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 리스트 안세영(22)의 작심 발언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안세영 문제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표명했다. 선수단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5일 안세영의 폭탄 발언 직후 "장재근 선수촌장이 찾아갔지만 말을 안 하더라"며 지금 안세영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영 발언에 대해선 "분명 뭔가 하고 싶은 얘기는 있는데 표현 방법이 좀 서투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안세영이 파리에서도 치료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강남 모 한의사한테 침을 맞고 싶다”고 해 배드민턴 협회가 1100만원을 들여 한의사를 파리로 모셨고, 열흘 가까이 치료받게 했다"고 강조했다.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릎 부상 오진 논란에 대해선 "의사가 오진이라고 해야지 본인이 오진이라고 한다고 오진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보고서상으로는 나름대로 충분히 관리했고 MRI, 제3병원 등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무릎부상에서 출전을 강행시켰다는 안세영 측 주장에 대해서도 협회 지도자들은 "나가지 말고 좀 더 쉬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하자 "괜찮습니다. 나가겠습니다"라는 등 협회, 코치와 안세영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다 있다"면서 "(협회는) 좀 더 몸을 보호해야 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나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트레이너 관련해서도 명확하게 밝혓다. "트레이너 임용 기간이 지난 6월 30일까지로 재고용하려면 공고-응모-심사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 이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너무 '그 트레이너와 가고 싶다'고 해 저희가 '계약을 두 달 연장하자, 파리 갔다 와서 절차를 밟자'고 하자 그 트레이는 '지금 당장 정식으로 재계약 해주지 않는다면 안 가겠다'고 해 파리행이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개월 연장이 아니고 연 단위 정규 계약을 연장하는 건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당장 즉석에서 할 수 없는 명확한 불법이다“라며 그래서 트레이너가 파리로 가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이어 배드민턴 협회 또한 최근 임원 비지니스석 탑승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배드민턴 협회는 추가로 항공기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며 "협회 임원은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 이용으로 예산을 아껴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을 포함한 임원 11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다녀올 때 일반석을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선수 중에선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소속 안세영·서승재·강민혁·김원호가 소속 팀 지원으로 좌석을 비즈니스로 올렸고, 김소영·공희용·채유정은 개인 마일리지 혹은 돈을 써서 좌석을 업그레이드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08:31:00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가 지난 20일 총 491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과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 SM소상공인협동조합의 후원을 받아 치뤄졌다. 전국의 생활체육 국학기공 선수 및 동호인들은 이날 대회에서 실력을 겨루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모였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번에 전국대회를 처음 치루는 주관으로 이번 대회를 위해 불철주야로 철저하게 준비했다. 단체전 64세이상부로 시작한 이날 개회식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오영철 체육회장, 세종자치시의회 임채성 의장,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 세종갑 김종민 국회의원, 세종을 강준현 국회의원, 세종특별자치시 최선열 국학원장 외 많은 외빈들이 축하해줬고,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남, 전북, 전남 국학기공협회회장도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축하해줬다. 이번 대회는 64세이상부, 63세이하부, 18세이하부는 단체전 총 26개팀의 경연이 진행됐고, 개인전 28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단체전은 64세이상부, 63세이하부, 18세이하부로 팀이 구성됐다. 64세이상부는 부산 천신무예 화명복지 동호회가 1위를 차지했고, 인천 한마음한사랑 동호회가 2위, 전북 익산노인종합복지관 동호회, 경남 원복 동호회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외부 부대행사에서는 대한국학기공협회의 궁금증과 국대스마터즈 태국기의 궁금증을 질문으로 받고 영상으로 대답해주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Q&A) 이벤트가 진행됐다. 단체전 63세이하부는 경기 기찬단 동호회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18세이하부는 충북 형석중 드림캐쳐 동호회가 단체전 1위를 차지했으며, 개인전에서는 인천 신예슬 선수가 1위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는 충북지역, 종합 2위는 인천지역, 종합 3위 경기지역, 부산지역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8년전 통합 대한체육회의 출범과 함께 국학기공체육단체로서의 조직력과 경기력을 인정받아 대한체육회의 정회원 단체가 됐으며, 그간 대한민국 체육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협력하는 등 명실공히 생활체육 국학기공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5 14:41:47[파이낸셜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차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회장이 14일 IOC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만나 40분간 면담을 나눴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장은 베이징 인터컨티넨탈 호텔 바흐 위원장 집무실에서 제임스 맥클레오드 NOC 담당 국장과 함께 향후 IOC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폐쇄 루프를 운영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올림픽이 진행된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선수단의 안전과 선전을 기원했다. 이 회장도 바흐 위원장에게 한국 선수단에 대한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 기관장은 올해 10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국가오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2-15 17:29:55[파이낸셜뉴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5대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2월 26일까지 4년간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5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정진완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19일 치러진 선거에서 67표 중 41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정 회장은 대한장애인체육회 부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 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 등을 역임한 선수 출신 장애인체육 행정 전문가다.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장애인체육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심한 정책과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행복한 대한민국의 장애인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장애인체육의 미래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기대되는 내일을 만드는 것"이라며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울러 비대면 참가자를 위해 취임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2-25 19:14:29[파이낸셜뉴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19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여 순국선열과 체육유공자를 참배하며 제41대 대한체육회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현충원 참배에는 유승민 IOC 위원, 신치용 선수촌장, 한국여성스포츠회 임신자 회장,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 이원성 부회장, 전국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 곽종배 회장,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박치호 회장, 전국스포츠클럽협의회 김영규 회장 등이 동행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회장 취임식은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대신, 19일 오후 2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되는 2021년 정기대의원총회 시작 전 김정행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의 꽃다발 전달과 이기흥 회장의 취임사로 취임식 행사를 갈음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체육인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제41대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새로운 4년을 열어가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선적으로 스포츠계 폭력 근절 및 인권 강화를 비롯하여 학교체육 정상화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 국민 모두를 위한 스포츠 그리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발걸음에 체육인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2-19 11:20:5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7일 최모 울산 동구체육회장의 성희롱, 직장갑질 행위에 대한 직권 재심을 열고 중징계에 해당되는 해임을 결정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동구체육회 직원에 대한 성희롱과 직장갑질 행위가 국민신문고에 제보된 이후 징계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피해 직원들은 최 회장의 성희롱과 직장갑질 행위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으며, 고용노동부는 두 달간 조사한 뒤 직장갑질과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고 시정조치와 함께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울산동부경찰서도 최 회장에 대해 직장내 폭행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하지만 울산시체육회는 지난해 9월 열린 자체 징계위원회에서 최 회장에게 '견책'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이에 동구체육회 피해자들과 노조 등은 크게 반발하며, 대한체육회에 직권재심을 요구했다. 지난해말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동구체육회장이 갑질과 성희롱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3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음에도 경징계에 그친 것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대한체육회는 최 회장에 대한 재심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노조는 본인들이 해 왔던 추행들에 대해서 일언방구도 없고, 본인들이 폭행을 저질러 피해를 입혔던 사실도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면서 “훈계가 폭언으로, 폭언이 폭행으로 되고 같이 했던 대화들은 사라지고 과장되게 이야기해 너무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2-17 21:45:24대한체육회가 이른바 '맷값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최철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마이트앤메인 대표)의 인준을 최종 거부했다. 17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 오후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 불가 공문을 받았다. 임원 결격 사유란에는 '사회적 물의'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체육회에 당선인에 대한 인준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하 협회의 임원 인준 절차는 보통 하루 이틀 사이 마무리되지만 체육회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 대표가 2010년 '맷값 폭행' 사건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화물차량 기사를 때리고 '맷값'이라며 2000만원을 건네 집행유예를 받았다. 영화 '베테랑'의 소재로 활용될 정도로 국민적인 공분을 산 그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차기 회장에 당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사건이 재조명됐다. 정치권에선 이른바 '최철원 금지법'이 발의됐다.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로 형사 처벌받은 사람은 앞으로 체육단체장이 될 수 없도록 하는 게 법안의 골자다. 시민단체들도 체육회를 향해 최 대표의 인준을 거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육회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최 당선인의 인준 여부를 논의했으나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려 결론을 보류했다. 하지만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과거 학교폭력 사건을 계기로 되풀이되는 체육계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체육계 폭력을 근절하라고 지시를 내린 상황에서 체육회는 인준 거부를 결정했다. 이로써 최 대표는 체육회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 법정에서 다투거나 아니면 스스로 사퇴하는 수 밖에 없다. 최 대표가 자진 사퇴할 경우 협회는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17 07:17:33[파이낸셜뉴스]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 나선 기호 3번 이기흥 후보 선거캠프는 14일 기호 1번 이종걸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 대해 “이종걸 후보가 본인이 뼈 속까지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번 체육회장 선거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라고 착각하고 있다”라며 “후보자의 오만함과 조급함에서 비롯된 자살골성 기자회견”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종걸 후보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소, 돼지도 100%로 보상하는데 체육인도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20세 이상 선수, 지도자, 체육종사자 10만 명에게 1인당 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두고 이기흥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한체육회 1년 예산이 4000억원 수준인데 이종걸 후보자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라며 "기획재정부와 대한체육회의 협의 및 승인, 국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통과 등 관계 기관과 합치가 돼야 가능한데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없이 무턱대고 1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체육인들은 유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빠져있어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며 “이는 얼마나 급조되고 부실한 공약인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체육계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후보라면 낼 수 없는 공약으로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것과 같다”라며 “후보 출마 때도 갈팡질팡하며 체육계를 웃음거리고 만들고, 토론회에서 대안으로 제시하지도 못했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적인 여론조사를 자행했다”고 성토했다. 한편 이기흥 캠프측은 교직원·군인공제회와 같은 체육공제회를 만드는 체육복지법의 입법을 추진해 시·도·군·구 체육회 및 종목단체의 직원, 선수, 지도자, 생활체육인들의 안정적인 생활 영위를 돕고 고용안정과 복지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1-14 16:21:44[파이낸셜뉴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기흥 후보는 7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체육인들을 진정성있게 마주하면서 '따뜻한 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코로나19로 경제 전체가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건 체육인들"이라며 "함께 소통해 온 사람이 대한체육회장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체육계에 몸담은 지난 20년 동안 스포츠 '3무(무정치·무권력·무권위)'를 내걸고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체육인들을 만나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년 동안 국내에서 체육인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한 거리만 6만여 km에 이른다는 것이다. 나아가 국제 스포츠 역량 강화를 위해 지구 10바퀴를 도는 수준인 43만5000km를 이동하며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 활동도 전개했다.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지난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던 것은 전국의 체육인들과 진정성있게 소통해왔기 때문"이라면서 "권위에 타협하지 않고 체육인들에게 시골 이웃집 아저씨처럼 구수하게 다가갔던 인간미에 있다"고 말했다. 또 "종목 단체장, 아시안게임·올림픽 선수단장, 대한체육회장을 두루 경험하며 스포츠 행정 능력이 이미 검증됐고, IOC 위원으로 선출돼 스포츠외교 역량을 갖춘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체육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장학사업, 나눔 봉사 활동 등의 사회 환원을 몸소 실천했던 후보자의 이력을 바탕으로 '따뜻한 인간미', '한 표의 가치를 아는 후보' 의미를 부각시켜 타 후보자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1-07 15:41:34[파이낸셜뉴스] "정치의 체육 개입을 반대합니다. 체육 독립을 받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 출마한 이기흥 후보(사진)가 '정치의 체육 개입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흥 후보 측 선거캠프는 5일 "이번 선거가 체육의 정치 독립이냐, 종속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정치권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체육인 지원에만 매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캠프 관계자는 "체육의 정치화 바람을 막기 위해 대한체육회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치로부터 독립된 인물이 대한체육회장을 맡아야 우리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후보 절반이 정치인 출신으로 정치의 체육 개입을 막아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가 됐다"며 "현직 IOC위원이기도 한 이기흥 후보만이 체육의 정치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한체육회장선거는 이틀간 진행된 후보 등록과정부터 '정치의 스포츠 개입' 논란이 일었다. 국회의원 출신 문대성 전 IOC위원이 장영달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고, 출마를 강행하려던 4선의 장영달 전 의원은 체육계의 자격 관련 반발이 거세지자 이종걸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이종걸 후보는 만 하루 만에 출마선언과 포기선언을 거듭한 끝에 마감 직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결국 이기흥, 강신욱, 유준상, 이종걸 등 4명의 후보가 선거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이 가운데 정치인 출신은 2명으로 유준상 후보는 여당 4선 의원 출신, 이종걸 후보는 5선 출신에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이기흥 캠프 측은 정치인 출신 두 후보자들에 대해 현직의원이 신분 아니라 선거 출마에는 결격사유가 없지만 국민 눈높이에서는 정치인이 체육단체의 수장에 도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이기흥 후보는 "체육인들의 염원이 2016년 정치인의 스포츠 단체장 겸직 금지 법안, 2018년 지자체장의 스포츠 단체장 겸직 금지 법안 국회 통과를 가능하게 했다"며 "정치인 출신 후보들이 현직이 아니라 결격사유는 없지만 체육계가 정치 싸움으로 변질될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 헌장 제4장 27조 6항에는 정치적, 법적, 종교적, 경제적 압력을 비롯해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조항이 있다"면서 "대한체육회장이 비상근 무보수 명예직이며 국가에서 월급을 주지 않는 이유도 체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고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체육의 정치권 독립을 재차 강조했다. 기호 3번을 부여받은 이기흥 선거 캠프 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2016년 2880억원 체육회 예산 4000억원으로 증대, 100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 2021 ANOC 총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대한민국체육 인재개발원 평창선수촌 건립 예산 확보 등의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 인권 존중 제일주의와 안전 환경 시스템 △체육인 복지 확대 △2032 서울평양올림픽 유치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선순환 구조 정착 △체육지도자 직업 안정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1-05 19:5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