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가 대학들과 원서접수 대행 서비스를 체결하기 위해 학교발전기금, 물품 등을 제공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됐다. 공정위는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 진학의 부당고객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수험생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를 통해 대학에 지원한다. 대행사는 각 대학과 계약을 체결해 원서접수 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해당 시장은 유웨이와 진학이 복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위 조사결과 유웨이·진학은 대학들과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 서비스 계약을 신규로 체결하거나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대가로 대학들에게 학교발전기금, 워크숍 지원금, 체육대회 후원금, 음악회 후원금 등의 금전적 이익과 아이패드, 복합기, 노트북, 단체복 등의 물품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유웨이는 2013년부터 93개 대학에 총 48억9900만원 상당을, 진학은 78개 대학에 46억9192만원 상당을 제공했다. 원서접수 대행서비스의 경우 수수료나 원서접수 시스템의 보안성 및 안전성, 동시접속 능력, 장애처리 능력 등의 서비스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하는 것이 정상적인 거래관행이라 할 수 있다. 공정위는 "학교발전기금·후원금의 제공이나 물품제공은 가격과 품질에 의한 경쟁이라 보기 어렵다"며 "이러한 금전·물품 제공행위로 인해 원서접수 대행수수료 가격 경쟁이 둔화될 수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수수료를 부담하는 수험생에게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원서접수 대행 수수료 인하 경쟁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6 11:46:35정부가 부모님의 주소지를 떠나 대학에 진학한 기초·차상위 대학생들에게 주거 비용을 지원한다. 월 20만원 한도 내에서 전·월세 임차료를 비롯해 관리비·수도세 등 관련 비용에 대해서라면 포괄적으로 지급을 실행한다. 같은 기간 동안 국가장학금 2차 신청기간도 병행한다. 1학기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3월 18일까지 2025학년도 주거안정장학금 및 국가장학금 2차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접수 마지막 날에는 오후 6시에 접수를 마감한다. 올해는 주거안정장학금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는 첫 해다. 원거리 대학 진학으로 주거 관련 비용 부담이 큰 기초·차상위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 255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했다. 주거안정장학금은 학기 중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급한다.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기초·차상위 대학생이라면 방학 중에도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차료(전·월세 등), 주거 유지·관리비(수선유지비, 공동주택관리비 등), 수도·연료비(상하수도, 전기, 가스, 열, 등유, 연탄 등), 주택임차·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등 주거 관련 비용 전반이 모두 대상이다. 특히 부담이 높은 임차료의 경우 주택, 기숙사, 고시원 등 유형을 불문하고 거주를 목적으로 지급하는 사용료 모두를 지원하기로 했다.원거리 진학 여부는 대학이 위치한 소재지와 부모님의 주소지가 서로 다른 교통권에 있는지가 기준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학생이더라도 부모님의 주소지가 비수도권이라면 대상에 포함된다. 반대로 부모님과 지방에 사는 학생은 지방대에 다니더라도 주거안정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장학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대학은 신청이 불가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초·차상위 학생에 대해 무상 기숙사를 지원하는 등 기존의 장학제도 등을 고려해서 미참여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학 의사결정 과정에서 참여신청이 늦어진 경우도 있어 초기 접수보다는 참여 대학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주거안정장학금 신청 기간 동안 국가장학금 2차 신청도 함께 진행된다.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복학생과 1차 신청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재학생을 위한 조치다. 2차 신청 마감 후에는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더 이상 신청할 수 없다. 교육부는 올해 주거안정장학금 신설과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 8구간까지 지원하던 소득구간을 9구간으로 늘려 약 50만명의 학생이 추가로 장학금 수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기존에 장학금 지원 대상이 아니었던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장학금을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거안정장학금과 국가장학금은 재단 누리집과 '한국장학재단' 이동통신 앱을 통해 신청기간 동안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화상담을 받거나 각 지역의 재단 센터에서 일대일 상담을 제공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2-04 18:08:18[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이틀 전 혈액암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수험생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입원 특실 병실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14일 시험을 치렀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2년간 준비했던 시험을 포기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평소 건강하게 지냈던 여학생은 기침이 멈추지 않아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큰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는 소견에 최근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영상검사 결과 좌우 양쪽 폐 사이의 공간인 종격동에 종양이 보여 조직 검사를 진행하였고, 검사결과 종격동 림프종으로 진단됐다. 림프종은 국내 가장 흔한 혈액종양으로, 림프계 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는 종양이다. 학생은 영어, 스페인어 등 언어에 관심이 많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1년을 더 준비했던 터라, 올해 시험을 꼭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감염 위험으로 의료진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는 하루 외출이었고, 서울에서 집인 경상남도까지 다녀올 수 없는 시간이었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에 이어 치열하게 준비한 시험을 포기해야 할 안타까운 상황을 환자 면담을 통해 접한 윤선희 병동 UM 간호사는 “시험을 못 보면 희망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딸의 뜻대로 시험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보호자의 얘기가 마음에 남았다"라며 "수능시험에 임해야 대학에 진학할 것이라는 희망도 생길 것이고, 이후 전반적인 치료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는 말에 몇 해 전에도 병원에서 수능을 치뤘던 환자가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라고 전했다. 병원측은 유관부서들에 문의하고 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학생을 위한 시험장을 준비했다. 병원은 교육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수험생인 입원환자가 시험을 볼 독립된 병실 공간과 시험 감독관들이 시험 준비 및 대기할 수 있는 회의실과 휴게실이 있는 21층 특실을 준비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환자인 수험생이 수능 시험 후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절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는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민기준 주치의 혈액내과 교수는 “건강한 수험생도 수능시험은 큰 스트레스인데,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시험에 도전하는 학생을 응원한다”며 “시험 후 치료도 잘 마쳐 원하는 대학의 건강한 새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4 09:52: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고졸 채용'보다 대학 진학을 택한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 일자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직업계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에도 대학 졸업장을 추가로 획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해진 모습이다. 진학률과 반비례해 낮아진 취업률에도 오히려 '3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자 6만3005명 가운데 1만6588명이 취직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을 선택한 학생은 3만216명, 군입대는 1716명, 장애 등 사유로 취업제외가 인정된 학생은 1059명이다. 교육부는 취업률 통계를 산정할 때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인정자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비율을 따져 계산하고 있다. 취업을 선택하지 않은 사유가 명확한 경우에는 취업률 통계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올해의 경우 사유가 있는 3만2991명을 제외한 3만14명 가운데 취업자 비중이 취업률이 된다. 교육부 기준 취업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순수한 '미취업자'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2022년 57.8%를 기록했던 교육부 기준 취업률은 지난해 55.7%로 2.1%p 낮아진 이후 올해도 연이어 0.4%p 하락해 55.3%를 기록했다. 진학·입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별다른 장애도 없지만 취업을 포기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졸업자를 기준으로 두면 하락폭은 더 커진다. 진학·입대·제외인정자를 모두 포함하는 졸업자 가운데 취업한 비중은 2022년 29.6%에서 지난해 2.3%p 하락하며 27.3%로 내려왔다. 올해도 26.3%로 1%p 낮아진 모습이다. 교육부 기준 취업률보다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미취업률은 학생 전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해 21.7%에서 올해 21.3%로 오히려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학생 가운데 미취업자 일부가 진학을 선택하는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직업계고 학생이 학업을 연장하는 흐름은 해마다 늘어나는 중이다. 2020년 기준 40% 내외에 머물던 진학률은 올해 48%까지 올라왔다.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고졸 채용'을 피해 '대졸 채용'을 노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교육부 역시 '양질 일자리'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률 하락세에도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의 비중으로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000명 이상 23.5%, 300~1000 명 미만 11.0%로 일반적인 대기업 취업 비중이 34.5%에 달하며 3년 연속 비중을 키웠다. 뒤로 30~300명 미만 34.5%, 5~30명 미만 26.1%, 5명 미만 4.8%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도 기술직 배출이 많은 마이스터고가 72.6%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 52.3%, 일반고 직업반 43.9%가 뒤를 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기술직 업무를 하는 쪽은 양질 기업에 바로 취업을 결정하는 반면, 단순 업무의 경우 진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교가 교육과정을 현장 직무에 맞춰 개선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 학생에 대한 진로·취업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양질의 기업과 고졸 채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06 11:32:2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지역 전문가와 교육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넓고 깊게 배울 수 있는 지역맞춤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중·고등학생 대상 320개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89개로, 고등학생 1748명이 방과 후와 주말을 이용해 진로, 미래·에듀테크, 교과 심화, 생태·환경, 문화예술·체육, 기본인성, 기초학력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 중 진로 영역의 프로그램이 49개(약 55%)로 가장 많으며, 이는 대학 연계 진로 탐구를 위해 대학 진학과 연계한 학과 체험에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미래형 과학실이 구축된 학교와 대학에서 운영하는 첨단 장비 활용 고급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물리탐구 실험 등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고3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천과 안산에서 운영되는 고등학생 대상 교과 심화학습 영역 과학 실험 프로그램 이수율이 100%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외에도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중 △(부천)인문학 수업 △(용인) 인성 피어(peer)용 프로그램 △(안양) 웹툰, 게임 기초 실습 △(평택) 공학과 메디컬 과학체험 △(화성) 시스템사고와 시뮬레이션 강좌의 이수율이 100%를 보였다. 도교육청 김인숙 지역교육담당관은 "지역맞춤 공유학교에서 학업에 바쁜 고등학생도 원하는 배움을 깊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진로 심화 탐색 공유학교 등 고등학생 대상 다양한 심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30 09:14:43[파이낸셜뉴스] #1. 전년 입시에서 삼육대학교에 지원했지만 불합격 했고, 이후 서울런으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리고 올해는 한양대생이 됐죠. 서울런 덕분에 제가 생각한 한계를 훌쩍 넘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가며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채연(19세, 한양대학교 합격) #2. "매주 멘토링 시간마다 멘티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하고, 내가 방황했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어요. 멘티가 언젠가 말했습니다. 어른들과 이야기 할 때에는 벽이 있는 것 같다고요. 어쩌면 저와 멘티가 했던 수많은 이야기들은 멘티가 세상을 향해 지은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과정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멘토 조다인(20세) 올해 ‘서울런’이 전년보다 향상된 성과를 보였다. 작년보다 220명 더 많은 학생들이 대학진학에 성공했다. 10명 중 9명은 입시준비에 서울런이 도움됏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서울런 이용자 진로·진학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24학년도 대학진학자 수와 서울런 참여도·만족도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공정한 교육기회 제공하기 위한 서울시 대표 ‘약자와의 동행’ 사업 중 하나다. 2021년 8월 도입 후 취약계층 6~24세 학생을 대상으로 △유명 인터넷 강의와 △1대 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번 수능응시자 1084명 중 682(63%)명이 2024학년도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62명에 비해 220명 늘었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계열·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계열 대학 진학 인원도 122명으로 지난해 78명보다 증가했다. 합격생들의 총 학습시간은 1인당 평균 6916분(약 115시간)으로 전년 4360분(약 72시간)보다 2556분(58.6%) 길어졌다. 11개 대학 및 의·약학 등 특수목적계열 합격생은 1만2066분(약 201시간)으로 전년 합격생 6163분보다 많았다. 서울런에서 자격증·외국어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회원도 45명으로 지난해(16명)보다 29명 많아졌다. 취업처는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공공기관 취업자가 11명, 대기업 취업자가 5명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수능 응시자 87%는 ‘입시준비에 서울런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95%는 ‘입시 준비 후배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학습관리와 정서 지지 등을 위해 1710명의 대학(원)생을 선발·운영 중인 멘토링 만족도도 91.8%로 높았다. 멘토링에 참여한 멘토들도 학습지도 능력과 자존감·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 등 다양한 성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멘토들의 만족도는 87%가 넘었다. 한편, 시는 개인 학습역량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 학습프로그램과 학습열의가 높은 학생 대상 집중지원반, 멘토단 다양화 및 정서지지 멘토링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런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의 효과가 올해 대학 진학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확인됐다”며 “향후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서울런 참여자들이 다시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21 13:53:47[파이낸셜뉴스] 채용 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경기도 주요 대학 및 지방 거점 국립대학 11곳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19일 캐치에 따르면 11개 대학과 업무 협력을 통해 그동안 캐치카페를 중심으로 서울권 채용 인프라를 갖춘데 이어 경기도, 지방권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캐치는 캠퍼스 리크루팅, 기업탐방 등 다양한 채용 행사를 전국 규모로 진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각 대학에서는 학과 홍보, 강의실 대관, 참여 모집, 운영 인력 등을 적극 지원해 학생들에 편리한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부 대학에만 있는 특수한 학과와 해당 전공 채용이 필요한 기업을 매칭하거나, 동문 선배 현직자와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연계가 어려웠던 대학과 기업을 통합하는 연결고리 역할도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캐치와 업무 협약 체결을 마친 대학은 △가천대 △강원대 △경기대(수원) △경희대(국제) △단국대 △수원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다빈치) △한국항공대 △한양대(에리카) 등이다. 추가로 협력 의사를 밝힌 대학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성균관대(자연)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글로벌) 등이 있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 이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캐치는 서울을 넘어 전국 규모 채용 행사를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며 "기업에는 폭넓은 인재 채용의 기회를, 제휴 대학에는 활발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치는 구직자들에 '대기업, 중견기업, 상위 10% 중소기업' 중심의 채용공고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또한 기업에는 캐치만의 상위권 신입 및 경력 풀을 통해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19 09:09:08[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의 한 연구에서 임신 중인 여성의 영양 섭취가 자녀의 학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나 화제다. 6일 뉴질랜드 매체 '1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AUT대학 연구진은 지난 2000년부터 오클랜드 남부 지역 병원에서 태어난 남태평양 섬나라계 아이 1400여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임신 중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자녀는 학업 성취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연구진은 연구를 처음 시작할 당시 임신 중 충분히 먹지 못했다고 밝힌 엄마들이 낳은 자녀 649명을 17년이 지난 뒤 추적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학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자녀 중 10%는 뉴질랜드의 대학입시를 위한 학력평가제도인 'NCEA'에서 가장 기초단계인 1단계도 통과하지 못했다고 한다. 31%는 최고단계인 3단계를 통과했으나, 대학 진학에 성공한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학교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임신 중 안정적이지 않은 음식물 섭취가 나중에 아이들의 학력과 강력한 통계적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임신 중 제대로 못 먹은 엄마들이 낳은 아이들은 14세가 됐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살이 더 찌는 등 신체 발달에도 나쁜 영향이 초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장인 엘-샤던 타우톨로 박사는 이번 연구를 두고 "세계에서도 처음"이라며 "우리는 아이들을 2년에 한 번씩 인터뷰하면서 오랜 기간 추적 관찰해왔다"라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6 14:25:59[파이낸셜뉴스] 취업 콘텐츠 플랫폼 캐치를 운영하는 진학사가 '성장하는 대학생을 위한 모든 공고, 캐치알바' 사이트를 전면 리뉴얼 했다. 8일 진학사에 따르면 캐치알바는 이번 개편을 통해 대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공고를 제공하는 '대학생 맞춤 공고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대학생이 지원 가능한 공고를 모두 제공하고, 상호 평가와 면접 일정 조율 등 구인·구직에 필요한 기능을 더해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캐치알바는 기존 사무직과 같이 20대가 선호하는 업·직종 위주로 아르바이트 공고만 제공하던 것에서 △인턴 △대외 활동 △공모전과 같이 대학 생활에 필수적인 공고 메뉴를 추가, 기존 종류별로 각각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던 번거로움을 덜었다. 캐치알바에서는 근무자와 기업 간 '상호 평가'도 가능하다. 근무자는 근무 경험이 있는 기업에 대해, 기업은 채용했던 지원자에 대해 평가가 가능하다. 평가 내용은 다른 이용자도 확인할 수 있다. 근무자는 근무지 분위기와 근로 계약 준수 여부 등을, 기업에서는 지원자 업무 수행 능력과 업무 태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업에서 지원자에 면접 제안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사이트에서 면접 일자 조율, 합격 여부 공지가 가능해 기업에서는 손쉬운 채용이 가능하다. 면접 제안을 받은 지원자는 원하는 면접 일정이 없는 경우, 기업에 다른 일정을 제안할 수 있다. 면접 참여 의사도 사이트를 통해 알릴 수 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장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캐치알바가 대학 생활의 좋은 가이드가 됐으면 한다"며 "리뉴얼을 기점으로 기업과 개인이 모두 안심하고 채용하고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08 09:44:46【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7월 22일 오전 11시 50분~오후 4시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대학 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입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입시 컨설팅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를 위해 대학 입학 전문 상담교사 50명과 서울대, 연·고대 등 서울 10위권 내 대학교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재학생 50명 등 모두 100명이 대입 컨설팅 멘토로 나선다. 행사장엔 대입 수시 상담관, 4차산업혁명 관련 전공 체험관, 진로 역량검사관 모두 105개의 부스가 설치·운영돼 개인별, 전형 분야별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학 진학 선배의 수시전형 합격 전략도 공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 50분 '학생부 종합 전형의 이해', 낮 12시 50분 '전형별 맞춤 전략', 오후 1시 50분 '논술 전형의 이해' 등 대학 입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특강도 진행된다. 대학 선배와 상담 등 박람회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수험생 등은 오는 23일까지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학 진학박람회 신청 링크를 접속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21 10: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