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 루이비통 코리아, 휴렛패커드 등 유한회사는 앞으로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삼성디스플레이, GS칼텍스, 호텔롯데, 한국GM 등 자산 1조원 이상 대형 비상장주식회사는 상장회사에 준하는 회계감독 규율이 적용된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회계제도 개혁 방안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을 내년 1·4분기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가 내놓은 회계제도 개혁안은 외감법을 전면개정하는 것이다. 핵심은 주식회사에 한정돼 있는 외감법 적용 대상을 유한회사와 비영리법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법률의 명칭도 '영리법인 등의 회계 및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로 변경한다. 상장 주식회사의 경우, 회계투명성이 과거보다 상당부분 개선됐지만 유한회사, 비상장주식회사, 비영리법인 등은 회계개혁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으면서 회계투명성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 2011년 상법개정으로 사실상 주식회사와 유사해 진 유한회사에 대한 회계감독을 강화한다. 자산규모가 일정규모 이상인 상법상의 유한회사에 대해외부감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현재 유한회사는 비상장주식회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만약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으로 정할 경우 약 1500여개 유한회사가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주식회사에 대해서는 회계감독을 강화한다. 상장법인과 동일하게 회계법인에게서 외부감사를 받도록 했다. 그동안에는 회계법인 이외에 감사반에 대한 외부감사 수감도 가능했지만 법 개정이 이뤄지면 회계법인으로 통한 감사만 가능해 진다. 상장법인에게 적용되는 3개년 동안 동일 감사인 선임 의무화도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비상장 주식회사에게는 그대로 적용된다. 외부감사 대상 주식회사의 기준을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으로 조정한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의 경영사정 등을 감안한 것이다. 만약 이같은 기준으로 조정되면 약 2000여개의 기업이 외부감사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13-10-28 13:54:4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로 다가온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 대상 지정 기초 자료 제출을 앞두고 작성 요령 및 지정제 주요 내용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금감원은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감사인 지정제도 관련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각 기관별 유튜브 및 홈페이지에 안내 동영상을 올리는 식이다. 기업이나 회계법인 담당자는 관련 질의사항을 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올리면 된다. 외부감사법에 따라 주기적 지정 대상 회사, 즉 코넥스 제외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 및 감사인 지정을 희망하는 회계법인은 매년 지정 기초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주기적 지정제는 연속하는 6개 사업연도 감사인은 자유 선임한 회사의 다음 3개 사업연도 감사인은 금융당국이 지정해주는 제도다. 제출 대상은 12월 결산법인 2590여개사와 상장사 감사인 40여곳이다. 기업은 오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감사인은 이달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해당 자료를 내야 한다. 이후 오는 10월 15일 지정감사인 사전통지가 이뤄지고, 그달 기업 사전통지 의견제출도 받는다. 11월 12일 금감원이 지정감사인 본통지를 실시하고 같은 달 19일 회사는 재지정 요청을 하게 된다. 금감원은 이번 안내 영상에 지정기초자료 신고서 작성 및 제출 요령을 담을 예정이다. 회사는 과거 6년간 감사인 선임현황, 소유경영 미분리 여부, 지정감사인의 산업 전문성 필요 여부 등을 기재해야 한다. 회계법인은 소속 공인회계사 수, 품질관리업무 담당자 수, 손해배상 능력 등을 적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정제 주요 내용도 짚는다. 지정 사유, 지정 기간, 지정 방법, 재지정 신청, 산업 전문성 제도 등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부터 건설·금융업을 시작으로 11개 업종 회사는 희망할 경우 해당 산업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감사 인력을 갖춘 회계법인을 지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영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최근 감사인 지정제 관련 자주 들어왔던 문의와 그 답변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전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7 15:58:30[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가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 인수펀드 운용사의 업무정지를 풀기로 했다. 매각 업무 재개인데, 새마을금고의 우선매수권 행사가 유력하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 인수펀드인 스마트리더스홀딩스는 22일 사원총회를 개최한다. 새마을금고가 운용사인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의 업무정지 해제를 안건으로 올려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가 유력한 상황에서 운용사 업무정지 해제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 의아스러운 부분"이라며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매각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M캐피탈 입장에서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어치 인수했다. 2021년 500억원, 2022년 1200억원이다. 2023년 700억원 만기도래로 M캐피탈은 만기상환했다. 2024년 600억원 규모 만기도래 중 4월 300억원을 상환했다. 2025년 만기도래 규모는 400억원이다. 7월15일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 인수, 1000억원을 상환받은 후 700억원 잔액을 보유 중이다. 이 중 200억원이 2024년 8월 26일에 만기도래한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가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 인수펀드에 대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됐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ST리더스PE에 대한 운용사 교체를 추진해왔다. 운용사 교체는 투자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새마을금고는 우회전략을 택했다. M캐피탈 인수펀드 투자자(LP) 중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포함해 새마을금고복지회, 서한, 산은캐피탈, JT저축은행, 한국캐피탈, JB우리캐피탈은 운용사 업무정지 안건에 동의한 적이 있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M캐피탈은 2023년 말 기준 자산 총계 3조6624억원 규모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다. 2019년 2조3588억원 대비 55.27% 성장했다.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물량 없이 성장한 곳이다. 선제적 부실채권(NPL) 상각, 선제적 여신 취급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설비금융(공작기계, 특수장비, 산업재, 의료기기), 오토금융(신차리스, 중고차 리스, 바이크 리스, 렌터카 리스), 리테일금융(주택금융, 동산담보 금융), 투자금융(비상장, 직접, 재간접 투자), 기업금융(부동산, 기업금융)까지 폭넓은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과거 캡티브 아닌 곳 중 공작기계리스 시장점유율 1위를 통해 축적한 전략 거래처, 정책자금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봇, 전기차 등 성장산업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업계 최초 주택 담보대출 채권 유동화 사업에 진출했던 역량을 활용, NPL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M캐피탈은 기업금융 및 주택금융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단기 차입금) 손실 가능성 완충 및 상각을 했다"며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대손상각비 429억원 초과 발생에도 경상이익 541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ISC 투자 엑시트(회수), DCP, 윤성F&C 투자로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M캐피탈은 지난해 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19억원, 620억원으로 성장했다. ST리더스PE 인수 직전인 2019년 당시의 영업이익(350억원)과 순이익(276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3280억원 수준이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펀드 지분율은 59.8%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11월 발족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최원석 전 ST리더스PE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구속되자 사원총회를 열어 GP교체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다른 펀드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한 바 있다. M캐피탈은 지난 5월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1차로 1000억원을 우선 빌린 뒤 6월 100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남은 1000억원은 추후 자금이 필요할 때 빌릴 예정이다. 담보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은 메리츠증권에 우선 귀속되며, 담보자산 중 주식에 대한 의결권은 메리츠증권이 행사하게 된다.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메리츠증권은 담보자산을 처분할 권리도 갖는다. 또 대출 금리는 9% 중반이지만 M캐피탈의 신용등급 하락 등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시 10% 초반까지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업’ 조건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M캐피탈의 유동성 위기가 나아지지 않고 신용등급이 내려간다면 메리츠증권은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1 15:10:31SK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결정하면서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인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구조화)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합병은 무엇보다 모든 계열사가 사업재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그룹의 의지를 확인시켰다는 의미가 있다. 리밸런싱 첫 작품인 SK E&S는 비상장사로서 매년 1조원 넘는 영업이익과 수천억원의 배당수익을 그룹에 안겨주던 알짜 계열사였지만 1호 합병 대상이 됐다. SK그룹이 향후 경영전략의 방향타를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미래 사업으로 튼 만큼 후속조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SK온 IPO에 사활1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다음달 중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절차가 남았지만, 올해 말께 자산 총액 105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합병안이 'SK온 구하기'의 일환으로 추진돼 오던 SK그룹의 리밸런싱 구상 중 핵심이었던 만큼 219개 계열사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줄이기 위한 계열사 합병, 지분 매각 등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SK온의 기업공개(IPO)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K온을 '괜찮은' 회사로 만들어 향후 IPO를 준비하고 그 투자여력을 AI, 반도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SK온과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기업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에너지의 탱크 터미널 사업 자회사인 SK엔텀을 합병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리밸런싱 본격 속도다른 업종에 있는 자회사의 합병도 이뤄질 전망이다. 18일 이사회를 여는 SK에코플랜트는 SK㈜ 산하 반도체 가공·유통업체인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편입시킬 전망이다. 에센코어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 등을 공급받아 SD카드와 USB 등으로 가공해 유통하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해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회사다.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SK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AI·반도체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는 AI·반도체 사업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K그룹은 지난 6월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여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핵심사업으로 AI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논의했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을 AI와 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경영권 공고화 포석도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여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주사인 SK㈜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효과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양사 합병비율(SK이노베이션 1 : SK E&S 1.1917417)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이렇게 되면 합병 후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17.73%다. 특수관계인까지 합하면 25.57%다. 재계 관계자는 "SK의 대대적 리밸런싱의 핵심에는 SK온의 성패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아울러 성장성이 낮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계열사 간 통합과 정리를 통해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7 18:30:2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기관들이 사모투자 시장에 유입되면서 성장 여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상장 주식 등에 비해 거시경제 등 대외 요건에 영향을 덜 받아 수익성을 챙기면서도 손실을 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기관 투자자들이 인식했다는 평가다. 필 쳉 블랙록 북미 사모대출 공동대표는 26일 열린 ‘블랙록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관들도 사모대출을 전천후(어떤 조건에서도 제 기능을 하는 것) 전략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실제 지난 20년 간 하이일드나 레버리지 론(피인수기업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자금) 대비 높은 수익을 꾸준히 내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쳉 대표는 시장이 성숙하면서 ‘분리’도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기업들도 참여하게 되면서 일부 운용사들은 자금을 대거 모집할 수 있었고, 투자도 집행했다”며 “이에 은행들도 다시 공격적으로 경쟁하게 됐다”고 짚었다. 쳉 대표는 이어 “다만 아직까지 미들마켓(중형주 시장)엔 은행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운용사 간 합리적 수준에서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컨더리 시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들고 있는 매물을 또 다른 사모펀드에 되파는 거래로 형성된다. 주로 비상장 기업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이뤄지는데, 세컨더리 펀드들은 매도가 당장 힘든 비상장 자산을 인수해 적합한 투자자를 찾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스테판 카론 유럽 사모대출 투자대표는 기관들이 사모대출 시 은행보다 자산운용사(GP)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카론 대표는 “사모대출 운용사가 은행 대비 (대출 절차가) 빠르고 유연성 있게 자금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은행이 지금 대규모 대출을 한 기업에 내줄 만한 여력이 없기도 하다”고 짚었다. 카론 대표는 유럽 사모대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카론 대표는 “유럽쪽 사모대출 시장 운용사들 사이에선 통폐합이 일어나고 있어 대형사는 더욱 규모가 커지고 소형사는 인수되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사례들이 나온다”며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사모대출에 대한 (포트폴리오상) 배분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5.7% 정도인데 그 이상 높아질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비교적 완화되고, 유럽 중앙은행(ECB)은 이미 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인수합병(M&A)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론 대표는 “물론 올해가 기록적 한 해가 되진 않겠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히 수익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 역시 이쪽으로 배분을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지 말테조스 대체투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일즈 대표는 비상장 회사들이 ‘비상장’ 상태를 장기적으로 가져감에 따라 사모시장 양태도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 주식과 채권을 6 대 4로 섞는 자산배분 원칙은 깨졌다고 봤다. 그는 크게 4가지 변화 지점을 짚었다. △은행 역할 변화에 다른 사모대출 시장 성장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투자기회 창출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변화에 따른 부동산·인프라 수요 증대 △인공지능(AI) 적용에 따른 데이터 센터 등 투자처 다변화 등이다. 말테조스 대표는 “포트폴리오 구축 방식에도 변경이 필요하다”며 “사모투자는 유동성을 일부 포기하는 대가로 상장 자산 대비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리사 선 세컨더리 및 유동성 솔루션(SLS) 공동대표는 “통상적으로 GP가 운용을 거쳐 자산을 매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최근엔 투자자인 LP들이 보다 액티브하게 운용을 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다”며 “블랙록 같은 운용사는 세컨더리 시장에서 일종의 구매자 역할을 하는데, 매각 대상인 사모펀드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6 15:37:24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랠리가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주는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AI 수혜주로 떠오르며 질주하는 모양새다. ■두산그룹 시총 29조8641억원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테스나, 두산퓨얼셀, 오리콤 등 두산그룹 7개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29조8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23조5376억원)보다 26.87% 불어난 수치다. 두산그룹주의 상승세에 시동을 건 것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작된 연초부터다. 당시 대표적 수혜주로 지주사가 꼽히며 두산이 주목을 받았고, 자체 사업인 전자사업부문(BG)의 가치 상승, 핵심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장성 등이 작용하며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발 AI 랠리에 올라타며 본격적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AI 서버향 동박적층판(CCL)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자 두산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두산의 주가 상승률은 124.17%에 달한다.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N사(엔비디아)의 B100 제품에 단독으로 납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엔비디아 납품이 본격화된다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두산의 AI 가속기용 CCL 매출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1.76%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도 AI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는 AI 데이터센터용 미래 전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LG전자, 숨은 수혜주로 주목 LG전자도 새로운 AI 수혜주로 꼽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10% 넘게 급등하며 약 5개월 만에 10만원 선으로 올라선 바 있다. 주가에 불을 붙인 것은 LG전자가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에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AI 데이터센터 유지에 필요한 냉각시스템 공급 이력이 부각되면서 AI 수혜주 면모가 드러난 것이다. 실적 회복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4조3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그동안 애플도 AI 관련 기대감이 형성된 이후에야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IT 관련 종목들 중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AI에 집중돼 있어 LG전자가 주목받기 어려웠다"며 "이번 소식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공조시스템 공급 이력과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소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 등으로 AI 데이터센터용 HVAC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냉각시스템 사업의 확장성과 가전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9 18:16:1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랠리가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주는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AI 수혜주로 떠오르며 질주하는 모양새다. ■ 두산그룹 시총, 30조원 육박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테스나, 두산퓨얼셀, 오리콤 등 두산그룹 7개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29조8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23조5376억원)보다 26.87% 불어난 수치다. 두산그룹주의 상승세에 시동을 건 것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작된 연초부터다. 당시 대표적 수혜주로 지주사가 꼽히며 두산이 주목을 받았고, 자체 사업인 전자사업부문(BG)의 가치 상승, 핵심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발 AI 랠리에 올라타며 본격적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AI 서버향 동방적층판(CCL)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자 두산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두산의 주가 상승률은 124.17%에 달한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N사(엔비디아)의 B100제품에 단독으로 납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엔비디아 납품이 본격화된다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두산의 AI 가속기용 CCL 매출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1.76%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도 AI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는 AI 데이터센터용 미래 전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 LG전자, 숨은 수혜주로 주목 LG전자도 새로운 AI 수혜주로 꼽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10% 넘게 급등하며 약 5개월 만에 10만원선으로 올라선 바 있다. 주가에 불을 붙인 것은 LG전자가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에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AI 데이터센터 유지에 필요한 냉각시스템 공급 이력이 부각되면서 AI 수혜주 면모가 드러난 것이다. 실적 회복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4조3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그동안 애플도 AI 관련 기대감이 형성된 이후에야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IT 관련 종목들 중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AI에 집중돼 있어 LG전자가 주목받기 어려웠다"며 "이번 소식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공조시스템 공급 이력과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소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 등으로 AI 데이터센터용 HVAC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냉각시스템 사업의 확장성과 가전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9 16:35:12[파이낸셜뉴스] 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대형 비상장사들은 14일 이내 소유주식 현황을 제출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위반 시에는 임원해임권고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3일 국내 1300여개 12월 결산 대형 비상장주식회사를 대상으로 주기적 지정대상 여부 판단을 위한 소유주식 현황자료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할 것을 공지했다. 소유·경영 미분리 요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는 증선위로부터 위탁받은 금감원 외부감사계약보고시스템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첨부 서류는 △신고서 제출 공문(소유주식 현황, 대표이사 변동 현황 등) △말소사항이 포함된 법인등기부등본 전부사항증명서 △주식등변동상황명세서 등이 있다. 이때 대형 비상장사는 △직전연도말 자산 5000억원 이상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이거나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으로서 자산 1000억원 이상 중 하나를 충족하는 기업이다. 기한은 정기주총이 끝난 후 14일 이내다. 외부감사계약보고시스템 위반 시 임원해임·면직 권고, 증권발행제한 등 조치가 내려진다. 만일 해당 대형 비상장사가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자 합산 지분율이 발행주식총수의 50% 이상 등 소유·경영 미분리 기준에 해당할 경우, 오는 9월 14일까지 ‘감사인 지정 기초자료신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대상 회사들이 외부감사법상 의무를 위반하지 않도록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유의사항을 알릴 계획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2 16:16:47[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경기침체로 영세업체부터 중대형 건설사까지 내부에서 손을 빌리고 있다. 신용등급 문제로 채권을 발행하지 못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 계열사 차입이라는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건설경기 회복이 불투명해 이 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지난달 23일 계열사 중흥산업개발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3년 만기, 금리는 연 4.6%다. 앞서 1월에도 같은 만기 및 금리로 290억원을 차입해 올해 들어서만 400억원 가까이 빌렸다. 중흥건설 자회사 중봉건설도 중흥산업개발로부터 연초 이후 총 630억원을 차입했다. 이 가운데 220억원은 대여 방식으로 다른 계열사인 선월하이파크밸리로 다시 흘려보냈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20일 반도로부터 427억원을 차입했고, 중견 건설사 대방건설동탄은 올해 총 6차례에 걸쳐 대방건설로부터 274억원을 수혈받았다. 모두 만기 1년짜리 단기차입이다. STX건설도 지난해 12월 SM그룹 계열사인 경남기업으로부터 1년 뒤 상환, 연 6.3% 금리를 조건으로 40억원을 빌렸다. 건설사들은 10여개 대형사를 빼고는 대체로 비상장사다. 중소형사는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고, 신용등급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어 채권 발행이 쉽지 않다. 신용등급을 아예 못 받는 곳이 대다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BBB- 이상 투자등급을 보유한 건설사는 모두 16개에 불과하다. 건설경기 악화로 몸집이 큰 건설사들도 유동성이 부족한 형편이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16개 건설사 중에서 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2023년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저하됐다. 이익 축소, 분양선수금 감소에 따른 운전자본(기업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 부담으로 인한 현금 부족분을 외부자금으로 채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차입금 평균 의존도는 22.6%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중소형사들의 처지는 더욱 어렵다. 문제는 이 같은 경기 부진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6만2000호로 같은 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월 1만호를 웃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돼 차입 당사자 가운데 한 쪽이라도 경영 악화로 무너지면 그 여파는 해당 기업집단 전체로 번질 우려가 있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오른 공사비가 분양가에 반영됐지만 시장에서 그만큼 가격을 받아주지 못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매매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빠지면서 전세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3 18:16:21[파이낸셜뉴스] 지난 2년 동안 우크라이나 및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가 폭등을 막아 주었던 미국 석유의 생산량이 올해 들어 급감할 전망이다. 주요 개발 업자들이 저유가에 지쳐 개발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미 연방 정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일평균 17만배럴 증가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량(일평균 100만배럴)에 크게 못 미칠 뿐만 아니라 2016년 이후 코로나19 창궐 기간을 제외하고 연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증가량이다. 국제 유가는 2022년 초에 당시 세계 3위 산유국이었던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하면서 배럴당 120달러 넘게 치솟았다. 유가는 같은해 하반기부터 내려가더니 지난해 배럴당 80~90달러를 유지했다. 시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충돌한 지난해 10월에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지 않았다. 19일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3.56달러였으며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배럴당 79달러 인근에서 오르내렸다. WSJ는 2022년 유가 폭등 당시 미국의 셰일 석유 개발업자들이 높은 유가를 노리고 석유 생산을 늘리면서 유가 유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일평균 1290만배럴로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미국의 석유 개발업자들은 유가가 예상보다 오르지 않자 지난해부터 유정 개발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산 물량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로 석유 수요가 줄면서 국제적인 갈등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미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작동중인 석유 굴착장비는 약 500개로 2022년 이후 약 20% 감소했다. 동시에 중소 개발업자들은 대형 에너지 기업에 회사를 팔아 시장을 떠나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엔베루스에 의하면 지난해 39개 비상장 석유 개발 기업들이 상장사에 팔렸다. WSJ는 대형 상장사들의 경우 현재 신규 유정 개발보다는 주주 이익 분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폴 호스넬 원자재 부문 조사 대표는 “미 석유 업계의 쉬운 성장세는 누군가 매우 극적인 기술 혁신을 불러오지 않는 이상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미 모건스탠리 은행은 이달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의 석유 생산량 전망치를 낮추는 동시에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75~80달러에서 80~85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WSJ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생산성 개선으로 석유 생산이 늘어날 수도 있고 향후 유가 움직임에 따라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20 13:5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