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민운동단체인 체육시민연대가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을 경찰에 고발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고발은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의 '바꿔치기'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청에 따른 것이다. 체육시민연대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스포츠인권연구소,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 회장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정용철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지난 4월 유 회장의 비리 신고를 접수한 후, 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협찬금 부당 지급과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사건으로 징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유 회장의 승리 지상주의적 가치관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또한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 이후 3개월이 지났음에도 유 회장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탁구협회의 '셀프 징계'를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유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 및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탁구협회는 지난 4월 18일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후원금 및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관련해 유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받았다. 탁구협회는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관련자들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9 17:10:22[파이낸셜뉴스]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자격정지 4년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체육계와 이 전 회장 측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최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이 전 회장에 대한 징계를 결의했다. 이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재직 당시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체육계의 광범위한 출마 반대에도 불구하고 3선 도전을 강행했으나, 올해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현 회장에게 패배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전 회장의 자격정지 4년 징계에 대해 "개인 징계에 관해서는 규정상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이번 징계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 아닌,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 측은 아직 징계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퇴직한 상황에서의 자격 정지 징계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회장 측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결정은 규정 제24조(우선 징계처분) 위반 등 절차적 하자가 있으며, 징계 사유 또한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결정문을 받는 즉시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1 14:08:50[파이낸셜뉴스] 비위 의혹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정지 처분 취소소송을 취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 측은 지난달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덕 부장판사)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고, 재판부는 같은 달 30일 소 취하를 확정했다. 당초 재판부는 오는 15일 1차 변론기일을 열 계획이었다. 앞서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 전 회장을 포함한 8명을 직원 부정 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강요(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 사적 사용(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튿날 문체부는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관련 혐의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반발한 이 전 회장은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직무정지의 효력을 잠정 중단해달라며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냈지만, 1·2심 모두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직무정지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했거나 대한체육회 운영에 중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후보에게 패배하며 3선 도전에 실패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4 16:46:38[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협회 운영의 정상화와 주요 과제 해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지 한 달여 만에 인준을 받았다"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 및 지도자 보호, 축구 종목 발전, 규정 및 절차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정 회장의 인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협회의 혁신적 이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를 통해 협회 운영의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석 상태인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의 빠른 선임과 국제대회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천안에 건설 중인 축구종합센터를 완공하고 경기장 잔디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모든 축구인을 비롯해 팬들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협회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협회의 향후 계획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오는 4월 4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이라는 3대 혁신안을 반영해 제55대 집행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0 13:51:20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8일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체육회를 이끌 집행부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체육회는 이날 전문성을 바탕으로 변화를 이끌 부장급 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부장급 이상 여성 간부가 13명에 달하고, 최연소 권휴진 예산부장(39)을 비롯해 1980년대생 젊은 간부를 5명이나 발탁했다. 먼저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사무부총장에 신동광 훈련본부장이 선임됐다. 2007~2020년 무려 13년간 예산 부서에서 근무한 이른바 '예산통'이다. 오지윤 마케팅 실장도 주목된다. 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마케팅실장에 오지윤 전 스포츠마케팅 사업단장이 발탁된 것. 오 실장은 2009년부터 1년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마케팅 파트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때는 조직위원회 마케팅국 스폰서십 팀장을 지냈다. 김보영 신임 기획조정본부장 임명도 눈에 띈다. 체육회 사상 최초로 여성을 기획·총괄 사령탑에 앉혔다. 이번 인사에서 부장급 이상 여성 간부는 13명에 달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28 16:42:27경기 포천시 홍보대사이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유승민이 지난 5일 포천을 방문해 체육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왼쪽 일곱번째)이 백영현 시장(왼쪽 여섯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2025-02-06 12:09:51[파이낸셜뉴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 도전에 실패한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모두 내려놓기로 했다. 이는 임기를 약 한 달 남겨둔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실제로 그는 선거 당일 저녁 늦게 집무실을 방문해 개인 물품을 정리하는 등 이미 마음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서류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또 그는 새롭게 당선된 유승민 신임 체육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격려의 뜻도 전했다고 알려졌다. 이기흥 회장은 IOC 위원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낙선 직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직접 이러한 뜻을 전달하며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입성한 이후 약 5년간 맡아온 역할을 조기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한 명만 남게 됐다. 이전까지 '스포츠 대통령'이라는 별칭 속에 8년간의 체육회장 임기를 수행했던 이기흥 회장은 파리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의 성과를 견인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 및 직원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인해 수사 대상이 됐고 법원의 집행정지 항소가 기각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써 대한체육회는 김오영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오는 2월 28일부터 유승민 신임 회장이 정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7 09:36:42'탁구 영웅' 유승민이 탁구대뿐만 아니라 선거에서도 대이변을 일으켰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왕하오를 꺾고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그때 이상의 충격이었다. 사실 선거에 들어가기 전만 해도 이기흥 회장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는 시선이 다수였다. 선거는 해보나 마나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가 무산됐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는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현직 회장을 누르고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총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다른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이번 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유 후보가 차별화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그는 스포츠계의 쇄신과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2016년 통합 체육회장으로 처음 당선되고, 2021년 재선에 성공했던 이기흥 회장은 3선에 도전했으나 379표를 획득하는 데 그쳐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에는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유 후보는 탁월한 리더십과 비전을 강조하며 새로운 체육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인 유승민은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은퇴 후에는 대한탁구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을 지냈다. 유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4 21:19:56[파이낸셜뉴스] '탁구 영웅' 유승민이 탁구대뿐만 아니라 선거에서도 대이변을 일으켰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왕하오를 꺾고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그때 이상의 충격이었다. 사실, 선거에 들어가기 전만해도 이기흥 회장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는 시선이 다수였다. 선거는 해보나 마나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타 후보들의 단일화가 무산되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는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현직 회장을 누르고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총 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다른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진행된 이번 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유 후보가 차별화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그는 스포츠계의 쇄신과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2016년 통합 체육회장으로 첫 당선되고, 2021년 재선에 성공했던 이기흥 회장은 3선에 도전했으나 379표를 획득하는 데 그쳐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에는 총 다섯 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유 후보는 탁월한 리더십과 비전을 강조하며 새로운 체육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인 유승민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은퇴 후에는 대한탁구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을 지냈다. 유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4 19:32:13[파이낸셜뉴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이번 선거는 예정대로 14일에 진행된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포함한 대의원 11명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제출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호진 회장 등은 투표 시간 제한과 정견 발표 후 즉시 투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 선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교수는 선거인단 구성 절차와 시간 및 장소 문제를 제기하며 공정성 훼손 가능성을 지적했으나, 법원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번 선거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총 2244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후보자로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그리고 강신욱 교수가 출마해 경쟁을 벌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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