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꾸준히 선행을 펼쳐온 가수 겸 배우 수지(배수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이 화제다. 최근 수지의 인스타그램에 "환우 엄마다, 저희 아이 병원비 도와주셔서 잘 치료받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고 늘 수지님께 감사하며 살겠다"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은 이어 "우리 쌍둥이들도 수지님처럼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잘 키우겠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댓글이 화제가 되자 수지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 측은 13일 "수지 씨가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지 개인이 한 기부로, 소속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 이 누리꾼의 아기는 폐동맥 고혈압 등을 앓고 있으며 치료를 위해 쓰인 후원금은 2000만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글에는 환아의 완치를 바라는 응원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희망브리지 고액기부클럽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한 수지는 그동안 여러 차례 기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19년 강원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를 시작으로 2020년 수해, 2022년 동해안 산불과 수해, 지난해 수재민 피해 복구 등에 각 1억원씩 기부하며 재난 피해 이웃에게 희망을 전했다. 또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구호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펼쳐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4 13:46:57[파이낸셜뉴스] 자동차·배터리·스마트폰 등 한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와 관련해 국내 기사에서 중국 네티즌들이 조직적으로 부정적 댓글을 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은영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홍석훈 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중 경쟁 산업 분야에 대한 인지전 실태 파악'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3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한국과 중국의 산업 관련 국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분석했다. 중국식 번역체, 중국 고유 ID, 프로필 특성, 동일 ID 반복 댓글 등을 활용해 중국인 계정을 식별했다. 이는 해외 선행 연구에서 활용돼온 기준이다. 연구팀이 네이버에서 확보한 중국인 추정 계정 77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점조직으로 활동하면서 두 그룹으로 나뉘어 국내 산업 기사에 조직적으로 댓글을 게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네이버에서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폰, 삼성,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키워드를 담은 기사 70개를 무작위로 선택해 댓글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단 댓글 수가 많았다. 연구팀은 “한국인이 댓글을 많이 작성하는 기사가 중국인 추정 계정의 댓글 게재 여부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튜브에서는 기사별로 최대 댓글 2698개가 달리며 네이버(454개)보다 더 조직적인 여론 선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중국인 추정 계정들이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겁주기’, 정치·성별·지역 ‘갈라치기’, 중국을 비판하는 국내 매체의 영향력을 떨어뜨리는 ‘버리기’ 기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전기차 기사 댓글 중에서는 ”요즘 중국 차도 싸고 좋은데 현기차(현대차·기아) 누가 사냐?”, “흉기차(현대차·기아를 비하하는 표현) 긴장해야 한다” 등과 같은 겁주기 사례가 자주 발견됐다. “현 정권이 들어서며 한국이 미·일의 속국이 되고 있다”는 것은 갈라치기 전략으로, 중국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해 보도 내용보다 매체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버리기로 분류됐다. 아울러 중국인 의심 계정들은 한국 내 성별·지역·정치 등 갈등을 부추기는 서사를 확산하거나 한국을 비방·비하하는 키워드를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 새로운 형태의 중국발 인지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문제 댓글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중국인 계정을 식별할 수 있는 범정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0 06:04:57[파이낸셜뉴스] 신곡 ‘아파트’(APT.)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블랙핑크 로제가 악플로 고통받은 심경을 밝혔다. 로제는 4일(현지시간) 미국 패션잡지 ‘페이퍼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아파트’의 인기에 대해 "사람들이 점점 더 한국 문화에 관해 배워 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 곡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이제는 완전히 즐기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파트'는 지난달 18일 발매된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으로,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그러나 로제는 이 노래가 실릴 자신의 첫 정규 앨범 '로지'(rosie)는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라고 예고했다. 로제는 다음 달 발매 예정인 '로지'에 대해 취약하고 혼란스럽기 마련인 20대에 관한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삶에 있어 쉽지 않은 시기인 20대를 노래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제가 평범한 여자 친구 혹은 23세 소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라고 의도를 전했다. 악플과 각종 루머에 시달려온 로제의 심경이 반영된 곡도 있다. 로제는 “밤늦게까지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찾아보는 나쁜 습관이 있다”라며 “내가 얼마나 온라인 세상에 취약하고 중독되어 있는지, 또 사랑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다는 갈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를 진행할 때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모든 단어와 모든 댓글이 저를 무너뜨린다"라며 “"사람들이 저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 솔직하고 열린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라고 말해 앨범을 듣는 이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7 09:06:11[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에 사는 30대 김모씨는 올해 초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검색하던 중 '얼음을 판다'는 광고를 봤다. '편의점에만 가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데, 굳이 광고까지...'라는 생각이 든 김씨는 호기심에 글을 클릭했다. 그러나 해당 광고 댓글 창에는 '빙두', '아이스' 알 수 없는 단어들만 잔뜩 적혀있었다. 김씨는 기분이 찝찝해 곧바로 광고에서 빠져나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얼음'은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였다. '얼음'과 '빙두', '아이스' 등 마약류를 지칭하는 용어들이 SNS,에 횡행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해외에 본사를 둔 SNS에 무차별적으로 게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 SNS에는 국내법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강제할 조치는 사실상 없다. 해외 SNS가 공적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 1~9월 동안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마약류 판매 정보와 관련해 5442건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런 요구는 2019년 2131건에 불과했으나 △2020년 3569건 △2021년 7144건을 거쳐 2022년은 1만건을 훌쩍 넘긴 1만5502건, 2023년엔 1만4045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을 단순 비교하면 625% 증가한 셈이 된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둔 SNS에서 마약류 판매 정보의 유통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마약류 판매 정보와 관련한 플랫폼별 시정 요구를 보면, 해외 SNS의 대표주자 X가 전체의 62.10%를 차지하는 3380건으로 1위였다. 또 텀블러는 24.43%(1330건), 페이스북 11.52%(627건) 등으로 기록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SNS은 각각 전체의 0.01%인 1건씩이다. 다만 이같은 수치는 적발되면서 시정 요구에 포함된 부분이다. 드러나지 않은 것까지 고려하면 정보 유통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강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해외 SNS의 경우 국내에 제공하는 인터넷망 사업자를 통해 접속을 차단하거나 불법 영상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한 뒤 플랫폼 본사에 협조 차원에서 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사용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검색이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따라서 그만큼 마약류 판매 정보에 노출되기 쉽다는 얘기도 된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마약류 판매 정보가 판을 치면서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10대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 SNS플랫폼들이 마약류 판매 정보 등 유해 정보들을 차단하는 데 공적 의무를 다하도록 조치하고, 방심위의 모니터 인력 증원을 통해 철저한 감시가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25 16:08:46[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 사건을 옹호하는 댓글을 단 피의자의 부친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1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백모씨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에 대해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 '대의를 위한 범행' 등 옹호성 댓글을 포털사이트에 게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찰은 백씨가 댓글을 단 계정의 실소유주인지 확인하기 위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앞서 피해자 유족 측은 지난달 4일 백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같은 달 9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남언호 법무법인 빈센트 변호사는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사건 발생 후 인터넷 뉴스에 가해자를 옹호하는, 알 수 없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라며 "2차 피해가 맞다고 확신해 고소장을 냈고 조사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1 14:50:4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답변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7일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간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SNS상에서 ACE ETF 상품 문의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게 주된 기능이다. 네이버 종목토론실에 게시되는 게시물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 종목토론실 내 게시글 중 ACE ETF 상품에 대해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경우 관리자가 직접 댓글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다만 ACE ETF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상품 문의는 답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ETF 종목 추천이나 ETF 투자광고 및 투자권유로 해석될 수 있는 질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매일 2회에 걸쳐 최신 답변이 업데이트되며, 문의에 대한 답변과 함께 관련 ACE ETF 홈페이지 내 참조 URL 주소가 안내될 예정이다. 답변은 투자설명서와 운용제안서 등 공식적인 상품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될 예정이다. 펀드 개요, 운용 구조 등 상품 기본 정보와 공시 사항 등을 기초로 한다. 황의상 한투운용 소비자보호부 상무는 “해당 서비스는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금융소비자가 당사 상품을 보다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 정보와 세부 설명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소비자 보호는 물론 고객 가치 지향을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07 09:10:08[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이른바 '댓글부대'를 통해 전기차와 배터리, e-커머스 등 한중 양국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 기사에 조직적으로 한국 기술을 폄하하는 댓글을 남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리 품질 좋은데, 한국산 무조건 거른다" 중국산 호평 댓글 29일 김은영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홍석훈 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한중 경쟁산업 분야에 대한 인지전 실태 파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경쟁 산업 분야 기사에 "난 요즘은 원산지 보고 한국산은 무조건 거른다", "알리 서비스·품질은 좋은데, 안 좋다고 이 기사에 뜬 거 이해가 안 된다" 등 주기적이고 조직적으로 한국산을 폄하하고 중국산을 호평하는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일부 중국인 의심 댓글러는 한중 기술·경쟁 분야에 관련된 기사에 특히 반응하고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댓글을 달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다른 댓글러는 그외 이슈에 한국 비하, 사회 분열 조장 등의 댓글을 달다가 한중 경쟁 산업 주제가 이슈화될 때 이에 댓글을 다는 경향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관련 기사 댓글 중 "중국차도 품질이 좋아졌는데 현기차(현대차·기아) 누가 사냐? 하루라도 빨리 접는 게 돈 버는 거다", "중국 거 한번 타봐야지. 흉기차(현대차·기아를 비하하는 표현) 봐라. 좀 긴장해야 된다" 등과 같은 '겁주기' 사례가 포착됐는데, 연구팀은 중국인 추정 댓글 행위자의 전체 댓글 히스토리를 분석해 이 같은 중국발 여론 선동 행태가 국민에 대한 '겁주기'(dismay), '갈라치기'(divide) 전술과 함께 중국을 비판하는 국내 매체의 영향력을 떨어뜨리려는 '버리기'(dismiss)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학 연구팀, 중국인 댓글러로 의심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중국 기술력의 우수함', '미국은 한국을 배신하거나 이용할 것', '한국 정부의 오판으로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을 상실하고 결국 한국 경제는 망할 것' 등의 겁주기 내러티브로 공포를 조장, 한국이 협력 대상으로 중국을 선택하도록 종용하는 것을 의도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은 친미·친일 정책으로 미일의 속국이 되고 있다'는 '갈라치기' 전략으로 정치 지형 갈등 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대차·기아를 비난하는 댓글을 단 중국인 의심 댓글러들이 중국 제품을 지지하고 한국 제품과 정책을 비난하는 댓글을 게시한 것도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이하 알테쉬)으로 대표되는 'C-커머스'의 한국 진출과 관련해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자 이들은 "국내 업체의 가격 올리기에 지쳤다. 중국의 저가 제품을 활용해 물가를 잡아야 한다", "생활용품부터 전자제품, 자동차까지 모든 제품의 가격이 메리트가 있다면 알리, 테무 등을 적극 도입 활용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이들은 배터리와 스마트폰, 반도체 등의 기술과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중국 기업을 옹호하고 중국 산업이 한국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편견을 형성하기 위한 조직적인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 선동 공작, 중국 CCTV 내러티브와 유사" 연구팀은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여론 선동 공작은 중국 관영·인터넷 매체의 유사 보도와 결합해 '팩트'로 인식되는 과정을 거치며 효과가 증폭된다"며 "특히 화웨이 제재 등 국제 이슈를 다룬 기사에서 중국인이 단 것으로 의심되는 댓글 내용이 중국 당국과 중국중앙TV(CCTV)의 내러티브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인 의심 계정들은 한국 내 젠더·지역·정치 등의 갈등을 부추기는 내러티브를 확산하거나 한국을 비방 또는 비하하는 키워드를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9 18:35:00배달 플랫폼의 댓글 블라인드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음식점 선택을 위한 알권리"를 비판하는 반면 배달 업주는 "업주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배달 플랫폼 업체는 '중재'만 고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업체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25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온라인플랫폼 관련 분쟁 접수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4건에서 2021년 103건, 2022년 111건, 2023년 229건 등 증가 추세다. 지난 7월까지 208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플랫폼의 댓글 블라인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알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달 업주들은 평점 테러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권이라고 반박했다. 악의적 댓글에 대해 '블라인드' 신청 시 소명에서 결과까지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하소연도 한다. 배달 플랫폼들은 모든 사안을 확인할 수 없어도 중재에는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악성 리뷰의 경우에 대해선 명백히 조치가 되지만, 맛이나 음식 및 포장상태 등에 대해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업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스템 구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블라인드 처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5 18:23:14[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사는 30대 이모씨는 최근 저녁식사 후 아이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면서 자신을 질책했다. 가족과 함께 먹으려고 배달 주문했던 계란찜이 상했는데, 이를 모르고 먹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황스런 상황은 이어졌다. 이씨가 배달 플랫폼에 관련 리뷰를 달자, 업주는 명예훼손이라며 댓글을 블라인드 처리했다. 플랫폼 업체는 "시스템 문제로 30일 이후에 (블라인드가) 풀린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배달 플랫폼의 댓글 블라인드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음식점을 선택을 위한 알권리"를 비판하는 반면 배달 업주는 "업주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배달 플랫폼 업체는 '중재'만 고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업체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25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 접수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4건에서 2021년 103건, 2022년 111건, 2023년 229건 등 증가 추세다. 지난 7월까지 208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플랫폼의 댓글 블라인드를 사용 하는 것에 대해 '알권리'를 침해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대 박모씨는 "가게와 메뉴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리뷰"라며 "가끔 좋지 않은 리뷰를 볼 때면 주문하지 않기 때문에 댓글을 가리면 알권리를 침해당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플랫폼 업체에 항의했던 이씨는 한달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배달 업주들은 평점 테러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권이라고 반박했다. 악의적 댓글에 대해 '블라인드' 신청시 소명에서 결과까지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하소연도 한다.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는 30대 A씨는 "댓글과 평점 테러는 어이없지만 어쩔 수 없다"며 "플랫폼들이 독과점 형태를 취하고 있어 이용하지 않으면 장사를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플랫폼들은 모든 사안을 확인할 수 없어도 중재에는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악성 리뷰의 경우에 대해선 명백히 조치가 되지만, 맛이나 음식 및 포장상태 등에 대해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중재하는 방안으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기요 관계자는 "업주분들이 댓글 게시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며 "'음식이 식어서' 등의 리뷰는 권리 침해에 대해 상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업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스템 구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와 업주 모두 배드 플레이어가 문제"라며 "블라인드 처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5 14:39:28[파이낸셜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영상에 대한 댓글 사용이 중지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임 의원의 모든 유튜브 영상에는 댓글 사용이 중지됐다. 이날 현안 질의에서 임 의원은 "이번 사건은 진짜 국민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국민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정몽규 회장의 답변에 있어서는 회장님은 절대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또 홍명보 감독은 감독을 처음부터 원치 않았다고 하지만 협회 측에서 계속해서 제안이 들어왔다는 말이냐"고 홍 감독에게 물었다. 이에 홍 감독이 "협회 측에서 저한테 계속 들어온 건 아니다. 7월 5일날 이임생 위원장 면담 후에 제가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하자 "회장님 그렇다라면 제가 볼 때는 협회의 행정 절차적인 허점으로 인해서 지금 뒤에 있는 감독은 피해자인 것 같다.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정 회장을 향해 반문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면 이 자리를 비롯해서 공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여러 가지 선임 절차, 정당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이 되고 홍명보 감독에게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을 한다"며 "제 마음이 이렇다 저렇다 한 말씀만 하면 보통 SNS에서 조회 수가 뭐 몇십만이 붙는다. 언론 왜곡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기도 했다. 앞서 유 장관은 "어떻게 체육회가 이렇게 괴물이 됐는지 모르겠다" 등 대한체육회를 겨냥한 발언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40년 가까이 체육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았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기흥 회장께서 국회의원을 상대로 하지 말아야 될 발언들을 했기 때문에 저도 깜짝 놀랐다. 그 과정에서 기사 내용을 보는데 문체부 장관께서 '괴물이다' 등 발언을 우리 국회의원들한테 한 것으로 정확하게 제가 지금 읽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은 장관님이 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제가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를 대상으로 하라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전국에 있는 체육인을 대상으로 실수하셨으니까 공식적인 사과를 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유 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동료의원들 말씀하시는데 웬만하면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문체부 장관이든 체육회장님이든 상대를 향해서 '괴물이다' 이런 표현을 쓰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러나 우리 존경하는 임 의원께서 말씀하시듯이 우리 유인촌 장관께서 대한민국의 전체 체육인을 향해서 괴물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는 저는 도저히 읽히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정몽규 회장님을 향해서 따지면 손흥민 선수를 향해서 따지는 거냐. 물론 유 장관의 사과를 받을 일이 있으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해석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5 08:5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