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지난 7월 초까지 2주 동안 지역 대형 물류창고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소방특별점검 결과 19곳에서 불량사항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유사 화재 예방을 위해 전남지역 대형 물류창고 22개소(물류창고 4·물류터미널 18)에서 이뤄졌다. 전남소방본부와 시·군, 전기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점검에 나선 결과 19개소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해 과태료 4건, 조치명령 92건, 기관통보 5건의 조치를 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특수가연물 저장·취급 위반, 방화문 용도 장애, 소방펌프 작동 불량 및 경보설비 음량 미달 등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법 위반사항에 대한 행정처분을 엄격하게 집행해 도내 물류창고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물류창고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화재 예방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마재윤 본부장은 "대형 물류창고 화재는 막대한 피해와 함께 도민 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온다"며 "화재 예방에 초점을 맞춰 관계인의 적극적인 자율 안전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7-27 14:22:02[파이낸셜뉴스] 최근 대형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를 막기위해 스프링쿨러 설치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형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을 통해 근본적으로 사고의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는 우리나라 물류창고에 설치하는 스프링클러의 설치기준이 미국 등 선진 기준에 비해 실제 소화성능이 30~50%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도 스프링클러의 설치기준에 화재하중에 따른 살수밀도의 개념을 도입해 물류창고의 스프링클러의 설치기준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화재 사고와 같이 중간층을 임의로 설치하거나 여러 층의 래크식 보관장소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높은 화재하중으로 인해 사무실과 같은 곳에 설치하는 일반적인 스프링클러로는 화재 진압이 불가능하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미 증명된 만큼, 선진 기준을 벤치마킹해 물류창고의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을 개선하는 것이 화재로 인한 손실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방화구획은 화재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는 가장 강력한 제어 수단이므로 대형 물류창고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절하게 반영돼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물류창고의 경우, 방화구획 완화 특례로 인해 수평, 수직 방화구획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 방화구획의 완화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최소화하고 이를 보완할 대책을 수립해야만 대형사고로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물류창고 설계단계에서부터 적절한 방화구획을 설정하고 및 운영중에는 주기적 점검을 통한 방화구획의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 대형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소방시설의 유지 및 관리 기준의 개선도 필요하다. 미국화재예방협회(NFPA)에서는 주요 소방설비별로 점검 항목 및 주기를 다양한 기간으로 구분해 매주, 매월, 분기에서 매년 등으로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1년에 2차례 작동기능점검과 종합정밀점검을 수행하는 수준으로 화재시 소방시설의 정상적인 작동 신뢰성을 확보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관리 기준의 효용성은 통계적으로 살펴보더라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 NFPA에 따르면 화재시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92%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2019년 상반기 중 경기도 화재발생 현황분석자료에 따르면 스프링클러의 정상적 작동 비율이 48%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 고층건물 등의 화재안전성능 확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소방시설의 성능위주설계를 대형 물류창고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연면적 20만㎡ 이상의 초대형 신축 물류창고의 경우 건축 계획 단계부터 적용한 최적의 방재설계가 가능하도록 해 화재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 주영훈 전문위원은 "산업의 변화에 따라 법제도 개선은 반드시 수반돼야 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와 직결돼 있는 경우에는 특히 개선이 필요하다"며 "물류창고 화재사고와 관련해 많은 피해 사례가 있고 참고할 수 있는 선진 기준이 존재하는 만큼 더 이상 안전제도 개선을 미루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7-09 15:49:58[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대형물류창고의 화재 취약요인 분석을 토대로 서울시내 창고시설 및 창고형 판매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및 현지적응훈련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창고시설 및 창고형 판매시설은 총 645개소로 이 중 연면적이 1만5000제곱미터(㎡)가 넘는 대형시설은 42개소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창고시설 및 창고형 판매시설의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소방본부 및 소방서별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전체 대상 시설에 대한 긴급소방특별조사를 다음달 16일까지 실시한다. 특별조사는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소방안전관리 업무수행 실태, 피난로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형 물류창고 등의 조사는 전문가 및 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해 스프링클러 설비를 비롯한 전기안전관리 실태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말까지 해당 시설들의 화재에 대비해 관할별 소방서 중심의 현지적응훈련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화재 발생 초기부터 시설 관계자의 상황 전파 및 대피 유도가 이루어지도록 소방훈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건축물 구조, 물품 적재구역 등을 확인해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장에서 소방활동에 임하는 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강화한다. 현지훈련 시 출동대별 진출입 동선 설정, 안전장비 숙달, 무전통신장비 점검 등을 통해 시민의 생명보호와 함께 현장대원의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예방에 초점을 맞춰 행정력을 집중하되 유사시 총력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21 17:16:28CTR의 관계사인 CTR CHINA(中鑫汽配(張家港)有限公司)는 4일 중국 장자강에서 2공장 완공식을 개최하며, 친환경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웨이 장자강시 당서기를 비롯해 옹우인 장자강시 인민정부 부시장, 김근모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상무관, 강상우 CTR그룹 부회장, 윤용호 CTR 대표 등 내외 국빈 180여 명이 참석해 공장 완공을 축하했다. 1공장과 인접한 부지에 설립된 2공장은 급증하는 고객 수요와 비즈니스 확장 계획에 따라 완공되었다. 두 공장의 모든 공정을 재정비하여, 전문 경량화 소재 및 제품의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1공장은 기존의 단조 설비에 3,000톤 단조를 추가로 설치 중이며, 6,500톤 단조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다. 향후 총 8개의 단조 라인을 운영하며 생산 역량을 대폭 증대할 것이다. 2공장은 조향 및 현가 부품의 조립 생산을 중점으로 하며, 추가 설비를 통해 2025년까지 총 34개의 조립 라인을 운영하여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CTR CHINA는 이번 확장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7천만 개의 부품을 생산 체계가 구축되고, 1공장과 2공장을 통합해 최대 4,7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130% 이상, 글로벌 시장에서는 20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김진욱 CTR CHINA 법인장은 “이번 공장 확장은 중국 내수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CTR의 입지를 강화할 중요한 발판이다. 특히 중국의 주요 전기차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량화 기술의 전문성을 극대화하여 플라잉카, 고속철도, 대형 전기트럭과 같은 차세대 이동수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CTR CHINA는 자동화 창고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지능형 공장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설비 투자는 CTR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영향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CTR은 2012년 최초의 해외 생산 법인으로 CTR CHINA를 설립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해왔다. 이번 CTR CHINA의 공장 확장과 함께 CTR은 내년 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4-09-04 15:58:44물건을 원하는 가까운 곳까지 배달해 주는 택배는 원래는 일본 용어라고 한다. 영어로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바로 고객의 문 앞에서 받아 문 앞으로 가져다준다는 의미다. 배달은 택배를 아우르는 상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우체국 소포는 배달을 원하는 사람이 우체국에 직접 가서 접수해야 하는 점이 다르다. 판매자가 우편이나 소포 등의 방법으로 물건을 먼 곳의 소비자에게 배송하고 돈을 송금받는 판매방식은 구한말 때부터 있었다. 주로 학습지나 책을 우편으로 보내는 통신판매다. 집으로 갖다주는 화물운송 서비스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시작된 철도 택급제가 효시라고 한다. 호구(戶口)에서 호구까지, 즉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수하물을 배달하는 택급(宅扱)은 택배와 거의 같은 개념이다. 1930년 설립된 조선미곡창고(미창)는 대표적 종합물류기업 CJ대한통운의 전신이다. 조선미창은 창고 보관과 하역업에 운송업을 겸업하다 1950년 한국미창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미창은 1962년 1월 중단됐던 택급 업무를 재개했다. 이듬해 대한통운으로 다시 사명을 변경, 운송업을 주업으로 삼으며 94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택배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1990년대부터 택배산업은 규모가 커졌다. 정부는 1991년 9월 택배 서비스 관련 법률을 제정했고, 이 법에 따라 사실상의 국내 최초 택배 서비스인 ㈜한진의 '파발마'가 이듬해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조선일보 1993년 4월 21일자·사진). 당시만 해도 문 앞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택배는 신종 서비스였다. 본격적인 택배 시대가 열리기 전에 일부 업체들은 새로운 배달 판매방식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 서울 종로구에 있던 한 스테이크 식당은 전화 주문만 하면 사대문 안에 있는 가정으로 배달해 주었다. 도시락 전문 배달업체가 등장해 당뇨환자를 위한 맞춤형 도시락을 배송해 주는 택배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베이커리 업체도 택배 서비스에 뛰어들었고 활어회와 참치, 오징어 등 싱싱한 생선회를 냉장 상태로 배달해 주는 업체도 나타났다. 1990년대 중반부터 택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배송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홈쇼핑, 인터넷 쇼핑, 카탈로그 쇼핑 등 비대면 판매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1995년 삼구홈쇼핑(현 CJ오쇼핑)과 한국홈쇼핑(현 GS홈쇼핑)이 방송을 시작하면서 택배 시장은 초고속 성장기에 접어든다. 한진택배에 이어 대한통운과 현대택배도 가정 택배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졌다. 삼구홈쇼핑을 인수한 CJ그룹의 CJ GLS와 전국 유통망을 가진 우체국택배도 합류했다. 택배 시장은 외환위기의 영향도 받지 않고 성장을 거듭했다. 인터넷 보급으로 온라인 판매가 폭증하고 홈쇼핑 방송 채널도 더 늘었다. 대형마트와 서점도 택배로 고객이 편하게 제품을 받아보는 서비스에 참여했다. 현재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우체국택배를 5대 택배기업이라고 한다. 택배산업 규모는 지난해 8조8000억원에 이르렀고 수년 안에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경제활동인구 기준으로 1인당 연간 평균 택배 이용횟수는 131회다. '로켓택배'를 내건 쿠팡의 등장으로 택배산업은 경쟁이 더 격화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현재 230조원가량인데 더 커질 것이다. 여기에다 중국 업체의 가세로 택배산업의 미래는 밝다. 온라인 택배업과는 별도로 중국집 '철가방'식의 음식배달을 체계화·기업화한 앱을 통한 배달 서비스업 규모는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일반 택배보다 시장규모가 훨씬 크다. 국내에 처음 들어온 외국 특송업체는 DHL코리아로 1977년의 일이었다. 국내 택배 업체들도 외국으로 시선을 돌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를 필두로 유럽과 미국, 중남미까지 진출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8-22 18:33:39[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베이징시가 'AI 네이티브' 도시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세계적으로 AI 혁신을 이끌어가는 거점으로 베이징을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로봇·교육·의료·문화·교통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AI를 응용한 '시범 성공 사례'를 만든 뒤 복제·확장이 가능한 모델을 추려 다양한 업종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AI+, 추진 행동계획(2024∼2025년)' 공개 29일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베이징 시의 '베이징시 AI+, 추진 행동계획(2024∼2025년)'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세계 선도 수준의 본보기, 표준 응용 프로젝트 5개를 수행하고, 중국 선도 수준의 시범 응용 프로젝트 10개를 수행한다"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기초 대형 AI 제품 3∼5개를 만들고, 우수한 대형 제품 100개와 업계 성공 사례 1000개를 만든다"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초부터 중국 중앙정부가 역점을 두고 강조해 온 '인공지능(AI)+' 정책을 구체화한 1단계 계획이다. AI 기초 모델의 빠른 변화 속도를 감안해 기업과 관계 기관과 협력·연계를 강화하면서 데이터 공유, 컴퓨팅 자원 배분 등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의사와 AI 협업 메커니즘을 구축해 온라인 문진 및 상당·처방전 생성·복약 상담·만성 질환 관리·스마트 가정 주치의 등 의료 보조 서비스를 구축하는 'AI+의료'가 구축된다. AI 활용한 의료보조서비스·교육 플랫폼·융합 로봇·스마트 도시교통 구축 'AI+교육'에선 우수한 교육 사례나 강의 자료, 교수법, 학생 정신 건강,공공질서 등 지식을 모아 대형 교육 플랫폼을 만든다. 교육 도구로 활용하고, 교안 생성, 수업 분석, 학습 추적 등을 맡겨 교사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문화 유적·명소 등 관광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AI+문화', 도로·차량·유동인구·날씨 등 대형 데이터를 생성해 자율주행 훈련을 지원하고 스마트 도시 교통망을 구축하는 'AI+교통' 등도 시행된다. 'AI+로봇'은 실제 환경에 적응·학습하는 상호작용하는 AI인 '체화된 지능'(EI)과 융합한 로봇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체화된 지능' 응용 시험장을 만들어 물류 창고·생산·제조·가정 서비스·의료·과학 연구 등 환경에서 로봇 성능을 검증해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2단계는 과학 연구·산업·금융 등 10개 분야 대형 AI 모델 구축 베이징시는 다음의 두번째 단계로 5대 시범 영역에서 나온 성공 사례를 과학 연구·정부 서비스·산업·금융·공간컴퓨팅·디지털 마케팅·사법 서비스·방송 미디어·전력·콘텐츠 안전 등 10개 분야로 확장해 대형 AI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마지막 세번째 단계는 상업화 단계로 분야 별 난제나 사회적 관심사에까지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베이징은 대학과 연구기관,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을 중심으로 한 벤처·정보기술(IT) 생태계를 갖춰 중국에서 AI 발전이 가장 빠른 도시이다. 인민일보는 작년 기준 베이징시 AI 핵심 산업 총생산액이 2500억위안(약 47조원)을 넘었고, 중국 전체 대형 AI 모델(183개) 가운데 82개가 베이징에서 출시된 것이라고 전했다. 리창, 올 3월 전인대서 'AI+'와 과학·기술 혁신 강조 리창 중국 총리는 정기국회격인 올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AI산업 육성 정책인 'AI+'와 과학·기술 혁신을 강조하는 '신품질 생산력'을 최우선 과제로 천명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29 13:25:40"수입물품 1건당 270개 항목 검사를 진행해 과거 사람이 진행할 때는 최대 48시간 걸렸으나 현재는 '전자심사24'를 통해 단 5분 만에 처리가 가능해졌다. 물류 저장 비용 등이 감소하고 업무 처리가 훨씬 빨라졌다." 17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농심의 인천복합물류센터 수입물품 적재 창고를 방문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에게 정성윤 보세창고 관리 책임자가 이 같이 말했다. 세계 각지에서 인천 신항을 거쳐 이날 물류센터에 들어온 물품은 가공식품인 '감자전분'이었다. 컨테이너에 실린 대량의 감자전분 포대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창고에 순식간에 차곡차곡 쌓였다. 해당 물류창고는 총 6900t(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이날은 3500t의 물량이 보관 중이었다. 총 높이는 40m로 총 11단~15단까지 부피에 따라 다양한 수입식품, 원료 등을 보관할 수 있다. 감자전분은 농심 사발면 등 라면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과거 농심은 우리나라 감자를 원료로 쓰려는 시도를 했으나 라면 등 제품에는 점성이 있는 유럽산 감자가 적합해 주로 덴마크, 독일 등에서 감자전분을 수입해 오고 있다. 정 책임자는 "과거 사람이 직접 수입식품 세관 신고를 할 때는 하루, 혹은 이틀이 걸려 물류 보관 비용이 들고, 급하게 필요할 때는 항공 화물을 이용해야만 했지만 지난해 식약처의 전자심사24 제도가 도입된 후에는 5분이면 신고가 가능해졌다"며 확달라진 물류시스템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 수입식품 전자심사24제도를 첫 도입, 식품첨가물을 시작으로 12월에는 농·축·수산물로 확대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가공식품으로 단계적 확대를 진행했다. 강백원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향후에는 자동심사 적용 품목을 기구, 용기, 포장까지 연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시찰 이후에는 실제로 관세사가 이날 물류센터에 들어온 전자심사24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연이 이어졌다. 과거에는 270개 질문 문항에 대해 일일이 사람이 확인 작업을 해야 했다면 전자심사24 도입 이후에는 몇 번의 클릭으로 이 과정을 단축할 수 있었다. 실제로 현장에서 수입신고 버튼을 클릭하자 2분도 지나지 않아 식약처의 확인 메시지가 휴대폰 화면에 떴다. 주요 대형 식품업체들의 물류센터나 제조업체의 공장은 '보세구역'으로 지정돼 물품 수입 후 통관절차를 진행하고, 수입품을 가공, 제조할 수 있는 특별 허가 지역으로 운영된다. 심상덕 농심 식품안전실장은 "올해 5월 전자심사24가 가공식품까지 확대된 뒤 총 314건의 수입신고가 이뤄졌고, 전체 가공식품 중 12.5%까 자동심사로 처리되고 있다"며 "앞서 시행된 식품첨가물은 58.8%, 농산물은 25.8%가 자동수리 된다"고 설명했다. 현장 시찰이후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해 농심, CJ프레시웨이, 오뚜기 등 전자심사24를 이용하는 다양한 식품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시스템 사용상의 애로사항과 개선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자심사24 시스템을 이용한 기업 273곳 중 95%(258곳)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전자심사24가 정확하고 빠른 심사로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전자심사24'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디지털행정서비스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7 18:24:31[파이낸셜뉴스] "수입물품 1건당 270개 항목 검사를 진행해 과거 사람이 진행할 때는 최대 48시간 걸렸으나 현재는 '전자심사24'를 통해 단 5분 만에 처리가 가능해졌다. 물류 저장 비용 등이 감소하고 업무 처리가 훨씬 빨라졌다." 17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농심의 인천복합물류센터 수입물품 적재 창고를 방문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에게 정성윤 보세창고 관리 책임자가 이 같이 말했다. 세계 각지에서 인천 신항을 거쳐 이날 물류센터에 들어온 물품은 가공식품인 '감자전분'이었다. 컨테이너에 실린 대량의 감자전분 포대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창고에 순식간에 차곡차곡 쌓였다. 해당 물류창고는 총 6900t(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이날은 3500t의 물량이 보관 중이었다. 총 높이는 40m로 총 11단~15단까지 부피에 따라 다양한 수입식품, 원료 등을 보관할 수 있다. 감자전분은 농심 사발면 등 라면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과거 농심은 우리나라 감자를 원료로 쓰려는 시도를 했으나 라면 등 제품에는 점성이 있는 유럽산 감자가 적합해 주로 덴마크, 독일 등에서 감자전분을 수입해 오고 있다. 정 책임자는 "과거 사람이 직접 수입식품 세관 신고를 할 때는 하루, 혹은 이틀이 걸려 물류 보관 비용이 들고, 급하게 필요할 때는 항공 화물을 이용해야만 했지만 지난해 식약처의 전자심사24 제도가 도입된 후에는 5분이면 신고가 가능해졌다"며 확달라진 물류시스템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 수입식품 전자심사24제도를 첫 도입, 식품첨가물을 시작으로 12월에는 농·축·수산물로 확대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가공식품으로 단계적 확대를 진행했다. 강백원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향후에는 자동심사 적용 품목을 기구, 용기, 포장까지 연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시찰 이후에는 실제로 관세사가 이날 물류센터에 들어온 전자심사24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연이 이어졌다. 과거에는 270개 질문 문항에 대해 일일이 사람이 확인 작업을 해야 했다면 전자심사24 도입 이후에는 몇 번의 클릭으로 이 과정을 단축할 수 있었다. 실제로 현장에서 수입신고 버튼을 클릭하자 2분도 지나지 않아 식약처의 확인 메시지가 휴대폰 화면에 떴다. 주요 대형 식품업체들의 물류센터나 제조업체의 공장은 '보세구역'으로 지정돼 물품 수입 후 통관절차를 진행하고, 수입품을 가공, 제조할 수 있는 특별 허가 지역으로 운영된다. 심상덕 농심 식품안전실장은 "올해 5월 전자심사24가 가공식품까지 확대된 뒤 총 314건의 수입신고가 이뤄졌고, 전체 가공식품 중 12.5%까 자동심사로 처리되고 있다"며 "앞서 시행된 식품첨가물은 58.8%, 농산물은 25.8%가 자동수리 된다"고 설명했다. 현장 시찰이후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해 농심, CJ프레시웨이, 오뚜기 등 전자심사24를 이용하는 다양한 식품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시스템 사용상의 애로사항과 개선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자심사24 시스템을 이용한 기업 273곳 중 95%(258곳)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전자심사24가 정확하고 빠른 심사로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전자심사24’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디지털행정서비스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7 14:50:15한국산 혈액제제인 GC녹십자 '알리글로'의 미국 출하가 시작됐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향 초도 물량 선적이 완료됐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출하된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 약국으로 전달되고, 이달 중순부터 실질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품목허가 이후 GC녹십자는 미국 법인인 GC바이오파마USA를 중심으로 처방집(Formulary) 등재를 위한 처방급여관리업체(PBM) 계약, 전문약국 확보 등 상업화 준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일 미국 내 대형 PBM와 알리글로의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핵심 유통채널로 공략하고 있는 유명 전문약국 및 유통사와도 계약을 완료했다. 앞으로 GC녹십자는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 수직통합채널의 추가 계약을 통해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채널을 적극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지난 10년간(2013~2023년) 연 평균 10.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5000만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뒤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전략이다. 강중모 기자
2024-07-08 18:11:26[파이낸셜뉴스] 한국산 혈액제제인 GC녹십자 '알리글로'의 미국 출하가 시작됐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향 초도 물량 선적이 완료됐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출하된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 약국으로 전달되고, 이달 중순부터 실질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품목허가 이후 GC녹십자는 미국 법인인 GC바이오파마USA를 중심으로 처방집(Formulary) 등재를 위한 처방급여관리업체(PBM) 계약, 전문약국 확보 등 상업화 준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일 미국 내 대형 PBM와 알리글로의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핵심 유통채널로 공략하고 있는 유명 전문약국 및 유통사와도 계약을 완료했다. 앞으로 GC녹십자는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 수직통합채널의 추가 계약을 통해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채널을 적극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지난 10년간(2013~2023년) 연 평균 10.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5000만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뒤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전략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8 13:4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