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엔 황호필 기자] 서울 한강의 초대형 인공섬 ‘세빛둥둥섬’이 개장식을 가졌다. 서울시는 21일 반포한강공원에 ‘한강의 꽃’을 콘셉트로 조성 중인 인공섬 ‘세빛둥둥섬’의 개장식을 시작으로 공연과 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22일과 28일 저녁에는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 영화 '글러브'와 '달빛 길어올리기'가 상영될 예정이며, 다음달 1일까지 ‘세빛둥둥섬’ 1섬 옥상에서 거리예술가와 직장인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세빛둥둥섬’을 단계적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해 오는 9월까지 모두 개장할 것이라 밝혔다. ‘세빛둥둥섬’은 한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한강르네상스 사업' 중 하나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복합문화 공간이자 컨벤션 시설이다. 한편 ‘세빛둥둥섬’이라는 이름에는 빛의 삼원색 빨강, 파랑, 초록처럼 세 개의 섬이 조화를 이뤄 한강과 서울을 빛내라는 기원이 담겨 있으며, 영문명은 가칭이었던 ‘플로팅아일랜드(Floating Island)’를 유지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영국 시멘트공장서 핑크 고양이 발견 "붉은 염료 때문" ▶ '마초맨' 랜디 새비지, 교통사고로 사망 "부인은 무사해" ▶ 흥국화재 자본잠식률 57.2%..23일 오전9시까지 거래 정지 ▶ 모나리자 추정 유해 발견 '이번엔 진짜일까?'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2011-05-21 21:16: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시·군과 협력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운영 중인 '마을 공동 빨래방'이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완도군 청산면 청산국민체육센터에서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된 '마을 공동 빨래방 공식 1호점'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은 전남 고향사랑 실천의 출발을 알리며 전남도 및 완도군 기부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고향사랑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신의준 전남도의원, 청산면 부녀회, 이장단, 번영회, 주민, 공직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마을 공동 빨래방' 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마을 공동 빨래방'은 기부자가 공감하고 도와 시·군이 공동 협력하는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대형 세탁물 처리를 위한 대형 세탁기 및 건조기를 구입해 지원하는 것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와 시·군이 상생한 고향사랑기부제 사업 일환으로 '마을 공동 빨래방' 기금사업을 발굴해 올해부터 완도 청산면, 여수 남면, 강진 성전면, 함평읍 등 4개소를 운영 중이다. 또 올해 8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이날 '마을 공동 빨래방 공식 1호점'이 들어선 청산면은 자연경관과 다양한 전통문화 유산을 보유한 아름다운 곳이다. 노인 인구가 전체의 45% 달하는 고령화 대응이 시급한 지역 중 하나로, 공동 빨래방 사업의 필요성이 높게 제기됐다. 현재 거동 불편, 독거노인 등 110가구 360여명에게 '원스톱 이불빨래 세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날 현판식에선 70대 할머니가 "늙어서 겨울 이불 빨래는 엄두도 못냈는디요. 도청하고 군에서 우리 마을에 빨래방을 맹글어줘서 참말로 고맙소"라며 감사의 마음을 손으로 눌러쓴 손편지를 전달해 감동을 전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마을 공동 빨래방 공식 1호점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전남을 사랑하는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면서 "도와 시·군이 상생해 고향사랑기금사업이 성공적이고 내실있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자자체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되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기부금은 도민의 복리 증진 등에 필요한 사업에 사용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0 14:19:25[파이낸셜뉴스]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 ‘그랜드 조선 미디어’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그랜드 조선 미디어 점등식을 지난 20일 오후 8시 그랜드 조선 부산 앞 해운대 구남로 문화광장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외벽에 설치된 그랜드 조선 미디어는 해운대구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첫 민간 광고판이다. 곡선형 디지털 광고판으로 가로 25m, 세로 31m 규모다. 3D 아나모픽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생생하고 역동성을 담은 영상들을 담아 해운대를 찾는 다양한 대중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해 나갈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앞서 지난해 1월 크기, 모양 등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지정됐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 강남 코엑스 일대, 명동에 이어 비수도권 최초의 자유표시구역이다. 해운대구는 자유표시구역에 ‘해운대스퀘어’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점등식은 해운대스퀘어 소개와 환영사, 카운트다운 등 오프닝 세리머니에 이어 그랜드 조선 미디어를 통해 펼쳐지는 역동적인 미디어쇼와 디제잉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미디어쇼를 통해 태양과 달을 모티브로 한 영상 콘텐츠 ‘루나솔(Luna-Sol)’이 공개돼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해운대 일출과 일몰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서 365일 생생하게 떠오르는 태양과 달의 강렬함을 신비롭게 담은 루나솔 영상은 역동적이면서도 신기한 자연현상을 빛과 함께 담아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공개되는 영상 콘텐츠 ‘그랜드 버티컬 스테이지’에선 그랜드 조선 미디어의 세로형 미디어월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단순한 전광판이 아닌 새로운 무대공간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쇼가 펼쳐졌다. 또 세계적인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의 역동적인 댄스 및 EDM 퍼포먼스가 이어져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새로운 영상 공개 후에는 전광판 아래 위치한 그랜드 조선 부산 1층 야외 테라스 공간인 ‘라운지앤바 테라스 292’를 특별한 공연장으로 꾸며 EDM 디제잉 축하공연이 30여분간 펼쳐졌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과 문화, 미디어 콘텐츠 공간 경험을 결합한 그랜드 조선 미디어 구축을 위해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업해 다양한 브랜드 광고를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특별 공개되는 영상 외에도 부산 국제 영화제나 모래축제 등 해운대의 연간 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시기별로 담아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한편, 해운대구는 그랜드 조선 미디어에 이어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일대 공공부지 사업도 올해 안에 부산시 경관위원회와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칠 예정이다. 구남로에는 8m짜리 미디어폴 14개를, 이벤트광장에는 26m짜리 미디어 타워 1개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광고판을 만들어 유니크한 미디어 랜드마크 해운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0 10:05:08【호찌민(베트남)=김준석 기자】 "너희의 노력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의 마음도 함께해요." 18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시 떤빈군 떤빈체육관 앞. 한화생명e스포츠(HLE)의 팬 소통 행사인 '2025 HLE 팬페스트'가 열리는 이곳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수많은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한글이 적힌 노란 손팻말을 든 팬들은 들뜬 마음으로 입장을 준비 중이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지만 무작정 현장을 찾은 팬들은 오가는 차량을 확인하며 혹시나 선수들이 아닐까 매의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들은 체육관 앞 공터에 불편하게 쭈그려 앉아 서로가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고, 팬페스트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경기장 내 행사장 상황을 귀동냥하며 울고웃는 등 응원 열기로 호찌민의 밤을 더욱 뜨겁게 했다. 올해 창단 8년차를 맞는 HLE는 지난해 창단 최초로 2024 LCK 서머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성장세가 가파른 팀이다. 이날 행사에는 '댄디' 최인규 감독, '모글리' 이재하, '샤인' 신동욱 코치를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피넛' 한왕호,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 '딜라이트' 유환중까지 1군 선수단 전원이 참석하면서 호찌민을 들썩거리게 했다. 선수들이 등장하기 전 개인 영상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상영될 때마다 장내 2500여명은 각각의 선수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응원봉을 흔들었다. 이후 진행된 QnA 시간에는 선수 한명 한명의 숨소리에도 환호와 웃음이 터져나오는 등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피넛 목소리만 들을 수 있다면...하노이-호찌민 강행군도 불사 기자가 전날 하노이에서 호찌민으로 이동하는 기내에서도 저마다 주황색, 검은색 유니폼 뒤에 선수들의 이름을 새긴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19일 새벽 비행기로 호찌민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비엣젯 기내에서 만난 20대 여성 직장인 응옥씨는 "직장인이라 휴가를 내기 쉬운 상황이 아니어서 새벽 비행기로 하노이에 도착해 바로 출근을 할 예정"이라면서 "몸은 좀 피곤하지만 응원하는 피넛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서 올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얼핏 봐도 남성팬을 찾기 어려웠다. 기자가 2시간여 행사장을 확인했으나, 10명을 채 넘기지 못했다. 가뭄에 콩나듯 보인 남자팬들도 "HLE 팬인 여자친구를 따라왔다"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한화생명의 e스포츠 관계자는 "베트남의 롤(LoL·리그오브레전드) 문화가 K팝의 팬덤 문화처럼 형성돼, 팬덤과 커뮤니티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여성팬들의 유입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난 대부분의 팬들은 20대 여성이었으며, 롤에 대해 관심을 가진 지는 1~2년 남짓된 팬들이 대다수였다. 적지 않은 수의 팬들은 직접 롤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게이머 각자의 서사와 스타성에 주목한 듯했다. "HLE팀을 왜 응원하냐"는 질문에 유나씨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파이팅 넘치는 열정에 매료됐다"면서 "응원하는 제카와 다른 팀원들의 성장과정도 응원하고 싶다"고 답했다. 링씨도 "절대로 파이팅과 기개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팬이 됐다"면서 "챔피언 컵을 같이 들어올릴 때 행복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팀 한화생명' 사랑 '활활'선수들뿐 아니라 '팀 한화생명'의 인기도 폭발적이었다. HLE의 김성훈 단장이 지나갈 때마다 팬들은 귀신같이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등 선수 외에도 스탭들의 인기도 왠만한 연예인을 뺨치는 수준이었다. HLE의 최인규 감독이 행사 시작 전 무대 앞을 지나가자 장내 2500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최 감독은 행사 전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베트남 팬들의 차이는 없다"면서도 "상대적으로 베트남 팬들과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응축된 환호를 해주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게임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팬서비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작년에 베트남에 왔다 다녀간 뒤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올해도 팬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얻고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는 그런 기운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마이씨와 사라씨는 "HLE의 강점으로 스태프가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스태프들이 세심하게 선수들을 케어하는지가 보여 이런 게 다른 팀이 아닌 HLE팀을 응원하는 이유"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글로벌·MZ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HLE이날 만난 팬들은 HLE를 응원하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이씨는 "HLE를 응원하면서 한화가 얼마나 큰 회사인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 관련 관계자는 HLE 창단 및 운영과 관련해 "미래세대를 어떻게 고객으로 확보할 것인지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면서 "보험고객 연령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4050이 되었을 때, 가장 처음 한화생명을 떠올려주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했다"고 e스포츠 구단을 창단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생명이 창단에 나선 2018년 당시 e스포츠 시장은 내실이 무르익은 단계가 아니라 리스크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이었다. 당시 한화생명 내부에서는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세대 고객들이 한화생명의 브랜드를 정확히 인지하고 호감을 만들어내는 가치는 수치화할 수 없기 때문에 도전에 나섰다"고 해당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의 조용하지만 묵직한 응원도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지난해 선수단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MZ세대와 글로벌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김 사장도 e스포츠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재계에서 전해진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6-19 20:35:12【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의회의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운영위원장으로서 항상 열린 자세로 운영위원들과 소통하고 협의해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선택을 이끌어내 경북도의회가 모범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지속하겠다." 이춘우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영천)은 18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불합리한 기존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회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현행 관행들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보다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도민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대변인 제도를 운영했다"며 "이를 통해 의회의 투명성과 소통을 강화하고, 언론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도민의 알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고 의정활동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등 문제점 해결 최선 이 위원장은 경북도가 직면한 문제점들에 대해 얘기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전통과 역사, 문화의 중심지이자 농업과 산업의 뿌리를 지닌 중요한 지역이다. 하지만 시대 변화 속에서 여러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를 첫 번째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위원장은 "경북의 많은 시·군이 고령화와 청년 유출로 인해 인구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단순한 인구 유출이 아닌 '지역 공동체의 해체'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근본적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경제의 활력 저하를 지적했다. "경북은 제조업과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기술 변화에 따른 산업 전환이 늦어지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그는 "중소기업과 전통산업의 경쟁력 제고, 그리고 신성장 산업 유치가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및 생활 인프라 불균형을 손꼽았다. 이 위원장은 "도내 일부 지역은 교통, 의료, 교육 등 필수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는 도민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며, 젊은 세대가 머무르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그는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기후 변화 등으로 농·어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단순한 보조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농어촌 모델을 고민해야 할 때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들은 단기적 처방이 아닌 장기적 전략과 지역 중심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경북도의회 역시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해법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대형 산불 피해 도민 삶 보호·APEC 성공 개최 가장 시급 그는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로부터 도민들의 삶을 보호하고,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로 지적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의성군에서 영덕군까지 번지면서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 산불이다. 이 산불로 많은 도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상처를 입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4월 울산에서 열린 '제11대 전반기 제7차 대한민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했다"며 "이는 최근 경북 북부 5개 시·군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발생한 복합 피해와 장기적인 회복 과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중앙정부 차원의 법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의안에는 피해복구 사각지대 해소, 지역경제 회복, 공동체 회복력 강화 등을 포함시켰다. 특별법을 통해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그는 "협의회는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으며, 국회 및 관련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며 "특별법은 지역 피해 복구와 재건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첫 단계로, 국회와 중앙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경북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APEC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의회는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은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는 물론 유관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모든 의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APEC은 글로벌 경제 질서를 논의하는 핵심 회의인 만큼 경주가 세계 속의 경제·문화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북의 전통과 첨단,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세계가 하나 되는 가치를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며 "저를 비롯한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APEC의 성공적인 개최와 그 이후의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북도는 삼국을 통일한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선비정신으로 올곧은 사회질서를 확립하고, 호국정신으로 피 흘려 나라를 지켜냈으며, 새마을 정신을 태동시키고 전개해 5천년 가난을 극복하는데 앞장섰던 지역이다. 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저력을 가진 도민들이 계신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이 위원장은 "오로지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위해 제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섬기는 자세로 봉사하겠다.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gimju@fnnews.com
2025-06-18 18:13:29[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열어 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고, 지역 소상공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면서 제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7일 현대홈쇼핑은 지난 14~16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 주최한 '2025 현대홈쇼핑 제주도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경기 참가자 1200명을 비롯해 응원을 온 가족과 지인, 관람객 등 전국 각지에서 약 350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50~6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 파크골프가 대중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은 가운데, 홈쇼핑 주요 고객층이기도 한 5060세대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제주시는 이번 대회 개최로 약 12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회 기간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모처럼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경기장 부근 주요 음식점과 카페, 호텔 매출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해 관광 유치 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대회 MVP에겐 우승상금 1000만원과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이 직접 제작한 그린 자켓을 수여했다. 총 상금 8000만원 외에도 65인치 대형 TV, 안마의자, 제습기, 발마사지기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현대홈쇼핑은 제주도 지역 내 소상공인 판로 확대에도 다방면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제주시 삼도이동에 위치한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내부에 최신 촬영 장비와 편집용 PC, 조명 등을 갖춘 e-스튜디오를 조성했는데, 이 스튜디오는 제주 소상공인이 온라인 스토어 콘텐츠 제작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강화하는 실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주 특산물 판매를 위한 TV홈쇼핑 방송을 월 3회 이상 편성하고 있으며,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는 제주 특산물 할인 판매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파크골프대회 개최를 비롯해 제주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는 데에는 지역 고유의 자산과 가치를 존중하면서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7 10:06:14[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에 열린 태국 최대 해변 음악 축제 ‘새멧 인 러브 뮤직 페스티벌 2025’에 후원사로 참여해 현지 공략을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MZ 세대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대형 음악 축제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진로의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하이트진로의 태국 소주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새멧 인 러브 뮤직 페스티벌’은 매년 태국 코사멧 섬에서 열리는 대표 여름 음악 축제다. EDM·팝·밴드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약 9000여 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대형 이벤트다. 올해 행사에는 태국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현지 젊은 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축제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행사장 내 설치된 홍보 부스에서는 신제품 ‘레몬에이슬’ 시음존과 두꺼비 캐릭터 포토존, SNS 인증샷 콘텐츠 등을 운영해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하이트진로는 축제 현장에서 유일한 주류 판매 브랜드로 참여해 소주와 맥주 제품을 선보였다. ‘진로바’로 운영된 총 3개 부스에서는 일반 소주와 과일리큐르 6종, 테라 맥주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태국 MZ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인기 페스티벌 후원 등 현지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17 09:51:48【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21일부터 관문체육공원 내에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반려견 놀이터는 총 400㎡ 규모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의 여가 공간 확대와 건전한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임시 개장을 기념해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찾아가는 반려동물 간이검진' 행사도 열린다. 이 자리에는 연암대학교 이웅종 교수가 참여해 생명사랑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반려견 건강·행동 상담, 응급처치 요령, 위생관리 안내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캐리커처 제작, 인식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 선착순으로 무료 운영되며, 일부는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체고 40cm 이하 중·소형견은 홀수일, 40cm 초과 대형견은 짝수일에 이용 가능하다. 다만 임시 개장일에는 견종 구분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대형견 간이 놀이터도 함께 운영된다. 출입은 정보무늬(큐알코드) 기반의 출입인증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며, 등록된 동물등록번호와 보호자 명의가 일치해야 한다. 반려견 동반 이용 시에는 목줄 또는 가슴줄, 배변봉투 지참이 필수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시민 의견을 수렴해 향후 운영 방식을 보완할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반려견 놀이터가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6 14:08:34[파이낸셜뉴스] 지난 2015년부터 매달 1회씩 열어 부산발전을 위한 정책 방안과 아이디어를 제시해오고 있는 '부산미래경제포럼'이 100회째를 맞았다.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경제진흥원(원장 송복철)은 지난 13일 오전 7시 20분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제100회 부산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초청돼 진행된 100회째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간부,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장, 부산지역 대학 총장,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액센츄어, 아이비엠(IBM), 삼성전자를 거쳐 구글코리아 상무를 역임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알려진 조 대표는 인공지능(AI)이 이끄는 부산 비즈니스 혁신과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부산미래경제포럼은 저명인사 초청 강연을 통해 국내외 경제·사회 동향을 학습·공유하고 부산의 주요 현안을 진단해 부산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돼 매달 열어왔다. 그동안 △추궈홍(주한중국대사) △마크 리퍼트(주한미국대사) △주영민(구글모바일마케터) △정재승(카이스트 교수) △신동식(한국해사기술회장) △반기문(전 유엔사무총장) △이광형(카이스트 총장) △유현준(홍익대학교 교수) 등이 초청돼 강연을 했다. 이를 통해 부산형 라이즈 기반의 지산학 혁신 생태계 조성, 시민행복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디자인, 물류·금융·창업 비즈니스 허브 도시 구축, 인공지능(AI) 디지털 신산업 도시 조성, 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 문화예술·관광·콘텐츠 기반의 세계적(글로벌) 문화도시 조성 등 다양한 분야의 부산의 내일을 제안하고 설계했다. 포럼에 참여해 부산의 미래를 함께 논의해 온 강연자들과 부산시 정책을 협업·연계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소통과 연결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는 '정책 포럼'의 고무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99회 강연자 최정윤 셰프는 지난 3월 부산시 미식관광분야 정책고문으로 위촉돼 국제 미식 행사 유치 등 부산 미식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자문,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90회 나건 홍익대 교수는 최근 개방한 영화의전당 실내정원 '비프 포레스트' 조성에 총괄 자문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디자인에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75회 이성호 디스트릭트코리아 대표는 시와 (주)디스트릭트코리아의 초대형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르떼뮤지엄 부산 유치 업무협약 체결 후 2024년 8월 개관한 아르떼뮤지엄은 부산만의 특성을 반영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구현했다. 32회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골목상권 정책 등을 시에 제안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도모헌 제1기 '부산학교'에 참여해 '골목길 경제학'을 강연하고 2022년 10월 '부산의 15분도시 특강'에서 '머물고 싶은 동네' 조성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을 위한 정책 설계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부산미래경제포럼' 역할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 각계 분야의 다양한 지혜를 모아 부산의 괄목할 만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100회를 맞은 부산미래경제포럼이 부산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미래를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5 10:02:54【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문화관광재단은 여름철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2025 횡성썸머나잇페스타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횡성 섬강 둔치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운영시간을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로 늘리고 신규 프로그램인 워터 액티비티인 ‘워터빌리지존’을 도입해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는 ‘다시 한번, 썸나페!’를 주제로 액티비티, 야간 공연, 푸드 콘텐츠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계절형 문화 콘서트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특히 행사장을 △문라이트 스테이지 △워터빌리지 △선셋가든 등 총 3개 테마존으로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라이트 스테이지에서는 게릴라 거리노래방, 관객 참여형 ‘메가릴스 챌린지’, 로컬 및 메인 아티스트 공연, 애프터 디제잉 파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씨스타 출신의 솔로 아티스트 ‘효린’이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현장을 달구고 21일에는 감성 보컬리스트 ‘존박’이 여름밤 섬강을 배경으로 깊은 울림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워터빌리지존에는 대형 풀장과 워터 슬라이드, 팀 대항전 형식의 ‘워터워존(THE ARENA)’ 등 본격적인 물놀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셋가든존은 수제 맥주와 간단한 먹거리, 포토존, 릴렉싱존 등 쉼터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MZ세대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재성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섬강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횡성썸머나잇페스타가 일상 속 쉼표로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13 12: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