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라이프는 지난 22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보험 및 자산운용 부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는 1990년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미국 내 연금보험 1위 보험사인 아테네를 자회사로 두고 약 7330억달러(1025조원, 지난 9월 기준)의 자산을 운용하며 미국의 4대 사모펀드로 평가받는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일 한국 법인을 공식 론칭하고 한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약식은 아폴로에셋매니지먼트 짐 젤터 공동회장의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에 앞서 진 회장은 “최근 한국이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공적연금을 보완하는 사적연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금보험 및 자산운용 글로벌 선도사인 아폴로와의 협업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으로 신한라이프가 보험자산운용에 특화된 아폴로의 투자플랫폼과 투자자문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 확보와 자산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아폴로의 한국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인력교류를 포함한 비즈니스 협업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보험과 자산운용의 시너지 확보 △보험상품의 현지화 공동연구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아폴로와의 협약은 신한라이프가 글로벌 대형 운용사와 협력을 통해 보험·자산운용 측면에서 미래 동력을 확보하고 업계 선도적인 보험사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양사 간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물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5 09:46:58고물가 시대에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각광받는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 제조원이나 업체별 정책 등에 따라 가격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및 집중관리 7대 품목 가운데 품질·용량이 규격화된 생수, 소시지, 즉석밥, 우유, 화장지 등 5개 품목의 PB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PB 생수(2L)는 100㎖당 17~18원으로 가격 차가 크지 않았다. 이커머스의 경우 이마트의 온라인몰을 겸하는 SSG닷컴이 100㎖당 17원으로 이마트와 같았고, 쿠팡은 26원으로 다소 비쌌다. 생수 가격 차는 수원지와 제조원이 다른 데서 비롯된 것으로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비엔나소시지도 돼지고기 함량과 제조원, 유통 형태에 따라 가격 차가 있었다. 롯데마트의 비엔나소시지가 가격은 10g당 120원으로 이마트(10g당 136원)보다 다소 저렴했으나 돼지고기 함량은 90.7%로 이마트 상품(93.3%)보다 낮았다. 즉석밥은 이마트와 SSG닷컴이 100g당 429원으로 같았고, 롯데마트는 472원으로 다소 비쌌다. 반면 쿠팡은 41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PB 즉석밥이 가격 차를 보이는 것은 제조사로부터 납품받는 물량의 차이와 업체별 가격 정책 등으로 파악됐다. 우유 100㎖당 가격은 쿠팡이 23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마트 251원, SSG닷컴 264원, 롯데마트 278원 등의 순이었다. 화장지(3겹)는 이마트와 SSG닷컴이 10m당 107원으로 최저가였다. 쿠팡은 124원, 롯데마트는 154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쌌다. 일부 업체의 PB 상품은 단위가격을 표시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 매장은 정해진 품목의 단위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단위가격 표시 의무 대상인 6개사 36개 상품의 가격 표시를 조사한 결과 5개사 17개 상품에서 단위 가격 미표시 또는 표시 오류가 확인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4 18:44:30[파이낸셜뉴스] 고물가 시대에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각광받는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제조원이나 업체별 정책 등에 따라 가격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및 집중관리 7대 품목 가운데 품질·용량이 규격화된 생수, 소시지, 즉석밥, 우유, 화장지 등 5개 품목의 PB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PB 생수(2L)는 100㎖당 17~18원으로 가격 차가 크지 않았다. 이커머스의 경우 이마트의 온라인몰을 겸하는 SSG닷컴(쓱닷컴)이 100㎖당 17원으로 이마트와 같았고 쿠팡은 26원으로 다소 비쌌다. 이러한 가격 차는 수원지와 제조원이 다른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비엔나소시지는 돼지고기 함량과 제조원, 유통 형태에 따라 가격 차가 있었다. 롯데마트의 비엔나소시지가 가격은 10g당 120원으로 이마트(10g당 136원)보다 다소 저렴했으나 돼지고기 함량은 90.7%로 이마트 상품(93.3%)보다 낮았다. 즉석밥은 이마트와 SSG닷컴이 100g당 429원으로 같았고 롯데마트는 472원으로 다소 비쌌다. 반면 쿠팡은 41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들 제품이 가격 차를 보이는 것은 제조사로부터 납품받는 물량의 차이와 유통업체별 가격 정책 등에 따른 것이라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우유 100㎖당 가격은 쿠팡이 23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마트 251원, SSG닷컴 264원, 롯데마트 278원 등의 순이었다. 화장지(3겹)는 이마트와 SSG닷컴이 10m당 107원으로 최저가였다. 쿠팡은 124원, 롯데마트는 154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쌌다. 일부 업체의 PB 상품은 단위가격을 표시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 매장은 정해진 품목의 단위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단위가격 표시 의무 대상인 6개사 36개 상품의 가격 표시를 조사한 결과 5개사 17개 상품에서 단위 가격 미표시 또는 표시 오류가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 유통 사업자에게 단위 가격 표시 오류를 개선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도 단위 가격을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4 13:34:4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를 넘었다. 가을철 행락객이 늘어나면서 교통 이동량이 증가하는 등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5.2%로 전년동기 대비 3.7%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10개월 누적으로는 81.5%로 2.9%p 올랐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이들 4개사는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85.4%를 차지한다. 지난달 보험사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 84.2%, 현대해상 85.8%, KB손해보험 87.8%, DB손해보험은 82.9%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87.8%), 한화손해보험(86.8%), 메리츠화재(86.1%) 등도 모두 손해율이 85%를 웃돌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을 여행객 증가와 부품비 상승으로 손해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10월 2억7770만대에서 올해 10월 2억8941만대로 4.2% 늘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한다. 겨울철에는 도로결빙에 따른 사고 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21 14:36:12[파이낸셜뉴스] 아마야구계에 대형 호재가 될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성남시가 중원구 성남동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경기권에 야구전용경기장이 설립되면 목동야구장에만 의존하던 아마야구장이 분산되어 여러가지면에서 야구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은 훈련하거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야구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전날 성남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관해 제안설명을 하면서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구장으로 건립하기 위한 '건축기획 용역비'로 8천800만원을 편성했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시는 준공된 지 40년가량 된 성남종합운동장을 사업비 300억~4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야구 전용 경기장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1986년 준공된 성남종합운동장(부지면적 11만여㎡)은 시설 노후로 제 기능을 못 하는 데다 매년 적지 않은 유지 비용이 드는 등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2~3월 건축기획 용역에 착수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야구 전용 경기장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야구 전용 구장 건립 후 단기적으로는 프로야구 중립 경기와 아마야구 경기, 유소년야구 경기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프로구단 유치를 추진해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구단 유치를 검토하거나 특정 기업으로부터 연고지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1 09:23:39#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기금이 시가총액 10위권 내 대형주를 쓸어 담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별 대표 블루칩들이 주요 대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한 지난 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2조106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1조707억원) 보다도 많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일명 '초대형주'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을 살펴보면 모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속하는 업종별 대표 1등 주자들이다. 연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2864억원어치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담았다. 이어 네이버(2위·914억원), 현대차(3위·758억원), LG에너지솔루션(4위·6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위·557억원) 순으로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 상위 5개 종목의 순매수액은 5771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1조1560억원)의 절반이 대형주 5개 종목에서 나온 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네이버·삼성중공업·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비교해도 대형주 선호 현상이 눈에 띈다.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부진한 3·4분기 실적과 트럼프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형주가 줄줄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경기 침체 공포,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일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며 "어려운 증시 환경 속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듯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중심의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 선행 지수 '후퇴 국면'과 함께 반도체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둔화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당분간은 획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시장이며, 저변동성 전략을 구사하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0 15:59:24【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삼호가 자체 생산한 크레인 2종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선도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20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자체 생산한 '골리앗 크레인'과 '더블 트롤리 컨테이너 크레인'이 전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골리앗 크레인'은 선박 건조 시 제원에 따라 최대 1600t에 달하는 중량의 대형 블록과 엔진 등을 탑재하는 데 사용하는 대형 크레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등 해외 대형 조선소에 잇따라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골리앗 크레인'을 설계부터 제작, 운송 및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업체는 국내에서 HD현대삼호가 유일하다. '더블 트롤리 컨테이너 크레인'은 항만에 설치돼 컨테이너를 옮기는 데 특화된 대형 크레인이다. 무인 자동화 원격 운전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한 필수 장비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구축된 부산신항의 핵심 설비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등 해외에도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앞서 선정됐던 HD현대삼호의 △초대형 컨테이너선(2007년) △원유 운반선(2007년) △자동차 운반선(2014년) △LNG 운반선(2015년)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2015년) △LPG 운반선(2016년) △LNG 이중연료 추진 살물선 등 7건도 자격을 유지하고 있어 HD현대삼호가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은 상품은 모두 9건이 됐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선박은 물론 크레인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01년부터 '세계일류상품 육성 사업'을 통해 수출 유망 상품과 생산 기업을 선정해 해외 마케팅, 연구 개발(R&D), 금융 지원 등의 사업에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거나 우대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전년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제품이 선정 대상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10:29: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숲 가꾸기에 나선다. 전남도는 산불에 따른 산림 재해 예방을 위해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맞춰 오는 30일까지 순천 등 12개 시·군 산불 취약지와 산불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342㏊ 산림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숲 가꾸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하고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산불에 강한 숲을 만드는 숲 가꾸기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산불예방 숲 가꾸기는 주택, 도로, 산림휴양 시설, 문화재 주변 등 산불 취약 지역의 나무 밀도를 조절하고, 산불의 시발점이 되는 가지, 낙엽, 하층 식생 등을 제거·관리해 산불 재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림 내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소나무림을 솎아베고 산림 외부로 반출해 불에 탈 수 있는 연료의 양을 줄임으로써 산불의 대형화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에서는 산불예방 숲 가꾸기 산물을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키로 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최근 산불이 대형화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해로부터 안전한 숲을 조성하고 숲 가꾸기 사업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자원화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산림 자원 관리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08:48:29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후 주변 전통시장 등 상권에 유동인구가 증가해 매출이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내에서도 자치구들이 잇따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가운데 앞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평일로 변경하니 매출·유동인구↑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신용보증재단 정책연구센터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에 따른 서초구·동대문구 상권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해당 자치구 인근 반경 1㎞ 내 상권과 전통시장의 매출액과 유동인구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지난 1월 말부터, 동대문구는 2월부터 해당 자치구 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기존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했다. 의무휴업일 평일로 변경한 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서초구 내 주변상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유동인구는 3월 10.0%, 4월 6.2% 증가했다. 동대문구의 경우 인근 상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고, 인근 전통시장은 22.3% 늘었다. 유동인구는 인근 상권의 경우 3월 7.8%, 4월 6.9% 올랐다. 인근 전통시장은 3월 21%, 4월 15.5% 증가했다. ■10명 중 5명 '만족' 1명 '불만족'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후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동대문구 및 인근 자치구의 128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서초구는 53.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한다'는 9.5%였다. 동대문구는 49.2%가 '만족한다'고 했고, 9.4%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고 답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36.7%가 '휴업일 확인 불편함 해소'를 꼽았고, '주말영업으로 여가활동 편리'를 꼽은 사람도 352%였다. 인근 자치구 주민들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사람이 58.5%였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에 대한 효과가 뚜렷한 가운데 서울 중구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15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중구 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은 오는 24일 0시부터 기존 두번째·네번째 일요일에서 두번째·네번째 수요일로 바뀐다. ■서울시, 인센티브로 지원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월 2회 공휴일을 휴업하도록 하고 있다. 의무휴업일은 기초단체장이 이해당사자들과 합의해 바꿀 수 있다. 서울시도 직접 권한은 없고, 구청장 등과 협의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자치구에 의무휴업일 변경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약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했거나 변경을 추진하는 6개 내외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역상권의 시설정비, 환경개선 등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키오스크나 화장실 정비, 소방·전기 등 안전시설 설치,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맞춤형 거리 정비 및 경과조명 개선 등이다.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지원할 자치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전통시장 등 상권을 활성화하는 사업에도 지원한다. 야시장 활성화, 장보기 체험, 제수용품 할인행사, 시설현대화 등이다. 지원액은 사업당 최대 8000만원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9 18:24:39[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의료시설용지 내 대형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종합병원 건립 패키지형 개발사업’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공익시설인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공급(교차보전)함으로써 민간의 사업 참여 활성화와 종합병원 건립에 대한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신도시 최초의 사업모델이다. 신도시 내 종합적인 의료체계 구축과 최첨단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종합병원 건립을 최우선 조건으로 해 주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공모는 △화성동탄2 의료시설용지(의료1) △도시지원시설용지(지원77) △주상복합용지(C32, C33) 총 4개 블록(19만㎡ 규모)이 하나의 공모 단위로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의료시설용지는 동탄역(GTX, SRT, 동인선)으로부터 직선거리 약 1.5㎞에 위치해 있고 동탄 도시철도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번 공모에는 최소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법인이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의료복합타운 등 블록별 개발 및 운영계획부터 종합병원 건립 일정계획까지 종합적으로 심사에 반영된다. 공모 절차는 △공모 사업설명회(11월 22일) △참가확약서 접수(12월 10일) △사업신청서 접수(2025년 2월)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2025년 3월) 순으로 진행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18 15: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