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대기업 대표가 약혼자가 있는 여성과 수년간 성매매를 통한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약혼녀가 한 대기업 대표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알고 파혼을 결정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40대 초반 여성과 교제를 시작해 최근까지 동거생활을 했다"라며 "약혼녀의 아버지가 중병에 걸렸을 때 병간호도 했으며, 부친상 때는 부고장에 사위로 이름을 올리는 등 가족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우연히 약혼녀의 수첩을 봤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수첩에는 B씨의 이름과 함께 '첫 성관계 300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약혼녀는 "B씨는 전 남자친구"라며 "여자들은 보통 첫 관계를 가진 남자의 이름을 적어둔다"고 해명했다. A씨는 약혼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8월 A씨는 남성 B씨가 여자친구에게 전화한 것을 보고 B씨 번호를 저장했다. 이후 SNS를 통해 B씨의 얼굴을 확인했으며, 그가 약혼녀보다 24살이나 많은 60대 후반의 대기업 대표이사라는 사실도 알았다. 이후 A씨는 약혼녀의 휴대전화에서 이들이 약 3년 전 호텔 방 창문앞에 꼭 붙어 서 있는 모습, 함께 술을 마시며 셀카를 찍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발견했다. A씨의 추궁 끝에 약혼녀는 B씨를 성매매를 주선하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해 알게 됐다는 것과 A씨와 교제를 시작한 후에도 B씨와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만남과 성매매를 주선하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해 알게 됐으며, 많으면 한 달에 한 번, 적게는 수개월에 한 번꼴로 만나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뒤 관계를 가졌다. 참다못한 A씨가 B씨에게 직접 연락하자 B씨는 "약혼자가 있는 줄 몰랐다. 나는 약혼자 있는 여자에게 치근대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B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해당 여성과 알고 지내는 것은 사실이나 가끔 식사를 하는 사이일 뿐"이라며 "(성매매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호텔에서 찍은 사진은) 기억이 안난다"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약혼녀의 배신으로 체중이 9kg이나 빠졌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영향력 있는 기업인의 부도덕한 행태를 사회에 고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9 22:24:03[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중심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한컴 변성준·김연수 대표이사는 19일 2024년 하반기 주주서한을 통해 "한컴은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은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확대와 AI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모듈화 전략을 통해 기존 완성형 애플리케이션 형태에서 벗어나 확장성을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로 기술력과 인적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은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해 핵심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괄목할 성장에 힘입어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웹기안기와 웹한글을 비롯한 클라우드 SaaS 관련 제품들이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 성장하며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컴은 이미 선보인 '한컴독스 AI' 외에도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인 '한컴피디아'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경량형 언어모델(sLLM)부터 대형 언어모델(LLM)까지 모두 연동 가능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어디에서나 IT 인프라 제약 없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현재 주요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여 수십 곳과 실증사업(PoC)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한컴은 유럽의 대표적 AI 기업 미스트랄 AI와 기술 네트워크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인텔과 온디바이스 AI 분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의 페이스피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AI 생체인식 사업을 확장하고, 대만의 케이단 모바일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3·4분기말 기준 별도 기준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적 변동성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아울러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를 주주 환원 배당 정책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9 14:58:27헝가리 페예르주 이반차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SK온 이반차 공장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SK온은 헝가리 페예르주 이반차시에 자리잡은 이반차 산업단지 초입부터 단지 내 SK온 이반차 공장 입구까지 약 1.8㎞ 도로가 'SK로'로 명명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와 남부를 잇는 고속도로 M6와 연결된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SK온 이반차 공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김세진 SK온 유럽법인장 등 SK온 관계자와 몰나르 티보르 이반차 시장, 사파르 가브리엘라 이반차시 공증인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4 18:08:16[파이낸셜뉴스]헝가리 페예르주 이반차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SK온 이반차 공장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SK온은 헝가리 페예르주 이반차시에 자리잡은 이반차 산업단지 초입부터 단지 내 SK온 이반차 공장 입구까지 약 1.8㎞ 도로가 'SK로'로 명명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와 남부를 잇는 고속도로 M6와 연결된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SK온 이반차 공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김세진 SK온 유럽법인장 등 SK온 관계자와 몰나르 티보르 이반차 시장, 사파르 가브리엘라 이반차시 공증인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몰나르 티보르 이반차 시장은 "이 지역 최대 기업인 SK온 헝가리는 이반차뿐 아니라 더 큰 두너우이바로쉬 지역에서도 경제·산업적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라며 "앞으로도 SK 온과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현판식은 그 여정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반차 공장은 SK온이 코마롬 제 1공장(7.5GWh), 제 2공장(10GWh)에 이어 헝가리 내에 3번째로 건설한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지난 2021년 1월 투자를 결정해 그해 3·4분기 착공에 돌입했고, 올 2·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김세진 SK온 유럽법인장은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SK로가 공식 명명됐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우리는 파트너십의 힘을 믿으며, 개방성과 상호 신뢰에 기반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4 08:21:2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태국의 경제협력을 위해 방한 중인 태국 와차레손 왕자(43)가 8일 종합물류기업인 서울 금천구 TNC글로벌(회장 손영철)을 방문했다. 와차레손 왕자의 이번 방문은 최근 한국의 대표적 종합물류기업인 TNC글로벌이 태국 대표 종합물류기업과 우호관계를 돈독히 한데 따른 것이다. 와차레손 왕자는 이날 “한국과 태국의 물류협회가 이번 우호관계를 계기로 양국간 무역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직접 경험하고 태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TNC글로벌 손영철 회장은 "태국은 6.25한국전쟁 당시 많은 장병을 파병, 한국의 평화를 지켜주었고 오늘날 성장이 있도록 했다"며 “와차레손 왕자님의 방한으로 앞으로 한국과 태국의 무역과 금융, 물류 등에서 큰 발전과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인 TNC글로벌 물류사업부는 운송을 비롯해 통관대행, 내륙운송, 프로젝트 화물운송 등을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물류비절감과 신속한 사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해외사업부는 전 세계 120개국 250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무역사업부와 포장사업부, 방제사업부, 전장사업부 등도 국내 생산물품의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 포장기술 혁신, 목재 포장재 소독 등 종합방제 시행, 현대일렉트릭 특약점으로 높은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을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와차레손 왕자는 지난 5일 성남시 코스맥스를 방문, 태국에서의 한국기업 입지를 높이는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양국의 산업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그는 6일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를 방문,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삼성 LG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아인의료재단 등도 방문했다. 와차레손 왕자는 한국과 태국이 협력할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문화 교류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꼽았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태국에서 한국 음악과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태국 출신의 K-팝 스타 블랙핑크 리사의 성공을 예로 들며 한국과 태국 간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 태국 국왕의 차남이자 태국변호사협회 명예자문위원장인 와차레손 왕자는 지난해 27년 만에 태국으로 귀국한 뒤, 영국과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와 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키워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8 08:21:41[파이낸셜뉴스] "실제로 불만을 표출하는 고객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는 소리 없이 떠난다. 이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고객의소리(VOC) 플랫폼이 필요하다." 최지호 펠로톤 대표 (사진)는 10월 31일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고객의 목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펠로톤은 고객과 기업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고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최 대표는 "VOC의 핵심은 침묵하고 떠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라며 "손쉬운 접수 방식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고객이 머무는 호텔 프론트 데스크, 엘리베이터, 객실 등 모든 공간에 QR 코드를 설치해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불만 사항을 손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QR VOC 시스템은 고객이 앱 설치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즉시 접근할 수 있어 불만을 표출하기 꺼리는 고객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한다. 텍스트 입력의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음성 기능도 도입했다. 최 대표는 "불만을 말로 남기기만 하면 STT(음성 텍스트 변환) 엔진이 이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준다"며 "음성으로 간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남길 수 있고, 기업들은 고객들의 감정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펠로톤의 또다른 VOC 수집 창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최 대표는 "펠로톤의 SNS 자동분석 VOC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흩어진 고객들의 의견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류해 관리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불만을 커뮤니티에 표출하는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최 대표는 "불만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 빠르게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펠로톤은 실시간으로 스크래핑을 하기 때문에 즉각 불만을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펠로톤의 고리는 클라우드 기반 SaaS로 제작됐다. 이에 별도의 설치나 구축 비용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저렴한 비용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최 대표는 "기업이 VOC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어도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펠로톤은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시스템이기 때문에 어느 기업이나 쉽게 VOC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펠로톤은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에 선정됐다. 펠로톤은 국내에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펠로톤은 씨엔티테크가 모집하는 '2024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에 선정된 바 있다.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선정된 7개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역량강화를 위한 공통교육과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그리고 해외 로드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 대표는 최근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국 현지 IT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중국 시장의 규모와 가능성에 놀랐다"며 "펠로톤의 솔루션의 언어 지원만 강화하면 현지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기업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변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VOC는 단순히 고객 관리 수단이 아닌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1 15:52:03[파이낸셜뉴스]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에 나선 SK네트웍스가 말레이시아의 유력 그룹인 선웨이와 손잡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 30일 SK네트웍스는 말레이시아 선웨이 그룹과 양사 및 자회사의 AI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 관계 속에 동반성장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선웨이 그룹의 에반 치아 디지털·전략투자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이 방한해 SK네트웍스 사옥인 삼일빌딩에서 업무협약(MOU) 기념식을 가졌다. 1974년 설립된 선웨이 그룹은 말레이시아의 20대 그룹 중 하나로 전세계 50개국에서 13개 부문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0조원을 상회한다. 특히 건설과 부동산 부문의 사업 모델로 명성 높으며, 대표적인 건축물인 '선웨이 시티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매년 42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기업을 운영 중이며, 선웨이 호텔앤리조트 등 12곳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AI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제 3국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매직이 개발 추진 중인 AI 혁신제품에 대한 사업 협력이 이뤄지고, 미국 현지의 AI 전문 조직 피닉스랩의 기술을 활용해 선웨이 그룹 내 AI 시스템을 구축·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사업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에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매직과 선웨이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SK네트웍스와 선웨이 간 지분 교환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협업 모델을 검토키로 했다. 이번 협약과 관련 에반 치아 선웨이 디지털·전략투자 CEO는 “AI 중심 기업인 SK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선웨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30 09:34:44[파이낸셜뉴스] 동명대 졸업생 가운데 지난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이른바 ‘좋은 직장’에 취업한 학생 수가 2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직장’이란 연봉 4000만 원 이상, 워라밸, 평등한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기업’을 말한다. 29일 동명대 취업지원센터는 지난 9월 한 달간 35개 학과 졸업생 취업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동명대는 학생들이 국내 대기업 및 지역 대표 기업을 포함한 62개 기업과 8개 공기업, 상급종합병원 등에 취업함으로써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모두 잡고 있다”고 밝혔다. 졸업생 1000명이상 부울경 대학 16개 가운데 동명대의 최근 3년간 평균 취업률은 64.5%로 2위였고, 사립대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동명대 학생들이 취업한 국내 대표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OIL, LINE, 카카오게임즈, 삼성생명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지역 대표 기업인 르노코리아, 부산은행, 파라다이스호텔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한국교통안전관리공단, 산업인력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게임물관리위원회, 기술보증기금, 코레일로지스, 코레일유통 등 공단에도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간호학과 100여 명의 학생들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인제대백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 취업했으며 안랩, 귀뚜라미, 한샘, 펄어비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성창기업지주, 한국화이바 등 자산 총액 5000억 이상의 중견기업에도 해마다 100여 명의 학생이 입사했다. 신동석 동명대 산학교육처장은 “동명대 학생들이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던 건 도전·체험·실천이 핵심 가치인 Do-ing(두잉)교육과 현장 적응형 커리큘럼, 체계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김종성 동명대 취업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한 직무 맞춤형 취업 지원을 통해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함께 올리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9 14:51:10[파이낸셜뉴스]출범 50주년을 맞은 패션기업 세정그룹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으로 변모를 꾀하며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 박이라 세정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세정 본사 큐레이션 쇼룸 DAECHI 342(대치 342)에서 50주년 프레스데이에서 "옷에 진심인 '옷쟁이'들의 회사로서 단단한 성장을 위한 가치 경영에 기반을 두고 '세대를 잇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정은 출범 50주년을 맞아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을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협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신기술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저희의 역량만으로는 역부족 많이 느껴 다양하게 외부전문가와 연대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뷰티 못지않은 잠재력이 있는 K패션의 입지를 고려해 글로벌 브랜드도 육성한다. 박 대표는 "해외 시장 순찰을 하다 보면 마음에 쏙 들어 국내에 들여오고 싶은 브랜드를 찾기 어렵다"며 "상품의 질 등을 봤을 때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어떻게 하면 해외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덩치가 커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 로렌은 오는 12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박 대표는 "남성 브랜드와 여성 브랜드의 운영방식이 달라 법인 독립을 통해 철저히 여성 전문 브랜드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며 "고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조직인만큼 법인을 분리해 새로운 사업을 스스로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정은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사업 영역 확장이나 유통채널 다변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박 대표는 "1000개 대리점을 운영한 50년 노하우를 통해 세정의 강점 중 하나인 오프라인 채널을 가져가되, 온라인과 젊은 브랜드에 대한 약점은 다양한 외부 협업 시도를 통해 강점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가 글로벌 브랜드 '마뗑킴'을 만든 김다인 전 대표와 함께 올해 2월 만든 온라인 브랜드 '다이닛(DEINET)'과 관련해서는 "다이닛도 온라인 전문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년 중 백화점 입점과 모노샵 오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정은 1974년 설립된 회사다. 남성복 브랜드 인디안을 시작으로 웰메이드, 트레몰로와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주얼리 디디에두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 등을 갖고 있다. 2020년에는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브랜드 '더블유엠씨(WMC)'를 내놓는 등 세대를 확장 중이다. 박 대표는 박순호 창업자의 셋째딸로 2005년 세정에 입사해 브랜드전략실장과 마케팅홍보실, 구매생산조직 담당 임원 등을 거쳤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7 16:35:53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우수 기업의 투자 유도를 위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24일 공개했다. 유가증권시장 67개, 코스닥 33개 총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시가총액, PBR(주가순자산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평가 지표로 하며, 5단계 스크리닝을 거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관련된 거래소의 주요 일문일답. ―기존 대표 지수와의 차별점은.▲기관 참여 확대와 관련 상품화 촉진,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코스피 200 등 시장 대표 지수와 차별화를 뒀다. 특히 질적 요건을 도입해 시총 상위 기업이라도 배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기존 시장 대표지수는 비중상한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것과 달리, 개별 종목의 지수 내 비중상한을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 지수와의 상관계수를 줄였다. ―PBR, ROE를 핵심 지표로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국내 증시 저평가의 주된 요인으로 낮은 효율성과 주주환원이 지목됐으며, 실제 국내 증시의 ROE와 배당성향이 주요국 대비 낮다. 이에 밸류업 지수 선정 기준으로 시총 이외에도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4가지 핵심 밸류업 지표를 반영했다. 특히 PBR의 경우 업종마다 편차가 큰 지표 특성을 고려해 산업 군 내 상대평가를 도입해 양호한 시장 평가를 받는 기업을 선별했다. ROE는 수익성과 자본구조 개선 등 지속적 노력과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이 가능한 바,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의 핵심 지표로서 최종 선정 기준으로 채택했다. ―일본 밸류업 지수와의 차이점은. ▲일본 JPX Prime 150 지수의 경우 자본효율성 우수 75개 종목, 시장평가 우수기업 중 시총 상위 75개 종목으로 이원화된 기준으로 구성종목을 선정했다. 반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경우 PBR, ROE 외에도 여러 투자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업종 특성 및 시장 간 밸런스를 고려해 설계했다. ―밸류업 지수에 미 편입된 공시기업에 대한 별도 인센티브가 있는가. ▲밸류업 계획 조기 공시기업에 대해 편입기준 완화 등 특례가 적용됐지만, 최소 시총요건 미달 등으로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기업들도 존재한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도 한국IR협의회와 연계한 정기 기업보고서 발간, 거래소 주관 공동IR을 통한 기업홍보 및 투자자 미팅 기회제공, 공시우수법인·코스닥대상 가점 등의 지원이 이뤄지며,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4 18: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