셜뉴스] 라디오 앵커가 생방송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가 말실수를 깨닫고 깜짝 놀라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라고 수습했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대해 말하며 “국회의장 4명이나 후보 등록을 했다가 주말 사이에 교통정리가 쓱쓱 되더니 추미애, 우원식, 두 후보만 남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추미애 후보가 어제 어디에 출연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한테 잘하라’고 했다. 이런(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추 당선인이 1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와 여러 차례 깊이 (의장 선출 관련) 얘기를 나눴다. 과열되다 보니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잘 좀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하더라)"며 "(이 대표가) 다른 후보한테는 그렇게 (말을) 안 했다고 그런다"고 발언한 것을 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이재명 대표”라고 정정했고, 김 앵커도 말실수를 인지하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서는 지금 대통령 같은 역할의 대표니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장 소장은 ‘왜 명심은 친명계 좌장 정성호 또 친명 핵심 조정식이 아닌 추미애의 손을 들어줬느냐’는 질문에 “개딸 분들이 추미애를 원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싸워줄 사람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도 "역할 분담론을 하려는 거 아닌가”라며 “민주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개딸 분들이라고 통칭되는 지지 세력들이 추미애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한 민심과 당심에 어긋난 결정을 하기가 쉽지가 않았다라는 것과 이재명 대표가 사석에서 ‘지금 현재 야권 인사 중에서 나처럼 막 탈탈 털린 사람은 추미애 당선인이다. 그래서 정말 나 대신 제대로 더 잘 싸워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4 15: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