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확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추가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의 대피소로 활용되는 학교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공습은 가자지구 전쟁 이후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공격으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은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칸유니스의 일부 지역에 적용되며, 이는 이스라엘이 선포한 안전 구역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였던 지역을 다시 공략하면서 반복적으로 대규모 대피 명령을 내리고 있다. 이로써 가자지구의 230만명 인구 대부분이 여러 차례 강제 이주됐다고 AP는 보도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학교를 공격한 10일 "가자지구에서 너무 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인질 석방 협상과 휴전이 필요하다. 협상이 지금 당장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8-12 11:23:35[파이낸셜뉴스] 대전 동구 삼괴동에 있는 한 개농장에서 맹견 70여마리가 탈출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동구는 8일 오전 10시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8 10:24:43[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을 포위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마침내 라파에 모인 피란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라파 진입을 반대하는 미국 등 동맹들에게 고립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필요하다면 “홀로 서겠다”며 지상 작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자 남부에 대피령, 지상 공격 임박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6일(현지시간) 라파 동부 지역에 대피를 촉구하는 전단지를 살포했다.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지정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가자지구 동남부 해안에 있는 알 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알 마와시에는 야전 병원과 텐트촌,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이 구비되어 있다"면서 "정치적 승인에 기반해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 주민의 임시 대피를 촉구한다. 이 과정은 향후 상황평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들도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대피 개시 관련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1200명 이상을 살해하고 이스라엘 국민과 외국인을 합해 총 253명의 인질을 납치하자 곧장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정부는 같은달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으며 북부 가자시티와 중부를 평정한 뒤 지난 2월부터 남부 라파 일대를 포위했다. 약 230만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집트와 국경이 막힌 상황에서 라파로 몰려들었으며, 현재 라파에 머무는 주민 숫자는 약 130만명으로 추정된다. 올해 선거를 앞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에서 군사 작전이 진행되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며 이를 극구 말렸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라파까지 진격해 하마스 잔당 및 이집트에서 하마스로 물자를 공급하는 지하 터널을 파괴해야 전쟁이 끝난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등의 중재로 지난 1월부터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라파 인근 칸 유니스에 약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난민촌을 조성하고 라파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킨 다음에 지상 작전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홀로 서겠다" 이스라엘이 미국 및 동맹의 만류에도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강행한다면 외교적인 균열이 불가피하다.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가자지구 사망자는 약 3만4500명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는 지난달부터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졌으며 유대인을 겨냥한 범죄도 늘어났다. 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과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이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2022년 3697건에서 지난해 7523건으로 급증했다. 5일 가자지구 남부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케렘 샬롬 국경 검문소에서는 약 10발의 로켓 공격으로 3명의 이스라엘군이 사망했다. 같은날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 장관은 하마스가 라파에서 로켓을 발사했다며 "라파에서 가까운 장래에 강력한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휴전 협상에 대해 아직 협상이 실패한 것은 아니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갈란트는 6일 미국에 "하마스의 휴전 거부라 라파 작전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 같은날 네타냐후는 과거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를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해 "이스라엘이 홀로 서야 한다면 홀로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끔찍한 홀로코스트 당시 세계 지도자들이 이를 방관했고, 어떤 나라도 우리를 돕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 인한 첫 번째 교훈은 우리가 스스로를 방어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오늘 우리는 우리를 파괴하려는 적들과 다시 맞붙게 됐다"며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6 15:04:08[파이낸셜뉴스] 서해 북단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5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에 따르면 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 연평도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북한 도발 관련 상황이 있어 연평도에서 해상 타격을 한다는 군부대 연락을 받고 대피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4-01-05 13:20:07[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접경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지시해 가자지구에 이어 새로운 전선이 생기는 것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국방부를 인용해 키르얏 슈모나 주민들이 정부에서 제공하는 시설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 사이 교전이 이어져왔다. 헤즈볼라는 지난 19일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을 이스라엘 마을과 군시설로 발사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도 이에 맞서 레바논내 헤즈볼라 목표물들을 공격했다. 저널은 이번 이스라엘의 키르얏 슈모나 주민 대피령은 하마스와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등 심각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레바논 거주 미국 시민들에게 항공편이 끓기기전에 떠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터널과 탄약고를 포함한 시설들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의 한 그리스 정교 교회가 파괴된 것에 대해 인근 하마스 지휘소를 겨냥하다 발생한 것이라며 일부 책임을 인정했다. 이 교회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하마스의 공격 시작 이후 가자지구의 주거 기설의 약 3분의 1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약 100만명이 거처가 없는 상태다. 아직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전달돼야 할 구호 물자는 진입을 하지 못하고 국경 밖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도로를 서둘러 보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20 21:27:2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24시간 내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거짓 선전전이라며 집을 떠나지 말 것을 지시했다. 가자지주 대피령 내린 이스라엘.. 하마스 "거짓 선전전" 주장 13일(현지시간) CNN 방송 및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언론사에 보낸 성명에서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집에서 안정을 유지하며 IDF가 벌이는 이 역겨운 심리적 전쟁에 맞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주민 대피 권고는 선전전이자 심리전에 불과하다. IDF는 팔레스타인 시민들 사이에 혼란을 조성하고 우리 내부 전선의 안정을 훼손할 목적"이라며 "다양한 수단을 통해 거짓 선전을 퍼뜨리고 유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IDF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의 북부 거주 민간인을 대상으로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IDF는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모든 민간인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남부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한다. 대피한 민간인들은 또 다른 발표가 있을 때만 가자시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하마스 무장세력이 가자시티의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건물 내부에 숨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 대혼란.. 유엔 난민기구 "사람들 겁에 질려 짐싸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주민 대피령이 떨어진 후 가자지구 주민들은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태다. 유엔은 전날 밤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가자지구 전체 주민(230만명) 절반에 육박하는 110만명을 24시간 이내에 남부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의 이나스 함단은 "사람들이 겁에 질려 고함을 치며 가방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집어 들고 있다. 아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라고 했다. UNRWA는 이스라엘 정부의 통보 이후 가자지구 내 중앙 작전 본부와 국제 직원을 남부로 이동시켰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국제기구에 고용된 직원들이 대피하지 않고 제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주장한 상태다. 한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 네발 파르사크는 "음식도, 전기도, 연료도 모두 다 차치하고 이제 유일한 관심사는 버틸 수 있을지, 살 수 있을지 뿐"이라며 "100만여명의 사람들이 24시간 내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3 18:28:5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근 주민에 대피령을 내리는 등 지상전이 임박하자 무력충돌 장기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격돌을 두고 수혜주 찾기 움직임에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소니드는 전 거래일 대비 6.12% 오른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인근 지역 자국민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고 해석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에 앞서 30만명의 예비역을 소집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지상전 투입으로 무력충돌이 확대될 양산을 보이면서 방산주 등에 장중 투자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소니드는 자회사 디펜스코리아를 통해 폭발물 탐지 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3월 소니드는 디펜스코리아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국제 방위산업전시회(IDEX 2023)'에서 개인 휴대용 나노광학센서 폭발물 탐지기 아폴론(KED-7)을 선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디펜스코리아의 로봇에는 세계 최초로 99% 무반동 폭발물 처리 장비가 탑재됐다. 광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한 비접촉식 폭발물 탐지 장비도 포함됐다. 폭발물 탐지 장비의 경우 인도 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사우디아라비아, UAE와도 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소니드는 또 폴란드 국영기업 PIAP와 투자의향서(LOI) 및 업무협약(MU)을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1 11:20:08[파이낸셜뉴스] 하와이 마우이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26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인 하와이 뉴스 나우 등에 따르면 마우이 섬 서쪽에 있는 카아나팔리 지역에 산불이 나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했고, 정부에서는 대피를 알리기 위해 사이렌을 울리고 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EMA)은 이날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국지적 산불로 인해 마우이섬에 대피령이 발령됐다”며 “곧바로 지체하지 말고 가족과 반려동물을 피신시키라”고 밝혔다. 이어 “운전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해당 지역에서 활동 중인 공공 안전 인력을 찾으라”고 공지했다. 이날 산불은 마우이섬 서쪽에 있는 카아나팔리 지역에서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했고 정부에서는 대피를 알리기 위해 사이렌을 울리고 있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115명이 사망하고 최소 200여명이 실종상태다. 당시 산불은 라하이나 지역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혔다. 이날 불이 발생한 카아나팔리는 라하이나보다 윗쪽에 자리하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는 페이스북에 “화재 상황이 안정화 돼 큰 위험은 아니지만 대피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대피 명령이 해제되면 주민들에게 알리겠다”고 적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7 10:30:45크레인을 쓰러트릴 정도의 강한 비바람을 지닌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항공 여객편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휴가철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또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전국에서 1만여명이 일시 대피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각 공사에 따르면 항공기 운행계획이 조정되면서 이날 오후 1시 기준 당초 운항계획 1857편 중 국제선 80편, 국내선 306편 등 모두 386편이 취소됐다. 국제선의 경우 이날 오전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태풍의 경로를 감안해 최적의 항공로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됐다. 우회 조치 항공편은 서해상 우회 항공로 80편, 동해상 우회 항공로 65편이다. 철길도 예외는 아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 속하는 남해안 지역(목포·여수엑스포·광주송정·전주·마산·포항·구포 경유 등)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 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 등 일부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오후 기준 운행 중지된 고속열차는 85회, 일반열차는 235회다. 구간 조정된 고속열차는 41회, 일반열차는 12회다. 코레일은 선로에 설치된 기상검지장치의 정보(강우량·풍속 등)를 바탕으로 열차를 감속 운행하거나 중지 등 조치하고 있다. 예컨대 초속 30m 이상 강풍이 부는 경우 고속선은 시속 170㎞ 이하로 운행하고, 일반선은 운행을 멈춘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후부터 일부 항공편과 열차 운행은 재개됐다. ■강풍에 천연기념물도 쓰러져 태풍에 고속도로도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12시55분까지 울산고속도로 언양 분기점~울산 분기점 양방향 13.3㎞ 구간이 차량 통제됐다. 이 구간 아래 강물이 불어나 침수가 우려되면서 1시간 가량 통제됐다. 고속주행 자동차의 속도와 맞먹는 풍속의 강풍도 불었다. 부산 가덕도는 오전 한때 최대 순간풍속이 초당 34.9m였다. 이는 시속 126㎞에 달하는 것이다. 계룡산과 설악산에도 최대 순간풍속이 초당 30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전남 화순과 경북 포항 구룡포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6m(시속 94㎞)를 기록했다 '카눈'의 강한 바람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도 이어졌다. 울산에선 집채 만한 바위가 비바람에 굴러 도로가에 떨어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천연기념물 나무들이 부러지거나 쓰러졌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천연기념물 103호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 정이품송의 우측 곁가지 2개가 부러졌고, 경북 구미시의 천연기념물 '반송' 일부도 쓰러졌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12개 시도 83개 시군구에서 7797가구·1만641명의 일시 대피자가 발생했다. 경북에서 발생한 일시 대피자는 4875가구·6569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경북에 이어선 경남 1940가구·2695명, 전남 712가구·948명의 일시 대피자가 발생했다. 도로 490곳, 둔치주차장 255곳, 하천변 525곳, 해안가 166곳 등은 사전 통제됐다. 또한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됐다. ■불어난 빗물에 맨홀 뚜껑 튀어올라 비 피해도 이어졌다. 강수량 최대 300㎜에 육박한 강릉 강동면 정동진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창원에는 도로 맨홀 뚜껑이 치숫는 물기둥에 �K아 오르면서 버스바닥을 뚫고 올라는 가는 사고도 발생했다.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영남에 현재까지 300㎜ 안팎의 많은 폭풍우가 쏟아졌다. 강원 삼척(궁촌)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382.5㎜ 비가 내렸다. 강릉 누적 강수량은 322.4㎜, 속초는 315.7㎜, 동해는 260.3㎜, 태백은 184.6㎜이다. 경남 양산(상북면)과 창원(성산구)에는 전날부터 내린 비가 349.0㎜와 338.6㎜에 달하며 울산에도 300㎜ 넘게 비(울주군 삼동면 303.5㎜)가 왔다. 부산(사상구)에는 237.5㎜ 비가 쏟아졌다. 토함산(경북 경주)과 팔공산(경북 칠곡)에는 각각 317.5㎜와 302.0㎜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김기섭 김장욱 윤홍집 기자 kwj5797@fnnews.com 김원준 김기섭 김장욱 윤홍집 기자
2023-08-10 18:15:56【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으로 강릉지역 누적 강수량이 10일 12시 현재 282.1㎜를 기록한 가운데 강릉 강동면 정동진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강동면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정동진천이 범람, 낮 12시13분쯤 정동진 주민 대피 재난문자가 발송됐으며 12시29분쯤에는 군선천이 범람할 위기에 놓이자 또다시 주민대피 재난 문자가 발송했다. 정동진천 범람은 모래시계공원에서 발생했으며 인근 주민들은 강동면사무소 직원들의 도움으로 썬크루즈 호텔 연회장으로 급히 대피하고 있다. 군선천 인근 주민들도 범람 위기에 강동종합복지회관으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번국도 유산교~낙풍사거리 도로가 양방향 통제되고 있으며 옥계면 금진3리 앞 도로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에는 오봉저수지에서 초당 50t의 물을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으며 하류에 있는 남대천도 범람 위기에 놓였다. 강릉시는 폭우에 대비해 저지대 침수위험 지역인 성산면과 왕산면 등 지역내 28가구 40명을 대피시켰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10 13: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