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종합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배터리솔루션즈에 최고 숙련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명장'이 탄생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상장기업 케이피에스의 자회사로, 내년 중 증시 입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배터리솔루션즈는 1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24년도 대한민국 명장 13명 가운에 전기직종 명장으로, 김영진 기술이사(60·사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9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 대한민국명장들을 초청했다. 배터리솔루션즈의 김 기술이사는 1982년 영남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산업현장에 취업, 42년간 공장자동화설비 유지보수 기술자로서 자동화시스템 및 스마트공장 구축 현장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전동기 시험장치 개발 후 특허 등록 및 전기기술 서적 19권을 집필했으며 이들 서적은 실제 대학교에서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김 이사는 지금까지 38개 중소기업에 기술지도 2000여 시간을 실시해 숙련기술을 전수한 것과 더불어 생산현장에 핵심기술 적용과 작업공법개선으로 연간 수십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인기술자격 103개를 취득해 '자격증 왕'으로 불리는 김 이사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대한민국명장으로서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정부는 매년 38개 분야 92개 직종에서 기술 발전과 전수에 크게 기여한 이들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총 708명의 명장이 배출됐으며, 명장에게는 일시장려금과 명장패, 국외 산업시찰 기회, 정기근로감독 3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1 10:21:1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에서 철도차량 유지보수 분야의 최고 기술인인 ‘대한민국명장’이 탄생했다. 코레일은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소속 이용준 팀장(58)이 ‘차량철도(시설유지·보수) 분야’의 ‘2023년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명장은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고용노동부에서 국내 산업 현장의 최고 수준 숙련기술자를 선정하는 제도로, 지난 1986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인원은 696명뿐이다. 차량관리사로서 일반 철도차량 시제품 개발을 맡고 있는 이 명장은 ‘전차선 자동접지장치’와 ‘철도차량 급수시스템’ 등 특허 7건을 출원하는 등 철도차량 유지보수 분야 기술 고도화와 작업자의 인적 오류방지 및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또 관련 분야 논문 발표와 교재를 집필해 차상위 계층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대학교·고등학교에서 활발한 강의 활동으로 철도인재 양성에도 앞장섰다. 한편, 1983년 철도청에 입사한 이 명장은 40여 년 동안 철도차량 유지보수 분야에 몸담으며 일반열차 정비, 차량 검수 관리자, 인재개발원 교수, 벤처 기술 개발 등의 분야에서 전문기술을 다졌다. 이 명장은 “열차 운행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정비자의 안전이 바로 고객의 안전이다’라는 신조로 철도차량 유지보수 업무에 임해왔다”며 “앞으로도 개발품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동료들과 함께 안전한 철도를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9-05 15:50:22[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3년도 대한민국 명장 16명, 우수 숙련기술자 77명, 숙련 기술 전수자 5명 등 총 98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매년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대한민국 명장 등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명장 신현종 능인솔루션 대표(52)는 컴퓨터 시스템 분야 전문가다. 종합객실관리시스템과 출입 통제, 전력 제어 등을 통한 에너지 효율 증대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숙련기술자 중 한명인 강성묵 현대제철 기술기사보(32)는 주조 분야에서 11년간 일하면서 초기 용강로 유출 사고를 연평균 4회에서 1회로 줄여 3년간 약 9억9000만원의 손실을 방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숙련 기술 전수자인 이창수 운산 공예공방 대표(57)는 인장 주조 분야 전문가이다. 전통 주조 방식에 현대적인 주조법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장을 주조해 숙련 기술 전수자로 선정됐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올해 9월9일이 첫 '숙련기술인의 날'로 지정된 만큼 정부는 숙련기술인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30 10:28:38정부가 각 업계별 전문가들을 장려하기 위해 '대한민국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선정만 하고 체계적 관리는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작 명장들의 활동 상황이나 생존 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생사·현업 활동 여부 알기 어려워 25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정된 대한민국 명장은 38개 분야 92개 직종에서 총 680명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매년 7억92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대한민국 명장이라는 칭호는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15년 이상 해당 분야에 종사한 사람 가운데 숙련 기술발전과 지위 향상을 위해 크게 기여한 기술인에게 주어진다. 선정자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장패가 수여된다. 또 일시장려금 2000만 원을 받고 매년 계속 215만~405만원의 종사 장려금도 지급된다. 법을 기반으로 정부가 명장을 선정하고 있지만 사후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명장들의 생존 여부를 조사한 자료는 없다. 선정된 현업에 종사하는지 여부도 알 수가 없다. 실제 지난해 기준 장려금을 받는 명장은 384명인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명장은 300여명은 현업에 종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려금은 재직증명서나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는 등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명장 생존 여부나 현업 종사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개인정보 조회를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나 현재 숙련기술장려법에는 개인정보를 조회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명장제도 관리방안 마련해야" 때문에 명장 제도를 점검하고 전반적인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김치 명장 1호로 선정된 김순자 대표도 지난해 불량한 재료로 김치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명인·명장 칭호를 스스로 반납한 바 있다. 당시 '김치 명장의 김치'로 유명세를 얻은 한성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외에도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명장에 선정된 경우나 명장으로 선정된 사람이 품위 유지의무를 위반한 경우 명장 칭호를 박탈당한 사람은 현재까지 2명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상품을 선택할때 소비자가 접하는 정보가 정확해야 하는데, 명장 제도가 관리가 제대로 안돼 신뢰를 잃는다면 결국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 된다"라며 "국가가 보증하는 '명장' 제도의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문수 기자
2023-05-25 18:25:5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각 업계별 전문가들을 장려하기 위해 '대한민국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선정만 하고 체계적 관리는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작 명장들의 활동 상황이나 생존 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명장 680명 생사·현업 활동 여부 알기 어려워 25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정된 대한민국 명장은 38개 분야 92개 직종에서 총 680명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매년 7억92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대한민국 명장이라는 칭호는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15년 이상 해당 분야에 종사한 사람 가운데 숙련 기술발전과 지위 향상을 위해 크게 기여한 기술인에게 주어진다. 선정자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장패가 수여된다. 또 일시장려금 2000만 원을 받고 매년 계속 215~405만원의 종사 장려금도 지급된다. 법을 기반으로 정부가 명장을 선정하고 있지만 사후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명장들의 생존 여부를 조사한 자료는 없다. 선정된 현업에 종사하는지 여부도 알 수가 없다. 실제 지난해 기준 장려금을 받는 명장은 384명인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명장은 300여명은 현업에 종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려금은 재직증명서나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는 등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명장 생존 여부나 현업 종사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개인정보 조회를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나 현재 숙련기술장려법에는 개인정보를 조회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명장제도 관리방안 마련해야" 때문에 명장 제도를 점검하고 전반적인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김치 명장 1호로 선정된 김순자 대표도 지난해 불량한 재료로 김치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명인·명장 칭호를 스스로 반납한 바 있다. 당시 '김치 명장의 김치'로 유명세를 얻은 한성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외에도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명장에 선정된 경우나 명장으로 선정된 사람이 품위 유지의무를 위반한 경우 명장 칭호를 박탈당한 사람은 현재까지 2명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상품을 선택할때 소비자가 접하는 정보가 정확해야 하는데, 명장 제도가 관리가 제대로 안돼 신뢰를 잃는다면 결국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 된다"라며 "국가가 보증하는 '명장' 제도의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문수 기자
2023-05-25 15:39:57[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대한민국명장회 부산지회(회장 박진관)와 6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숙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의 발전과 기술인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지칭한다. 전국에 680여명이, 부산에서는 2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최근 경기침체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해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대한민국명장회 부산지회 남완진 부회장은 “적십자 부산지사와 더불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시민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대한민국 복지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2-06 16:14:25[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는 최근 경남공고 중강당에서 대한민국명장회, 대한민국명장회부산시지회와 경남공업고등학교 창의적 숙련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민국명장회 회장 홍종흔(제과제빵) 명장, 대한민국명장회 부산지회장 서정희(요리) 명장, 최동준(고압가스) 명장, 고윤열(산업설비) 명장, 류종우(화학공학) 명장, 김규영(목칠공예) 명장, 이세구(전기) 명장, 성재옥(섬유) 명장 등 대한민국 명장 8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협약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 활동에 활용함으로써 다양하고 수준 높은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협약기관은 재능기부 활동을 통한 직업계고 학생 진로·직업 교육활동 지원, 취업처 발굴 협력, 직업계고 교원 대상 숙련기술 역량 강화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에는 학생들을 위해 명장들이 주제별 특강도 진행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1-28 10:49:2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 정병진 차장이 2022년 인쇄출판분야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됐다. 조폐공사는 정 차장이 지난 1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숙련기술인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인쇄출판 분야)에 선정돼 증서와 명패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명장은 고용노동부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면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발전과 지위 향상에 공헌한 숙련기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5개월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올해 총 19명이 최종 선정됐다. 조폐공사에서 대한민국명장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13년 이삼로 사원 이후 정 차장이 두 번째다. 조폐공사는 이번 수상이 정 차장 개인 명예뿐 아니라 공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린 쾌거라고 평가했다. 지난 1991년 조폐공사 입사한 정 차장은 그간 인쇄에 대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공정개선 노력을 기울여왔다. 입사 이후 주로 유가증권 인쇄 분야에 근무하면서 보안기술이 적용된 특수인쇄 분야에서는 사내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학창시절 수업료를 제 때 내지 못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정 차장은 충남기계공고에 진학해 산업역군의 꿈을 키웠다. 정 차장은 “명장 반열에 오르기 위해 그동안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왔다"면서 “기술개발과 함께 후진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9-02 11:00:09[파이낸셜뉴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에 유지대 CDS 대표 등 1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명장은 해당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인에게 주어진다. 1986년부터 총 680명이 선정됐다. 유 대표는 정보처리 직종 1호 명장으로 뽑혔다. 그는 비가청 음파 통신기술을 활용한 위치정보 수집·분석 빅데이터 시스템을 개발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대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5차, 6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자세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후진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명장보다 한 단계 낮은 '우수 숙련기술자'에는 현대중공업 4급 기사 전용재씨 등 81명이 선정됐다. 올해 31세인 전씨는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부품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런던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판금직종 금메달을 수상하고, 2017년 판금·제관 기능장을 취득한 인재다. 미래세대에게 우수한 숙련기술을 전수할 '숙련기술전수자'에는 김제권 보미민속장신구 대표 등 6명이 선정됐다. 제조업의 기반이 되거나 세대 간 단절 우려가 있는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쌓은 기술자면 대상이 된다. 김 대표는 50여년 간 박물관과 전시관의 궁중복식 재현 등을 위해 힘써왔다. 숙련기술 향상을 위한 채용·인사제도가 구축된 업체에 주어지는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에는 산전정밀 등 3개 회사가 선정됐다. 산전정밀은 2012년부터 특성화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직무적합인재를 연간 3명 이상 채용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올해 선정된 숙련기술인들은 끊임없이 지식과 기술을 갈고닦아온 소중한 인재들"이라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과 현장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기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8-30 15:58: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가 21일 모형 거북선 2점을 울산시에 기증했다. 기증된 모형 거북선은 고 정주영 회장의 조선소 공장 건립 일화에 등장하는 500원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본 떠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회원들이 직접 만들었다.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회원들은 “지난 60년간 대한민국과 울산의 산업화를 견인한 조선산업이 탄소중립과 같은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잘 대응해 향후 50년, 100년 후에도 울산의 산업동력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모형 거북선’을 제작했다”라고 전했다. 울산시는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회원들의 마음이 담긴 모형 거북선을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울산박물관 명장의 전당에 전시해 울산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거북선과 관련해 일화는 지난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정주영 회장은 조선소 건립 해외자금을 들여오기 위해 영국의 A&P 애플도어 롱바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보여주었다. 거액을 빌려 주기에 앞서 롱바톰 회장이 "배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정 회장은 지폐 속 거북선을 가리키며 “우리는 16세기에 세계 최초로 거북선이라는 철로 된 함선을 만든 나라로, 영국보다 300년이나 앞서 있었다"며 "돈을 빌려주면 조선소를 짓고 배를 팔아 갚을 테니 돈을 빌려주시오.”라고 말했다. 이날의 일화가 황량한 미포만의 모래사장이 세계 각지에서 주문한 선박을 건조하는 분주한 공간으로 변신하며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성장하기 시작한 출발점이 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4-21 14: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