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외부인이 숨진 채 발견돼 학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5분쯤 청주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출근하던 교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1시간여 만에 현장을 수습했다. 해당 학교의 학생 수십여 명은 다행히 숨진 A씨의 시신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수습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전교생을 강당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학교와는 관련 없는 외부인인 점,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 당국과 경찰은 A 씨가 학교에 들어오게 된 경로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2 06:31:24[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외벽이 부풀어 오르는 등 붕괴 전조 현상이 나타나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A 다세대주택과 B 다세대주택 12가구 입주민 17명이 모두 긴급 대피했다. 전날 오후 6시 13분께 A 다세대주택 정면 기준 우측 외벽 중간 부분이 볼록하게 부풀어 올랐다. 이 때문에 A 다세대주택 외벽 위아래로 연결돼 있는 도시가스 배관이 바깥쪽으로 휘거나 외벽 일부에 균열이 일어났다. 지난 1990년 12월 준공된 A 다세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건물로 총 8세대가 들어서 있다. B 다세대주택에서는 별다른 이상 현상이 나타나진 않았으나 A 다세대주택과 인접해 있는 만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입주민들을 대피시켰다는 게 시 설명이다. 대피 가구 중 6가구(9명)는 시에서 제공한 유스호스텔로, 나머지 6가구(8명)는 지인 집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같은 날 육안으로 1차 진단을 마쳤다. 이날부턴 국토안전관리원, 안전진단 업체 등과 함께 정밀 안전진단에 나설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1 16:12:13[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주=김윤호 송지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 피해 주민들 대피소를 찾아 위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현장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피해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를 전했다. 이 후보는 박병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들은 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한 피해 주민은 이 후보의 손을 잡고 “이재명 대통령 되면 우리가 잔치를 하기로 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워 죽겠다.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 이번에는 꼭 진짜(대통령 당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들도 “꼭 대통령 될 것”이라며 지지하겠다고 했다. 다수 주민들이 “꼭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며 이 후보와의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이 후보는 “위로가 된다면야”라며 응했다. 그 중 한 주민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피해의 심각성을 호소하며 쓴소리를 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한 주민은 “여기 8년 살았는데 또 불이 났다. 끄고 나면 분진이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라며 “편안하게 살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오만방자하지 말고 국회의원들에게 (잘하라고) 당부해 달라. 오늘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공장 신속 이전을 촉구하는 주민도 나타났다. 광주공장 이전은 2019년부터 시작돼 현재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구역 내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이 후보는 30여분 동안 대피소에 머물다가 떠나면서 “갑작스러운 화재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신속하게 진화하고 빠르게 해결해 시민들이 신속하게 귀가하고 피해 복구를 신속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피소 방문 전에 SNS를 통해 “오늘 아침 광주의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45년 전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그들의 마지막 눈에 비친 하늘도 이렇게 어두웠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남도청에서 마지막 숨을 거둔 시민군 문재학, 그의 어머니가 제 곁에 서서 지지를 보내줬다.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그날의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때”라며 “저 이재명,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겠다. 마침내 세계를 주도할 진짜 대한민국의 꿈, 민주의 빛을 바탕으로 더 밝게 빛날 미래의 빛 꼭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
2025-05-17 23:51:42[파이낸셜뉴스] 최근 대형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적은 강수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대형산불 지역에 대한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주택·도로비탈면 등 주변에 위치한 위험수목은 신속히 제거하고, 전량 수집·처리한다. 주택 배후사면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는 우기 전까지 완료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5월 15일부터 풍수해·폭염 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마을은 관리카드를 작성해 대피 대상과 조력자 현황을 관리한다. 기존 대피소가 산불로 인해 산사태·토석류 등으로부터 위험에 노출된 경우, 임시대피소를 지정하는 등 대피소 안전성을 재점검한다. 불가피하게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임시조립주택 단지가 조성된 경우, 안전 점검 및 예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위험 우려 시 거주민을 즉시 대피시킬 수 있도록 관리한다. 정부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풍수해 인명피해 분석 결과를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이를 활용한 과학적 상황관리를 실시한다. 최근 10년간 풍수해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74명이다. 시간대별로는 아침 시간인 오전 6~12시(50%),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61%)이 다수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차량 이용 또는 이동·주차 중에 발생한 피해도 23%에 달한다. 출근시간과 같이 이동이 많은 시간대 상황관리와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 대피와 일몰 전 대피를 확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무더운 날이 많으며,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간당 강수량이 100㎜가 넘는 극한호우 빈도와 폭염일수가 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풍수해와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5-14 10:10:20【파이낸셜뉴스 이천=장충식 기자】13일 오전 10시 29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178명이 대피 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물류센터 내 보관 중인 물품이 많은 데다, 리튬이온배터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진화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50명, 지상 1~2층에 30명, 3층에 30명이 있던 것으로 보고, 인명 대피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내부에 고립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어서 진화 작업이 완전히 끝나야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로 된 지상 3층~지하 1층의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로, 물류센터는 다량의 물품을 보관 중이다. 층별로는 지하 1층에 냉동식품, 지상 1~2층에 화장지 등 제지류, 지상 3층에 면도기와 선풍기 등 생활용품이 각각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층에는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도 보관된 상태이다. 이어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오전 10시 3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0시 44분 비상발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6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5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소방헬기, 고성능 화학차, 무인파괴 방수차 등의 장비와 특수대응단 역시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3 13:37:35[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7일 홍종완 사회재난실장 주재로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체계 개선방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지난 4월에 발표한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체계 개선방안’이 실제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기관별 후속조치 계획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초고속 산불의 정의, 전개 양상, 국민행동요령 등을 산불재난 표준매뉴얼에 반영한다. 보건복지부는 산림지역과 인접한 요양원을 비롯한 대피 취약시설의 위치, 산불 피해 여부, 대피계획 수립 여부를 조사한다. 시설 내부 화재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체계는 대형산불 예방·대응 분야까지 포함하도록 개선한다.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이 빈발하게 발생하는 지자체에서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지역 여건에 맞도록 주민대피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산불 발생으로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킨 사례도 공유했다. 4월 26일에 발생한 강원 인제군 산불 당시, 발화지점 인근 마을뿐만 아니라 확산 방향에 있던 시군에서도 선제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특히, 양양군은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초고속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가정해, 장애인 생활시설 입소자 124명을 마을회관으로 사전에 대피시켰다. 대구 함지산 산불 당시,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대구 시내에 위치한 의료원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인근 지역인 칠곡군, 경산시, 영천시에서도 산불 상황을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홍종완 사회재난실장은 “정부가 마련한 주민대피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초고속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는 대책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달라”라고 당부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5-07 14:42:02【파이낸셜뉴스 김포=김경수 기자】 경기 김포시가 ‘2025년 주민대피시설 평시 활용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가 접경 지역 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김포시는 시설 노후도와 접근성, 주민 활용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성면 시암2리 주민대피시설이 선정됐다. 시는 12월까지 해당 시설을 리모델링해 평상시에도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생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크린을 활용한 치매 예방 콘텐츠 운영을 비롯해 주민 수요를 반영한 편의 공간으로 꾸민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하성면 시암2리는 북한의 대남 방송 소음 공격으로 가장 극심한 생활 불편을 겪는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 편의 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02 14:49:0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 29일 주불이 진화돼 잔불 정리 중이던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이 4월 30일 재발화한 뒤 다시 확산, 산림 및 행정 당국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 당국 등은 산불 진화헬기 41대를 비롯한 장비와 인력 190여명 등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북구는 "북구 함지산 산불 확산 중.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 바랍니다"라고 긴급 재난 문자를 발령했다. 현재 북구 주민 2164세대 3414명이 각 대피소에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의 신고로 119에는 "자욱한 연기가 보인다"라는 신고가 잇따랐다. 재확산된 불은 북구 서변동 방향으로 2.1㎞ 정도량 화선(불길 길이)이 형성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북구 서변동 방면으로 화선이 2.1㎞ 정도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재발화가 진행된 곳은 함지산 산불 영향 구역 내 북·동쪽 5개 지점이다. 오후 들어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10m 정도인 바람 영향으로 북구 구암동과 서변동 방면으로 연기가 퍼지고 있다. 산림 당국 등은 야간에도 진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진화 인력과 열화상 감지용 드론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께 발생한 함지산 불은 산불영향 구역 260㏊를 태우고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 진화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30 18:01:2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시 북구 노곡동 산12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 인구밀집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야간 확산 저지에 나섰다. 오후 8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51㏊, 잔여 화선은 8.6㎞, 진화율 19%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29대, 진화 차량 73대, 진화인력 738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특히 동쪽 노곡동, 조야동 등 인구 밀집 지역으로의 확산에 대해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지휘본부가 있는 조야초등학교에서 '북구 노곡동 산불' 관련 현장 브리핑을 가졌다. 김 권한대행은 앞으로 산불 진화 대책에 대해 "우선 야간 산불 대책으로 산림청, 소방, 군부대 등 총 766명을 투입할 예정이다"면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인구밀집지역인 조야동, 서변동 위주의 민가 방어선 구축에 주력하고, 산림청은 전체 화선 확인 후 야간 진화지 선정 계획에 따라 화선에 따라 배치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수리온 헬기 2대를 야간에 주택 시설물 방어에 집중 투입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불이 입산 통제구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 권한대행은 "내일 일출과 동시에 오전 6시부터 이동식 저수조 4만 리터 2개 산불 지연제(적색)fmf 사용할 계획이다"면서 "산림청 18대, 임차헬기 10대, 소방 6대, 군부대 4대 등 총 38대를 투입, 조기진화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무엇보다 주민, 야간 진화대, 헬기 조종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북구 지역 일부 학교에 대해 임시 휴교를 조치했다. 대구교육청은 이날 산불 확산에 따라 북구 서변초등학교, 성북초등학교, 서변중학교에 대해 임시 휴교 조처를 내렸다. 앞서 대구교육청은 '대구지역 산불 확산에 따른 긴급 학사운영'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내 산불 상황에 따른 임시휴업을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이에 따라 임시휴업을 하거나 휴교에 들어갈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구청, 경찰과 공동으로 주민 대피명령을 발령하고, 요양원 등 노인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대피도 완료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 발생 직후 위험 구역인 노곡동, 조야동 등 지역 주민 900세대 2216명을 팔달초, 매천초, 동변중 3개 대피소로 대피를 완료했다. 또 야간 산불 확산에 대비,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변동 2164세대 3414명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피를 진행 중이다. 이외 요양시설의 경우 e햇살복지센터, 동서변실버, 플러스마실요양원, 정향실버빌, 실로암요양원 등 5개소 96명은 종사자 자택, 대구의료원 등으로 이송 완료했다. 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산불 진행 방향인 북대구IC 진·출입을 오후 6시부터 통제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28 21:16:14[파이낸셜뉴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주민 1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28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노곡동과 무태조야동 주민 899가구 1200여명이 인근 팔달초교와 매천초교로 대피했다. 북구청은 산불이 계속 번지자 서변동 일대 주민들에게도 동변중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산림당국은 오후 3시 40분 산불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3대와 인력 2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57.7㏊, 화선은 4.4㎞로 추정됐다. 당국은 산불영향구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28 17: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