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관광 대표 축제인 ‘2024 웰컴대학로’가 5일 서울 대학로와 명동, 청계천 등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웰컴대학로'는 오는 11월 3일까지 4주간 계속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한국공연관광협회, 종로구청 등이 공동 주관하는 '웰컴대학로'는 올해 축제 장소를 기존의 대학로뿐만 아니라 명동과 청계천으로 확장하는 등 외국인 관객 유치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4개로 줄었으나 각 프로그램의 규모를 더욱 키우는 등 내실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야외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린지(Fringe)’를 대학로 외에 서울 명동과 청계천 등지에서도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 집객 효과를 노렸다. 또한, 관광공사는 공연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11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공연관광 마켓’을 진행하는 등 K-공연의 해외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내 제작사 및 여행업계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는 12일 오후 7시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뮤지컬배우와 관객들이 뮤지컬 넘버를 함께 불러볼 수 있는 ‘싱어롱’ 행사를 진행하고, 광화문 하이커그라운드와 명동예술극장 앞 야외무대, 코엑스 라이브플라자 등지에서도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박윤숙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아시아에서 한국 뮤지컬 등 공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공연관광 대표 축제인 웰컴대학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축제 기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현장에서 K-공연의 매력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5 15:40:27[파이낸셜뉴스] 김민기 학전 대표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22일 학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김민기는 1951년 전북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미술에 몰두했지만,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한 뒤 붓을 놓고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고등학교 동창 김영세와 포크송 듀오 '도비두'로 활동하며 김민기는 1970년 명동 '청개구리의 집'에서 공연을 열며 그를 대표하는 곡 '아침이슬'을 작곡했다. 가수 양희은이 노래한 '아침이슬'은 대학생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 1987년 민주항쟁 당시 광장에서 울려퍼지며 저항정신의 대표곡이 됐다. 결국 유신 정권은 아침이슬을 금지곡으로 지정했고, 김민기에 대한 탄압도 자행했다. 1971년 발표한 데뷔 음반 '김민기'는 출반 직후 압수당했고 '꽃 피우는 아이',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등 그의 노래들은 줄줄이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1991년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개관한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 새로운 소극장 문화를 만들며 지난 33년간 한국 대중문화사에 크고 작은 궤적을 만들어왔다. 포크 유명 스타들이 이곳을 거쳤다. 김광석이 그 유명한 1000회 공연을 열었으며, 여행스케치, 박학기, 윤도현, 장필순, 권진원, 김형석 등이 이곳 무대에 섰다. '학전 독수리 5형제'로 불린 설경구·김윤석·황정민·장현성·조승우를 배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위암 진단을 받으면서, 건강 악화와 경영난으로 공연장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올해 3월 15일 학전블루 소극장의 문을 닫았다. 그러나 학전의 레퍼토리를 다시 무대에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로 투병해 왔다. 학전 측은 “한평생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미영 씨와 슬하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2 10:44:42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3000명의 관객을 대학로 공연에 초대하는 '썸대학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썸대학로'는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더 많은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나아가 대학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예스24가 준비한 프로모션이다. 그 이름만으로 상징성을 지닌 '대학로'라는 공간과 대학로로 표현되는 연극·뮤지컬 공연들에 대해 '썸' 타는 듯한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 예스24는 '썸대학로' 프로모션으로 총 3000명의 관객을 추첨해 다양한 대학로 공연에 초대한다. 응모 방식은 사연 응모와 세이페이(seypay) 결제 응모 두 가지로 진행되며, 예스24 회원이라면 누구나 각각 1회씩 총 2회 응모할 수 있다. 세이페이는 예스24가 온라인 서점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사연 응모 방식으로 참여할 경우, '내가 생각하는 대학로'를 주제로 연극·뮤지컬 관람 경험에 대한 사연을 '썸대학로' 프로모션 페이지에 남기면 된다. 사연 응모 시 공연 초대 추첨과 별개로 공연 할인쿠폰, YES상품권, 크레마클럽 1개월 이용권 등을 즉석에서 랜덤 지급한다. 또한, 예스24현대카드로 예스24에서 5만원 이상 세이페이 결제 시에도 응모가 가능하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썸대학로'를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할 경우에도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YES포인트를 지급한다. '썸대학로' 프로모션은 내달 2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같은달 11일 발표된다. 당첨된 3000명의 회원은 같은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연극 '빵야', '클로저', '바스커빌: 셜록홈즈 미스터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30 13:40:02부산 남구는 유엔기념공원과 경성대·부경대 등 대학로를 연결하는 '평화와 청년문화의 길 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15분 생활권 스마트 그린도시 구현을 위한 부산시의 '도심갈맷길 300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 거리를 조성했다. 사업구간은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에서 부경대, 유엔기념공원을 지나 용당동 동명불원까지 이어지는 6㎞ 도로다. 구는 대학로 가로수길과 문화골목에 각각 경관조명과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유동인구 밀집지역에는 지능형 내부 CCTV를 구축했다. 또 평화공원·유엔조각공원에는 공원등, 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등의 기능을 하는 스마트폴을 세웠다. 보행로를 따라 디지털 사이니지와 이정표를 배치해 스마트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유엔기념탑에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경성대·부경대의 청년문화 공간과 유엔기념공원 중심의 역사거점을 연결해 세계가 찾는 도시 부산 남구를 상징하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19 19:22:22[파이낸셜뉴스]부산 남구는 유엔 기념공원과 경성대·부경대 등 대학로를 연결하는 '평화와 청년문화의 길 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15분 생활권 스마트 그린도시 구현을 위한 부산시의 '도심갈맷길 300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 거리를 조성했다. 사업 구간은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에서 부경대,유엔기념공원을 지나 용당동 동명불원까지 이어지는 6㎞ 도로다. 구는 대학로 가로수길과 문화골목에 각각 경관 조명과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유동 인구 밀집지역에는 지능형 내부 폐쇠회로(CC)TV를 구축했다. 또 평화공원·UN조각공원에는 공원등, 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등의 기능을 하는 스마트 폴을 세웠다. 보행로를 따라 디지털 사이니지와 이정표를 배치해 스마트 안내 체계를 구축하고, 유엔 기념탑에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경성대·부경대의 청년문화 공간과 UN기념공원 중심의 역사 거점을 연결해 세계가 찾는 도시 부산 남구를 상징하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19 13:44:42[파이낸셜뉴스] 학전블루 소극장이 오는 3월 15일 문을 닫는다. 1991년 3월 15일 개관해 대학로의 상징적인 문화공간으로 크고 작은 궤적을 만들어온지 33년만이다. 22일 학전 측에 따르면 마지막 공연 학전 어린이 무대 ‘고추장 떡볶이’(2월 24일 종연)와 33팀의 가수, 학전 배우들이 마련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로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학전은 지난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 제작해오면서 수많은 공연예술인들의 성장 터전이자 수많은 관객들의 삶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학전블루와 학전그린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김광석 콘서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 라이브 콘서트 문화의 시발점이 됐고 연극,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 공간으로 소극장 문화를 일궈왔다. 특히 최초 기획 프로덕션, 최초 라이브 뮤지컬, 원작 저작권료 면제, 장기 상설공연, 최초 중국진출 뮤지컬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긴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 우리 정서와 노랫말이 살아 숨 쉬는 완성도 높은 한국적 뮤지컬을 선보이며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2004년부터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에 집중해, 학전 어린이 무대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복서와 소년’, ‘아빠 얼굴 예쁘네요’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경영난과 김민기 대표의 병환으로 학전블루 소극장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학전의 사정이 외부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2월, 창작공간활성화 지원사업을 위해 대학로 내 공연장이 필요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학전소극장을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한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학전은 이와 관련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 소극장’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린이와 청소년, 신진 음악인을 위하는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민기 대표는 학전의 문을 닫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모두다 그저 감사하다, 고맙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3 09:24: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 대학로 콘셉트의 문화거리 조성과 관련해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테스크포스(TF) 팀에서 이번 시민 의견 수렴 결과를 논의하고 내년부터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 추진 등 본격 실행에 착수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연세대, 인천대, 재능대, 가톨릭대, 인하대 등 대학 캠퍼스가 운영 중이거나 앞으로 개교할 예정으로 약 2만여 명의 대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청년 문화예술 활동과 공연 전시를 체험하고 즐기는 청년문화 공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말 김진용 청장을 단장으로 인천시 및 관련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일원 문화거리 조성 테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청년 대학생이 원하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홈페이지 게시판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문화거리 조성 공간 구상과 운영 프로그램(축제, 동아리, 전시, 공연, 행사, 플리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을 홈페이지에 자유롭게 의견을 작성할 수 있다. 인천시청 홈페이지에서도 인천경제청 홈페이지와 연결된 배너창을 통해 의견을 작성할 수 있다, 시민 아이디어는 올해 12월 말까지 제안 받는다. 인천경제청은 시민들에게 문화거리 조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상지 위치, 단계별 추진 방안, 연세대 국제캠퍼스내 중심가로 조성 방향이 담긴 정보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김진용 청장은 “기존 대학로를 뛰어넘는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킬러 콘텐츠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 청년·대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선도할 수 있는 공간 구상과 콘텐츠 발굴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24 09:26:39[파이낸셜뉴스]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는 오는 24일 서울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신규 매장인 '성균관대점'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학로에 여는 이번 신규 매장 인근에는 창경궁과 창덕궁이 자리해 있고, 연극거리도 멀지 않아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또 혜화역 인근은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고 성균관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가 위치해 있어 주민과 학생들의 왕래도 많은 지역이다. 파파이스는 이로써 국내에 12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파파이스는 성균관대점 오픈 기념으로 오픈 당일 선착순 100명에게 시그니처 치킨 2조각과 비스킷 1개를 담은 치킨 박스를 무료 제공한다. 또 제품 구매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슈림프 버거, 치즈스틱 등 4종의 제품을 무료 또는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팩을 증정한다. 오픈 다음 날인 25일에는 1만3000 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파파이스 텀블러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파파이스 관계자는 “대학로 거리의 자유로움과 함께 파파이스의 케이준 스타일 메뉴도 즐기며 풍성한 하루를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0-23 09:49:09[파이낸셜뉴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2023 웰컴대학로' 축제와 연계된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종로구, 한국공연관광협회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지 대학로에서 '웰컴대학로’를 개최한다. 15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18개 공연팀의 거리 퍼레이드와 공중 퍼포먼스, 플래시몹, 배우 정성화 및 여성그룹 비비지 등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2017년부터 시작된 ‘웰컴대학로’는 뮤지컬, 연극, 넌버벌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을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한국 대표 공연관광 축제다. 올해는 공식 참가작이 20개에서 37개로 확대됐고, 국내외 공연관광 업계간(B2B) 상담회도 추진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6 13:54:12[파이낸셜뉴스] 15일 오후 열린 '2023 웰컴대학로' 개막식에 참여한 공연팀이 축하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종로구, 한국공연관광협회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지 대학로에서 '웰컴대학로’를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18개 공연팀의 거리 퍼레이드와 공중 퍼포먼스, 플래시몹, 배우 정성화 및 여성그룹 비비지 등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2017년부터 시작된 ‘웰컴대학로’는 뮤지컬, 연극, 넌버벌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을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한국 대표 공연관광 축제다. 14일부터 시작된 올해 행사는 공식 참가작이 20개에서 37개로 확대됐고, 국내외 공연관광 업계간(B2B) 상담회도 추진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6 13: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