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4년 갑진년을 맞아, 파이낸셜뉴스는 일상 뒷편의 숨겨진 문제들을 찾아 연속 보도하였습니다. 대한민국 현주소를 비춰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제작한 '2024 대한민국 보고서'가 10회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1. "고객에 치이고, 불경기에 치이고...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막막해. 월급 주는 날마다 마이너스 통장 되는데, 더 이상 버티기 어렵네." -10년 차 프랜차이즈 제과점 업주 박모씨(60) #2. "사업 20년 만에 이런 경기 처음이에요. 지난달엔 일한 날이 이틀 밖에 안돼요. 차라리 폐업하겠다는 사장들이 많아요. 저희는 그나마 임대료가 안 나가서 다행이지" -20년 차 주방 인테리어 시공업체 사장 홍모씨(51) #3.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드네요. 손님들도 요즘 저가 커피만 찾아요. 작년 1월부터 흑자 난 적이 없다니까요. 부모님 도움으로 꾸역꾸역 살고는 있지만, 이게 맞나 싶네요" -창업 5년 차 개인 카페 운영 선모씨(30)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들은 "그야말로 최악 경기"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6일 서울의 '젊은 상권'으로 꼽히는 신촌과 이대 앞 상가 골목엔 임대 안내판이 붙은 빈 점포들이 즐비했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들과 젊은이들로 시끌벅적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과거 이대 앞 골목 곳곳에 늘어져 있던 화장품 가게와 옷 가게들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고, 상가 전체가 비어있는 곳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상가들 사이로 시민들은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최근 들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연체액 증가율과 노란우산공제의 폐업 건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절규를 대변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가뜩이나 불황인데, 임금·임대료·원자재값 '트리플 급등' 자영업자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세 가지는 임금, 임대료, 원자재값 인상이다. 인천에서 10년째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최근 폐업을 고민 중이다. 불경기와 인건비 등이 이유다. 박씨는 "임금이 너무 올랐다"고 토로했다. 그는 "본사에 주는 돈과 임대료, 알바비까지 도대체 내가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객들은 빵값이 너무 올랐다고 하지만 원료값이 워낙 올라서 벌 수가 없는 구조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알바를 안 쓰는 것뿐이다. 알바를 안 쓰고 내가 일하면 그게 내 월급이라고 생각하고 가져가는 수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본사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코로나 이후 손님이 줄자 본사에서는 제품 할인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손님 입장에서는 좋지만 점주들은 손해를 떠안게 된다. 본사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선씨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019년에 문을 연 선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호소했다. 너무 오른 인건비로 아르바이트 비용을 벌기 위해 부업까지 한다며 한숨이다. 선씨는 "손님들도 힘드니까 저가 커피집만 찾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써서 커피 맛을 떨어뜨릴 수도 없고, 커피값도 올릴 수 없으니 악순환"이라고 한탄했다. 십수년간 신촌을 지키고 있는 대형 고깃집도 사정은 비슷했다. 코로나 이전부터 근무했다는 조모씨(54). 조씨도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어렵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조씨는 "작년 하반기부터 손님이 많이 줄었다. 그전에 손님 100명이 왔다면 지금은 70~80명 정도 오는 것 같다. 예전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불경기 처음인 MZ사장 '직격탄'...대출 연체율 급상승 경기 악화에 고금리까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대출부터 경고음이 켜졌다. 나이스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335만8499명이 총 1109조6658억원의 금융기관 대출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과 비교해 1년 사이 대출자는 8만4851명(2.6%), 대출잔액은 27조400억원(2.5%)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의 연체금액(3개월 이상)은 18조2941억원에서 27조3833억원으로 49.7% 급증했고, 평균 연체율도 1.69%에서 2.47%로 약 0.8%포인트 뛰었다. 특히 사업 경험이나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연체액 증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30∼39세)가 62.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60세 이상 58.0%, 50∼59세 56.0%, 40∼49세 43.7%, 29세 이하 36.1% 순이다. 연체율은 29세 이하(6.59%)에서 최고치를 보였으며, 30대가 3.90%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3.61%)·50대(2.95%)·60세 이상(2.51%)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연체율은 낮아졌다. 이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이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 의원은 "젊은 층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의 급증하는 대출과 취약한 상환 능력을 감안할 때 이대로 방치하다가 경제 전반으로 위기가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우려하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자영업자 부실 채무 경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너도나도 커피집, 치킨집... 소상공인 경쟁 격화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숫자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불황 때 구조조정을 하면 퇴직자들이 나와서 먹고살기 위해 자영업을 하는데, 이게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자영업자 수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전년(656만8000명)보다 10.1%(723만2000명) 늘었다. 자영업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들의 연 소득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2018년 2136만원에서 2019년 2115만원으로 줄어들었고, 2020년 2049만원, 2021년 1952만원, 2022년 1938만원으로 집계됐다. 벼랑 끝 내몰리는 자영업자, 결국 폐업의 길로 소상공인들이 폐업하거나 사망할 경우 지급하는 노란우산 공제금도 크게 늘어,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년 공제금 지급 건수는 8만4459건이었으나 2021년 9만9388건으로 올랐고, 2022년 9만7850건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2023년 11만9626건으로 상승했다. 공제금 지급액은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 7900억원이던 지급액이 2023년에는 1조5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코로나 이후에 경기가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복합적인 위기에 체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 교수는 "임대료, 이자비용 등 여러 비용이 올라갔지만 매출은 감소하고 정체됐다"며 "여기에 배달 플랫폼에서 배달 수수료 문제도 발생하는데, 예전엔 크지 않았던 비용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상공인의 경우 비용은 고정성이고 매출은 변동성이라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지난 몇 년 동안 정책적인 실패와 코로나 등으로 악화됐다"며 "당시 정부에선 재난지원금 등을 조금씩 지원해 줬지만 코로나 여파와 내수 침체로 인해 살아나지 못하고 가계부채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 "내수부양·대출정책 함께 추진해야"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을까. 차 본부장은 내수 활성화를 통해 소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수를 낮추는 게 결국 내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씨앗이 되는 것"이라며 "금융권 입장에서는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회수가 안 되기 때문에 이자비용 등을 축소시키거나 대환대출 정책 등 금융 관련 정책들을 유연하게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 역시 "새출발기금, 배드뱅크 등으로 채무 조정은 했지만 영업 활성화 등에 대한 것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요즘 소상공인 이자 비용을 은행에서 이자 환급해 주고, 대환대출도 해주고 있지만 그거 가지고는 해결이 안 된다"며 "소비 활성화 또는 소상공인의 매출 촉진 방안 등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본부장은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등 고정된 지출에 대한 고비용 구조를 저비용화할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며 "인건비도 좀 더 적절하게 업종별 구분을 해 (인건비를) 많이 줄 수 있는 업종과 업종별로 구분해서 구조적 고비용 구조를 저비용 구조화 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희망통장이나 안심통장 등 희망을 주는 통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5 20:28:21[편집자주]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등 어느 것 하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서민의 삶,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살펴봐야 할까요. 파이낸셜뉴스는 신년 기획으로 일상 뒷편에 숨겨진 문제들을 연속 보도합니다. 이는 사회에 전하는 일종의 보고서이기도 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어제도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수년째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20대 대학생 김 모 씨의 푸념이다. 김 씨는 "불면증 이유는 스트레스일 것 같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멍하게 있고 그게 일상이다"라고 털어놨다. 잠 못드는 대한민국.. 수면장애 진료 한해 110만명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잠'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질병, 스트레스 등 이유로 잠을 제대로 못자는 수면 장애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수면장애 비기질성 수면장애 진료 현황' 자료를 보면, 잠 못 드는 사람은 2018년 91만606명, 2019년 99만8천795명에 이어 2020년 103만7천279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2021년 109만8천980명으로 늘고서 2022년에는 116만3천73명으로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2018년과 비교해 2022년 수면장애와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5만2천467명이 늘어나 5년 새 27%의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기준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26만6천925명(22.9%), 50대 21만8천627명(18.7%), 70대 19만6천58명(16.8%), 40대 16만3천467명(14%), 80대 이상 13만2천526명(11.3%), 30대 10만9천944명(9.4%), 20대 6만4천788명(5.5%), 10대 8천623명(0.7%), 10세 미만 2천115명(0.18%) 등의 순이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81만4천136명으로 전체 인원의 약 70%를 차지했다. 수면장애 치료에 들어간 진료비는 2018년 1천526억에서 2022년 2천852억으로 약 1천326억이 늘어 약 87%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수면 장애 사회'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면역세포의 활동량이 떨어진다. 여기에 수면 중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경우 면역 기능 유지에 일조하는 데, 잠이 부족해지면 멜라토닌 분비도 영향을 끼쳐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제대로 된 사회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개인의 건강 악화까지 초래한다. 결국 수면 장애는 연쇄적으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일종의 시한폭탄 같은 문제인 셈이다. 한국인 수면 시간 가장 짧아…경제적 손실도 초래 특히 스트레스는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를 흥분상태로 만들어 수면을 방해한다. 잡념을 야기해 숙면을 방해하고 뒤척이게 만든다. 불면증 환자들이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이유다. 한국인의 수면건강 실태는 매우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8시간 22분에 훨씬 못미치며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인 수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87점에 불과하며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숙면은 일종의 누릴 수 없는 사치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온다. 40대 직장인 최모씨는 "살면서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 없지만, 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관리가 쉽나, 결국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뒤척이고 술 먹고 자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30대 회사원 박모씨는 "제대로 잠을 자는 직장인들이 몇이나 될까"라면서 "조금이라도 자는게 어디냐"라고 말했다. 수면 부족이 자칫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김성균 보험연구원 연구원이 발표한 '수면 부족의 사회・경제적 손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부터 발생하는 OECD 주요 국가의 연간 경제적 손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85~2.92%로 추정된다. OECD 5개국 각국의 수면 부족으로부터 발생하는 연간 GDP 대비 경제적 손실 추정치는 캐나다 0.85~1.35%, 독일 1.02~1.56%, 영국 1.36~1.86%, 미국 1.56~2.28%, 일본 1.86~2.92%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슬립테크(Sleep-tech, 수면을 돕는 하이테크 기술)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시장은 2011년 4800억원에서 2021년 약 3조원으로 10년 동안 5배 넘게 커졌다. 글로벌 수면 시장은 2026년 321억달러(약 4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다르게 해석하면 그만큼 수면 장애 환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씁쓸한 장면으로도 볼 수 있다. 수면 허락하는 사회로 갈 수 있어야…정부, '수면 장애' 문제의식 공감 전문가들은 수면장애, 불면증의 주된 요인 스트레스 만들지 않는 사회 구조가 중요하다고 제언한다. 김석주 대한수면의학회 이사장은 지난해 8월 국회의회관에서 열린 '대국민 수면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잠보다 공부나 야근이 중요한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어떤 대책도 소용이 없다"라며 충분한 수면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학회 정유삼 회장은 "수면건강을 증진시키고 수면 부족을 줄여 수면 질환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및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수면이 부족하면 반응 속도가 감소해 운전 중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 교통사고의 25% 정도가 졸음 운전에서 비롯된 것이고, 생명과 관련된 사고에선 무려 75%가 수면 부족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정부는 수면 장애에 대한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공감, 수면의 사회적 인식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수면 관련 대국민 실태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자료를 토대로 대국민 교육 홍보자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건강검진 항목에 수면건강 조사가 들어가도록 하고, 장시간이나 교대근무로 수면장애를 겪는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사전 검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9 03:59:14[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금융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국내 최초 누적 13회를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써냈다. 한국표준협회가 2008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은 GRI 보고원칙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이 발간한 모든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평가하는 유일한 모델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ESG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평가에 참여해 우수 보고서를 선정한다. 올해 평가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 사이 발간된 국내 362개 보고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DGB금융그룹은 2006년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이래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올해 17번째로 발간한 보고서에는 ESG 성과와 계획뿐 아니라 지속가능금융 주제에 대해 스페셜 페이지를 구성해 금융업 본연의 사회·환경 책임을 다하기 위한 DGB의 차별화된 노력과 전략을 담았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지속가능성보고서상 13회 수상은 그동안 DGB가 꾸준히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이해관계자 소통에 힘쓴 값진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ESG 경영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1-24 15:42:46[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 (KRCA)'을 수상했다. KRCA는 한국표준협회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소비자, 협력회사 등의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잘하고 있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기업은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GRI)을 기준으로 지속가능경영 분야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의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신한금융은 2005년 그룹사인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올해까지 15번째 '2019 신한금융그룹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해 국내 금융권 사회책임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추진한 기후변화대응원칙, 사회적가치 측정 모델 개발,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바탕으로 친환경금융, 지역사회와의 상생, 그룹 코로나19 대응 등 신한금융만의 사회책임 경영 부문의 차별화된 전략을 잘 나타냈다. 더불어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테스크포스) 및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등 국제 표준 보고서 작성 기준에 맞춰 공개함으로써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도 충족시켰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ESG경영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10-17 21:37:11[파이낸셜뉴스] SK㈜ C&C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서비스부문 우수보고서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은 한국표준협회가 2009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글로벌 표준인 GRI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독자 평가 및 CSR 전문가 심의를 거처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평가, 매년 우수보고서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발간된 126개 기업(기관)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서비스부문 평가 대상 35개 기업 중 SK㈜를 포함한 4개 기업이 우수보고서상을 받았다.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에스케이’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성과를 비롯해 데이터 및 디지털 기반 DBL 비즈니스 모델 혁신 활동 등 회사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DBL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SK㈜ C&C는 ESG(환경∙사회적책임∙기업지배구조) 경영 환경 지원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사회적 가치 창출 체계를 수립해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했다.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SHE(안전·보건·환경) 서비스, AI기반 사회 안전망 강화서비스, 청년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채용 프로그램 ‘SIAT’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앱 ‘행가래’를 통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 자원 낭비 방지, 사회적 기부,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사회적 가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SK㈜ C&C 안석호 행복추진센터장은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을 통해 이해 관계자가 중요시하는 사회 문제 및 고객의 ESG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충)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며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사회 전체 행복과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주식회사는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A+’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10-16 15:01:26이른바 ‘먹방(먹는 방송)’이 TV프로그램과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요즘 집밥은 집에서 사먹는 취향저격 ‘내식미식(內食味食)’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요즘 집밥 : 집에서 사먹는 취향저격 내식미식'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2018년 8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주요 블로그 및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170여 만건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사노동 효율화를 추구하려는 성향과 가정 내 요리 시간이 점점 감소하면서 요즘 집밥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집밥과 관련한 최근 1년간의 연관어 중에 ‘요리’와 ‘맛집’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어 세부 분석을 진행해 찾아낸 결과이다. 우선 ‘요리’의 경우 엄마(16만7655건), 먹방(11만5545건), 레시피(8만62건), 백종원(2만3607건) 등의언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골목식당'이라는 TV예능 프로그램 진행뿐만 아니라 최근 유튜브 인기 등으로 인해 백종원의 레시피가 일반에 보편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가전 제조사와 식품업체, 쿠킹 레시피 업체간의 협업이 확대되면서 스마트 레시피로의 진화도 눈에 띤다. 이노션 관계자는 “스마트홈의 확대로 주방공간에서 ‘레시피=콘텐츠’가 곧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맛집’을 살펴보면 한식(9만1971건), 플레이팅(3만8106건), 배달(2만8251건), 건강식(2만6101건) 등의 키워드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는 배달, 배송 음식과 연관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배달앱이 성장하면서 한식 메뉴를 따로 갖춘 맛있는 배달 음식이 더 이상 야식만이 아니라 이제는 ‘집에서 먹는 일상적인 식사’로 인식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집밥을 위한 ‘장보기’ 주요 연관어를 살펴보면 ‘온라인’, ‘새벽’ 등의 키워드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최근 새벽 배송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노션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가족을 위해 요리의 기본이 되는 레시피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편하게 구매해(內食:내식) 배달이나 배송 기사님이 전해주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취향대로 즐기는 것(味食:미식), 그것이 바로 요즘 새로운 집밥 트렌드 ‘내식미식(內食味食)’”이라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11-02 21:10:13KT는 18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통합보고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지속가능성보고서상 통합보고서 부문 1위로 선정되었는데, 이로써 2008년, 2011년, 2014년~2016년 서비스 부문 1위, 2017~2019 통합보고서 부문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 수상을 8회째 이어가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은 2008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 글로벌 표준인 GRI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독자 평가 및 CSR전문가 심의를 거처 국내 기업이 발간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 중 우수 보고서를 선정한다. 올해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발간된 보고서 105개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은 전문가와 일반 독자가 직접 우수 보고서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 실 수요자 기반 평가이다. 특히 KT가 1위를 차지한 통합보고서 부문은 기업의 연차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합한 통합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지며, 국제기준 상 요구하는 보고 수준이 높아 가장 난이도가 있어 그 수상의 의미가 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18 17:22:53[파이낸셜뉴스] SK주식회사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19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KRCA)’ 서비스부문 우수보고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작성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매년 105개 기업(기관)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평가해 서비스∙제조∙공공∙통합∙최초 부문의 우수 보고서를 선정·포상하는 것이다. 올해 서비스부문 평가대상 33개 기업 중 SK주식회사를 포함한 4개 기업이 우수보고서상을 받았다. SK주식회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에스케이'는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비롯해 데이터 및 디지털 기반의 DBL 비즈니스 모델 혁신 활동 등 회사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DBL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SK주식회사는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SHE(안전,보건,환경) 서비스 제공을 확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자원 절감 및 의료정보 불균형·약물 오남용·고령화 등의 국민 건강 관련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유항제 SK㈜C&C SV추진실장은 “사회적 가치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적극 공유하며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10-18 14:27:06[파이낸셜뉴스] KT는 18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통합보고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지속가능성보고서상 통합보고서 부문 1위로 선정되었는데, 이로써 2008년, 2011년, 2014년~2016년 서비스 부문 1위, 2017~2019 통합보고서 부문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 수상을 8회째 이어가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은 2008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 글로벌 표준인 GRI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독자 평가 및 CSR전문가 심의를 거처 국내 기업이 발간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 중 우수 보고서를 선정한다. 올해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발간된 보고서 105개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은 전문가와 일반 독자가 직접 우수 보고서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 실 수요자 기반 평가이다. 특히 KT가 1위를 차지한 통합보고서 부문은 기업의 연차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합한 통합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지며, 국제기준 상 요구하는 보고 수준이 높아 가장 난이도가 있어 그 수상의 의미가 크다. KT 홍보실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을 여덟 번째 수상하게 된 것은 그 동안 KT가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지향하며, 그 과정을 이해관계자 분들께 진정성 있게 소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KT는 ICT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18 10:07:51DGB금융그룹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지수(KSI) 지역은행 부문 5년 연속 1위 기업 및 지속가능성 보고서상(KRCA) 서비스부문 4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 산업정책연구원 등이 후원한 2017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는 지속가능성지수와 지속가능성보고서 두 부문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평가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지속가능성지수와 지속가능성보고서상 평가에서 4년 연속 동시 선정됐다. 지속가능성지수는 이해관계자와 CSR전문가가 직접 조사에 참여해 사회적 책임 국제 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준을 측정한다.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은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평가하는 국내 유일의 실수요자 기반 평가제도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DGB대구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은 시점에 이처럼 뜻깊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향해 도약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7-11-14 16: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