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해 유럽 장거리 노선을 다각화하고 화물 운송량을 대폭 확대하며 사업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부터 A330-3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싱가포르 △방콕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에서 확장된 벨리 카고 스페이스를 활용해 △전자 부품 △자동차 부품 △기계류 등 대형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또한, 호주 시드니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에 대비해 판매 채널을 기존 단일 체제에서 복수 체제로 전환하고 조직을 강화하는 등 화물사업 역량을 재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화물 운송량은 약 1만6800t으로 2018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약 1만9000t 이상의 화물 수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한 유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은 지난 5월 취항 후 동유럽 지역(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으로 연계되는 화물 운송량이 증가하며 올해 전체 물량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4개 노선에도 신규 취항하면서 벨리카고 스페이스를 활용한 화물사업을 더욱 확대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B777-300ER 2대와 A330-200 1대를 추가 도입해 유럽 주요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는 한편, 캐나다 밴쿠버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특히 B777-300ER 항공기는 A330-200에 비해 화물 적재 용량이 약 30% 더 커 화물사업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대형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은 현재 빼놓을 수 없는 티웨이항공의 유의미한 사업이 됐다"며 "지속적인 중대형 항공기의 추가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앞으로도 항공 화물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1 14:43:51[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1월 29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국내선 항공기 공급좌석 부족을 해결하고 국내선 활성화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개 항공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국내선 공급석은 지난해 동기(1월~10월) 대비 김포공항 7.6%(144만석), 김해공항 5.9%(40만석)가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김포~김해 노선이 16.5%(103만석), 김포~제주 노선 5.7%(167만석)가 줄어 여행객과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항공사들은 △팬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수요 증가로 중·대형기의 국제선 우선 투입 △항공기 제작사의 기재 공급 지연으로 신규 항공기 도입 지연 △국내선의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국내선 증편이 어려운 점 등의 현실을 공유했다. 이에 공사는 국내선 공급좌석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올 연말 종료 예정이었던 대형기(270석·100t 이상) 착륙료 감면 인센티브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국내선 신규 취항 또는 증편 항공사에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항공사들은 김포~제주 등 공급석이 부족한 노선에 임시편을 수시로 운영하고, 신규로 도입하는 대형기를 국내선에 투입하는 등 국민 이동편의를 돕는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김포~제주 등 국내선 항공편의 좌석난으로 여행객과 지역주민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02 11:54:24[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대형기 A330-300을 도입하면서 노선 확장과 화물 운송량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로 운항하는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 심화와 주요 공항의 슬롯 포화 상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대형기 도입을 진행했다. 지난해 2월 24일 A330-300 1호기를 국내로 도입하고 3월부터 김포~제주 노선 운항에 투입했으며 4, 5월 A330-300 2, 3호기를 추가로 도입했다. 347석 규모의 A330을 투입하면서 시즌별 탄력적인 기재 운용을 통해 공급석을 확대하고 좌석난을 해소하는 등 고객 여행 편의 제공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봄철 김포-제주 노선 투입으로 성수기 수요 급증에 대응했으며 이후 인기 노선인 인천-방콕 노선에도 투입했다. 또 지난해 신규 취항한 인천-싱가포르,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에도 차례로 투입했다. 이어서 일본 방역 규제 완화에 따른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노선에도 A330을 부분 투입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연말에는 인천-시드니 노선 신규 취항으로 장거리 노선 운항에도 첫발을 뗐다. 티웨이항공은 A330 항공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한 대량의 '벨리카고' 운송도 활발히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화물 운송량은 2019년 3670t에서 2022년 7809t으로 3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지난해 화물 운송량 중 A330의 운송량이 약 90%를 차지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와 화물 운송 수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노선 위주로 A330을 투입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차세대 화물 시스템 신규 도입과 신규 수요 유치로 항공 화물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물 수익을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2-24 14:21:01티웨이항공이 오는 28일 국내 LCC 최초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하늘길을 확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도입한 대형기 A330-300도 국제선에 처음으로 투입된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의 운항 스케줄은 인천공항을 오후 8시 50분 출발해 싱가포르 현지에 오전 2시 도착하는 일정이며 비행시간은 약 6시간 소요된다. 우선 주 2회(수, 토) 운항을 시작으로 증편을 통해 공급석을 점차 확대하며 승객들의 편리한 여행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기념한 판매 프로모션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16일 오후 2시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실시된다. 프로모션 운임은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으로 이코노미 27만3700원부터, 비즈니스 81만8700원부터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로, 대형 항공사 대비 약 80%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위탁 수하물이 많은 고객들이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하물 추가 결제 시 5만 원 할인 적용이 가능한 쿠폰도 제공한다. 또한 티웨이항공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티웨이페이에서 현대카드로 10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5000원 할인 가능한 쿠폰도 제공한다. 이번 싱가포르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최근 도입한 대형기 A330-300을 처음으로 투입하는 해외 노선이다. 기존 B737 항공기보다 약 2~3인치 넓은 앞뒤 좌석 간 간격 운영을 통해 장시간 비행도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한다. 또한 A330-300 기종은 프리미엄 플랫베드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하며 국제선 비즈니스 탑승 시 위탁 수하물 30kg, 기내 휴대 수하물 10kg 가방 2개, 우선 탑승 및 하기, 체크인 전용 카운터,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와 기내식도 제공된다. 실용적인 서비스와 가격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기업인들의 출장 등 상용 고객의 합리적인 여행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 싱가포르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가 면제되며 백신 2차 접종 후(얀센 1회)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 및 12세 이하의 미접종 아동은 격리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싱가포르 노선에 여객과 동시에 화물 사업도 진행하며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효율적인 화물 수송과 관리를 위해 ULD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위험물 운송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국제선 화물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는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A330의 중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하늘길을 지속 확장하며 소비자들의 여행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실용적인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등 중장거리 여행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LCC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5-16 10:07:14[파이낸셜뉴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항공기 임대사와 중대형기 A330-200 기종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사내 A330 도입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1년 이상 검토와 계획으로 도입을 준비해왔다. A330-200은 객실에 비즈니스석 18석, 이코노미석 242석 등 260석의 승객과 화물칸에 컨테이너 26개, 총 21t의 화물을 탑재해 최대 1만3450km 의 장거리를 날아갈 수 있다. 미주 중서부와 유럽 전역의 도시로 승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025 년까지 동일한 기종 총 7 대(여객기 4 대, 화물기 3 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후 연간 90만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고 12만t의 국제화물을 수송할 계획이다. 계약이 체결되기 이전부터 추진해온 중대형기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의 확충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4월에 도입정비를 개시로 동체 도색을 완료하여 빠르면 7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현재 모기지인 양양국제공항에서 중대형기인 A330-200을 운영할 수 있도록 조업 시설과 장비, 소방등급 상향, 화물취급 터미널 건설 등에 대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원만히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3-29 16:36:20[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17일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대형기 ‘A330-300’ 도입을 기념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미래비전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티웨이항공이 지난달 24일 도입한 A330-300 1호기는 주로 중거리노선에 운항되는 대형기다. 좌석수는 총 347석으로 기존 항공기 ‘B737-800’(189석)보다 150석 이상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A330-300에 대한 시험 비행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뒤 이달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하와이, 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개시하고 장거리 운항 기재 추가 도입을 통해 유럽, 북미 주요 지역으로까지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화물 운송 사업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A330-300이 기존 보유 중인 B737-800 기종 대비 넓은 벨리(하부공간)를 가지고 있어 대량 화물 수송이 가능하며 항공화물 전용 컨테이너(ULD)를 도입해 일반 화물뿐 아니라 대형 및 특수 화물 등에 대한 수송도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A330-300 도입을 발판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 중소형기 30대 등 총 50대 규모의 기단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연 매출 3조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3-17 12:11:03티웨이항공이 중대형 항공기 A330-300 기종 도입과 관련해 마무리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기종 1호기를 시작으로 상반기 안에 총 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국내 도입 예정인 1호기는 중국 샤먼에 위치한 항공정비(MRO) 업체인 HAECO에서 마무리 작업 후 현지에서 시험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기 외부 도색 작업을 마쳤고 내부에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등 총 347석의 시트 장착도 완료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하고 59인치 넓은 앞뒤 간격의 프리미엄 플랫베드로 편리함과 쾌적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코노미 클래스 역시 대형 항공사 수준인 32인치의 앞뒤 간격으로 편안하게 운영된다. 작업이 마무리된 1호기는 오는 24일 국내 도입 후 시험 비행과 안정성 평가 등을 거쳐 다음달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서 승객들을 맞이한다. 이후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재개 움직임에 발맞춰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과 화물 운송 등에 A330-300 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달 도입 예정인 2호기도 항공기 정비, 좌석교체, 도색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본격적인 중대형기 운항을 앞두고 안전한 승객 수송을 위해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항공정비사의 훈련 및 교육도 에어버스 트레이닝 센터와 김포공항에 위치한 자체 훈련센터에서 지속 진행했다.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는 지난해 말 A330-300 항공기의 비상탈출 및 도어 훈련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최근 객실본부 내 A330-300 도입 후 초기 운영 안정화를 위한 TF(태스크포스) 팀도 구성하는 등 최상의 기내 안전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객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중대형기를 통해 승객분들께 더 멀리 더 편안한 비행을 제공해 드리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2022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2-10 09:21:47[춘천=서정욱 기자] 양양국제공항이 개항이래 최대 수요를 대비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56일을 앞둔 오는 14일 올림픽조직위와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는 양양공항대형기 운항 모의 훈련을 실시한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모의 훈련은 동계올림픽 기간 중 양양공항에 착륙할 대형 수송기의 수요발생을 감안한 모의 훈련이다. 이에 양양공항에서 실시되는 이날 모의 훈련은 항공기 이착륙은 없이 동계올림픽 기간 중 양양공항의 승객 혼잡도를 감안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양양공항은 현재 양양~제주노선과, 양양~김해 노선에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50인승 ERJ 145와 중단거리 운송용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전세기로 양양공항에 내린 적이 있는 180석의 B737에 대한 운항 경험이 있다. 그러나 강원도 관계자는 양양공항이 248~342석(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음) 규모의 B777 같은 대형항공기 경험은 없어 이번에 대형기 모의훈련을 한다 고 말했다.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는 IOC 회원국 80여 개 국가의 선수와 임원 등 2만 6천여 명이 개최지 평창과 강릉 등을 찾을 전망이다. 또한 한·중 정상회담으로 한·중 우호관계가 해빙을 맞을 경우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13억 중국의 유커들이 동게올림픽관광을 위해 강원도를 전세기 등으로 찾을 경우 양양공항은 개항이래 최대의 승객 수용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7-12-12 11:38:47진에어가 올해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대형기'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중 유일하게 대형기(B777-200ER)를 보유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올해 1월~9월까지 누적 매출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 3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률은 12%다. 양대 대형 항공사를 포함해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올해 말 상장을 앞두고 있는 진에어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는 분위기다. 진에어의 호실적의 이유로 대형기 영향이 꼽힌다. 그동안 국내 LCC업체들은 높은 유지 비용, 안정적 운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대형 항공기를 보유를 꺼려왔다. 그러나 진에어는 복수기종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분기별 외형성장과 내실성장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2014년 12월 LCC 업계 최초 대형기재를 첫 도입한 후 현재 4대로 확대해 운용 중이다. 처음에는 대형기재를 통한 장거리 중심의 노선전략으로 수익성 제고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복수기재에 대한 운용 노하우가 쌓이면서 현재는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진에어 측의 주장이다. 대형 항공기인 B777-200ER은 다른 LCC들이 대부분 운영하고 있는 B737 대비 2배 이상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최대 운항거리도 1만2610km에 달해 다양한 고수익 신규노선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대형기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LCC가 취항하지 못하는 중장거리 노선을 개척할 수 있다. 소형기만 보유하고 있는 LCC들은 일본, 중국, 동남아 일부 노선에만 취항이 가능하지만, 진에어는 B777-200ER 기종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호주 등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을 개척할 수 있다. 이는 고수익 노선을 통해 매출 증대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이 용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진에어는 대형기를 장거리 운항 투입과 함께 중단거리 노선에도 전략적으로 활용해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인기 노선에 소형기 대신 대형기를 투입해 공급 증대 효과를 누렸다. 실제 올 하계 성수기 시즌 방콕, 오사카, 괌 노선 등에 대형기를 투입해 수익을 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형기를 계속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의 선제 개척은 물론, 단거리 노선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11-17 20:21:42국적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이 대형기를 도입을 통한 유럽과 북미노선 운항 도전을 선언했다. 아울러 오는 2025년 항공기 50대를 운영, 매출 2조원을 거두는 중견항공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서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객실승무원 복장을 입고 "지금의 티웨이항공은 예전의 티웨이항공이 아니다"라며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 총 50대의 기재를 운영하며 매출 2조원을 목표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0년부터 중·대형기를 투입해 유럽과 북미 등 장거리 노선을 신규 취항해 기존 저비용항공사(LCC)뿐만 아니라 대형항공사와도 경쟁을 벌일 각오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LCC 중심의 아시아 시장에서 벗어나 런던, 로마, LA, 뉴욕 등 인기 장거리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겠다는 것. 정 대표이사는 "중대형기가 원가가 높지만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승산은 있다"면서 "중단거리 LCC시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처럼 장거리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5년까지 중·대형기 10대를 비롯한 항공기 50대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조원의 매출 목표와 함께 연간수송객 2000만명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티웨이항공은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5500억원과 450억원로 잡았다. 아울러 중장기 과제로 △현지화에 기반한 유기적 네트워크 확장 △종합항공기업 도약을 위한 사업다각화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론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프랜차이즈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항공정비(MRO) 사업 조인트벤처에 투자하고, 지상조업사와 콜센터 등의 자회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정 대표이사는 “인구절벽이 오고 있는 한국 중심 마케팅을 가지고선 존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한국을 중심으로 하되, 세계 각지에 거점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쳐 제2의 도약을 위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06-29 14:2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