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폭탄'으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6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헤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과 충북, 경기 등에서는 도로침수 78건과 토사유출 15건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옹벽도 무너져 내렸다. 충남과 충북, 경남에서는 주택침수 27건, 상가침수 26건이 발생했다. 충남과 충북 내 병원(1건)과 공장(2건)도 침수됐다. 충북에서는 2건의 차량침수도 발생했다. 벼 도복 58.9개, 낙과 8건, 배추 유실 2건 등 태안과 고흥, 순천, 나주, 상주 등에서 70.2ha에 달하는 농작물도 비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 피해를 입고 대피하는 이들은 늘고 있다. 부산과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 6개 시·도, 23개 시·군·구에서 377세대 608명이 대피했다. 정부는 240세대 420명에게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생필품·식음료 360점, 급식 118인분, 응급구호세트 65개, 일시구호세트 44개를 지급했다. 폭우로 통제되는 곳 역시 늘었다. 무등산과 지리산, 팔공산, 설악산 등 22개 공원 641구간이 통제 중이다. 목포~홍도, 여수~거문 등 여객선 52개 항로 74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이밖에 지하차도 48개소, 둔치주차장 139개소, 하천변 3560개소, 도로 34개소, 하상도로 33개소, 수월교 295개소 등이 통제되고 있다. 행안부는 전날 오전 9시 30분 중남부 지방 호우특보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어 이날 오전 1시를 기준 중대본 2단계를 가동,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로 상향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1 13:26:35[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도로와 시설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우로 경북 등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물에 갇힌 야영객 구조요청도 이어졌으며 철도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대피한 인원은 부산·충남·경북·경남 등 4개 시도, 18개 시군구에서 342세대, 506명이다. 이 중 330세대 494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며 경북 지역에서는 21일 오전 6시 기준 295세대 436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지역 별로는 울릉도 208명, 봉화 38명, 영주 42명 등이다. 경남에서도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창원, 합천, 진주에서도 주민들이 대피했다.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유실되면서 인근 주택 거주자 4명은 지인 집이나 숙박시설로 잠시 몸을 옮겼다. 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 봉정암에서는 가야동계곡 방향으로 내려가던 등산객 3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밤새 고립됐다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하산하기도 했다. 현재 치악산 14개 탐방로와 태백산 26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고, 설악산 19개 탐방로와 오대산 10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이를 포함해 국립공원은 17개 공원 430구간이 통제 상태다.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시설이 침수하는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 20일 밤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국 4개 철도 5개 구간에서 열차가 지연운행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현재 경부선 대전∼심천역 구간, 부산∼화명역 구간, 호남선 서대전∼익산역 구간, 가야선 가야∼부전역 구간, 동해선 센텀∼오시리아역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열차는 이들 구간 앞 역에서 일시 대기 중이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3개 항로 16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예정된 강화도 하리∼서검 항로의 여객선 운항 여부는 기상 상황을 보고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20일 자정부터 21일 오전 8시까지 주요 지역별 강수량은 경남 창원 진북 323㎜, 충남 서산 258.3㎜, 대전 정림 250㎜, 속초 설악동 223.5㎜, 청주 오창가곡 218.3㎜, 홍성 187㎜, 순천 202.5㎜, 익산 함라 193㎜, 부산 187.2㎜, 평택 현덕 170.5㎜, 군산 138.7㎜ 등이다. 지난 19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의 경우 사흘간 최대 6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1 10:11:41[파이낸셜뉴스] 19일 오후 7시 6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 18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 이로 인해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44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약 1시간 10분 만인 오후 8시 22분께 차량 32대를 동원해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실내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20 06:01:27[파이낸셜뉴스]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40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버빙카는 1949년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AP 통신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버빙카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상하이 린강신도시에 상륙했다.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에 달했다. 중추절(추석) 연휴(15∼17일)를 맞은 가운데, 버빙카의 여파로 중국 여객기와 여객선, 열차 등 각종 교통수단이 중단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하이 공항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여객기 수백 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인근 저장성 항저우시 당국도 여객기 180여편을 취소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상하이 주민 41만4000명이 대피한 가운데 6만명이 넘는 응급구호대원과 소방대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현지 SNS에는 태풍 영향으로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넘어진 모습과 거리 구조물들이 파손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들이 올라왔다. 중국중앙TV(CCTV)는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 채 생방송을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전날 밤 괌 부근에서 발생한 14호 태풍 풀라산도 오는 19일쯤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앞서 11호 태풍 야기는 이달 초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사망자 4명과 부상자 95명을 냈으며,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경제적 손실만 263억2400만위안(약 4조9500억원)에 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3:17:15[파이낸셜뉴스] 부산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17분께 부산 서구 암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안방 일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약 422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히고 25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세대 내 거주자는 없었으며 아파트 주민 10여 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안방 장식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11 09:34:14[파이낸셜뉴스] 7일 충남 천안 한 단열재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5시간만에 완전 진화됐다. 공장 직원인 40대 남성 1명이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단열재 생산 공장 아마쎌코리아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등 인력 207명, 장비 49대, 헬기 2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25분 만인 낮 12시 45분께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하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이어 화재가 난 공장 내부에 물을 뿌리면서 진화 작업을 이어갔고, 오후 3시 3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이 난 공장은 4천㎡가 넘는 대규모인 데다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하고 연기가 많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공장은 독일의 다국적 기업 아마쎌(Armacell GmbH)의 한국 법인인 아마쎌코리아 공장이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23명이 작업 중이었으나 화상 환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충남도는 오전 11시 3분께 안전 문자로 화재 사실을 전하며 "유해물질 확산이 우려되니 인근 주민은 외부와 차단된 실내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천안시도 오전 11시 3분과 11시 13분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07 16:38:35[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서 16명의 사망자를 낸 슈퍼 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두 차례 상륙, 주민 약 100만명이 대피했다. 7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야기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이 중단됐고 근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태풍으로 하이난성 약 42만명, 광둥성 주민 57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정확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 베트남,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야기는 앞서 필리핀 북부를 지나면서 16명의 사망자를 냈다. 야기로 실종된 사람도 21명이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야기는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7 11:17:29[파이낸셜뉴스] 경찰서 사격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 9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께 서울 강서경찰서 지하 2층 사격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사격훈련 중 나온 탄피에 남아있던 화약에서 시작됐다. 현장에 있던 사격훈련 통제 요원이 소화기를 이용해 즉각 불길을 잡았으며, 스프링클러까지 작동되면서 불이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사격장과 대기실에 있던 경찰 90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06 13:37:58[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도장 공장에서 난 불이 옆 공장까지 번져 5명이 대피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시 32분께 부산 강서구 송정동의 한 도장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접 공장으로 옮겨붙어 해당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이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1시간 34분 만에 진화됐으며 공장 내부와 기계설비 등이 불타 약 3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06 09:33:2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마을에서 야생 표범이 출몰해 소동이 일었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docnhanh에 따르면 최근 중국 쓰촨성 간쯔구의 한 마을에 표범이 나타났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표범 한 마리가 주택가를 배회하고 있고, 주민들은 표범을 따라다니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는 주민들을 대피 시키고, 표범이 포획될 때까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일정 거리를 두고 표범을 추적하다 표범이 구석으로 이동했을 때 진정제를 쏴 포획했다. 포획된 표범은 인근 동물 센터로 이송됐다. 동물 센터로 이송된 표범은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위치정보시스템(GPS)를 부착해 지난 2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돌려보내졌다. 현재 표범은 사람이 없는 산속 깊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표범의 건강 상태와 생활 조건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07: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