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슈퍼 태풍 ‘야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베트남을 돕기 위해 20억동(VND)을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 19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 20억동은 대한전선의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VINA(Taihan Cable VINA)를 통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 전달돼,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슈퍼 태풍인 야기가 지나가면서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주택 및 농경지 파손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송종민 부회장은 부호 주한베트남 대사에게 "베트남에 닥친 큰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베트남 주민들이 재난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이 속한 호반그룹과 베트남 간의 인연은 깊다. 호반그룹 창업자인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면서, 한-베 양국의 우호 증진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인정받아 2021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대상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한편,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VINA는 호치민에 위치한 종합전선회사로, 2005년에 설립됐다. 현재 약 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통신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수요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0 09:20:12[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첫 초고압직류송전(HVDC) 수주에 성공했다. 약 90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320kV 전압형 HVDC 및 500kV HVAC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전력 회사인 ‘LS파워 그리드 캘리포니아’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총 수주 규모는 900억원 정도다. 이번 사업은 북부 캘리포니아, 특히 실리콘밸리와 산호세 지역 등의 전력망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지역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비즈니스 및 첨단 IT 기업들의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 HVDC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기술이다. 특히 대한전선이 수주한 전압형 HVDC는 전류형에 비해 양방향 송전과 변환소 설치가 용이해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의 송전망 운영 기업(TSOs)들은 최근 추진하는 다수의 신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프로젝트나 국가 간 전력망 연계(슈퍼그리드) 사업에 전압형을 채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HVDC 분야의 기술력 강화에 집중해 국내 최초로 3000SQ(㎟) 단면적에 90℃ 허용 온도를 적용한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와 500kV HVAC 등 기술적으로 어려운 초고압 전력망은 고도의 전문화된 시공 능력까지 요구되는 인프라 프로젝트로, 수행 실적이 수주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지속적으로 커가는 북미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9 08:56:58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서 9일(현지시간) '대한쿠웨이트'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현지의 대표적인 건설 및 무역 기업인 랭크(Rank)와 공동 투자해 만든 쿠웨이트 최초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법인이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의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 5000㎡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공장에는 대한전선의 당진 케이블공장과 동일한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 등을 갖췄다. 대한쿠웨이트는 제품 인증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광케이블은 사물 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의 본격화로 빠른 속도의 광케이블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50여 년간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대한쿠웨이트는 대한전선이 전수한 선진 기술과 숙련된 엔지니어를 통해 최고 품질의 광통신 케이블을 공급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전선은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면서 글로벌 광통신 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0 18:14:59[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서 9일(현지시간) '대한쿠웨이트’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현지의 대표적인 건설 및 무역 기업인 랭크(Rank)와 공동 투자해 만든 쿠웨이트 최초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법인이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의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 5000㎡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공장에는 대한전선의 당진 케이블공장과 동일한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 등을 갖췄다. 대한쿠웨이트는 제품 인증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광케이블은 사물 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의 본격화로 빠른 속도의 광케이블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50여 년간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대한쿠웨이트는 대한전선이 전수한 선진 기술과 숙련된 엔지니어를 통해 최고 품질의 광통신 케이블을 공급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전선은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면서 글로벌 광통신 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0 10:33:49[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2일 대한전선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이민재 연구원은 "2분기 현금이 2160억원 줄어든 것을 반영했다"며 "대한전선의 주가는 구리가격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 경쟁사 주가는 구리가격보다 수주잔고에 반응 중이다. 전선업은 중장기적으로 공급부족을 겪을 것이기 때문에 수주잔고가 쌓이는 가운데 구리가격 하락에 따라 낮아지는 밸류에이션은 접근하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2 08:03:22라씨 매매비서의 오늘의 이슈 버블차트 : 이미지 클릭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AI의 이슈 핵심 내용 : 초미세 공정화와 AI 반도체 생산 증가로 한국과 대만 반도체 업계 전력수급 문제 발생 TSMC, 대만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 부족, 생산 거점 이전 및 전력 줄이기 시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송전망 구축 예타 면제로 한숨 돌렸으나 전기요금 인상 우려 초미세공정과 AI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TSMC 등 전력 리스크 대두 TSMC, 전력 사용 증가와 전력 리스크 대처 위해 내부 자구책 마련 경기도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안정적 전력 공급이 관건 한국전력, 송전망 구축 예타 면제 받았으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검토 중 반도체 업계, 전기요금 인상으로 부담 증가 우려 이미지 클릭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AI 알고리즘 이슈 요약 : 초미세 공정화와 AI 반도체 생산 증가로 한국과 대만 반도체 업계가 전력수급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TSMC는 대만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 부족을 겪으며 생산 거점을 이전하고 전력 줄이기를 시행 중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송전망 구축 예타 면제로 한숨 돌렸으나 전기요금 인상이 걸림돌입니다. 초미세공정과 AI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 등은 전력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송전망 구축 예타 면제를 받았으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검토 중이라 반도체 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 [전선] 이슈 관련 종목 : 대원전선, 가온전선, 일진전기, 대한전선, 제일일렉트릭 ☆ AI관심 종목 : SK이터닉스, 국제약품, 한진칼, 금양, 디아이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회원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무료로 확인 할 수 있다. 이미지 클릭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 보기 (무료) >> ☆ 라씨 매매비서의 AI 보유중 수익률 높은 종목 바로 보기 (무료) >> ☆ AI vs 인간의 그 AI탑재, 지금 바로 사용해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8-06 10:22:38[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2일 "2·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2조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금융타워에서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신규 수주 확대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수주잔고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약 5200억원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2000년대 초 북미에 진출한 이후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64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이다. 상반기 누적으로 1조652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2·4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사업부별 주요 실적과 해외 지역별 매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초고압케이블, 산업전선, 소재 등 부문에서 매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베트남, 유럽 등 해외 법인의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재무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2021년 266.40%였던 부채비율은 2022년 이후 100%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2·4분기 말 부채비율은 74.16%이다. 유동비율 234%, 차입금 의존도 30%를 유지하며 최근 기업신용등급(ICR)도 'A'로 상향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2 17:46:56[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상반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대한전선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6529억원, 영업이익은 662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결 반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의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798억원의 약 8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달성한 결과다. 영업이익률도 4%를 넘어서며 2020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4분기 매출은 8643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을 기록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 56% 상승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제품 위주의 신규 수주 및 매출 확대가 꼽힌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망과 같은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미국에서 올해에 총 52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Taihan VINA(베트남), M-TEC(남아공) 등 해외 거점 생산법인 역시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인정하는 기술력과 공고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를 맞아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 잔고를 지속 유지하는 동시에,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국가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30 14:13:09[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나이스신용평가가 회사의 기업신용등급(ICR)을 ‘A’로 부여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한국기업평가 등에서 ‘A-‘을 받은 이후 2년 만의 등급 상향이다. 기업신용등급(ICR)은 기업의 전반적인 사업 수익성 및 채무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 나신평은 이번 등급 부여의 배경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 지속적인 매출 확대 추세 및 안정적인 영업 수익성,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안정성 등을 꼽았다. 나신평은 “대한전선은 수십 년간의 납품 경험과 검증된 안정성, 운영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500킬로볼트(kV)급 해저케이블 등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하고, “다양한 제품군에 기반한 다변화된 수요처를 바탕으로 높은 사업 안정성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유럽, 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전력청 및 전력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동 가격 변동이 제품 판매가격에 용이하게 반영돼 영업 수익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고 했다. 또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한전선의 순차입금은 2021년 4567억원에서 올 3월 말 기준 -3995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79.2%, 순차입금 의존도는 -15.5%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한전선의 기업신용등급을 ‘A-, 긍정적(Positive)’로 평가했다. 종전의 ‘A-, 안정적(Stable)’에서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등급전망 ‘긍정적(Positive)’은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면 부여한다. 한기평도 대한전선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재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의 사업이 구체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상향된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26 11:18:10[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이 위치한 아산 국가 단지 고대 부두에서 6200t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PALOS)’의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팔로스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CLV) 포설선으로, 한번에 최대 4400t의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한국풍력산업협회 등에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 호반그룹 경영진 및 임직원도 함께했다. 대한전선의 포설선 명칭인 팔로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결정됐다. 팔로스는 500여년 전 탐험가 콜럼버스가 최초의 항해를 시작한 스페인의 항구도시 이름으로, 해저케이블 시공 사업이라는 신대륙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팔로스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해 건조된 CLV로, 화물 운반이 목적인 바지선을 개조해 만든 해저케이블 바지선(CLB)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팔로스는 일반 선박과 달리 바닥이 평평해 수심과 관계없이 여러 현장에 투입이 가능하고, 선박 위치 정밀 제어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최대 9노트(knot)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동력선이다. 대한전선은 이로써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시험, 유지보수 등 해저케이블의 전체 벨류 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오늘 취항식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30여 척에 불과한 CLV를 보유하는 국가가 됐다”며, “팔로스는 대한전선의 시공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력이자 대한민국 해상풍력 시장을 해외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저케이블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향후 더 큰 규모의 포설선을 확보해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의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2009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쌓았다. 지난 5월에는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의 1단계를 준공했다. 2단계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2공장은 외부망 및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VCV)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24 11: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