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루미늄 판재 전문 제조 기업 대호에이엘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감사 선임 건 등을 의안으로 상정한다. 소액주주 측과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18일 대호에이엘에 따르면 오는 31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대호에이엘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이사회 측이 상정한 정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 선임 건 외에도 주주제안 측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등이 함께 의안으로 올라간다. 대호에이엘은 2차전지 관련 업황 부침 속에서도 2022~2023년 2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이익 80억원 이상을 내고, 올해 반기 기준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수주주 측과 경영권 다툼이 일고 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이사회가 임시주총에 상정한 안건 중 이사회 내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및 감시 기능 강화, 배당절차개선을 위한 표준정관 조항 개정, 소액주주에게 유리한 차등배당 근거 규정 마련 등을 담은 정관 변경의 건은 주주친화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경영정상화를 주장하며 이사 및 감사 후보자를 내세운 주주제안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주주제안 측 김모 이사 후보자는 경영에 참여했던 ‘소리바다’, ‘굿이엠지’, ‘알에스넷’, ‘에이프로테크놀로지’, ‘위디츠’ 등 다수 상장 회사들이 현재 상장폐지에 이르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 자질과 경영참여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8 14:49:24[파이낸셜뉴스] 고품질 알루미늄판 제조기업 대호에이엘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 안건과 신규 이사선임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정관변경 안건의 주요 내용은 경영상의 기능과 책임을 강화하는 이사회 내 별도 위원회 설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액주주 차등배당에 관한 사항이다. 이사 선임 안건에는 이사회 추천 후보자 4명과 소수주주 측 후보자 4명이 올라와 주주들의 선택을 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2년 연속 큰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대호에이엘은 지난 13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 공시 및 20일 외부감사인 감사보고서를 통해 재무제표를 확정했다. 대호에이엘은 지난해 매출액 1,816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에서 2022년에 이어 역대급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 비율은 2022년말 110.7% 수준에서 2023년말 54.1%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현금 유동성도 300억대 이상으로 우수해 재무 상태도 안정적이다. 대호에이엘은 경기 불황과 시장 경쟁 심화의 악조건에서도 70년 업력의 알미늄 소재 기술 노하우와 견고한 영업력이 2차전지 배터리케이스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로 연결된 것을 실적 성장에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알미늄 소재 사업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분야로 고품질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자사의 기술 경쟁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고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인 고부가 제품 분야는 여전히 확장 가능성이 높아 전사적인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성장세도 대호에이엘의 주가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평균 1500원대를 기록했고 올해 평균 11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작년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수주주와 분쟁 리스크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계속되는 소수주주와의 갈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회사 영업 활동과 경영 실적은 견조하다”며 “다만 최근 실적 성장이 뚜렷한 중요한 시기에 일부 소수주주의 불분명한 경영 참여로 영업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구조 합리화와 소액주주 차등배당 정책 등을 현실화하고 주주가치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주주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며 회사는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소수주주 측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지난해 초부터 소수주주들과 분쟁 이슈가 불거져 왔다. 비덴트가 최대주주로 있던 시기부터 소수주주 측은 불안한 경영 상황을 이유로 경영진 교체를 요구해왔다. 소수주주 측과 전 최대주주 비덴트와의 협의 끝에 최대주주가 변경됐지만 다시금 기업가치 제고 등 문제가 제기됐고 지분 경쟁 상황까지 벌어지며 주주총회를 앞두게 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5 09:59:15[파이낸셜뉴스] 빗썸 관련주 중 유일하게 거래정지를 피한 대호에이엘의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호에이엘 소액주주 측은 최근 대호에이엘의 지분 30.5%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했다. 이에 회사 측도 비덴트가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CB) 56억원어치를 전환하며 18.74%의 지분을 확보, 방어에 나섰다. 대호에이엘은 강지연, 이경열씨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강 대표는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의 친동생이다. 또 거래가 정지된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의 대표직을 겸했다. 빗썸코리아의 사내이사직은 지난해 말 사임했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비덴트의 내부회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비덴트가 선임한 임원 총 5명과 1명의 감사 중 비덴트 재무총괄 담당인 이 대표를 제외하곤 모두 비상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 대표는 친오빠 강씨와 공모해 빗썸 관계사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대호에이엘의 사내이사 후보로 소액주주를 이끌고 있는 윤명렬 보아스컨설팅 대표는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받고 있는 강종현씨의 친동생인 강지연 대표와 재무총괄을 맡은 이경열 대표가 과연 강종현의 자금 횡령 사실을 몰랐을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점이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을 불신하는 이유"라며 "소액주주 측은 현 경영진과 원만한 협의를 위해 수 차례 접촉했으나, 현 경영진들도 서로 제 몫 챙기기에 바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표는 "비덴트가 합리적인 기업 정상화 방안을 제시한다면 협의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와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은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모두 거래 정지 중이다. 인바이오젠과 빗썸 관련 지분을 보유한 버킷스튜디오도 거래가 정지됐다.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씨는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비덴트 측은 "소액주주 측과 협의할 의사는 있다"며 "공동 경영도 논의할 수 있지만, 이사회를 완전히 넘기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31 10:52:51[파이낸셜뉴스] 대호에이엘이 최근 소액주주연합 측이 제기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입장을 자사 홈페이지에 개시했다. 22일 입장문에 따르면 대호에이엘은 지난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속에서도 약 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올해도 지속적인 가스비와 전기료 등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안정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중임을 전했다. 그러나 최근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인해 외부 기관 및 거래처 등의 회사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어 영업 및 금융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소액주주연합측이 제기한 일부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는 사정을 밝혔다. 특히 소액주주연합측에서 언급하고 있는 "‘기업정상화’에 대한 본연의 의미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자본시장에서의 ‘주가 시세’는 기업을 둘러싼 각종 환경 및 거시적 경제요건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서 최근 주가 시세만으로 기업이 정상인지, 또는 비정상인지를 판가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때 보다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호에이엘은 "소액주주연합측은 現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비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의혹 제기로서, 주주,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분들께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신다면 이 같은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액주주연합측은 당사의 現최대주주 및 경영진이 새로운 사업을 소액주주 측에 제시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으나 이 마저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소액주주측과는 이러한 사항에 대해 단 한 차례도 논의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정보가 언론을 통해 기사화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부연했다. 대호에이엘은 “다만 회사의 발전을 위한 소액주주연합측의 제안은 항상 받아들일 용의가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다면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소액 주주연합측의 의결권 확보를 목적으로 한 움직임을 비롯해 시장에 혼선을 초래하는 등의 행위에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며 "적대적 M&A를 통해 재매각 하겠다는 취지 자체가 노조 및 임직원을 무시하고 회사에 대한 이해도 없이 마치 회사를 차액실현의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22 10:37:32[파이낸셜뉴스] 철도 수혜주인 대호에이엘이 강세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 참여를 독려한다는 소식에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후 2시 1분 현재 대호에이엘은 전일 대비 99원(+6.37%) 상승한 1652원에 거래중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다음주 폴란드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재건부총리와 '제2 한강의 기적'을 일구기 위한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재건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율리아스비리덴코 부총리 겸 장관의 요청에 따라 원 장관과 국내 기업들은 ‘한-우크라이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 재건 협업을 논의했다. 로스티슬라프 슈르마(Rostyslav Shurma) 대통령실 차장은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도로·철도 등 교통망 복구와 현대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재건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등 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철도 복구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강점이 있어 과거 우크라이나 고속철도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우크라 정부가 예측하는 재건사업 규모는 9000억달러(약 1200조원)다. 특히 기존 재건 프로젝트 중 경제발전·기간시설 복원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철도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러시아 미사일 부대는 국가 경제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철도를 집중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철도 복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현대로템의 1차 협력사로, 현대로템이 수주를 하면 알루미늄 1차 가공을 통해 생산하는 객차 공급에 대한 수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호에이엘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및 평화기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1억원의 평화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19 14:02:1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대호에이엘의 경영권 분쟁을 두고 소액주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대호에이엘 소액주주연합(가칭)은 "경영권 분쟁을 빠르게 매듭짓고 기업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19일 밝혔다. 대호에이엘 사내이사 후보인 윤명열씨는 "경영권 분쟁 이후 다수의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며 "소액주주연합의 목적은 저평가된 대호에이엘의 기업가치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 혹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등에 회사의 경영권을 넘기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대호에이엘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감사 선임을 비롯한 모든 안건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이에 대호에이엘 소액주주연합 측은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자신들이 모아온 의결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자신들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방법으로 주총을 사실상 파행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지방법원에 '가결 선언을 명하는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법적 공방에 나섰다. 대호에이엘의 최대주주는 비덴트다. 지난해 7월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보유한 지분은 18.474%(1129만7774주)다. 소액주주연합은 비덴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회장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구속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이자 회사 정상화를 위해 경영권을 분쟁을 벌였다. 소액주주연합에 따르면 최대주주 지분율을 훨씬 웃도는 30.5%의 의결권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윤씨는 "비덴트가 소액주주 측에 제시한 새로운 사업은 현재 사업과 전혀 관계없고, 오히려 비덴트와 연관된 사업이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덴트가 대호에이엘에 대해 합리적인 기업 정상화 방안을 제시한다면 협의할 의지가 있다”며 “우리 측에 들어온 제안 중 가장 좋은 제안을 비덴트와도 협의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19 09:03:51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을 위해 전기차 경량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에 차량경량화용 알루미늄 압연판재 국내 유일기업으로 알려져있는 대호에이엘(069460)이 강세다. 국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30%를 넘어서고, 현대차가 국내 신공장 신설에 나서는 등 친환경차 수요가 높아지자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위한 차량 경량화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업체들은 차량 무게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차량 경량화로 ‘주행거리’와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 무게를 줄일수록 에너지효율이 높아지고 배기가스가 줄어들며, 제동저리 단축, 조향능력 강화, 섀시 내구수명 연장, 배기가스 감소 등의 효과도 나타난다. 또 전기차에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70㎏이상 더 많은 평균 250㎏의 알루미늄이 들어간다. 알루미늄은 전기차의 경량화와 연비절감을 위해 철강을 대체하는 합금으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현대차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해 납품한 바 있으며 히트 프로텍터(Heat Protector)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04 10:00:51[파이낸셜뉴스] 대호에이엘이 창사이래 첫 신사업으로 공기청정 사업을 점찍었다. 2일 대호에이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세먼지 걱정으로 몸살을 앓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신선한 공기를 내부에 공급하고 CO2, 라돈 등 유해물질은 외부로 배출해 주는 국내 최초 로터리식 열교환 환기장치 ‘VenQ(벤큐)’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27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환기사업부 사무실에서는 대호에이엘 주요 인사들과 최대주주인 비덴트 임직원, 환기사업부 인력들이 모여 신사업을 알리는 개소식을 개최했다. 대호에이엘이 새롭게 출범한 벤큐 사업부는 1세대 판형방식 전열교환소자로 필터 내 결로와 곰팡이로 인한 공기오염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기존 환기시스템을 로터리식 열교환 환기시스템으로 상용화하는 방식으로 지난 2년 넘게 대호에이엘이 직접 투자 및 관리한 사업이다. 대호에이엘 벤큐 사업부 총괄을 맡은 김정한 팀장은 “벤큐는 그 동안 지나치게 싼 가격에 치우쳐져 있던 공기청정 및 환기시장에서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지만 확실한 성능과 안전함을 보장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본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올려 나갈 계획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벤큐가 선보일 환기장치는 기존에 고체로 된 유해물질만 걸러주는 공기청정기를 대신할 필수 가전으로 공기질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하다. 무엇보다도 실내 CO2, 프롬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물질 농도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실외로 자동배출하는 기능을 탑재해 공공시설부터 의료기관, 학교, 민간 회사 등 미세먼지로 고민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대폭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실제로 기존에는 종이펄프로 된 박스 모양의 열교환소자(판형)가 대부분의 환기 장치로 이용돼 왔다면, 벤큐는 습기에 의한 결로를 예방함은 물론, 에너지보존 효율이 높은 활성탄을 재료로 한 로터리형으로 탄생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환기시장규모는 연간 30만대 정도로 3000~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산업 및 시장동향을 감안할 때 향후 9.7% 성장률로 증가해 2022년에는 522억8000만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 국토교통부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환기시설 의무사용 기준을 기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장함에 따라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시장이 급성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000억에서 4000억원대 시장으로 추산되는 최근 국내 환기시장은 크게 민간주택시장과 학교 등 공공조달시장으로 구분된다. 이번 개소식에 앞서 강화된 인증 기준을 모두 통과한 벤큐는 이달 부로 조달청에 정식 등록까지 마쳤다. 오는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공서 등에 납품할 요건을 갖추었다. 환경부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르면 환기장치는 30세대 이상 공동생활공간, 그리고 일정규모이상의 공공공시설에는 모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이에 대호에이엘 벤큐 사업부는 향후 관련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지난 2002년 10월 설립돼 같은 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호에이엘은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알루미늄 코일 및 열차 구조물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해 기준 1,740억의 매출과 93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 등 과감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02 09:24:32[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철도·공항·도시개발 등 인프라 사업에 모빌리티, 스마트기술 등을 결합한 ‘K-스마트인프라’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하자 대호에이엘이 강세다. 대호에이엘은 철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대호에이엘은 전일 대비 140원(+6.60%) 오른 2260원에 거래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새 정부 업무 계획을 통해 ‘K-스마트인프라’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연 500억 달러(약 65조 44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유가 수혜를 보고 있는 중동 산유국, 우크라이나·이라크 재건 등 기회를 적극 활용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팀코리아’ 형태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고위급 외교, 수출 금융확대, 공기업 G2G 투자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며 해외건설 현장에 적용되는 규제 완화방안, 공기업 투자 확대방안 등의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유가 상승과 국내 기업의 수주 랠리로 인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더욱 우호적인 해외 수주 환경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정부·공기업·업계가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군대 전선 수송 및 국가 경제 차원에서 철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철도 시설을 공격해 수천 키로미터에 달하는 우크라 철도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크라 재건이 훼손된 철도 복구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철도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린 바 있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우크라이나에서 철도 사업을 진행한 현대로템의 1차 협력사다. 현대로템이 수주를 하면 알루미늄 1차 가공을 통해 생산하는 객차 공급에 대한 수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22 11:19:07[파이낸셜뉴스]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을 위해 전기차 경량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호에이엘이 강세다. 대호에이엘은 대호에이엘은 차량경량화용 알루미늄 압연판재 국내 유일기업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9시 53분 현재 대호에이엘은 전 거래일 대비 115원(5.31%) 오른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30%를 넘어서고, 현대차가 국내 신공장 신설에 나서는 등 친환경차 수요가 높아지자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위한 차량 경량화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업체들은 차량 무게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차량 경량화로 ‘주행거리’와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 무게를 줄일수록 에너지효율이 높아지고 배기가스가 줄어들며, 제동저리 단축, 조향능력 강화, 섀시 내구수명 연장, 배기가스 감소 등의 효과도 나타난다. 또 전기차에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70㎏이상 더 많은 평균 250㎏의 알루미늄이 들어간다. 알루미늄은 전기차의 경량화와 연비절감을 위해 철강을 대체하는 합금으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현대차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해 납품한 바 있으며 히트 프로텍터(Heat Protector)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호에이엘의 알루미늄 코일과 시트는 2차전지·자동차 부품 등 산업용 소재로 쓰이며, 대호에이엘의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차량경량화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대호에이엘은 차량경량화용 알루미늄 압연판재 국내 유일기업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시장은 2019년 890억 달러(약 118조원)에서 2027년 1578억 달러(약 209조원)로 확대돼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7-18 09:5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