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제 현안에 대한 입법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계와 국회를 잇는 '입법 소통 플랫폼'이 출범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계의 입법·정책 현안에 대한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의는 "주요 입법 현안에 대해 더 이상 단편적인 건의와 요청에 머물 수 없다고 판단, 경제계 입법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면서 "경제계는 입법 초기부터 기업의 현실과 요구를 정확히 전달하고, 책임 있는 입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외협력위원회는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제주권 등 7개 권역별로 나눠 맡는다.초대 공동위원장으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 등이다. 대한상의는 "권역별 공동위원장을 위촉해 지역경제 주요 현안을 수렴·조율하고, 지역 기업의 의견이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지역별 중점 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지역 상생 모델 발굴 등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외협력위원회는 향후 △경제계 주요 법안에 대한 경제계 제언 및 공동 대응 전략 수립 △국회 주요 상임위 초청 간담회 △지역구-지역상의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지역을 혁신의 실험공간으로 만드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 등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지방혁신 레시피 도입도 추진한다. 대외협력위원회의 첫 회의는 오는 7월 대한상의 경주포럼에서 개최된다. 위원회는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외협력위원회 명의의 경제계 제언집을 마련해 건의하고, 각 정당 지도부, 주요 상임위, 지역 의원과 수시 소통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6 14:39:25[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출범한 대한상공회의소 대외협력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양재생 회장(사진)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대외협력위원회는 경제계의 입법 대응 역량을 체계화하고, 국회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부산상의 외에도 인천상의, 대구상의, 광주상의, 대전상의, 울산상의, 안양과천상의 등 7개 상의회장이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경제계 주요 법안에 대한 제언 및 공동 대응 전략 수립, 국회 주요 상임위 초청 간담회, 지역구·지역상의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회와 경제계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메가 샌드박스’ 도입 등 지방 혁신 정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국가경제 미래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는 만큼 지역경제의 사정을 잘 아는 지역상의가 역할을 확대할 시기”라면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회의 입법지원이 더욱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현안과 규제 이슈를 대외협력위원회가 창구가 돼 국회와 협력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지방혁신 레시피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외협력위원회는 오는 7월 대한상의 경주포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경제계 제언집을 마련해 건의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6 13:36:49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출범한 대한상공회의소 대외협력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양재생 회장(사진)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대외협력위원회는 경제계의 입법 대응 역량을 체계화하고, 국회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부산상의 외에도 인천상의, 대구상의, 광주상의, 대전상의, 울산상의, 안양과천상의 등 7개 상의회장이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경제계 주요 법안에 대한 제언 및 공동 대응 전략 수립, 국회 주요 상임위 초청 간담회, 지역구·지역상의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회와 경제계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메가 샌드박스' 도입 등 지방 혁신 정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국가경제 미래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는 만큼 지역경제의 사정을 잘 아는 지역상의가 역할을 확대할 시기"라면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회의 입법지원이 더욱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현안과 규제 이슈를 대외협력위원회가 창구가 돼 국회와 협력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지방혁신 레시피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6 18:39:59[파이낸셜뉴스] 미국발(發) 관세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메가 샌드박스'와 같이 유리천장을 깨는 수준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은 22일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국회의장 등 주요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연설에 나섰다. 국회 싱크탱크인 미래연구원이 주최한 발족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회 미래산업포럼은 국회미래연구원이 급변하는 국제 질서 흐름 속에서 국내 산업지원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조직한 포럼이다. 이런 취지에 따라 연구원은 산업계 입장에서 경제환경 변화상과 대응방향을 얘기해 줄 적임자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에게 기조연설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국회 미래산업포럼 운영위원회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민병석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송경열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 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강연을 통해 공급망 분절, 트럼프 관세 등의 글로벌 질서 변화에 주목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30년 만에 우리의 수출액은 5.5배 느는 등 성장의 밑거름이 됐지만 ‘상품’ 수출중심 성장 모델은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은 여러 해법을 제시했다. 우선 한국경제와 비슷한 파트너와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시로 일본을 이야기 하며, LNG 공동구매와 탄소포집활용 등에서 협력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 두뇌 유치를 통한 내수확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고급인재들이 국내에 유입되면 소비와 세입이 증가해 경제성장은 물론, 산업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다. 국경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소프트머니’ 창출에도 힘을 쏟자고 강조했다. 구체적 실행 방법론도 제시했다. 얼마 전 지상파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설파했던 '메가 샌드박스'도 거듭 강조됐다. 기업이 원하는 규제를 해당 지역에서만 풀고,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메가 샌드박스 지역에서의 학업이 곧 일자리인 스페셜 존을 만들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같은 방식이 세계에서 아직 시행된 적은 없지만, 1석다조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민간주도의 사회문제 해결 방식도 제안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사회문제에 동참하도록 측정, 보상하고 시장을 만들어야 하고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22 10:59:31[파이낸셜뉴스] “산업인프라 저조, 인력난 등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신기술·신사업 모델을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광역 단위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파격적 제도 혁신이 필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 경제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대한상의는 매년 전국 시도를 순회하며 '전국 상의회장 회의'를 열고 있는데, 대구에서 개최된 건 15년 만이다. 현장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56개 전국상의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파격적 제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해결 방법으로 ‘메가 샌드박스’ 개념이 논의됐다. 메가 샌드박스는 대구·경북, 강원권, 충청권 등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할 뿐만 아니라 관련 교육·인력·연구개발(R&D) 등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태원 회장은 해당 개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전국 상의 회장단은 “저출생·고령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개별적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접근에서 나아가 모든 문제를 동시에 풀어내기 위한 일석다조의 해법이 필요하다”며 규제 완화는 물론 교육, 인프라 등을 한데 묶어 지원하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을 언급했다. ‘메가 샌드박스’ 모델의 개념과 사례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한동석 경북대 교수는 ‘대구광역시 메가 샌드박스 모델에 대한 가상사례’ 발표를 통해 “대구는 교통과 인프라, 지자체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최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제반 조건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며 “최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전환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의 투자가 광범위하게 일어나야 하는데,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인력, 인프라, 제도 부문을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상의는 국회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전국 광역상의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외협력위원회·글로벌협력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상법, 자본시장법, 노동법 등 국회 현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전국상의회원에 공유하고,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게 지역경제와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의회장들의 역할”이라며 “메가 샌드박스의 도입을 비롯해 각종 기업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한국경제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2-02 12:16:55[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칠레 기업인들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친환경에너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 경제협력의 발판을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칠레산업협회(SOFOFA), 주한칠레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칠레 FTA 서명 2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제23차 한-칠레 경제력위원회(이하 경협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우현 한-칠레 경협위원장을 비롯한 기업인 60여명이 참석했다. 칠레 측에서는 니콜라스 그라우 경제통상부 장관, 에스테반 발렌주엘라 농림부 장관, 아우렐리오 몬테스 한-칠레 경협위원장 등 정부인사와 기업인 40여명이 함께했다. 이우현 경협위원장은 "칠레는 한국의 첫 번째 FTA 체결국으로서 양국 교역규모는 서명 당시 15억 달러 수준에서 작년 83억 달러를 돌파하며 5배 이상 증가했고 협력 분야도 자원, 신재생너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칠레 경협위는 1979년 설립 이후 22차례 합동회의를 개최하며 양국 경제협력에 기여한 만큼, 앞으로도 양국 기업인간 우너활한 소통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세션에서는 한-칠레 FTA 20주년의 성과를 뒤돌아보고 향후 양국의 유망 경제협력 분야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세션1 발표를 맡은 금혜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한-칠레 FTA 활용률은 2023년 2분기 기준 수출분야에서 68.9%, 수입분야에서는 96.1%에 달하는 성공적인 FTA 사례"라며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맞추어 공급망, 디지털경제, 에너지·자원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면 양국 교역 및 교류 증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션2 발표자로 나선 비센티 핀토 InvestChile Asia 투자고문은 "칠레는 파리협정이 체결되기 전인 2014년부터 국가적 에너지전환 정책인'에너지 2050'을 발표하고 탈탄소를 추진해왔다"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기업들과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와 칠레산업협회는 이날 이뤄진 논의를 바탕으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며 신재생에너지, 디지털경제에서 경협을 강화하고 교역과 교류 활성화 노력을 다짐했다. 특히 칠레산업협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를 밝혔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칠레는 한국의 본격적인 FTA 참여의 시작을 함께한 국가라는 상징성뿐 아니라 세계 리튬매장량 1위, 구리 생산량 1위의 자원부국으로서 청정에너지, E-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며 "대한상의는 한-칠레 경협위 사무국으로서 양국 기업이 활발히 소통하고 교류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0-12 11:20:12[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11월 28일)까지 약 두 달 남은 시점에 대외 유치교섭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유치활동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는 한 총리와 최 회장을 비롯해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등 정부 장차관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등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후보국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 남은 2개월간의 노력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략국별 맞춤형 유치전략을 정교히 하고, 민간과 함께 유치활동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건 보고를 통해 그간 추진 경과와 대외 교섭, 해외 홍보 등 유치활동 계획 전반을 보고했다. 외교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에 최우선 순위에 두고 총력 외교를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인 대한상의는 기업별 협력사업을 활용한 교섭 계획을 설명하며, 기업들의 역량을 마지막까지 총집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재호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차원에서도 의원외교 등 가용 자원을 동원하여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9-26 15:39:16[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개최지 선정 100여 일 앞둔 17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유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활동, 국제박람회기구 심포지엄과 경쟁 PT, 대외 홍보 등 유치활동 전반을 점검·논의했다. 유치위원회 사무국을 맡고 있는 산업부 유치지원단은 유치위 차원의 대외교섭과 BIE 일정 대응, 홍보 등 전반적인 유치 일정을 보고했고, 외교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앞으로 양·다자 회의 및 방문·방한 등 계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교섭계획을 발표했다. 대한상의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민간유치지원위는 하반기 민간 기업의 유치교섭계획을 발표하면서 개최지 결정까지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장관은 "작년 7월 정부 유치위원회 출범 이후 1년 넘도록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우리 지지국이 많이 늘었다"면서도 "사우디 리야드, 이태리 로마 등 타 후보도시의 인지도 등을 볼 때 모두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들인데다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유치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고 전력 대응을 당부했다. 이어 "산업부 차원에서도 가용한 협력 레버리지를 최대한 동원하여 표심 확보에 끝까지 적극 나서겠다"며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는 안으로는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밖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제·외교 지평을 확장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 말 유치 성공의 결실을 맺기 위해 승부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남은 100여 일간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17 11:32:32[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협력사 ESG 매뉴얼 및 진단 결과를 전 유통사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유통산업에 특화된 공급망 ESG 관리 매뉴얼을 개발하고, 유통사가 협력사들의 ESG 정보를 공동 활용하기 위해서다. 동종업계가 협력사 ESG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유통업계가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한상공회의소 및 10개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사들과 함께 '유통산업 ESG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통산업 ESG 공동사업의 주요 내용은 대한상의와 유통업체들이 거래하는 협력사의 ESG 수준 진단, 해당 결과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체 유통사에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상장기업들의 ESG 정보공시가 의무화되면서 공급망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유통산업의 경우 개별 협력사가 다수 유통사와 거래하고 있다 보니 공동 플랫폼 구축에 뜻을 모으게 됐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협력사 ESG 진단에 드는 중복 비용을 줄이고 일관된 진단 결과를 통해 사후 관리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GS리테일은 '유통산업 ESG 공동사업' 추진 협약에 따라 '유통산업 ESG 공동사업 추진위원회'에 참여하며 유통분야 ESG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7월부터 공급망 ESG 정보 공시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와 국내 관련 기준을 기반으로 '유통 협력사 ESG 자가 진단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한다. ESG 자가 진단 결과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협력사들의 ESG 대응 업무 부담과 진단 비용이 현저히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 6월 말 세 번째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번 보고서에 처음으로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과 온실가스 저감 활동 등 환경 분야의 성과를 담았다. 소외계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형 매장 활동과 투명한 지배 구조 유지를 위한 보상위원회 출범 등 사회 및 지배 구조 영역 활동 내역도 포함했다. 곽창헌 GS리테일 대외협력부문장은 "GS리테일은 고객, 경영주, 협력사, 임직원,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실천하는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유통산업 ESG 공동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협력사들의 ESG 경영 실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7-11 10:27:24[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들의 자발적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기업의 자발적 탄소 감축 활동을 평가해 성과를 인증하는 전문 조직인 '탄소 감축 인증센터'를 설립했다. 파리 기후협약 이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전 세계 자발적 탄소감축 성과인 크레디트 발행 규모는 2018년 1억6600만t에서 2021년 3억6600만t으로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 오형나 경희대 교수는 "국내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증 플랫폼의 탄생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향후 인증센터가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인증받은 크레디트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기업의 제품, 기슬, 서비스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과 감축성과를 평가하는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표준'을 마련했다.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되는 청정개발체제(CDM)과 베라, 골드 스탠다드 등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만들었고, 현재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뢰도와 객관성 강화를 위해 독립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운영위원회와 인증위원회를 구성한다. 국내외 감축제도 검증기관으로 등록돼 있거나 국제기준을 충족한 검증기관의 제3자 사전 검증도 의무화했다. 인정 절차는 방법론 및 사업계획서 작성→제3자 검증→인증위원회 심의·등록→모니터링보고서 작성→제3자 검증→인증위원회 심의·인증서 발급 순으로 진행된다. 발급된 크레디트는 자사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탄소중립 관련 제품 홍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내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은 태동기인만큼 외부 평가 기관과 투자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인증센터 운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글로벌 선진기관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으로 대외 신뢰도 제고 및 경쟁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를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1-11 15: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