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벨로퍼들이 추진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올해 순차적으로 착공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엠디엠의 서울 서초구 정보사 부지 ‘서리풀 복합개발’과 인창개발의 강서구 ‘가양 CJ부지 업무복합시설' 사업이 주인공이다. 2개 프로젝트 사업비만 10조원 가량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은 ‘서리풀 복합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와 세부 공사비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재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엠디엠 관계자는 “최종 설계도서들을 점검하고 있고, 완료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6~7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리풀 복합개발사업은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59만8405㎡ 규모의 오피스타운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조원 규모에 이른다. 엠디엠은 ‘한국판 실리콘밸리’이자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리풀터널을 기준으로 북측에는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과 첨단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한다. 남측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4개동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 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공기여로 연면적 3만6906㎡ 규모의 문화예술 공간도 들어선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강남권 일대에 새로운 랜드마크 초대형 오피스 타운이 조성되는 셈이다. 인창개발이 시행하는 ‘가양 CJ부지 업무복합시설'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아 진행한다. 인창개발 관계자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3~4월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6조원 가량이다. 대지면적 9만3683㎡에 총 3개 블록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76만4382㎡ 규모의 업무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블록에는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3블록에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디벨로퍼 업계 관계자는 “이들 초대형 프로젝트들은 한국 부동산 개발사에도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강남권과 서남권 부동산 지도도 바꿔 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2-28 15:00:07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냈다. 국내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누적 매출까지 합치면 3조원 규모의 수주다. 서부발전은 UAE 수전력공사(EWEC)가 발주한 'UAE 아즈반 1500㎿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굴지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컨소시엄들을 따돌리고 서부발전·EDF-R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서부발전 이사회는 지난달 이와 관련한 투자승인을 마쳤다. 이번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부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입, 발전용량 1500㎿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한국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발전소 면적(2000만㎡)은 축구장 2850개, 분당신도시 넓이에 해당하며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시)에 이른다. 해당 발전량은 인천광역시의 한 해(2022년 기준)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 공사는 오는 2024년 6월 시작돼 2026년 7월 마무리된다. 준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생산될 전력은 EWEC가 구매를 보장하며 누적 매출 전망치는 약 3조원에 달한다. 서부발전은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금연계대출(EBL)을 활용한다. EBL은 사업 참여사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사업에 투입할 자본금을 빌려주는 선진 금융기법이다. 대출기간에는 이자만 갚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금을 납입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롭고, 만기 때는 그동안 적립한 배당금과 대주단 성공보수 등을 상환자금으로 쓸 수 있다. 서부발전은 국내 기자재 업계의 동반진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사업 입찰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EPC)사와 협상에 나서 3000만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관철했다. 국내 고압전선, 변압기 등과 전력제어기술 업체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 결과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중동에서 태양광, 그린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14 18:15:46[파이낸셜뉴스] GS건설이 굴지의 건설사들 각축장으로 꼽히는 싱가포르에서 주요 대형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해 글로벌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장 인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LTA)으로부터 단독 수주한 'T301 프로젝트'다. GS건설이 수주 당시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총괄하는 LTA가 발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기지 공사로 32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층~4층 규모의 버스 차량 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지하철 차량 기지에는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 수용이 가능하다. 버스 차량 기지는 815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 1.45㎞의 연결 터널 공사도 함께 추진중이다. 준공 목표시기는 오는 2025년 8월이다. 이외에도 GS건설은 최근 10여년간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싱가포르에서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LTA가 발주한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2호선 2개 공구(C911, C913), 3호선 2개 공구(C925, C937)를 각각 수주했다. 2013년 추가로 발주한 톰슨라인(T203)도 따냈다. 또 지난 2015년 6월 LTA가 발주한 T3008 차량기지 지반 개량 공사에 이어 2016년 3월 LTA 역대 최대 규모 공사(약 1조7000억원)의 본 프로젝트까지 수주했다. 이후 2018년 도심 지하 고속도로 공사인 N101(약 5200억원)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싱가포르 공사만 총 9건에 이른다. 누적 수주액만 약 4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GS건설이 지난 2016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한 현장 역시 싱가포르 T301이다. 발주처인 LTA 관계자들이 지난 2015년 한국 방문 당시, 경기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를 견학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싱가포르 T301 안전혁신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 GS건설 최고 경영층이 안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 보여주기 위해 설립했다는 후문이다. GS건설의 싱가포르 T301 안전혁신학교는 현지 발주처·언론에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후 발주된 LTA 공사의 계약 조건에 T301 안전혁신학교와 동일한 규모의 안전혁신학교 설치가 의무화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초 빌딩형 차량기지 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동남아 건설 시장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건설사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1-30 07:17:30【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 산업·농공단지에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이화실에서 한강에셋자산운용㈜, 대보정보통신㈜, 한화솔루션㈜, 빛가람솔라테크㈜ 등 4개사와 산단·농공단지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나주지역 11곳 산업·농공단지 내 입주기업의 공장 지붕과 옥상을 임대해 지붕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나주시는 한국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국내 지자체 최대 규모인 5000억원대 민간자본 투자 유치를 통해 250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에 나선다. 특히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장 지붕 전체를 철거함으로써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등 친환경 스마트 산단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손진 한강에셋자산운용 대표, 유성민 한화솔루션 영업총괄, 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이사, 윤양배 빛가람솔라테크 대표이사를 비롯한 협약 업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강에셋자산운용은 5000억원 규모 태양광 사업 전용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대보정보통신은 책임시공을, 한화솔루션은 전력 중개사업 및 주요 기자재 공급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 시공을 담당하게 될 협력사로 나주지역 건설업체를 우선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특히 사업에 참여하는 산단·농공단지 입주 기업에게 △석면 슬레이트 지붕 무상 교체 △기존 대비 높은 임대료 지급 보장 △전기차 충전기 무상 설치 및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교체 △산단 친환경 스마트 전환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를 통해 △고부가수익 창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16만t 감축 △전력 자립률 상승 △태양광 보급률 전국 기초지자체 1위 달성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최적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2050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시대 신재생에너지·탄소중립 선도도시 나주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가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단 기업 에너지 절감과 근로여건 개선, 고용 유발, 지역 시공업체 매출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5 14:19:12[파이낸셜뉴스] 6년 만에 한국과 이라크 공동위원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에서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는 한국과 이라크의 관계부처들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자리로서, 한국 대표단은 14개 부처 5개 기관으로 구성되며 대표단장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참석한다. 한-이라크 공동위는 2017년 이후 이라크 정세불안으로 중단됐으나, 원팀코리아 수주 활동을 통해 원희룡 장관이 양국의 정례화된 협력 플랫폼 재개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6년 만에 재개된다. 이번 공동위 회의를 통해 중단됐던 고위급 협력 채널이 다시 가동되며, 교통, 항공, 외교 등 분야에서 양해각서 체결될 예정이다. 이라크 재건사업, 비스마야 신도시 재건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논의도 예상된다. 원희룡 장관은 “수교 이후 공식 협력 채널로 양국의 친선관계에 초석을 마련해 왔던 한-이라크 공동위가 재개됨에 따라, 이라크 내 교통·인프라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 수주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6-20 13:17:18[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가 최대 수십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건설·철도, 석유화학·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문화까지 아우른다. 사회간접자본(SOC)과 미래 에너지사업까지 포함된다.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공기업까지 참여하는 사실상 국가간 협업구조다. 사우디가 한국의 앞선 건설 기술, 재생에너지 기술을 석유에 의존해 왔던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 투자부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5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각 협약의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한다.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이 국내 건설사들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대주주다. 샤힌(아랍어로 매라는 뜻) 프로젝트는 약 7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투자를 공식화했다. 사우디의 역점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이다. 사업비 5000억달러(약 64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그린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해 한국과 사우디 기업 간 사업협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 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 친환경수소다. 이날 공개된 양국간 경제협력에는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프로젝트 MOU가 포함됐다. 한전 등 5개사는 이달 PIF로부터 사업정보를 공유받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내년 1·4분기 사업 타당성 조사와 사업 참여조건을 PIF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관련 MOU를, 한전의 경우 사우디 민간발전업체 ACWA파워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된다. 이 밖에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제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의 MOU가 체결됐다. 열병합(한전),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의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의 제조 분야에서도 사우디와 협력하기로 했다. 백신·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의 농업·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양국 협력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국은 1970년대 건설업 주도로 일으킨 중동 특수에 필적하는 대규모 해외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양국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투자 포럼이)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17 09:16:58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기차(EV) 등 전동화 시대로 대전환을 앞두고 내연기관차용 부품을 생산해온 협력사들의 생존과 전동화 대응을 위해 총 5조2000억원의 유동성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함께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의 협력사 전동화 상생 프로젝트는 총 5조2000억원 규모다.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거래 대상이 아닌 5000여곳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손익지원(3조5000억원) △유동성 지원(1조6000억원) △경쟁력 향상 지원방안(670억원)을 축으로 세부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손익지원은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공급망 안정화 기금 등이 가동되며 유동성 지원의 경우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 긴급 유동성 지원 등이 골자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가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부담하는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규모는 약 3조원이다. 그 외 협력사 경영상황 등을 감안해 추가로 4000억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위해 10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한다. 기금은 내년 상반기에 전액 집행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내연기관 전동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동차산업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서는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하며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현대차그룹이 또 하나의 담대한 상생협력방안을 통해 완성차와 부품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더 멀리 나아가자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미래차 글로벌 강국을 향한 도전에 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의회, 행정부와 적극 협의해 조속히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교·경제 채널을 총동원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업계의 전동화가 빨라지면서 기존 부품협력사들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가 2만5000여개라면 전기차에서는 20~30%가량 줄어든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전동화에 따라 국내 내연기관 부품기업이 2019년 2815곳에서 2030년 1970곳으로 845곳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의 이번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젝트는 자동차산업을 지탱해온 협력사들의 충격을 방지하고, 안정적 산업구조 전환을 돕는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광복 장유하 기자
2022-10-19 19:14:34[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기차(EV) 등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앞두고, 내연기관차용 부품을 생산해 온 협력사들의 생존과 전동화 대응을 위해 총 5조2000억원의 유동성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본지 10월14일자 2면 참조>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함께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의 협력사 전동화 상생 프로젝트는 총 5조2000억원 규모다.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 대상이 아닌 5000여곳 이상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손익지원(3조5000억원) △유동성 지원(1조6000억원) △경쟁력 향상 지원 방안(670억원)을 축으로 세부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손익지원은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공급망 안정화 기금 등이 가동되며 유동성 지원의 경우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 긴급 유동성 지원 등이 골자다. 납품 대금 연동제는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가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부담하는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규모는 약 3조원이다. 그 외 협력사의 경영 상황 등을 감안해 추가로 4000억원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위해 10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한다. 기금은 내년 상반기에 전액 집행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내연기관 전동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 뒤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서는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하며,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현대차그룹이 또 하나의 담대한 상생 협력방안을 통해 완성차와 부품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더 멀리 나아가자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미래차 글로벌 강국을 향한 도전에 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의회, 행정부와 적극 협의해 조속히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교·경제 채널을 총동원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가 빨라지면서 기존 부품 협력사들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가 2만5000여개라면, 전기차에서는 20~30%가량 줄어든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전동화에 따라 국내 내연기관 부품기업이 2019년 2815곳에서 2030년 1970곳으로 845곳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의 이번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젝트는 자동차 산업을 지탱해 온 협력사들의 충격을 방지하고, 안정적 산업구조 전환을 돕는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광복 장유하 기자
2022-10-19 15:54:13신동빈 롯데 회장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베트남에서는 건설과 유통 인프라가 총집결된 스마트 단지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롯데는 지난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맞춰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코엑스 1.5배 크기의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극장, 아파트 등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투티엠 지구는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자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롯데는 총사업비 9억달러를 투자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단순한 복합단지가 아닌 롯데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우선 주거시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로 생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을 이용한 홈케어 서비스와 원격 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 최고 수준의 스마트 라이프도 구현된다. 심야시간에 얼음을 얼렸다가 한낮에 이를 녹여 건물을 냉방하는 친환경 빙축열 냉방 방식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단지 자원을 관리하며 이를 지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피스에는 안면인식 스마트 출입 시스템과 인공지능 예약 관리 시스템이, 유통 시설에는 롯데의 오랜 유통 노하우를 활용한 스마트 결제, 드론, 배달 로봇 등이 적용된다. 호텔은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 및 로봇을 활용한 케이터링 등 베트남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며 "에코스마트시티 안에는 롯데의 역량이 총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이 자리잡아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 방문 전인 지난 8월 29일 롯데의 해외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총 39억달러를 투자해 추진 중인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프로젝트 완공 시엔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연간 5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화학사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롯데는 늘어난 사업에 대비해 물류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와 내년에 오픈할 예정인 ‘롯데몰 하노이’ 등 롯데타운을 형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물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참석에 앞서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과도 만났다. 히타치는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를 조합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사회이노베이션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롯데와의 긴밀한 협업도 예상된다. 또 롯데는 베트남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도 이어갔다. 신동빈 회장은 8월 3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투자 논의와 함께 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도 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매력을 알렸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9-04 08:41:09[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이 8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87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에 위치한 메사이드와 도하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라스라판 지역 2곳에 각각 417MW 급과 458MW 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설계·조달·시공) 를 수행한다. 공사 금액은 8000억원 규모다. 사업 부지 2곳을 합한 면적만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이며,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에 달한다. 오는 9월 착공, 2024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서 현재 2조4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조5000억원 규모의 UHP 담수복합발전 등 다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시공은 물론 사업 참여와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8-24 08: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