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 댄스 강습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총격범이 과거 강습소 단골고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LAC+USC 메디컬 센터는 "불행하게도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친 이들 중 한 명이 사망했다는 것을 공유하게 돼서 슬프다"라고 밝혔다. 사망자의 성별과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수사당국이 범행 동기를 찾는데 주력하는 가운데 범인 휴 캔 트랜(72)이 사건이 벌어진 댄스 스튜디오의 오랜 회원이었으며 특정 인물을 겨냥했다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랜의 전 부인 A씨는 CNN에 트랜을 강습소에서 처음 만났고 2005년 이혼했다고 전했다. 트랜과 가까이 지냈다는 지인 B씨 또한 그가 이 댄스 교습소에 자주 방문했었다고 밝혔다. B씨는 트랜이 교습소의 강사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한다면서 자주 불평했었다고도 말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트랜이 일부 피해자를 겨낭해 복수심을 품고 총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랜의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트랜의 전과 기록과 정신 건강 기록을 조사하고 있으며 총격에 사용된 총을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4 10:39:58[파이낸셜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근교 몬터레이 파크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에 대해 현지 저명인사는 파티 초대가 범행 동기일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몬터레이 파크 지역 중국계 상공회의소를 이끄는 체스터 총은 현지 매체 ABC7과의 인터뷰에서 "댄스교습소에서 제한된 인원만 파티에 초대해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참석자 중 한 여성이 자신과 달리 남편은 초대되지 않아 남편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남편이 질투 탓에 총격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아시아계 남성으로 파악되며, 도주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72세 아시아계 남성이 사건 현장 30마일(48㎞)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흰색 밴에 탑승한 상태였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함께였다. 현지 당국은 남녀 각각 5명씩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경 발생한 사건으로 경찰 도착시 사람들이 댄스교습소에서 뛰쳐나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1-23 11:18:44▲ 사진=방송 캡처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댄스교습소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의 한 비영리 댄스교습소에서 25일 오전 0시 45분쯤(현지시간)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부상을 당했다. 포트워스 경찰은 총격전 직후 1명이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총격적을 벌인 집단의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총격전은 '스튜디오 74' 교습소 바깥과 도로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현장에는 약 60명(경찰 추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사건 원인과 폭력배들의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6-26 08:22:46【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서 10대들의 생일파티에서 총격이 벌어져 4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앨라배마 사법당국을 인용해 전날 밤 10시30분께 앨라배마 동부에 있는 인구 3200명의 마을 데이드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드빌 경찰서와 지역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에서 사제로 활동하는 벤 헤이스 목사는 총격이 16세 생일파티에서 일어났고 대부분 피해자가 10대라고 전했다. 지역 방송 WRBL은 총격이 댄스 교습소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최근에도 곳곳에서 총격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저녁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누군가가 군중 수백명을 향해 총을 발사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 10일에도 이 도시의 은행에서 직원이 동료 4명을 총으로 살해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기독교계 학교에서 전직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3명과 직원 3명이 숨진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4-17 06:42:45전체 인구의 약 7%가 아시아 출신인 미국에서 음력 설 전후로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스무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동포에게 총을 맞은 중국계 이주민들이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3일(현지사간)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48㎞ 떨어진 소도시 하프문베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샌머테이오카운티 보안관실은 사건이 여러 곳에서 잇따라 발생했으며 최초 총격 지점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건 현장에서 추가로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총격 지점 인근에 보육시설이 있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공화당 하원의원 안나 에슈는 CNN을 통해 첫번째 사건 현장이 하프문베이 교외의 버섯농장이었고 약 3.2㎞ 떨어진 지점에서 추가 총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67세 중국계 주민인 자오춘리로 파악됐으며 사건 발생 이후 2시간 뒤에 보안관서 지구대의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차에서 저항 없이 체포됐다. 카운티 보안관실은 "용의자의 무기는 그의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가 사용한 반자동 권총 1정을 압류하고 단독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언론 NBC 베이 에어리어는 하프문베이 시의원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직원들이라고 전했다. 샌머테이오카운티의 크리스티나 코퍼스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보육시설 직원으로 추정된다며 사건 당시 현장에 농장 직원은 물론 어린이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연이어 일어난 총기난사라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21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몬터레이파크에서는 72세 중국계 남성 휴 캔 트랜이 댄스 교습소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1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중국계 주민들이었으며 용의자는 반자동 권총으로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사건 역시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은 미국 중부에서도 발생했다. 23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한 교육센터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숨지고 교사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총격 이후 용의자 3명을 연행했으며 무작위 총격이 아닌 특정 표적을 노린 공격이었다고 분석했다. 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하프문베이 사건을 전해 들었으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지역 경찰에 필요한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앞서 21일 사건 이후 애도를 표하고 미국 내 모든 공공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집권 민주당은 지난해 6월, 약 30년만에 처음으로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총기를 구매하는 18~21세 국민에 대한 신원 조회를 까다롭게 바꾸기로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1-24 18:57:48전체 인구의 약 7%가 아시아 출신인 미국에서 음력 설 전후로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스무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동포에게 총을 맞은 중국계 이주민들이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3일(현지사간)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48㎞ 떨어진 소도시 해프문베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샌머테이오카운티 보안관실은 사건이 여러 곳에서 잇따라 발생했으며 최초 총격 지점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건 현장에서 추가로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총격 지점 인근에 보육시설이 있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공화당 하원의원 안나 에슈는 CNN을 통해 첫번째 사건 현장이 해프문베이 교외의 버섯농장이었고 약 3.2㎞ 떨어진 지점에서 추가 총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67세 중국계 주민인 자오춘리로 파악됐으며 사건 발생 이후 2시간 뒤에 보안관서 지구대의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차에서 저항 없이 체포됐다. 카운티 보안관실은 "용의자의 무기는 그의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가 사용한 반자동 권총 1정을 압류하고 단독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언론 NBC 베이 에어리어는 해프문베이 시의원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직원들이라고 전했다. 샌머테이오카운티의 크리스티나 코퍼스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보육시설 직원으로 추정된다며 사건 당시 현장에 농장 직원은 물론 어린이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연이어 일어난 총기난사라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21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몬터레이파크에서는 72세 중국계 남성 휴 캔 트랜이 댄스 교습소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1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중국계 주민들이었으며 용의자는 반자동 권총으로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사건 역시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은 미국 중부에서도 발생했다. 23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한 교육센터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숨지고 교사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총격 이후 용의자 3명을 연행했으며 무작위 총격이 아닌 특정 표적을 노린 공격이었다고 분석했다. 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해프문베이 사건을 전해 들었으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지역 경찰에 필요한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앞서 21일 사건 이후 애도를 표하고 미국 내 모든 공공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집권 민주당은 지난해 6월, 약 30년만에 처음으로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총기를 구매하는 18~21세 국민에 대한 신원 조회를 까다롭게 바꾸기로 했다. 또한 바이든은 지난달 샌디훅 참사 10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돌격소총 및 대용량 탄창 판매 제한을 재차 촉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1-24 13:10:43[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파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2일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후 칸 트란(72)으로 밝혀졌으며 한 승합차 안에서 총상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는 21일 몬터레이파크의 설 행사가 끝난 지 한시간도 못돼 시내 한 댄스 스튜디오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 한 후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나섰으며 총격 발생지에서 48km 떨어진 토런스의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대치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1차 범행 후 알람브라의 댄스 교습소에서 총격을 시도하려다가 몸싸움에 밀려 권총을 잃은 후 도주했다. 트란이 사망한 차량 안에서는 다른 권총 한정이 발견됐다. 용의자 사망 소식에 몬터레이파크 시장을 지낸 주디 추 하원의원(민주)은 안심은 되지만 그가 정신질환을 앓았는지, 아니면 가정폭력범이었는지, 또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지했는지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트란이 거주했던 건물의 주인은 그가 수년 동안 친구가 없고 홀로 지내면서 볼룸에서 춤을 추는 것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부인과도 댄스 교습소에서 만나 결혼했다가 2006년에 이혼했다. 전 부인과 한 지인은 트란이 사소한 것으로 쉽게 흥분하는 면을 보였다고 했다. 이번 총격으로 10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50대나 60대 등 중장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1-23 16:37:26[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에 따른 한국인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까지 우리 공관이나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접수된 우리국민 피해는 없다"며 "LA 관련 당국과 협조하에 추가적인 현장 상황 파악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는 음력설 행사 기간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몬터레이 파크는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소도시다. 외교부는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인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 영사를 현지에 급파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총격 사건 용의자가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이라고 발표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1-23 16:15:45■ 8일 신규 확진자 31명…역대 두 번째 기록 [제주=좌승훈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제주도는 오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9일 오전 11시까지 1352명이다. 특히 최근 확산세는 2단계 격상 수준을 넘어 3단계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명(총 843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개편된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표에 따르면, 주간 일평균 확진자 격상기준(제주)은 ▷1단계 7명 미만 ▷2단계 7명 이상 ▷3단계 13명 이상 ▷4단계 27명 이상으로 돼 있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도 3.29로 껑충 뛰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8일 하루 동안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내 1일 신규 감염자가 지난해 12월22일 3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아울러 이달 확진자 87명 중 관광 등의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타 지역 거주자가 44명(50.6%)으로 나타났다. ■ 사적 모임 6인까지·유흥시설 밤 10시 제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시기는 오는 12일 오전 0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2주 동안이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이 다시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사적모임은 6명까지만 허용한다. 7인 이상 모이는 각종 동호회·동창회·직장회식·친구모임 등 사적 모임과 행사가 여전히 금지된다. 식당·카페·상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도 7인 이상 동반 입장할 수 없다. 직계가족 모임 제한과 영·유아를 포함한 사적 모임은 기존대로 8명으로 유지된다. 지역축제와 설명회·기념식 등의 행사와 집회는 하루 기준 100명 미만으로 운영해야 한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참석자 간 충분한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하루 기준 인원을 99명까지만 허용하고, 시설 면적 4㎡당 1명을 유지해야 한다. 백신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후부터 사적모임·다중이용시설 이용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마스크 착용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외에서 모두 의무화한다. 학원·교습소는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6㎡당 1명 인원제한 중 선택해야 한다. 학교현장에서의 시험은 1.5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관계자·응시자 외 시험장 출입이 금지된다. 종교시설의 정규 예배와 미사·법회·시일식은 좌석수의 30% 범위 내로 인원을 제한해야 하며, 2단계 기간 동안 도내 종교시설 주관 모임과 행사·식사·숙박이 금지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은 전파 예방과 밀접 접촉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연쇄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위험도에 따라 1~3그룹별 자율·책임 방역관리가 적용된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또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2주 동안 유흥시설 종사자는 1회 이상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한다. 2그룹 시설인 노래연습장은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식당과 카페는 밤 12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목욕장업과 직접 판매 홍보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별도의 규정이 없는 한 시설 면적 8㎡당 1명 제한을 준수하면 된다. 현행 시설면적 6㎡당 1명까지 허용됐으나, 앞으로 8㎡당 1명까지 허용된다. 다만, 체육도장과 GX류(그룹댄스·스피닝·에어로빅)는 6㎡당 1명으로 제한한다. 3그룹에 속하는 300㎡이상 대형마트·상점·백화점은 판촉용 시식·시음과 휴식공간 이용이 모두 금지된다. 아울러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선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 섭취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방역수칙 위반 사업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감염 우려가 높은 개별 사업장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처분이 내려진다.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하면, 방역조치 비용과 확진자 치료비 등에 대해 구상권(손해배상 청구권)을 적극 행사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자를 포함해 방역수칙 위반자는 생활지원금이나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 등 경제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원희룡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공직사회 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보완책도 적용한다. ■ 공직사회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 도입 현재 부서별로 업무 공백과 밀접·밀집·밀폐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점심시간 탄력 시차제를 운영하고 있는 공직사회에 대해 시차 출·퇴근제와 같은 유연근무제 활성화, 부서별 현원 20% 내 재택근무 실시를 추가로 적용해 동시간대 밀집도와 집단감염 위험도를 방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풍선효과도 우려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조치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제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최근 1일 3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고 있는 가운데, 공항과 항만의 방역 점검도 강화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09 18:33:19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라는 작품이 있다. 영국 탄광촌에서 태어난 소년이 발레리노로 성장하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2000)를 2005년 런던에서 동명의 뮤지컬로 각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작품이다. 세계적인 팝가수 엘튼 존이 작곡가로 참여했다. 배경은 1980년대 영국 북부.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이 한창인 탄광촌에서 일찍 엄마를 잃고 무뚝뚝하고 권위적인 홀아버지와 신념이 강한 혈기왕성한 형,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사는 11살 소년 빌리 엘리어트가 주인공이다. 그는 복싱 교습소 공간을 시간대별로 나눠 쓰는 발레 레슨에 우연히 참가했다가 자신의 숨겨진 춤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광부 집안의 아들이 '계집애들이나 하는' 발레를 한다는 것에 대해 가족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발레 선생님의 노력과 빌리 자신의 열정과 재능으로 쇠락하고 있는 탄광촌에서 그는 발레리노로서의 성장의 길로 접어든다. 이 작품은 내면적으로는 빌리의 성장기가 중심이지만 그 배경에는 1980년대 영국의 실제 정치 상황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영국에서는 1970년대 초반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의 75%를 석탄이 차지하면서 광산 노조 역시 막강한 힘을 가졌다. 하지만 1984년 마거릿 대처 총리가 연임하여 집권하던 시절 석탄 의존도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결국 대처 총리는 파업에 돌입한 노조와 1년간이나 대치하면서 항복을 받아냈고 광부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이후 석탄은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양산업이 되었다. 사실 뮤지컬 무대에서 파업이라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는 다루기 어렵다. 게다가 이 작품에는 데모에 나선 노조원들과 이를 진압하는 무자비한 경찰과의 대치 상황도 등장한다. 하지만 과격한 장면도 유머를 머금은 유려한 대사와 두 집단의 극명한 대조를 활용한 연출로 긴장을 이완시킨다. 가령 발레 교습을 받는 아이들을 사이에 두고 방패 든 경찰들과 노조원들의 파업 현장을 양쪽에 배치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징적인 연출력을 발휘했다. 또한 안무도 정교하게 잘 추는 앙상블 배우를 위한 눈요기의 용도가 아니라 생활속의 움직임을 기승전결을 갖춘 드라마틱한 동선에 실어 보여주려는 의도로 짜여졌다. 앙상블 배우들은 때로는 곤봉과 방패를 이용한 경찰관의 춤이 되었다가 탄광촌의 주민들의 엉뚱한 발레와 어우러지며 결국은 화해와 인간애라는 작품의 주제를 극명하게 부각시킨다. 이 작품은 한마디로 1980년대 서서히 쇠락하는 영국 탄광산업이라는 '과거'와 그들 자식 세대가 힘껏 도약하는 발레라는 '미래'의 대비가 시각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초연, 2017년 재연에 이어 오는 8월 31일 세 번째 시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 이 작품을 처음 관람할 계획이라면 1막 마지막 장면인 '앵그리 댄스'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빌리가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오디션이 좌절되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벌이는 춤과 어른들의 파업 투쟁과 진압 장면이 교차된다. 빌리 역의 소년 배우의 놀라운 퍼포먼스와 현실적이면서도 뛰어난 앙상블 안무 구성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명장면이다. 조용신 연극 뮤지컬 작가·연출가
2021-06-28 18: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