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내년 3월 1일 한국공학대학교로 교명 변경에 따른 대학의 역할 재정립 방안 및 인사 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대학 교직원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디지털전환 신산업분야에 대응하는 대학 구조 개편, 학생의 관점에서 학생의 선택권이 존중되는 제도로의 개편, R&D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 방안 등 교명 변경을 계기로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 인사 혁신 토론회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 및 코로나19로 맞이한 대학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대학의 4대 중점 관리지표(취업률, 중도탈락률, 재학생충원율, 신입생충원율)를 근무성적평정에 반영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진원 행정처장은 “한국의 공학교육을 선도하기 위한 전사적인 혁신의 성공조건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라며 논의과정에 대학차원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3 16:57: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평화, 가야 할 그날'을 주제로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 광주평화회의와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9·19평양공동선언'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선언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 철도·도로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는 광주시, 전남도, 경기도, 노무현재단,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하고 한반도평화공동사업위원회가 주관한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이종석·김연철·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박능후 전 복지부 장관, 임동훈·서훈 전 국정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광주평화회의는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전 통일부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개 세션의 토론회가 진행된다. 첫번째 토론회는 '한반도 전쟁 위기와 새로운 평화 구상'을 주제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주재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 이태호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미야모토 사토루 일본 세이가쿠인대 교수,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송갑석 광주학교 교장,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상임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두 번째 토론회는 '두 개 국가론과 새로운 통일 구상'을 주제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주재로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 이동기 강원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기광서 조선대 교수,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승환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조성렬 전 오사카 총영사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한다. 오후 6시에는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전 보건복지부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희중 전 대주교의 환영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김동연 경기지사의 평화메시지 발표가 이어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 메시지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현장에서 평화메시지를 발표하고,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명예교수 등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영상으로 평화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임종석 2018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사,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평화선언 발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화의 인사'로 기념식을 마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광주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을 위해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평화를 위한 지혜와 협력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8 09:22:55"개교 이래 가장 높은 공직자가 학교를 찾은 것이라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테이블에 마주 앉아 격식 없이 학생들의 공직 진출에 대해 함께 논의하면서 청년들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인사혁신처가 정부 인사 혁신의 답을 찾기 위해 전국 각지의 대학교와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지역 청년들과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가자 반응이 뜨겁다. 26일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지금까지 김승호 인사처장을 비롯한 공무원 637명은 거리상으로는 무려 약 3만160㎞의 거리를 이동하고, 56개 지역의 청년 1만7280명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관의 새해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수요자가 호소한 불편들을 해결하는 등 정책혁신 성과도 이뤘다. 이처럼 인사처가 현장을 찾는 이유는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명품 정책을 만들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좋은 정책은 정확한 현실 진단에서 시작하고, 이는 담당자들이 책상에서 벗어나 문제 당사자인 국민의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일 때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싹을 틔운 정책이 국민이 체감하는 과실로 성장하려면 공무원이 다시 현장에 나아가 관련 내용을 정책 고객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강원도 화천군에서 땅끝 제주도까지, 인사처 본부의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총 45차례 현장에 동행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승호 처장도 강원도 원주, 경기도 광주 등 권역별로 최소 1회씩, 총 13차례 현장을 찾아 청년들과 소통했다. 처장이 현장을 다녀온 직후면 간부회의 때마다 전국 각지 청년들의 목소리가 '산지 직송'돼 참석자들이 긴장한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지역·지방 인재의 채용 활성화, 고졸 공직자 적응 지원 등 김 처장의 새로운 정책 주문이 이어졌다. 정부 인사정책과 관련한 대표 소통플랫폼은 '청년공감'과 공직박람회다. 이같은 현장 방문은 올해로 3번째다. '청년공감'은 공무원 채용, 보수, 윤리·복무 등 정책담당자가 학교 수업의 일일 강사로서 관련 현안을 청년들과 토의하는 인사정책 토론회이다. 지난 2022년 잠재적 정책 고객인 청년들에게 채용혁신의 방향을 묻기 위해 수도권 소재의 5개 행정학과에서 시범 도입됐다. 이후 긍정적인 현장 반응 속에 행사 규모가 매년 확대됐다. 2023년 사회과학대학에서 13회, 2024년 이공대와 특성화고까지 참여 대상이 늘어 37회 행사를 진행했다. 주제도 공무원 채용에서 인사정책 전반으로 넓어졌다. 공직 정보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 개최 비중도 올해 상반기까지 75.6%까지 대폭 늘렸다.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정책담당자가 관련 제도나 현황, 인사처의 고민과 대안 등을 설명하면 참석자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자신의 의견을 공유한다. 토의 내용은 모든 행사가 끝난 이후 보고서로 정리돼 향후 업무 계획 수립, 청년 과제 발굴, 채용시험 개선 등에 직·간접적으로 활용된다. 지난 2011년부터 줄곧 대도시의 대형 전시장에서 수요자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운영돼 온 공직박람회도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의 대학·고교 등에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교통이 열악한 지방 청년들에게 공직 체험의 기회를 늘리고,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백화점식 행사에서 벗어나 수요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공직과 공무원을 새롭게 알아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 공무원들이 국민을 지탱하는 '바오밥 나무'와 같다는 참가자의 극찬도 나왔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바오밥 나무는 가뭄에도 많은 물을 머금어 '생명의 나무'라고 불린다. 기발한 아이디어 제안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인사처에 하고픈 메모를 한데 모아서 직원들이 오가며 볼 수 있도록 청사에 전시하는 '청년 생각 나무'를 제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사처의 현장 소통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찾아가는 공직박람회'는 9~12월 대장정을 다시 시작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26 17:59:53제22대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선 겸손하게 당이 민심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권 심판론이 범야권의 압승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당정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거는 등 철저하게 '반성 모드'를 유지중이다. 총선 당일까지 국민의힘은 주요 격전지에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는 신승을 토대로 한 낙관론을 펼쳤다. 그러나 정작 결과는 참패였다. 앞서 당의 중진급 인사들은 선대위 입장과는 정반대로 총선 참패를 예견한 듯했다. 권성동·나경원·윤상현 의원이 총선을 3일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읍소 작전을 편 것을 두고 이러한 분석이 나왔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동시에 당의 대대적인 변화를 약속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시계를 좀 더 뒤로 돌려보면 지난 2월 말 국민의힘은 공천을 비교적 잡음없이 마무리하면서 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도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자 정권 심판론은 3월 초부터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때 대통령실발 악재가 덮쳤다. 당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도주 논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등이 나오면서다. 한 위원장이 이 대사 귀국과 황 수석 사퇴를 요구하면서 대통령실의 변화를 어느정도 이끌어냈지만 정부가 '뜨거운 감자'인 의대 증원 갈등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자 결국 민심은 정권 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이슈나 인물경쟁력은 모두 심판 블랙홀이 빨아들였다. 총선 결과를 놓고 여권 내에선 정권 심판론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전략이 부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권 심판론이 여전히 우세했던 지난달 말 한동훈 위원장이 '이조심판특위'를 구성하자 당에서는 '전략 미스'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는 건 민심이 정권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뜻인데, 이 상황에서 당이 정부에 민심을 전달하지 않고 되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공격하는 건 번지 수를 잘못 집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기에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 것도 정권 심판론을 완화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당이 현안의 선봉에 서서 주도하는 모습이 필요했다는 의견이다. 정권 심판론을 우회하기 위해 당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다. 대통령실과 완전히 거리를 두거나, 대대적인 국정 기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두 전략 모두 취하지 않고 야당 네거티브에 집중한 것이 이번 총선의 참패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의 정체성을 새로 만들 수 있는 지도부를 세우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또 다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대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 전열 재정비에 나서 당을 빠르게 안정시키자는 것이다. 총선 참패 이후에는 대통령실과 당의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비윤석열계에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현재까지는 당 수습 방안을 위한 논의에만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가 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은 여론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대통령실은 이를 가감 없이 반영해야 한다"며 "비대위로 적당히 위기를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전당대회를 치르고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4 18:32:09[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선 겸손하게 당이 민심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권 심판론이 범야권의 압승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당정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거는 등 철저하게 '반성 모드'를 유지중이다. 총선 당일까지 국민의힘은 주요 격전지에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는 신승을 토대로 한 낙관론을 펼쳤다. 그러나 정작 결과는 참패였다. 앞서 당의 중진급 인사들은 선대위 입장과는 정반대로 총선 참패를 예견한 듯했다. 권성동·나경원·윤상현 의원이 총선을 3일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읍소 작전을 편 것을 두고 이러한 분석이 나왔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동시에 당의 대대적인 변화를 약속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시계를 좀 더 뒤로 돌려보면 지난 2월 말 국민의힘은 공천을 비교적 잡음없이 마무리하면서 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도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자 정권 심판론은 3월 초부터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때 대통령실발 악재가 덮쳤다. 당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도주 논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등이 나오면서다. 한 위원장이 이 대사 귀국과 황 수석 사퇴를 요구하면서 대통령실의 변화를 어느정도 이끌어냈지만 정부가 '뜨거운 감자'인 의대 증원 갈등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자 결국 민심은 정권 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이슈나 인물경쟁력은 모두 심판 블랙홀이 빨아들였다. 총선 결과를 놓고 여권 내에선 정권 심판론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전략이 부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권 심판론이 여전히 우세했던 지난달 말 한동훈 위원장이 '이조심판특위'를 구성하자 당에서는 '전략 미스'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는 건 민심이 정권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뜻인데, 이 상황에서 당이 정부에 민심을 전달하지 않고 되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공격하는 건 번지 수를 잘못 집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기에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 것도 정권 심판론을 완화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당이 현안의 선봉에 서서 주도하는 모습이 필요했다는 의견이다. 정권 심판론을 우회하기 위해 당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다. 대통령실과 완전히 거리를 두거나, 대대적인 국정 기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두 전략 모두 취하지 않고 야당 네거티브에 집중한 것이 이번 총선의 참패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의 정체성을 새로 만들 수 있는 지도부를 세우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또 다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대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 전열 재정비에 나서 당을 빠르게 안정시키자는 것이다. 총선 참패 이후에는 대통령실과 당의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비윤석열계에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현재까지는 당 수습 방안을 위한 논의에만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가 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은 여론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대통령실은 이를 가감 없이 반영해야 한다"며 "비대위로 적당히 위기를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전당대회를 치르고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4 16:41:48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는 지난 3일 파주 시민회관에서 박은주 파주시의원,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제7차 ESG 연속토론회를 개최했다. 자본시장에서 투자의사결정에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성과를 반영하는 관행이 확산되면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ESG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전략적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대학, 지역사회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오늘 행사는 강성종 신한대 총장, 박은주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장, 이성렬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 윤희정 파주시의회 부의장, 박종찬 파주상공회의소 회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주원 ESG혁신정책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최근 국내 지방정부의 ESG 기업지원 조례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지만, 기업 외 조직의 ESG 활성화 및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포괄하는 통합적인 ESG조례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행정, 대학, 시민사회가 함께 밑그림을 그린 ESG 기본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현 신한대 ESG혁신단장을 좌장으로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인기 파주시 기업지원과장, 이기환 위드밸류 대표, 이용욱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한대가 ESG 경영을 주제로 일곱 번째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의 논의가 실행 가능한 정책과 전략으로 발전되어, 지방정부가 ESG 경영과 생태계 구축에 있어 모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04 09:30:28[파이낸셜뉴스] 인터넷전문은행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규제 체계의 정비, 원칙중심의 감독체계 도입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위한 비대면 겸영업무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일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 5주년 기념 토론회를 공동 주관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인터넷은행이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 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윤한홍 정무위원회 간사, 성일종 의원,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을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 3사 대표(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참석하여 축사와 인사말을 전했고,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유의동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인터넷전문은행은 튼튼한 기반을 다진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은행산업을 말할 때 인터넷전문은행을 빼고 논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고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 당시, 대주주의 사금고화 등 많은 우려 등을 현재 시점에서 보면 기우였다”고 평가했다. 좌장을 맡은 안수현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도입 후 기술혁신, 경쟁촉진, 소비자 편익증진에 기여하는 등 대체로 5년의 성과는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방향 등이 구체적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갈수록 국내에서 비즈니스모델이 특화된 전문은행(예: 벤처특화은행, 소상공인특화은행)의 설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인터넷전문은행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 방안과 효과적 지원을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강경훈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의 긍정적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금산결합 플랫폼 성장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규제 체계의 정비, 원칙중심의 감독체계 도입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위한 비대면 겸영업무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김은경 KCB 연구소장도 “최근 2년간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실적에 따르면 취약계층의 금융포용, 그리고 이후 금융생활의 소비자 후생 증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건전성에 기반한 포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보비대칭성 해소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혁신적인 평가모형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시목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법인 및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비대면 거래방식 등에 있어서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일부 완화하여 인터넷전문은행이 좀 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 방향과 관련하여 박영호 BCG 파트너는 “우리에게 이제 더 필요한 것은 금융적 상상력 기반의 글로벌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모델 기반의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모델이다”라고 전제하며 “뱅킹 테크 솔루션 기반의 BaaS(Banking as a Service)형 인터넷전문은행, 중소기업특화 인터넷전문은행, 글로벌로 진출하는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모델로 혁신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핀테크, 금융·비금융사, 정책당국은 새로운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 측 토론자로 참석한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간편하고 신속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이용 편의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중은행과 차별화되거나 금융소비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한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가 적절히 구현되고 자율 경영이 제고될 수 있도록 리스크 중심 감독·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9-20 15:33: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일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만들기'란 주제로 도민보고회를 열고, 경과원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고객에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도민보고회는 글로벌 환경에서 기업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최근 수출부진 및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의 경제상황 악화에 적극 대응하고, 경과원이 'GBSA 2.0'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민보고회에서는 청년스타트업 대표, 여성기업 대표, 도내 대학 교수, 반도체 및 수출기업 협회장 등 각 분야 도민대표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강성천 원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에 맞춰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단행한 조직개편 추진배경을 보고하고, 새로운 미션·비전이 포함된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경과원은 새로운 미션으로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설정했으며, 이를 위한 비전은 '기업의 혁신 동반자, GBSA'로 정했다. 또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성장산업육성, 역동적 혁신생태계 조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일류 경영혁신 추진이라는 4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경과원은 모든 정책 과제에 대해 내부 임직원 설문조사와 정책고객의 전략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민선 8기 도정 철학을 담아 완성했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선 8기 도정방향에 발맞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새로운 조직, 새로운 미션, 새로운 비전 하에 'GBSA 2.0'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과원은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실현하는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과원은 지난 5월 24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메가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선 8기 핵심 공약 이행 △미래 신산업 육성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 강화라는 세 가지 개편 방향에 맞춰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01 13:33:06[파이낸셜뉴스] 선망의 직업으로 여겨졌던 공무원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9급 공채 경쟁률은 3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어렵게 공무원이 된 2030 젊은 세대 공무원들은 호시탐탐 이직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낮은 보수'가 자리잡고 있다. 경직적 조직문화, 승진적체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월급이 낮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직 내 우수인재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국가서비스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상이 걸린 정부는 공시생과 신규 공무원을 위한 책까지 발간하며 '인재 채용'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직 의향 있나요? MZ 공무원 20% '매우 그렇다' 22일 한국행정연구원의 '공직사회 세대 가치관 변화와 조직혁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30 세대 공무원은 이직 의향이 기성세대 보다 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5~6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021명을 연령대별로 고르게 나눠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기성세대(1981년 이전 출생자), 밀레니얼 세대(1982∼1994년 출생자), Z세대(1995∼2004년 출생자) 등으로 나눴다. 1982년 이후 출생자는 이를 합쳐 MZ세대로 구분했다. 그 결과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MZ세대 공무원 21.0%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젊은 공무원 5명 중 1명은 이직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반면 기성세대는 10.5%에 불과했다. 10명 중 1명 꼴에 그친 셈이다. MZ세대 공무원이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를 선택한 비율이 72.4%(복수 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성세대보다 약 25%p 높은 수치다. ■9급 월평균 보수 236만원…기본급 177만원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9급 초임(1호봉) 공무원의 월 보수는 236만원, 연 보수는 2831만원) 수준이다. 초과근무수당·가족수당·특수업무수당 등 각종 수당까지 고려한 액수다. 수당을 제외한 월봉급액은 177만원이다. 7급 초임(1호봉) 공무원 월평균 보수는 259만원(연 3110만원), 월봉급액은 196만원이다. 이 밖에 명절휴가비(설날, 추석), 정근수당(1월, 7월), 성과상여금(통상 3~4월)과 같이 1년에 1~2회만 지급되는 수당도 있기 때문에 월별로 지급받는 보수액이 다를 수 있다. 올해 9급(1호봉)으로 입직한 공무원이 5년 후(8급 승진 가정) 받게 되는 예상 보수는 347만원(연 4166만원) 수준이다. 공무원 입직 2년차부터는 봉급과 통상적인 수당 외에도 전년도 업무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상여금’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공무원 경쟁률, 31년 만 최저로 '뚝' 올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은 22.8대 1로, 1992년(19.3대 1)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을 보면 2019년 39.2대 1,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 지난해 29.2대 1로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지원자 수는 작년 16만5524명에 비해 4만3998명(26.6%)이 급감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9세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33.7%, 40대 8.1%, 50세 이상 0.9%를 차지했다. 정부는 적극적 인재 유치 활동에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와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정부가 공시생과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처는 정책담당자들이 일일 강사로 나서 대학생들에게 인사제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인사정책 토론회 ‘청년공감’을 확대해 청년과의 정책 소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직 지망생에게 채용정보를 종합적으로 알리기 위한 ‘2023 공직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3-21 15:01:11[파이낸셜뉴스] 대학생과 정책 담당자가 인사 정책을 두고 쌍방향 소통하는 담론의 장이 열린다. 인사혁신처는 대학 수업에 찾아가는 인사토론회 '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청년공감)'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공감'은 인사정책 담당자가 일일 대학 강사로 나서 공무원 채용, 승진·보수, 조직문화 등 청년들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강의하고, 대학생들과 관련 현안을 토의하는 청년 소통·참여 행사다. 과거 공무원 주도로 정책이 입안되고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공표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와 현안을 의논하고 함께 해답을 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인사처는 이 같은 쌍방향 소통을 통해 공무원은 대인관계 역량과 젊은 감각을, 청년은 정책정보와 창의·사고력 등 토의역량을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인사처는 수도권 소재 대학 5개교를 대상으로 '청년공감'을 시범 운영했다.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는 4.54점(5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수강생 등 참여자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참여대상 대학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공도 행정학 외 경영, 인문 등으로 다변화해 더욱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특히 '청년공감'을 통해 제안된 의견들이 공직에 안착할 수 있도록 수강생을 대상으로 ‘청년혁신자문단’도 구성해 지속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승주 인재채용국장은 "'청년공감'은 젊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구하는 소통과 담론의 장"이라며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모아 인사 혁신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2-12 09: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