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원(WON)주택대출' 신규 접수를 오는 13일까지 일시 중단하고 리뉴얼한다고 7일 밝혔다. 리뉴얼된 우리원 주택대출은 조만간 출시될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판매가 재개된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우리WON주택대출 신청(접수)을 일시 중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주택대출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로,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판매될 전용상품이어서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을 앞두고 상품이 리뉴얼될 예정"이라며 "신규 접수를 일시 중단하고 조만간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도 대환대출 플랫폼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올 10월 'KB 스타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하면서 기존에 KB스타뱅킹을 통해 판매하던 'KB주택담보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은 은행 방문 없이 주담대·전세자금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담대 갈아타기 수요는 1000조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2-07 11:53:34[파이낸셜뉴스] #OBJECT0# 신용대출에 이어 다음달 주택담보대출도 온라인에서 대환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이자부담 완화가 기대되고 있는 한편자금 유출입이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리인하기에 접어들면 경쟁이 심화돼 가계대출 확대를 자극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대출에 이어 다음달에는 주택담보대출도 대환대출인프라에 포함된다. 12월부터는 가계대출 대부분을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다수의 금융회사 상품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대출을 편리하게 대환신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대출비교플랫폼은 소수에 불과하나 19개 대출비교플랫폼과 은행·보험사·저축은행·여전사 등 32개 금융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는 초기에는 DSR규제 적용,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금액이 커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크다"며 "중도상환료 부담을 감안해 대환대출금리가 그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DSR규제 미적용 차주들은 내년 3월 이후 DSR규제가 적용, 대환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금리인하기에 돌입할 경우 대환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특정회사 유출입이 급격히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도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혜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중 약 70%가 은행에 집중돼 있는 만큼 기존 고객 이탈방어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금융사간 금리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전세대출포함) 금액은 521조원에 달한다. 주요 금융사들이 적극 대응을 위해 금리를 경쟁적으로 낮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함께 인하되면 결국 가계대출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 연구위원은 "규모가 큰 주택대출이 활발하게 대환대출인프라에서 대환될 경우 급격한 자금 유출입이 나타날 수 있어 한도 설정 후 한도체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는 지난 5월 31일 출범 후 지난 10일까지 이를 통해 8만8000명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탔으며 11월까지 이용금액은 약 2조원이다. 5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신용대출 대환규모가 2조원에 불과한 것은 지금이 금리 상승기여서 과거에 받은 신용대출금리 대비 대환 시 금리매력도가 높지 않아 대환수요는 낮았다는 분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1-28 15:30:26[파이낸셜뉴스]이르면 올해 말 아파트를 담보로 빌린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주거 목적으로 빌린 오피스텔, 단독·다세대 주택의 전세자금 이자 부담도 줄어든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조치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5%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더 키울 수 있는 만큼 증액용 대환은 막을지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가 소비자의 주거비용(이자부담)을 줄이고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모든 주택 전세대출을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 대출비교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19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22개 금융회사 앱을 통해 손쉽게 보다 낮은 금리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신용대출 대환으로 이자부담 총 300억 줄어금융위는 지난 5월말 '한 번의 클릭'으로 보다 낮은 신용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대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인프라 구축 후 약 100일이 지난 9월 15일 기준 총 6만7384건의 대환대출이 이뤄졌다. 1조5849억원의 대출이 더 싼 금리를 찾아 움직이면서 소비자들은 총 300억원 이상의 이자를 절감했다. 평균 이자절감 폭은 1.5%p다. 6월 말 기준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238조원이다. 연말께 대환대출 인프라가 갖춰질 주담대와 전세대출 잔액을 합치면 총 1173조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대출규모가 약 5.5배에 달하는만큼 보다 큰 이자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등 정부 재원을 활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장 경쟁을 촉진해 주거비용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금융위는 전세대출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부분 무주택자라는 점에 착안해 정책을 설계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세대출 차주가 누릴 수 없었던 대환대출 경쟁을 최초로 도입했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업무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대출 대환 비교 서비스를 중심으로 영업해 온 핀테크사도 규모가 더 큰 주담대·전세 대출을 취급해 수수료 수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핀테크사가 플랫폼 중개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수료율은 공시된다. 대출 상품 검색은 앱으로, 심사·승인은 은행 가야 대출을 갈아타는데 10~15분이 걸리는 신용대출과 달리 주담대·전세 대출은 더 싼 금리의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은행 점포를 방문해야한다. 대출 심사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출 승인에만 영업일 기준 최소 2일에서 1주일이 걸린다.주담대의 경우 부동산원 등을 통해 매주 시세를 알수 있는 아파트만 대상이다. 최신 시세 정보가 없는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은 이번 인프라 구축에서 제외됐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중도금 대출과 잔금대출도 이용할 수 없다”며 “특정 단지 특정기간에 이뤄지는 집단 대출의 경우 집단대출 과정에서 이미 금융기관간 경쟁이 벌어져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IT역량이 부족한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의 상품도 제외됐다. 수천개에 달하는 지점의 각종 대출상품의 전산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책 자금인 보금자리론 상품도 검색할 수 없다. 현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넘어선 대출을 받은 차주는 대환대출이 불가하다. 은행 40%, 제2금융권 50%인 DSR 규제 이상의 대출을 끼고 있다면, 현재 부채를 상환하기 전엔 인프를 이용할 수 없다. 금융위가 대상을 제한한 이유는 주담대·전세대출 대환 인프라가 가계대출을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대환 대출을 통해 차주가 보다 많은 빚을 내 무리하게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국장은 “2전보다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 보다 많은 이자를 내면서 대출 잔액을 증액할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DSR 규제를 피해가며 대출을 늘릴 수 있는 경우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리스크 등을 고려해 대출금을 늘리기 위한 대출이동은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빈번한 갈아타기를 제한하고 금융회사별 월별·분기별 취급액도 유연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9-25 11:33:56플랫폼 종속 우려에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에 미온적이었던 시중은행들이 달라졌다. 인프라 출시 이후 고객들이 1금융권 은행에서 주로 이동하자 우리·하나은행 등 금리 혜택을 앞세운 은행들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중 대환대출 인프라의 금융사 월별 취급 한도를 가장 먼저 소진한 곳은 우리·하나은행이다. 두 은행은 금융당국이 쏠림현상 방지를 위해 설정한 월 333억원 규모의 취급 한도를 4영업일 만에 모두 소진했다. 우리·하나은행은 대환대출 수요를 끌어모으기 위해 금리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 대출을 자사 대출로 대환할 때 우수 신용등급 고객에게 최초 약정기간 대출금리 0.5%p 추가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일반 금융채, 신규 코픽스보다 변동폭이 작아 금리 상승기에 차주 입장에서 절감 효과가 큰 '신잔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원큐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금리 하단은 4.625%(23일)로 일반 신용대출 금리 하단(5.295%)보다 0.67%p 낮다. 이같이 시중은행이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모바일로 이뤄지는 대환대출 인프라의 특성상 비대면 거래가 가장 활성화된 은행 소비자의 이동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이동한 누적 대출자산 규모는 5005억원(1만9778건)에 달했다. 그중 92.3%(건수 기준 82.5%)가 기존 은행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이동한 수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이 낮은 신용대출 금리를 통해 기존 고객들을 빨아들일 수 있어 금리 경쟁력을 맞추기 위해 대환대출 맞춤형 상품을 출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종속 우려에는 제휴 상품을 최소화해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 앱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처 중이다. 현재 시중은행은 카카오페이 등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에 모든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일부 상품만 노출한 후 고객이 대환대출을 위해 자사 앱으로 방문했을 때 더 많은 상품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고객이 재직, 소득정보만으로 신용대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직장인 신용대출 추천서비스'를 자사 앱인 '원뱅킹'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6-25 18:21:37'빅테크 종속'을 우려하며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은행권이 금융당국 압박에 대출비교 플랫폼 입점에 나서긴 했으나 대다수 시중은행이 미온적 태도를 보여 '대출 갈아타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이 7개 대출비교 플랫폼 중 1~2곳에만 입점해 대형 은행의 여러 대출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갈아타기는 어렵게 됐다. ■하나은행, 7개 대출비교 플랫폼 중 '4곳' 입점…시중은행 중 최다5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첫날에 5대 시중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중 가장 많은 대출비교 플랫폼에 입점한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 △핀다 등 이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한 7개 플랫폼 중 4곳에 입점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2곳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단 1곳의 플랫폼에만 입점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하나은행이 타행 대비 낮은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신용대출 금리가 정점에 달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나은행은 6개월간 평균 신용점수와 서민금융을 제외한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 수준이 5대 시중은행 중 최저 1~2위를 유지해왔다. 시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차주의 대부분이 이미 최저금리를 이용하고 있어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시중은행의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고객은 지난해 말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했던 차주로 추측된다. 이에 타행 대비 금리가 낮고 접근성이 좋은 하나은행이 최대한 많은 대출비교 플랫폼에 입점하면 차주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진다. ■대형 은행, 소극적인 입점 행보에 "갈아타기 어려워"문제는 대부분의 은행이 눈치싸움에 나서며 소극적인 입점 행보를 보인 탓에 소비자들이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타행의 대출로 갈아타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대출 갈아타기는 카카오페이 등 대출비교 플랫폼 앱과 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사 앱에서 가능하다. 이때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제휴한 금융회사의 대출을 한눈에 확인해 타행으로 갈아탈 수 있는 반면 주요 금융사 앱에서는 해당 은행의 신규 대출상품으로만 대환할 수 있다. 현재 5대 은행의 상품을 한번에 비교하고 갈아타기 위해서는 카카오페이 앱을 이용해야만 한다. 토스, 네이버페이, 핀다 등의 대출비교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은 5대 시중은행 중 1~2곳의 대출상품만 비교 후 대환할 수 있고 뱅크샐러드, 웰컴저축은행 등 타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에서는 아예 5대 시중은행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비교 플랫폼의 인지도 등을 고려해서 각 금융사가 처음으로 입점할 플랫폼을 정했고, 현재 여러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 논의 중"이라며 "다만 다음달 중으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은행도 있어 카카오페이를 제외하고 모든 시중은행이 한 플랫폼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대출비교 플랫폼 입점 여부를 금융사 자율에 맡겼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입점 여부는 금융사와 그 플랫폼의 신뢰도·평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모든 플랫폼에 모든 시중은행이 입점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5-31 18:26:34[파이낸셜뉴스] 웰컴저축은행이 31일 대환대출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에서 선정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대출비교플랫폼사업자 23개사 중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이 유일하다. 대환대출플랫폼은 31일 플랫폼사 5개사(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뱅크샐러드) 5개사와 금융사 2개사 (KB카드, 웰컴저축은행)까지 총 7개사가 우선 개시한다. 대환대출플랫폼은 금리비교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대환대출플랫폼에서 각 금융회사의 대출을 비교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아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대환대출 비교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20여개사 이상의 대출을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중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획득하고 웰컴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대출비교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웰컴마이데이터 대출비교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월 이용자가 5배 이상 증가했고 제휴금융사도 24개사로 늘어나는 등 지난 1년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빅테크 위주의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중·저신용자에 특화된 대출비교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웰컴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론칭 초기 7개 제휴사로 시작해 △지방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P2P △우수대부업체까지 제휴금융사를 24개사로 늘려왔으며 연말까지 시중은행을 포함해 40여개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더욱 편리하게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전환하거나, 부채를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대환대출대출 인프라 구축사업의 취지에 따라 개시일에 맞춰 선제적으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며 “웰컴저축은행 대출비교 및 대환대출플랫폼에 제휴 금융사를 지속 확대해 고객이 이자 부담도 줄이고 신용도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운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5-30 15:26:14[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오는 31일 출범할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다수 금융회사들이 자사 상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쌓은 경험과 인프라가 12월에 출범할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대상 대환대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정부서울청사 311호 합동브리핑실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이날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자리에서 금융회사들이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할 경우 대출고객의 유출이 유입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는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플랫폼에 새로 옮겨 탈 만한 자사 상품을 제공하지 않는 금융회사의 경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 고객을 일방적으로 (해당 고객이 대출을 갈아타려는 타 금융회사에) 빼앗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제공되는 53개의 금융회사 대출은 기본적으로 (대출이) 옮겨질 수 있는 잠재적 후보"라며 "자사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영전략 차원에서 보면, 금융사들이 대환대출 플랫폼에 자사 대출상품을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신 국장은 시중은행들의 대출비교 어플리케이션(앱) 참여가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기본적으로 입점 여부는 금융회사와 그 플랫폼의 신뢰도·평판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후 결정되는 것이므로 모든 플랫폼에 모든 시중은행이 입점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특정 플랫폼에 자사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각 금융회사의 몫이므로, 플랫폼별 금융회사 입점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신 국장은 "경쟁이 촉진되고 다수 소비자가 이용하는 유력 플랫폼이 등장한다면, 해당 플랫폼에 대다수 금융회사가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낙관했다. 대환대출 대상이 되는 신용대출 총 규모는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신 국장은 "시범운영 단계이기 때문에 전년도 시중은행 신규 대출 취급분(6조8000억원)의 10%(68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과 4000억원 중 더 적은 금액을 취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후 기준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별 동일한 여신취급기준을 적용한다는 규정에 대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기준이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당 고객의 기존 대출, 즉 '갈아타려는 대출'은 DSR 산정에서 제외되며 대환대출 종료 이후 종전 대출을 갚아줘야 하는 금융사의 DSR 기준에 따라 대출이 시행된다. 가격비교 플랫폼으로서 대환대출 플랫폼의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신 국장은 "(금융상품) 비교추천 후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플랫폼은 지금까지 많이 운영돼왔다"며 "농축된 경험을 토대로 진전된 모습이 이번 플랫폼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비교추천과 선택을 넘어 각 금융사의 앱에서 대출을 받고, 종전 대출을 통해 금융결제원을 통해 자동으로 상환하는 것이 대환대출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환대출 서비스는 대출비교 플랫폼과 금융회사 앱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특히 각 금융사 앱의 경우, A은행의 앱에서 기존에 받았던 B은행의 대출을 확인하고 A은행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A은행의 앱에서는 해당 은행의 신규 대출 상품만 소개하고 있다. 이에 신 국장은 "자사 계열사 대출을 자사 계열 개별 은행 앱에 포함시키려는 의사를 피력한 금융회사가 있다"며 "향후 각 은행 앱에서 타 은행 대출을 소개하고 자사 계열 금융회사의 대출도 소개할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오는 12월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한 대환대출도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담대의 경우 앱에서 원스톱으로 인프라를 구현하기 어려워 오는 31일 출범할 대환대출 플랫폼의 신용대출처럼 15분 내에 A신용대출을 B신용대출로 완전하게 갈아타는 것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신 국장은 "등기·표준화 측면에서 가격 확인 등이 용이한 아파트 대상 주담대부터 대환대출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신용대출 플랫폼을 통해 쌓인 경험과 인프라가 주담대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예측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5-30 10:48:13[파이낸셜뉴스] 차주들이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인프라'가 오는 31일 출범한다. 이를 앞두고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하 등 고객 유치를 위한 혜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금융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는 영업점 방문 없이 차주가 유리한 대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금리가 더 저렴한 대출 상품을 '쇼핑'할 수 있다.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최종 대출을 갈아타기까지 여러 개 플랫폼을 활용하고 오프라인 영업점도 방문해야 했던 비효율을 개선한 것이다. 이는 금융사 간 금리 경쟁을 통해 고금리 시대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금융당국 구상에서 시작했다.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사 9곳 등 금융사 53곳과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가 참여한다. 같은 날 서비스가 개시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고객 쟁탈전이 한창이다. 자사 고객 이탈을 막고 타사 고객은 데려오기 위해서다. 우선 금융사 가운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기존 비대면 신용대출보다 조건을 유리하게 설정한 대환대출 인프라 전용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타행 대출을 자사 대출로 갈아타는 고객에게 6월 말까지 중도상환 해약금과 인지세 등 대출 거래 비용을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역시 기존 상품을 리뉴얼해 대환대출 전용 상품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사도 홍보에 적극적이다. 카카오페이는 유일하게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을 모두 입점시켰다. 지난 10일 사전신청을 받기 시작한 토스에는 2주만에 3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핀다도 사전신청에 하루 평균 4000여명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리 인하 혜택을 내놓기도 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 개시를 예고하며 '전 국민 이자 지원 이벤트' 사전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에서 대출을 갈아타는 모든 이용자에게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을 제공한다. 또 뱅크샐러드는 대환대출 서비스의 모든 대출 상품에 대해 0.1%p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기로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5-29 14:13:26[파이낸셜뉴스] 오는 31일 신용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출범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있으나 일부 저축은행의 건전성 악화, 대환대출플랫폼의 과점화 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3개 금융사들과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가 참여하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31일부터 가동된다.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 금융사들 간 금리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져 자연스럽게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각 사별로 취급가능한 한도를 설정해두고 있어 효과가 기대만큼 크진 않을 전망이다. 실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대환대출시장은 연간 최대 11조원인데 올해는 5월 말에 시작한 만큼 7개월 분인 약 7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각 사별 대환대출 취급한도는 은행이 4000억원, 저축은행 3000억원, 캐피탈 500억원, 카드사는 전년 신규취급액의 10%로 설정돼 있다. 국내 신용대출 시장이 연간 250조 원임을 감안하면 대환대출시장은 0.5%에 불과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혜미 연구위원은 "이 때문에 대환대출 인프라가 도입됐다고 해서 특정 금융회사로 신용대출 고객들이 몰려 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특정 금융회사에서 유출되는 신용대출은 제어장치가 없어 특정기관에서 대규모 신용대출 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우량차주들이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으로 빠져나갈 수 있어 대출 포트폴리오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한국은행보고서(2021년)에 따르면 비은행권 신용대출 고객 중 27%가 1~3등급 고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저축은행은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으로 기존 고객의 이탈이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며 "그러나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낮춰가며 무리하게 영업을 하긴 힘든 만큼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도 "고신용자임에도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것은 한도가 넘었다거나 다중채무자이거나 등등 이유가 있기 때문에 1금융으로 넘어가기가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이나 최근 인터넷은행들이 중신용자 대환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어 우려가 있긴 하다"고 말했다. 대환대출플랫폼이 23개나 되지만 결국 과점체제로 수렴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대환대출플랫폼에서 고객이 여러 금융사의 대출정보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건당 15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조회한 고객들이 모두 대환대출을 받는 것은 아닌 만큼 결국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플랫폼사는 비용부담을 견디기 어려워진다. 게다가 취급한도가 정해져 있어 금융사들도 여러 플랫폼에 입점하기 보다는 대형플랫폼을 선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경쟁촉진을 위해 대환대출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결국 몇 개의 대형 플랫폼만 살아남을 경우 애초에 의도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5-23 16:02:31[파이낸셜뉴스] 금리 변동 폭 확대로 늘어난 이자 부담에 차주들의 대환대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손쉽게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달 말 선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중개 플랫폼사와 은행 등 금융회사 간 눈치싸움에 소비자의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 각 플랫폼과 금융사가 일일이 제휴를 맺어야 하는 탓에 비교할 만한 대출 상품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53개 금융사 중 실제 비교할 수 있는 곳은 20여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토스·카카오페이·핀다·네이버파이낸셜 등 4개 플랫폼업체는 이달 말까지 금융사 10~20여곳과 제휴를 맺고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하는 금융사가 총 53개임을 감안할 때 제휴사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4개 업체가 50~60여개가 넘는 금융사들의 대출 상품을 비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플랫폼사와 금융사가 개별로 제휴를 맺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일 플랫폼에 최대한 많은 금융사가 참여해 많은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는 것이 편리한데 이해관계가 달라 최대한 많은 금융사가 들어가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4개사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대환대출 인프라 시연회에 중개플랫폼 업체들을 대표해 초청됐을 정도로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전 가장 성공적인 준비 과정을 보이는 곳”이라며 “그런 곳들도 은행 등 금융사 섭외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 실제 이달 말 출시됐을 때 성공적인 대환이 얼마나 일어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답했다. ■경쟁력 낮은 핀테크 업체 '울상'...시중은행 제휴가 관건 인지도가 부족해 개별 금융사를 모셔가야 하는 중소 핀테크 입장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대환대출 인프라에 중개플랫폼 업체로 참여하는 한 핀테크 업체의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개별 금융사와 접촉하고 서버망을 구축하는 등 노력은 하고 있으나 비협조적인 금융사들이 많아 일정을 따라가기도 버거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핀테크 업체는 금융위 허가까지 완료했으나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를 사실상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한은행, 카카오뱅크 같은 1금융권 은행들이 대출상품 공급자가 아닌 중개자로 직접 플랫폼사로 참여하면서 해당 은행들의 상품은 타 중개플랫폼에서는 비교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시중은행과 같은 1금융권과 저축은행, 카드, 캐피탈 등 2금융권이 모두 참여하는 시장인 만큼 금리가 더 낮은 1금융권 대출 상품을 얼마나 많이 취급하고 있느냐가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여겨진다. 이에 중개할 수 있는 1금융권의 상품이 제한될 경우 소비자의 실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대환대출이라는 것 자체가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옮기고 싶어 하는 차주들의 요구가 강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시중은행과 제휴를 맺을 수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한데 시중은행 중 자회사로 대출비교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곳들은 그곳에만 대출 상품을 주거나 아니면 다른 업체와 취급하는 대출 상품을 다르게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에 중개플랫폼으로 참여하는 ‘핀크’는 하나금융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이며 ‘팀윙크’의 경우 KB금융의 계열사인 KB캐피탈이 하반기 인수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5-04 15: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