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2연승을 거뒀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0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대한민국이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47-10으로 이긴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1승 1패 그리고 싱가포르가 2연패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이 먼저 첫 골을 넣었지만, 차서연(인천광역시청 RW)의 연속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연경(경남개발공사)의 중거리 슛과 박새영(삼척시청)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서아루(광주도시공사 LW)의 속공으로 4-1까지 치고 나갔다. 카자흐스탄이 중거리 슛으로 중앙을 공략하면서 7-6으로 따라붙자, 이계청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상대의 중앙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는 데다 윙슛까지 여의치 않아 7-7 동점을 허용했다. 정지인(대구광역시청 RB)의 연속 골과 이연경(경남개발공사 CB)의 7m 페널티 성공으로 10-7로 다시 달아나며 앞서기 시작했다. 송해리(부산시설공단 PV)와 김보은(삼척시청 PV) 두 피벗을 중앙 수비로 기용하면서 상대 공격이 박새영 골키퍼에 막히는 사이 13-8까지 달아났다. 차서연의 윙 플레이가 살아나고 우빛나(서울시청 CB)와 송해리의 골까지 터지면서 17-10으로 앞서더니 정진희(서울시청 GK) 골키퍼가 7m 페널티를 막아내면서 7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양쪽 윙이 번갈아 막히면서 카자흐스탄이 연속 골을 넣어 17-12로 추격했다. 하지만 차서연의 윙이 다시 살아나고 이연경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터져 20-12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이 지나는 동안 서로 3골씩 주고받을 정도로,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박새영 골키퍼가 연달아 7m 페널티를 막아내면서 윤예진(서울시청 LW)의 연속 골로 23-13, 10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강은서(인천광역시청 RB)의 연속 골과 이혜원(부산시설공단 RB), 손민경(삼척시청 LB)이 투입돼 고르게 골을 기록하며 8~10골 차의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30-20으로 마무리했다. 이연경이 5골을 기록하며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차서연이 7골, 정지인이 4골 등 11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을 넣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7개, 정진희 골키퍼가 3개 등 10개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대한민국은 6일 오후 7시 30분 예선 3차전에서 중국과 맞붙어 3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을 노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5 09:26:0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두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7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7-5로 꺾었다. 대표팀은 대회 첫 경기에서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수비에서 철벽 방어를 하고 빠른 속공으로 치고 나가면서 쉽게 득점을 올려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22-2, 20골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은 상대의 실책도 많고 오사라(경남개발공사) 골키퍼의 선방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대한민국 골문은 난공불락이었다. 수비할 때는 송해리(부산시설공단)와 김보은(삼척시청) 두 피벗을 투입해 상대의 중앙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고, 중거리 슛은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공격에서는 전지연(삼척시청)의 독무대였다. 전반 중반 교체되기까지 전지연이 무려 7골을 몰아넣으며 초반 14-1로 치고 나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반에는 서아루(광주도시공사), 윤예진(서울시청), 차서연(인천광역시청) 등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빠르고 넓게 코트를 활용했다. 오사라의 정확하고 빠른 롱 패스가 위력을 발휘했고,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해 쉴 틈 없이 몰아붙였다. 후반 초반에도 전지연과 서아루의 윙 그리고 정지인(대구광역시청)의 골로 30-3으로 달아났고, 전반과 다를 것 없이 대한민국이 쑥쑥 치고 나갔다. 김보은과 정지인 두 장신이 중앙 수비를 상대하면서 싱가포르의 중앙 공격을 방어했다. 중앙으로 몰리는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윙에서 돌아가며 골을 넣는 것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차서연과 윤예진의 골로 37-3으로 달아났고, 손민경(삼척시청)이 대한민국의 40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양쪽 윙과 속공 그리고 손민경의 돌파가 돋보였고, 정진희(서울시청) 골키퍼가 골대를 든든하게 지켜 결국 47-5, 42골 차로 승리를 거뒀다. 던지는 대로 싱가포르 골문을 갈랐던 전지연이 11골을 넣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서아루, 윤예진, 차서연이 6골씩 넣어 윙 선수들이 29골을 합작했다. 여기에 오사라 골키퍼가 9개, 정진희 골키퍼가 7개 등 16개의 세이브로 76.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한편 먼저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중국을 28-26으로 꺾고 1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4일 오후 7시30분 카자흐스탄과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4 10:28:562024 파리올림픽에 유일하게 출전하며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세웠던 '우생순'이 다시 맥동하기 시작했다. 10일 낮 1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가 3000여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성대하게 문을 연 것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차관, 송진수 한국핸드볼연맹 부총재,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박창훈 신한카드 부사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나카무리 카지야 일본핸드볼연맹 총재 등 체육계 인사와 3000여명의 관객이 참가해 핸드볼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구기 중목 중 유일하게 출전해 대한민국의 체면을 살려준 종목이 핸드볼"이라며 "핸드볼 리그가 앞으로 더 많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아마추어 팀이 창단되고, 학교 운동부에 핸드볼 팀이 더 만들어져 우리를 대표하는 실력 있는 선수들을 더 많이 배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핸드볼을 사랑하고 핸드볼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태원 한국핸드볼연맹 총재는 “H리그 두 번째 시즌을 기다려준 팬과 시즌을 준비한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선수들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팬들은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2024-2025리그 슬로건 “열정을 던져라!”를 외치며 2024-2025 핸드볼 H리그 개막을 선언했다. 축사에 이어 내년 1월 1일 첫 경기가 시작되는 여자부에서는 팀별 5명씩 총 40명의 선수가 코트에 입장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H리그 응원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선수들은 H리그의 마스코트 인형을 팬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행사도 가졌다.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남자부 두산과 하남시청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4월 27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청주, 광명, 삼척, 태백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정규리그는 남자부 5라운드 팀별 25경기 총 75경기, 여자부 3라운드 팀별 21경기 총 84경기로 내년 4월 13일까지 진행되며,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준PO, PO, 챔프전 등 포스트시즌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개막 행사에 이어 열린 남자부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는 10연패를 노리는 두산이 하남시청을 30-25로 따돌리고 첫승을 챙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0 15:56:36[파이낸셜뉴스] 대구광역시청 핸드볼팀을 이끄는 이재서 감독은 다가오는 핸드볼 H리그를 앞두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광역시청 핸드볼팀은 지난 1984년 창단해 40여년간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핸드볼 대중화에 앞장선 것은 물론 매 시즌 더 놓은 목표를 갖고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청의 감독을 맡은 지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든 이재서 감독은 핸드볼계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온 지도자다. 과거에는 청소년 전담 지도자로서 활동하며 초중고 학생들을 지도했고, 웰컴론 코로사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 대구광역시청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고군분투했다. 특히 김희진(피벗) 선수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서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빠지고 부상 선수들이 많아 리그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연패가 이어지면서 팀 내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트 플레이나 공격에서 나름대로 준비했는데 수비의 중심이 빠지면서 훈련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후반에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경기를 풀어나가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감독과 선수 모두 힘든 상황이었지만 어른 선수들의 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희망을 안겨줬다. 그는 "부상 선수들이 빠졌지만, 어린 선수들이 저희가 구상한 플레이를 소화하면서 경기력이 향상된 부분이 있었다"며 "특히 전국체육대회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광역시청은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시청을 꺾고 모처럼 승리를 거머쥔 데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대구광역시청의 강점으로는 악착같은 수비와 강은주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이를 통한 빠른 역습을 꼽았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신장이 작고, 나이가 어리지만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을 추구한다"며 "수비에서 실수하더라도 공격에서 보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성적보다는 팀의 변화다. 그동안 목표를 세우고 도전했지만, 힘든 경험이 많았기에 이번 시즌은 성적에 대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비록 지난 시즌 전패를 기록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며 팀워크를 맞춰왔기에 한층 탄탄해진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이 감독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던 지은혜와 노희경이 공격을 이끌고, 양쪽 윙의 이원정과 함지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정지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공격에서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이재서 감독은 "웨이트 훈련에 중점을 둬 부상 없이 리그를 준비했다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조미료만 더해주면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팬들을 향해 "지난 시즌에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경기를 보여줘서 미안했다"며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27 07:11:49[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핸드볼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총망라하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0일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맥스포츠가 채널 개국 1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함성의 스카이슛' 1, 2부를 오는 24~25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영한다. 맥스포츠TV는 한국핸드볼연맹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 채널이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를 독점 생중계하고 있는 맥스포츠 채널은 한국핸드볼연맹과 손잡고 핸드볼이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성의 스카이슛'은 시청자들이 핸드볼 종목과 H리그를 더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핸드볼 경기 규칙과 선수 포지션 소개, 한국 핸드볼의 역사와 성과, 미래를 조망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출범 2년차를 맞은 H리그 공식 응원가 탄생 과정도 25일 공개된다. K리그 주제가 '내 사랑 K리그' 등을 작업했던 인기 록밴드 슈퍼키드가 공식 응원가 제작에 참여했다. 올해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맥스포츠 채널의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핸드볼 '간판스타' 김온아 선수도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김 선수는 내레이션에도 참여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20 05:23:32[파이낸셜뉴스] 인천광역시청 핸드볼팀을 이끄는 문필희 감독은 지난 시즌 6위의 아쉬움을 딛고, 다가오는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팀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74년 창단됐다가 2000년 재창단한 인천광역시청은 전국체육대회 5연패와 SK핸드볼코리아리그 통합 우승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2차례 등 화려한 전적으로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을 이끌었다. 특히 지역 학교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대한민국 핸드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문필희 감독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9 SK핸드볼 큰잔치 최우수선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2019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한차례 은퇴했으나 2017년 팀에 복귀하며 힘을 보탰고 인천광역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9년부터 인천광역시청 코치로 지도자로 나섰고, 2021년에 감독직을 맡아 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인천광역시청은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막판까지 5위 싸움을 이어갔지만 6위에 그쳤다. 문 감독은 "5위와 6위의 차이가 크다"며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드러나 경기 흐름을 잇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단, 3라운드 마지막에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친 점에 대해서는 "순위가 거의 결정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웠고, 그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당시 임서영 선수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띄었다. 임 선수는 데뷔 시즌임에도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이번 시즌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 감독은 "제2의 임서영이 나올 수 있도록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지난해 전력을 유지하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문 감독은 "신인드래프트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어린 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즐기며 성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백 포지션에서의 중거리 슛과 수비 조직력, 골키퍼의 방어력 등 구체적인 기량 향상을 목표로 개인 성장과 팀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문 감독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기본에 충실해 선수와 팀이 함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체력 훈련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장기 리그를 견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상위권 팀으로는 경남개발공사,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을 꼽았다. 이중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시즌 리그 성정과 더불어 전국체전 우승으로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문 감독은 평가했다. 인천광역시청의 이번 시즌 목표는 선수들의 투지와 패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다. 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강점을 살려 경험 부족과 선수 구성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H리그 출범 이후 체감하는 변화로는 '팬 친화적인 환경'을 꼽았다. 문 감독은 "팬과 선수 간 소통이 리그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라며 "팬들이 인천광역시청의 경기를 직접 찾아와 응원해주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필희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팀이 하나로 뭉쳐 함께 도전하자"며 "장기 리그를 치르는 만큼 부상 없이 건강히 즐기며 경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20 03:34:21[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 선수 김다영과 김수연 골키퍼는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를 앞두고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다영(레프트백) 선수는 한국체육대 졸업 후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다 2020-2021 시즌 국내에 복귀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지난 시즌에는 89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12위에 올랐다.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독일전에서 인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대한민국의 승리에 일조했다. 김수연 골키퍼도 2020-2021 시즌 실업 무대를 밟았다. 데뷔 3년 차에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197세이브를 기록,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 트레이드 되면서 195세이브로 주춤했지만, 방어율이 40%대에 올라서며 부산시설공단의 수문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팀의 주축이 된 김다영과 김수연 골키퍼는 선수 개개인의 경험이 이번 시즌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다영은 "올림픽을 통해 배울 점이 많았고, 앞으로 어떻게 뭘 더 연습해야 하는지 그런 걸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수연 골키퍼는 "세대교체로 다들 여유가 없었지만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다 같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분위기였다"며 "그런 좋은 경험이 이번 시즌 부산시설공단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8승 2무 11패로 5위를 기록,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에 유일한 패배를 안기며 1승 1무 1패로 접전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 외에 경기를 조율해 줄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다영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면서 1라운드 때 어렵게 시작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잘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세대교체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지고 있어도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는 그런 끈기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연 골키퍼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선수들의 경험이 쌓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새로 출범한 H리그의 장점에 대해서는 '팬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김다영과 김수연은 팬들을 향해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꼭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며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8 16:51:17[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를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리그 맨 마지막 경기까지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005년 창단 이래 수많은 역경을 겪어오며 대한민국 핸드볼계의 강호로 성장해왔다. 강력한 체력과 다양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2019년과 2021년, 두 번의 핸드볼 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이뤄진 선수단 세대 교체를 통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기 위해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신창호 감독은 2010년까지 충남도청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국가대표팀 코치로 '2012 런던 올림픽'에 다녀온 후 2014년부터 부산시설공단 코치로 활동했다. 10여년간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과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자리를 지켜오다 지난 8월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산시설공단은 H리그 출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5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신창호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과 다시 도전해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첫 경기부터 결승전이라 생각하며 모든 경기를 치르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지난 시즌 팀 성적과 별개로 김다영, 신진미, 정가희, 이혜원 등 세대 교체의 주축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한층 강화된 팀워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김다영, 신진미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뛸 때, 우리 팀이 목표로 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호 감독은 이번 시즌 전략으로 '토털 핸드볼'을 내세웠다. 이는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 없이 모두가 경기 흐름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체력 안배와 부상 관리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신 감독은 "모든 선수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젊은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 빠른 핸드볼을 추구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베테랑 선수들을 통해서는 좀 더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그 최강자로는 SK슈가글라이더즈를 꼽았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기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신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부산시설공단만의 플레이를 우선시하고, 우리 팀만의 스타일로 상대팀에 맞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팬 퍼스트를 지향한 H리그의 출범 이후 생긴 변화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나 팬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팬이 있어야 H리그가 사는 만큼 선수와 팬이 더 소통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창호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힘든 훈련 견디면서 함께 해줘서 고맙고, H리그의 맨 마지막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믿고,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7 15:00:38[파이낸셜뉴스] 삼척시청의 박새영 골키퍼와 센터백 김민서가 다가오는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꾼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각자의 포지션에서 삼척시청의 도약을 이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박새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다. 유일하게 두 차례나 한 시즌 300세이브를 기록했고, 7시즌 동안 1562세이브, 38.35%의 방어율을 보였다. 또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비롯해 네 차례의 베스트7 수상에 이어 지난 시즌 GK 방어상을 받았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박새영은 올림픽을 통해 큰 성장의 계기를 얻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덴마크와 마지막 경기에서 8강 진출을 놓친 순간은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며 "국내 리그에서는 실수를 줄이고, 한층 더 완성된 골키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300세이브 달성이다. 신장이 작아 도움 수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박새영은 "강력하고 끈끈하기로 소문난 삼척시청의 수비가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앞으로는 정규리그 MVP도 노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새영과 더불어 팀 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는 센터백 김민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했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금메달과 MVP, 아시아여자 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금메달과 MVP,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왕과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민서는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 다른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저는 그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삼척시청은 지난 시즌 베테랑 김온아와 김민서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김온아가 은퇴하기 때문에 김민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센터백 역할에 대해 김민서는 "경기 흐름과 동료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경기를 조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팀을 잘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서의 주무기는 미들에서 속도를 붙여 1대 1 돌파를 시도하는 플레이다. 그는 "키가 작아 센터 수비와 맞붙을 때는 타이밍을 빼앗아야 한다"며 "웨이트 훈련을 통해 힘을 키우고, 강점을 살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어려진 팀원들과 함께 패기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새영과 김민서는 팬들에게도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늘 경기장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6 17:33:18H리그 출범 첫 시즌에 3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서울시청 핸드볼팀의 정연호 감독은 베테랑 선수의 은퇴와 이적으로 3위 수성은 어렵다면서도 젊은 선수들과 4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청 핸드볼팀은 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해 지난 2008년 창단했다. 이후 대한민국 핸드볼의 선두 주자로 활동하며 사회공헌 및 스포츠 문화 발전에 다각도로 기여하고 있다. 2014~2017년까지 코리아리그 최초로 4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핸드볼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를 이뤄나갔다. 정연호 감독은 2010년 서울시청 코치로 시작해 2019년 감독대행을 맡은 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2014년 20세 이하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코치로 참여했고, 지난 시즌에는 6년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팀 재건의 초석을 다졌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정연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에 그게 시작점"이라며 "그 경험이 앞으로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이 추구하는 팀의 색깔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다. 단순히 기술적 역량을 넘어서 팀원 간의 유대감이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전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감독이 해야 할 몫이라면 팀원들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을 때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연호 감독은 선수들이 돌파와 개인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피지컬과 민첩성 훈련을 강조하고 있지만, 매년 팀 구성이 변화하면서 중장기적 프로젝트의 실행이 어려워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시즌도 조아람 선수의 은퇴와 권한나 선수의 이적, 조수연 선수의 부상으로 의도치 않게 팀이 젊어졌다. 그러면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3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팀의 자원이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청은 이번 시즌 득점왕 우빛나(센터백)를 필두로 골키퍼 정진희, 피벗 이규희, 라이트백 조은빈과 레프트백 최현주, 송지영(라이트윙)과 윤예진(레프트윙)이 주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이규희와 최현주의 활약을 관건으로 꼽으면서 벤치 멤버와 새롭게 영입된 신예 선수들에게도 다양한 기회를 줘 경기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이번 시즌 SK슈가글라이더즈,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경남개발공사가 4강 경쟁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4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선수들이 창의적으로 뭘 해보겠다 이런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보겠다"며 선수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지난 시즌 새롭게 출발한 H리그가 마케팅이나 언론 노출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H리그와 핸드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저희도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1 1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