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차 문화 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가 2일 전남 보성군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리고 오는 6일까지 펼쳐진다.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로 제48회를 맞이한 보성다향대축제는 '보성에서 피어나는 천년 차(茶)의 약속'을 주제로, 지역 대표 6개 축제를 통합한 '보성통합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체험형 콘텐츠의 대폭 확대와 MZ세대를 겨냥한 현대적 차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해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찻잎 따기 △전통 덖음 체험 △햇차 시음 △전통 다례 체험 등 전통 차 문화 프로그램뿐 아니라 △말차 칵테일 만들기 △로스팅 차 체험 △K-Tea 브랜드 체험관 △보성티마스터컵 경연 △오후의 차밭(그랜드 티파티) 등 오감만족 축제로 한층 더 풍성해졌다. 이날 개막식은 김철우 보성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수천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며, 녹차수도 보성의 국제적 위상과 군민의 자부심을 재확인했다. 이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보성의 하늘을 수놓았으며, 워터페스타, MBC 가요베스트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차문화공원 잔디광장 주무대에서는 차 농업의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제례행사 '다신제(茶神祭)'가 엄숙히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보성군립국악단과 말레이시아 예술단의 합동 공연, 국악과 마술이 어우러진 매직 콘서트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보성군은 또 '글로벌 K-Tea 축제'로의 도약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일정으로 보성을 찾은 말레이시아 사바주 축제교류단은 양국 간 관광산업 및 차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으며, 한국차박물관에서는 '말레이시아 차 문화 교류 전시'가 열려 양국의 우호와 문화적 연대를 보여줬다. 이번 국제 교류는 보성다향대축제와 사바주의 전통 축제인 '카마탄(Kamatan) 축제' 간 상호 협력의 첫걸음이자, 보성 차 산업의 세계화와 글로벌 문화 축제로의 도약을 견인할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아울러 축제 기간 한국차박물관, 다향아트밸리, 티움차밭, 잔디광장 등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광객들은 찻잎을 보고, 마시고, 직접 덖어보며 차 문화의 깊이와 매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서상균 보성다향대축제 추진위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통해 차 문화의 깊이와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5월 보성을 찾는 모든 분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안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오는 6일까지 5일간 보성군 전역에서 보성다향대축제를 비롯해 보성군민의 날, 보성녹차마라톤대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어린이날, 데일리 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2 15:47:15지난 8일, 저장성 문화방송관광청과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가 공동 주최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고, 다시 피어나는 강남의 풍경 - 시화저장(한국) 문화관광 설명회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저장성 문화방송관광청 천루푸(陈如福) 부청장, 주한중국대사관 션샤오강(沈晓刚) 공사참사관 겸 주한중국문화원장,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장뤄위(张若愚) 주임,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옌량(颜亮) 사무차장, 중국남방항공 한국지사 왕쉰(王巡) 지사장(총경리), 한국관광공사 김종훈 국제관광본부장, 한국여행업협회(KATA) 이진석 회장, 서울시관광체육국 권명희 부국장, 전라남도관광체육국 오미경 부국장, 한중우호협회 유상철 부회장 등 12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하여 저장성과 한국 간 문화·관광 협력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었다. 천루푸 부청장은 환영사에서 “저장은 중화문명의 중요한 발상지로, 상산문화와 량주유적 등 찬란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저우 비단, 서호 용정차 같은 문화 상징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이후 저장과 한국 간의 관광 교류가 활발해졌으며, 저장에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고, 저장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도 약 16만 명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40시간 무비자 환승정책 시행, 매주 40편 이상의 직항편 운영, ‘하이유’ 스마트 플랫폼 개통 등을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편리해졌음을 강조하며, 한국 국민들이 절강에 직접 방문해 ‘시화절강’의 매력을 체험해보길 권했다. 션샤오강 공사참사관은 축사에서 저장이 지닌 깊은 인문적 저력을 소개하며, 백거이, 소동파, 왕양명, 루쉰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중국 역사 인물들과 저장의 관계를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도자들과 저장의 인연을 언급하며 “저장은 인재가 많고 풍광이 뛰어나며, 문화적 깊이가 있는 지역으로, 한국 국민이 직접 와서 저장의 독특한 매력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저장성 문화관광청 한국 홍보센터 딩전저(丁振哲) 주임이 한국 시장을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5개 관광 테마 노선을 소개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시화 저장’을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이어 천루푸 부청장과 권명희 부국장이 양측을 대표해 문화관광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광 자원 상호 홍보, 관광객 유치 협력, 축제행사 연계, 관광 인재 교류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홍보회 이후 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더욱 구체적인 교류와 논의를 이어갔다. 양측은 협력 세부사항, 시장 동향, 상품 개선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사업 추진과 실질적 협력의 기초를 다졌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저장성과 한국이 문화관광을 매개로 인문 교류를 심화하고 민간 우호를 촉진하고자 하는 양측의 기원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새로운 시대 한중 우호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2025-07-10 10:22:22해마다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는 1000개가 훌쩍 넘는다. 올해도 이미 행사를 치렀거나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축제가 대략 1200여개에 달한다.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개선 등을 기치로 내걸고 있지만, 유사 축제 난립과 부실 운영 등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올해 처음 실시한 '대한민국 축제평가'는 현재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국민(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축제를 선별하고, 이를 통해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방향과 발전방안 등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다. 지난 3~5월 전국에서 열린 봄 축제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마친 뒤, 이번 평가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전종우 단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유영석 레이보우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예현 360컴퍼니 대표, 김기주 한국리서치 기획사업본부장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2025년 봄 축제를 대상으로 한 1차 조사·평가 결과 서울 중구청이 지난 5월 개최한 '정동야행'이 1위를 차지했다. 지역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제1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나. ▲전종우 교수=국내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성공한 축제'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성공한 축제'에 대한 정의가 합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축제라는 평가를 내리기 위해선 우선 많은 참여자들이 전제돼야 한다.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인의 축제 참여도 중요하다.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축제의 주제, 즉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매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공연'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전면에 내세워 전세계인을 에든버러로 불러들이고 있다. ▲유영석 대표=지역축제 성공을 위한 제1의 조건은 콘텐츠 매력도라고 생각한다. 축제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선 해당 축제만의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 즉 상품 차별화 전략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차별화된 콘텐츠의 매력도다. 이번에 조사한 52개 봄 축제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름에서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축제들이 많아 반가웠다. ▲이예현 대표=해당 축제에 대한 연상 이미지가 얼마나 독특하냐가 성공의 관건이 아닐까 한다. 소비자들이 갖는 연상 이미지의 독특성은 축제 기획자 입장에서 표현하면 얼마만큼 차별화된 콘셉트와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줄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른 축제에선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는 셈이다. ▲김기주 본부장=세 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데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이 축제장으로 올 수 있게 하려면 다차원적 홍보전략 수립이 필수다. 국내 축제 중 상당수가 의미 있는 역사·문화·지역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거나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축제가 아무리 잘 기획되고 잘 준비돼 있다 하더라도 대중이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면 소비자 반응은 저조할 수밖에 없다. ―이번 축제평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 전국 봄 축제 중 예산 3억원 이상, 유동인구 10만명 이상인 총 52개 축제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주목하고 싶은 축제를 골라본다면. ▲전='함평나비대축제'와 세 개의 도자기 축제를 이야기하고 싶다. 함평나비대축제의 경우 초기 지자체장의 피나는 노력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고, 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축제를 지속·발전시키면서 성공한 지역축제 반열에 올랐다. 또 '여주도자기축제'와 '이천도자기축제', 그리고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은 비슷한 시기에 경쟁적으로 개최해 지자체 간 갈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관람객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다. 장기적으론 세 지자체가 힘을 합쳐 축제의 규모를 키워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듯하다. ▲김=지역축제는 단순한 즐길거리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문화자산이다. 그런 점에서 '함평나비대축제'는 모범 사례로 꼽을 만하다. 오랜 시간 같은 주제로 축제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많은 방문객을 다시 불러 모으는 기획력이 특히 돋보인다. 반면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아직 미흡한 점이 있긴 하지만 '비용 대비 만족도' 측면에선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어 전략적인 콘텐츠 기획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주목하고 싶다. 지역축제의 경우 해당 지역의 자연생태 콘텐츠나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거리에서 펼칠 수 있는 공연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좀 다르다. 연극, 마임, 음악, 무용, 신체극, 퍼레이드 등 다양한 장르로 도시민의 삶을 풀어내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난장(亂場)'이라는 축제의 본질에도 가장 가깝게 닿아 있는 축제다. ▲유=지난 5월 5~6일 양일간 부산 북구 구포 일원에서 열린 '부산 밀 페스티벌'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축제가 펼쳐진 부산 구포는 한국전쟁 이후 밀 거래가 활발했던 밀 집산지로, 밀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는 '밀'의 확장성에 주목한다. 생활 속에 밀이 들어가는 제품이 무수히 많은데, 왜 이러한 내용을 반영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밀로 만든 국수나 빵과 관련한 부분을 추가한다면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어서다. ―지역축제의 존재이유는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로 모아진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축제의 주체인 지자체나 지자체장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전=지역축제를 수단으로 보지 말고 축제 자체를 관람객이 즐길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축제가 자리를 잡고 성공하면 지역 브랜드 구축에도 도움이 되고, 지자체장에게도 성과로 남을 수 있다. 또한 축제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지자체장이나 공무원이 너무 깊이 관여하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예산은 확실하게 지원하되 운영은 전적으로 전문가에게 맡기는 '팔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김=축제를 단지 일회성 이벤트로 접근하는 근시안적 태도는 지양돼야 한다고 본다. 축제는 지역 고유자산을 브랜드화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인식돼야 하며, 연중 지역경제 정책, 관광 정책, 지역홍보 전략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통합 관리돼야 한다. 또 관(官) 주도의 일방적 기획에서 벗어나 민관 협치 기반을 구축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지역 주민과 청년, 문화전문가, 민간기업 등이 함께 힘을 합쳐야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유=대동소이한 지역축제의 범람 속에서도 관광객이 우리 지역에 올 수 있게 하려면 지역 주민이나 상인들의 서비스마인드 장착도 의외로 중요하다. 공식행사 및 부대행사의 프로그램 구성과 원활한 운영 등은 지자체나 지자체장의 몫이겠지만 공식행사장 이외의 장소에서 이뤄지는 관광, 교통, 식당, 쇼핑, 숙박 등의 경험은 결국 지역 상인의 몫이어서다. 지자체가 불친절한 서비스나 바가지 요금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이=나는 좀 더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단순한 일회성 소비를 늘리는 것보다 해당 지역의 산업과 연계한 똘똘한 축제를 기획하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지역특산물 기반의 축제의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한 특산물을 단순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해당 특산물을 바탕으로 2차·3차 산업으로 연결하면 더 큰 산업 생태계를 조성·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부흥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게 축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26 18:36:45인구 3만의 지중해 소도시 망통(프랑스)은 '레몬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2월이면 여기서 열리는 축제를 보기 위해 주민의 10배가 넘는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축제 기간 망통시는 평소 자유롭게 드나들던 공원 둘레에 울타리를 치고 입장료를 받는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이는 수익만 300만유로(약 47억원)로, 지역특산물인 레몬 판매수익과 축제 방문객이 망통에서 쓰고 가는 경비 등을 고려하면 이 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6400만유로(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성공한 축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부가적 효과까지 가져온다. 이에 '대한민국 축제평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역 이미지 향상 △지역 발전 기여도(축제 필요성) △지속적인 개최 희망 등 3가지 문항을 통해 축제 개최 전후 지역 호감도 향상 지수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지역 이미지 개선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본 2025년 봄 축제는 종합순위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른 '함평나비대축제'로 집계됐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지역 이미지 향상(1위), 지속 개최 희망(1위) 등 축제로 인한 지역 이미지 개선 기여도를 묻는 항목에서뿐만 아니라 축제 유익성(1위), 축제 주제 및 내용 공감(1위), 다양한 볼거리(1위) 등 축제 콘텐츠 자체에 대한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종합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던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비롯해 올해로 벌써 95번째 축제를 펼친 '남원 춘향제'(종합순위 5위), 한국의 차(茶)를 테마로 한 '보성 다향대축제' '화순 봄꽃축제' '정동야행'(종합순위 1위), '광안리 어방축제' '여주 도자기축제' '가야문화축제' '여수 거북선축제'(종합순위 8위) 등이 지역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봄 축제로 지목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함평나비대축제'는 사실 지역축제 성공사례를 이야기할 때 곧잘 거론되는 축제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전형적인 시골마을 함평은 지난 1999년 '청정자연'과 이를 상징하는 '나비'를 전면에 내세운 축제를 처음 시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 도시 브랜드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축제를 통해 함평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청년 귀향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고, 무엇보다 '생태 친화 도시'라는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그런가 하면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1년 처음 축제를 시작한 '남원 춘향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러브 스토리인 '춘향전'과 전통 국악 등을 핵심 콘텐츠로 유지하면서도 한복 퍼레이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드론쇼 등 현대적 요소를 적극 도입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또 '보성 다향대축제'와 '여주 도자기축제' '여수 거북선축제' 등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인 보성 녹차, 도자기, 거북선 등을 전면에 내세워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신진아 기자
2025-06-24 18:18:52대한민국 축제평가 1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2025년 봄축제(3~5월)는 총 52개로, 부산과 울산을 포함한 경상권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경기권이 12개, 충청·강원권과 전라권이 각각 11개의 분포를 보였다. 조사 대상을 유동인구 10만명 이상, 예산 3억원 이상으로 한정하다 보니 조건을 충족한 강원권 축제가 적어 부득이 충청권과 권역을 하나로 묶어 평가했다. 또 전반적인 만족도에선 '함평나비대축제' '남원춘향제' '담양대나무축제' '여수거북선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등 전라권 축제 5개가 종합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기권에선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정동야행'에 이어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2위(종합순위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25~27일 경기 양평 용문산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는 과거 임금께 진상하던 느타리·석이·영지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운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테마로 한 축제 중에선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서울·경기권에선 이어 '군포철쭉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 '여의도봄꽃축제' 등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기 고양시가 매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치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제적 규모의 화훼산업 박람회로 올해 약 32만명의 유료 입장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5~2019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35%가량 줄어든 수치다. 전라권에선 종합순위 3위(공동)에 오른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외에도 '제95회 남원춘향제'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제59회 여수거북선축제'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5위권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열린 함평나비대축제는 축제 유익성(1위), 다양한 볼거리(1위), 지역 이미지 향상(1위), 지속 개최 희망(1위) 등 축제 주제 및 내용에 관한 설문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성공한 지역축제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의 하나인 남원춘향제는 재방문 의향(2위), 타인 추천 의향(2위), 지속 개최 희망(2위), 다양한 볼거리(3위), 안전사고 대비(2위), 위생 관리(4위) 등 다양한 항목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호남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상권에선 울산광역시가 개최한 '제17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울산시 북구가 주최한 '제21회 울산쇠부리축제'가 각각 권역별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울산시가 지난 5월 21일부터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 SK광장 일원에서 펼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비용 대비 만족도(1위)나 지출비용 적정성(1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축제로 지목됐으며 지역 이미지 향상(2위), 타인 추천 의향(3위) 등에서도 고른 지지를 얻었다. 또 울산 북구에 있는 달천철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철산지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5년부터 열고 있는 '울산쇠부리축제'는 축제장 물가(8위)나 위생시설(8위) 같은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상권에선 이밖에도 김해시가 주최한 '제63회 가야문화축제'를 비롯해 부산시 해운대구가 매년 개최하는 '해운대 모래축제', 경주시가 대릉원 일대에서 펼치는 '경주벚꽃축제' 등이 5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국내 최고의 벚꽃축제로 알려진 '진해군항제'는 영남 지역 산불 여파로 축소 개최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충청·강원권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축제는 충북 단양군이 지난 5월 22~25일 개최한 '제41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였다. 매년 5월 소백산 정상에 핀 철쭉을 즐기며 산행을 체험하고, 단양강을 따라 펼쳐지는 수변무대를 배경으로 실버가요제, 서커스, 레이저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소백산철쭉제'는 소백산 철쭉이라는 생태자연 콘텐츠와 단양팔경 등 전통적인 명승지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충청권에선 지난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충남 아산시가 개최한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강원권 축제로는 삼척시가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펼친 '제21회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와 '2025 삼척 장미축제'가 나란히 권역별 순위 4위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유선준 기자
2025-06-24 18:15:30'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올해 처음 실시한 '대한민국 축제평가'는 현재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축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축제를 선별하고, 이를 통해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발전방안 등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소비자만족도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며, 이번에 1차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열린 52개 봄 축제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이 기간 전국 각지에서 열린 400여개의 각종 축제 가운데 유동인구 10만명 이상, 예산 3억원 이상인 축제를 조사 대상으로 한정해 평가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조사 기간 영남 지역 산불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거나 파행 운영된 경우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축제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는 모두 4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해 진행됐다. 각 축제에 직접 참여한 만 19세 이상 축제 방문자를 대상으로 재방문 의향, 타인추천 의향, 축제 주제 및 내용 평가, 축제 접근성 및 안전관리 평가, 축제행사장 및 주변 물가 평가 등 모두 18개 항목에 대해 설문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이 공개하는 이동통신사 KT의 유동인구 현황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제 기간 유동인구 증감 등을 산출·분석했다. '대한민국 축제평가'는 봄 축제를 대상으로 한 이번 1차 조사에 이어 여름 축제(6~8월), 가을 축제(9~10월), 겨울 축제(11월~내년 2월) 등 세 차례의 평가 결과를 오는 9월과 11월, 내년 3월에 발표할 예정이며, 이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전국에서 열린 지역축제를 종합 평가하는 리포트도 내년 상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 10대 축제'나 '대한민국 100대 축제' 선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이번 축제평가에는 권태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롯해 전종우 단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유영석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예현 360컴퍼니 대표, 김기주 한국리서치 기획사업본부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24 18:15: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1차 행사가 지난 14∼15일 인천 중구청 일대 인천개항장 문화지구에서 열려 약 9만1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야간 문화축제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총 8야(夜)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항장의 국가유산과 역사적 의미를 소개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최초의 국제도시, 개항장’을 콘셉트로 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이 근대 서구식 의상을 착용하고 시민 참가자들과 함께 개항장 일대를 행진했다. 야행프린지(자율 공연ㆍ전시), 지역 상인과 공방이 참여한 푸드라운지(야시장), 포트마켓(지역공방시장), 야행 다큐멘터리(인플루언서 알파고가 진행), 외국인 전용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 인천e지 앱 스탬프 투어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9월 20~21일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하반기(2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16 09:25: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구례에서 2025 전남 민간정원 페스타 즐기세요." 전남도가 오는 7일까지 구례에 있는 민간정원 3곳에서 '2025 전남도 민간정원 페스타'를 개최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를 정원 문화산업 세계화 원년으로 삼고 남도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5~6월 다양한 정원문화 행사를 열어 정원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자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정원도 이에 동참해 남도정원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지리산을 품은 쌍산재(제5호),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제14호), 반야원(제21호)에서 페스타를 열고, 3가지 색깔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난 5월 30일 정원주 초대로 개최된 개막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을 비롯해 취약계층, 다문화 가족, 어린이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신록이 가득한 정원에서 축제를 펼쳤다. 특히 쌍산재,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 반야원은 '2024년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된 아름다운 정원이다. 축제 기간 쌍산재는 고택과 대나무 숲, 돌계단 등 전통 정원의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전통 한복체험, 종갓집에 전해오는 내림다과 체험, 우리가락 공연을 진행한다.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에선 50년생 은목서와 향나무숲에서 인생컷 촬영하기, 정원소품 만들기, 플리마켓, 지역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반야원은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차 한잔하며 연못 정원을 감상하고, 시화·미술전시회, 정원음악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 3개 정원을 찾은 관광객은 정원주 안내로 정원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할 수 있다. 안재명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주는 "한땀 한땀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에서 민간정원을 대표해 축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 "정원마다 다채로운 색깔을 지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꽃과 나무가 가득한 정원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구례의 3개 민간정원에서 남도의 멋과 향을 느끼며 일상에 지친 모든 분들이 활력을 얻기 바란다"면서 "민간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탄생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에는 전국 최초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 담양 죽녹원 지방정원과 구례 지리산 지방정원, 전통정원 3곳, 민간정원 30곳, 예쁜정원 48곳 등 총 84개소의 정원이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1 09:10:37[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수영구는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5 The Creative City 축제관광도시' 부문에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구가 꾸준히 추진해온 문화와 관광의 조화로운 발전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광안리는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에게도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매주 토요일 상설 공연을 선보이는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는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사계절 이용 가능한 광안리 해변의 SUP Zone은 모바일 샤워장 등 잘 갖춰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 SUP 마니아들이 모이는 해양 스포츠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사계절 꽃피는 해변, 광안리 캐릭터 포토존, 차 없는 문화의 거리, 발코니 음악회, 해변영화관, 빛 축제 '밀락 루체 페스타' 등 연중 내내 관광 콘텐츠가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제23회 광안리 어방축제'가 개최된다. 광안리 어방축제는 부산 유일의 6년 연속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2025 아시아 피나클 어워즈'에서 베스트 친환경 축제로도 선정되어 지속 가능한 축제의 모범사례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개청 30주년을 맞아 수영구를 더욱 활기차고 매력적인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광안리 팝업 스토어 존 조성,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수영구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 자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3년간 총 190억 원의 사업비로 다양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4-29 16:39: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대표 여름축제인 '태화강 마두희축제'가 6.3대선 이후인 6월 13일 개막한다. 태화강마두희추진위원회는 14일 중구문화원에서 2025년 제3차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올해 태화강마두희축제는 단오와 연계해 당초 5월 30일~6월 1일 사흘 동안 울산 성남동 및 태화강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6.3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일(5월 29일~30일)과 일부 날짜가 겹치면서 결국 선거 이후인 6월 13~15일로 변경했다. 축제추진위는 일정 변경 외에도 세부 실행 계획도 확정했다. 올해 축제는 ‘일상탈출, 태화강에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40종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공식행사로는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고, 태화강마당으로는 치맥축제와 수상줄당기기, 수상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어 마두희 큰줄제작, 골목길 줄당기기 등이 진행되고, 마두랑 차 마시기, 태화강마두희 장터 등이 참여 행사로 열린다. 동헌에서는 전국소리경연대회, 도호부사 행차, 학이 날아든 동헌 행사 등이 마련되고, 나도 버스킹, 나도 가수왕, 전통 마당극, 생활예술인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줄줄이 어린이 탐험단 스탬프 투어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 버스킹 대회, 태화강! 와인&뮤직에 빠지다, 단오맞이 행사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해 무대 운영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태화강 체육공원 주무대에 천막 구조물(루프 트러스)을 설치하고, LED 전광판을 추가로 둬 무대 연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수상 비행 곡예인 '하이드로 플라잉 워터쇼', 수상 줄당기기, 태화강 수상 달리기 등 태화강을 배경으로 하는 수상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퍼레이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문태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여름 축제인 태화강마두희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태화강마두희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축제 내실 다지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14 15:5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