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산업 인공지능(AI) 전략 세미나 : 제조혁신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산업현장 적용 사례 소개를 통해 산업AI 확산을 유도하고, 이를 뒷받침해 줄 지원정책들을 설명하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장영재 카이스트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동안 제조에 관심 없던 미국이 다시 제조역량에 집중하고, 특히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제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건 대한민국에 큰 위협”이라며 “미국, 중국 제조와 경쟁하기 위한 우리만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AI·제조AI에는 아직 기회가 있다”며 “우리나라가 산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우리의 제조 현장을 AI 활용의 대규모 테스트베드로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민관합동 AI산업정책위원회와 전문가의 정책제언을 토대로 지난 1월 발표한 ‘산업AI 확산 10대 과제’에 기반해 올해 산업AI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AI를 통해 산업 현장의 구체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성공사례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산업데이터의 생성·활용, 산업현장에 익숙한 AI인재 양성 등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초기 원천기술 개발에서는 뒤처지더라도 창조적 응용, 수요자 맞춤형 최적화에 강한 우리 산업계의 실력을 발휘할 때”라며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산업 특화 AI모델과 산업AI 에이전트를 구축, 산업 현장을 지능화·자율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중국이 딥시크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산업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주도권을 중국 등 추격국에게 내주지 않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17 10:04:34[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에 한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총 30억 원을 기부했다. 재단은 정부의 '제3자 변제안' 방침에 따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을 대신해 배상금을 지급해왔는데 최근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14일 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대한상의가 15억원을, 4일엔 한경협이 15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한일 청구권협정 수혜기업인 포스코가 2023년 3월과 지난해 9월 두 차례에 걸쳐 60억 원을 기부한 뒤로 국내 기업이 포함된 경제인 단체가 기부를 한 건 처음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 차원에서 한경협과 함께 기부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 3월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한일 청구권 협정 수혜 기업의 자발적 기여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포스코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이 나서지 않으면서, 재원 고갈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재단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대법원에서 승소한 피해자 67명 중 22명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 배상금을 받아야 할 피해자는 45명이 더 있고, 피해자 한 명당 배상금은 최소 2억~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로 재단은 앞으로 피해자 12~18명에게 더 배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 재원을 마련하려면 최소 60억 원 이상의 추가 기부가 필요할 것으로 재단은 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4-14 15:12:34[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미국 관세 정책, 인공지능(AI) 인프라 부족, 일자리 감소, 수도권 집중 심화, 출생률 저하 등 한국 내 위기에 대한 고민과 해법을 내놓는다. 11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12일 오후 10시 25분 '미래 사회로 가는 길, 메가 샌드박스' 다큐멘터리에 출연, 기업가 입장에서의 문제 해결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최 회장은 스타트업 대표들과 직접 좌담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는 48분에 걸쳐 소멸위기에 처해 있는 지역의 모습, 인력 부족과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기업의 목소리, 여러 난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모색하는 좌담회, 일본·싱가포르의 미래 혁신 사례 등을 담았다. 좌담회에는 최 회장 외에도 손보미 스타씨드 대표,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이제형 스트라티오 대표, 마강래 중앙대 교수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부산, 대구, 나주, 판교 등 전국 각지와 싱가포르에서 촬영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인, 대학생, 직장인, 전문가 등 수십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구조적 난제들을 현장에서 들어보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의 고민을 소개한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11 08:44:06[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한 직후 논평을 통해 "경제계는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정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어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 침체와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미국 관세 조치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는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넘어 국정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제계는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4 11:43:52[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위해상품 판매차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17개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이용하는 2만1000개 중소슈퍼(소매)와 대한상의의 시스템 간 연계를 통해 위해상품 유통을 차단, 최종 소비자의 ‘안심 먹거리’ 정착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중소유통물류센터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중소유통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의 유통·물류, 기획·개발,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정보의 수집·제공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지금까지 중소유통물류센터는 위해상품의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위해상품의 유통을 차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소진공의 디지털 통합물류시스템과 대한상의의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을 연계해 실시간으로 위해상품의 정보를 제공받아 위해상품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유통물류센터로부터 상품을 공급받는 중소슈퍼가 안전한 물건을 판매하는 매장이라는 신뢰성을 확보하고, 중소슈퍼를 이용하는 최종 소비자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진공은 올해 17개 지역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매년 위해상품 판매 차단 적용 대상센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진공과 대한상의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건전한 상품 유통·소비 문화를 조성하고, 소상공인 점포가 신뢰받는 매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3 09:00:10[파이낸셜뉴스]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2일 대전시 진잠초등학교에서 한화그룹, 코오롱그룹과 '제6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 학교의 유휴교실 정비해 학생들의 휴게공간 '맑은 쉼터'를 조성했으며, 코오롱은 학교 운동장에서 '찾아가는 친환경에너지 교육'수업을 실시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평소 친환경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실천해온 한화와 코오롱이 뜻을 함께하며 성사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화는 향후에도 '맑은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초등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및 환경교육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 2022년부터 '맑은학교 프로젝트'를 시행해 왔다. 첫 해 4개교를 시작으로 4년간 총 21개교, 약 1만 5000 명의 어린이들에게 미세먼지 없는 교실을 지원했다. 올해는 대전 진잠초를 포함해 서울 양화초, 광주 금당초, 통영 용남초 등 총 6개교가 한화 '맑은학교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됐다. 코오롱은 '에코 롱롱 프로젝트'을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 교육을 실시해 왔다. 지금까지 총 2146교, 약 15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코오롱은 이번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소재 학교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자'는 의미의 ERT 대표 실천사업 중 하나다. 지난 2년간 소방관 회복지원(현대차, 효성), 위기청소년 자립지원(SK, 신한은행, 이디아커피), 지역아동 보육인프라 지원(롯데, 하나금융그룹), 간병돌봄가족 지원(LG, 두산), 이주배경인구 지원(우리금융그룹, 경기도상의연합회)을 주제로 사업을 진행하며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러 사회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역할을 해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도 사회 문제 해결을 하는 하나의 주체로 거듭나자는 취지에서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시작, 현재 1800개사가 함께 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정부 정책과 결합된다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효과는 더 커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4-02 16:05:36[파이낸셜뉴스]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이 대미(對美) 통상외교의 첫발을 내딛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등 26명이다.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간 전 략적 협력의제와 대미 투자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소개할 계획이다. 먼저 19일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경제사절단을 비롯해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州) 관계자의 개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일에는 미국 백악관 및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 동안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액션 플랜을 소개한다. 대한상의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번 대미 아웃리치 활동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국 정부 및 의회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6 10:33:09[파이낸셜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한상의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를 계기로 대미 통상외교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 세종상의 김진동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조지아주는 남동부 지역의 물류허브로 약 150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국내기업의 대미 최대 투자처다. 조지아주가 국내기업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한 것은 물류상 이점뿐 아니라 낮은 법인세율(5.75%), 신속한 사업 인허가 등 기업 친화적 환경 덕분이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2023년 기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 10년간 투자금만 236억달러다. 또 향후 조지아주 투자 계획도 100억달러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맷 리브스 하원의원을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예상되는 보편적 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으로 한국기업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목표를 이해하며, 한국기업들도 현지 생산 확대와 제3국 수입 물품의 미국 수입 전환 등 양국 간 무역수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한국은 조지아주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자동차와 배터리 등 조지아주의 주요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새로운 정책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면담 후 박일준 부회장은 조지아주 명예 시민증을 받으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상징적 성과를 거뒀다. 한편, 대한상의는 CES 2025 참관기간 중인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및 미국 내 한인 기업 지원 △트럼프 2기 정책 변화 공동 대응 △양국 기업·경제단체·정부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APEC 2025 성공 개최 및 2025년 4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애틀랜타) 개최 협력 등을 협력기로 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미국 내 한인 네트워크는 주정부·의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양국 간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MOU가 트럼프 2기 통상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1-12 09:58:28[파이낸셜뉴스] "'험한 파도가 능숙한 항해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숱한 고난과 위기를 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올 한해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갔으면 합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적 혼란과 유례 없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최 회장은 제주항공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인사말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최근 12·3 계엄령 사태와 탄핵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경제 정상화'를 위해 이날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시작한 이래 60년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빠짐 없이 열렸다"면서 "어떤 위기에도 대한민국 경제가 멈춰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자리에서도 '경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최 회장은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면서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경제계의 혁신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AI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는 더 빠르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면서 "과거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혁신을 주문했다. 혁신을 위해 최 회장은 경직적인 노동시장, 포지티브 규제 환경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회장은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20년만에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준비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Summit 등 경제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경제의 굳건함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 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1-03 16:58:5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발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변화는 잠시 잠깐의 머뭇거림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옛것을 뜯어고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혁고정신’(革故鼎新)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과거의 성장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치권엔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촉구했다. 그는 "민생과 경제와 관련된 정책만큼은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인도 제고를 위해 경제 외교관이 되어 국익 수호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해 대한민국 경제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글로벌 번영을 위한 기회의 문을 열겠다"고 했다. 기업에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단순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에서 나아가, 성장의 씨앗이 메마르진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기업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장기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 육성과 투자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언급했다. 또 ‘경제성장의 토양’도 다시 조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 회장은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 육성에 막대한 재정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도 AI,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원과 함께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험한 파도가 능숙한 항해사를 만든다’는 문장을 언급하며 "우리에겐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다. 우리 기업이 가진 세계 제일의 항해술을 믿고 각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 올 한 해가 현재의 위기를 탈피해 더 나은 미래가 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2-29 10:5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