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협회는 오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 대한민국 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총 9개 기업이 26개 제품·서비스로 수상한다. 수상 분야는 △신기술 △융복합 △제품 △서비스 △사회적가치/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 등 6개 부문이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체계로 산업계 전반의 혁신 흐름을 반영한 구성이다. 협회는 이를 통해 민간 주도의 혁신사례를 확산시키고 국가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 중심의 혁신을 구현한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산업계 주요 트렌드가 반영된 수상 결과로, 수상자 명단은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올해 수상 기업들은 AI·디지털 기술과 고객 경험의 혁신적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9 14:59:10[파이낸셜뉴스]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25 대한민국 육군 호국음악회'가 개최됐다. 육군은 18일 전날 열린 이번 호국음악회는 고현석 육군참모차장 주관하에 무공훈장 수훈자의 유가족들과 6·25전쟁 참전용사, 보훈단체, 군 장병, 일반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육군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렸다고 밝혔다. 공연은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 '위국헌신'에선 6·25전쟁 당시의 치열한 전투 상황을 모티프로 제작된 관악곡 '용의 전투'와 낙동강 전투에서 아군이 보여준 임전무퇴의 기상을 표현한 육군 창작뮤지컬 주제곡 'Stand or Die'가 연주됐다. 2부 '군인본분'에선 참전 용사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그리운 금강산' 성악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3부 '책임완수'에선 육군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관악곡 'Vision of Hope' 등이 연주됐다. 본 공연에 앞서 6·25전쟁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을 예우하는 화랑무공훈장 전달식이 진행됐다. 아버지 고(故) 오옹주 상사를 대신해 훈장을 받은 오창도 씨는 "아버지처럼 나라를 지켰던 분들과 지금 나라를 지키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육군 군악의장 대대장 황승주 중령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자세로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육군의 일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8 10:28:10[파이낸셜뉴스]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역사를 유럽 사회에 알리는 '평화를 향한 꿈' 특별 전시회가 개최된다. 18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이날 오후 3시(현지 시각) 개최되며, 오는 9월 5일까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민주와 공화, 자유과 평등', 2부 '이곳 유럽,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람들', 3부 '평화를 위한 위대한 동행', 4부 '희망의 나라로'를 테마로 1919년부터 1945년까지 27년간 조국의 독립과 세계의 평화를 꿈꿨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유물 87점과 영상, 임시 정부 요인들의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전시 머리말(프롤로그) ‘국경을 넘고, 넘어서’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후 파리강화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프랑스 파리로 향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유럽 내 첫 발걸음을 영상과 유물로 보여준다. 전시 마지막엔 관람객들이 직접 평화의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지난 2022년 3월 1일 설립된 임시정부기념관이 유럽지역에서 처음 전시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유럽의 시민들이 임시정부가 궁극적으로 꿈꾸었던 평화를 향한 여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 겸 주북대서양조약기구 대표부 대사는 “유럽 곳곳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유럽연합(EU)의 수도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가 임시정부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8 09:50:3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실용적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5대 분야 21개 주요 공약과제의 국정과제 반영,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소통 강화, 국정 운영 참여 확대를 요청한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이하 협의회)가 6.3 대선으로 출범한 새 정부에 지방분권 헌법 개정 등 5대 분야 21개 과제의 국정과제 반영 및 기초지방정부와의 소통 강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17일 MBC컨벤션진주에서 열린 '민선 8기 3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회의'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조 회장은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전국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을 대표해 실질적 자치분권을 달성하고자 건의한다"라고 밝혔다. 건의문에 따르면 "지방정부는 역사적, 경험적으로 중앙의 파고를 늘 감당해 왔으며, 국가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공백을 메워왔다"면서 지방자치의 존재 이유를 역설했다. 또 "기초단체장의 경험을 가진 대통령께서 누구보다 지방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계시며, 시·군·구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에 더욱 앞장서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5대 분야 21개 과제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지난 5월 13일 국회 기자회견 시 지방소멸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실천적 방안으로 제안한 공약과제로 '5+5+5' 과제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어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소통 강화를 건의했다. 226개 지방자치 현장이 바로 국정의 최일선으로 기초단체장과의 격의없는 소통과 기회 확대가 중앙과 지방간 이해와 협력으로 이어져 지역발전과 국가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했다. 셋째, 국정 운영에 기초지방정부의 참여 확대도 건의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기초단체장 참여인원을 확대하고, 대통령 공약인 국가자치분권회의에 기초정부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참여를 요청했다. 조 회장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과 실용적 지방자치의 구현은 226개 기초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에 있다"면서 "오늘 건의를 국정과제로 반드시 반영해 곧 가동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9회 지방자치 대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됐다. 수상자는 지방행정 분야에 황명선 국회의원, 지방분권 분야에 최병대 한양대 명예교수, 특별상에 김인배 전 한국폴리텍Ⅲ대학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7 11:03:10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2025 제13회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에서 공공 기후에너지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뤄낸 결과다.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은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거둔 기관과 인물을 발굴해 미래지향적 경영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공공·민간 부문의 우수 기관 및 기업들이 참석해 성과를 공유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도민이 체감하는 건강한 환경조성 및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환경오염 방지시설 지원, 생태계 보전 사업 등 다방면의 정책을 실천해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은 도민의 자발적인 기후행동을 유도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24만 명을 돌파한 이 앱은 온실가스 감축 실천 시 포인트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생활 속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도민 120여 명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는 ‘기후도민총회’ 운영, 숏폼 공모전 및 지역행사 연계 홍보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도민 중심의 기후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후·환경 정책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민 참여 기반의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6 10:57:35[파이낸셜뉴스]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2기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개혁·성장·통합'을 아우르는 '쓰리트랙' 방향성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당원 동지들과 선배 동료 의원들께서 저를 선출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돼 달란 뜻일 것"이라며 이처럼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재적 국회의원 수 기반 득표율 80%와 당 선거인단 득표율 20%를 합산한 결과, 김 신임 원내대표가 과반 수를 얻으면서 차기 원내대표에 선출됐다고 선언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내란종식, 헌정질서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500만 당원과 167명의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을 대표해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 개개인의 성장을 힘껏 돕겠다는 약속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지역구 의원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매월 첫 주에서 셋째 주까지 국회 운영 주간으로 상임위와 본회의를 배치하고 넷째 주는 지역활동주간으로 해서 지역구를 집중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대선 지역 공약 TF 를 구성해 의원들의 지역현안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내란세력 척결을 위한 반헌법 조사특위, 민생회복을 위한 민생부대표 신설·부처별 당정협의회 실질화 등도 공약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같이 원내대표 경선을 뛴 서영교 의원을 향해선 "서 후보가 경선 기간 해준 좋은 말씀,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제안들까지 모두 받아 안아서 압도적 과반 집권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김 신차기 원내 지도부 구성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도 밝혔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운영수석과 정책수석, 그리고 대변인을 가장 먼저 임명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소통 수석도 따로 신설해 소통을 보다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김준혁 기자
2025-06-13 16:16:34[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가 한국생산성학회가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환경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BPA는 항만물류 분야 ESG경영 정착과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BPA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부산항의 친환경 전환에 힘쓰며, 국제표준(ISO14001)에 부합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LNG·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환경 조성,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 확충, 100% 전기로 가동되는 완전자동화 부두 개발 등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BPA 송상근 사장은 “이번 수상은 부산항의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강화해 항만생태계 전반에 지속가능경영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3 15:28:01【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도약을 위한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일정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핵융합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Fusion and Plasma Conference, IFPC)에 2년 연속 참가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와 핵융합 조기 상용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표명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공동으로 운영한 이번 IFPC 홍보관은 국내 참가 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나주시는 이를 통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신산업 인프라, 교통과 주거,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우수한 정주 여건,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과 에너지 집적도 등 나주만의 강점을 전방위로 알렸다. 또 행사 현장에서 국내외 핵융합 유관 기관, 연구자, 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나주 이전 의향 수요 조사를 병행했으며, 실질적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수요 맞춤형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홍보관을 찾은 많은 핵융합 전문가들은 광주전남 공동 빛가람 혁신도시의 정주 환경과 나주시의 지속적인 유치 활동에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특히 나주시가 2년 연속 IFPC에 참여하며 보여준 일관된 정책 의지와 에너지 미래산업에 대한 준비 태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현재 나주시는 핵융합 8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 설비'를 선제적으로 유치해 한국에너지공대 주도로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민간 및 공공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지속 확대하면서 핵융합 중심의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대 등 에너지 R&D 산업이 밀집된 입지를 바탕으로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중심으로 한 국가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에너지공대에서 개최되는 '2025 한국가속기 및 플라즈마 연구협회, 한국물리학회/플라즈마물리학분과 정기학술대회(KAPRA & KPS/DPP Conference)'를 통해 국내외 핵융합 석학들이 다시 한 번 모이면서 나주의 국제적 위상과 협력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국정과제에 반영해 나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에너지 수도 실현을 위한 국내외 협력과 전략적 대응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3 15:20:54겉으론 쉬워 보였다. 상대는 전열도 정비하지 못했다. 결과는 뻔했다. 그렇게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고,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됐다. 무엇보다 경제를 먼저 챙겼다. 벌써 비상경제점검회의가 두 번 열렸다. 대통령은 에둘러 돌아가지도 않고 라면값까지 챙겼다. 공무원들이야 곤혹스러울 거다. 국민은 기대가 크다. '진짜 대한민국'의 실체는 없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라서다. 시간이 좀 지나야 만들어질 거다. 단순한 선거용 공약은 아니길 바란다. 지난 70년 산업화와 민주화가 한국을 지탱했다. 더는 아니다. '진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 다음의 그 무엇이다. 그게 '진짜 대한민국'이다. '진짜 대한민국'의 첫 번째 과제는 추가경정예산이다. 경기회복과 소비진작이 목적이다. 그러나 나라 곳간이 너무 비었다. 작년에 세수결손이 컸던 탓이다. 정부부채가 걱정이긴 하다. 그럼에도 추경은 지금이 적기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이 이유다. 지금 아니면 명분을 찾기 어렵다. 추경은 일시적인 대증요법이다. 천천히, 촘촘히 국책사업을 준비했으면 한다. 흔히 국책사업은 토목공사가 제격이다. 과거 주택 200만호, 인천공항, KTX 건설이 그러하다. 돈이 도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이다. 그게 토목공사의 매력이다. 요즘은 그런 국책사업이 만만치 않다. 가장 적합한 것은 인공지능(AI) 투자다.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를 안고 출범했다. 정보기술(IT)산업은 위기 극복의 돌파구였다. 전국 방방곡곡 인터넷을 깔았고, 벤처기업이 공급망을 메꿨다. 최근 논의를 보면 AI 투자가 연구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 인프라와 기업에 집중하면 파급효과가 더 클 것이다. 천천히 과거 IT산업의 성장 과정을 추적해 보자. 답이 있을 게다. 다음 과제는 소상공인 문제다. 소상공인은 766만개다. 거기서 1074만명이 일한다. 그러나 채무 상태가 심각하다. 마치 시한폭탄 같다. 소상공인의 60.9%가 부채를 안고 있다. 평균 부채액이 1억9500만원이다. 연간 매출액은 1억9900만원이다. 빚 갚기가 버거워 보인다. 게다가 부채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19.3% 줄었다. 돈이 돌게 하는 대증요법을 쓰려면 기억할 게 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손실보전금 23조원을 풀었다. 371만개 소상공인에게 지급했다. 단순 평균하면 업체당 620만원이다. 과연 그 돈이 어디로 갔을까? 2022년 물가상승률이 5.1%였다. 이를 근거로 실물경제에 영향이 미쳤다고 봤다. 당시 물가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문제가 더 컸다. 손실보전금으로 은행 빚을 갚았고, 밀린 임차료를 냈다. 결국 돈은 돌지 않았다. 이마저도 추측에 불과하다. 자료가 없으니, 확신도 없다. 371만개 소상공인은 당시 전체 소상공인의 거의 절반이었다. 그 누구도 이를 추적하지 않았고,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국세청 어딘가에 이런 자료가 있을 거다. 먼저 분석을 하고, 머리를 맞대보자. 그러면 답이 있을 게다.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 공약만 102개다. 중소기업의 성장부진은 정책이 없어서가 아니다. 정책은 차고도 넘친다. 오늘, 이 순간 공고 중인 중소기업 지원사업만 1800개가 넘는다. 있는 정책을 촘촘히 짜도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경제가 너무 어렵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떠오른다. 끔찍하다. 일시적 대증요법도 필요하지만, 효과는 적고 경제에 부담만 줄 수 있다. 그럼에도 정치는 대증요법을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정치는 급하다. 조금만 길게 보고, 천천히, 촘촘히 준비하자. 그래야 '진짜 대한민국'이 미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오동윤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2025-06-12 19:05:59【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경기도 화성시는 정명근 시장이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시는 올해 1월 특례시로 공식 출범한 화성특례시가 전국 5개 특례시의 공동 발전을 주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명근 시장은 "특례시로서 첫걸음을 내디딘 화성특례시에 막중한 역할을 맡겨주신 것은, 5개 특례시가 힘을 모아 더 큰 도약을 이루라는 기대이자 무거운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이며, 이를 통해 특례시에 걸맞은 실질적인 행정·재정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 수원, 고양, 용인, 창원 5개 특례시가 한목소리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는 특례시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특례시 지위에 상응하는 권한 확보를 위해 2021년 4월 설립된 협의체다. 현재 화성시,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 창원시 등 5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등 공동 현안 논의, 2025~2026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운영규약 및 운영세칙 일부 개정안 검토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시는 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 도시로서, 특례시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이루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례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을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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