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 이하 예술극장)은 국내 공연장 최초로 공연 시작 전 음성으로만 안내하던 비상 대피 안내를 수어 통역과 자막이 있는 영상으로 상시 제공한다.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예술극장이 제공하는 수어 안내 영상은 지난 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첫 시작을 선보였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극장은 앞서 2019년부터 크고 작은 공사를 통해 물리적 접근성 개선을 추진해왔으며, 2020년부터 민간 예술단체와의 협업으로 13편의 접근성 공연을 주도적으로 제작한 바 있다. 특히 접근성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에는 장애 당사자가 자문위원, 모니터링단, 워크숍 파트너 등 여러 방식으로 참여했다. 예술극장의 수어 통역 안내 영상 제작에는 핸드스피크의 농인 아티스트 박지영 배우와 현대무용 기반의 미디어 아티스트 림버트(LIMVERT, 임정은)가 참여했다. 예술극장의 4개 공연장에 맞는 비상 대피 안내뿐만 아니라 공연과 관계된 부대행사 안내도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예술극장에 자막해설과 수어 안내 영상 송출을 위한 4대의 모니터는 SGI서울보증의 '2023 SGI 드림씨어터' 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한편 예술극장은 내년 상반기 중, 휠체어 이용자의 좌석 선택권 확장을 위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내 휠체어석 5석(상시 2석, 가변형 3석)을 추가로 마련한다. 이를 위해 기존 객석 29석을 철거할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18 09:33:26[파이낸셜뉴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 이하 예술극장)이 오는 8월 5일부터 9월 17일까지 다양한 감각을 고려한 접근성 공연 5편을 연이어 선보인다. 예술극장은 2021년부터 극장-예술 현장 간 협업을 통해 작품 특성에 맞는 접근성 공연 제작을 시도해오고 있다. 예술가 중심의 접근성 언어 개발을 목표로 음성해설, 한글자막, 수어통역, 터치투어 등 11편의 연극과 무용 접근성 공연을 제작한 바 있다. 2023년 예술극장 접근성 공연은 △이가영 안무 '빨래방: 쌉소리'(8월 5~6일) △극단 신작로의 '새빨간 스피도'(8월 11~20일)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2023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8월 16~20일) △구자혜 연출의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8월 26일~9월 3일) △극단Y의 '오르막길의 평화맨션'(9월 8~17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가영 안무가의 '빨래방: 쌉소리'는 음성해설과 더불어 촉각 카드와 체험형 전시도 함께한다. 무용수의 움직임 언어를 촉각으로 표현하며 작품의 흐름을 또 다른 감각으로 느껴볼 수 있다. '빨래방: 쌉소리' 촉각 카드는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촉각 도서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이번 작품의 무대와 주요 장면을 일러스트 작가 엄지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를 촉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참여할 수 있는 촉각 전시는 작품의 흐름과 공간을 손끝으로 따라가며 감각해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새빨간 스피도', '2023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 '오르막길의 평화맨션' 등 연극 4편은 모두 자막해설을 제공하며 작품에 따라 수어통역 또는 음성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5 09:24:11[파이낸셜뉴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5년 연속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에 선정됐다. 이는 종로구청이 추진하는 공기오염도 안전성 측정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아르코예술극장 대.소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대.소극장 총 4개 공연장이 모두 선정됐다. 30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 따르면 이번 실내공기질 안전성 인증은 2022년도 종로구 관할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전수조사 결과에서 우수 인증을 받은 391개 시설을 대상으로 해 10개의 재인증 우수시설을 선별했 연속해서 우수 인증을 받음으로써 2025년 5월까지 2년 간 유효하다. 예술극장은 실내공기질 안전성 관리 기준인 ‘오염도 측정’과 ‘관리실태 현장조사’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우수하며, 특히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총 6가지 검사항목에서 유지기준 수치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가 측정됐다. 예술극장 관계자는 각종 유해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동시에 맑은 공기질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관객과 예술가의 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시스템 관리로 오염도를 감소시키고자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강량원 극장장은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안전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관객과 공연예술인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극장이 된다. 예술극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쾌적한 문화생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30 14:02:47[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지난 14일 아르코예술극장 스튜디오 다락에서 벽산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연예술 전반의 사회적 가치 공유를 확산하고 한국 창작연극 육성과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벽산문화재단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한국의 창작 희곡 발굴, 창작자 육성을 위한 연극상, 희곡상, 창작극 공동 기획 등 연극 분야 문화사업의 상호 개발 및 인력 교류, 공연예술 진흥을 위한 홍보 등 연계 사업 협력에 대해 약속했다. 양 기관은 지난 5월부터 벽산예술상희곡상 수상작 공동 기획 등과 관련해 지속 협의해왔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향후 연극 이외 장르의 공연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강량원 극장장은 “윤영선 연극상, 벽산예술상 등 문화 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벽산문화재단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현장예술가와 창작단체에 더욱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첫 행보로 '제 11회 벽산예술상 희곡상' 수상작인 배해률 작가의 '사월의 사원'을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7-15 11:55:38[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장에 강량원씨를 임용대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강량원 극장장 임용대상자는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쉬킨 연극대학 연극연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극단 '동'을 창단해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였다. 박종관 예술위 위원장은 "이번 임용을 통해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기초 예술분야의 대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 함과 동시에 예술위 비전 달성을 위한 주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2-08 19:22:57[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2021년 정기대관 공모를 시작한다. 5일 예술위에 따르면 아르코예술극장 대·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소극장이 대관 대상이며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기간 중 공연을 희망하는 예술단체나 예술인은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대관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극장별 공간별 예술장르나 신청기간 등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고, 네 개 극장 공간에 잘 맞는 좋은 공연이 대관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내년에도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둔 극장 운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공연단체 상해보험 가입이 의무화되고 극장 내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규약의 준수도 대관 조건에 포함된다. 대관신청서를 통해서 관객개발 프로그램의 운영 희망여부도 받는데 공연 작품과 연계된 관객과의 대화, 워크숍, 강의, 낭독모임에서부터 장애 없는(배리어 프리) 공연에 이르기까지 극장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협력해 운영한다. 더불어 올해 말에 대학로예술극장 1층에 문을 여는 '대학로 공작소'는 공연자와 관객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내년은 예술극장의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임된 정순민 극장장은 "예술극장은 공연예술 전문공간으로서 대관을 통해 지난 40년간 공간지원이라는 초기 설립 목적을 충실히 달성했다. 반면 관객개발과 마케팅, 대관단체의 지속가능성이나 예술가들과의 동반자 관계 구축에는 소홀했다. 앞으로 예술극장은 관객을 극장 서비스의 정점에 두고 현장의 작업자들과 다양한 협력을 수행해가며 공연예술과 공연예술단체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해가는 대관운영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1-05 16:15:51연희집단 The 광대의 '굿모닝 광대굿'이 오는 7월 9~11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2년 남산국악당 음악극 페스티벌 초연 당시 관객 투표를 통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굿모닝 광대굿'이 3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고 관객을 만난다. '굿'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칼날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거나 삼지창을 휘두르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무당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굿은 과거 평범한 사람들의 근심걱정을 해소해주는 의식이자 마을의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였다. 굿에 담긴 음악과 춤, 재담은 연극, 문학, 영화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원천이 되고 있다. '굿모닝 광대굿'은 굿의 난해함을 덜고 복잡한 의식을 가볍게 재구성하여 한 편의 연극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공연 중간 관객을 망자(亡者)로 설정해 무대로 데려와 그의 과오를 씻고 밝은 앞날을 비는 '저승 체험'이 이뤄진다. 관객이 극중 인물로 등장해 광대들과 공연을 함께 완성해가는 것.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무당의 사설을 현 상황에 들어맞는 쉬운 말로 새롭게 써내 굿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사의 찬미'를 개사한 주제가와 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 등 다양한 무속음악을 공연 곳곳에 배치하여 들을 거리도 풍성하다. 2006년 결성된 연희집단 The 광대는 풍물, 탈춤, 남사당놀이 등 민속예술을 바탕으로 연희극을 창작해왔다. 지난 2013년 KBS국악대상 연주단체부문 대상,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창작연희공모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한국공연예술센터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6-22 14:58:24'젊음의 거리, 연극의 거리'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한 이 대학로의 상징물은 붉은색 벽돌의 아르코(ARKO·Arts Council Korea) 예술극장이다. 1981년 문을 연 옛 문예회관이 전신. 아르코예술극장은 30년간 수많은 명작을 낳았고 한해 500만명 가까운 관객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성장했다. 이 건물을 지은 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김수근 선생(1931∼1986). 그는 이 건물을 지으며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아르코예술극장이 앞으로는 일반 대중들과 더욱 친근하게 될 것 같다.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을 통합해 재단법인으로 오는 16일 공식 출범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사진)가 이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 극장 건물 밖과 건물 안이 통하는 '인사이드 파크' 개념을 도입해 공연장과 사무실 구석구석이 투어프로그램 코스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 최치림 이사장은 "공연장 모든 공간을 시민들에게 내어줄 것"이라며 "김수근 선생의 건축 미학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극장의 통합으로 전체 1500석 규모의 공간을 확보한 한국공연예술센터는 향후 5개 기조로 공연장을 운영한다. 차세대 공연예술가의 발굴, 새개념 공연예술작품육성, 주제별 공연 기획 시스템 운영, 지속가능한 공연 활성화, 국내외 공공기관과의 교류 및 파트너십 구축이 그 것. 아르코예술극장은 무용중심 극장으로, 대학로예술극장은 연극중심으로 운영한다. 김영수 사무처장은 "법인으로 독립했지만 대관료 수익을 한꺼번에 늘릴 계획은 없다"며 "예술 단체들과 협의해 적정한 대관료 수준을 절충하고 대관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기획 공연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0-07-01 16:49:45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의 대표 컨텐츠 에디슨의 이야기를 담은 과학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가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올려진다. 발명가 에디슨과 그가 숨을 거두기전까지 연구했던 ‘유령 탐지기’ 라는 발명품에 대한 이야기다. 1920년 과학월간 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서 에디슨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며 ‘유령탐지기’는 처음으로 대중의 관심사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 에디슨의 이 미완성 발명품 ‘유령탐지기’를 시간여행에서 만난 주인공 아이(주연)와 함께 완성해간다. 주연이에겐 도전과 용기를 심어주고 에디슨에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오는 15일부터 내달 8일까지.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0-04-11 16:18:46[파이낸셜뉴스] 故 김민기 전 학전 대표가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실시한 온라인 시민투표에서 수상자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73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자로 대학로 문화의 상징 故 김민기 전 학전 대표 등 10개 분야 12인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1948년에 제정돼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상하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지난해까지 총 741명의 공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엔 지난 6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공모를 진행, 일반시민과 문화예술 관련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의 추천을 통해 총 10개 분야에서 62명의 후보자를 접수했다. 분야별 전문가 총 50명(10개 분야×5명)으로 구성한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수상후보자를 선정, 온라인 시민투표를 거쳐 최종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온라인 시민투표에는 총 6744명이 참여했다. △최근 10년간의 문화 발전 기여도 △서울시민의 문화생활 향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문학 부문의 이승하(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40년간 다수의 시집과 평론집을 통해 한국 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교도소, 구치소, 소년원 등에서 시(詩)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학이 인권 보호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썼다. 미술 부문 정승호(서울예술대 공연학부 교수)는 30년간 다양한 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 예술을 빛내온 무대디자이너다. 후학 양성에도 힘쓰며 서울의 무대 예술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공연 예술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국악 부문 허윤정(서울대 국악과 교수)은 국가무형유산 제16호 거문고 산조 최연소 이수자로, 거문고 산조의 계승과 현대화로 전통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젊은 국악인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북촌우리음악축제 등을 기획해 국악 전용극장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국악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양음악 부문의 강순미(성신여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정서를 담은 1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창작음악계를 선도했다. '세한, 그 푸르름'과 같은 작품으로 한국 창작관현악의 수준을 높였다. 가곡의 교재 수록과 오페라 문헌 정리 등을 통해 음악 교육과 발전에 기여했다. 무용 부문 안병주(경희대 무용학부 교수)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으로 한국 무용의 지평을 넓혔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예술감독 및 서울무용제 운영위원장 등을 맡으며 한국 무용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며 대중화에 기여했다. 연극 부문의 故 김민기(전 학전 대표)는 극단 학전을 통해 소극장 문화와 아동청소년극 발전에 헌신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전해왔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공연 예술의 대중적 가치를 확립하며, 대한민국 연극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현재 대학로 학전 극장의 팀장을 맡고 있는 故 김민기님의 조카가 대리수상했다. 문화예술후원 부문 유자야(유리지공예관장)는 한국 금속공예 발굴과 후원에 앞장서며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서울시 유리지 공예상 제정·운영을 위해 30년간 9억원 기부를 약속해 서울시 공예 발전을 위해 힘쓰고 공예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독서문화 부문 '소소한 소통'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책' 제작과 포괄적인 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독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쉬운 전시 해설을 선도하며 전시 관람객 누구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문화재 부문 구혜자(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 이사)는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보유자로서 전통 복식 교육과 유물 복원 활동 등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후학양성에 힘썼다. 또한 무형유산 보존 활동과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신진예술인 부문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 새롭게 신설했다. 첫 수상자 이단비(문학)는 공연 번역가로서 연극과 오페라의 자막 번역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 번역 작업을 수행하며 관객들이 해외 작품을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원작의 뉘앙스를 살린 세심한 번역으로 문화 간 이해를 증진시키며, 문학 번역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발트앙상블(서양음악)은 유럽 오케스트라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단원들로 구성된 앙상블로 국내외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전하고 2023년 조성진과의 한국 투어 콘서트와 한국-EU 수교 60주년 연주회를 통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한국 클래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김로완(연극)은 창작집단 결의 대표로, 실험적 무대 연출을 통해 공연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있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공연 예술의 혁신적 접근을 보여주며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러분과 같은 예술가분들이 묵묵히 쌓아온 기초예술의 토대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 속에 예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문화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22 14: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