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루에 맥주 한 잔만 마셔도 통풍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선은 지난 8월 30일(현지시각) 중국 쑤저우의대 연구팀이 영국의 UK바이오뱅크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주 1잔(약 568mL)을 마셨을 때 남성의 경우 60%, 여성의 경우 62% 통풍 위험이 높아졌다. 통풍은 관절에 심한 통증과 부기를 유발하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요산이 축적돼 결정체가 형성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되고, 퍼질 경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중국 쑤저우 의과대학 연구원들은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퓨린이 체내에서 요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들은 37세에서 73세 사이의 통풍이 없는 약 40만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맥주를 더 많이 마실수록 통풍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세 잔의 맥주를 마신 남성은 비음주자보다 통풍에 걸릴 확률이 18% 더 높았다. 특히 일주일에 일곱 잔 이상의 맥주를 마신 남성은 위험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통풍 예방을 위해 전체적인 알코올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5 08:24:2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수영선수'로 유명해진 이탈리아 선수가 공원 벤치 옆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됐다. 4일(현지시각)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세콘은 올림픽 선수촌 내 공원에서 낮잠을 청했다. 이는 사우디 조정 선수 후세인 알리레자가 그의 낮잠 자는 모습을 찍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알려졌다. 영상 속 세콘은 벤치 옆 잔디밭에 흰 타월을 깔고 웅크리고 낮잠을 자고 있다.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콘의 바지에는 이탈리아 국기가 선명하고 신발은 타월 발치에 가지런히 놓아둔 상태였다. 앞서 남자 400m 자유형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1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세콘은 올림픽 선수촌의 미흡한 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배영 200m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직후 자신의 숙소에 대해 "에어컨도 없고 음식도 맛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불평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시끄럽고 더운 숙소에 대한 항의 표시로 공원에서 낮잠을 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프랑스 생드니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에는 당초 200여개 국에서 온 선수 1만700여 명이 입소했었다. 하지만 골판지 침대와 찜통더위, 부실 식당 등으로 선수와 언론으로부터 꾸준한 문제 제기를 받아왔다. 앞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스웨덴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27일 올림픽 선수촌의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다며 매트리스를 따로 사들여 배치했다.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커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선수촌 숙소 상황을 알렸다. 이런 문제를 예견한 듯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부터 이번 파리 대회까지 호텔을 통째로 빌려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6 05:06:25[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출소 후 로또 1등에 당첨돼 약 130억원을 받았던 성범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더선은 21일(현지 시각) 과거 여러 차례 강간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남성 요르워스 호어(71)가 로또 1등 당첨 후 출소한 근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그는 영국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출소 후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후 언론을 통해 호어가 '에드워드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선더랜드에 이어 뉴캐슬 근처 다라스 홀로 이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역대 최다 득점자인 전직 축구선수 앨런 시어러가 거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9억원을 주고 구매한 자택 근처에서 일상을 보내는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 속 호어는 낡은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채 쇼핑백을 들고 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악명 높은 범죄자를 이웃으로 두고 있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일부는 집을 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호어는 20대부터 저질러온 성범죄로 복역과 출소를 반복했다. 그러다 1989년 5월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됐고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004년 8월 호어는 주말 외출이 가능한 한 개방형 교도소에 수감됐는데, 이때 로또를 구매했고 1등에 당첨됐다. 이후 그는 당첨금으로 변호사 군단을 선임했고 가석방됐다. 2005년 3월 석방된 이후 호어는 복권 당첨금 720만 파운드(약 129억2000만원)를 수령했다. 그러나 석방 조건상 매달 8666파운드(1555만원)를 받다가, 지난해 전체 당첨금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게 됐다. 그는 또 투자를 통해 재산을 약 180억원 이상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08:36:16[파이낸셜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의 부인 빅토리아 스타머와 앤절라 레이너(44) 영국 부총리가 잇달아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고 등장해 화제인 가운데, 여성 정치인과 퍼스트레이디의 의상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부총리, 퍼스트레이드 나란히 같은 패션…"무슨 옷이지?" 관심 폭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이너 부총리는 최근 사흘 연속으로 영국의 여성복 브랜드인 'ME+EM'의 옷을 입고 등장했다. 퍼스트레이디가 된 빅토리아 여사도 총선이 치러진 지난 4일 이 브랜드의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지지자들 앞에 섰다. 그다음 날 내각 회의에도 레이너 부총리는 이 브랜드의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새 퍼스트레이디와 신임 부총리가 잇달아 공식 석상에서 같은 브랜드의 옷을 선택하며 세간의 관심도 커졌다. 브랜드 대변인에 따르면 빅토리아 여사가 총선 날 밤 입은 붉은 드레스의 판매 페이지 트래픽은 그날 이후 세 배 이상 늘었으며, 두 사람이 입은 의상의 판매 페이지의 트래픽은 최근 계속 늘어나고 있다. 레이너 부총리가 스타머 총리 취임 연설에서 입은 민트색 정장의 가격은 550파운드(한화 약 97만원)이며, 이튿날 입은 주황색 드레스는 227파운드(약 40만원)이다. 레이너 부총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 16세에 출산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등 힘든 성장기를 보내고 정부 내각의 이인자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총선 직후인 지난 5일 새 내각 발표 당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부 보수 논객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레이너 부총리가 입은 옷의 가격이 친서민 정책을 내건 노동당의 인사가 입기에는 비싼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옷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도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전직 모델 레일라니 다우딩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는 550파운드의 낭비"라고 적었으며, TV채널 GB뉴스의 한 평론가는 레이너가 노동 계층을 대표한다면서 감히 방글라데시의 공장에서 만든 것이 아닌 예쁜 옷들을 입었다며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이후 삭제했다. "명백한 성차별…여성이 입고 싶은 것 입게 하라" 영국 언론들은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더선은 오피니언란에 게재한 글에서 레이너 부총리의 의상에 대한 반응을 소개하며 "정치 세계에서는 (레이너 부총리가 입은) 이 민트 그린 색의 정장보다 더 큰 소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여성이 입고 싶은 걸 입게 해라. 그리고 자신이 할 일을 하게 하라"고 비판했다. 일간지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조이 윌리엄스는 8일 기고한 '앤절라 레이너의 정장과 빅토리아 스타머의 비밀스러운 힘: 왜 갑자기 성차별주의의 냄새가 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남성 정치인들의 경우와 달리 "선출직으로 공직에 취임한 이가 여성이고, 어떤 옷을 입었다는 것만으로 큰 문제가 되는 건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내각 고위직에 여성이 11명 발탁된 만큼, 언젠가는 전 세계가 이들의 존재, 이들도 나름의 의제를 갖고 있으며 옷은 매일 입을 뿐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질 날이 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1 06:47:16첩첩산중. '국민 욕받이'로 전락한 대한축구협회가 파행의 연속이다. 6월 27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유력 후보였던 김도훈 임시감독마저 대표팀 감독을 고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대표팀의 발걸음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을 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잘못된 인사가 가져온 파행이었다.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이강인의 탁구 게이트가 화제였다.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해당 사건은 전 세계로 퍼지며 국가적 망신을 초래했다. 당시 협회는 "다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사건에서 손을 뗐다. 결국 이를 마무리한 것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은 손흥민이었다. 그런데 협회는 또다시 과정을 무시한 선택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3월 북중미 월드컵 예선 태국전을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 가장 큰 문제는 파리 올림픽 준비와 3월 태국전이 겹친다는 점이었다. 한국은 해당 대회에서 전체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올림픽에 전력투구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데, 황 감독은 3월 내내 국가대표 외도를 해야 했다. 태국을 잘 아는 박항서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고, 올림픽 이후 황 감독이 자리를 이어받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이야기가 현장에서 계속 나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협회는 이런 의견을 무시했고,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과 황선홍이라는 지도자를 모두 잃어버렸다. 여기에 '카지노 칩' 사건, '홈 유니폼 비리' 의혹까지 터지며 도덕성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 정작 이를 수습하는 과정은 '지금만 넘기자' 느낌의 근시안적인 대처가 대부분이다. 뒤늦게 한국은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며, 싱가포르·중국을 꺾고 제1포트에 진입했다. 그리고 일본, 이란, 호주를 피한 최상의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조편성을 선물받았다. 협회는 이번에도 최대한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말을 앞세우고 있다. 예선만 어떻게든 잘 넘기면 되겠지 하는 마음인 듯하다. 하지만 합리적인 절차가 무시된 결과로는 결코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 과거 아시안컵 8강의 벤투 감독은 지지를 받고, 4강의 클린스만 감독이 거센 비판을 받은 것은 대중이 결과만을 좇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명분과 과정이 더없이 중요한 시대다. 이 사실을 외면하면 협회는 팬들의 비난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설령 운이 좋아 최상의 결과를 낸다고 해도 말이다. jsi@fnnews.com
2024-06-30 19:43:14[파이낸셜뉴스] 15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겸 모델이 남들보다 긴 다리를 갖기 위해 2억원 넘게 들여 두 차례나 사지 연장술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종아리에 철심.. 2억원 들여 15cm 늘린 독일 모델 27일 뉴욕 포스트,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모델 테레자어 피셔(32)는 자신의SNS를 통해 사지 연장술을 받는 과정을 공개했다. 피셔는 종아리 등에 박았던 철심을 제거하는 8번째이자 마지막 수술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는 "드디어 자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라며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피셔는 두 번의 수술을 통해 168cm였던 키를 183cm까지 늘렸다. 그는 "전 남자 친구의 권유로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라며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채 내 다리를 15cm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했다. 피셔는 허벅지와 종아리 뼈를 자르고 철심을 끼워 넣는 사지연장술을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 그는 "걸을 수 있을 때가 되면 다시 모델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연인과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피셔는 수술비로 12만4000달러(1억6400만원)가 들었고, 물리 치료비와 약값 등을 포함하면 16만달러(2억1200만원)를 썼다고 전했다. '사지 연장술', 키 콤플렉스 극복 위한 미용수술로 발전 사지 연장술은 말 그대로 팔과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원래 양측 다리나 팔 길이가 많이 차이 나거나 병적으로 키가 작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이지만,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발전했다. 인위적으로 골절을 일으켜 뼈가 다시 붙는 과정에서 조금씩 뼈를 늘리는 방법이다. 종아리나 허벅지의 뼈를 잘라 철심을 박고 기계적 장치를 연결해 서서히 뼈를 늘려 가는 방식이다. 수술 후 5~7일부터 뼈를 늘이기 시작해 하루 0.5~1mm씩 늘여 나간다. 이런 원리로 뼈와 뼈 사이 공간에 새로운 뼈가 생기면서 뼈의 길이가 늘어나는 것이다. 치료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 나지만 평균 1cm 늘이는 데 보통 1~2개월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뼈만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근육, 힘줄, 신경, 혈관 등 연부조직이 늘어날 수 있도록 재활운동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걷기까지 1년 가량이 걸린다. 허벅지나 종아리뼈에 기구를 박아 놓은 뒤 3개월간 시술을 이어가야 하는 탓에,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심할 경우엔 수술 후 근육괴사나 구획증후군, 신경 손상 등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다. 합병증은 주로 늘어나는 뼈의 길이만큼 연부 조직이 성장하지 못해 생긴다. 연부 조직은 신경, 근육, 혈관 관절 등에 해당하며, 신경마비, 근육 구축, 혈관 폐쇄, 관절 운동 제한 등이 일반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7 06:59:42[파이낸셜뉴스] 영화 '러브 액츄얼리'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토마스 브로디-생스터(34)가 일론 머스크의 전처인 배우 탈룰라 라일리(38)와 결혼했다. 24일(현지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생스터는 지난 22일 영국 하트퍼드셔의 한 성당에서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21년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피스톨'을 함께 작업하면서 열애설이 제기됐으나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공식 석상에 동행하며 연인 사이임을 알렸고, 지난해 7월 약혼을 발표했다. 당시 생스터는 자신의 SNS에 "탈룰라와 제가 약혼했어요"라며 자신이 유년 시절 출연했던 '러브 액츄얼리의' 명대사를 인용했다. 생스터는 2003년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드럼 치는 소년으로 등장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메이즈 러너', '왕좌의 게임' 등 유명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인셉션’ ‘오만과 편견’ 등에 출연한 라일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2010년 결혼해 2012년 이혼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3년 재결합했으나 2016년 다시 이혼했다. 지난해 7월 두 사람의 약혼 소식이 알려질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트위터) 계정에 “축하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6 10:39:44[파이낸셜뉴스] 새신발을 신었을때 발 뒤꿈치에 물집이 생기는 일은 흔하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보통 하루이틀 정도면 물집이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이 물집 때문에 다리를 잘라낸 20대 여성이 있다. 18일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헐(Hull)에 사는 찰리 버드셀 무어(24)는 발뒤꿈치에 생긴 단순한 물집때문에 왼쪽 다리를 종아리부터 절단해야 했다.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던 찰리는 2021년 1월 운동화를 신고 쇼핑과 수영을 즐기던 중 발에 물집이 생겼다. 며칠이 지나자 물집의 크기는 커지고 고름이 흘러나왔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발 상태는 악화했지만 의료진들은 '약을 먹으면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병원을 찾아 상담하고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그는 3년 동안이나 절뚝이며 생활했다고 한다. 찰리는 "몇 년 동안 발끝으로 걸어다니며 생활 했다"라며 "결국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토로했다. 의료진은 감염 확산을 막는 유일한 길은 물집이 생긴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지난달 다리 절단수술을 받은 찰리는 현재 의족을 기다리면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의족 장착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된다. 찰리는 "예전에는 매일 외출하고 수영하고 KFC 등에서 일도 했었지만 이제는 할머니에게 의지해야 한다"라며 "우울증에 시달려 치료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소해 보이는 문제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몸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패혈증, 균이나 독소가 혈관으로 들어가 신체 조직 손상..사망 원인 9위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전신 반응으로 신체 조직과 장기를 손상시키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균이나 독소가 혈관으로 들어가 심한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의 세포가 괴사하는 것이다. 피부의 화농성 염증이나 욕창, 신우염, 뇌수막염 등 다양한 이유로 패혈증은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몸의 면역 상태에 따라 패혈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물집도 마찬가지다. 사연 속 여성처럼 물집이 터지고 고름이 생긴 피부는 세균 감염에 취약한 상태다. 상처 부위 주변의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의 유해물질이 들어가 패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공통된 증상으로는 발열이나 저체온증, 저산소증, 저혈압 등이다. 몸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 피부나 상처 부위가 파랗게 변하거나 썩기 시작하는 조직 괴사가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짧은 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어 관련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원인으로 패혈증에 감염되는 일이 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패혈증에 의한 사망률은 2020년 처음 10대 사망원인에 포함됐다. 2021년에는 한 계단 더 상승해 전체 9위였으며 인구 10만명당 12.5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혈증 막으려면..상처·물집 등은 억지로 뜯거나 만지지 않아야 패혈증을 피하려면 개인 위생 관리를 비롯 예방접종, 면역력 관리 등이 중요하다. 물집은 대개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낫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억지로 뜯거나 만지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감염된 물집을 그냥 두지 말고,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 물집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물집을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물집 부위를 씻을 때는 터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씻고 말려야 한다. 만약 의도치 않게 물집이 터졌다면, 만지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이 좋다. 그 다음에는 부드러운 반창고나 패딩 처리된 드레싱으로 물집을 덮더 둔다. 물집이 신경쓰인다고 강제로 터트리거나 터진 물집에서 피부를 벗기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또 물집이 터지고 난 남은 피부의 가장자리를 잘라내는 행동도 하면 안된다. 만얀 물집이 매우 아프거나 계속 재발된다면 '혈액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 물집 부위가 뜨겁고 녹색 또는 노란색 고름으로 가득 차거나, 물집 주변의 피부가 붉게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8 08:30:20[파이낸셜뉴스]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폭염 속 기술 결함으로 인해 3시간 넘게 이륙하지 못하고 활주로에 대기하면서 승객이 기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 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카타르 도하로 출발하려던 카타르항공 QR204편에서 에어컨 시스템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해당 여객기는 3시간 넘게 이륙하지 못하고 활주로에서 대기해야 했다. 당시 공항 주변의 기온은 섭씨 38도가 넘었고, 그리스에는 폭염이 우려돼 긴급 기상 정보가 발표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승객들은 창문도 열 수 없고,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비행기 내에서 대기해야 했다. 많은 승객들이 탈수 증세를 보였고, 한 승객은 상의를 탈의하고도 땀범벅이 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여성 승객은 기내에서 기절해 응급조치를 받아야 했다. 한 승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공유하며 "승객들은 문이 닫혀 있고 에어컨도 없는 채 3시간30분 동안 비행기에 갇혀있다. 승객들은 말 그대로 탈수 증세를 보이며 기내에서 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승객들은 해당 항공기에서 내려 아테네 국제공항 터미널 건물로 돌아가 추가 안내를 기다렸다. 당시 카타르 항공 직원들은 승객들에게 물 한 컵과 청량음료를 제공했으나 이는 승객들이 흘린 땀에 비해 수분을 보충하기엔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항공 측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지연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6 19:38:49[파이낸셜뉴스] 남편의 시한부 판정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던 아내가 결국 ‘상심증후군’으로 남편보다 3일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더선은 지난 13일 10년 차 부부였던 영국인 웨인 댄(57)과 샤론 댄(54) 부부의 비극적인 사연을 전했다. 이들은 생전에 서로를 ‘소울메이트’(영혼의 단짝)라고 부를 만큼 금실이 좋았다. 지난해 10월 남편 웨인은 과거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허벅지 안쪽 암이 폐로 전이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웨인의 암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고, 지난 2월에는 뼈와 결합조직에 발생하는 희귀 종양인 골육종 진단도 받았다. 골육종 진단 이후 웨인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려 했으나, 병원 측은 그가 치료를 받기도 전에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시한부 판정을 받은 셈이다. 지난 3월 웨인의 상태가 악화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을 때 섀런은 6일 간 남편 곁을 떠나지 않았다. 딸 엘리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서 나는 계속해서 엄마를 병실에서 내보내려 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아빠의 곁을 한시도 떠나려 하지 않았다. 엄마는 남편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너무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지난 4월 4일 딸은 “숨쉬기가 힘들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샤론은 심장마비로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3일 후인 4월 7일 웨인도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샤론의 사인에 대해 ‘상심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온 것으로 진단 내렸다. 정식 명칭은 스트레스성 심근증(stress-induced cardiomyopathy), 타코츠보 증후군(takotsubo syndrome)으로 불린다. 갑작스럽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상심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대지진 등의 천재지변 지역에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하거나, 반대로 너무 기쁘고 황홀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폐경 후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 상심증후군이 올 땐 수액을 주입하고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4주 이내에 회복되기도 하지만, 쇼크에 이를 정도로 증세가 심하면 심근 및 좌심실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발병 원인이 정신적 스트레스라면, 상담 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4 22:23:45