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 루이비통 코리아, 휴렛패커드 등 유한회사는 앞으로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삼성디스플레이, GS칼텍스, 호텔롯데, 한국GM 등 자산 1조원 이상 대형 비상장주식회사는 상장회사에 준하는 회계감독 규율이 적용된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회계제도 개혁 방안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을 내년 1·4분기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가 내놓은 회계제도 개혁안은 외감법을 전면개정하는 것이다. 핵심은 주식회사에 한정돼 있는 외감법 적용 대상을 유한회사와 비영리법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법률의 명칭도 '영리법인 등의 회계 및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로 변경한다. 상장 주식회사의 경우, 회계투명성이 과거보다 상당부분 개선됐지만 유한회사, 비상장주식회사, 비영리법인 등은 회계개혁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으면서 회계투명성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 2011년 상법개정으로 사실상 주식회사와 유사해 진 유한회사에 대한 회계감독을 강화한다. 자산규모가 일정규모 이상인 상법상의 유한회사에 대해외부감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현재 유한회사는 비상장주식회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만약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으로 정할 경우 약 1500여개 유한회사가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주식회사에 대해서는 회계감독을 강화한다. 상장법인과 동일하게 회계법인에게서 외부감사를 받도록 했다. 그동안에는 회계법인 이외에 감사반에 대한 외부감사 수감도 가능했지만 법 개정이 이뤄지면 회계법인으로 통한 감사만 가능해 진다. 상장법인에게 적용되는 3개년 동안 동일 감사인 선임 의무화도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비상장 주식회사에게는 그대로 적용된다. 외부감사 대상 주식회사의 기준을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으로 조정한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의 경영사정 등을 감안한 것이다. 만약 이같은 기준으로 조정되면 약 2000여개의 기업이 외부감사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13-10-28 13:54:43[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 투자회사 머카바파트너스와 경영 자문기업 덱스온은 최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했다. 이번 협약은 자문과 투자 지원을 포괄하는 실질적 실행 중심의 협력 모델로, 단기 컨설팅이나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는 장기 파트너십 구성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기업 경영 기획 및 기업공개(IPO) 지원,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전략적 인수합병(M&A) 및 회수(Exit) 전략 등 기업 성장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덱스온은 기업설명회(IR), 최고재무관리자(CFO) 자문, 상장 전 경영관리 체계 수립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머카바파트너스는 전략적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회수 전략 설계 등에서 높은 전문성을 가진다. 머카바파트너스 류광원 대표는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투자은행 재직 시 인공지능(AI), 로봇, 에너지, 제약, 방산, 자율주행, 농업, 소비재, 반도체 등 다양한 섹터의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에 대한 신주 투자를 주도한 바 있다. 당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상장기업 투자건은 850억원 규모의 대형 메자닌 투자로서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내부수익률(IRR)은 무려 12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본시장 내 높은 실행력과 회수 전략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덱스온 이정학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자문을 넘어 피투자기업의 성장 단계별 전략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양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산업과 기업 규모에서 주요 경영 의사결정자 역할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구조 개선부터 IPO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중화학, 에너지 등 전통 제조업은 물론 신약, 제약 등 바이오, AI 등 첨단 IT 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산업에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개별기업의 현장 상황과 산업별 특성을 밀착 분석해 자금, 경영, 글로벌 전략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실질적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이번 협력은 자문과 투자, 해외 진출을 아우르는 통합형 파트너십으로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4 13:57:16[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상장 자회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며 CJ의 목표주가를 15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8일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 CGV 등 상장 자회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4.4조원(-1.8% YoY), 영업이익은 2463억원(-7.8 YoY)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식품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으나 국내 수익성 부진과 바이오 부문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CJ ENM은 매출액 1.1조원(-1.4% YoY), 영업이익은 7억원(-94.3% YoY)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CJ CGV는 국내 멀티플렉스 매출 감소에도 ONS 연결 편입된 영향으로 매출액이 5336억원(+35.8% YoY)으로 증가했다"며 "CJ프레시웨이는 매출액 7986억원(+9.2% YoY), 영업이익 106억원(+1.0%)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CJ의 1·4분기 매출액은 1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50억원으로 7.2% 감소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5조3210억원, 영업이익은 2조734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은 견조한 외형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관광상권의 대형 점포 중심으로 방한 외국인수를상회하는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액도 14%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8 08:41:07[파이낸셜뉴스] 지정사유 합리화 영향으로 지난해 상장법인의 지정회사 수와 지정비율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외부감사제도 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 부담을 지속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회사 수는 4만2118개사로 전년 대비 2.2%(906개사) 증가했다. 외감 대상 회사는 2021년부터 빠르게 증가 중인 가운데, 지난해 증가율(2.2%)은 최근 10년 평균(6.4%)을 밑돌았다. 신(新)외감법 시행에 따른 외부감사 대상 기준 개선 등으로 2020년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이후 매년 증가하는 모습이다. 외감 대상 회사를 유형별로 보면 비상장회사가 3만8774개사로 대부분(92.1%)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주권상장법인이 2705개사(6.4%)로 두 번째로 많았고, 유한회사(639개사·1.5%)가 그 뒤를 이었다. 자산 규모 별로 보면 200~500억원대의 회사가 1만4260개사(33.8%)로 가장 많았고, 100~200억원대 회사가 1만2539개사(30.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859개사로 전년(1667개사) 대비 192개사(11.5%) 증가했다. 다만 상장법인 지정비율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상장법인의 지정회사 수는 970개사였다. 특히 지정비율은 35.9%로, 2018년 신외감법 시행 이후 2021년까지 매년 증가했지만 지정제도 개선 효과로 2022년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당국은 지난 2023년부터 지정사유 합리화를 골자로 감사인 지정제도를 보완 및 시행한 바 있다. 주기적 지정에서는 대형 비상장사 기준이 자산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됐다. 직권지정의 경우 재무기준상 지정사유가 연속 발생해도 자유선임 기간이 보장되고 재무기준 수치산정 재무제표가 변경(연결→별도)됐으며,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역시 폐지됐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말 기준 주기적 지정회사는 530개사로 전년(571개사) 대비 7.2% 감소했다. 특히 대형비상장사 자산기준 상향 영향으로 비상장회사의 주기적 지정회사 수 감소폭(-44.4%)이 주권상장법인(-3.3%) 대비 2년 연속 크게 웃돌았다. 다만 작년 말 기준 직권 지정회사는 1329개사로 전년(1096개사) 대비 233개사 증가했다. 사유별로는 상장예정법인(488개사)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감사인 미선임(298개사), 재무기준 미달(184개사), 관리종목(155개사)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감사인 지정대상 1859개사에 대해 51개 회계법인이 지정됐다. 이중 '빅4(삼일·삼정·안진·한영)'가 속한 가군은 1018개사로, 전년 대비 기업 수는 167개사 증가하고 비중도 3.8%p 높아졌다. 금감원은 "외부감사제도 설명회 등을 통해 신규 외부감사 대상 회사 등이 외부감사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 및 감사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1 18:07:39[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대형비상장주식회사들 소유주식 현황 제출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특히 소유·경영이 미분리 돼있는 회사는 추가로 감사인 지정 기초자료신고서도 내야 한다. 금감원은 12월 결산 대형비상장사들에 소유주식 현황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2일 공지했다. △직전연도 말 기준 자산 5000억원 이상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이거나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으로 자산 1000억원 이상, 둘 중 하나 이상의 조건에 해당하면 그 대상이다. 이는 주기적 지정 대상 여부 판단을 위한 조치로, 대상 기업들은 정기총회 종료 후 14일 이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내야 한다. 다만 금감원에 이 업무가 위탁돼있어 외부감사예약보고시스템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주기적 지정제는 6개 사업연도 연속 외부감사인을 자유선임한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히 대형비상장자의 경우 다음 3개 사업연도 외부감사인을 정부가 지정해주는 제도다. 제출 의무 위반 시 증선위는 증권발행제한, 임원 해임·권고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대형비상장사가 소유·경영 미분리 기준에 해당할 경우 오는 9월 14일까지 ‘감사인 지정 기초자료신고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자 합산 지분율이 발행주식총수의 50% 이상 △지배주주 또는 특수관계인 주주가 대표이사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그 대상이 된다. 가령 지배주주가 60% 지분을 가지고 있어도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지 않다면 소유·경영이 미분리돼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4-01 17:24:40[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로 대형마트 매장이 입점한 건물 임대료 지급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법원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1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형마트 임대료 지급은 법원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지급 시기가 도래하는 임대료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대형마트 126개 중에서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는 점포는 68개로 연간 임대료는 4000억원대이다. 회생절차 개시로 홈플러스 매장을 담고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부동산공모펀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전주효자점을 담은 공모펀드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는 지난 4일 홈플러스로부터 받아야 할 임대료를 받지 못했다. 비상장리츠인 제이알투자운용의 '제이알제2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KB부동산신탁의 '케이비사당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케이비평촌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등도 임대료 매출채권 수취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공시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기준 회생 개시 후 현재까지 3676억원의 상거래 채권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발행된 매입채무 유동화 미매각분 171억원어치가 같은 달 28일까지 판매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2월 25일 지급이 이뤄진 매입채무 유동화는 하루 전날인 24일 승인이 완료된 것으로 이후에 진행된 사항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실사를 위한 자료를 준비 중이고 일정과 세부 사항은 삼일회계법인과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며 "실사가 지연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18 16:15:35[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이 우성제약 인수를 통해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신라젠은 지난 13일 수액 개발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우성제약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우성제약의 최대 주주 코렌텍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80%)과 우성제약 창업주이자 현 대표인 조환우대표 지분(20%)을 전량 인수하는 조건이다. 우성제약은 소염진통제(NSAID) 계열 수액 개발에 특화된 회사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인 프로파인퓨전주와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 두 제품이 주력 제품이다. 주요 거래처는 대형병원 위주로 2022년 52억 매출에서 지난해 약 90억 매출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30%를 넘어 '알짜' 제약사로 알려졌다. 신라젠은 이달 중으로 인수 작업이 최종 마무리되면 바로 우성제약을 합병하는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우성제약이 비상장 기업이고 지분 전량을 매입했기에 합병 작업은 비교적 간단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5월경이면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고 합병 이후 우성제약 매출은 온전히 신라젠 매출로 인식된다. 기존 신라젠은 식품 등 각종 커머스 제품 위주로만 매출을 올려왔다. 매출 역시 상장 유지 조건만 간신히 채우는 수준이었다. 우성제약 매출을 흡수하면 자연스레 상장이 유지되는 수준을 넘어 온전히 의약품으로만 매출을 구성할 수 있고, 이는 곧 바이오기업이 본업으로 상장을 유지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특히 신라젠은 우성제약의 주요 거래선인 대형병원과 다년간 임상을 진행한 경험이 많아 앞으로 매출 증가 등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우성제약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는 정부지원과제도 있는 만큼 신라젠은 항암제 외에 유망한 파이프라인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우성제약은 일반의약품(OTC) 시장에서 광범위한 소염진통제로 각광받고 있는 덱시부프로펜 제제를 세계 최초로 수액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반면 수익성이 낮은 기존 커머스 사업부는 이번 우성제약 인수합병과 맞물려 정리될 공산이 크다. 원자재 가격 인상 및 유통 업계 불황으로 해당 영역은 수익은커녕 적자를 면치 못하는 구조였으나 신라젠은 그간 상장 유지 조건을 맞추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운영해 올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매출도 안정적이며 수익도 보장되는 우성제약을 흡수한다면 큰 고민 없이 해당 사업 철수를 결정할 수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우성제약 인수에 대해 “회사가 이번 인수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장기적인 상장 유지뿐만 아니라 신라젠과의 시너지로 매출의 증대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다각도의 관점으로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14 09:42:48신한투자증권은 국내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상장 주식 자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비상장사에 대한 투자 기회 확보와 보유한 해외 비상장 주식의 원활한 거래를 위한 서비스다. 이달부터 개시하는 글로벌 비상장 주식 자문 서비스는 국내 기업, 운용사, 금융기관 및 사모·벤처 캐피털을 대상으로 하는 자문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주식인수·매각을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몇 년간 국내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비상장 주식 투자는 확대된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기 발행된 금융상품의 거래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은 국내와 달리 비상장 주식도 세컨더리 시장을 통해 활발하게 거래가 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에 참여하게 될 경우 투자금 회수를 위한 유동성과 자본 회전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예컨대 국내투자자들이 글로벌 대형 유니콘 기업에 투자를 원할 경우 해당 회사의 구주 물량 확보 및 투자 주선 등의 인수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객이 보유한 해외 비상장 주식의 매각 자문의 경우에는 신한투자증권의 글로벌 세컨더리 투자자 네트워크를 통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서장은 "신한금융그룹 내 해외 법인 네트워크와 신한투자증권의 미국 법인 및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통해 현지화된 커버리지 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글로벌 비상장 주식 자문 서비스 역시 미국 법인과 협력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2-19 18:35:48[파이낸셜뉴스신한투자증권은 국내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상장 주식 자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비상장사에 대한 투자 기회 확보와 보유한 해외 비상장 주식의 원활한 거래를 위한 서비스다. 이달부터 개시하는 글로벌 비상장 주식 자문 서비스는 국내 기업, 운용사, 금융기관 및 사모·벤처 캐피털을 대상으로 하는 자문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주식인수·매각을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몇 년간 국내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비상장 주식 투자는 확대된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기 발행된 금융상품의 거래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은 국내와 달리 비상장 주식도 세컨더리 시장을 통해 활발하게 거래가 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에 참여하게 될 경우 투자금 회수를 위한 유동성과 자본 회전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예컨대 국내투자자들이 글로벌 대형 유니콘 기업에 투자를 원할 경우 해당 회사의 구주 물량 확보 및 투자 주선 등의 인수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객이 보유한 해외 비상장 주식의 매각 자문의 경우에는 신한투자증권의 글로벌 세컨더리 투자자 네트워크를 통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서장은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 내 해외 법인 네트워크와 신한투자증권의 미국 법인 및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통해 현지화된 커버리지 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금번 글로벌 비상장 주식 자문 서비스 역시 미국 법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2-19 14:17:32"최근 구조조정 지연으로 좀비 기업이 늘었고, 이로 인해 구조화 딜과 세컨더리(구주유통)딜이 증가할 것이다." 박남수 EY한영 전략·재무자문부문 대표(사진)가 바라보는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전망이다.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좀비기업이 늘었고, 시장의 활력과 효율성이 줄고 잉여생산 심화 현상까지 나타나 결국 구조화딜과 세컨더리 거래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견해다. 박 대표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한국의 구조조정 시장은 과거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 형태에서 시장주도 선제적 M&A 중심으로 변화해 왔다"라며 "최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내수부진 등 경기악화에 따른 신용등급 C등급 이하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자금 집행을 통해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M&A와 구조조정 활성화로 좀비기업 수를 축소해야 하는데 구조조정 지연으로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고 업력이 10년 이상인 기업은 2015년 2688개에서 2023년 3950개로 8년간 47% 증가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발발 후 3~4년째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는 동안에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으로 리테일(소매)에서 백화점이 점포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고, 케미컬산업도 자체 구조조정에 임박해 있다. 다만 정치적인 안정이 이뤄지면 올해 하반기에는 구조조정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늦어진 구조조정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들조차도 당장의 유동성 부족 루머를 잡기 위해 사업재편에 나설 정도다. 이른 바 '불황형 M&A 시장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미래 성장을 이끌 차세대 비즈니스가 없는 국내 기업들은 내수에 의존하는 전통적 비즈니스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끈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위축되는 등 우리 경제를 이끌 산업이 보이지 않는다"며 "대기업으로서는 비주력 사업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롯데렌탈, 에코비트 매각은 물론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매각 등 올해부터 사업재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기업 사업재편 과정에서 임직원의 동요가 있을 수 있어, 구조화딜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는 자산, 회사를 담보로 해서 차입형태로 펀드 자금을 조달하되 일정 기간 내 시장이 안정화되면 다시 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는 형태다. 그는 "최악의 경우에는 투자 유치 후 3~5년 후에 펀드에 경영권을 넘겨야겠지만 당장 투자금 조달 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며 "올해는 금리 하향에 대한 기조가 있지만 회사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늘어난 상황이다. 과거 대비 보수적으로 볼 가능성이 있어 회사채로 필요한 자금이 100% 조달되지 않으면 보유 자산으로 유동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으면 이를 통한 플랜도 고민해보겠지만 증시가 굉장히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동주의 펀드의 등장은 M&A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투자했던 것처럼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사모펀드(PEF)들이 향후 중견,대기업의 경영권 분쟁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비상장기업 투자에 주력해 온 블라인드펀드들이 상장사 투자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한 몫한다. 여기에 세컨더리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사모펀드들이 점점 투자할 대상도 적어지고, 사모펀드들의 포트폴리오를 받아줄 전략적투자자(SI)들의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세컨더리딜 중 컨티뉴에이션 펀드(기존 펀드에서 관리하던 자산을 새로운 펀드로 옮기지만 기존 운용사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구조) 조성 등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6 18: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