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 루이비통 코리아, 휴렛패커드 등 유한회사는 앞으로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삼성디스플레이, GS칼텍스, 호텔롯데, 한국GM 등 자산 1조원 이상 대형 비상장주식회사는 상장회사에 준하는 회계감독 규율이 적용된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회계제도 개혁 방안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을 내년 1·4분기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가 내놓은 회계제도 개혁안은 외감법을 전면개정하는 것이다. 핵심은 주식회사에 한정돼 있는 외감법 적용 대상을 유한회사와 비영리법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법률의 명칭도 '영리법인 등의 회계 및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로 변경한다. 상장 주식회사의 경우, 회계투명성이 과거보다 상당부분 개선됐지만 유한회사, 비상장주식회사, 비영리법인 등은 회계개혁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으면서 회계투명성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 2011년 상법개정으로 사실상 주식회사와 유사해 진 유한회사에 대한 회계감독을 강화한다. 자산규모가 일정규모 이상인 상법상의 유한회사에 대해외부감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현재 유한회사는 비상장주식회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만약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으로 정할 경우 약 1500여개 유한회사가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주식회사에 대해서는 회계감독을 강화한다. 상장법인과 동일하게 회계법인에게서 외부감사를 받도록 했다. 그동안에는 회계법인 이외에 감사반에 대한 외부감사 수감도 가능했지만 법 개정이 이뤄지면 회계법인으로 통한 감사만 가능해 진다. 상장법인에게 적용되는 3개년 동안 동일 감사인 선임 의무화도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비상장 주식회사에게는 그대로 적용된다. 외부감사 대상 주식회사의 기준을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으로 조정한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의 경영사정 등을 감안한 것이다. 만약 이같은 기준으로 조정되면 약 2000여개의 기업이 외부감사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13-10-28 13:54:43[파이낸셜뉴스] 상장회사와 대형 비상장사는 2025사업연도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서에 ‘횡령 등 자금 부정을 예방·적발하기 위한 통제 활동(자금 부정 통제)’을 추가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11일 이 같은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회계 부담 합리화 방안’ 중 ‘공시 강화 방안’으로 처음 도입됐다. 다만 2024사업연도까지는 기업이 선택해 공시할 수 있다. 운영실태보고서는 매년 대표이사가 기업 내부회계 운영실태를 점검해 주주·이사회·감사(위원회)에 보고하는 서류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첨부하도록 돼있다. 이번 공시 대상 회사는 주권상장법인, 직접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대형 비상장 금융사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자산 1000억원 미만 상장사’, ‘대형 비상장사’는 2026사업연도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유예했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자금 부정 통제를 충실·명료하게 공시할 수 있도록 상세 작성 지침과 참고 자료를 마련했다. 우선 자금 부정 방지를 위해 ‘회사가 수행한 통제 활동’과 ‘실태 점검 결과’를 명확하게 기재하도록 상세 기준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내부회계 평가 및 보고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기재 대상은 전사적 수준 통제와 자금 통제 중 자금 관련 부정 위험을 예방·적발하는 데 직접 관련된 통제로 한정했다. 또 통제기술서상 통제 활동 내용을 요약 기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그대로 적는 방식도 허용했다. 점검 결과에 있어선 수행 부서,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중요 취약점이 발견됐다면 시정 계획이나 이행 결과를 기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실무자 작성 편의를 돕고, 유사한 통제 활동을 단순 열거함에 따른 과다 공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작성 사례와 자주 묻는 질문(FAQ)도 준비했다. 이는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 협회를 통해 기업 및 외부감사인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 통제 활동과 점검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시하게 함에 따라 경영진과 통제·점검 수행자의 책임 의식이 높아지고, 내부회계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9 10:47:09[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을 위해 국내에서 허위·과장된 홍보를 하면서 자금을 유치한 업체와 해당 업체 경영진을 적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6일 회의에서 나스닥 3개 시장 중 최하위 등급인 캐피탈마켓 상장사인 A사에 대해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한 부정거래 행위 및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위반으로 검찰 고발,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사는 국내 대형 증권사가 나스닥 공모에 투자할 예정이라는 허위 사실은 물론 기업가치·예상매출액을 부풀려 과장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해당 증권사는 투자 참여를 검토한 사실이 없어 정정 보도를 요청했으나 A사는 시정하지 않았다. A사는 상장 직전 무인가 투자중개업체로부터 원금이 회수될 가능성이 높은 조건부로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기관투자자가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처럼 적극 홍보했다. A사는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서류에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회사 주요 사업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부채를 상환하거나 투자자의 투자금을 반환하는 데 사용했다. 나스닥 상장 전 국내에서 비상장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상장 후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계좌로 장내매매가 가능한 주식을 입고받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주가 변동에 따른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나스닥 상장 이전에 장외거래로 취득한 주식은 상장 즉시 장내거래가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06 18:48:58[파이낸셜뉴스] 올해 신규 감사인 신규 직권지정 사유로 ‘상장 예정’이 전년 대비 대폭 늘었다.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구조 문제로 인한 유형은 줄었다. 주기적 지정 대상 회사는 비슷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사업연도 주기적 지정 등 감사인 지정결과 사전통지’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한 ‘10차 사전통지’ 결과 새롭게 직권지정을 받은 회사는 356개사로 집계됐다. 상장사가 103개사(유가증권 16개사, 코스닥 63개사, 코넥스 24개사), 비상장사가 253개사였다. 직권지정은 감리결과 외부감사인 지정조치, 관리종목 등 투자자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때 외부감사인을 금융당국이 지정하는 절차다. 지정사유별로 보면 상장예정이 238개사로 전체 66.9%를 차지했다. 전년(202개사) 대비 17.8%(36개사) 늘었다.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은 53개사로 전년(74개사)보다 28.4%(21개사) 줄었다. 연속 직권지정은 372개사였다. 기본적으로 기존과 동일한 감사인을 지정하되, 변경 사유 발생 시 새로운 감사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 주기적 지정 중 신규는 184개사였다 상장사 178개사,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사 6개사 등이다. 주기적 지정은 6개 사업연도 연속 외부감사인을 자유선임한 상장사(코넥스 제외) 및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사의 다음 3개 사업연도 외부감사인을 금융당국이 정해주는 제도다. 연속지정은 322개사였다. 2022~2023년 주기적 지정 대상에 오른 기업들에 대해 동일한 감사인은 2~3년차 감사인으로 연속 지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는 지정사유 등 사전통지 내용을 확인하고 재지정 요청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출할 의견이 있는 회사는 사전통지를 수령한 날부터 2주 이내, 또 본통지 1주 이내 금감원에 의견을 내야 한다. 다만 감사인 비감사용역 수행, 재무적 이해관계 등 독립성 훼손 관련 내용은 가급적 회계법인을 통해 일괄 제출하도록 권했다. 외부감사인은 지정회사에 대해 공인회계사법상 직무제한 또는 윤기규정상 독립성 훼손 사유가 있는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감사계약 체결 전 해당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면 신속히 조치하고, 해소가 어려운 경우 재지정을 요청하면 된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이뤄진 사전통지 이후 2주 동안 재지정 요청 등 의견을 받고, 오는 11월 12일 본통지를 할 예정이다. 회사와 지정감사인은 본통지 수령 후 2주 이내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7 10:02:09[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로 다가온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 대상 지정 기초 자료 제출을 앞두고 작성 요령 및 지정제 주요 내용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금감원은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감사인 지정제도 관련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각 기관별 유튜브 및 홈페이지에 안내 동영상을 올리는 식이다. 기업이나 회계법인 담당자는 관련 질의사항을 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올리면 된다. 외부감사법에 따라 주기적 지정 대상 회사, 즉 코넥스 제외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 및 감사인 지정을 희망하는 회계법인은 매년 지정 기초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주기적 지정제는 연속하는 6개 사업연도 감사인은 자유 선임한 회사의 다음 3개 사업연도 감사인은 금융당국이 지정해주는 제도다. 제출 대상은 12월 결산법인 2590여개사와 상장사 감사인 40여곳이다. 기업은 오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감사인은 이달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해당 자료를 내야 한다. 이후 오는 10월 15일 지정감사인 사전통지가 이뤄지고, 그달 기업 사전통지 의견제출도 받는다. 11월 12일 금감원이 지정감사인 본통지를 실시하고 같은 달 19일 회사는 재지정 요청을 하게 된다. 금감원은 이번 안내 영상에 지정기초자료 신고서 작성 및 제출 요령을 담을 예정이다. 회사는 과거 6년간 감사인 선임현황, 소유경영 미분리 여부, 지정감사인의 산업 전문성 필요 여부 등을 기재해야 한다. 회계법인은 소속 공인회계사 수, 품질관리업무 담당자 수, 손해배상 능력 등을 적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정제 주요 내용도 짚는다. 지정 사유, 지정 기간, 지정 방법, 재지정 신청, 산업 전문성 제도 등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부터 건설·금융업을 시작으로 11개 업종 회사는 희망할 경우 해당 산업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감사 인력을 갖춘 회계법인을 지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영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최근 감사인 지정제 관련 자주 들어왔던 문의와 그 답변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전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7 15:58:30[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가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 인수펀드 운용사의 업무정지를 풀기로 했다. 매각 업무 재개인데, 새마을금고의 우선매수권 행사가 유력하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 인수펀드인 스마트리더스홀딩스는 22일 사원총회를 개최한다. 새마을금고가 운용사인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의 업무정지 해제를 안건으로 올려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가 유력한 상황에서 운용사 업무정지 해제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 의아스러운 부분"이라며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매각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M캐피탈 입장에서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어치 인수했다. 2021년 500억원, 2022년 1200억원이다. 2023년 700억원 만기도래로 M캐피탈은 만기상환했다. 2024년 600억원 규모 만기도래 중 4월 300억원을 상환했다. 2025년 만기도래 규모는 400억원이다. 7월15일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 인수, 1000억원을 상환받은 후 700억원 잔액을 보유 중이다. 이 중 200억원이 2024년 8월 26일에 만기도래한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가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 인수펀드에 대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됐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ST리더스PE에 대한 운용사 교체를 추진해왔다. 운용사 교체는 투자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새마을금고는 우회전략을 택했다. M캐피탈 인수펀드 투자자(LP) 중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포함해 새마을금고복지회, 서한, 산은캐피탈, JT저축은행, 한국캐피탈, JB우리캐피탈은 운용사 업무정지 안건에 동의한 적이 있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M캐피탈은 2023년 말 기준 자산 총계 3조6624억원 규모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다. 2019년 2조3588억원 대비 55.27% 성장했다.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물량 없이 성장한 곳이다. 선제적 부실채권(NPL) 상각, 선제적 여신 취급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설비금융(공작기계, 특수장비, 산업재, 의료기기), 오토금융(신차리스, 중고차 리스, 바이크 리스, 렌터카 리스), 리테일금융(주택금융, 동산담보 금융), 투자금융(비상장, 직접, 재간접 투자), 기업금융(부동산, 기업금융)까지 폭넓은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과거 캡티브 아닌 곳 중 공작기계리스 시장점유율 1위를 통해 축적한 전략 거래처, 정책자금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봇, 전기차 등 성장산업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업계 최초 주택 담보대출 채권 유동화 사업에 진출했던 역량을 활용, NPL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M캐피탈은 기업금융 및 주택금융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단기 차입금) 손실 가능성 완충 및 상각을 했다"며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대손상각비 429억원 초과 발생에도 경상이익 541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ISC 투자 엑시트(회수), DCP, 윤성F&C 투자로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M캐피탈은 지난해 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19억원, 620억원으로 성장했다. ST리더스PE 인수 직전인 2019년 당시의 영업이익(350억원)과 순이익(276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3280억원 수준이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펀드 지분율은 59.8%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11월 발족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최원석 전 ST리더스PE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구속되자 사원총회를 열어 GP교체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다른 펀드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한 바 있다. M캐피탈은 지난 5월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1차로 1000억원을 우선 빌린 뒤 6월 100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남은 1000억원은 추후 자금이 필요할 때 빌릴 예정이다. 담보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은 메리츠증권에 우선 귀속되며, 담보자산 중 주식에 대한 의결권은 메리츠증권이 행사하게 된다.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메리츠증권은 담보자산을 처분할 권리도 갖는다. 또 대출 금리는 9% 중반이지만 M캐피탈의 신용등급 하락 등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시 10% 초반까지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업’ 조건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M캐피탈의 유동성 위기가 나아지지 않고 신용등급이 내려간다면 메리츠증권은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1 15:10:31SK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결정하면서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인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구조화)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합병은 무엇보다 모든 계열사가 사업재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그룹의 의지를 확인시켰다는 의미가 있다. 리밸런싱 첫 작품인 SK E&S는 비상장사로서 매년 1조원 넘는 영업이익과 수천억원의 배당수익을 그룹에 안겨주던 알짜 계열사였지만 1호 합병 대상이 됐다. SK그룹이 향후 경영전략의 방향타를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미래 사업으로 튼 만큼 후속조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SK온 IPO에 사활1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다음달 중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절차가 남았지만, 올해 말께 자산 총액 105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합병안이 'SK온 구하기'의 일환으로 추진돼 오던 SK그룹의 리밸런싱 구상 중 핵심이었던 만큼 219개 계열사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줄이기 위한 계열사 합병, 지분 매각 등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SK온의 기업공개(IPO)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K온을 '괜찮은' 회사로 만들어 향후 IPO를 준비하고 그 투자여력을 AI, 반도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SK온과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기업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에너지의 탱크 터미널 사업 자회사인 SK엔텀을 합병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리밸런싱 본격 속도다른 업종에 있는 자회사의 합병도 이뤄질 전망이다. 18일 이사회를 여는 SK에코플랜트는 SK㈜ 산하 반도체 가공·유통업체인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편입시킬 전망이다. 에센코어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 등을 공급받아 SD카드와 USB 등으로 가공해 유통하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해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회사다.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SK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AI·반도체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는 AI·반도체 사업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K그룹은 지난 6월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여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핵심사업으로 AI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논의했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을 AI와 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경영권 공고화 포석도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여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주사인 SK㈜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효과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양사 합병비율(SK이노베이션 1 : SK E&S 1.1917417)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이렇게 되면 합병 후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17.73%다. 특수관계인까지 합하면 25.57%다. 재계 관계자는 "SK의 대대적 리밸런싱의 핵심에는 SK온의 성패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아울러 성장성이 낮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계열사 간 통합과 정리를 통해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7 18:30:2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기관들이 사모투자 시장에 유입되면서 성장 여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상장 주식 등에 비해 거시경제 등 대외 요건에 영향을 덜 받아 수익성을 챙기면서도 손실을 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기관 투자자들이 인식했다는 평가다. 필 쳉 블랙록 북미 사모대출 공동대표는 26일 열린 ‘블랙록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관들도 사모대출을 전천후(어떤 조건에서도 제 기능을 하는 것) 전략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실제 지난 20년 간 하이일드나 레버리지 론(피인수기업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자금) 대비 높은 수익을 꾸준히 내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쳉 대표는 시장이 성숙하면서 ‘분리’도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기업들도 참여하게 되면서 일부 운용사들은 자금을 대거 모집할 수 있었고, 투자도 집행했다”며 “이에 은행들도 다시 공격적으로 경쟁하게 됐다”고 짚었다. 쳉 대표는 이어 “다만 아직까지 미들마켓(중형주 시장)엔 은행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운용사 간 합리적 수준에서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컨더리 시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들고 있는 매물을 또 다른 사모펀드에 되파는 거래로 형성된다. 주로 비상장 기업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이뤄지는데, 세컨더리 펀드들은 매도가 당장 힘든 비상장 자산을 인수해 적합한 투자자를 찾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스테판 카론 유럽 사모대출 투자대표는 기관들이 사모대출 시 은행보다 자산운용사(GP)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카론 대표는 “사모대출 운용사가 은행 대비 (대출 절차가) 빠르고 유연성 있게 자금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은행이 지금 대규모 대출을 한 기업에 내줄 만한 여력이 없기도 하다”고 짚었다. 카론 대표는 유럽 사모대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카론 대표는 “유럽쪽 사모대출 시장 운용사들 사이에선 통폐합이 일어나고 있어 대형사는 더욱 규모가 커지고 소형사는 인수되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사례들이 나온다”며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사모대출에 대한 (포트폴리오상) 배분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5.7% 정도인데 그 이상 높아질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비교적 완화되고, 유럽 중앙은행(ECB)은 이미 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인수합병(M&A)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론 대표는 “물론 올해가 기록적 한 해가 되진 않겠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히 수익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 역시 이쪽으로 배분을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지 말테조스 대체투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일즈 대표는 비상장 회사들이 ‘비상장’ 상태를 장기적으로 가져감에 따라 사모시장 양태도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 주식과 채권을 6 대 4로 섞는 자산배분 원칙은 깨졌다고 봤다. 그는 크게 4가지 변화 지점을 짚었다. △은행 역할 변화에 다른 사모대출 시장 성장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투자기회 창출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변화에 따른 부동산·인프라 수요 증대 △인공지능(AI) 적용에 따른 데이터 센터 등 투자처 다변화 등이다. 말테조스 대표는 “포트폴리오 구축 방식에도 변경이 필요하다”며 “사모투자는 유동성을 일부 포기하는 대가로 상장 자산 대비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리사 선 세컨더리 및 유동성 솔루션(SLS) 공동대표는 “통상적으로 GP가 운용을 거쳐 자산을 매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최근엔 투자자인 LP들이 보다 액티브하게 운용을 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다”며 “블랙록 같은 운용사는 세컨더리 시장에서 일종의 구매자 역할을 하는데, 매각 대상인 사모펀드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6 15:37:24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랠리가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주는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AI 수혜주로 떠오르며 질주하는 모양새다. ■두산그룹 시총 29조8641억원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테스나, 두산퓨얼셀, 오리콤 등 두산그룹 7개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29조8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23조5376억원)보다 26.87% 불어난 수치다. 두산그룹주의 상승세에 시동을 건 것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작된 연초부터다. 당시 대표적 수혜주로 지주사가 꼽히며 두산이 주목을 받았고, 자체 사업인 전자사업부문(BG)의 가치 상승, 핵심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장성 등이 작용하며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발 AI 랠리에 올라타며 본격적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AI 서버향 동박적층판(CCL)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자 두산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두산의 주가 상승률은 124.17%에 달한다.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N사(엔비디아)의 B100 제품에 단독으로 납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엔비디아 납품이 본격화된다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두산의 AI 가속기용 CCL 매출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1.76%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도 AI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는 AI 데이터센터용 미래 전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LG전자, 숨은 수혜주로 주목 LG전자도 새로운 AI 수혜주로 꼽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10% 넘게 급등하며 약 5개월 만에 10만원 선으로 올라선 바 있다. 주가에 불을 붙인 것은 LG전자가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에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AI 데이터센터 유지에 필요한 냉각시스템 공급 이력이 부각되면서 AI 수혜주 면모가 드러난 것이다. 실적 회복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4조3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그동안 애플도 AI 관련 기대감이 형성된 이후에야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IT 관련 종목들 중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AI에 집중돼 있어 LG전자가 주목받기 어려웠다"며 "이번 소식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공조시스템 공급 이력과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소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 등으로 AI 데이터센터용 HVAC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냉각시스템 사업의 확장성과 가전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9 18:16:1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랠리가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주는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AI 수혜주로 떠오르며 질주하는 모양새다. ■ 두산그룹 시총, 30조원 육박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테스나, 두산퓨얼셀, 오리콤 등 두산그룹 7개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29조8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23조5376억원)보다 26.87% 불어난 수치다. 두산그룹주의 상승세에 시동을 건 것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작된 연초부터다. 당시 대표적 수혜주로 지주사가 꼽히며 두산이 주목을 받았고, 자체 사업인 전자사업부문(BG)의 가치 상승, 핵심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발 AI 랠리에 올라타며 본격적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AI 서버향 동방적층판(CCL)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자 두산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두산의 주가 상승률은 124.17%에 달한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N사(엔비디아)의 B100제품에 단독으로 납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엔비디아 납품이 본격화된다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두산의 AI 가속기용 CCL 매출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1.76%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도 AI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는 AI 데이터센터용 미래 전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 LG전자, 숨은 수혜주로 주목 LG전자도 새로운 AI 수혜주로 꼽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10% 넘게 급등하며 약 5개월 만에 10만원선으로 올라선 바 있다. 주가에 불을 붙인 것은 LG전자가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에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AI 데이터센터 유지에 필요한 냉각시스템 공급 이력이 부각되면서 AI 수혜주 면모가 드러난 것이다. 실적 회복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4조3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그동안 애플도 AI 관련 기대감이 형성된 이후에야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IT 관련 종목들 중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AI에 집중돼 있어 LG전자가 주목받기 어려웠다"며 "이번 소식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공조시스템 공급 이력과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소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 등으로 AI 데이터센터용 HVAC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냉각시스템 사업의 확장성과 가전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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