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선임에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9일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베트남축구협회가 트란 꾸옥 뚜언 회장 명의로 박 감독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선임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친서를 통해 박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이 이번 새로운 역할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협회는 또한 박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대한축구협회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의 제55대 집행부 인선을 통해 국가대표팀 지원 및 대외 협력을 담당하는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0 12:50:04[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와 17개 시도축구협회, 3개 전국연맹이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의 산불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약 6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협회는 지역 사회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먼저 2000만원을 출연하며 기부 행렬을 이끌었다. 이어서 17개 시도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 한국대학축구연맹, 한국풋살연맹 등 3개 전국연맹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모아진 성금은 다음 달 4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며, 직접적인 재정 지원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축구계에서도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산불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0 13:53:36[파이낸셜뉴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 4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4년 더 이끌게 됐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182표)의 절반을 훌쩍 넘긴 156표를 얻어 유효투표의 85.7%를 획득,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허 후보는 15표, 신 후보는 11표를 받았으며 무효표는 1표다. 2013년 1월 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래 3차례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이번 임기를 다 채운다면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끈 회장으로 정몽준(1993~2009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어느 때보다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이 높은 데다 정부가 정 회장에 대해 중징계할 것을 축구협회에 요구한 터라 접전이 펼쳐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결과는 정 회장의 '압승'이었다. 천안축구종합센터, 디비전 시스템 구축 등 '초대형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축구인들은 변화보다 이들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정 회장을 '재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지난해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꾸준히 외교 자산을 쌓아온 점, 기업 총수가 아닌 인사가 축구협회 행정을 이끄는 데 대한 불안감 등도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당선으로 축구협회는 AFC 아시안컵 유치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정 회장은 2031년 아시안컵,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유치를 이번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더는 축구협회 회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6 16:55:03[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연기된 가운데, 새롭게 지정된 선거일인 23일을 두고 야권 후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추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선 후보는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선거운영위의 판단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몽규 후보의 자격 문제를 지적하며,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은 상황에서 정 후보의 출마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미 축구협회에 내달 2일까지 정몽규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내리라는 권고를 한 바 있다. 허정무 후보 측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선거는 불가능하다"며 현 선거운영위의 권한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선거운영위 구성과 업무 범위는 규정상 명확히 제한돼 있으며, 그들이 선거일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선 후보는 또한 현재 선거운영위가 23일 이후에는 운영 권한이 없음을 들어 이 기구의 해체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정몽규 회장의 임기는 이미 만료된다”며 “그 집행부에서 임명된 운영위원들이 주관하는 편파적인 경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현 선거운영위는 이사회 의결로 연장이 가능해 존폐 여부가 반드시 임기 만료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양측 간 법적 공방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2 12:52:35[파이낸셜뉴스] 8일 치러질 예정이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전 갑자기 중단됐다.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이날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허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법원은 이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대해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추첨 절차를 통해 구성됐다고 지적하고, 선거 관리·운영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아 위원회가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에 부합하게 구성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선거가 실시될 경우 그 효력에 관해 후속 분쟁이 촉발될 가능성도 높다고 본 법원은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보전의 필요성도 소명된다고 판단했다. 축구협회는 곧바로 "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됨을 알려드린다"라며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현 회장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기호순)이 출마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8 07:47:07[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가 신청한 특정감사 재심의에 대해 기각을 결정해 통지했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5일 축구협회 특정감사를 발표하고, 위법·부당 사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문책(징계)·시정·주의를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이번 재심의 신청은 문체부가 특정감사를 통해 조치를 요구한 9건 중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 처리 △2023년 축구인 사면 △비상근 임원 자문료 지급 △축구 지도자 강습회 운영 △대한축구협회축구사랑나눔재단 운영 관리 △직원 복무 관리 및 여비 지급 등 7건의 부적정 사안에 대해 축구협회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감사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며, 해당 7개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모두 기각하기로 의결했다. 재심의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축구협회는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 요구 사항을 원안대로 이행하고, 그 조치 결과를 문체부에 보고해야 한다. 문책(징계)의 경우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 후 결과를 통보해야 하며, 제도 개선 및 시정 등의 조치는 2개월 이내에 조치하고 보고해야 한다. 한편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현대산업개발 직원의 부적정한 축구협회 파견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02 16:28:10[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도 예산을 2049억 원으로 확정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예산인 10876억 원에서 약 173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는 내년도 사업 계획과 예산안이 심의·승인됐다. 내년 총예산 중 일반 예산은 1천108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충남 천안에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에는 무려 941억 원이 할당됐다. 일반 예산 항목에서는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및 중계권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보조금을 포함한 자체 수입이 약 828억 원을 차지한다. 이 금액은 각급 대표팀 운영비, 국제대회 참가비, 국내 대회 개최비 등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포츠토토 주최단체 지원금과 체육진흥기금을 포함해 총 227억 원은 유소년 리그와 여자 축구 활성화 및 생활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쓰인다. 지출 항목에는 대표팀 운영비로만 약 284억 원이 배정되었고, 국내 대회 운영비로는 약 178억 원이 할당되었다. 이 외에도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에 약 132억 원, 생활 축구 육성에는 약 106억 원이 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이사회에서 올 한 해 추진했던 정책 사업들의 성과를 평가하며 내년 주요 사업 방향도 논의했다. 특히 국내 대회 일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검토하고 최종 승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0 20:00:23[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을 위한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하며,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설 의지를 밝혔다. 축구협회는 2일 정 회장이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에 서명해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그는 자동으로 직무가 정지되었으며, 김정배 부회장이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차기 회장에 출마하려면 임기 만료일 50일 전에 축구협회에 이를 밝혀야 하는데, 이날은 임기 만료일인 2025년 1월 21일의 정확히 50일 전이다. 현재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2파전'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 이번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것은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됐던 2013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당시 그는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등 경쟁자를 제치고 당선되었으며, 이후 두 번의 연임은 경선 없이 이루어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을 이끄는 기업가로서 재정적 기여와 현직 프리미엄 덕분에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인기 면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있으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허 전 감독은 인지도 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거대 조직인 축구협회를 운영할 능력이 충분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들이 발표되며 기대를 밑돌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허 전 감독은 성공적인 경기인 및 행정가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다양한 행정 경험도 쌓아왔다. 현재 정몽규 회장은 연임 심사를 위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신청했으며, 해당 심사를 통과하면 이번 달 말 후보 등록 기간 중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는 홍 감독 선임 과정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문체부는 지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스포츠윤리센터 또한 업무상 성실 의무 위반으로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2 13:32:57[파이낸셜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주 안에 정식으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겠다"라며 "축구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축구인들이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회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이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1955년 1월 13일에 태어난 허 전 감독은 70번째 생일 닷새 전에 선거를 치른다. 후보자의 연령 기준을 70세 미만으로 정한 협회 규정상 문제가 없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2025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21일까지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내달 2일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알려야 한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허 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지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사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9 10:29:0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감사의 최종 결론이다. 문체부는 지난 10월 중간 브리핑을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협회 측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여러 상황에 대한 규정, 세칙이 마련돼있지 않지만 명문화 돼 있지 않은 일이 진행됐다고 해서 감독 선임 과정과 결과가 절차를 위반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문체부의 감사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의 검증도 받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국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4선 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의 향후 행보에 이번 감사 결과가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징계 조치가 포함될 경우 정 회장의 연임 시도에 상당한 제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4 14: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