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M증권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향후 5년간 유럽, 중동 등에서 대형 원전 10기 이상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뉴스케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5년간 모듈 62기 수주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로 거듭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성장으로 인한 데이터 건설 등으로 전력 사용량 증대가 예상된다"며 "또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안정적 전력 공급원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과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 및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의 대부분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체코 정부가 지난 7월 두코바니 2기 원전 건설 계획을 확정해 한국수력원자력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함에 따라 내년 3월에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을 포함한 1차 계통 핵심 주기기 뿐 아니라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 등을 통해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의 수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UAE의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성공적 수행을 고려할 때 향후 원전 5, 6호기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며 "5년간 유럽, 중동 등에서 대형 원전의 발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기 이상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뉴스케일파워의 SMR 주요 기자재 등을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플루어와 루마니아 SMR 사업 관련 기본설계 2단계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기자재 공급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특히 뉴스케일파워는 다수의 빅테크 기업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4 08:54:13대형건설사들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가동 수명 30년을 감안하면 향후 90여년간 전 세계 해체 대상 원전이 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주가뭄에 시달리는 대형건설사들에게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있어서다. 국내 건설업계는 원전 해체 시장에 첫발을 떼는 단계이지만 영구 정지된 고리·월성 1호기 등 국내 원전 해체 사업을 계기로 향후 해외 건설사들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구축할 전망이다. 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총 417기이다. 이와 별도로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58기다. 해체를 목적으로 영구 정지된 원전은 전 세계에 209기다. 이중 약 10%인 21기만 완전히 해체됐다. 지난 1956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원전을 가동한 영국은 원전 36기의 가동을 멈춘 상태이다. 국내의 경우 월성 원전 1호기가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2번째로 영구 운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통상적으로 원전의 가동 수명은 30년이다. IAEA는 이 기준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총 588기의 원전을 영구 정지 대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컨설팅업체 베이츠화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오는 2116년까지 54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간 평균 발주가 6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원전 해체는 운전 과정에서 생성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게 핵심 기술로 방사성 물질 노출 시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완전한 해체까지 통상 15년 가량 소요된다. 전 세계에서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나라는 미국·일본·독일·스위스 등 6개국에 불과할 정도다. 원전해체 시장을 주도한 기업 역시 미국 에너지솔루션스, 웨스팅하우스와 독일 짐펠캄프, 프랑스 오라노 등 초기 원전 도입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 건설업계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는 아직 본격적인 원전 해체 시장아 형성되지 않았지만,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경수로형)와 월성 1호기(중수로형)를 시작으로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현대건설이 원전 시공 경험과 해체 관련 기술을 토대로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의 시공 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원전 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해체원전(고리·월성1호기)의 방사능 오염평가 및 비용평가 기술용역을 수행하면서 해체사업 기술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과 인디안포인트(IPEC) 원전 해체 사업과 관련해 협력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원전 해체 사업에도 진출했다. IPEC는 미국 뉴욕 소재의 원자력발전소로 총 3호기(2317MW)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방사성 오염토양 복원 분야에서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환경부로 부터 녹색인증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원전해체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 선도 기업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역시 월성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 용역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 예정인 캐나다형 중소형 원전인 만큼 향후 중수로 해체 사업 경쟁력을 축적할 계획이다. 원전 해체 산업 외도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전 설계·시공 분야에서 시장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은 검토 단계는 아니지만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원자력 관계시설 시공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등 신산업 발굴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도 "사업 영력 확장을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01 18:08:25[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은 12~14일 한국 원전시설 견학을 위해 방한한 영국 원전산업계 14개 기업대표단과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영국 원전산업계의 방한은 영국 정부의 강력한 원전 확대 정책에 발맞춰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영국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영국은 올해 1월 현재 6GW 규모인 원전을 2050년까지 24GW로 확대한다는 원자력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5월 영국 서부 지역에 차기 대형원전 부지를 선정했다. 또 영국 정부는 현재 신규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정책을 수립중으로 올해 안에 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영국 정부가 현실적이고 사업자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와 긴밀한 대화를 진행해 왔다. 영국 방문단 일행은 APR1400 건설 현장 및 운영 원전 견학을 시작으로 창원에 소재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로 제작 공장을 둘러보았다. 경주 한전 KPS의 원전정비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원전 설계, 기자재 제작, 시공 등 분야별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과 개별 회의를 갖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했다. 방문 마지막날인 14일 한전은 영국 방문단과 종합점검회의를 통해 한전의 사업관리 능력과 한국형 원전의 강점을 홍보하고 한전이 영국 신규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전은 2023년 11월 영국 국빈 방문 기간중 한영 원자력산업계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 영국 원전산업계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원전 협력 논의가 한층 더 구체화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영국 원전시장에 진출할 경우 1950년대에 최초의 상용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게 되는 쾌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전은 철저한 사전 리스크 분석 및 수익성 확인 후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3 16:06:17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외 대형 원전 수주에 나선 것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 이어 15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 2200MW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최종 계약자 선정 예상 시기는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와 협상이 완료되는 오는 4월이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이다.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현재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다. 오는 2035년 가동이 목표다. 현대건설은 풍부한 시공 경험, 뛰어난 기술력, 탄탄한 재무 건전성과 정부 차원의 원전 생태계 복원 결정, 지속적인 K-원전 지원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해외 원전 일감 확보는 국내 원전기업에 동반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공급체계를 구축해 원전산업 전반의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탈원전 정책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 더 많은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2-25 18:52:49[파이낸셜뉴스] 서전기전이 원전 분야 대외 호재에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서전기전은 전 거래일 대비 12.82% 오른 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를 찾은 한국 재건협력 대표단을 만나 원전, 방산, 자원개발, 재건사업 등 4대 분야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재건협력단을 만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약 12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선점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재건협력단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협력단을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원전 분야 협력부터 요청했다. 한국의 대용량 원전기술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유럽에 에너지 전력망이 새로 조성되면 원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측은 에너지와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대형 원전 기술을 들여오고 싶다”며 “유럽 전력 그리드에서 원전 수요가 증대될 가능성이 커 이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서전기전에 장중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 서전기전은 고·저압 수배전반 및 자동제어반 제조 및 판매 업체로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 'Q-class' 인증을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Q-class는 원자력 분야에서 최고 등급의 인증을 의미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18 13:30:13윤석열 정부가 원전 산업에 대한 전방위 진흥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차세대 원전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중국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SMR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다 2030년 이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면서 연간 100조원 넘는 대형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예비타당성 심사를 마치고 시장이 열리는 2030년 이전까지 SMR 인허가 심사를 마치겠다는 계산이다. ■SMR, 석탄화력발전 대체 13일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SMR 개발은 미국·영국·중국·러시아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기준 80여종이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미국은 가장 빨리 뉴스케일(NuScale)이라는 SMR 개발에 성공해 사업화 중이다. 중국도 남부 하이난성 창장에 '링룽 원'이라는 SMR을 건설하고 있다. 전 세계 원전강국이 SMR에 주목하는 이유는 탄소중립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그동안 세계 각국은 전력생산 수단의 하나로 석탄화력발전을 선택해왔다. 전력 생산단가 측면에서 원자력 다음으로 저렴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각국은 탄소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을 축소하고 있다. SMR은 이 같은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한 전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원자력은 탄소가 필요한 화학반응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핵반응에 의해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SMR은 원전의 핵심기기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로 모듈화했다. 또 발전용량을 기존 1000~1400㎿에서 300㎿ 이하로 줄였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대형 원전에 비해 1000배 이상 안전하면서도 유연하게 발전량 조절이 가능하며, 입지 선정이 자유롭다. 이에 따라 SMR시장은 석탄화력발전 축소가 본격화되는 2030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왕립원자력연구원은 2035년까지 SMR 글로벌 시장 규모가 6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기업 중 한 곳인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만든 것이다. 그만큼 탈탄소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2033년 i-SMR 가동 목표 우리나라는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 인허가를 받은 SMR '스마트(SMART)'를 보유하는 등 원천기술은 갖고 있으나 후속연구가 부족해 현재 경쟁국 대비 SMR 개발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이에 우리 정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부터 한국 독자 SMR 개발을 위해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쳤다. 정부는 2023~2028년 6년간 총 3992억원을 투입해 2033년부터 한국 독자기술로 만든 혁신형 소형모듈형원자로(i-SMR)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170㎿급 SMR 4기(680㎿)를 한 세트로 한 i-SMR의 기본설계는 해 놓은 상황이다. 2025년까지 i-SMR 표준설계를 마치고 2028년엔 이에 대한 인허가도 마친다는 목표다. 기존 원전은 1기 건설에 5~6년이 걸리는 반면 SMR은 2년이면 만드는 만큼, 계획대로 2028년 인허가 후 건설에 착수한다면 2031~2033년에 걸쳐 i-SMR 4기의 운전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계산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SMR은 여러 개의 모듈을 조합해서 발전소의 전기출력을 정하고, 대형 상용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력이 낮고 더 안전하기 때문에 노후 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가 용이하다"며 "높은 안전성과 현재의 경제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숙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13 18:20:11한국수력원자력이 2000MW 규모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우간다와의 원전 협력을 모색한다는 소식에 조광ILI가 강세다. 조광ILI(044060)는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과 동시에 신고리 5,6호기 밸브를 수주하며 원전시장 개척에 첫걸음을 뗐다. 우리 정부가 가나 원전 사업 참여를 논의한 데 이어 우간다와의 원전 협력 가능성까지 타진하면서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영토가 아프리카 대륙까지 뻗어나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0~15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 등을 방문해 우간다의 신규원전 사업 진행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한수원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한수원의 방문은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우간다가 원전 건설을 위해 검토 중인 지역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와 100여km 떨어진 부옌데 지역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호수와 맞닿아 있어 호숫물로 냉각수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간다는 한수원 측에 원전 예정 부지를 살펴보고 한국과의 협력이 가능한지를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우간다는 단계적으로 1000MW급 원전을 먼저 건설하고 2031년까지 2000MW 규모 원전 두 기를 건설해 2032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간다 정부는 2000MW 원전이 전력 계통에 들어올 경우 현재 부족한 우간다의 전력 수요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는 원전용 대형 SRV의 국산화를 통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형SRV 제작 공정에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인해 소수 업체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 조광ILI는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신고리 5, 6호기향 안전밸브를 수주하는 등 원전용 안전밸브의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고 신규 개발 및 국산화가 완료된 제품을 통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 하고있어 이번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01-10 10:02:34[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 사업에 진출한다. 세계 최고 원전 기술력 보유 업체와 탄소 중립 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 사업의 글로벌 공동진출을 통해 세계 원전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4일 웨스팅하우스사와 대형원전(모델명 AP1000)의 글로벌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에서 진행한 금번 글로벌 사업 협약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데이비드 더함 웨스팅하우스사 에너지 시스템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차세대 원전사업의 상호 독점적 협력 및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 확보 △친환경, 무탄소 사업 영역 확장 △미래 에너지 사업 관련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속가능한 미래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또 원전산업 생태계 지원 및 활성화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공급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웨스팅하우스사는 188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미국 원자력회사로, 전 세계 약 50%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및 엔지니어링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이다. AP1000 모델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 원자로 기술이다. 원전 건설 단가를 높이는 부품 개수를 줄여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피동형 안전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은 대폭 향상시켰다. 모듈 방식을 적용해 기존 건설방식보다 건설기간 단축도 가능하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계적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社와 체결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현대건설은 AP1000모델 등 다양한 원자력 노형의 EPC 수행 역량을 제고하는 동시에, 차세대 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대형원전 사업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며 "한미 최고 원전기업 간의 협력 시너지로 원자력 에너지 사업의 발전과 확장을 전방위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5-24 09:57:07[파이낸셜뉴스]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원전 세일즈 성과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 관련 지원책이 나오면서 조광ILI가 강세다. 조광ILI는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과 동시에 12억원 규모의 신고리 5,6호기 밸브를 수주하며 원전시장 개척에 첫걸음을 뗐다. 10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조광ILI는 전 거래일 대비 760원(8.80%) 오른 91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산업부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대통령 원전 세일즈를 위해 산업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말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에 오르기 전 청와대에 '한국 원전의 경쟁력' '체코·폴란드 원전 사업 추진 동향' 등의 자료를 보고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 원전의 우수성이 부각되면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전 영향력 확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는 원전용 대형 SRV의 국산화를 통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형SRV 제작 공정에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인해 소수 업체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 조광ILI는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신고리 5, 6호기향 안전밸브를 수주하는 등 원전용 안전밸브의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고객사에 독점적으로 안전밸브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기술개발을 통해 Steam Trap과 SRV(Safety Relief Valve)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수소 충전소 설치 계획 및 원자력 발전소의 수주가 예상되어, 신규 개발 및 국산화가 완료된 제품을 통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1-10 10:29:46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대계 강화를 위해 다시 원전 확대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기존 대형원전보다 안정성이 높은 300㎿ 이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집중하면서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 한국은 2012년 세계 첫 소형원전 기술을 개발하고도 탈원전 정책 등으로 SMR이 10여년째 표류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관련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적극 나서 차세대 SMR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였다. 유럽연합(EU) 10개국은 원자력이 연말까지 EU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돼야 한다고 공동요구하며 원전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최근 신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탄소중립을 위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중단된 원전 재가동에 힘을 싣고 있다. ■SMR 개술개발 한국 주춤…미국 도약 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국들이 2050 탄소제로를 위해 안정성이 높은 SMR 등 원전 확대로 에너지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원전 강국인 한국이 2012년 세계 첫 소형원전인 '시스템 일체형 원자로(SMART)'를 개발해 표준설계인가를 받았지만 10여년째 표류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에서 SMR이 각광받자 우리 정부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를 2028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MR 개발을 맡을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2025년 준공하기로 했다. 그새 미국의 뉴스케일 원전은 SMR 상용화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뉴스케일 SMR 노형은 지난해 8월 표준설계인가를 받아 기술성과 사업성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다. 75년간 원전에 비판적이던 민주당도 찬성으로 돌아서 초당적 협력으로 SMR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공군은 알래스카주 아일슨 지역을 첫 초소형원전(5㎿ 규모) 건설부지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확정하고, 이르면 2027년 가동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 소형원자로는 전기출력 300㎿ 이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대부분 2~10㎿ 규모의 초소형원자로를 지역별로 1기나 2기를 건설해 인근에 전력을 공급한다. 영국도 지난달 2050 탄소제로 달성전략을 발표하고,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에 총 1억2000만파운드(1억66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는 정부 자금지원을 승인받을 경우 SMR 16기를 건설하고, 2031년 SMR 1호기 전력망 연결을 목표로 내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17년 집권 초기 탈원전을 외쳤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으로 회귀했다. 마크롱은 당초 2035년까지 원자로 14개를 폐쇄하고 원전 비중을 현재 75%에서 50%로 줄인다는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대란과 내년 대선을 고려해 친원전 정책으로 전환했다. 지난 10월 프랑스 산업혁신 정책 발표에서 SMR 개발 등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예산 약 1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유럽 10개국 "원전, 녹색분류 포함해야" EU 10개국(프랑스,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핀란드,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은 지난달 원자력이 연말까지 EU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돼야 한다고 공동요구했다. 탈탄소를 위해 에너지 생산·소비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각국이 자유롭게 에너지 믹스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사고 후 원전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일본도 탄소제로를 위해 원전 재가동에 나선다. 일본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46% 감축하기로 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중국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지난달 브뤼셀에서 개최된 원자력 콘퍼런스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매년 6~8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1-01 17: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