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가 바이오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2025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의 바이오 분야에 인하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인하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바이오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국비 약 116억원을 지원받아 총 280여명의 바이오산업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첨단바이오의약학과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바이오공정 융합전공을 운영해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전문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으로 구성되고 K-NIBRT(Korea 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Training) 기반의 실습 프로그램과 글로벌 장비기업과 연계한 비교과 교육과정 등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인하대는 바이오공정 교육동을 증축해 첨단 실습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실습 중심의 차세대 교육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인천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으며 지역 내 바이오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이번 선정이 지난해 확정된 인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비롯해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과도 맞물려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시는 산·학·연·병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학업-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인천이 세계적인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학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16 08:36:08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기술과학기술 분야도 변화를 맞고 있다. 기존에 없던 신기술이 일상에 들어오고, 산업 경쟁력을 주도하면서 삶을 바꾸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출범으로 한층 치열해진 글로벌 기술경쟁은 혁신적인 미래 과학기술이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참신한 과학기술 성과를 현실화하고 있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은 올해 인공지능(AI)을 공통 키워드로 한발 더 전진하고 있다. AI와 같은 미래기술은 전통산업의 체질을 혁신하고, 기술창업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전략자원으로 떠올랐다. 파이낸셜뉴스는 연구 인프라를 늘리고 인재를 키우며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산업혁신의 산실이 되고 있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도약을 조명한다. 연지안 기자
2025-05-14 18:41:01[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환경·에너지공학과가 환경부 주관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에서 ‘인공지능(AI) 순환경제’ 분야 특성화대학원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GIST는 2025년부터 5년간 최대 47억5000만 원(연간 약 9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순환경제 혁신 인재 양성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이번 선정으로 GIST는 AI 기술을 활용한 환경·에너지 융합 분야 교육과 연구의 선도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됐다. 또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GIST는 이 사업을 통해 △산업계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개설 △AI·데이터 기반 순환경제 기술 연구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인턴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에너지공학과는 순환경제의 5대 핵심 분야인 △탄소순환 △자원순환 △물순환 △생태순환 △에너지순환을 포괄하는 문제 해결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 및 연구소와의 실무 중심 협업 프로젝트 도입과 국내외 학술 교류 확대, 국제 표준 기반 정책 제안을 포함한 현장 밀착형 실행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GIST 환경·에너지공학과는 그간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기술, 수처리 및 대기환경 개선, 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해 왔다. 특히 AI·빅데이터 기반 환경기술, 고효율 에너지 전환 시스템,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모델 등 융합 연구를 주도하며 다수의 국가 연구과제와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영준 환경·에너지공학과장(사업책임자)은 “AI와 빅데이터는 복잡한 환경 문제에 대한 결정적 해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순환경제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도구”라며, “이번 특성화대학원 선정을 계기로 산업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융합형·실무형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은 지속 가능한 녹색산업 성장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목표로, 환경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기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8 10:03:2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환경부 주관 '물(수열) 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특성화대학원 공모에 부산대학교와 국립부경대학교가 각각 선정돼 향후 5년간 지원되는 국비로 지역 석·박사 전문인재를 양성한다고 1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월 12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을 개발하고 녹색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대학원 통합공고를 시행해 물(수열) 에너지, 폐배터리 재활용, 인공지능(AI) 순환경제, 창업·벤처, 분야별 각 1개 대학을 모집했다. 총 4개 분야별 각 1개 대학을 선정하는 이번 특성화대학원 공모에 지역 2개 대학이 선정돼 향후 5년간 40여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물(수열) 에너지 분야에는 친환경 자연 냉매를 이용하는 히트펌프의 열교환기 개발·연구를 하는 부산대 기계공학부 정지환 교수가 국립한국해양대(고재덕 교수)와 함께 선정됐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는 국립부경대 오필건 교수가 부산대(박민준 교수)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해 선정됐다. 시는 지역 녹색산업을 선도할 융합형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민선8기 공약으로 탄소중립 관련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특성화대학원 지정 후에도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추진해 지역 대학과 산업 생태계의 탄소중립 전환과 상생을 유도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1 09:19:25[파이낸셜뉴스] 동명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 2025년 소상공인 디지털 특성화 대학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2023년에 이은 3년 연속 선정이다. 동명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부울경 지역 소상공인과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동명대만의 디지털 판로 개척 특화 교육 등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한다. 사업 운영 실무자인 동명대 복지경영학과 이지은 교수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 성과를 위해 올해에도 동명대 소상공인 교육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총괄 프로젝트매니저(PM) 미래융합대학 태동숙 학장은 “3년 연속 선정이 된 만큼 지역 소상공인에서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다양하게 전문적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대는 지난 2년간 총 260명 이상의 강소 상인을 배출했다.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유통채널 기반 마련 △디지털 신규 아이템 구축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등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27 16:33:3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가천대-KETI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설립 및 운영 협약식'을 개최하고, 배터리 R&D분야 경쟁력 확보와 인재양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KETI는 1991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IT분야 전문생산연구기관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현재 가천대 대학원에 개설된 배터리공학전공을 올 상반기 중 배터리특성화대학원으로 전환하고, 우수한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지속적으로 모집, 국내 최고의 배터리전문대학원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150여명의 석·박사급 핵심기술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배터리전공은 84명(석사 74명, 박사10명)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천대는 배터리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이차전지분야 공동연구와 학연프로그램을 수행한다. 가천대가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KETI는 운영 및 연구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양 기관이 보유한 고가분석 및 평가 인프라도 공동 활용한다. 특히 방학 등을 이용해 충북 오창에 위치한 충북배터리산업지원센터에서 배터리특성화대학원 학생 현장실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 1인당 가천대 교수 1명과 KETI 연구원 1명이 공동으로 지도하는 '밀착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연구원을 가천대 겸임교수로 임용, 실무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가천대는 지난 2022년 학부에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해 2023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으며,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 집약적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장 미러형 실습실, 드라이룸(dry room) 등을 통해 프로젝트 기반 교육환경도 조성했으며, 2023년 교육부 첨단분야 정원 배정에서 50명을 증원받아 정원도 100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모한 부처협업형 이차전지산업기술인력양성사업 및 2023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돼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배터리 산업의 고급인재 양성은 기술혁신, 산업성장, 그리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라며 "이번 KETI와의 협력을 통해 학부부터 추진해 온 배터리 특성화교육을 혁신적 아이디어와 연구로 대학원에서 보다 고도화해 미래핵심기술인 배터리 분야에서 맹활약할 석·박사급 핵심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9 14:10:4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시동을 걸었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5일 반도체 특성화대학 개소식과 반도체 공동연구소 발대식을 갖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과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정부가 우수한 반도체 교육환경 조성 및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두 사업에 참여해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 두 번째 도전 끝에 강원대학교가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은 대학이 반도체 특화학과·융합전공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4년간 교육인프라 및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한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강원대는 인하대와 함께 비수도권 동반성장형으로 참가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국비 111억여원, 지방비 20억여원 등 총사업비 266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학과를 운영, 현재 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앙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연구소를 연계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4년간 국비 444억원 등 총사업비 511억여원이 지원된다. 강원대는 기존 공정분야 특화 공동연구소와 달리 설계분야에 단독 선정, 차별화된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두 사업 선정을 위해 대규모 지방비 대응투자 확약과 함께 관계부처 등에 지속적으로 방문, 설명했으며 완성도 있는 사업계획을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와 논의를 갖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반도체 공동연구소 대면평가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 강원권 선정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반도체 신호탄을 처음에는 원주에서 쏴 올렸지만 이제는 춘천권, 강릉권까지 골고루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늘 사업들은 강원 반도체 국비 8호, 9호의 사업들로 특성화 대학에서 반도체 분야 전문 학생들이 배출되고 반도체 공동연구소에는 많은 기업들이 찾아와 연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7 09:56:2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지방대학을 살리려면 수도권 대학들의 편입제도가 폐지돼야 합니다."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권 대학의 편입제도를 지방 소규모 대학들을 고사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어렵사리 신입생들을 유치해 놓으면 1년 뒤 10~20%의 우수한 학생들이 대도시나 수도권 등지의 대학으로 빠져 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생존에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게 남 총장의 설명이다. 그는 "수도권 대학들은 빈자리나 잔여인원을 편입을 통해 충원하며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면서 "편입제도가 지방의 우수한 인적자원의 유출을 가속화해 수도권과 지방대학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과 몇 년 안에 지방대학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남 총장의 우려섞인 전망이다. 그는 "수도권 대학 정원은 25만명인데, 오는 2030년이면 국내 고졸 대입자원이 30만명 이하로 감소한다"면서 "수도권 대학들이 파이를 지키려 하고 있어 지방대학만 희생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지방대학들은 앞다퉈 과감한 구조조정과 특성화 등에 나서며 분투하고 있다. 대전대는 한방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기존 특성화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이 될 첨단산업 분야 교육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전공의 벽을 넘나들며 다양한 기초학문을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리버럴아츠칼리지(Liberal Arts College)'와 생활과 교육이 동일 공간에서는 이뤄지는 '기숙형 대학(Residential College)' 등도 대전대만의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이다. 남 총장은 "대전대는 최근 몇 년간 입시 성적과 충원율 모두 안정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취도를 반영하며, 대전대의 학문적 우수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0월 제 10대 총장에 취임한 남 총장은, 지난달 말 11대 총장에 재선임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2년이다. 다음은 남총장과의 일문일답.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은.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 칼리지인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HyeHwa Liberal Arts College)를 신설하고, 기숙형대학인 HRC(Hyehwa Residential College)와 연계해 리버럴아츠 교육 및 미래융합 교육·인성 교육을 펼치고 있다. 단편적 지식을 일방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고 스스로 폭넓게 배우고 올바르게 사고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그것이 리버럴아츠교육이다. 지난 2020년 디지털미래융합대학도 신설했다. ―학령인구감소 등에 따른 위기극복 방안은. ▲지방대학 위기의 원인은 대학진학 연령인구의 절대 감소다. 지방대에 입학한 자원이 수도권 대학들로 다시 흘러드는 현재의 입학 구조도 지방대의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한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조정은 단순히 입학정원만 감축하는 게 아니다. 교육수요자가 선호하지 않는 분야는 정원을 줄이되 반대분야는 정원을 늘리고 교수진도 확충한다. 한방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기존 특성화분야는 물론 AI와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첨단산업 분야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정부재정지원 프로젝트인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서 독자적인 '3-웨이 리빙랩' 플랫폼 운영으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대전대는 2012년 LINC를 시작으로 2017년에 이어 2021년 LINC3.0까지 LINC 1~3단계에 연속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1부터 올해까지 120억원을 지원받아 기업·지역사회의 협업과 인재 양성 등에 투하고 있다. ―특성화된 교육과정은. ▲지난해부터는 전공구분없이 신입생을 통합 선발하고, 전공 탐색 후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생설계전공'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도부터는 영미언어문화학전공과 수학·컴퓨터과학(MCS)전공을 추가 개설한다. 특성화된 교육과정에는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과 인증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융·복합 교육과정은 둘 이상의 학과 또는 전공이 협력해 구성한 비모집단위 복수·부전공 과정으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입시성적과 충원율은. ▲최근 몇 년간 입시성적과 충원율 모두 안정적 성과를 냈다. 한의과대학의 경우 수시와 정시에서 전과목을 반영하고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적용되고 있다. 한의과대학의 입시성적은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취도를 반영하며, 학문적 우수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정원내 재학생 충원율은 지난 3년간 평균 98.89%로 큰 변화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 신입생 등록률은 99.56%를 기록했다. ―최근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교육혁신과 자율적 혁신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Ⅰ유형은 교육부의 고등교육정책에 따라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하고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 지원사업이다. S등급을 획득한 것은 학사구조 개편과 체계적인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취업 활성화 방안은. ▲지난 3년간 평균 64.9%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체계적인 맞춤형 취업지원 시스템 덕분이다. 진로 교과목으로 진로탐색, 진로설계 등 4개 과목을, 취업 교과목으로는 7개 과목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로 교과목 이수자가 8775명, 취업 교과목 이수자가 980명에 달했다. 이 교과목들은 비교과 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이 더욱 실질적으로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취업 스마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 양성과정'도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2 18:20: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니스트(UNIST)가 교육부 주관 ‘2024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유니스트에 3년간 총 10억원을 지원해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산업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체계 구축, 실험·실습 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도권·비수도권, 단독형·동반성장형으로 유형을 나눠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9개 대학(연합)을 선정한데 이어 지난 8월 상반기에 선정되지 않은 비수도권 단독형 1개 대학 선정을 위해 재공고를 실시한 결과 유니스트가 최종 선정됐다. 앞서 유니스트는 지난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개설을 시작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매년 65명의 반도체 분야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연간 35억원(총 14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반도체 분야 학사부터 박사까지 고등교육의 전주기 인력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도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10억원을 지원해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다. 울산시와 유니스트는 이번 교육부 지원 사업을 통해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할 예정이다. 집중형 강의와 함께 실무중심 사업, 산업체 실습 등 산학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4년간 220명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생이 주도적으로 반도체 분야의 필요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이해 능력을 높이고 산업체와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개발이 가능하며 산업 현장 내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국내뿐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지속적인 반도체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라며,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실무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반도체 산업 육성에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간 울산시는 반도체 교육·연구 기반 구축을 위한 ‘반도체 나노인프라 고도화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석·박사 인력양성을 위한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3D 프린팅 기반 반도체 패키징 원천기술 연구를 위한 ’국가반도체연구실지원 핵심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사업 선정은 울산시가 그동안 노력해 온 결과물 중 하나로,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1 16:57: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을 구성해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시설, 장비 구축, 기업 현업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교육부 국가사업이다. 인하대는 강원대와 연합해 동반성장형(수도권·비수도권) 분야에 참여해 선정됐다. 인하대에선 강진구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총괄사업단장을 맡게 됐다. 인하대는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의 문을 열면서 칩렛 반도체 교육 인프라 구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교육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강원대와 함께하는 동반성장형 사업으로 지산학연 인재 양성이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개소식에 이어 진행된 전문가 초청 강연에는 반도체 소자공정, 회로설계, 메모리, 패키징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참여기관·기업과 미래 반도체 기술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미래를 개척하고 직장과 전문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반도체 분야 리더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8 17: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