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모임인 '더민초'는 15일 선거 패배 평가 토로회를 열고 이재명 의원과 친문 중진 전해철·홍영표 의원 등 3자의 동반 전대 불출마를 공개 요구했다. 더민초 이외에도 '더좋은미래' 등 당내 의원 모임들이 잇따라 선거 평가 토론회를 열고 '이재명 선거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당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토론회 뒤 브리핑을 통해 "연이은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과 계파갈등을 유발하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게 전체 의견은 아니지만 좀 더 많은 수의 의견으로 모였다"고 전했다. 또 "지방선거와 대선에 책임이 있는 지도부나 계파 갈등 양산, 문재인 정부 5년에도 크게 책임이 있는 분들이 이번에는 2선으로 물러서고 기존의 지도부에 들어있지 않은, 책임지는 위치에 있지 않은 새롭고 참신한 지도부가 구성되는 게 국민의 바람아니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더민초와 별도로 '더좋은미래'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선거 평가 토론회에서도 발제를 맡은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가 넘는 상태에서 대선을 패배했다는 것은 후보 요인을 배제하고는 설명이 어렵다"며 이재명 의원을 직격했다. 더좋은미래는 60명이 넘은 의원들이 함께하는 등 당내 최대 모임으로 당내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제3의 장소에서 이날 열린 재선 의원 모임도 '70·80 세대교체론'을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6-15 17:23:1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에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사실상 비토(veto·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히면서 윤호중 비대위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윤 비대위원장은 "항상 여러 의견이 있다"며 의견을 더 듣겠다고 말했다. 86그룹을 주축으로 한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 '더나은미래'(더미래)는 16일 세미나를 갖고 현 체제가 적절하지 않단 점을 윤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키로 했다. 더미래 소속 기동민 의원은 세미나 후 한 언론과 만나 "토론을 한 결과 지금 윤 비대위원장이 이 역할을 하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었다"며 "의견을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어쩔 수 없다'는 현실론도 나왔으나, 비토론이 더 많았다는 전언이다. 이날 박홍근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구상을 밝혔고, 신임 원내대표 위주로 비대위가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에서도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비토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고영인 의원은 전날 더민초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초선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운영위 내에도 이견이 있다"면서 "17일 비대위와의 논의 과정에서 요구할 것은 하고 여러 의견을 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민초는 17일 비대위와의 간담회, 21일 전체 워크숍을 통해 의견을 정리할 계획이다. 윤호중 비대위에 퇴진을 요구하고 새 위원장을 추대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경선후보였던 김두관은 공개적으로 윤호중 비대위 사퇴를 촉구, 서명 운동까지 펼쳤다.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다만 6월 지방선거를 위해 윤호중 비대위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4월까지 공천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새 비대위 꾸리기엔 물리적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다. 이런 상황에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항상 여러 의견이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광주글로벌 모터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더미래'에서 비토 의견이 나온 데 대해 "항상 여러 의견이 있다. 내일 재선 의원 간담회, 초선 의원 간담회도 있고 하니까 소속돼 있는 분들이 충분히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일각 의견에 대해서도 "제가 직접 듣고 저희 입장을 애기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3-16 18:17:3222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2일 '지각 개원식'과 함께 대장정의 막을 올린 가운데 여야가 첫날부터 역사관·계엄령 논란 등 각종 현안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전날 여야 대표가 회담을 통해 '민생 협치' 기조에 뜻을 모았지만 하룻만에 주요 현안을 놓고 대치하면서 앞으로 결산, 국정감사 등이 핵심 일정들이 즐비한 100일간의 정기국회의 앞 날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개원식 尹불참… 野 "역사 퇴행"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는 이날 국회의원 임기 시작 96일 만에 개원식을 열며 1987년 이후 역대 '최장 지각'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1987년 이후 개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불참에 강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는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력 대신 갈등을 선택했다는 신호", "역사를 퇴행시키는 행위"라며 맹폭했다. 우 의장도 개원식에서 "모처럼 양당 대표회담도 있었고 대통령도 참석했으면 국민 보기에 좋았을텐데 참으로 아쉽다"는 생각을 덧댔다. 여야는 2023회계연도 정부 결산안을 심의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국가부채 및 부자감세와 역사관 논란을 두고 부딪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역대급 세수결손'이라며 정부의 재정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반면 박수민·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금투세 폐지 추진 등을 '부자감세'라고 비판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국무위원들의 뜻을 적극 옹호했다. 신영대 민주당 의원 등 야당 원들은 윤 대통령이 친일 인사를 기용했다며 국무위원과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역사관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미몽에서 깨어나시고 이념주의로 몰아치지 말라. 제발 색깔을 칠하지 마시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적극 반박했다. 예결위는 4일 경제부처, 5일 비경제부처로 나눠 부별 심사를 진행하고, 9일부터 나흘간 소위원회 심사를 진행한다. 결산안 의결 과정에서도 여야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李 '계엄령 준비설'에 韓 '국기문란'한편, 여야는 이 대표가 전날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언급해 불을 지핀 '계엄령 준비설'을 두고도 충돌했다. 계엄령은 헌법 77조에 따라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질서유지가 필요할 때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치안·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로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건의하는 구조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우리나라 이야기가 맞나"라며 민주당에 근거를 대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특히 "(계엄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이라며 역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도 "여러 가지 의심과 정황이 있어 경고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조승래 수석대변인),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실제로 계엄에 대한 검토가 있었다"(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며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계엄령 논란이 쟁점화됐다. 야당 국방위원회 위원들은 김 후보자를 두고 '계엄령 준비를 위한 용도' 아니냐며 몰아붙였고, 여당 위원들은 '가짜뉴스'라고 맞섰다. ming@fnnews.com 전민경 정경수 최아영 기자
2024-09-02 18:41:45[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2일 '지각 개원식'과 함께 대장정의 막을 올린 가운데 여야가 첫날부터 역사관·계엄령 논란 등 각종 현안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전날 여야 대표가 회담을 통해 '민생 협치' 기조에 뜻을 모았지만 하룻만에 주요 현안을 놓고 대치하면서 앞으로 결산, 국정감사 등이 핵심 일정들이 즐비한 100일간의 정기국회의 앞 날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尹불참 개원식...野 "역사 퇴행시켜'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는 이날 국회의원 임기 시작 96일 만에 개원식을 열며 1987년 이후 역대 '최장 지각'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1987년 이후 개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불참에 강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는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력 대신 갈등을 선택했다는 신호", "역사를 퇴행시키는 행위"라며 맹폭했다. 우 의장도 개원식에서 "모처럼 양당 대표회담도 있었고 대통령도 참석했으면 국민 보기에 좋았을텐데 참으로 아쉽다"는 생각을 덧댔다. 여야는 2023회계연도 정부 결산안을 심의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국가부채 및 부자감세와 역사관 논란을 두고 부딪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역대급 세수결손'이라며 정부의 재정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반면 박수민·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금투세 폐지 추진 등을 '부자감세'라고 비판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국무위원들의 뜻을 적극 옹호했다. 신영대 민주당 의원 등 야당 원들은 윤 대통령이 친일 인사를 기용했다며 국무위원과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역사관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미몽에서 깨어나시고 이념주의로 몰아치지 말라. 제발 색깔을 칠하지 마시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적극 반박했다. 예결위는 4일 경제부처, 5일 비경제부처로 나눠 부별 심사를 진행하고, 9일부터 나흘간 소위원회 심사를 진행한다. 결산안 의결 과정에서도 여야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李 '계엄령 준비설'에 韓 "국기문란"한편, 여야는 이 대표가 전날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언급해 불을 지핀 '계엄령 준비설'을 두고도 충돌했다. 계엄령은 헌법 77조에 따라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질서유지가 필요할 때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치안·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로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건의하는 구조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우리나라 이야기가 맞나"라며 민주당에 근거를 대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특히 "(계엄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이라며 역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도 "여러 가지 의심과 정황이 있어 경고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조승래 수석대변인),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실제로 계엄에 대한 검토가 있었다"(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며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계엄령 논란이 쟁점화됐다. 야당 국방위원회 위원들은 김 후보자를 두고 '계엄령 준비를 위한 용도' 아니냐며 몰아붙였고, 여당 위원들은 '가짜뉴스'라고 맞섰다. ming@fnnews.com 전민경 정경수 최아영 기자
2024-09-02 16:49: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에 "지금이라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회와의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즉각 국회와의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민초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은 갈등과 분열이 아닌 협력과 해결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회 개원식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들이 모여 국가의 미래를 논의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을 다짐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 역사적인 순간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이는)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력 대신 갈등을 선택했다는 강력한 신호이며 한국 정치사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국민의 의사에 반할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삼권분립과 협치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퇴행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불참은 대통령의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결정이 정치적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고 국정 운영의 혼란을 초래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9-02 16:11:5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4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당내 의원들은 13일 이 대표를 잇따라 방문하며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길 것을 권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 단식 농성 천막을 본청 내부인 당대표회의실로 옮겼다. 당 관계자는 "대표가 천막을 힘들어하셔서 옮겼다"며 "당분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李 최고위 또 불참석…"檢 소환에 스트레스 받으셨을 것"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진 모습에 최고위원들은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회의를 주재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많은 국회의원님들께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한다. 저도 마찬가지로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며 "어제 검찰의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겉으로는 건강한 척하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민주당부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싸우는 것이 급선무"라며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이재명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단식 도중임에도 2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진행한 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이며 정권의 정적 제거 수단이라는 지적이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열흘째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를 기어이 포토라인에 세우고 시간만 질질 끌며 조사하더니 어제는 단식 13일째에도 조사를 이어갔다"며 "물증 없는 터무니없는 수사를 감추려 특정 언론에 공무상 기밀 누설까지 행하는 범죄자 낙인찍기를 반복하고 있다. 제아무리 검찰이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질타했다. 당내 의원 모임들, 잇따라 李 찾아 '단식 중단' 권유 최고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당대표회의실로 이동해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이 대표의 안위를 걱정하며 건강을 챙길 것을 권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어제도 그 어려운 일정을 다녀오셔서 대표님 몸이 제일 걱정"이라며 "국민들이 걱정이 너무 많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 대표는 아직 괜찮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대통령실의 개각 계획에 관심을 가지며 현안을 챙겼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여성가족부의 개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자 이 대표는 "대안으로 훌륭한 분들이더라"며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날 단식농성장에는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김근태계 의원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등 여러 의원들이 방문해 이 대표의 단식을 중단을 요청했다. 현재 이 대표의 건강 상태는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의료진에 따르면 통상 10일~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직까지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는 않지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천 실장은 이어 "7일째 검사에서부터 전해질 불균형이 보이기 시작했고 어제부터는 부정맥 빈도도 많아지고 있다"며 "체중 감소도 상당해 의료진들은 이후부터는 모니터링을 더 자주 시행할 예정이다. 의료진들은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9-13 11:37:25'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당 내 최대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물론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도 성명서를 내고 조기 귀국을 강하게 요구했고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자체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며 하지 않기로 결정한 자체 사실관계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비이재명계에서는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의식을 감지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등 수습에 나서면서 여론 향배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더 악화되기 전에 송 전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이재명 당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더미래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한다"면서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구했다. 더미래는 "당 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송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는 당의 전직 대표로서,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질타했다. 더민초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2021년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고 공개되는 녹취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구체적"이라며 "송영길 전 대표는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조기 귀국을 요구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수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면서 "최소한 우리 당이 갖고 있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 중에서는 고민정 최고위원이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라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이고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것이라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다"고 했고 송갑성 최고위원은 "개인적 일탈행위로 나와 아무 관련 없다, 귀국해서 따로 할 말 없다'는 송 전 대표의 무책임한 태도 지켜보며 당원과 국민은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사태 수습을 위한 마땅한 책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만난 한국 취재진이 '조기 귀국 가능성'을 묻자 "22일(토요일)에 장소가 섭외되면 그때 얘기하겠다"면서 "수업이 있어서 들어가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해솔 기자
2023-04-19 17:52:26[파이낸셜뉴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당 내 최대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물론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도 성명서를 내고 조기 귀국을 강하게 요구했고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자체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며 하지 않기로 결정한 자체 사실관계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비이재명계에서는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의식을 감지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등 수습에 나서면서 여론 향배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더 악화되기 전에 송 전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자신의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당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더미래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한다"면서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구했다. 더미래는 "당 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송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는 당의 전직 대표로서,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송영길 당 대표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하고 송구스럽다"면서 "더구나 본인이 당 대표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에게 탈당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민초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2021년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고 공개되는 녹취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구체적"이라며 "송영길 전 대표는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조기 귀국을 요구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수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면서 "최소한 우리 당이 갖고 있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 중에서는 고민정 최고위원이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라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이고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것이라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다"고 했고 송갑성 최고위원은 "개인적 일탈행위로 나와 아무 관련 없다, 귀국해서 따로 할 말 없다'는 송 전 대표의 무책임한 태도 지켜보며 당원과 국민은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사태 수습을 위한 마땅한 책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이 같이 초재선에 이어 지도부까지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종용하는 것은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의혹'으로 당이 도덕성과 정체성을 송두리째 흔들릴 위기에 몰리고 있는 와중에도 정작 본인은 외국에서 이를 방관하는 것은 상당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불만이 고조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송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만난 한국 취재진이 '조기 귀국 가능성'을 묻자 "22일(토요일)에 장소가 섭외되면 그때 얘기하겠다"면서 "수업이 있어서 들어가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은 몰랐던 일로 검찰의 '정치 수사'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조기귀국에 대한 입장을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밝힐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해솔 기자
2023-04-19 16:55:2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19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한다.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미래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당 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송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는 당의 전직 대표로서,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미래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송영길 당 대표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하고 송구스럽다"면서 "더구나 본인이 당 대표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에게 탈당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미래는 당 지도부에게도 "송 대표가 조기에 귀국하지 않고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준비 중으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윤영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전 중으로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오늘 중으로 어떤 형식으로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돈 봉투 의혹은 몰랐던 일로 검찰의 ‘정치 수사’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미래에 이어 초선의원들도 송 전 대표의 귀국을 강하게 요구한 것은 현재 프랑스에 머무르는 송 전 대표의 처신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것으로 읽힌다. '돈 봉투 의혹'으로 당이 궁지에 몰렸는데도 정작 본인은 외국에서 이를 사실상 방관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4-19 11:43:39더불어민주당이 19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중심에 선 송영길 전 대표에게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후퇴시키지 말아 달라'며 조기 귀국을 거듭 촉구했다.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녹취록을 둘러싼 의혹으로 당의 도덕성과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의 정당 혁신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라고 했다. 앞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재명 대표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듯 지난 17일 “국민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사죄드린다”며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파리경영대학원 방문 연구 교수로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의) 개인적 일탈 행위’, ‘나와 아무 관련 없다’, ‘귀국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송 전 대표가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에 송 최고위원은 “다시 한번 송 전 대표에게 빠른 귀국을 간곡하고 엄중하게 요청한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직접 나서 일말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진실을 밝혀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 대표답게, 당 최고 어른인 상임고문답게 송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같은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돈 봉투 사건은 우리 모두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 정당성마저 잃게 만들었다”며 “돈을 주거나 받은 것이 아니라면서 왜 녹취록에 그런 말들이 들어가 있는 것인가. 도대체 송영길 캠프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거짓이라고 믿고 싶은 그런 말들이 녹음돼 있나”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송 전 대표를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한 싸움도 마다하지 않던 정치인으로 기억한다”며 “떳떳하면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다”고 했다. 이어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고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것이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후퇴시키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와 초선 모임 더민초 등도 이날 송 전 대표 조기 귀국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4-19 10: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